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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 뽑히고 조금 희망적으로 가보려 하는데 불순(?)하게 그 앞에서 1인 시위한다고 욕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이 위법에 대한 사면권은 아니라고 본다.

이명박 당선자가 BBK와의 연관성을 아예 무시하는 발언에서 점차 완화되는 발언으로 바뀌는 과정에 대한 정확한 해명도 없었고, 식사준표나 양념승덕의 어설픈 해명에 대한 '해명'도 없었으며, 광운대 동영상이나 언론에 대한 정확한 해명도 없었다. 당시 언론들도 침묵하는 꼴도 한심하지만 그것을 마치 '사면'으로 해석하는 꼴도 한심하다.

그것을 해소시켜 주는 것은 당선자와 한나라당의 몫이다. 변명이 아닌 정확한 해명 말이다.

그런 와중에 평통사 회원이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가 끌려나간 모습이 '민중의 소리'에 의해 보도됐다.

일단 1인 시위를 하다가 끌려나간 것 자체도 어이없다. 통합을 외치던 것은 한나라당 아니가.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분명 알텐데, 그들의 목소리를 그때마다 막을 것인가. 의혹이 있으면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언제나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다. 그런데 자신들에게 부여된 의혹은 전혀 풀 생각을 안한다. 좋다. 이거야 서로 진실에 대한 주장이 다르다 치자.

취재하는 모습을 제한하는 꼴은 뭔가. 방패 들어서 막으면 그게 막아지냐. 참여정부 언론통제에 대해 날뛰면서 언론에 비위 맞추던 그들이 소위 진보언론의 취재는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들이 말하는 언론 자유는 "우리에게 설설 기는 언론에 한하는"이라는 조건이 붙을 듯 싶다. 박정희때가 그랬고 전두환때가 그랬듯이 말이다.

그때의 노하우가 있는 조중동은 또다시 날개를 펼 듯 싶다.

경찰 방패로 막는 언론을 막는 한나라당이라.ㅋ

- 아해소리 -


관련 포스트  "BBK 진실 밝혀라" 1인시위...경찰 완력으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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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보수들과 사회 개혁을 꿈꾸는 자들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전 현실에 대한 인정과 그 안에서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에 대한 갈망의 차이라고 봅니다.

꼴통 보수들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공에 대해서는 무조건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하지만 과에 대해서는 업던 말까지 만들어 공격을 합니다. 비판이 아닌 비난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자신들의 밥벌이를 우선 챙깁니다. 국민은 죽여도 자기들은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 그렇고
조선일보가 그랬고 중앙일보가 그랬으며 삼성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을 현혹합니다. 먹고 살게 해주겠다. 국민들은 잘 속아줍니다. 지금 자신들이 할 말 다하고 무엇이든 주장하고 하다못해 길거리 막고 집회를 하는 등의 '자유'를 누가 누리게 했고, 거꾸로 그 자유를 억압했던 이들을 누구인지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정말 경제가 죽었다고 생각합니까" "그들은 말합니다.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쓸 데가 없다"고. 다시 묻습니다. "김대중 정부 이전에는 물가가 언제나 낮았고 돈을 늘 많이 벌었습니까?" 그들은 말합니다. "??"

전 단 하나. 정부에 대해, 정책에 대해, 대통령에 대해, 사회에 대해, 언론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반 (물론 현재는 과도기간이라 쓰레기들도 넘쳐나지만)을 만든 것만 해도 일단은 인정해야 하는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정부가 경제를 망쳤다는 사람들과 한번 제대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교육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취업에 대해서도 말해보고 싶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그 '못한 내용'들이 정말 알고서, 체감적으로 느끼고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언론들이 교모하게 떠들어대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물론 못한 것 많습니다. 스캔들도 있고 비리도 있습니다. 그것까지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총체적으로 노무현 정부를 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더 어이없는 한나라당이 집권할 근거를 만들어 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나라당은 그 이전에 그보다 더 심한 부패와 비리를 저질렀습니다. 과거라고요?

민주 정보 10년의 기간동안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저질른 사건들을 기억 못한다는 것이 더 희한한것이죠.

전 이명박 정부가 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할 것입니다. 수구 꼴통들처럼 그것까지 싸잡아 비판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심한 비판을 가할 것입니다. (비난이 아닙니다).

공수가 바뀌었다는 많은 블로거들의 말을 공감합니다.

- 아해소리 -

PS. 미친 YTN 앵커 "여야가 10년만에 '원래' 자리로 되돌아갔습니다"  '원래'라는 단어를 제대로 썼다고 생각하는가?


2007/12/20 - [세상 읽기] - 이명박의 승리 그리고 인터넷의 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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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변은 없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됐다. 누구는 19일 대한민국의 치욕이라고 말하고 누구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화라고 말한다. 예측하기 힘들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최저 투표율 즉 정말 찍을 사람이 없는 후보들간의 경쟁에서 이긴 이명박의 앞날은 그다지 순탄할 것은 아니다.

특히 진보정권 10년이 만들어 놓은 '말 많은' 인터넷 공간에서 이명박에 대한 비판과 감시의 눈초리는 더욱 더 날카로워질 것이다. 어찌보면 이명박의 승리는 거꾸로 무너져 버린 인터넷에서의 논쟁과 변화 개혁으로의 걸음이 더 빨라지고 공고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걱정이 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에 대한 사고방식이다. 그동안 숱하게 고소 고발을 남발하며 인터넷을 '장악'하고자 했던 그들이 과연 어떤 암흑기를 만들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네이버는 장악했으니 앞으로 탄탄대로를 걷겠지만, 고발 대상으로까지 거론되었던 미디어다음은 힘들어질 지 모른다. 블로거들은 어떤 길을 걸을까.

가득이나 발전 없는, 그리고 닫혀있다는 평가를 받은 인터넷에 암흑기가 찾아올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번 생산성 있는 논쟁으로 개혁과 진보 세력의 둥지로 떠오를 것인지 궁금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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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욕 나온다. 나경원 대변인이 이정도로 우리 말을 모를 줄 몰랐다...한글부터 다시 배워라..이명박이 국어를 무시하니 한나라당 의원들도 우리 말 잘 모르는 거 아냐. 이거 대통령 후보 맞아. 아니 대통령 후보 낸 정당 맞아. BBK가 문제가 아니라 너희 정신상태가 우선 지지하고픈 마음이 안든다. 이런 식이 말이 되냐고. 노무현 대통령 말 막한다고? 너희는 막하는 거 넘어서 이제 니네 멋대로 해석하잖아.
이거 단순히 무시하기에도 웃고 넘어가기에도 참 애매하다. 나경원이가 대변인이고 국회의원이란 사실이 슬프다. ...지금이 너희가 군사 독재정권 시대 정권 잡았을 때와 같다고 생각하냐. 너희가 말하면 다 통한다고 믿는거야?

정말 욕나오는 것 참는다. 사무실만 아니었으면 욕 하고 지랄하고 싶다.

- 아해소리-

-------- 기사  -----------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7일 이명박 대선후보의 광운대 특강 동영상과 관련, “CD에는 ‘BBK를 설립했다’고만 언급돼 있지 ‘내가’ 설립하였다고 돼 있지 않다”며 “이것을 ‘내가 설립했다’라고 광고하는 것은 명백히 허위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이 후보의 발언은) BBK회사와도 사업상 같이 하기로 했다는 뜻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지난 2000년 10월 광운대에서 한 특강 동영상을 보면 이 후보는 “저는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을 했다.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서 사이버 증권회사를 설립을 하기로 생각을 해서 지금 정부에다 제출을 해서 이제 며칠 전에 예비허가 나왔다. 근데 그 예비허가 나오는 걸 보니까 한 6개월 걸려서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CD의 내용은 새로운 금융기법과 사업모델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장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있었을 뿐”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광운대 특강 하루전의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BBK 사장은 김경준이고 김경준을 영입했다고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나 대변인은 “신당과 이회창 후보측은 이명박 후보의 말뜻이 무엇인지 알면서 일부러 왜곡하고 호도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더 이상 CD의 내용을 왜곡하여 증폭하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최재천 대변인은 “저는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을 했습니다.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하고…”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분명히 ‘제가’라고 했는데 어디를 두고 주어가 없다고 하는가”라며 “1인칭, 주체가 없다니 그럼 그 강연도 유령이 했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류근찬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가 명백하게 ‘내가 설립했다’고 스스로 자백한 동영상을 놓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동영상에 나오는 ‘나’는 ‘내가 아니다’라는 무지막지한 거짓말로 국민들을 또 속이려는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지금 즉각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7/12/16 - [세상 읽기] -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이명박이 아니라 한나라당.

2007/12/09 - [세상 읽기] - '이명박 의혹'보다 더 추한 언론들.

2007/12/05 - [세상 읽기] - 나만 검찰을 믿지 못하는 것인가?

2007/12/03 - [세상 읽기] - IMF로 망한 집안 자식의 한나라당 지지?

2007/11/25 - [세상 읽기] - BBK 대응에서 한심함 보이는 한나라당.

2007/10/16 - [세상 읽기] - 이명박 "영어는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수단"

2007/10/09 - [세상 읽기] - 이명박 "국어·국사를 영어로 가르치겠다"

2007/09/01 - [분류 전체보기] - 이명박 "노래는 아름다운데 기사는 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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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발음도 안 좋고 사기도 잘 당하며 인터뷰 한 후에 불리하면 자신이 할 말조차도 잊어버리는 그런 대통령을 가지게 된다.

언론은 그와 인터뷰하기 위해서는 녹음기를 비롯해 여러 대의 카메라와 증인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검찰은 그 어느 정권 하에서보다도 철저하게 통제되는 즉 국민위에 완벽하게 군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정말? 헐~~~

오전 BBK 관련 광운대 강연 동영상을 보고 과연 한나라당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인터뷰 조차도 오보라고 주장하는 그들이. 역시 대단했다. 지지자들은 편집이라고 우겼고, 한나라당은 그 동영상의 진위여부를 떠나 발음이 안 좋았다느니 공갈범의 이야기만 듣지 말라고 한다.

이명박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억력과 피사기성을 가진 후보를 거부한다기보다는 진실에 대한 차단을 화려하게 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거부감이 극도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이 과연 정권을 잡았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까 두렵기 까지 했다.

그들이 마지막 정권을 잡은 시기인 97년까지는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지 못했고 수구언론에 의해 여론이 좌지우지 되던 때였다. 지금처럼 다양한 의견을 그들은 수렴할 수 있을까. 받아들일 자세는 가지고 있을까. 무조건 "아니다"라며 네티즌들과 언론에 재갈 물리려 하는 그들이 진짜 정권을 잡고나면 어떨까.

도덕성보다 경제 살리기에 더 무게를 둔다는 이명박의 지지자들. 그들은 그 경제살리기의 주요 대상이 국민이 아니라 재벌과 일부 권력자들에게 집중될 수 있음을 알기나 알까.

- 아해소리 -

2007/12/09 - [세상 읽기] - '이명박 의혹'보다 더 추한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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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사IN의 보도. 그리고 오늘 검찰의 BBK 발표.

지금 길게 발표하고 있지만 요지는 아주 간단하다. "이명박은 BBK를 비롯해 이번 사건에서 거론될 분이 아니다"이다.

뭐 사실일 수 있다. 그런데 난 아직도 두 가지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 이명박이 과거에 인터뷰한 기사들에 대한 해명이 아직 없었다. 한나라당은 오로지 "오보였다"라고만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기자생활을 해보거나, 언론에 대해서 아~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이 해명이 얼마나 어이없음을 알고 있다. 인터뷰 기사에서 오보가 나는 일은 아주 드물다. 물론 그 자체를 해석한다면 오보 비슷한 내용이 나올 수 있지만 말을 그대로 옮긴다는 자체가 오보인 경우는 없다. 게다가 그것도 한 매체가 아니라 여러 매체에서 비슷한 내용을 같이 오보를 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실수?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시사IN에서 말했듯이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BBK 사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바보가 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바보를 대통령 만들려 하고 있다.

둘째. 김경준은 왜 들어왔을까. 검찰 발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이명박이 의혹을 벗어난 주요 근거는 김경준의 진술 번복이다. 결국 김경준은 이명박의 의혹을 풀어주려 즉 이명박을 도와주러 들어왔다는 결과다. 그가 "이명박은 BBK와 상관없다"는 말을 해줌으로써 통합신당이나 박근혜측에서 제기했던 그 수많은 의혹은 한 순간 쑥 들어갔다. 그렇다면 도대체 김경준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런 경우 결국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시사IN에서 보도했던 메모 내용이다. 정말 딜을 했을까?

결론을 내보자. 검찰 발표를 듣는 순간, 일단 이명박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를 것이다. 그리고 다른 후보 지지자들은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층은? 대한민국 검찰을 그동안 신뢰했던 이들은 이명박에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다른 후보에게 갈 것이다. 떡값 검사들이 드글드글한 그 공간을 믿는 이들은 이명박에게, 믿지 않은 이들은 다른 후보에게 갈 것이다. 삼성에 굽신, 정치권에 굽신, 조금 소신있는 검사는 바로 좌천시켜 버리는 그 공간을 믿는 이들은 이명박에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다른 후보에게 갈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명박 후보가 BBK에 정말 무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정말 속 시원하게 밝혀주면 끝이다. 그러나 오늘 검찰 발표는 속을 더 막히게 했다.

- 아해소리 -

2007/11/25 - [세상 읽기] - BBK 대응에서 한심함 보이는 한나라당.


PS. 에리카 김의 기자회견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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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였습니다. 전 노무현을 지지했었죠. 나름 지지성금도 냈고 노사모가 모이는 자리에 정말 '놀러' 갔습니다. 이 놀러간다는 말이 어이없을지도 모르지만 '민주주의의 축제'인 대선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분명 저에게도 있었고, 때문에 정말 '놀러'가서 기분좋은 느낌을 받고 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제게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간 노무현에 대해서는 나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대선후보 노무현의 정책 공약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르고 있던 것입니다.

피상적으로 이회창과 대비되는 정책 공약 혹은 나에게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정책 공약들만 눈여겨봤을 뿐 전체적인 노무현의 역량을 읽을 수 있는 정책 공약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론 그 많은 공약들을 일일이 볼 수 없었겠죠. 그러나 언론에서 깔끔하게(?) 정리한 내용 역시 눈길을 제대로 주지 못했습니다.

더 심각했던 것은 나름대로 신문을 많이 본다고 자부했던 그 즈음의 저도 이래저래 정책 공약을 파악하기 힘든데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관심을 많이 가지고 보신 분들도 계셨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는 책임감없이 그냥 그 축제를 즐기고만 있었던 것이죠. (이는 비단 노무현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이회창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님은 님이 지지하는 후보의 정책 공약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그리고 님이 반대하는 후보의 정책 공약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어쩌면 대선에서 정책 선거가 실종된 이유는 대선후보들이나 참모진들때문이 아닌 국민들의 제대로 챙겨먹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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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씨가 누군가 해서 동영상을 봤다. 오호. 대단하다. 정말 불쌍한 모습이다. 그런데 도대체 말이 공감이 안된다.

이 무슨 앞뒤 안맞는 말이냐. IMF를 누가 끌고 왔더라? 성장위주의 경제를 만들어 놓은 잔당들 아니던가. 그런데 그 IMF 끌고온 사람들에게 다시 정권 쥐어주자고 지지연설한다?

헐~ 눈물을 흘린다고 다 공감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솔직해지자. 취업문만 밟아보자고? 연봉 신경 안 쓴다고? ㅋ

반월공단, 시화공단 가면 국내 젊은이들 없다고 외국인이 일하고 있다. 농촌 가봤나?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가.

양극화 이야기라면 지금의 정부 욕하더라도 나도 동조할 것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데 자기는 취업안된다고 공중파 허비하는 연기에는 동조가 아니라 욕하고 싶다.

개념이 있는지 모르겠다.

불쌍하게 옷입고 덥수룩한 모습으로 눈물 짜면서 어머니 이야기한다고 해서 다 먹히는 것이 아니다.

누가 나를 욕해도 좋다. 하지만 내가 볼때는 이영민씨의 취업문제는 사회가 아닌 찌질한 본인의 문제다. 그것을 파악하지 못하는 한 이명박이 된든 정동영이 되든 이영민씨의 한계는 거기까지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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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한 100분토론을 보고 잠시 어이가 없었다. 창사특집으로 진행하는 '선택 2007 D-20'의 1부 '누구룰 선택하시겠습니까'에서 출연한 출연진 한명때문이다. (지금 그것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에 대한 정체도 의심스럽다)

정동영 후보 지지자로 나온 '자원봉사자' 정진화씨. 정동영 후보측에서 자료를 받는 블로거 기자단은 그분이 누군지 알것이다.

정동영캠프 인터넷홍보 담당 팀장급 실무자이다.

여기서 오늘 출연자들에 대한 100분토론측의 기준에 대해 보자

1부는 각 후보측이 추천하는 '비정치인 지지자'간 토론으로, 그간 정당 혹은 정치인간의 토론에서 탈피하여, 유권자 입장에서 후보 지지 이유와 당선 당위성에 대해 상호토론을 진행한다.

비정치인 지지자로 유권자 입장에서 지지 이유를 들어보는 자리에 홍보 실무자가 나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물론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

"홍보 실무자도 자원봉사자이다. 때문에 그것을 밝혔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없다"

자 또 따져보면 출연자 기준에 '정당 혹은 정치인간의 토론에서 탈피하여~'라는 말이 있다. 물론 홍보담당자가 정치인은 아니다. 하지만 정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정말 순수하게 유권자의 입장에서 자원봉사자의 입장에서 말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정동영후보에 대해 호의적이지만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100분토론은 여기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또다른 기준이 있다는 것을 말해야 하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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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서 어떤 말이 나온든지 상관없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니 단 한가지. 오로지 대선에 이겨야 한다는 이유만 이해가 된다.

한나라당의 집권 저지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도 있다. 그러나 방법이 틀렸다. 140석이나 가진 정당이 지지율 지지부진하다고 8석의 민주당, 그것도 이인제가 후보인 당과 결합해서 겨우 몇퍼센트나 얻자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인제의 조그마한 지지율은 가지고 왔는지 몰라도 기존의 많은 지지자들이 고개를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싶다.

정말 두 후보가 합치고 두 당이 합당하면 파괴력이 생긴다고 생각한 것일까.

한나라당 박근혜가 이명박을 지지한 내용이 두 당이 합친 것보다 더 비중있게 언론에서 다뤘다. 왜일까. 정치권을 근접거리에서 봐왔던 이들도 납득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당끼리 내분 정리가 이후 대선 정국에 더 영향력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머리 굴려도 이해못하고 이해하고싶지도 않다.

혹자는 정동영이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될 것 아니냐는 말을 한다. 하지만 결과를 위해 지지세력마저도 이해시키지 못하는 일을 자행했다면 이후 그 결과 역시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삼당합당으로 결국 군사정권의 연장선상에 서있었던 김영삼이나 김종필과의 연대로 반쪽자리 민주정부를 세운 김대중과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경선불복의 적자인 이인제와의 단일화 역시 이와 필적하리라 본다. 그만큼 지분을 나눠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50대 50은......헐)

차라리 조순형의원의 민주당이었다면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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