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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가 ‘역겹다’고 한 ‘연예뒤통령 이진호’ 내용이 어떤 것이길래 (+김새론 +가세연)

김새론 사망으로 본 연예 매체의 SNS 기사의 문제점. (+설리 +장우영 +이진호)배우 김새론 사망…경찰, 현재까지 수사 결과는.이루‧김새론‧신혜성 등 연예인 음주운전 왜?…후배들의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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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생을 달리했다. 이를 두고 며칠간 대중의 비난은 SNS를 보고 억지 기사를 쓴 언론과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그리고 유튜버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조회수 노린 영상을 향했다. 기자의 경우에도 오센(osen) 장우영 기자를 향했다. 비난의 강도는 거세다

 

김새론

 

이진호는 김새론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복귀를 도와주려 했다고 하지만, 그간 이진호가 사용한 썸네일을 보면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 며칠 전에 김새론이 SNS에 올린 사진을 두고 반성하지 않는다라고 기사를 썼던 장우영은 김새론 사망 후 결국 복귀하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는 식의 기사를 썼으니, 대중의 비판이 맞다.

 

이전에도 황당한 기사들은 많다. ‘이순재, 드라마 촬영 중 위독이란 기사를 보면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 드라마 내용이다. 연예인끼리 결별 혹은 이혼했다는 기사를 클릭하면, 드라마 속 이야기다.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제목 장사.

 

이는 과거 언론들이 어뷰징을 통해 클릭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수익화할 당시 극심했다. 10년 전에는 기승전유승옥시리즈도 있었다. 명왕성이 접근했다는 기사를 쓰면서 명왕성 접근, 유승옥 정말 신기해요따위의 글이었다. 유승옥이 관심을 많이 받을 시기에 유승옥 키워드를 넣어서 수익을 얻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연예인과 관련해서 이해하지 못할 기사가 비단 언론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의 연예면과 관련이 있다.

 

네이버 실검 존재할 당시인 7년 전 어뷰징을 이렇게 했다…‘기승전 유승옥’도.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네이버 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어가 있었다. 트래픽으로 먹고사거나 이득을 취하는 이들, 즉 언론사나 블로거들은 이 실검에 예민했다. 실검에 뜬 검색어를 쓰고,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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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기사 배치는 언론사 특히 연예 매체들의 수익과 직결됐다. 네이버가 드라마 받아쓰기식의 기사만 배치하면, 연예 매체들은 그 내용 중심으로 기사를 쓴다. 네이버가 연예인 SNS‘ 기사를 전면에 배치하면 연예 매체들은 그 성향을 따라간다. 기획 기사나 분석 기사를 써봐야 전면 배치가 안되니, 쓰기를 주저한다.

 

만약 네이버나 다음이 연예 매체들이 제대로 된 분석 기사나 기획 기사, 인터뷰 기사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면 과연 언론사들이 SNS나 뒤지는 가십 기사를 쓸까. 비중이 확 낮아질 것이다. 물론 포털이 이렇게 변할 가능성은 낮다. 그들도 트래픽을 올려야 하기에 자극적 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연예 매체의 자극적 기사와 포털의 배치는 서로 공존하게 되고, 김새론 사망과 같은 불행한 사태는 언제든 또 터질 수 있다.

 

김새론의 사망과 관련해 일부 언론사들의 황당한 기사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기사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에 가장 큰 역할은 유통 플랫폼인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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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의 사망, 그리고 연예인을 지적할 대중의 자격.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사망했다. 자살이다. 원인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악성댓글, 즉 악플 때문이라고 말한다. 동료 연예인들도 이에 초점 맞춰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악성댓글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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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f(x)) 멤버였던 설리(본명 최진리)가 사망한 지 5년이 됐다. 지난 20191014일 성남 수정구의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과거 SNS에 올린 글 중에 네이버 실시간 연예면 많이 본 뉴스가 과거의 글로 올라와 다시 언급해 본다.

 

설리 네이버 연예면

 

설리 사망 16일 전에 2019929일에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사진과 함께 오늘 왜 신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연예매체들이 갑자기 이 내용을 기사화 시켰다. 그러면서 네이버 실시간 연예면 많이 본 뉴스에 위와 같은 리스트가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내용은 설리를 향한 비판이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즉 이런 류의 내용이었다.

 

설리가 라이브 방송 중 예상치 못한 노출사고를 겪었지만 여전히 당당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설리는 팬들과 소통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설리는 머리를 단장하고 화장을 하는 법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설리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고 이른바 '노브라'로 방송을 했고, 이 과정에서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설리의 방송사고는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사실 설리는 그간 꾸준히 노브라를 한 채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매번 구설수에 올랐지만 그는 그때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쿨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어느 매체는 이런 제목을 잡고 종합까지 붙였다.

 

오늘 왜 신나?” 설리, 노브라는 자유지만 노출까지 자유일까(종합)

 

기사들이 쏟아진 날은 29일과 30. 그리고 15일이 지난 1014일 설리는 자살했다. 설리는 평소 악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고, 연예매체들도 설리의 말을 많이 옮기면서 악플의 위험에 대해 나름 폼 잡아가면서 이야기했다. 그런데 실상 저런 류의 기사를 보면 본인들이 기사를 가장한 악플을 가장 많이 단 것이 아닐까 본다.

 

지난해 11월에는 설리의 유작인 넷플릭스페르소나 : 설리가 공개되면서 설리의 생전 인터뷰 내용도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설리는 어렸을 때부터 예쁘다는 단어 속에 항상 갇혀 있었다.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면 무슨 생각으로 날 예쁘다고 하는지가 제일 궁금했던 것 같다. 난 마치 계속 예쁜 행동만 해야 할 것 같고 실제로도 조신하지 않으면, 예쁜아이처럼 보이지 않으면 혼났다. 그때부터 계속 반항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돌도 노동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네”라며 “(다들) 연예인들도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연예인 일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있다. 그 당시에는 그게 이상한 줄 몰랐다. ‘너는 상품이고 사람들에게 최상의, 최고의 상품으로서 존재해야 한다였다고 말했다.

 

현재 설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는 679만명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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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사망했다. 자살이다. 원인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악성댓글, 즉 악플 때문이라고 말한다. 동료 연예인들도 이에 초점 맞춰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악성댓글을 달지 말라고. 그래도 여전히 악성댓글은 달린다. 일베 같은 아이들은 설리의 사망을 조롱하는 글도 올린다. ‘병신인증처럼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악성댓글의 폐단을 이야기한다.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짓꺼리도 포함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불거진 악성댓글에 대한 비판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의문이다. 답답하지만 현실적인 질문이다. 악성댓글에 대한 비판은 수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단지 20대 연예인의 안타까운 사망으로 인해, ‘약간 조금 더활발하게 논의가 되고 있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사그라질 것이고, 악성댓글로 배설하던 이들은 다시 그 맛을 찾아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릴 것이다.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김형민)┃사회가 괴물을 만든다.

김형민 PD를 알게 된 것은 그가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인(IN)에서 연재하는 때문이었다. 주로 다루는 내용이 무거운 시사인에서 유쾌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코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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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생각한다. 연예인의 잘못 혹은 불편한 말과 행동에 대해 대중은 비난할 자격이 있다고. 여기서 자격이 된다는 것은 소비자로서의 권리라고 종종 말한다. 그들이 나오는 영화와 드라마를 봐주고, 음악을 들어주며, 광고에 출연하게 해주는 등 그들의 수익라는 대중을 통해서 발생하니, 그들의 말과 행동에 대해 비판 혹은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가 정해주지 않은 그 수위의 기준은 희한하게도 어느 정도 공유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연예인에게 공인(公人)의 책임과 도덕성도 부여한다. 원래 공인이 아닌 사인(私人)이지만,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로 공인으로 종종 분류된다. (본인들이 공인으로 책임을 다하지등의 말은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하튼 그러다보니, 이들은 종종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어도 지적을 받는 마당에, 자칫 길 가다가 무단횡단이라도 했다가는 사회에서 매장을 당한다. 사과는 당연하고, 평소 구설에 올랐던 이라면 프로그램이나 작품에서 하차해야 한다

 

 

정치인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웃기고 앉았네, 병신 같은 게라는 말을 해도 자리를 유지하지만, 연예인이 (작품이 아닌)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저런 말을 했다가는 논란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사과하거나 하차해야 한다. 그 기준은 역시 누가 정해준 것은 아니지만, ‘자격 있는 대중들의 인터넷 속 공감대로 정해진다.

 

과거 어느 매니저는 비난을 하더라도 상처받지 않을 수준으로 해야 하지 않냐라며 악성댓글에 대해 말했다. 황당했다. 그 매니저는 악성댓글도 인기가 있어야 나오는 것이라며,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을 했다. 당황했다. 어쨌든 돈벌이 수단으로서만 연예인을 바라본 것이다. “비난을 하더라도 상품이 다치지 말 정도만 하자는 말이었다. 아직까지 매니저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뒤늦게 본 ‘해적’, 600만 관객 동원은 ‘운’ 아닌 ‘실력’이다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가 뒤늦게 포텐이 터졌다. 600만 관객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뒤늦게 해적 관람에 나섰다. 결론부터 말하면 호불호가 존재할 수는 있지만, B급으로 취급될 영화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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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따져보자. 연예인을 비판할 자격이 대중에게 분명 있다. 중요한 것은 비판이란 영역이다. 연기력이 떨어지거나 노래를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노력도 안하면서 소비되는 대상으로 남으려 하는 이들에게는 분명 비판이 필요하다. 어쨌든 대중이 소비자니까 말이다. 그러나 비난은 대상의 행위에 따라 범위가 정해진다. 연예인이 성폭행을 하거나, 탈세, 폭행, 마약 등의 위법 행위를 했을 때는 분명 비난할 자격이 대중에게 주어진다. 특히 평소 특정 이미지로 콘서트 광고 등을 통해 대중의 지갑을 열게 했는데, 그 이미지를 배신한다면 비난의 폭주는 어찌할 수 없다. 유승준, 신정환, 고영욱이 그랬다. 때문에 대중의 비난이 발생할 때, 그 누구도 여기에 제동을 하지 않았다. 역으로 아무 때나 연예인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그러나 특정한 행동 때문에 행해지는 비난을 넘어서, 아예 근거 없는혹은 자기 만족용’ ‘배설용’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악성댓글은 범죄고, 그 누구에게도 향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이 선까지 넘어오는 대중은 자격을 상실했다. 그리고 그 자격을 상실한 대중들이 여전히 키보드 앞에서 배설 행위를 하고 있고, 결국 타인의 생명도 앗아가는 사회를 만든다

 

영화 기생충에서 사회 계급의 키워드로 냄새를 내밀었다. 문득 설리의 사망 기사에, 설리를 추모하는 동료 연예인의 SNS에 여전히 자기 만족용 배설을 하는 이들은 어떤 냄새를 풍기는지 궁금해졌다

 

- 아헤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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