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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가 14일에 용인에 위치한 제3군사령부에 방문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국가적 위기 상황임에도 사회 전반적으로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언론에서 다루는 위기감을 국민들은 실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 걱정이다"


이에 김광진 3군 사령관이 "북측 미사일 발사 문제로 군은 초긴장 상태에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생각해보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훈련에 들어간 것은 분명 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어찌됐든, 현재까지의 우리의 주적이라 할 수 있는 북한의 군사적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군대에 갔다온 남자들은 대개 알겠지만, 남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 있다. 북이 미사일 발사훈련을 한다고 해서 남한이 마치 처음 그런 일을 당했다는 듯이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다. 정부측에서 적절한 대응방침과 군대의 약간의 긴장정도만 유지해도 될 일이다. 그런데 언론이나 정치권이 미국이나 일본에 발맞춰 오버하는 것은 솔직히 봐주기 어렵다. (미국이나 일본은 호들갑 떨어야 한다. 어제까지 남한만 공격할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까지 사정권이 확대된다고 하니 말이다)


김지사는 공장 위장취업을 통해 운동을 하다가 신체적인 문제로 군입대가 면제되었다고 해서 위와 같은 사정을 모를리 없을텐데 말이다. 이에 말맞춘 사령관 역시 어이가 없다. 정말 초긴장 상태일까. 혹 정치권에 적절한 액션을 취해주기 위해 수뇌부만 초긴장 상태가 아닐까. 적어도 내가 알기에는 주변 장교급 군인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정말 초긴장이라면 자기 휴가 찾아먹으며 나오는 장교들은 뭐란 말인가)


청와대가 새벽같이 회의를 개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적절한 답변을 내놓은 것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이것과 똑같이 너무 오버하며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아가려는 것 역시 비판받아야 한다.


집에 강도가 칼 들고 들어왔다면, 분명 신고하고 이쪽도 칼이든 뭐든 들고 맞싸울 태세를 취하고 이것저것 집어던지며 대응하는 태도는 옳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칼 들고 집 앞을 지나간다고 해서, 위와 똑같이 취한다면 바보같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국민들은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비해 일부 희미해진 것은 이해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간다는 것에 대한 판단은 전국 '국민학생'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게 하고, "공산군은 모두 늑대고 빨갛게 생겼다"라고 주입식 교육을 하던 70~80년대보다 정확하다.  김문수는 한나라당에 몸담으며 변해버린 자신의 안보관에 국민들이 따라와 주길 바라는 것 같다.


상황은 정확히 판단하되 오버하지 마라. 대한민국을 조선일보를 비롯해 국가안보를 장사에 팔아먹던 세력이 100% 장악하던 시대가 아니다. 김문수는 경기도지사의 역할을 해야지, 한나라당 정치인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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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난한 청년 정원사가 있었다.
그는 틈만 나면 나무 화분에
열심히 조각을 했다.

청년은 퇴근 시간 이후에도
정원에 남아 조각에 몰두했다.

그의 손길이 스쳐간 나무 화분들은
모두 멋진 조각품으로 변했다.

어느 날 주인이 청년에게 물었다.
"너는 정원만 가꾸면 된다.
조각을 한다고 임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수고를 하느냐?"

청년은 웃으며 말했다.
"제게는 이 정원을 아름답게 꾸밀 의무가 있습니다.
나무 화분에 조각을 하는 것도
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의 투철한 책임감에 감탄한 주인은
그에게 장학금을 주어 미술학교에 입학을 시켰다.

청년의 가슴에는 조각가의 꿈이 있었다.
그는 미래를 보았다.
그 꿈이 청년으로 하여금 그토록
책임감과 성실한 정원사가 되게 했다.

그 청년이 훗날 세계적인 화가가 되어
명성을 날린 미켈란젤로이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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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서울시를 하나님게 봉헌했다. 서울시민이 뽑아줬더니, 서울시를 사적인 소유로 알았는지 하나님께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께 바친 것이다.


게다가 2007년에는 대한민국까지 봉헌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으니 대단한 신도다. (대선에 성공한다면 정말 추진할는지도 모른다)


불교계는 당연히 반발했고, 지금까지도 이명박시장은 불교계의 마음을 잡지 못한 모양이다.


(관련기사 : "이명박시장 "수도 서울 하나님께 봉헌")


그런데 제주에서는 이와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청 문화예술과에 불교계 일부 종파의 종무계가 생겼다고 한다. 제주 일각에서는 도지사가 지난 지방선거때 도와준 댓가로 논공해상 차원에서 해준 것이라고 말한다.


제주 전체의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할 부서가 일개 종교 종파를 위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문화예술과 컴백 '종교계' 왜 나섰나? )



서울 바친 이명박 전 시장이나 제주 문화계의 향배를 일개 종파에 맡긴 김태환 지사는 오로지 '표'만 보이는 것일까


대한민국은 국교가 없는데,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국교가 있는 모양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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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올린 보도자료를 우선 보자


□ 최다 판매 휴대폰 / 최단기간 최다판매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지난 해 말 출시된 초슬림 슬라이드폰(SCH-V840/SPH-V8400/SPH-V8450)으로, 올해만 약 5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 열풍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깔끔한 슬림 디자인과 최첨단 기능이 조화를 이루어 낸 것이 인기비결로 분석된다.

 

한편 이 제품은 '애니 스타일' 광고에서 이효리가 들고 나와 '효리 슬라이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상반기 최단기간 최다판매의 진기록은 지난 5월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16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애니콜 최고 히트 모델 '스킨'이 차지했다.

 

고품격 슬림 디자인을 앞세워 품귀현상까지 빚은 바 있는 '스킨'은 패션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신세대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마니아 층까지 형성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스킨'은 해외에서도 출시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슬림폰 뿐만 아니라 DMB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상반기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하며 다양한 기록을 이어 갔다.

 

스윙 지상파 DMB폰(SPH-2300/SPH-B2350)은 올 상반기에만 2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다 판매 DMB폰 자리를 차지했으며, 5월에 출시한 '가로본능 지상파 DMB폰(SCH-B410/CPH-B4100/SPH-B4150)' 또한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차세대 통신 기술 - 세계 최초 HSDPA폰

삼성전자는 올 해 5월 세계 최초로 초고속 영상 전송이 가능한 HSDPA폰(SCH-W200)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지상파DMB와 HSDPA기술을 결합한 세계최초 '지상파DMB HSDPA폰(SPH-W2100)'을 선보이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이끌어 가는 최고 업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5G(세대) 통신기술인 HSDPA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에서도 최초로 HSDPA폰을 출시했다.

 

□ 다양한 세계 최초/세계최고의 기록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6.9mm 두께의 울트라 슬림폰(SGH-X820)을 개발, 휴대폰 사상 최초로 7mm대 벽을 뛰어넘으며 휴대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슬림(Slim) 디자인, 강한 내구성(Strength), 첨단 기능(Powerful)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7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해외 유수의 IT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화소수의 '1000만화소 카메라폰(SCH-B600)'과 세계 최대용량의 '8GB 하드디스크폰(SCH-B570)'을 공개했다.

 

전세계 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 제품들은 올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 차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 상용화

 

지난 달 말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CMCIA카드를 이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가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와이브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60~80Km의 속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언제·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중 휴대폰 타입, PDA타입 등 보다 다양한 타입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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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ㅣ 최다, 최고, 최초....딱 언론들이 좋아할 단어다. 지금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분명 기사는 올라가고 있을 것이고, 내일자 신문들도 경제면에 이 부분이 다뤄질 것이다. 삼성 광고를 따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기억을 조금 돌려보자. 지금이야 무수히 많은 포털뉴스에 묻혀져 잊혀지고 있지만, 삼성에 관한 한 가지 사건이 있었다.


우선 2005년 8월 22일 기사다.


"애니콜 허위 과장광고" 소비자 1만여명 피해구제 요청 [서울경제]

삼성전자 휴대폰이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소비자 피해구제 요청 사태에 휘말리게 됐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V4400 모델(일명 권상우폰)의 리콜을 요구하고 있는 공익제보자모임은 22일 “이번 주안에 소비자보호원에 1만여명의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서류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익제보자 모임이 피해구제 요청에 돌입할 경우 소보원의 소비자피해구제 신청 역사상 단일 제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휴대폰의 역사나 다름없는 애니콜이 이번에는 피해구제의 역사까지 새로 작성하는 셈이다.

 

공익제보자모임의 김승민씨는 “V4400모델을 구입한 1만여명으로부터 피해구제를 위한 서류를 받아 정리중”이라며 “조만간 관련 서류를 소보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익제보자모임과 ‘소비자의 힘’ 등은 삼성 애니콜 V4400 제품의 허위 과장광고를 문제 삼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삼성전자를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소비자 대반란’에 직면한 삼성전자는 ‘철저하게 법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고수중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부 심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심의 결과가 나올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보원도 대규모의 피해구제 신청서 접수를 앞두고 상당히 긴장하는 눈치다.

 

소보원의 한 관계자는 “한 품목에 대해 1만명에 달하는 소비자 피해 접수를 받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청 접수량이 워낙 방대해 2장 분량의 신청서 양식을 특별히 1장으로 줄여서 작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다음은 8월 28일 기사다


                    



 

'최고' 삼성전자, 고객 협박도 '최고(?)' (아이뉴스24)


삼성 고발한 정주영 씨, "삼성전자 관계자로부터 협박당했다!"
삼성전자측, "단순히 충고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보자.



         




위의 이미지는 'V4400 소비자의 힘'(http://cafe.daum.net/v4400user) 카페로 위에서 협박 문제가 거론된 정주영씨가 운영한 공간이다. 지금은 아예 그 존재자체도 희미해져가는 공간이다.


삼성이 다양한 기록을 남겼음에도 씁쓸한 이유는 이 부분이다. 네티즌들 사이에 속설로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국내에서 시범적으로 팔아보고 문제점 등을 수정해 해외로 수출한다는 말이 있다. (자동차도 그런데 왜 휴대폰깢..--;;) 아마 외국 IT상품 업체들이 한국을 시범시장으로 삼는다는 기사의 원조는 삼성일지도 모른다.


1만명이상의 피해자의 한숨가 어이없음을 기반으로 해서 이뤄낸 것들을 '기록'이라하여 보도자료를 뿌린 모습이, 삼성공화국이란 단어와 연계되는 것은 왜일까.


-아해소리-


PS..문제는 저 소송을 이끌던 당사자들이다. 현재 그 주축이였던 두 사람은 서로 소송을 걸며 싸우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금쯤 결론이 났을텐데..) 흔히들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하면 10에 9.9는 진다고 한다. (0.1은 천우신조의 수치) 기간이 길고, 그 기간동안 이래저래 협박도 받고, 회유도 받으며 경제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때문이다. 결국은 백기들고 대기업이 원하는 대로 해주면, 그 이상의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위의 기사와 더불어 최근 K모기업도 한 벤처기업과 소송중인데, 기간이나 물량공세가 어이없어서리~).

삼성은 거대하고 치밀하다. 노조를 만들려고 하면, 미리 관계기관에 대기했던 직원들이 서류를 집어넣는 곳이 삼성이다. (물론 몇몇 계열사에도 노조가 있다) '서류노조' '유령노조'의 대표적인 회사다.

삼성의 이익계산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음으로서 나오는 이익이 (생산성이나 시설물 추가 설립) 벌금보다 더 많다는 것은 인지하는 순간 "차라리 벌금내고 말지"라고 결정해버리는 곳이 삼성이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임은 인정한다. 그러나 독재개발시대처럼 타인의 눈물과 피를 빨아 세운 세계적 기업이라면 애시당초 세우지 않는 것이 낫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가 비정하다고 해도, 최소한 '인간'이라는 주체는 존재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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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의 개념에 대한 오해를 불러오고 지적재산권법을 깨뜨리는 것이 정당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 우려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선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떤 대응 전략을 마련하시겠습니까?

 

 

우선 위의 질문에 대답을 하죠. 대응 전략은 아주 간단합니다. 왜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국민에게 알려주면 됩니다. 설득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왜 맞고 틀린지 인식을 했다는 전제가 있어야 설득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국정홍보처가 이 글 (트랙백 주소 참고)처럼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지적재산권법에 대한 상대의 문제제기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는 해놓고, 왜 잘못되었는지 설명은 하지 않은 채, 다시 그 '우려스럽다는' 내용을 버젓이 게시하며 "이것봐라, 오해있는 내용을 이렇게 게시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한다면, 보는 이들은 일단 고개를 옆으로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정책을 설명하고,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 반박하려면, 정부측에서 흘러나오는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왜!!!' 를 설명해야 합니다.

 

정책보도, 반박보도는 소설이 아닙니다. "자 봐라. 행간을 읽어라.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그 숨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냐"라는 태도로는 곤란합니다. 또한 '그것에 관한 기본지식도 없냐"라는 식의 태도 역시 안됩니다. 그런데 현재 위의 지적재산권만 하나 가지고 본다면 그런 태도가 보입니다.

 

혹 DMCA에 대한 정보(위에서 말한 오해의 부분)를 이미 홍보처측에서 배포했는데, 제가 못 찾았을지도 몰라 국정홍보처 검색창에 쳐봤습니다. (직접 쳐보시길)

 

3건 나옵니다. 위의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분석 1팀이 올린 그 만화에는 원래 본문이 달려 있습니다. (원문 : 기술적 보호조치를 법 위의 법으로 만들려고 하는가? ) 그런데 그에 대한 반박은 하나도 없이 '오해' '우려' 등의 추상적 표현으로 초점을 흐트려 놓고 있습니다.

 

물론 예시로 올렸기에 진지한 응답을 안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더불어 이미 홍보처내 분석 1팀 사이에서는 충분히 논의되었기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홍보처 외의 사람들도 알고 있다는 일종의 무언의 동질성을 자의적으로 만들어버렸는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홍보처에서 나온 글이나 말이라며 짧은 에세이 일지언정 충분한 설명과 이해시키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보처가 고민하는 대응전략의 베이스는 바로 그 '문제의 글'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공간으로 퍼지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대응방법을 잘못해서 두고두고 신뢰를 깎아먹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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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쌀은 협상대상에 넣자는 미국측의 요구에) '한미FTA를 깨고 싶으면 쌀을 포함시키라'고 얘기했었다"


7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국회 통외통위에 출석해 한 말이라고 한다. 김본부장과 미국측 대표와 이야기를 한 자리를 보지 못했으니,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전례로 봤을 때 과연 김본부장이 당당하게 저런 이야기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생각난 것은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솔직히 대통령이라 말하기도 싫다)이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한 말이다.


"저는 그동안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에게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1993년 12월 9일...우루과이 협상단이 '쌀 개방 불가'를 공언하며 스위스 제네바로 떠난 지 7일째 되던 날이었다.


당시에 마지막 협상이 진행될 때, 기자들이 개방 여부를 묻는 질문에 "클린턴과 쌀 이야기를 한 적 없다"라는 엉뚱한 답변만 내놓던 김영삼이었다. 이때 알아봤어야 했다.


협상단장인 허신행 농림부 장관은 미국 농림장관에게 농민시위 사진을 보여주며 "미국 농민 1만5000명과 한국 농민 600만 명 중 누가 더 보호돼야 하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나 결국 쌀 개방은 '10년간 관세화를 유예하되 국내 소비량의 4%까지 점진적으로 수입을 늘릴 것'으로 타결됐다. 전문가들은 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지만, 농민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종 본부장의 말을 믿고는 싶다. 그러나 웬지 믿었다가는 그 믿음에 대한 대가로 '배신감'이란 감정만 또 가질 듯 싶다. 쌀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배신감도 있지만, 현실을 진실을 본질을 이야기하지 않아 농민들에게 국민들에게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여지조차 빼앗은 행위는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결정지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하기까지 하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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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끝나면 으레 'K리그'를 살려야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곤 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또 어느 샌가 이러한 논의는 사라지고, 4년 뒤 월드컵 시즌이 돌아와야 다시 되풀이한다.

이번에 K리그에 대한 논의를 보면서 어느 기자 말대로 "회사 부도나게 생겼는데, 우리 물건 사달라"라는 식의, 품질은 따지지 말고 일단 애국심에 호소하는 행태가 너무 눈에 선해서 한심해 보이기까지 했다.

K리그의 활성화. 좋은 이야기이고, 적극 공감한다. 하지만, 리그 활성화의 주체는 팬들이 아니다. 선수이고, 구단이다. 팬들은 이들의 모습을 보고 움직이며 즐기는 사람들이다. 간혹 어려울 때 같이 하는 것이 진짜 팬이라는 말을 하는 네티즌들이 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기대감을 동반한다. 언제가는 자신들에게 휼룡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 말이다. 그런데 그 기대감을 줄 생각은 없이 무조건 읍소하는 모습은 팬들을 도리어 떠나보내는 작태일 뿐이다.

K리그 논의중 한 부분은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반대 입장을 연상케 했다. 기회를 달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일부에서는 리그 팬들에게 일단 와서 봐보고 결정해달라고 말한다. 꽉 찬 경기장을 보여주고 그래도 마음에 안들면 비판을 해달라고 요구한다. 스크린쿼터제도를 지켜 한국영화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스크린쿼터제가 지켜지지 않으면 한국영화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K리그에게 기회를 안 주었던가? 아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K리그에는 대표팀 선수들을 보려고 경기장에 팬들이 몰렸다. 서로 서포터즈에 가입하며 월드컵 분위기를 이어나가려 했다. 그들을 내팽겨친 것이 과연 누구인가. 팬들의 냄비속성이라고 말할 것인가. 그렇다면 선수들이나 구단들은 양심이 없다. 팬들을 경기장 밖으로 내몬 것은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영화인들은 죽는 소리를 하며, 한국 영화 부흥을 위해 스크린쿼터가 지켜져야 하며, 이것이 곧 우리 문화를 지키는 것이라 말한다.  일단 문화부분은 한번 논했으니 넘어가자 (내가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에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 ) 기회를 달라는 부분에서 한국영화가 점유율이 80%를 넘나들며, 사상 최대의 흥행을 누릴 때 그들은 진정 우리에게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적은 없는 것 같다. 오로지 스타 개개인의 몸가치만 올리려 노력한 것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관객들은 자기 돈 써가면서 충분한 기회를 몇년간 줬다.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은 영화인, 영화계이다. (마지막 임권택감독님이 1인 시위를 나왔을 때, 그동안 1인 시위를 했던 젊은 스타들은 왜 하나도 안 보였는지..내 눈에는 그들은 어차피 전날 쇼맨십을 펼쳤으니, 이제 기획사의 의도대로 자신들의 돈벌이때문에 바쁜 걸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았는지..비판하고픈 영화계지만, 이들에게는 비판도 후하다...비난하고픈 생각밖에 안든다)

영화계나 K리그는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 일부에서는 외국영화계에 한국영화가 먹힌다음에 후회해도 소용없다고 말하지만, 그 후회는 영화인들의 몫이다. 관객들은 눈이 높아졌고 냉정해졌다.

유럽리그를 새벽마다 시청하는 이들에게 K리그도 무엇을 줄지 고민해야 한다. 늘 '수준'만을 탓한다면 팬들의 외면 역시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 뭐라 말 하는 것조차 창피해 해야 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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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소수자는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 홍석천씨처럼 커밍아웃한 사람과 하리수씨처럼 트랜스젠더로 변신한 사람으로 말이다.


전에 어떤 인터넷 신문의 헤드라인처럼, 홍석천씨는 사회적 배신을 했고, 하리수씨는 사회적 변신을 한 것이다. 외모지상주의때문일 수도 있겠다. 또는 거부감의 대상과 호기심의 대상의 차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남성이 스스로의 성적 지향이 여성이 아닌 남성을 향해있다는 것은 남여 결합이 인류사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베이스에 깐 사회적 인식에서 보자면 '거부감'의 대상이지만, 여성으로 변한 남성의 모습은 일단은 '호기심 + 상품성'의 가치를 지닌다.


아마 그래서 상품성을 지닌 이들이 지금도 어두운 클럽과 유흥업에 종사하고, 거부의 대상이 사회의 눈을 피해 그곳을 찾는 현상이 극히 자연스러운 결합으로까지 보인다.


6년전 홍석천씨가 커밍아웃을 선언할 때 난 미쳤다고 생각했다. 성적소수자로서의 사회에 대한 절규가 미쳤다는 것이 아니라, 극히 자연스럽지 못한 등장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이 글을 트랙백을 보낸 글도 포함해서) 그의 선언이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고 하면서, 선구자적 위치를 그에게 선사해주었지만, 나에게 준비되지 않은 많은 이들에게 포용하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편견을 없애자는 말은 당연하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편부편모에 대한 편견, 외모에 대한 편견,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편견 등등 이 세상 수많은 편견들은 사라져야 하고, 하나의 인간으로 모든 것은 평가받고 어울려야 한다는 원론적이고 지극히 당연한 말을 나도 공감한다.


하지만 편견은 (그것이 비록 잘못되었더라도) 어떤 경험들이 축적된 산물이다. 충격요법으로 쉽게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껍질을 깨기 위한 홍석천씨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누적된 인식을 향해 파장만 울린다면 그 다음은 대책없이 굴러가기 때문이다.


6년전, 홍석천씨의 커밍아웃은 언론에 이슈 '꺼리'로만 적당했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어쩌면 첫 껍질을 깬 그의 행동에 그것 하나로도 충분한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것은 다양성에 대한 혼란스러운 지금, 커밍아웃을 했다면 홍석천씨 스스로에게나 받아들이는 사회나 좀더 무난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의 외침이 있었던 6년전이나 지금이나 성적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물론 트랜스젠더에 대해서는 조금 관대해 진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의 몸을, 여성의 몸을 지닌채 성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아직 차갑기만 한 것은 분명 사실이다.


아직은 다양하지만 그 다양함에도 분명 선이 그어져 나눠지는 사회라는 것이 새삼 다시 느낀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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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이 스타골든벨에 들어온 것을 보고 말들이 많다. 뭐 이미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데 왜 또 시빌까...아마 SBS와 KBS는 크게 다르다는 점을 우선 꼽았을 것이다. 사기업과 공기업의 차이...때문에 이승연이 공기업에 감히 발을 디딘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올 때마다 머리속에 드는 생각은 방송국이 모든 시청자들을 대변하는 '면죄부 발행기관'역할을 하려한다는 것이다.


신정환이 여걸식스인가 나올 때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자막이나 분위기가 아래와 같았다.


"그동안 정말 고생했던 신정환, 때문에 속죄의 마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다 많은 웃음을 주려 하는 신정환. 이들을 따뜻히 안아주는 여결식스. 정말 그리웠습니다"


은은한 음악과 더불어 이러한 뉘앙스의 자막이 깔리고, 여걸식스 멤버들이 하나씩 포옹하는 장면이 나가면 신정환은 이제 죄를 용서받게 된다. 이 무슨 어처구니 없는 장면인가.


여타 인터넷 언론들도 사진 하나 올려놓고 "힘든 시기를 지나~" "팬들에게 속죄의 마음으로~" "보다 열심히 하는 연예인의 모습으로 태어나길 바라며~" 등등의 헤드라인과 내용을 깔아주고 연예인 되살리기에 열심인 것은 마찬가지다.


동방신기의 한 멤버가 최단기 복귀를 했을 때, 비판하려 흉내내는 매체들 역시 동방신기측 입장을 설명하며 '자숙의 기간을 가진~" "화려하게 복귀~" "팬들의 성원에 응답하듯~"등등의 표현을 서슴없이 썼다. 뭐하자는 것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장면, 자막, 음향까지 총 동원해서 면죄부를 발행해 주는 곳은 방송국밖에 없다. 그러면 끝이다. 이렇게 한두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내밀면, 그 다음부터는 언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냐는 듯이 당당히 오락프로그램을 활보한다.


방송국 게시판이나 포털 게시판에 난리를 쳐도 소용없다. 이때는 이미 "용서하자"는 팬들까지도 생기기 때문에 (그것이 진심인지, 아니면 언론플레이에 넘어간 것인지 모르지만) 이미 게임은 끝났다.


다시 말하지만 방송국은 면죄부 발행기관이 아니다. 여론을 만드는 역할도 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여론조성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굳이 정치적, 사회적인 대형 이슈뿐만 아니라, 연예계 등 타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이 계속 면죄부를 발행하는 한, 연예인들은 자신들이 사회에 보여준 추태를 덮을 든든한 배경을 갖게 되며, 이는 곧 이들을 특권층화 시켜버린다. (물론 지금도 유사하게 행동하지만..)



-아해소리-



ps.글을 끄적이고 뉴스를 봤다......김상혁도 곧 컴백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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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이기태)는 최근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에 특허청, KTF(도시락, 커플파이, ktf.com), 마케터잡, 패션데이, 사이버국제특허아카데미 등 총 12개 사이트가 인증심사를 거쳐 최종심의를 통과하고 6월 30일 인증서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금번 신규 인증심사에는 총 15개 사이트가 신청했으며, 약 3개월 동안 온라인 모니터링 및 회원가입 테스트, 서류심사 및 사실심사, CEO 면담 등을 거쳐 정보보호마크 인증위원회(위원장 이교용)의 최종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이번에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를 취득한 업체(기관)는 특허청(특허청), KTF(도시락, 커플파이, ktf.com), (주)인포하임(마케터잡), 에듀하우스(주)(유학네트), (주)정호코리아(패션데이), 한국발명진흥회(사이버국제특허아카데미), 명의도용방지센터(명의도용방지서비스), 한국원자력문화재단(한국원자력문화재단) 등 10개 사이트이다.
(중략)


[한국정보통신산업협의회]


KTF는 지난달 외주 이벤트 업체가 실시한 프로모션 행사에서 참가고객들의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KTF는 "이벤트 업체가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홈페이지가 구글의 검색엔진에 뚫리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KTF는 2002년 4월 가입자 3만여 명에게 바이러스에 감염된 e메일 고지서를 발송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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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KTF가 3개월동안 서류심사에 사실심사 등을 거쳐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인증서를 취득했다니....그럼 도대체 이런 인증서조차 취득하지 못한 나머지 사이트들에는 불안에서 어떻게 가입해야 할런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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