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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시장이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라는 말을 한 것을 두고 난리다.

 

장애인단체는 "장애를 가진 태아는 낙태를 해도 좋다"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면서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전시장은 장애아를 둔 부모와 출산을 앞둔 모든 사람을 낙태를 할 수도 있었던, 할 수도 있는 잠정적 살인자로 만든다고 이 전시장을 비난하고 있다.

 

 

영화 '집행자'를 통해 본 '사형' '인간' '생명'

이 영화 참 혼란스럽다. 교도관의 시선으로 따라가기에도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집어넣어도 그렇다. 나 역시도 사형제도 폐지 찬성이지만, 강호순 같은 인간은 사형시켜야 한다는 이중성

www.neocross.net

이명박

 

뭐 이 전시장의 의도가 뭐였는지는 몰라도 부적절한 발언인 것은 사실이다. 간혹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힘들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 등의 해외 안락사논쟁도 여기에 기인할 것이다.

 

하지만 안락사의 삶의 선택권을 개인에게 준다. 태아가 비록 어머니의 배속에 있고 의사결정권이 없겠지만, 태아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죽일 권리를 부모에게 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장애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긍정적으로 그리고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전시장은 이들에게 "당신의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고통스러울 것이다"라고 단정짓는 것과 똑같다.

 

 

그리고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

 

...물론 뉴스 편집 담당자들이 이 내용이 무게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편집자 주관적인 내용으로 편집되는 것이 포털뉴스이고, 이미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구 사기업임을 내세워 이익은 취하되 책임은 피하려는 모습을 자주 봐왔기에 그려러니 한다.

 

하지만 대통령 말 실수 하나도 꼬박꼬박 메인 혹은 뉴스 메인에 걸며 각종 댓글과 트래픽 상승을 즐겼던 이들이 이 말은 왜이리 쉽게 넘기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통령과 말과 대선주자의 말의 무게가 틀린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개 대선주자로 보기에는 이명박의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이들 편집자들이 모를리 없을텐데 말이다. (정말 모른다면??? 지금까지 그 포털뉴스 봐왔던 네티즌들은 알바생 수준의 편집을 봐왔던 것??)

 

아무튼 성추행이든 돈선거든 웬만하면 흔들리지 않는 한나라당이, 그리고 그 안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이 이런 일로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참 희한한 일이라니까...) 하지만 진짜 게임인 12월까지 이런 식이라면?......참 볼만 할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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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오늘 16시 30분을 넘어가면서 일부 포털에서 슬슬 배치하기 시작하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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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서울시를 하나님게 봉헌했다. 서울시민이 뽑아줬더니, 서울시를 사적인 소유로 알았는지 하나님께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께 바친 것이다.

 

게다가 2007년에는 대한민국까지 봉헌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으니 대단한 신도다. (대선에 성공한다면 정말 추진할는지도 모른다)

 

불교계는 당연히 반발했고, 지금까지도 이명박시장은 불교계의 마음을 잡지 못한 모양이다.

 

(관련기사 : "이명박시장 "수도 서울 하나님께 봉헌")

 

그런데 제주에서는 이와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청 문화예술과에 불교계 일부 종파의 종무계가 생겼다고 한다. 제주 일각에서는 도지사가 지난 지방선거때 도와준 댓가로 논공해상 차원에서 해준 것이라고 말한다.

 

제주 전체의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할 부서가 일개 종교 종파를 위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문화예술과 컴백 '종교계' 왜 나섰나? )



서울 바친 이명박 전 시장이나 제주 문화계의 향배를 일개 종파에 맡긴 김태환 지사는 오로지 '표'만 보이는 것일까

 

대한민국은 국교가 없는데,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국교가 있는 모양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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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모 신문에서 2005년 9월에 보도한 기사입니다. 뭐 일종의 '마니아를 찾아서'식의 가벼운 기사였죠. 다른 뉴스를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와 올려봅니다.

 

물론 이명박 시장이 테니스를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뭐라하기는 어렵죠. 지금 이시장이 욕을 먹는 이유는 서민들과 차별화된 테니스를 친다는 사실과 서울시에 중대 사안이 있었는데도 테니스를 즐겼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이 대납했다거나 청탁문제가 오간것도 문제고요)

 

아래 기사를 읽다보면 재미있는 대목이 나옵니다. 남산에 있는 장충단 코트가 나온다는 사실이죠.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테니스 마니아 이명박을 취재하다가 '황제테니스' 이명박을 놓친 안타까운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기자에 대해 뭐라 말할 수도 없는 것이 기획 자체가 틀리니까 말입니다.

 

아무튼 6개월전 '이명박 테니스론'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하나 더 이명박·허남식 논란에 대한 한나라당 부대변인이 생각하는 것이 이거라고 합니다.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은 "정부.여당 인사들의 거악 사건들이 터지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작은 실수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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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신문 2005년 9월 2일>



“난 빼빼한 체격이지만, 팔이 길어 테니스를 잘 해낼 수 있어. 그런데 쉬는 날 좀 즐기려 하면 아내가 발목을 잡는단 말야. 가족과 지내자고….” 이명박(64) 서울시장은 테니스 마니아다.


현대그룹 때부터 다져온 실력이 연령을 연상하기 힘들 정도로 수준급이라는 게 주변의 얘기다.
하지만 평소엔 정책결정과 행사참여 등 업무 때문에, 휴일엔 교회예배 등으로 일정이 빡빡해 코트에 나설 짬이 줄어들었다.

현대에 몸담고 있을 때 별다른 지시가 없으면 금요일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로 휴일도 없이 근무하는 분위기였단다.

이 시장은 “잠시 시간을 내 직원들끼리 운동을 하면서 단합하는 기회도 많이 가졌던 게 테니스와 인연을 맺어줬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즐기면 좋겠지만, 부인의 경우 ‘조깅 우먼’으로 남산 국립극장 뒤에 있는 코스를 자주 찾는다고 한다. 그가 테니스 다음으로 좋아하는 종목은 농구다.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코트에 푹 빠지다

이 시장은 지금도 1∼2주일에 한 차례씩, 한 차례에 3∼4시간 테니스를 즐긴다.심지어 시 안팎에서 “이 시장이 취임한 뒤로 실내 테니스 코트가 엄청 늘어났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 심지어 개인 홈페이지에 테니스를 자주 친다는 글을 올렸다가 “서울시장이 그렇게 한가한 자리인가.”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주로 주말에 남산 중턱에 있는 장충단 코트를 찾는다. 예전부터 운동을 함께 해온 지인들이나 서울시 체육회 선수들과 자주 만난다. 서울시장은 당연직으로 시 체육회 회장을 겸한다.

 

그는 젊은 시절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해 서울에서 환경미화원 등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학비를 대느라 대학 때까지 스포츠란 걸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여가 활용이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정주영 전 회장이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따라서 사내에서 스포츠나 동호회 결성을 장려했고 나 또한 그 덕을 봤던 것입니다.”

이 시장은 ‘왕회장’(정 회장의 별칭)이 테니스를 즐겨 함께 하다보니 취미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일화도 들려줬다. 언젠가 승부욕이 강한 왕회장이 테니스를 하다가 앞니가 부러졌단다.

이 시장이 “아니, 이가 부러질 정도로 치세요.”라고 놀렸는데 며칠 뒤 이 시장이 앞니를 다쳤다.
왕회장 왈 “당신은 또 무슨 테니스를 앞니가 부러지도록 치느냐.”라고 똑같이 놀려 한참 웃었다고 전했다.

 

●“난 뭐든 잘 한다.”

지난 봄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직원 체육대회에서 이 시장은 만능 스포츠맨으로서 실력을 과시했다. 족구로 가볍게 몸을 푼 뒤 예정에 없던 배드민턴 경기를 자청했다.“그다지 해보지는 않았지만 셔틀콕에도 자신있다. 테니스를 오래 쳐서….”라며 자심감을 보였다.

 

키 173㎝인 이 시장은 “선친과 두 형님이 모두 키가 180㎝대”라면서 “하지만 비슷한 체격을 지닌 다른 사람들에 비해 팔이 10㎝ 정도 길어 운동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인 김윤옥(57)씨가 “어릴 적 못 먹어서 팔만 길어진 것”이라며 안쓰러워하기도 했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중학교 3학년 때 넉달 동안 앓아누운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영양실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팔 길이’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 했다. 팔이 길어 지금도 와이셔츠 등 상의를 맞춰 입어야 한다는 말도 보탰다.그 증거로 젊은 시절에 찍어둔 반나체 사진을 장난스럽게 홈페이지에 공개한 적까지 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몸매를 감상하는 장면이다.

 

테니스가 좋은 까닭은 공을 쫓다보면 다리 근육과 같은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구분이 없으며, 자기 신체와 실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누구나 즐길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복식의 경우 단합된 마음과 팀워크를 다지게 해주고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강조되는 운동이어서 아주 좋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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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총리가 골프로 낙마할때 총리실측은 해명은 아래와 같았다. (당시에는 철도파업이 시작돼 국민 불편과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파업등 현안에 대해 관계장관회의를 갖는 등 사전에 점검을 한 상태에서 방문한 것이다"

 

그리고 곧 낙마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테니스를 쳤다는 보도가 나가자 서울시는 아래와 같은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테니스 장소는 시청에서 약 5분, 재해대책본부로부터 2분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수행비서가 재해대책본부 상황실과 시 당직실 등과 연락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폭우대책관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총리실의 해명과 다른 것은 여기에 덧붙혀 "모든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휴일날 테니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테니스를 위해 본연의 임무를 저버린 듯한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힌 것이다.

 

이미 낙마한 사람이야 그렇다치고, 이명박 시장에 처신에 대한 서울시의 과잉충성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비교하자면 국민들이 폭우로 피해를 입고,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공장이 안 돌아가고, 철도파업과 조종사파업으로 국민들의 발이 묶이는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안에서 모든 장관들을 불러놓고 사전점검한 후에 다 같이 (이시장처럼 시청에서 5분거리도 아닌)  청와대안에서 '테니스'도 아닌 가벼운 국민체조라도 했다고 치자. 서울시가 내놓은 논리대로 하면 이런 모습에 대해 욕하면 안된다. 국민체조가 아니고 술을 마셔도 뭐라고 하면 안된다.

 

청와대 안에 있고 이시장처럼 수행비서수준이 아닌 장관급들 데리고 노는데 딴지걸면 되겠나.

 

서울시가 덧붙힌것처럼 '휴일날'에 논다면 더더욱 뭐라하면 안된다. 대통령이 휴일날 쉬겠다는데, 폭우가 오면 어떻고 파업이 일어나면 어떤가. (그러고보면 3월 1일 휴일날 골프치며 놀겠다는 이해찬총리 낙마는 부당한가?)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정말 대통령이 위와같이 한다면 당장 국민에게 지탄받고 탄핵받아 하야해야한다. 그리고 국무총리는 정말 저렇게 해서 자리 내놨다. 그런데 인구 1천만의 시 행정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은 도리어 "난 잘못없다 거짓을 말한 언론에 대해 대응한다"라고 밝혔다.

 

성추행한 국회의원도 버티고, 폭우쏟아지는 날 운동 즐긴 서울시장도 버틴다.

 

생각해보면 가장 불쌍한 것은 서울시민이다. 국무총리 잘못두어 힘들고, 서울시장 또 잘못두어 머리아프다. 적어도 다른 지자체는 한번만 머리아프면 될 일을 서울시민들은 뭔 죄인지 두번이나 한숨을 쉬어야 하니 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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