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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시청률이 10%가 넘었다고 한다. 연예매체도 놀랍다고 하고, tvN측도 미소를 지우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어느 시각에서 10%를 넘었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그 10%의 돌파는 단순히 호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어찌보면 장근석의 하차가 이런 수치를 만들었다고 본다.

 

 

KBS 취업, 케이블-종편-연예기획사 향한 창구 역할로 전락?

KBS 아나운서 오정연이 퇴사한다고 한다. 사실 오정연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서장훈과 이혼 과정이 순탄한 것도 아니었고, 이미 이혼을 언급한 찌라시 내용도 대중들에게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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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이 탈세(물론 회사 측에서는 장근석 개인이 아닌 회사의 착오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문제 때문에 하차할 때, ‘삼시세끼에 대한 관심은 이전보다 더 증폭됐다.

 

이서진과 옥택연이 만들어놓은 삼시세끼의 흐름을 어촌편에서 차승원-유해진-장근석이 어떻게 이어나갈까가 장근석 사건이전의 관심이었다면, 이후에는 어떻게 장근석이 사라질까라는 부분에 관심이 쏠렸다. 즉 나영석 PD의 편집 기술과 차승원-유해진의 모습으로만 어떻게 꾸릴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는?..

 

장근석 한명을 놓고 보면 거의 완벽하게 지웠다고 볼 수 있다. 통편집 이다. 장근석은 가끔 손목 부분 정도만 나왔고, 목소리만 들렸지 사실상 화면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그 부작용은 컸다.

 

차승원-유해진 둘의 모습만 나올 때와 장근석이 나왔을 때의 화질 자체가 달랐으며, 방안의 모습은 어색하기까지 했다. 대화의 흐름과 두 명의 시선 처리가 엉뚱하게 왔다갔다 했다. 한명을 화면에서 지워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은 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완벽한 편집 운운하는 것은 기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시청률이 차주에 연장되려면 손호준의 힘이 필요하다. 10% 돌파가 장근석 편집의 결론이 어떻게 나올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려 한다면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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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쎄시봉은 전체적으로 잔잔하다. 흥겨운 노래도 나오고, 피식 웃게 만드는 장면도 나오지면, 임팩트 있는 장면은 없다. 배우들의 눈물이 관객들에게 전달되지도 않고, 안타까운 장면도 절절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꽤 괜찮은 영화다.

 

 

‘응답하라’ ‘토토가’…너무 빨리 소환된 90년대

‘무한도전-토토가’의 열풍이 뜨겁다. 단지 90년대 노래를 당시 가수들이 불렀을 뿐인데, 온오프라인에서 난리다. ‘무한도전’을 보고 나서 술집으로 노래방으로 향했다는 이야기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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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영화는 실제 인물과 가상 인물을 섞었다. 포크의 전설들인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가 등장한다. 그리고 가상의 인물인 오근태와 이들 멤버들의 뮤즈 민자영이 등장한다. 쎄시봉 멤버들의 노래에 오근태와 민자영의 사랑이야기가 엮이고 엮여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간다.

 

배우들의 열연과 노래실력도 볼만하다. 정우, 강하늘, 조복래, 한효주, 진구의 젊은 날 쎄시봉과 김윤석, 장현성, 김희애의 중년의 쎄시봉은 시공간을 잘 이어 놨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객을 몰입시키는 것은 역시 노래다.딜라일라’ ‘남몰래 흘리는 눈물’ ‘백일몽’ ‘담배가게 아가씨’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사랑하는 마음’ ‘웨딩 케이크’ ‘사랑이야등은 어릴 적 쎄시봉의 노래를 들어본 이들의 마음을 잡는다.

 

실상 사랑이야기와 추억의 노래의 결합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잡는 것은 건축학개론’ ‘응답하라시리즈에서 이미 사용한 방법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쎄시봉은 조금 더 오래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건축할개론같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쎄시봉건축학개론보다는 더 중후하고도 깊은 느낌의 사랑을 전달한다. 이는 엄태웅-한가인보다는 김윤석-김희애의 연기와 모습이 더 무게가 있어서일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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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쎄시봉이 개봉도 전에 난리다. 주인공 중 한 명인 한효주 때문이다. 20일 오전 기준 쎄시봉의 네이버 평점은 3.11, 다음은 1.7점이다. 이 이유가 한효주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한효주 동생인 한모 중위 때문이다.

 

 

‘학교폭력’ 다룬 ‘더 글로리’를 만든 ‘학폭 가해자’ 안길호 PD를 언론은 어떻게 감싸나.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을 다뤘고, 이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데 이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필리핀 유학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이어진다. 초반 안길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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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속칭 김 일병 사건은 지난 20137월 공군 성남비행단 단장 부관실에서 근무하던 김모 일병이 부대 내 가혹행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들 중 한 명이 한효주의 동생이라는거다.

 

공군은 20141구타ㆍ폭언, 가혹행위 등은 없었으며 무장구보 등은 군인으로서 통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정도다. 입대 이전부터 있었던 김 일병의 병리적 성격이 자살에 이르도록 한 요인이라며 일반사망으로 결론을 냈다. 하지만 지속적 괴롭힘과 얼차려 등으로 정신적 공황에 빠졌다는 유가족의 주장에 따라 김 일병은 순직 처리됐다.

 

 

이 사건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서다. 방송을 통해 이 사건의 가해자인 한모 중위가 한효주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중위는 지난해 9월 가혹행위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대중은 이 화살을 한효주에게 돌렸다. 동생의 흠을 누나가 나서 사과하고 재수사를 요구하라는 것.

 

영화 쎄시봉에 대한 별점 테러 역시 이 같은 누리꾼들의 메시지가 반영된 셈이다. 앞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한효주가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던 것과 같은 현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억지다. 지금은 없어진 일종의 연좌제 개념이다. 동생이 잘못한 것을 그대로 누나에게 돌리는 이유는 뭘까...그리고 잘못을 사과하라고 하는데, 한효주가 뭘 사과해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그게 영화랑 어떤 상관을 지녀야 하는가. 사실 이에 대해 답변을 제대로 할 누리꾼은 없다. 그냥 피해의식 가득한 몇몇 사람들의 억지 주장일 뿐이다.

 

다른 이의 잘못을 적절히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과, 자신의 배설성 분노를 이곳저곳에서 분출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개념 좀 탑재하자.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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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가 성적 수치심을 이야기했다. 이 부분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언급할 것이 있다. 이 블로그를 전반적으로 훑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특정 연예인에 대해 비판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정체성이 불분명할 때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해서는 정체성이 불분명한데, 본인은 어느 한 분야에서 뚜렷하게 활동하는 하는 경우, 혹은 활동하더라도 분명 그 이 아닌데, 의 대우를 받으려고 하는 경우다. 혹은 거짓을 말하는 경우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로 인해 피해를 볼 진짜들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진짜들의 시간과 공간을 뺏고 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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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클라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본인은 배우라 말하는데, 어떤 연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노출섹시라는 두 키워드만 이용해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는 것밖에 머리에 남는 것이 없다. 과거 한 스포츠지와 한 인터뷰 내용을 보자.

 

클라라는 대체 뭐하는 연예인인가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워낙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전 자신은 스스로 어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다보니 MC 섭외도 들어오고, 노래하자는 제안도 들어오는 거 아니겠어요? 과거에는 몸매 위주로 찍는 화보 제의만 들어왔었는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나니 뷰티 화보 제의도 많이 들어오게 됐어요.”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보니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뚜렷하게 뭘 활동하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임을 본인은 모른다. 여기에 자신을 띄우려고 하는 거짓도 한 몫 한다.

 

해명이라고 한다는 것이 예능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수준이다. 한국 지상파의 전파가 참 제대로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차라리 거짓말이 일관성이 있었다면 나을 것이다.

 

 

클라라

 

 

어찌 되었든 클라라란 존재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섹시 시구였고, ‘SNL코리아등 방송 예능에 나와서 그가 보여준 것은 섹시 어필뿐이었다. 혹 방송 제작진 측에서 원해서 클라라가 노출’ ‘섹시아이콘만 부각시킨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으로 보면, 방송 제작진 입장에서 클라라에게 요구할 수 있는 캐릭터가 이것뿐이라는 말 밖에 안 된다. ‘노출증은 아닐 수 있어도, ‘노출로 뜬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런 클라라가 이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소송까지 치르게 됐다. 한 매체는 클라라가 소속사 이모 회장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지난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 지난달 말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클라라가 제기한 소송은 진실 아닌 악의적인 소송이다. 소속사로부터 공갈 및 협박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해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이다라며 지난해 전속계약 이후 클라라가 계약위반행위를 반복해 시정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수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를 들어주지 않자 성적수치심 등을 문제 삼아 협박하더니 뻔뻔하게 소송까지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출로 뜬 클라라, ‘소속사 이적’ 논란인 이유 정리

클라라 만큼 다이내믹하게 비난을 받는 이도 드물 것 같다. 소속사 이적조차도 뒷말 무성하며, 법적 분쟁까지 거론되니 말이다. 클라라가 소속사인 마틴카일과 계약 해지를 공식화 하며 1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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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협박한 사실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클라라에게 말했다클라라가 소속사를 찾아 '성적수치심 유발관련 내용 등은 모두사실이 아니고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꾸며낸 것'이라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었다고 해당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클라라 측은 언론들이 이에 대해 입장을 요구하자 오늘 클라라의 생일이다. 적어도 오늘은 폴라리스 측과 대응하고 싶지 않다. 입장 정리되면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만 짧게 답변을 했다. 본인 앞에 놓인 일에 대한 경중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대책회의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답변도 가관이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클라라 사이의 일은 양측이 가지고 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한 진실게임으로 들어갔다. 주장하는 바가 상이하니, 분명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중들의 관심은 전속계약 무효 소송이 아니다. 클라라가 느꼈다는 성적 수치심의 증거다. 클라라의 주장대로라면, 이모 회장에게 받았다는 문자를 공개하면 된다. 판단을 대중에게 돌리는 것이다. 문자의 뉘앙스가 클라라가 느끼는 부분이나 대중이 느끼는 부분이 같다면, 이는 김범수, 아이비 등이 소속되어 있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의 분명한 잘못이고, 추후 엔터 업계에서 매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거짓이라면 클라라에게는 크나큰 치명타다. 업계에서는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위해 무리수를 둔 연예인이 되어버린다. 대중들 입장에서도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거짓말 논란이 또다시 불거진다. 아니 더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 클라라가 멈추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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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베이커리가 말이 많다. 과거 공연 때문에 조민아를 2008년도에 2009년도에 개인적인 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조민아에게서 받은 인상은 세상 물정 잘 모르겠다였다. 털털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생각을 제대로 하고 살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필요한가?’ 논란 있는 < 우씨왕후 > 노출 장면 셋.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의 노출 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동북공정이나 의상 논란보다 더 논란이다. 그런데 그럴 만도 하다. 한반도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인 ‘우씨왕후’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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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베이커리

 

조민아 베이커리가 논란이 된 후에 그때 상황이 떠올랐다. 조민아 베이커리 상품이 비싸기 때문에, 혹은 열정 페이 논란 때문이 아니었다. 조민아의 말 때문이었다.

 

자기가 만든 상품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리고 자기 상품에 대해 불신하는 사람들을 향해 아무거나 대충 싸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곳으로 가세요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과거 조민아에게 가졌던 세상 물정 모르겠다라는 이미지가 자신에게 좋은 방향이 아닌 자신에게 안 좋은 방향으로 가져간 셈이다. 조그마한 가게라 할지라도 조민아는 이제 경영인이다. 과거 연예인으로서, 배우로서 대중과 관객들에게 자신을 1차적으로 어필해주고, 포장해 준 이들이었던 매니저나 홍보담당자들은 곁에 없다. 스스로의 말에 대한 책임과 파급력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그 필터링 과정이 생략됐다.

 

조민아의 말 한마디는 이미 조민아를 보는 대중들의 시선에 부정적인 프레임이 설정되어 버렸고, 이후 밝혀지는 내용에 대한 조민아의 해명은 점점 스스로를 궁지로 내몰았다.

 

 

조민아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실제로 와서 직접 보고 먹어보지도 않고 진위여부 파악없이 다른 사람 글을 따라 쓰면서 마치 현재 그런 것처럼 소설같이 앞 뒤 짜놓은 기사들, 그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온갖 악성댓글로 더이상 소중한 내 공간이 아니게 된 공간들이라고 남긴 말은 일면 맞기도 하다. 그러나 이후에 남긴 진실이 끝까지 남고 진심은 통하니까 주저앉지 않고 앞으로 가고 있는 내 곁에서라는 말은 잘못됐다.

 

이미 논란 초반에 조민아가 대중들에게 전달하려는 진심은 너희들이 뭘 알아였다. 그 진심을 대중들이 아는 순간, 조민아 스스로 더 나락으로 떨어질 상황이다. 그런데 아직 그것을 자신만 모르고 있는 셈이다.

 

12만원짜리 양갱을 팔든 비싼 커피를 팔든 그건 조민아의 결정이다. 연예인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을 얹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대중을 상대로 활동했었던 이가, 그 대중들의 반응에 어떻게 반응하지 모른다면, 조민아는 사업가로서 실격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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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경은 어머니인 손복남 CJ 고문의 뜻에 따라 직함은 유지하되, 사실상 업무에서는 손을 떼게 된다이미경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기업 입장이나 경제계 입장에서는 인사이동, 주식의 변화 등등으로 읽혀질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사는 가요, 영화, 방송, 뮤지컬 등으로 반영되는 대중문화 쪽 변화이다.

 

 

문재인 정부 때 정치 풍자, 정치 개그 못했다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이 말이 맞아?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음주 방송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TV 최군의 방송에 출연해 “여성시대 개시X새X들”, “일본 불매운동 X까” 등의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야기 중에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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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부회장

 

이미경 부회장이 CJ그룹 부회장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그룹 차원이 아닌 CJ E&M이었다. 대중문화 쪽에서는 이미경=CJ E&M’으로 요약됐다. CJ를 설탕 만드는 회사에서 단숨에 문화 권력으로 향상시킨 장본인이었던 셈이다.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가 영화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이들이 영화를 지원하느냐, 또 얼마나 관을 내주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정도다.

 

일례로 CJ E&M이 비가 주연을 맡은 리턴투베이스는 사실 완성도 높은 영화는 아니다. 그런데 스크린수가 대단했다. 개봉날 535개 스크린에 상영횟수 2830회였던 리턴투베이스7일째에도 스크린수 474개에 상영횟수 2286회였다.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비해 관객수는 개봉일 206,793명에서 7일째는 47,242명으로 줄었다. 관객수도 줄었고, 점유율도 줄었지만,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는 큰 변함이 없던 셈이다. 이미경 부회장의 비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하긴 군대 가기 전 도산대교 사거리를 막고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영화쪽 뿐 아니다. 가요계도 막강하다. YG 양현석이 이미경 부회장과 친분이 있어 MnetYG 일방적 밀어주기나, 서인영 별명이 서 국장으로 불린다거나, 신화 멤버들이 앨범 발매전 단체로 인사를 드린다는 등의 말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다. ‘엠넷뮤직어워드’(MAMA)가 과거 MKMF에서 변화돼 해외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미경 부회장의 친목파티를 겸하기 때문이란 사실도 익히 알려진 바 있다.

 

방송쪽은 더 할나위 없다. 온미디어를 흡수해 순식간에 20개 가까운 채널을 통한 문화적 파급력은 이미 지상파를 넘어서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어쨌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미경 부회장이 대중문화계에 끼친 영향력은 그만큼 막강했다. 그러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영향력은 전과 같이 않을 것이다. 실상 이런 상황에 민감해야 할 것은 업계 관계자들이다. CJ E&M 입김에 흔들흔들거리는 많은 가요-영화-방송계 관계자들..즉 연예인과 제작자들, 매니저들은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큰 변화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현재의 CJ E&M을 만든 것은 이미경 부회장이고, 과감함이든 무모함이든 그 결과물이 현재의 대중문화 생태계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어떤 방향이든 변화될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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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토토가의 열풍이 뜨겁다. 단지 90년대 노래를 당시 가수들이 불렀을 뿐인데, 온오프라인에서 난리다. ‘무한도전을 보고 나서 술집으로 노래방으로 향했다는 이야기가 페이스북을 달구고 있다.

 

실상 이런 분위기는 영화 건축학 개론드라마 응답하라시리즈를 거치면서 점점 더 커져갔다. ‘복고의 귀환’ ‘90년대 열풍등의 말은 이미 이때부터 시작됐다. ‘토토가가 정점을 찍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이 열풍을 잘 이어받아 현재 대중의 감성 코드를 잘 건드렸다고 볼 수 있다.

 

 

영화 <쎄시봉> ㅣ 좀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건축학개론>

영화 ‘쎄시봉’은 전체적으로 잔잔하다. 흥겨운 노래도 나오고, 피식 웃게 만드는 장면도 나오지면, 임팩트 있는 장면은 없다. 배우들의 눈물이 관객들에게 전달되지도 않고, 안타까운 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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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그러나 70년대에 태어나고 90년대 중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 응답하라무한도전-토토가의 열풍은 반가우면서 안타깝다. 90년대가 너무 일찍 소환되었기 때문이다.

 

90년대 문화가 현재 대중들을 흔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축이 90년대에 문화를 향유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응답하라시리즈를 만든 신원호 피디나, ‘무한도전김태호 피디는 모두 94학번이다. 여기에 하나 보강해서 이들의 콘텐츠를 외부에 알리고, 탄탄하게 만드는 이들 역시 90년대 문화를 향유한 이들이다. 나이가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인 이들이 자신들이 20대에 누렸던 문화를 왜 이리 빨리 소환했고, 대중들은 왜 이리 빨리 응답했을까.

 

아마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답답함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불안한 경제 상황, 점점 더 후퇴하는 정치 상황, 뚜렷하게 누릴 수 없는 문화가 이들에게 자구 90년대를 찾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이 힘들면 자꾸 어느 한 시점의 추억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현재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허리를 담당하는 (담당해야 할) 세대가 그 90년대 문화를 향유한 이들이다. 꼭꼭 막힌 현재 이들은 탈출구를 찾고 있었고, 그것이 자신만이 아닌 전체가 같이 공감되길 원했다. 그것을 건축학 개론, ‘응답하라, ‘토토가가 뚫어줬다. 일찍 응답한 이유다.

 

물론 순기능도 존재할 수 있다. 추억을 그리워하는 시점에서만 멈춘다면 문제지만, 그것이 하나의 ’ ‘희망으로 기능을 옮긴다면 달라진다. 그러나 이 역시도 희망일 뿐이다. 조금은 늦게 소환돼도 될 문화였다. 90년대는.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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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 민물장어의 꿈715분쯤 시작됐다. 원래는 넥스트 고유의 공연이었지만, 이날 공연은 신해철 추모의 뜻이 강했다. 신해철이 사망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믿기 어려운 상황에서 찾은 추모 공연은 즐겁지만은 않았다. 한편으로는 지난 9월 열린 넥스트 콘서트에 개인 사정으로 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도 밀려왔다. 당시에는 “12월에 하니 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 자리에 신해철이 없을지는 몰랐다.

 

 

2014년의 가수들, 신해철의 노래를 보고 뭘 느낄까.

1990년대 초반, 나의 10대를 함께 한 신해철이 사망했다. 31일 오전 발인을 앞둔 지금, 신해철의 노래를 듣다가 문득 “왜 지금은 이런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노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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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신해철 콘서트

 

이날 무대에는 역대 넥스트 멤버들이 자리했다. 정기송, 김세황, 김영석, 이수용, 데빈, , 제이드, 쭈니, 김동혁 등이 화려한 연주를 펼쳤다. 노래는 동료 가수들이 1,2부를 맡았다. 신성우, 김진표, 홍경민, 크래쉬의 안흥찬, 이수, 김원준, 에메랄드 캐슬의 지우, 변재원 등이 그들이다. 그리고 3부는 넥스트 트윈보컬 이원섭이 담당했다. 1,2부는 강렬한 록의 분위기를 형성했고, 3부는 익숙하면서도 소프트한 노래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들이 노래를 부른 이날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신해철의 자리가 정말로 크다는 것이었다. 익숙한 가수들이 나와 익숙한 노래를 불렀는데도, 쉽게 몰입되지 않았다.

 

물론 이는 결코 동료 가수들이나 이현섭이 노래를 못하거나, 넥스트 멤버들이 연주를 못했다는 말이다. 아니다. 이들은 잘했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줬다. 신해철이란 존재가 그만큼 컸다는 것을 의미했다.

 

특히 신해철의 영상이 나올 때,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관객들은 집중해서 신해철 생전 모습을 지켜봤고, 그의 생전 목소리가 체육관 안에 울려 퍼질 때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는 이현섭의 3부 무대가 펼쳐질 때 확연히 드러났다. 이현섭의 무대는 신해철과 함께 한 무대였다. 1997년 넥스트가 발표한 ‘Here I Stand For You’의 노래를 부르던 이현섭이 마이크에서 입을 뗀 후, 신해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현섭이 무대에서 뛰어다니는 동안 스크린에서는 신해철이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이현섭이 신해철의 사촌동생인 신지우의 피아노에 맞춰 부른 일상으로의 초대이후 스크린 속 신해철의 생존 모습과 함께 흘러나온 날아라 병아리는 온전한 신해철의 무대였고, 관객들은 이에 호응해 떼창을 했다.

 

어찌 보면 신해철을 추모하고 신해철을 가장 잘 드러내게 했던 것은 SBS ‘가요대전일 것이다. 이현섭 옆의 빈 마이크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강력한 울림은 신해철 외의 가수들이 섰을 때 용납할 수 없는 공간이라는 점을 잘 보여줬기 때문이다.

 

역으로 이번 넥스트 공연은 넥스트의 향후 방향까지 정해줬다. 신해철이 없는 넥스트가 관객들에게, 팬들에게 어떤 위치를 점해야 하고, 어떻게 마음을 잡아야 하는지를.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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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tvN 드라마 미생 12 20일 방송 분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그러나 시청자들과 방송 담당 언론들의 평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니 미생의 주연 배우들이 연이어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그 열기는 지속될 것이다.

 

 

드라마 ‘미생’ 본 후 월요일 출근 어떠셨나요?

tvN 금토 드라마 ‘미생’이 주말 내내 화제에 오르더니, 월요일까지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차지한 것은 물론, 웹툰과 드라마 속 대사가 SNS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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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가장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부분은 역시 결말이다. 드라마가 시작하면서 보여준 요르단에서의 장그래 활약의 완성편을 보여줬다. 장그래는 원 인터내셔널에서 정규직 사원이 되지 못하고 나온다. 오상식 차장은 선배와 함께 회사를 차리고, 김 부장을 사장으로 앉힌 후, 장그래를 데리고 온다. 그리고 김 대리까지 합류하면서 사실상 인생의 제2막을 열게 된다.

 

뭐 그럴 수 있다고 보자. 원 인터내셔널에서 사실상 용병 수준의 대접을 받았기에, 새로 나와서 회사를 차린다한들 어색하지가 않다. 어색함은 장그래에게서 나왔다. 장그래가 정규지깅 되지 못하고, 회사를 나온 후 3주 만에 오 차장의 회사에 들어간다. 그리고 시간상 흐름으로 봤을 때 얼마 되지 않는 시점에 요르단 사고가 터진다. 그 사이 장그래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상사맨으로서의 역량을 혼자서 발휘한다.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두고 장그래가 미생을 벗어나 완생이 되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미생은 직장인들에게 커다랗고도 현실적인 직장 생활에 오 차장이나 선 차장 같은 조그마한 판타지를 집어넣은 드라마다. 그런데 그게 갑자기 장그래를 통해 커다란 판타지로 변한 것이다. 과정에서 시청자들을 울고 울리던 드라마가, 결론에서는 당황스럽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지금 슬슬 거론되고 있는 미생2’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 입장이다. 아니 혹 만들더라도 지금의 인물들이 아닌, 새로운 인물들로 새로운 이야기로 그려져야 한다. 이미 갑자기 슈퍼맨이 되어버린 장그래를 다시 보기에는 몰입도가 떨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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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나의 10대를 함께 한 신해철이 사망했다. 31일 오전 발인을 앞둔 지금, 신해철의 노래를 듣다가 문득 왜 지금은 이런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노래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다르고,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존재다. 내가 이별할 때 카페에서 들었던 노래는 그 어느 노래보다 슬픈 노래이고, 어딘가 합격했을 때 울려 퍼진 노래는 평생 에너지를 주곤 한다. 간혹 아이돌 음악을 폄하하곤 하지만, 그 역시도 누군가에는 힘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는 음악이 되고 있다.

 

 

8촌 이내 근친혼 금지 ‘합헌’, 낮은 결혼률‧저출산 시대에 맞나 (with 동성동본의 추억)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흥미로운 판단이 나왔다. 8촌 이내 근친혼을 금지하는 민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것이다. 다만, 8촌 이내 근친혼을 혼인 무효 사유로 정한 것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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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공감대가 단순히 하나의 기억에 남지 않고, 전체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음악이 얼마나 존재할까. 또한 그 존재가 사라진 후에 더더욱 빛을 발하는 노래라면 말이다.

 

신해철의 노래가 지금 그러하다. 그의 장례식장에 울려 퍼지는 민물장어의 꿈이 음악차트 상위권을 차지해서가 아니다. 그의 노래 한곡 한곡이 기사를 통해, 블로그 글을 통해, 카페 글을 통해, 댓글을 통해 재해석되고 회자되고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실상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신해철의 앨범은 1992년 발매된 ‘91 Myself Tour’ 실황 앨범이다. '50년 후의 내 모습' '아주 오랜 후에야' '나에게 쓰는 편지 & 안녕'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연극 속에서 '재즈카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의 노래를 팬들의 환호성, 떼창과 함께 듣는 맛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짜릿하다.

 

2014년 곡들을 돌아봤다. 이 중에서 이 노래를 만든 이, 혹은 부른 존재가 이 세상에 사라졌을 때, ‘마왕신해철처럼 계속 기억되는 과정을 거치며 찬사를 받을 노래가 몇이나 있을까.

 

내가 사라져도 남는 노래들, 칭찬 받는 노래들.......2014년에 노래를 만드는 이들이 음원 수익을 따지고, ‘방송 몇 바퀴 돌린 후 안되면 내리지 뭐라는 마인드를 갖고, ‘방송 몇 번 하다가 행사할 팀(노래)이야라는 말을 내뱉는 상황에서.....신해철의 노래와 같은 상황을 바랄 수 있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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