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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현행 뉴스스탠드에 과거 뉴스캐스트 형식을 일부 결합한 뉴스 서비스를 11일부터 선보였다.

 

뭐 형태는 이렇다. 이용자가 뉴스스탠드에서 마이’(MY)뉴스를 설정하면, 해당 언론사의 주요기사가 네이버 메인 뉴스스탠드 공간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기존의 경우 이용자가 뉴스스탠드 기사를 보기 위해서는 언론사 이미지를 클릭한 이후 뷰어로 이동해야 개별 기사로 접근할 수 있었다.

 

따라서 뉴스스탠드의 골격을 유지하되 첫 화면에 기사 제목을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견상 뉴스캐스트 방식을 채택한 셈이다.

 

달라진 것은 과거 뉴스캐스트에선 언론사별로 9건의 기사 제목이 첫 화면에 노출됐다면 이번 개편에선 6건으로 줄었고 사진이 첨부된 기사들을 노출시킬 수 없도록 했다. 또한, MY뉴스를 설정하지 않는 이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주요 언론사의 아이콘이 랜덤 노출되는 뉴스스탠드 형식이 보여진다.

 

그런데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로그인해서, 그 이후 뉴스 스탠드를 설정해서 볼까. 아마 대부분은 각 언론사의 관계자들과 가족들일 것이다. (그것도 억지로) 즉 네이버는 뉴스스탠드로 인해 이용자들이 급감한 언론사들의 요구에 못 이겨, 생색이나 내려고 아주 조금 바꾼 것이다.

 

물론 트래픽이나 이용 방식에 아예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뉴스캐스팅을 통해 맛을 보다가, 뉴스스탠드라는 나락으로 떨어졌던 언론사들에게 이번 변화는 무의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긴 어쩌면 네이버에만 의존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언론사들의 태도도 문제이긴 하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목 매달고, 담당자가 문책받는 이 희한한 대한민국 언론 상황이 웃프 뿐이다.

 

- 아해소리 -

 

 

2013/04/04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존재한 채 생긴 뉴스스탠드는 실패한 작품

 

2013/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뉴스 스탠드, 언론사 PV가 멈춤…거품이 빠지다

 

2008/11/25 - [미디어 끄적이기] - 신문사닷컴 "네이버 뉴스캐스트 거부"…네이버, 개별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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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을 비하할 의도도 없고, 몇 개월간 윤형빈이 노력한 과정 역시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싶다. 그러나 경기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해야할 부분도 있다.

 

9일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4’ 대회에서 윤형빈은 일본의 다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라운드 419초 만에 크로스 펀치로 TKO승을 거뒀으니 얼마나 짜릿했을까.

 

그러나 솔직히 윤형빈의 짜릿한 TKO승은 이 좀더 컸다고 생각한다. 크로스 펀치가 운 좋게 들어갔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을 윤형빈이 노렸든, 아니면 무의식 중에 뻗은 손이 제대로 들어갔든 그 자체는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보면 윤형빈은 내내 고전했다. 이는 경험 부족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자세부터 달랐다. 다카야 츠쿠다의 자세는 여유있는 모습에서 공격의 강약을 조절하려 했다면(잘 했다는 것이 아니다), 윤형빈은 긴장한 상태에서 몸을 움츠렸다. 이 상태에서는 상대를 기다리는 형태지 절대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없다. 뻗는 동작이나, 다카야 츠쿠다의 공격을 피하는 모습 모두 어설펐다. 특히 상대방과 거리를 재는 모습은 크로스 펀치가 정확하게 들어간 것이 의아할 정도였다.

 

물론 격투기 경기 자체가 100% 실력으로만 승부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윤형빈의 승리의 절반인 에는 다카야 츠쿠다의 여유도 한몫했다. 즉 내 실력도 실력이지만, 상대의 방심이나 상태도 경기를 좌지우지한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윤형빈이 로드FC’를 취미가 아닌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스스로 문제점을 많이 보완해야 할 듯 싶다. 특히 잔뜩 움츠린 자세는 영.

 

사진은 MK스포츠...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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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출연자에 대한 발탁 및 하차 권한은 담당 피디가 갖는다. 프로그램과 맞다 싶으면 발탁을 하는 것이고, 캐릭터가 맞지 않는다 싶으면 하차시킨다. 그런데 그 과정이 아름답지 않으면 꼭 나중에라도 뒤탈이 생긴다.

 

배우 장혁, 류수영과 가수 손진영이 오는 9일 방송을 끝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하차한다.

 

장혁과 손진영은 여러 차례 하차 관련한 이야기가 돌았던 상황이었지만, 류수영은 다소 뜬금없다.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구축했고, 본인 역시 진짜 사나이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도 진짜 사나이에는 애착이 있었다고 들렸었다. 그런데 하차다.

 

뭐 속내는 관계자들 몇몇만 아는 것이겠지만, 이들의 하차에 대해서 뜬금없이 딴죽을 거는 이유는 피디의 결정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지금 진짜 사나이는 여타 프로그램에 다소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히트를 쳤던 것이 비하면 연말부터 휘청거리더니, ‘12’ 3기 멤버들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률은 어찌어찌 회복하고 있지만, 파급력을 분명 축소됐다.

 

그런 상황에서 피디의 선택은 변화일 테고, 캐릭터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변화는 출연자 교체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피디의 판단은 어찌 썩 미덥지는 않다.

 

이들 대신 투입되는 연예인은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헨리다. 케이윌을 제외하고는 사실 예능에서 얼굴을 보기 힘든 이들이다. 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구축할지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이 동시에 일어나는 연예인들이다.

 

하지만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의 현 상황에서 이들의 투입이 과연 얼마나 신선할까. 때문에 마치 느낌은 이들을 억지로 집어넣기 위해 다른 멤버들을 하차시키는 모양새가 나왔다.

 

물로 MBC와 하차하는 연예인들은 모두 아름답게본업에 충실하기 위하여를 외칠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캐스팅 권한은 피디에게 있다. 그러나 뒷느낌이 씁쓸한 변화는 시청자 입장에서 그닥 좋은 기분은 아니다. 마치 갓 익숙해진 동료를 버리고, 의도치 않은 새 동료를 맞은 기분이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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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아이폰 와이파이가 비활성화 되어 나타났다. 사실 3G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기에 사용하는 아이폰 자체를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테더링...BB

 

무선 인터넷 기기가 있기는 하지만 실상 불편하고 테더링으로 노트북을 잘 활용하고 있던 찰나, 비활성화는 정말 치명적이었다. 특히 해외 출장에서 이 테더링 기능은 정말 내 노트북에 날개를 달아주는 엄청난 것이었다. (해외 출장에서는 무선 인터넷 기기가 소용없으니.)

 

 

아이폰 기타 용량 혹은 시스템 데이터라 불리는 ‘고민거리’…확실한 해결 방법.

아이폰을 사용한 지 꽤 됐다.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늘 배터리와 저장 공간을 체크 안할 수 없었다. 아이폰6을 사용하다가 (징그럽게 오래 사용하는 스타일임) 아이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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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비활성화로 계속 뜨는거다. 리퍼기간은 지났고, 사설 수리점에 전화했더니 수리가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다. 그런데 수리가 되더라도 무려 3일이나 걸린다는 것이다. 3일씩이나 다른 집으로 보내기 꺼림직하고, 안에 있는 데이터도 신경 쓰이고. 백업을 자주 해놓기는 하지만, 몇몇은 백업이 어려운 것들도 있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냉장고에 몇분간 넣어두면 된다고 해서 해봤다. 됐다. 그런데 문제는 와이파이는 활성화 됐는데,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 즉 깡통 활성화다. 게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다시 비활성화 모드.

 

 

다시 인터넷을 뒤지니 헤어드라이어로 고쳤다는 글들을 올라온다. 뭐 밑져야 본전 해보기로 한다. 물론 각 글마다 안되도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서 신경은 쓰였다.

 

아이폰을 책상에 엎어놓고 헤어드라이어를 가까이 대고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니, 5분여 정도가 지나서 너무 뜨거우니 식히고 아이폰을 사용하라는 문구가 뜬다. 재작년 뜨거운 여름,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할 때와 똑같은 반응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하다가 인터넷에서 블루투스를 켜라고 한 것이 생각이 났다. 다 식히고 나서 블루투스를 켜고 다시 5분 정도. 그리고 네트워크 재설정을 시키니, 기적처럼 와이파이가 살아났다. 그리고 잡힌다.

 

물론 이 상황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지속될지는 일단 며칠 지켜봐야겠다.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는 살아있고, 여전히 잘 된다는 것이다.

 

이 글을 보고 따라하시는 분들에게 역시 똑같은 경고 문구.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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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다’. 사회생활하면서 이 말이 정말 진리임을 깨달았다. 사람 한명을 어느 자리에 어떻게 앉혀 놓느냐에 따라 조직의 흥망이 결정된다. 지금 이 나라꼴이 그렇다. 대선 1년이 지난 후에도 이렇게까지 정부와 정치권이 무개념으로 일관된 적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람이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자리에 앉아있는 윤진숙 아줌마다.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입을 막은 것과 관련해 감기 때문이었다라고 해명한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자기가 계속 구설수에 오르는 이유가 인기가 있어서라고 돌덩어리 뇌상태의 발언까지도 뭐 이해하려 정말 노력했다. 그런데 5일 발언은 정말 이 사람이 해양수산부 장관이 맞나 싶다.

 

윤진숙은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했다. 같은 새머리당 이현재 의원조차 “GS칼텍스가 가해자지 왜 1차 피해자냐"면서 "도선사 관리 등 기강이 제대로 안 돼 있으니 인재이고, 그럼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 장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질타할 정도다.

 

그리고 계속 지적을 받자 억울하다는 웃음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또 같은 당 의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아무리 새머리당이라고 하더라도 윤진숙 같은 인물을 더 이상 보호해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할 것일까. 그날 자리의 분위기를 기사 등을 통해 읽고 있으면, 민주당 출신 장관을 앉혀놓고 새머리당 의원들이 추궁하는 모양새다.

 

이날 윤진숙의 발언은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장관이라기 보다는 GS칼텍스 홍보이사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어쩌면 GS칼텍스 내부에서조차 이런 윤진숙을 창피해 하지 않을까 싶었다.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이정도면 무개념도 정도를 넘어서 병신수준이다. 장관에 발탁될 때부터 도통 개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니 말이다.

 

어쩌면 이런 윤진숙을 발탁한 것은 박근혜의 신의 한수였을 수도 있다. 언제나 자신은 도덕적이며 문제가 되는 일들은 최종책임자인 자신이 아닌, 담당 책임자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의 박근혜 입장에서는 윤진숙이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근혜가 아무리 못해도 윤진숙보다는 낫다라는 비교하는 마음도 없지 않으리라. 계속되는 장관들과 정부기관의 실수에 정확하게 선을 긋는 박근혜 입장에서는 윤진숙은 천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저 아줌마는 언제 잘릴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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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를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벌인 한 아버지의 실화를 그린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편안하게 보기 힘들 것 같다. 천만영화 변호인은 상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영화로 남았지만, ‘또 하나의 약속은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상황은 이렇다.

 

CGV는 전국 45개 스크린에서 또 하나의 약속을 개봉한다. 메가박스는 아예 확정도 안 지었고, 롯데시네마는 겨우 7개 극장에 걸린다. 서울 1, 인천 1, 일산 1, 부산 1개 등이다.

 

이 규모의 초라함이 어느 정도일까. 쉽게 비교하면 조금 당황스러웠던 영화 전국노래자랑561개 스크린에서 개봉됐고, 비슷한 시기 개봉한 아이언맨3’1235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다.

 

또 하나의 약속이 아예 찌질한 영화라면 모를까, 현재 화제를 모으고 있고 변호인과 궤를 같이하는 분위기로 몰아가면서 나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측은 상영기준으로 예매율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팀에서 자체 기준에 의거해 상영관수를 정한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압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라고 언론을 통해 말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 프로그램팀 자체 기준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하고 있다. 웃긴 것은 기준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약속의 어디 부분에 적용될지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만약 이에 대해 대답이 적절하지 않으면, 아무리 홍보팀을 통해 외압이 아니다를 외쳐도 외압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회성을 담은 영화라서 사람들이 예민하게 굴 수도 있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이런 내용 조차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사회라는 것이 안타깝다. 이제는 누구의 말도 믿지 않는 대중의 심리가 모든 것을 휘어잡고 있는 세상인 것 같다.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 반도체를 상대로 세계 최초로 산재 인정 판결을 받은 황상기 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황상기 씨 딸 고() 황유미 씨는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입사, 200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2007년 세상을 떠났다. 이번 작품은 오로지 크라우드 펀딩과 개인투자금으로 영화의 제작비를 마련한 최초의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하나의 약속'26일 개봉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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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50도 되지 않은 나이에 사망했다.

 

그런데 사인이 꽤 충격적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호프먼은 발견 당시 팔에 주사기를 꽂고 있었으며 헤로인으로 보이는 물질이 담긴 비닐 봉투가 옆에 놓여있었다고 한다. 즉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보는 것이다.

 

 

‘사망’ 얼티킷 워리어, WWF의 전설로 남다

혹자는 1980년대라고 말하지만, 나에겐 1990년대 초반의 기억이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토요일 오후인 듯 싶다. 전국의 국민학생(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브라운관 앞에 모여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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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호프먼의 약물 중독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졌다. 기사 인용을 해보면.

 

호프먼은 평소 자신이 약물 중독과 싸우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지난해 인터뷰에서는 23년간의 금욕을 깨고 다시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으며 헤로인 복용으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약물 중독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망에 이른 것은 안타깝다. 궁금한 것은 무엇이 그 명배우를 약물 중독까지 이르게 했을까라는 점이다. 나라가 다르고, 촬영 환경이나 배우로서의 삶을 쉽게 추측하기는 어렵겠지만, 배우가 가지는 공통적인 외로움이나 이기지 못하는 부담감 등이 아닐까 추측해볼 뿐이다.

 

미션 임파서블3’ ‘부기 나이트뿐 아니라 최근에 헝거게임시리즈에서 선보인 무게감 있는 연기는 이제 다시 보지 못하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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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인가 하는 찌라시 언론의 논설실장인 정구영인가 하는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수구세력들은 아직도 영화 <변호인>의 흥행을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뭐 물론 미디어펜 뿐 아니다, TV조선은 앞뒤 맞지도 않는 논리로 변호인을 폄훼한다.

 

1000만 명의 관객들이 보고 즐긴 상업영화에 대해 무거운 정치적 색깔을 자신들이 입히고 나서 다시 자신들이 비판하고 있는 꼴이다.

 

 

노란색 리본은 그들에게 ‘빨갱이’와 동일한 존재인가

가방에 늘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닌다. 세월호 침몰로 억울하게 죽은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안산에 살아서기도 하지만,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늘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노란 리본, 특히 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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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단언컨대 영화 변호인1000만 관객을 울고 올린 이유는 노 전 대통령 때문이 아니다. 비상식이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소통이 아닌 불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근혜 때문이다.

 

변호인을 정치적 목적이 있는 영화로 몰아가는 수구세력들은 변호인상식의 영화라는 점을 받아들이기 싫어한다. 상식에 대해 대중들이 굳건히 받아들이고, 상식을 이야기하며, 상식이 통용되는 순간, 수구세력들이 설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은 변호인을 상식의 영화가 아닌 정치적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접점에 노 전 대통령을 세워야 한다. 과거에도 언급했듯이 현 수구세력들은 노무현없이는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다. ‘노무현을 때려서 먹고 살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때리고 지지고 볶았던 인물이 단 한편의 영화로 재부각되고,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 다시 살아나고 있으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들은 영화 변호인을 무조건 정치 성향의 영화로 계속 부각시켜야 한다.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하지만 그 뜻은 이뤄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몇몇 쓰레기 매체들이 막는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29일 현재 변호인은 10747572명을 모았다. 169632명만 더 동원하면 역대 박스오피스 6위인 영화 괴물’(1091)을 넘어선다.

 

재미있는 사실은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은 성공하고 있다. ‘광해를 보면서 정치인 노무현을 떠올린 사람들이 많았고, 이 영화도 천만을 넘었다. 그리고 변호인을 보면서는 인간 노무현을 떠올리고 있다. 그리고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노무현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들은 박근혜와 수구세력들이다.

 

상식의 세상이 아닌 세상에서 노무현=상식으로 기억되고 떠올리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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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디셈버의 개봉 전후에 홍보담당자들은 김준수 출연분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으며, 3000여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디셈버를 향해 열광했다고 전했다. 김준수를 띄우고자 함은 아니지만, 이는 뮤지컬의 힘이 아니라, 김준수의 힘이다. 즉 뮤지컬 홍보담당자들 입장에서는 머쓱해야 할 내용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셈이다.

 

과거 김준수는 또다른 엉망진창인 뮤지컬 천국의 눈물을 매진시켰었다. ‘이따구 뮤지컬을 어떻게 탄생시켰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처참한 뮤지컬조차 살려낸 셈이다. 때문에 디셈버의 홍보에 김준수의 티켓파워를 거론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런 화려한 홍보문구와 달리 디셈버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렸다. 뮤지컬 관계자들과 언론들은 혹평을 했다. 그러나 개막 초반과 달리, 수정해 나가면서 점점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124일 오후 8시 공연을 보러갔다.

 

어떻게 보면 이전까지 디셈버는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감독판 뮤지컬이다. 시간도 그렇고, 곁가지가 너무 많았다. 마치 편집되지 않은 영화를 상영했다고나 할까. 그러나 서울 마지막 공연까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의 디셈버역시 뮤지컬로서는 만족감을 주기 어려웠다.

 

개막 초반에 지적됐던 뻔한 장면에서의 뻔한 노래는 여전히 헛웃음을 안겼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사용하기 위해 지욱 친구 최훈의 부모이야기가 나오거나, ‘서른 즈음에를 부르기 위해 복학생의 나이를 굳이 끄집어내는 방법들이 그렇다. 장진 감독이 자신의 장기인 뜬금없는 웃음과 아이러니한 상황 연출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을 이해하더라도, 이를 대극장 뮤지컬에 적절히 접목시키는 기술은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만 드러낸 셈이다.

 

사실 기존에 잘 알려진 노래를 가지고 만드는 뮤지컬은 배우들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열연보다는 익숙한 노래들이 주는 청각적 감동과 즐거움이 우선한다.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공연 초반 다소 부실한 듯한 짜임새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았던 것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문세 노래를 펼쳐 보이는 타이밍 때문이었다. 청각이 시각을 앞서기에 관객들은 전체 스토리보다는 세세하게 노래말이 펼쳐지는 시점을 구분해 들었고 느꼈다.

 

그러나 디셈버의 장진 감독은 익숙한 노래들로 어느 정도 점수를 먹고 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웃음만 주려 하다보니, 전체적인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물론 먹고 갈수 있는 점수마저 깎았다. 동시에 너무도 강한 노래를 적당히 타협하며, 명장면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이를 누르고 가려니, 거꾸로 공연 직후 노래만 남는 꼴이 되어 버렸다.

 

공연 초반보다 어느 정도 다듬어졌다고는 하지만, 장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연출스타일이 변한 것은 아니기에, 이 같은 문제 역시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공감도 역시 떨어졌다.

 

그럼 디셈버는 문제만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배우 개개인의 역량은 재확인했으며, 김광석 노래의 뛰어남을 알게 되었다. 어찌보면 즉사할 수 있었던 뮤지컬이 호흡기 없이도 이정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김광석 노래가 공연 내내 울려 퍼졌기 때문이다.

 

장진이 관객들에게 디셈버를 통해 던진 것은 아쉽게도 이정도일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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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일 이건희 삼성회장이 차기 대권에 나선다. 공약은 딱 하나다.

 

"모든 대학 졸업생들을 전 세계 삼성에 취업시키겠습니다"

 

당선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아마 "이 무슨 바보 같은 소리냐"라며 핀잔을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20141월에는 이 이야기가 결코 우스갯 소리가 아님을 증명했다.

 

127일 국내 2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어를 삼성이 검색했다. '삼성 00'로 삼성이 일렬로 정렬시켰기 때문이다. 이유는 지난 24일 삼성이 대학총장들에게 신입사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며, 각 대학별로 인원을 할당했기 때문이다.

 

상성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에서 5000명의 추천권을 배정했다. 1위는 성균관대로 115, 서울대와 한양대는 각 110,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는 100, 부산대 90, 경희대 60명 등이다. 삼성이 이같은 할당제를 시행한 이유는 약 20만 명이 몰리는 그룹 공채 서류시험인 SSAT로의 쏠림현상을 완화하고자 시행된 제도라고 했다.

 

당연히 반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방향이 틀렸다. 현재 반발의 내용은 "왜 우리 대학의 추천수가 적냐" "우리 지역을 홀대하냐" "여대 홀대하냐" 등이다. 아무리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더라도, 사회 전반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어야 할 대학과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기업에 종속되는 포지션을 스스로 만든다는 자체가 황당하다.

 

지금 이들의 목소리는 30대 후반 이후나 겨우 나올법한, 사회에 찌들어 삶의 팍팍을 적잖이 느낀 이들의 목소리와 별반 다를게 없다. 그리고 이들을 올바로 키워내야 하는 대학은 이들보다 더 삼성 종속화를 외치며 나서고 있다.

 

반발의 방향은 삼성의 이런 행태 자체와 정부 교육 정책을 향했어야 했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학생들은 이런 상황을 초래란  대학을 비판해야 한다.

 

때문에 어찌보면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을 일방적으로 삼성에 묻기 보다는 대학이 그동안 엉뚱하게 교육을 시킨 것부터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학교란 공간이 교육을 위한 대학이 아닌, 취업을 위한 대학으로 수십년 변질되는 동안 각성은 커녕, 학생을 수입원으로만 생각한 결과가 지금처럼 기업에 끌려다니는 꼴이기 때문이다.

 

취업이 목적으로 변질된 대학 앞에 기업은 ''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제 '삼성 00'뿐 아니라 '현대 00' 'LG 00' 등도 나올 날이 멀지 않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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