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정당은 오프라인에서 당원을 모집해 각종 집회 등 정당활동을 전개하는 정당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당원과 네티즌으로 구성된 일반회원을 활용해 온라인을 통한 당의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자는 착안에서 시작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일단 신당 창당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블로그정당 논의도 진전될 수 있다"며 "서로간 입장차 조율이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어서 2주 가량 상황을 지켜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그 성공여부를 떠나 재미있는 생각이라고 여겨진다. 대선주자 누구든 인터넷 공간의 네티즌을 잡고 싶어하고 그 중에서 댓글로 여론을 형성하는 층보다는 블로그를 통해 자기 주장이 강한 블로거들을 잡고 싶어하는 최근의 흐름에 강 전장관이 아예 초반 선점을 노리는 듯 싶긴 하다.
하지만, 블로그를 이용해 정당을 세우고 블로거들은 당원으로 활용해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게다가 그 작업을 10월 중순까지 윤곽을 잡겠다고 하겠다는 것은 '무모한 배짱'으로까지 보여진다.
강 전장관은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조차 쉽게 정의내리지 못하는 이 바닥을 알고 있기나 하는걸까? ^^
- 아해소리 -
ps. 그냥 인터넷 정당이라고 하면 넘어갈텐데, '블로그 정당'이라고 하니 눈이 가서 몇 자 끄적.
블로그와 미디어를 결합한 새로운 매체를 지향한다는 미디어몹은 지난 21일부터 이벤트를 통해 대통합민주신당의 휴대전화 경선을 광고하는 배너 광고(홈페이지에 걸리는 사각형의 현수막 모양 광고)를 자기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싣는 사람 100명을 선정해 각각 20만원이라는 돈을 주겠다는 파격적인 광고를 했다.
문제는 특정 정당의 이름을 걸고 금품을 기부하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의 여지가 있다는 것. 특정 정당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것부터가 홍보의 가능성이 있어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으며, 금품을 주는 행위는 기부행위에 들어갈 수 있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 추석 연휴를 끝내고 인터넷을 하던 하모(여ㆍ30ㆍ회사원) 씨는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에 배너광고를 달면 100명을 선정해 20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을 보고 클릭했더니 ‘대통합민주신당의 휴대전화 경선’을 광고하는 배너였다”면서 “광고를 미끼로 금품을 제공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 아니냐”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당과 관계없이 미디어몹에서 독자적으로 자금을 대서 벌인 이벤트라도 제3자에 의한 기부행위로, 선거법 위반이 된다”며 “방법이나 양태 부분에 있어 좀더 검토를 해봐야 하지만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몹 이벤트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김기훈 총무국장은 “그런 이벤트는 금시초문”이라며 “우리가 선거법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그런 일을 벌일 리가 없지 않는가”고 되물었다. 미디어몹은 27일 현재까지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선거법 위반 문제보다도 대통합민주신당측의 태도다. 민주신당측의 답변이 진실이라면 미디어몹은 앞으로 블로거들로부터 외면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거꾸로 민주신당측이 거짓말을 한다면 차후 경선을 제대로 이끌어 갈지 의문이다.
모바일투표와 관련해 유시민 전후보가 적당하게 분위기를 띄워놓은 상태에서 이같은 일을 벌였기 때문이다.
미디어몹 담당자는 "현재 미디어몹 회사사람들이 일주일내내 연휴라서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담당자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를 총괄하는 대표는 민주신당과의 계약을 했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워낙 그쪽에 사람이 많으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정확하게 계약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에 대해 민주신당 홍보전자국측은 "우리는 금시초문"이라면서 "예산도 책정되지 않은 내용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일은 모두 우리가 담당하는데 우리가 모르는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오늘부터 내달 14일까지 게시하는 이 배너에 대해 블로거들을 가지고 논 측이 어디인지 책임을 분명히 해야한다.
- 아해소리 -
ps. 나도 신청후 약 3일간 게재했었다. 성향이 그쪽인 부분도 일면 작용했다. 미디어몹과 민주신당. 어느 한쪽이든 이번 일을 통해 상처를 입을 듯 싶다.
그런데 4년간 주다인은 계속 시도하지 않았나? 추락공포증은 내가 알기로 그렇게 가볍게 볼 것이 아니라고 들었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가수가 이것을 가지고 있다면 솔직히 가수생활을 할 수 업다.
앞에 앉아있는 관객들의 움직임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응원도구라도 흔들면 추락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다. 만일 주다인이 4년전 그 추락공포증을 가지고 지금까지도 이어진다면 가수라는 직업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다시 방송으로 돌아가자.그런데 몇 분 나가지도 않은 방송에서 주다인의 병은 대부분 고쳐졌다. MC인 남희석은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접시 떨어뜨리는 행세를 하며 웃어보라고까지 한다. 물론 이상일 박사는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방송 내용은 마치 아주 쉽게 치료된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다름 차례로 넘어갔다.
왠지 내 눈에는 2달 전 컴백소식을 전한 주다인 홍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같이 포장한 방송국의 구성은 그렇게 보이게 만들었다.
'친구'로 대표되는 감독 곽경택의 신작 '사랑'은 곽감독 말대로 경상도식 남자의 사랑이야기다.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 모두 한번쯤은 갈구하는 사랑의 모습이다. 주진모가 추구하는 사랑의 모습은 모든 여자가 바라는 모습일테고, 박시연이 보여주는 마음 역시 모든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것일 것이다.
영화의 색채는 딱 '친구''똥개'와 비슷하다. 초반에는 오래되고 밝은 느낌을 그리고 점점 중반을 넘어갈 수록 최근의 이야기지만 어두운 느낌을 강하게 준다.
주진모와 김민준의 연기력은 빛났고, 주현의 연기는 바탕을 깔아줬다.
그러나 뭐 칭찬의 글을 사랑 개봉전에 기자시사회를 통해서도 많이 나왔으면 아쉬움만 몇 마디 적으려고 한다.
먼저 여주인공 박시연. 많이 연기가 늘긴 했다.그러나 본인의 위치를 잡지를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주진모가 박시연에 대한 느끼는 사랑의 감정, 안타까움의 감정에 비해 박시연의 감정은 그냥 평범해 보였다. 즉 사랑을 갈구하는 행동과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이 그다지 매치가 안됐다.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 너무 자른 상태에서 평범하게 이어진다.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다시 수감생활을 지나 성인이 되기까지의 중간 전개가 마치 다른 이야기하듯 이어진다. '사랑'이라는 대주제 아래 펼쳐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인물간의 우연 혹은 필연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줄 필요는 있었다. 그리고 너무 평범한 느낌을 지속시키다보니 '사랑 사랑 사랑'만은 강조한 5분짜리 뮤직비디오로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너무 길게 만든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도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들었다.
누구말대로 차라리 박근혜하면 '독재자 박정희의 딸' 이명박 '불도저식 개발방식' 등의 식으로 부정적인 부분이라도 머리 속에 있어야 하는데 손학규는 그게 없다.
그런 손학규가 경선에 불참할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액션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하는 꼴이 딱 이인제다. 장관에 경기도지사 등의 경력도 그렇지만, 내가 밀리니 일단 투정 부리는 것도 그렇다.
손학규는 조직동원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탈당해 범여권 주자로 나설때 이 점을 예상하지 못했단 말인가. 민주신당이 새로운 당이라고는 하지만 열린우리당 짝퉁인 것을 누구나 인정하지 않는가. 대통합 운운하지만 그 인물 그대로 이름만 바꾼 당에서 나온 것 뿐이다. 즉 한나라당 손학규가 열린우리당 와서 후보로 나왔는데 조직세가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하는데 손학규가 했던 것은 오로지 자신의 한나라당 경력 지우기 방어뿐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다. 색깔이 느껴지지 않는다.
손학규는 투정 그만 부려야 한다.뻔뻔한 이인제야 뭐 또다시 민주당 경선후보로 나왔지만 사실 이미 정치적인 생명은 끝난 사람이다. 이인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의 지지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을 뿐더라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손학규는 설사 이번 경선에서 밀린다고 하더라도 나름 상품성을 무기로 기다릴 수 있다.
지금 생떼부리고 경선 불참 혹은 탈당한다면 정치적 생명은 끝나게 된다. 순간 오판해서 스스로 발목을 자르는 행위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경제 어쩌구저쩌구에 전국에 뭘 짓겠다는 것은 왜 이리 많은지. 나름 영향력있는 정치인들로서 지금까지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으면서 마치 대통령되면 도깨비방망이처럼 뭐든지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한심하다. 물론 이 내용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통합신당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민주당 세 명의 주자가 모두 노무현때문에 한번씩 고개를 숙인 인물이다.
이인제는 지난 2002년 경선때 노무현때문에 떨어져나갔다. 한창 자신이 잘 나갈때는 별 말 없더니, 밀리니까 노무현을 위한 경선이라며 방방 뛰다못해 별 희한한 색깔론까지 들고 나왔다. 민주당이 이인제를 받아들였다는 사실도 어이없는데 대선출마하겠다고 나온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당내 사람들이 그대로 놔두는 것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김민석, 일명 김민새. 정몽준에게 붙으며 노무현 신나게 욕하다가 합친후 노무현이 대선후보가 되자 바로 갈 길없이 네티즌들에게 욕만 먹었던 존재. 당시 김민석 홈페이지에 김민새 등이 자동으로 거부되는 일도 있었다.
조순형. 안타까울 뿐이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중에 가장 뛰어나고 대통령이 되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민주당의 세만 강했어도 한번 해볼만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 분 또한 탄핵때문에 노무현에게 물 먹은 사건을 겪었다.
당연하지 않는가. 어차피 친노그룹 3명이 합쳐질 것은 누구나 예상했던 것이고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세 명을 두고 봤을 때, 이해찬이외에 누가 있을까.
여성대통령은 부정하고픈 이들도 있겠지만 아직 시기상조다.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올라갔다고는 하나 그것은 직업, 혹은 직책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상승했을 뿐이다. 진정 사람들의 의식속에 여성이란 존재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여성들도 이를 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대통령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지난 9월 14일 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가야금홀에서 2007 엘리트 모델 대회가 열렸다.
엘리트 모델 대회는 SBS 슈퍼엘리트모델에서 분화된 나온 후 5년째다. 공중파 방송국과 2대 포털중 하나인 다음을 끼고 개최되는 슈퍼모델 대회가 대중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사실 국제대회로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은 엘리트모델이 유일하다. 최근 포드 슈퍼모델대회 국내 대회가 개최된다고 전해졌지만 아직까지는 엘리트 모델쪽에 무게를 더 두어야 할 듯 싶다.
지난 해에는 엘리트 모델대회가 이상봉 패션쇼에 묻혀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됐고, 식사 장소와 프레스 공간 그리고 패션쇼 진행 장소가 겹쳐서 거의 쓰레기장 수준의 공간에서 대회가 진행됐다.
올해 역시 미성년자 술 제공 등의 문제로 시작부터 삐걱거리더니 결국 본 대회도 국제대회인게 맞는지 의문일 정도로 어이없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다.
후보 소개부터 보자. 이날 대회를 보러온 사람들은 후보들의 이름을 수영복 심사 때 딱 한번 들었다. 그것도 중간중간 잘못 전달되어 나중에 수정하는 작업까지 거쳤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것은 이름도 없이 번호만 달랑 적힌 커다란 포스터뿐이었다.
진행은 더 어이없었다. 방송인 위양호는 익숙하게 현장을 이끌었지만, 여성 진행을 맡은 모델 신지혜는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엉망이었다. 이름도 잘못 부르고 위양호의 질문에 적어온 것도 제대로 읽지 못했고, 나름대로 애드립을 한다는 것이 더 어색한 현장 분위기로 만들었다. 게다가 일정에도 없는 인터뷰 등을 하는 바람에 순서가 엉망이 되기까지 했다.
협찬사 광고는 도를 넘었다. 패션쇼 내내 협찬사 브랜드가 배경에 깔리는가 하면 위양호는 몇번이나 협찬사명을 강조했다. 나중에는 아예 관계자들이 나와 자신의 회사를 광고를 했다.
심사위원들과 평가항목도 볼만했다. 도대체 협찬사 원장들과 대표들이 뭘 안다고 심사를 한단 말인가. 항목도 그렇다. 태도와 언어 항목은 이날 기껏 3번정도 등장해 워킹만 하다가 사라진 모델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말이나 시켜봐야 언어 항목에 점수를 체크할 것 아닌가. 이때문에 늘 미리 상 탈 사람들은 정해져있고 나머지는 들러리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