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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이 괴롭혔던 김소영?”…극적인 반전.

미디어오늘이 9일 재미있는 기사를 냈다. ‘배현진은 단순가담자가 아니었다’는 헤드라인의 이 기사에서 이 부분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사실 묻고 싶은 것도 많다. 배 앵커가 보여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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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배현진 인터뷰 (홍준표에 대해)

 

“(제가) MBC 방송을 나오냐 마냐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할 때 인생을 새 국면을 제안한 은인이자 평생을 함께할 선배다. 입당해서 지금까지 자주 소통하며 한결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배현진의 SNS (홍준표를 향해)

 

“저와의 인연에들 관심이 많으시다. 홍준표가 배현진을 도왔다 말씀들 하시지만 실은 배현진이 홍준표를 더 많이 도왔다. 선거 후보도 내지못하던 2018년 탄핵정국의 왕따 당 대표를 도우러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것이다. 강효상 전 의원이 몇 번이고 '제발 당을 도와달라' 설득했기 때문이다. 정작 생색을 내야할 분들은 잠자코 있었다"

 

정치판에 영원한 아군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은 이제 진부하다. 그리고 자신이 한 말을 손쉽게 뒤집는 것 역시 이제 너무 많이 봐서 지겨울 정도다. 하지만 확실히 과거와 달라진 것은 박제. 배현지과 홍준표의 SNS 설전이 가관이다. 이 정도면 나중에 만나 멱살잡이 한번 할 판이다. 배현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홍준표 키즈라는 말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긍정한 적은 없다. 그러나 분명 홍준표를 은인이라 표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입당해서 왕따 당 대표를 도왔다라고 말한다. 배현진이 원래 자주 변하긴 하지만, 이제 갈 때까지 갔다. 과거 홍 시장이 "배현진은 당의 보배"라며 치켜세우던 시절의 기억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제 두 사람 사이에는 '은혜' 대신 '비아냥''정치적 셈법'만이 난무하고 있다.

 

홍준표 배현진
홍준표와 배현진. 이때까지만 해도 뭐

1. 홍준표 VS 배현진, 난타전

 

홍준표는 9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과 한동훈을 향해 당을 망친 용병 세력이라며 유사 종교 집단을 적출하고 극우 유튜버들과 단절하지 않으면 당은 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현진이 탈당하신 홍준표 전 시장께서 단체장 합쳐 8선의 홍준표를 만들어준 국민의 힘을 지속적으로 저주하고 마치 본인은 아무 귀책이 없는 듯 남탓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쓰럽습니다며 홍준표는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홍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배현진을 향해 내가 사람을 잘못 보았다.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헛된 욕망의 굴레에 집착하는 불나방 인생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며 오죽하면 기자들이 여의도 풍향계라고 하겠느냐고 적었다. “사람의 탈을 쓰고 내한테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는 표현까지 했다. (사실 어른의 글은 아니다. 치졸하고 유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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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다시 배현진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저안관지즉저 불안관지즉불(돼지 눈엔 돼지만,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인다)’”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하며 홍준표 전 시장님의 일생 동력은 콤플렉스라고 맞섰다. 이어서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와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한 미련이 동료들을 향한 날카로운 인신공격으로 이어졌고, 결국 외로운 은퇴를 자처했다인간적으로 연민을 느낀 적도 많다고 썼다. 이어 이제 은퇴도 하셨으니 서울법대 나온 한동훈 등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을 내려놓고 평안한 노년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실 둘 다 정치계 전반적으로 보면 저급 정치인들이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배설의 언어지 정치인으로 품위 있는 언어는 아니다. 스스로 깎아 내리는 인간들이다.

 

황교안 배현진 나경원
황교안 배현진 나경원. 생각해보면 현재 배현진이 걸어가는 길이 나경원과 비슷하다. 나경원 역시 권력에 따라 움직이니.

2. 홍준표 키즈에서 '정치계 풍향계'가 된 배현진의 변천사

 

배현진의 정치 이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권력의 이동'이다. 2018년 재보궐 선거 당시 홍준표에 의해 영입될 때만 해도 그는 '홍준표의 입'이었다. 그러나 홍준표가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고 당의 주류에서 밀려나기 시작하자 배현진의 시선은 빠르게 이동했다.

 

황교안 체제: 홍준표가 당외에서 고군분투하던 시절, 배 의원은 당권파였던 황교안 전 대표 체제에 빠르게 적응하며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대선 국면에서는 이른바 '친윤'의 핵심 대열에 합류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윤석열의 의중을 전달하는 데 앞장섰고, 이 과정에서 과거의 스승이었던 홍준표와는 이미 멀어진 상태였다.

 

한동훈 비대위: 최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의 전면에 나서자 배현진은 다시 '한동훈 옹호론자'로 변신했다. 한동훈 대한 홍준표의 공격을 앞장서서 차단하는 그의 모습은 대중들로부터 "권력의 향방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정치계의 풍향계"라는 조롱 섞인 별명을 얻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홍준표의 특활비와 한동훈의 특활비 그리고 윤석열의 특활비와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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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한동훈
친윤 친한으로 변한 배현진. 한동훈을 공격하는 홍준표를 배현진이 좋게 볼리 없다. 전쟁의 시작이었다.

3. 국민의힘 내부에 번지는 '홍준표 때리기'

 

배현진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홍준표의 연이은 '내부 총질'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홍준표가 한동훈을 향해 "문재인 사냥개"라거나 "당을 망친 주범"이라는 극한 언사를 쏟아내자, 당내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김웅 전 의원은 "홍 시장이야말로 과거에 당을 떠났던 사람 아니냐"며 자격을 따졌고, 이상휘 의원 등 친윤계 인사들은 "지방 행정에 전념해야 할 시장이 왜 당의 리더십을 흔드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홍 시장의 발언이 당의 지지율을 깎아먹고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그를 '당의 어른'이 아닌 '정치적 노욕에 사로잡힌 방해자'로 취급하는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4. 정치적 의리보다 무서운 권력의 유통기한

 

배현진의 행보를 단순히 '개인의 배신'으로만 치부하기엔 한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가 크다. 공천권이라는 생사여탈권을 쥔 권력자에게 줄을 서야 생존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정치적 의리'는 사치에 가깝다.

 

하지만 배현진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풍향계는 바람이 부는 방향을 알려주지만, 정작 바람 그 자체가 될 수는 없다. 권력을 향한 해바라기 행보가 당장은 당내 입지를 다져줄지 모르나, 국민의 마음속에 새겨지는 '기회주의자'라는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홍준표 시장의 거친 입담도 문제지만, 자신을 키워준 손을 거리낌 없이 무는 배현진 식의 '정치적 생존술'이 우리 정치를 얼마나 더 황폐하게 만들지 우려스럽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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