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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에서 김훈의 소설이 별로 인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극장가에서도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영화보다는 개연성이 떨어지더라도 크고 화려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더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랄까.

 

물론 이런 이야기와 달리 김훈의 소설은 항상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간다. 혹자는 도서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김훈의 팬들만 구매를 해도 이 정도 성적은 나오기에, 베스트셀러 상황과 젊은 세대들의 성향을 연결시키기에는 무리란 분석도 나오지만, 어쨌든 김훈 소설은 탄탄한 취재와 문장으로 늘 인기가 있었다.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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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하얼빈

 

지난 8월에 발간 소설 <하얼빈>을 이제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왠지 이 책은 한번 더 읽고 이 공간에 끄적여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안중근 의사가 한국에서 갖는 무게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훈의 책은 다 읽은 다음 느껴지는 감정을 쉽게 정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의 시작으로, 그리고 어떤 문장이 또다시 김훈의 손끝에서 펼쳐질지는 작가의 말에서부터 느껴졌다.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을 소설로 써 보려는 것은 내 고단한 청춘의 소망이었다. (……) 나는 안중근의 '대의'보다도. 실탄 일곱 발과 여비 백 루블을 지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향하는 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했다.

- ‘작가의 말’에서.
 

시사회부터 붙는 영화 <영웅>과 <아바타: 물의 길>, 극장 양분 시킬 수 있을까.

‘선방’은 가, 그러나, 뮤지컬-도서가 밀어주는 도 만만치 않다. 12월 극장가 최대 기대작인 영화 과 (이하 )은 현재 바닥에서 허우적대는 극장을 살릴 구세주로 알려졌다. 모 멀티플렉스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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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좋아했던 (요즘은 게을러졌기에) 입장에서 이 두 문장은 탐났다. (과거 라파엘의 집에서 느꼈던 감정을 오랜만에 느꼈다고나 할까)

 

고단한 청춘이 향하는 곳은 그 고단함을 벗어날 수 있는 지점이다. 김훈의 시대와 김훈의 사고, 김훈의 상황은 다르겠지만, 보통은 돈과 명예, 권력 등이 있는 곳을 본다. 그들이 보는 곳은 젊은 나이에 많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거나 하는 이들의 삶이다. 흔히 ‘영앤리치’나 ‘파이어족’의 모습이다. 그게 그들에게는 ‘빛나는 청춘’이다. 그런데 김훈은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을 소설로 쓰는 것이 자신의 고단한 청춘의 소망이라고 말한다. 지금 ‘금권’을 추앙하는 한국사회의 시선에서 안중근의 청춘은 오히려 고단한 청춘이다. 이 한 문장이 전체 소설을 대변했다.

 

이후 시작되는 <하얼빈>은 일본의 초대 내각총리대신이자 조선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19091026일 하얼빈에서 사살한 안종근 의사를 중심으로 한 소설이다. 이 내용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배웠고, 이후에도 많은 창작물의 소재가 된다. 사건으로만 본다면 너무나 익숙하기에 어떻게 이를 풀어낼까 걱정마저 들 정도다.

 

그러나 김훈은 이 사건의 무게를 두지 않는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러 가기 위한 안중근의 모습, 그리고 그런 안중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 지에 초점을 맞춘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안중근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굉장히 쓸쓸했다. 가정을 꾸리고, 자신을 닮은 아이를 보는 안중근도 쓸쓸했고, 지인과 함께 거사를 준비하는 안중근도 쓸쓸했다. 거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포를 협박할 수 밖에 없었던 안중근도 쓸쓸했다. 그 쓸쓸함은 이토 살해 후 체포된 순간부터 사라진다. 특히 법정에서의 안중근은 오히려 빛난다. 김훈은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이라 말했지만, 난 이 말을 붙일 수 있는 장면은 오로지 체포된 이후의 모습, 그리고 법정에서의 모습에 한정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토를 죽인 까닭은 이토를 죽인 이유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나는 한국 독립전쟁의 의병 참모중장 자격으로 하얼빈에서 이토를 죽였다. 그러므로 이 법정에 끌려 나온 것은 전쟁에서 포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토가 한국 통감이 된 이래 무력으로 한국 황제를 협박하여 을사년 5개 조약, 정미년 7개 조약을 체결하였다. 이것을 알기 때문에 한국에서 의병이 일어나서 싸우고 있고 일본 군대가 진압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일본과 한국의 전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일본도 그리 느꼈을까. 일본은 안중근을 정치범이 아닌 단순한 테러리스트, 살인범으로 격하시키려 노력한다. 안중근과 법정 다툼에서 확연히 밀리는 일본 검사는, 인중근을 사형에 처하기 전 그를 문화국인 일본을 이해하지 못해 벌인 테러범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그가 굴복하길 바랬고, 그것을 품어 안중근에 대한 처벌을 다르게 하면서 자 우리 문명국인 일본은 이렇다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영화 <남한산성> | 말(言)이 갈리고 깨지며 칼이 되다.

​ 글, 말, 논쟁, 명분, 실리... 조선 시대 지배층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긍정적으로 표현하든, 부정적으로 표현하든, 이 단어들은 어김없이 등장했고, 지금까지도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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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을 다룬 다른 콘텐츠에서도 이를 다루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와 닿진 않았다. 아마 안중근을 부각시키려 하다보니, 일본의 행위, 사고를 확장시키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덕순이 자백한 살해의 동기는 사감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었지만, (관동도독부 검찰관) 미조부치는 그 정치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 (중략) 우덕순 같은 하층의 불량배에게 정치사상이 있고 그것을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정신의 용력이 있다는 것을 미조부치는 인정할 수 없었고, 그것은 본국 외무성이 이 재판에 요구하는 방향이기도 했다. 미조 부치는 우덕순이 저지른 행위의 사실과 우덕순의 사상 사이의 연관을 부정하는 쪽으로 신문의 방향을 정했다. 우덕순의 진술은 어눌했으나 규정력이 강해서 미조부치는 미리 설정된 방향으로 밀고 나가기 어려웠다."

 

"안중근의 정치성을 부재하는 것으로 몰고 나갈 수는 없었고, 그 정치성이 이토의 문명개화주의와 동양평화 구상에 대한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몽매의 소산이라는 것을 신문을 통해 드러내기는 쉽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안중근의 정치적 동기를 현실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내 보이고, 문명한 절차에 따라 사형에 처한다는 것이 일본 외무성의 방침이었다."

 

소설은 이 외에도 카톨릭 신자였던 안중근의 눈을 통해 종교가 갖는 무력함과 선입견도 폭로한다. 세례명이 토마스였던 (안중근이 도마인 이유) 안중근은 의거 이후 카톨릭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그가 카톨릭 신자로 복원된 것은 1990년대다.

 

소설을 읽으면서 김훈의 시선 중 의아한 것은 이토 히로부미였다. 김훈은 이토가 생각하는 동양의 평화와 발전을 그려냈다. 일본 중심이긴 하지만, 이토는 이토 나름의 동양 발전론을 구상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방법론은 모두가 알다시피 침략과 침탈, 살인을 통해서이지만 말이다. 이런 면에서 소설은 대한과 일본이 아닌, 안중근과 이토의 대치로 보이기도 한다.

 

 

4800여명 친일명단 공개 그리고…

친일 명단 공개까지는 좋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역사적인 재정리도 의미있다. 그러나 거꾸로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 대한 의미와 그 후손들에 대한 책임은 어찌할 것인지 궁금하다.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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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한 번 더 언급하겠지만, 소설 <하얼빈>12월 전후로 사람들의 관심을 또 한 번 받을 것이다. 뮤지컬 <영웅>LG아트센터 마곡 무대에 오르고, 이 무대에 오르는 정성화 주연의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을 하기 때문이다. 뮤지컬-영화-소설이 한 흐름을 만들어 낼 분위기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대일본 시선도 현재 한 몫 하고 있긴 하다. 수많은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정진석이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게 해주고 있다. 이 말은 식민사관 학자들의 말이자,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매달려 꿀물을 빨며 살다가, 해방 후 변신해 현재까지도 친일이 시대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하얼빈>은 이들에게 조선은, 대한은 끊임없이 일본과 전쟁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안중근은 법정에서 그 이유를 세계를 향해 말했고, 일본은 그때의 수치스러움을 감추려 한고 있다. 정진석 같은 부류는 이런 일본의 노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꼴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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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정권은 우리 젊은 군인들에게, 이순신의 후예를 자청하는 젊은 군인들에게 과거사를 다시 부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일본의 욱일기를 향해 경례를 하게 만들었다.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는 해군 장병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한다. 그러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바로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탑승한 군함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일본 군함을 향해 경레를 해야 하고, 그 군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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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지원함 소양함
경례하는 소양함 승조원들

 

우리 해군이 파견한 군수지원함 소양함(11000t) 승조원들이 갑판에 도열해 욱일기 모양의 해상자위대기를 게양한 일본 이즈모함을 향해 경례했다. 이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됐다.

 

이번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여한 것에 대해 아사히 신문은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해 협력강화의 필요성이 있어 (한국 해군을) 초청했다한국은 일본을 배려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한국식 이름을 딴 함정(군수지원함 독도함을 지칭)를 파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즉 한마디로 한국 정부가 일본 눈치를 보고 있다는 셈이다.

 

 

이렇게 일본이 당당한 이유가 있다. 국민과 야당이 “욱일기에 경례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속칭 보수들이라 칭하는 이들과 국방부, 여당은 “일본 자위함기는 욱일기가 아니다”라며 일본 측 대변인을 자처했다. 오히려 일본 정부는 “욱일기의 한 종류다”라며 욱일기라 말하고 있다. 어이없는 상황이다.

 

우리 군의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석은 지난 2015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지난 2018년 제주도에서 진행된 국제 관함식에는 일본이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 정부는 욱일기 대신 일장기를 게양하라고 주장했고, 이에 반발한 일본 해상자위대는 최종적으로 관함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일본 총리
경례 받는 일본 애들

 

여기서 속칭 보수라 칭하는 사람들이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였던 2002년에도 일본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여했다. 당시에는 군수지원함이 아닌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 보냈다. 또 1998년 욱일기를 달고 우리 해군 관함식에 참석한 일본 해상자위대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열한 전례가 있다”

 

그 당시 상황과 역사를 무시하고 그냥 욱일기’ ‘한국 해군 경례김대중 정부와 연결시켜 야 민주당 너네가 이런 이야기 하면 안되잖아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때는 일본과 역사적인 발표를 했다. 바로 김대중-오부치 성명‘이다. 이 공동성명의 가장 중요한 문구는 ’일본의 통렬한 반성과 사죄‘(오부치)와 ’미래 지향적으로 나가기 위해 서로 노력‘(김대중)이다.

 

 

<광복절 경축사> 2017년 문재인 대통령 vs 2022년 윤석열

한동안 블로그 글을 접었다. 정치 이슈를 많이 쓰던 입장에서 저런 어이없는 불량품(윤석열)을 내놓은 국민의힘이 대선과 지선에서 연이어 이기는 것을 보면서 어이없어서였다. 영화 리뷰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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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이전에 상식이 있는 한일 정치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1993고노 담화’((당시 일본 관방장관 고노 요헤이가 일본군이 위안부 동원 과정에 개입하고 강제력을 행사했다고 인정한 공식 성명), 1995년 무라야마 담화(당시 일본 총리인 무라야마 도미이치가 식민지배를 사과한 최초의 성명) 이후 일본 총리와 내각은 이 기조를 유지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것이다.

 

2002년 관함식이 국민들에게 이해되고, 이후에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이거다. 일본의 통렬한 반성과 사죄가 정부 차원에서 언급됐고, 한국 역시 이를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자는 합의가 됐다. 그래서 양국의 군함식을 서로 인정했고, 일시적이나마 욱일기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정서도 날카롭지는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아베부터다 아베는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2012년 아베 2기 정부 부터는 이런 이전 정부의 공식 견해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결국 지난 지난해에 종군위안부의 호칭에서 종군을 삭제했다.

 

 

2019년 한일 관계 속에서 일본 여행을 간다는 의미는?

일본을 여행으로 갔다 온 것이 지난해 8월이니 1년이 훌쩍 지났다. 일본은 한국인에게 여전히 흥미로운 나라였다. 도쿄 한복판 혐한 시위를 보면서 들어간 식당에는 한국어 메뉴판과 어설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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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일본은 아베 집권부터 일본의 통렬한 반성과 사죄를 한 것에 대해 부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서 아베는 2015년 박근혜 정부와 어이없이 체결한 한일위안부 합의를 들이밀고 있다. 즉 자신들은 이전 정부가 사죄한 내용은 부인하고, 이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에는 굴욕적인 합의를 이행하라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이후 드러난 일본 정부의 잘못도 덮어가면서 말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 부분을 지적했다. 때문에 과거를 부인하는일본과 협상은 없었다. 욱일기가 다시 일제 강점기의 시대의 욱일기로 돌아갔는데, 한국이 이를 2002년 김대중-오부치 성명을 바탕으로 변한 욱일기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했고, 그것을 지금까지 유지했다면 과연 한국 국민들이 지금처럼 분노했을까. 독도에 대해 계속 어이없는 말을 하는 것을 넘어, 아베가 그간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안 국민들이 이번 군함식 참석과 욱일기에 대한 경례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것을 간과한 대통령과 국방부, 그리고 보수라 지칭되는 사람들의 “2002년 군함식언급은 한일 간 관계 개선을 실질적으로 원했고, 추진했던 수많은 참된 지도자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다.

 

그나저나 저 경례를 한 장병들의 시정은 어떨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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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흐름이다. 30% 지지를 받던 이가 29%로 떨어진 것과, 40%의 지지를 받은 이가 30%로 떨어진 것을 보면 후자가 지지율이 더 높지만 위험하다는 신호다.

 

그래서 각 언론사에서 혹은 여론조사회사에서 공표하는 다수의 윤석열 지지율 조사도 수치보다는 흐름이 중요하다. 계단식으로 꾸준히 떨어졌는데, 어느 선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수준에서 어느 쪽은 방어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어느 쪽은 올라갈 힘이 다 떨어졌다고 평가한다.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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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현재 윤석열의 지지율은 대략 30% 전후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매체에서 조사하는 경우 30% 중반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보통 30% 전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중 그래도 가장 신뢰를 받고, 전체적으로 기준을 잡아주는 한국갤럽을 보자.

 

<한국 갤럽>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조사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63%

긍정 이유 (응답률 순위 3위까지): 모름/응답거절(17%), 열심히 한다 (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공정/정의/원칙(7%)

부정 이유 (응답률 순위 4위까지) :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6%), 모릅/응답 거절(11%), 전반적으로 잘못(9%),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주군’ 윤석열‧김건희 마음을 읽지 못하고 정치풍자를 거부한 국민의힘.

윤석열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쿠팡플레이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 당시 문답. 주기자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 윤석열 “그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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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지지 내용이다. 흐름도 흐름이지만, 지지 내용을 보면 도대체 지지하는 이들은 뉴스를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갤럽을 보자. 몇 주부터 계속 저 모양이다. 자산이 지지하는 이유를 모르거나, 그냥 열심히 한다. 잘한다수준이다. 뭘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인가. 그들이 보기에는 대통령실 옮기는데 수백억 수천억씩 사용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나 보다. 외교로 욕 먹고, 경제도 잡지 못하는 모습이 잘하는 것처럼 보이나 보다. 여기에 검찰 전진 배치 인사와 아직도 내각조차 꾸리지 못했으며, 김건희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공정과 정의, 원칙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것은 그 이유가 있다. 그런데 간혹 이유가 없는 경우도 있다. ‘적의가 들어갈 경우다. 윤석열을 지지한 이들 중 적잖은 이들이 문재인이 싫어서” “이재명이 되는 것을 보기 싫어서이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해야했고, 그래서 이재명을 떨어뜨려야 했다. 이 부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은 없다. 잘 해도 또 그만큼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정권교체가 된 것이니 말이다.

 

 

김건희 ‘조명’ 논란을 보니 ‘정글의 법칙’이 떠오르네.

윤석열이나 김건희를 보면 이번 정부는 참 재미있다. 문재인 대통령 때는 국민의힘이나 언론이 ‘논란’을 일으켰다. 즉 문제될 것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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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 번 언급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아버지가 싫다고 옆집 건달 양아치를 불러다고 아버지 쫓아낸 격이다. 아버지는 쫓아냈으니 심정적으로는 시원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건달이 현재 깽판을 치는데, 뭐라고 말을 못하는 것이다. 내가 불렀으니 나도 책임이 있으니, 누가 “너 왜 그 깡패 불렀어?” 물어보면 원론적인 대답 밖에 하지 못하는 것이다.

 

잘 하잖아. 열심히 하잖아이런 대답을. 혹은 그냥 질문에 답 안하고 무시하는 것이다. 그가 돈도 잘 벌어오고, 흥정도 잘하고, 내 자식은 아니지만, 밉든 안 밉든 품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했다고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게 없다. 오히려 이 건달이 하는 일은 자기가 쫓아낸 이들의 아버지가 그동안 무엇을 잘못했는지 꼬투리 하나라도 잡으려 하고, 그게 잡히면 “거봐 내가 낫잖아” 하는 식이다. 같이 데리고 온 건달들을 보여주면서 “너희 아버지가 이런 훌륭한 삼촌들 데리고 온 적 있어?”라고 말만 하는 것이다.

 

 

“윤석열의 목표는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였다”…생각도, 비전도 없는 대통령이 나올 줄은

원래 다른 이의 글을, 특히 기사를 통째로 가져오는 일은 지양했다. 그러나 간혹 정말 좋은 내용이나 공감되는 글이라면 한번 더 공유할 차원에서 올리기도 했다. 아래는 경향신문 김민아 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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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내용은 이를 잘 보여준다. 윤석열이 무능하다는 것은 이미 100일도 안되어 드러났다. 그렇다고 탄핵시킬 수 있는 요건은 아니다. 게다가 자신의 무능함을 모르니 하야도 안 할 것이다. 김건희가 내가 권력 잡으면이라고 준비했고, 어떻게 잡은 권력인데 쉽게 놓지 못할 것이다. (윤석열이 놓고 싶어도 김건희 허락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김건희의 권력욕이 이걸 허락할까 싶다)

 

사람 심정이 그렇다. 쭉 떨어지다가 조금 오르면 안심이 된다. 주식을 하는 이들 심정이랄까. 흐름은 하향세인데, 오늘 반짝 올랐다고 기뻐서 희망을 갖는다 지금 윤석열이 그런 듯 싶다. 내용이 아닌 단 1% 상승에 기뻐할 모습이 선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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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국가도 무한 책임이지만 개인도 무한 책임이다. 부모도 자기 자식이 이태원 가는 것을 막지 못해 놓고" 이후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말을 문제 삼는 아유를 모르겠다“

-> 대한민국 사람은 어디든 가지 말아야 한다. 거기서 당신이 사고를 당한다면 당신이 거기 가는 것을 막지 못한 당신 부모의 잘못이다…. 라고 떠들고 있는 셈.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세월호 이후에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뭐라고 했나? 앞으로 이런 사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막겠다면서요. 이런 사고가 났다는 것 자체는 일단은 문재인 정권이 책임이 있다”

-> 이 애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사는 착실한 녀석이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4대 공영방송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사고 발생 전인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는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올렸다. 더 심각한 것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4분부터 11차례에 걸쳐서 경찰 신고가 쇄도하는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중계차를 두고 이를 취재하는 방송사가 사태의 심각성 보도는 전혀 없었다. 그런데 사고가 나자마자 완전히 분위기가 바뀐다. <유가족 분통 어떻게 도로 한복판에서···국가가 왜 있나?> 전부 이런 기사. 안전이 관계 없다고 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참여한 결과를 빚었다”

-> 방송사가 질서 유지의 의무를 지니고 있는지를 처음 알았다. 방송사가 홍보해서 많은 여성들이 참여했다니. 전후가 바뀐 생각이 안 드는가.

윤석열-김건희와 친분 있는 유튜버 천공스승

“좋은 기회는 자꾸 준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래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 우리나라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된다. 대통령께선 각 대통령들이 대한민국의 우리 아이들이 희생됐는데 희생됐다고 추모해주고 같이 아파해줄 때 그걸 다 받아들여서 진짜 세계에 편지를 한장씩 다 써야 된다. ‘고맙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세계에 보람있는 일을 해내겠습니다’(라고) 편지를 잘 보내면 그것이 심금을 울려서 우리는 같이 연결된다.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다시 우리가 (세계에) 조인할 수 있는. 어른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야지, 누구 책임을 지우려고 들면 안 된다"

-> 이런 애도 사는데.

전광훈.

“주일성수(주일예배)하고 교회 열심히 다니고 토요 청년회 예배 참석하는 애들은 거기 갔을까, 안갔을까, 갈 시간이 없지. 사람이 어떤 문화를 마시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 애는 더 무슨 말이 필요 있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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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다. 3일 밤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동해상으로 80여 발 포병사격도 했다. 어제 아침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도 쐈지만, 정상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는 지난 2월 이후 올해 들어 7번째다.

 

 

 

결국 욱일기에 경례한 보수 정권 한국 해군…2002년과 다른 점은 ‘이것’

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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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 후 자칭 진보좌파라는 쪽과 보수우파라는 쪽에서 ‘갑툭튀’로 이런 주장이 나왔다. 여기서 자칭이라 칭함은 사실 이런 주장에 크게 공감하지 못해서다.

<자칭 진보좌파>

“윤석열이 정치를 잘못해서 북한이 이를 덮기 위해 도와준 거다. 특히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발사는 윤석열이 위기에 빠질 뻔한 것을 살려냈다. 윤석열도 그렇고 북한도 전쟁 위기 분위기를 조성해서 안보정국으로 가려고 한다.”

 

<자칭 보수우파>

“문재인과 친한 북한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도와주기 위해 미사일을 쐈다. 안보 불안감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윤석열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재명을 향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위함이다.”

 

 

“고교 다양화하자” “구직앱이 나올거다” 이제는 “드론부대 창설”…윤석열의 시간은 어디

윤석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어제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정찰력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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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나 다음 댓글을 보면 이런 글들이 종종 보인다. 물론 이런 글을 쓰는 이들이 진정 이런 내용을 굳건하게 믿으면서 썼을까 싶기도 하다. 정치 알바 혹은 진짜 무개념 진영충이 아니라면, 백수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조성된 이유를 살펴보면 과거 정부들의 행태 때문이다. 특히 속칭 보수정권이라 말하는 이승만부터 김영삼 때 까지다. ‘북풍’이라 불리며 한국 정치 흐름에 북한이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종종 있었는데, 적잖이 보수 정권의 조작도 있었다.

선거 때만 되면 북한이 도발하고 이를 보수들이 이용해 “자 이런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저 김대중에게 (혹은 노무현에게, 혹은 민주당에게) 정권을 줄 수 있습니까? 저들은 북한에 퍼다주는 빨갱이입니다”라는 프레임을 짰다. 뭐 포 쏴달라고 요청까지 했으니 할 말 다하지 않았는가.

때문에 사실 북한의 도발을 이용해 먹는 것은 자칭 보수우파의 메뉴였고, 이를 “또 북한이 도발해 보수정권을 도와주려 하고 있다. 둘이 뭔가 짰음이 분명하다”라고 하는 비판은 진보좌파들의 메뉴였다.

 

 

이태원 압사 참사, 좌우 진영의 '책임론' 찌라시 한번 살펴볼까

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4일째. 이제 이 참사를 두고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 지금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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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미 한국 국민들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할 때 “실제 전쟁까지 가겠나”라는 전제를 하고,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먼저 판단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다시 말해 이 같은 국민들의 인식을 만든 것은 전적으로 속칭 보수우파 정권들이다.

사실 그래서 이번에 ‘진영충’들이 저렇게 나눠서 주장하는 것은 흥미롭다.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려 한다는 것은 (굉장히 근거가 없지만) 어찌 보면 그간 역사를 볼 때 “또?”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기도 하지만, 이재명을 향한 공격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야기한 것이 근거라면 근거다. 그런데 미사일 쏜다고 이재명 향한 윤석열의 사법 공격이 멈출까.

향후에도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든 이를 ‘전쟁’ 개념이 아닌 ‘정치’ 개념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나타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점점 더 많아질 지도 모른다. 직접 “너희 도대체 왜 이래”라고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말이다.

그나저나 북한은 저렇게 쏴대면, 전쟁 나면 쏠 미사일 없는 거 아냐?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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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를 통해 윤석열을 알게 됐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는 유튜버 천공스승. 그가 희생자 156명이 생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누군가 질문을 했다.

 

세계 각국 정상이 조전을 보내왔다. 사고를 수습하고,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세계 정상들에게 어떻게 행해야 하나

 

이후부터 천공이 말한다.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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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좋은 기회는 자꾸 준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래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 우리나라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된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타국 정상들의 추모 움직임을 외교에 이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말한다.

 

대통령께선 각 대통령들이 대한민국의 우리 아이들이 희생됐는데 희생됐다고 추모해주고 같이 아파해줄 때 그걸 다 받아들여서 진짜 세계에 편지를 한 장씩 다 써야 된다. ‘고맙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세계에 보람있는 일을 해내겠습니다’(라고). 편지를 잘 보내면 그것이 심금을 울려서 우리는 같이 연결된다.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다시 우리가 (세계에) 조인할 수 있는. 어른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야지, 누구 책임을 지우려고 들면 안 된다

 

김건희 ‘조명’ 논란을 보니 ‘정글의 법칙’이 떠오르네.

윤석열이나 김건희를 보면 이번 정부는 참 재미있다. 문재인 대통령 때는 국민의힘이나 언론이 ‘논란’을 일으켰다. 즉 문제될 것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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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은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졌던 인물. 윤석열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천공과의 인연을 질문받자 부인과 함께 몇번 만난 적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천공도 지난해 10YTN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를 통해 윤 총장을 알게 됐다. 멘토는 아니며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그런 천공이 윤석열에게 엄청난 조언을 했다. 일개 유튜버의 말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정부의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 때마다 등장했던 인물이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권력 서열이 천공스승‧건진법사 → 김건희 → 토리 → 한동훈 →윤석열 이라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분명 지난해까지 대한민국은 정상 국가였는데, 자꾸 후진국으로 향하는 것 같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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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4일째. 이제 이 참사를 두고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 지금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증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책임 여부를 거론하는 이들도 있지만, 무조건 상대방 진영을 향한 공격도 보인다. 물론 현 시점에서 잘못은 윤석열 정부다. 이를 부인하진 못한다. 이상민 장관이 집회에 나선 이들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고, 책음 묻는 이들에게 선동 프레임을 씌우려다 되치기를 당하고 있다. 윤석열이나 이상민이 정치적 감각이 떨어지니, 헛발질이나 해대고 있는 셈이다.

 

 

‘윤석열-김건희 친분’ 천공스승, “(이태원 참사) 좋은 기회, 아이들 희생 보람차게”

김건희를 통해 윤석열을 알게 됐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는 유튜버 천공스승. 그가 희생자 156명이 생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누군가 질문을 했다. “세계 각국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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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커뮤니티에 도는 찌라시 중 눈에 띄는 내용 2개가 있다. 처음 내용은 진보좌파에서 돌아다니는 글이고 두 번째 내용은 보수우파에서 도는 글이라고 한다. 여기서 어느 쪽이 더 논리적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공격의 치졸함이 보이는 쪽은 확연하다. 이렇게라도 여론을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의 마음은 알겠지만, 이런 프레임 만들기에 희생자들의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더탐사의 취재 행위, 선 넘었다. 그런데 한동훈 태도와 조선일보의 비판이 왜 우습지?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한동훈이 거주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아가 집 현관문 앞에서 “한 장관님 계시나”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소리친 것과 관련해 논란이다.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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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한동훈과 윤석열이가 마약 검거 실적을 국면전환 이미지메이킹 목표로 세움. 불과 10월 초중순.

2. 핼러윈 데이에 이태원에 대규모 인파 몰릴 때 마약 범죄 건수 올릴 타이밍으로 삼음

3. 현장에 경찰들이 통제하면, 위축돼 마약 검거율 떨어질까봐 통제 경찰 배치 안함

4. 대신 사복 경찰들로, 클럽 등 돌며 마약 검거실적 대대적으로 올릴 준비 다 세팅함.

5. 실제 경찰에서 언론사들에게 취재요청해서, 할로윈 데이 대대적 마약 수사 및 검거, 이벤트 기사 준비 중이었음 (사고 당일 밤 10시에 기자단에게 30분 뒤부터 이태원 일대에 서 마약 단속한다고 사전 통보까지 함)

6. 그러나 질서유지 경찰 배치 없는 이태원에서 대참사 사고로 최악의 대량 희생자 발생

7. 기획 취재 준비했던 마약 수사, 기사 전부 캔슬 시킴.

8. 내막 파헤쳐 질까봐 극구 정부의 책임 회피 하면서 추모 애도 분위기로만 국면 드라이브 중으로 추정

 

<2>

 

용산경찰청장 이임재

 

1 전남함평/ 경찰대 출신 / 19년 구례 경찰서장 임명

2 문재인이 221월 용산경찰서장 임명

3 이태원 상인회모임 직접 참석

4 용산서 정보과 위험 보고 무시

5 당일 11건의 112 압사가능신고 무시

6 사고 이후 얼굴 안 내밈 -형사과장 내보냄

7 대깨들이 절대 언급 안 함.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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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경찰의 병력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집회나 모임에 시정해야 할 것이 있는지를 더 깊게 연구해야 하는 것"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도 대참사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발표)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세월호, 국민의힘의 이태원참사, 사실 그들은 국민의 생명에 관심이 없다.

3장의 사진. 2014년 새누리당 김무성은 세월호 유가족의 무릎을, 간절한 호소를 무시했다. 2022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호소를 무시했다. 그들에겐 이태원 참사는 이젠 철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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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분향소 방명록에 남긴 말 "편히 쉬십시요". 이게 맞는 말인지.

 

이태원 참사를 보는 이상민의 시각에 대해 어느 이는 "뭐가 문제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건 일반 국민들이 다양하게 생각하는 중에 나올 수 있는 말이지, 행정을 책임지는 장관이 할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남긴 말이다.

 

희생자들이 병환이나 노환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데, '편히 쉬십시요"라니. 윤석열 정부는 공감도 인성도 사라진 것 같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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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찍어내기 관련.

 

감사원 : 권익위가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직무와 검찰의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 수사에 대한 판단과 2019년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씨가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해 서로 다른 유권해석을 내놓은 것은 전현희 위원장이 부당하게 개입한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 검찰에 수사 의뢰.

 

 

 

더탐사의 취재 행위, 선 넘었다. 그런데 한동훈 태도와 조선일보의 비판이 왜 우습지?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한동훈이 거주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아가 집 현관문 앞에서 “한 장관님 계시나”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소리친 것과 관련해 논란이다.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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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한국일보 사진

전현희 :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한 유권해석 결론이 다르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하나(조 전 장관)는 불완전한 해석을 했고 하나(추 전 장관)는 정확한 해석을 하기 위해 사실 조회 확인을 했다. 조 전 장관은 원론적으로, 직무 관련성 확인을 못했기 때문에 '사적 이해관계가 있어 이해충돌 소지 가능성이 있다'라고 나갔으며 추 전 장관의 경우도 (만약)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면 똑같이 '이해충돌 소지 가능성이 있다'고 답을 했을 것이다. 검찰청의 답변은 법무부 장관에 보고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 구체적인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답이 왔다.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이었다. 일부 언론의 주장처럼 (추 전 장관과 관련된 판단은) 제가 내린 게 아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에 의해서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감사원 : ????????????

윤석열 : ???????????? (아이 씨)

 

 

김의겸‧더 탐사 vs 한동훈, 윤석열‧김앤장 청담동 술자리 끝까지 가봐야 하는 이유.

자신과 가족에게는 관대하지만, 다른 이에 대해서는 칼 같은 모습을 보이는 면에서 확실히 한동훈은 윤석열과 닮았다. 그러나 윤석열과 다른 점은 제법 똑똑하다는 거다. 어느 때 방어할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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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검찰 :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해라

 

김용 측 : 현직 고위직에 있는 분도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김 부원장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하는 게 맞느냐

 

검찰: ??????????????

한동훈 : ??????????? (아이 씨)

 

윤석열과 한동훈이 자신들이 결정한 일 때문에 부메랑 맞는 중. 사람들의 관심은 윤석열의 결정을 검찰이 뒤집어 엎을 것이냐 하고, 김용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검찰이 풀어낼 것이냐 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윤석열이 부정당하고, 후자일 경우에는 결국 검찰이 한동훈을 봐준 것이 된다.

 

특히 이재명을 향해 잡은 김용이야 수사해봐야 하기에, 김용이 맞다 틀리다를 말할 수 없지만, 전현희는 아무리 봐도 그냥 국민의힘과 윤석열의 찍어내기 수준 밖에 안되는 듯 싶다. 그리고 지금 공격 내용의 대부분을 반박당하니 원.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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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54명(여자 98명, 남자 56명), 부상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 사망자 연령대 별로는  10대 11명, 20대 103명, 30대 30명, 40대 8명, 50대 1명, 연령 미상 1명.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행사 때문에 일어난 압사 참사의 최종 사상자 숫자다. '압사' 과정에서 어느 정도 힘이 있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사망했고, 여기에 20~30대가 133명에 이른다. 대부분인 셈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 좌우 진영의 '책임론' 찌라시 한번 살펴볼까

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4일째. 이제 이 참사를 두고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 지금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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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에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SNS에서는 많은 추모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세월호 이후 최대 사망자가 나온 사고이기도 하지만, SNS를 주로 이용하는 20~30대들이 자기 또래의 많이 희생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기도 하다. 또 이들보다 조금 나이가 있는 이들 입장에서는 부모 혹은 삼촌, 이모된 마음이 있었으리라. 

(여담이지만, 윤석열이 '부모된 마음으로'라는 말이 불편하다. 그가 부모가 된 적이 있었던가. 그냥 '어른의 마음으로', 혹은 '국정 책임자의 마음으로'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을. 너무 위선적으로 느껴진다. 진짜 대통령실은 홍보 컨트롤이 안되는 한심한 조직인 듯 싶다)

그러나 역시 어느 사고에나 자신의 '저질 인간성'을 한번쯤 드러내 보고 싶은 이들이 있기 마련인가 보다. 이태원에서 즐겁게 놀았던 장면에, 혹은 뜬금없이 바닷가에서 노는 사진에, 혹은 자기 자신을 뽐내기 위해서 노출 있는 옷을 입고 나서 #이태원 #추모 등의 해시태그를 과감하게 넣는 이들이 있다. 추모인데 자기 몸매 자랑 사진을 여럿 올려놓은 것은 무슨 생각이며, 엄청난 인명 사고가 난 이태원에서 찍은 사진을 굳이 참사 이후에 올린 것은 무슨 생각일까.

가장 히트 게시물은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인 임지현(임블리)이다. 팔로워 67만의 그는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블리 패션 종료 피드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 문제는 첫 문장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홍보인은.

일때문에 많은 홍보 담당자를 만난다. 그런데 이들의 마인드를 보면 정말 "아 괜찮은 홍보인이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 드물다. 아직 국내에 체계적인 홍보 교육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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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네요.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문장은 이렇다. "임블리 패션 종료 피드를 올리고 많은 댓글과 디엠, 지인분들, 전 직원 분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내용을 보면서 '아.. 지난 9년 동안 임블리를 열심히 만들어 나갔꼬 그 진심을 많이들 알아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것만으로도 참 뿌듯합니다. 일블리의 마지막 굿바이 세일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임블리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신다면 너무나도 감사하겠습니다."

이미 호박즙 논란, 고객 응대 논란, 명품 디자인 도용 의혹, 구매 후기 조작 등의 논란이 있어서 많은 비판은 받는 임지현이지만, 이번에는 그 도를 넘었다. 인스타그램을 본 이들은 "애도와 홍보를 동시에 하는 신기한 게시물"이라고 조롱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이 게시물은 삭제됐고, 참사 애도 게시물로 대체됐다. 그러나 이미 당시 사진들은 캡쳐해서 둥둥 떠다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건이나 사고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과거 자기 동네 일, 혹은 국가적인 엄청난 사망사건을 아주 드물게 접한 시대와 달리, 지금은 지구 반대편 사망 사건까지 매일 듣는다. 미국 총기사고는 그냥 "쯧쯧 또"에서 끝날 정도다. 사람의 죽음에 대해 무덤덤해졌고, 무관심해졌다.

 

 

“윤석열의 목표는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였다”…생각도, 비전도 없는 대통령이 나올 줄은

원래 다른 이의 글을, 특히 기사를 통째로 가져오는 일은 지양했다. 그러나 간혹 정말 좋은 내용이나 공감되는 글이라면 한번 더 공유할 차원에서 올리기도 했다. 아래는 경향신문 김민아 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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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심리학자는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를 겪을 것이라 봤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가 걱정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드라마 영화에서 잔인하게 누군가를 죽이는 모습에 익숙해져있고, 전쟁은 물론 온갖 사고로 사람이 죽는 소식에 무감각해진 현대인들이다.

오죽하면 이태원에 그 많은 사망자들이 누워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사진을 찍거나 주변에서 구경하듯이 쳐다볼까. 그러나 그 무감각해짐을 자기 홍보에 이용해 먹는 것은 무슨 생각일까. 타인에 대해 무감각해진 상황과 그 타인의 불행을 나의 이익을 이용해 활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악의가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망자들에 대한 조롱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받아들이 이들은 그렇지 않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실종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같은 '악의'가 없는 무감각한 행동이기에 보는 사람들은 더 당황스럽다. 

누군가 인스타에서 지적을 하면 "당신이 뭔데"라는 반응이 나온다. 나의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 아닌 타인의 지적이 불편한 것이다. 잘못된 행동의 수정이 아닌, 그 행동이 타인에게 비판 받는 것은 거추장스럽다. 

이들과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춤을 추고 놀던 사람들과 뭐가 다를까.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는 인간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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