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윤석열의 용산 대통령실과 한동훈의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 묘하다. 올해 총선에 나서는 이들은 윤석열이 아닌 한동훈의 얼굴로 선거에 나가려 하는데, 한동훈은 윤석열과 김건희에게 꼼짝 못한다. 한동훈은 윤석열 아바타를 부인하면서, 다시 윤석열 아바타임을 인정한다. 이 묘한 상황에 유권자들은 어리둥절하다.

 

 

‘뇌물수수자=덫에 빠진 피해자=김건희’ 만들려 노력하며 ‘표변’하는 이수정.

4월 총선을 앞두고 후보로 나선 이들 중에서 가장 표변(豹變)한 이가 누가 있을까. 이낙연을 비롯한 민주당 탈당자들이나 국민의힘에서 자리 못잡다가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 등도 있겠지만,

www.neocross.net

윤석열 한동훈

 

한국갤럽이 13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지지율은 29%로 나왔다. 부정평가는 63%. 윤석열이 2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42주차때인 27% 이후 9개월 만이다.

 

지역이나 나이대로 보면 대박이다. 대구경북이나 70대 이상들은 도대체 뭘 보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다른 세상에 사는 것일까. 아니면 여전히 이재명만 아니면, 민주당만 아니면 돼지가, 강아지가, 빗자루가 대통령이 되어도 돼라고 생각하는 걸까.

 

 

윤석열 지지율을 보면 모든 지역에서 최악이다. 그런데 대구경북만 오로지 지지율 45%, 부정평가가 48%. 오차범위 내에서의 차이다.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26%, 부정평가가 64%다 경기인천에서는 29%, 65%.

 

나이대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만 긍정 58%, 부정 28%. 58%. 자신들에 대한 예산 깎고 무시해도 58%.

 

20~40대에서 긍정평가가 10%대를 나타냈다. 20대에서 긍정평가가 18%(부정평가 65%)였고, 30대에서도 긍정평가는 16%(부정평가 78%)였다.

 

긍정평가 이유가 가관이다. 1위가 외교다. “해외 순방이 곧 민생이고 일자리 창출”이라고 외치는 윤석열의 말이 먹혔다는 이야기다. 해외에 김건희와 함께 놀러다닌 모습이 지지자들에게는 ‘민생’으로 보였나보다. 해외 명품을 보고, 술 마시며 하는 모습이 ‘민생’이라면 진짜 돼지를 앉혀놔도 국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다음이 ‘경제-민생’인데. 할 말이 없다.

 

재미있는 것은 윤석열을 지지하던 이들 중에 한동훈으로 옮겨 간 듯한 결과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이 26%인데, 한동훈이 23%. 불과 3% 차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윤석열 지지자들이 윤석열 버리고 한동훈으로 갔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낙연과 이준석이 4%, 홍준표와 오세훈이 2%, 김동연이 1%)

 

 

‘서민 코스프레’ 실패한 김건희, 그리고 김정숙 소환한 전여옥의 비루한 판단.

이번엔 리투아니아 명품 순례다. ‘서민 코스프레’가 지겨웠고, 어차피 자신은 한국 기자들 데리고 다니지 않으니, 안 걸릴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혹자는 그런다. 왜 이렇게 김건희가 때려

www.neocross.net

 

그런데 그들이 보수의 희망으로 보는 한동훈은 이미 윤석열과 김건희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건희의 명품백에 대해서 나름 전향적이 태도를 보였던 한동훈은 윤석열에게 불려가서 혼이 났는지 바로 고개를 굽신대고 있다. ‘보수의 희망이 다시 윤석열 아바타로 돌아온 것이다. 본인도 이젠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한동훈이 윤석열에게 불려가기 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윤석열 아바타라는 비판과 김건희 명품백 뇌물 사건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윤석열 아바타 관련)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 (김건희 명품백 뇌물 관련)

 

그런데 용산 대통령실에 불려가 윤석열과 만난 이후에는 바뀌었다.

 

"그 사람들은 저를 대통령님의 아바타라고 그러지 않았나요? 제가 아바타면은 당무개입이 아니지 않나요?"

“제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었던가요”

 

윤석열에게 등을 돌리고 한동훈을 칭찬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궁금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동훈을 보수의 희망으로 보는 것인지. 이승만에게 이기붕이 있었고, 박정희에게는 차지철이 있었듯이 합리적인 듯한뉘앙스를 풍기며 윤석열과 김건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동훈 역시 그들과 같은 위치가 아닌지.

 

- 아해소리 -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