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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불법사찰문건 공개 이후 정치권이 요동친다. 문건의 내용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면 그 이후의 사태는? 아마도 총선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데 KBS새노조가 공개한 후 방향이 갑자기 이상하게 틀어졌다. 청와대의 반박내용 때문이다. 청와대는 민간의 사찰의 80% 이상이 참여정부 시절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즉 노무현 정권 때 민간인 사찰 대부분이 진행됐다는 말이다.

정부의 민간인 사찰은 이뤄진 것은 인정하지만, 그 '정부'가 어느 '정부'냐가 이제 관건이 된 셈이다. 물론 이후에 다시 KBS새노조는 트위터를 통해   "총리실 사찰 사태의 핵심은 '민간인 불법 사찰'이라며 청와대가 밝힌 "80%는 노무현 정부때 작성된 사찰 문건"이라는 말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말하는 '80% 문건'은 대부분 경찰의 내부감찰 또는 인사동향 등 단순 보고 문건이라며 이 때문에 작성시기를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고 청와대의 물타기 빌미가 된 점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KBS 새노조는 "청와대가 언급한 문건들은 리셋KBS뉴스9가 보도한 민간인과 정관계 인사에 대한 무차별적인 불법 사찰 문건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리셋KBS뉴스팀은 모든 문건을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어제오늘 지상파 뉴스들의 반응은 딱 청와대의 주장까지만 하고, 그 이후의 KBS새노조나 참여정부 인사들의 반박은 여지없이 잘랐다.

지상파 뉴스만 보면 청와대 의견대로 노무현 정권에서 민간인 사찰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트위터나 인터넷 뉴스를 활용하지 못하는 세대의 경우에는 곧이곧대로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제 바라볼 것은 KBS가 다시 분석해 3일 경에 공개하겠다는 문건의 실질적인 분석 내용들이다.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 결과가 만약 현 정부에게 불리하고, 이 뉴스가 지상파에서 스트레이트로 다뤄지거나, 혹은 아예 다뤄지지 않는다면, 지상파 기자들이 파업하는 이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셈이다.

뭐 그 전에 총선 전 10일간 지상파들이 어떤 장난을 칠지 모르겠지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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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3 - [뮤지컬 끄적이기] - '헤드윅'의 감정을 느끼고 '윤도현'의 노래를 즐기다
2009/01/01 - [뮤지컬 끄적이기] -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최성희·윤공주 '투톱' 성공




뮤지컬 배우로서 송창의를 처음 본 것은 2008년 '미녀는 괴로워'에서였다. 이전에도 '미스 사이공' '헤드윅'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의 뮤지컬 무대에 섰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 그가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당시 여자 주인공은 바다와 윤공주. 송창의는 프로듀서 한상준 실장 역을 맡았다. 뮤지컬 광팬에 비해서는 다소 모자를 수 있지만, 그래도 수십편의 뮤지컬을 본 입장에서 송창의는 최악의 캐스팅이었다. 연기는 어느정도 됐지만, 발성이나 가창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과 부끄러움을 선사했다.

혹자들은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또한 배우의 능력으로 보는 입장에서 송창의는 무대에 안 서는 것이 나을 뻔했다. 동시에 왜 도대체 그동안 송창의가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었는지 의문이기까지 했다.

한 뮤지컬 관계자가 "송창의는 가창력은 부족하지만, 연기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한 적이 있지만, 그렇다면 드라마에나 나올 일이었다. 아무리 봐도 여성팬들의 티켓을 노린 캐스팅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가창력과 연기, 둘 중 하나라도 떨어지는 뮤지컬 배우는 타 배우에 대한 민폐이기도 하고, 관객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

이후 다시 송창의를 만난 것은 '광화문연가'에서였다. 결과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이때부터 나의 머리속에서는 송창의가 캐스팅 된 뮤지컬에서는 송창의를 피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굳이 불안감을 품으여, 무대를 바라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송창의가 이번에는 뮤지컬 '엘리자벳' 무대에 올랐다. 정말 부담스러웠지만, 어느 이의 강력한(?) 추천으로 송창의-옥주현 팀의 공연을 보게 됐다. 결과는 놀라웠다. 송창의의 실력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옥주현과의 호흡에서도 제법 잘 맞았고, 다른 배우들과 듀엣 장면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공연이 시작되는 중반이후부터는 제법 안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무대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난 후, 다시 생각해보니 송창의가 뮤지컬 무대에 주연으로 서는 것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과거 '미녀는 괴로워'나 '광화문 연가'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늘었다는 이야기지, 흔히 우리가 기대하는 뮤지컬 배우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의 실력에는 여전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앞서 거론한 그가 가진 티켓 파워 등은 분명 인정하지만, 그의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은 주연을 꿰차기에는 미흡하다. 이때문에 여전히 그의 팬이 아닌 다른 관객들에 대해서도, 타 배우에 대해서도 민폐는 여전히 존재한다.

때문에 '실력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는 송창의의 '엘리자벳'에서의 '죽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칭찬이 아닌, 굴욕일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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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철 모를때' 행한 일에 대해서는 웃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분명 그것이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파손하거나 하는 등의 범죄 행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철 모르는 시절'의 행동은 추억으로 남을 뿐,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는 없'었'다. 

 

그런데 근 몇년 사이 철없는 아이들의 발언과 행동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그냥 넘어갈텐데, 아이돌 그룹이라는 연예인의 위치에 있는 이 아이들의 발언은 비난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들에게는 '철 없는'이라는 영역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참 힘들게 사는 인생들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7인조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태국에서의 인터뷰때문에 비난을 사고 있다. 사실 이 내용은 모 게시판에 오른 것을 디시인사이드에서 기사화 했고, 다시 쿠키뉴스에서 3일만에 재거론해 일이 커졌다.

 

이승철과 김준수 팬들과의 다툼, 어이없는 감정싸움

싸움 구경은 재미있다지만, 속내를 들여보면 어이없는 경우가 많다. 지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 이승철과 대표아이돌 JYJ 멤버 김준수 팬들의 싸움이 그렇다. 쉽게 말해 OST 홍보사의 실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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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애초 비판의 방향은 블락비의 인터뷰 태도였다. 발로 박수를 치거나 하는 등의 태도를 가지고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런데 실상 이 부분은 영상을 보다가 느낀 것이,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수준에서 이해되야 할 정도였다. 장난스럽게 본다면 장난스러울 수도 있고, 무례하게 본다면 무례하게 볼 수도 있다. 사실 여기까지는 무난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블락비가 태국 홍수를 거론하며 "우리 돈 많다. 7000원 정도 기부할 것이다"라는 장난 섞인 태도는 분명 비판받아 마땅할 내용이다.

 

이를 2PM의 닉쿤과 찬성이 거론하면서 사태는 더 커졌다. 물론 갑자기 유키스 동호가 "7천원짜리 가수"라는 희한한 애드립을 치는 바람에 거꾸로 욕을 먹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본질적으로 한 나라의 자연재앙을 희화화한 것은 블락비가 아무리 철이 없다고 해도 쉽게 넘어갈 사항은 아니다.

 

 

과거에도 이런 일은 종종 있었다. 박재범이 한국에 관련된 발언을  했는데, 이를 '철 없을 때'라고 규정지었고, 몇몇 아이돌 역시 고등학교 시절 술담배하던 과거를 '철 없을 때'로 무마하려다 역풍까지 맞았다.

 

어느 네티즌은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느 네티즌은 연예인은 공인이기에(공인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그냥 영향력있는 유명인 정도?) 그에 따른 제대로 된 처신을 해야된다고 말한다.

 

 

아이돌 홍수, 제작자들은 아이들에게 안 미안하나

뭐 지난해 50개 가까운 아이돌 그룹이 나왔다. 고만고만한 느낌의, 고만고만한 생김새, 그리고 고만고만한 말투와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아이들이었다. 살아남으려면 두 가지중 하나를 충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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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키를 쥐고 있는 것은 기획사들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들의 성공을 바라는 적잖은 기획사들의 태도는 아이들을 상품으로 보지, 인성교육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비단 이번 사태 뿐 아니라, 그들이 방송국에서 하는 행동을 봐도 안다.

 

아무튼 식지 않은 블락비의 태국 인터뷰 논란이 향후 아이돌 그룹들의 입조심에 또한번 단속 들어갈 구실을 준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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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5 - [연예가 끄적이기] - 지상파 PD들 "종편 나가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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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지영 작가의 트위터 글을 볼 때는 다소 멍한 느낌으로 살펴보았기에 넘어갔다. 그런데 일 커지는 거 한 순간이다. 기사 몇개 나고, 감독들 반박글 올라가고, 배급사 예민해지고, 공 작가 글은 리트윗 되면서 6일의 글이 지금이 더 파장이 커져 있다.

사람들은 TV조선이 '범죄와의 전쟁'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관심없다. 오로지 '범죄와의 전쟁'에 TV조선이라는 단어가 개입되어있다는 사실에 난리를 치는 것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범죄와의 전쟁'에 TV조선, 아니 조선일보의 색깔은 보이지 않는다. 건달들 이야기이고, 시대의 이야기이고, 가족의 이야기다.

물론 억지로 맞춘다면, 갑자기 이 시기에 전두환과 노태우가 등장해서, 80~90년대에 삼청교육대는 물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는 사실을 전파하기 위해 TV조선이 투자했다.........는 뻘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영화 아무리 봐도 그 당시 정권 엿 먹으라는 소리만 나불대지, 그 시대 정권 찬양은 없다.

어쨌든 사람들은 TV조선이라는 말에 예민하게 굴며 보이콧 선언에 이르렀다. 하지만 영화는 승승장구 하고 있다. 왜? TV조선에 대해 친근감을 느껴서가 아니라, 이제 사람들도 영화 그 자체와 영화 외적인 상황 그리고 이에 관계된 사람들의 카테고리 정도는 볼 줄 안다는 것이다.

이현승 감독이 자신의 트위터에 "TV조선이 부분 투자했다고 '범죄와의 전쟁'에 보이콧한 모 소설가에게 영화계 투자 상황을 설명하던 한 친구가 트윗에서 공격을 당했다. 만약 그의 소설책 종이를 수입하는 데 조선일보가 부분투자를 했다고 보지 말자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사실 상황을 바라보는 키워드는 여기에 있다.

공 작가의 주장은 지하철 역 가판대에서 조선일보 판다고, 다른 신문도 사지 말자는 것이며, 대형 서점에 조선일보가 발행하는 책이 있다고 해서 들어가지도 말자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코리아나 호텔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은 국민들의 적이다.

조선일보나 TV조선을 옹호코자 함이 아니다. (내가 옹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단지 공 작가의 오버스러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태어났는데, 몸에 잘못된 부분 하나 있다고 애를 버릴 것인가? 아니다. 그것만 고치면 된다. 고칠 수 없이 평생 안고 간다면, 신경 써주면 되니까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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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난해 50개 가까운 아이돌 그룹이 나왔다. 고만고만한 느낌의, 고만고만한 생김새, 그리고 고만고만한 말투와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아이들이었다. 살아남으려면 두 가지중 하나를 충족했어야 했다. 대형 기획사이거나, 진짜 튀거나.

 

그나마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린 팀을 보면 큐브엔터테인먼트 독립레이블인 에이큐브 소속의 에이핑크, 이트라이브가 있는 해피페이스의 달샤벳, 그리고 용감한형제가 만든 브레이브걸스 정도가 걸 그룹에서 살아남았고, 씨스타 소속사인 스타쉽의 보이프렌드, B1A4 정도다.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볼 수 있지만, 연말 시상식이나 팬카페 분위기를 보면 대략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구형 이유는 이렇다.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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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인식된 이들이 아니다. 나머지 애들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에 대략 몰린 이 아이돌 그룹의 인생을 누가 책임져 줄것인가이다. 물론 아직 이들의 실험이나 활동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2009년부터 시작해 수많은 걸그룹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다시 다른 그룹에 들어가고를 봐왔다. 그 중에서는 그냥 연예인의 꿈을 접은 이들도 있고, 아직도 다른 기획사에 기웃거리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이들을 제작한 '어른'들은 이들에 대해 얼마만큼 책임을 지고 있을까.

 

 

새로 신인그룹이 누가 나온다고 기사가 날때마다 사람들은 안다. 이 친구들이 뜰지 안뜰지. 워낙 많은 아이돌 그룹들을 봐 왔기에, 어느 소속사에 있으며 대략의 비주얼 그리고 노래와 언론의 관심도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제작자와 해당 아이돌은 이를 알지 못한다.

 

왜?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혀있으니까. 그냥 밀면 될 것 같으니까. 우연히 하나의 예능이라도 나가면 될 것 같으니까. 방송 음악프로그램에 출연 한번 하면 뜬 것 같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아는데, 정작 자신들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말했지만, 이후의 사태에 대해서는 모두 등을 돌린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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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는 이탈한 아이들을 제외하고 남은 아이들로 다시 팀을 꾸리거나 아예 다른 팀을 꾸리면 된다. 일탈한 아이들은 다른 팀에 기웃거린다. 그러다 급한 마음에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올해도 여지없이 아이돌 그룹은 쏟아진다. 생산된다는 말이 맞을 정도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미래는?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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