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더불어민주당이 완승했다. 선거가 끝난 후 이런저런 많은 해석이 나왔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말실수를 비롯해 여러 번 말실수를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고, 사전선거 영향도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2020년 총선의 경우에는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자유한국당이 이겼을 것이란 말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모두 다 틀렸다고 당시 생각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지난 2017년 대선을 비롯해 지방선거, 총선까지 모든 선거에서 야당의 상대는 단 한명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이 말로, 행동으로 수없이 자살골을 넣는 상황에서도 선거를 이긴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에는 사령탑이 사실상 대선때와 동일했다.

 

문재인-홍준표-안철수 등이 붙은 셈이다. 지방선거가 아닌 대선의 연장선상이었다.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였다. 이낙연 전 총리가 지휘봉을 잡긴 했지만, 민주당을 찍은 이들은 민주당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찍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총선 직후 문재인 정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줬다는 반응이 많았던 이유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헛발질 하는 모습에 여당 지지자들조차 비난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보통 지지자들의 경우 어느 정도 헛발질에 넘어가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현재 민주당의 역할이 무엇인지 규정을 해놨기 때문에 엉뚱한 헛발질을 용납하지 않는다.

 

김홍걸, 윤미향, 이상직을 향한 비난도 만약 민주당 골수 지지자였다면 쉴드를 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문재인을 보고 민주당을 찍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용납이 안된다. 윤미향은 좀더 따져봐야겠지만, 김홍걸, 이상직은 분명 도려내야 하는 인물들이다. 민주당이 이에 대해 민감하는 반응하는 이유도, 실상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부분이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대안세력 부재와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이다. 지난 총선 당시 주변에 민주당은 싫지만, 자유한국당은 더 싫다며 차라리 그나마 덜 싫은 민주당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안 없이 발목만 잡고, 국민이 원하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추구했던 모습은 헤어나기 힘든 국민의힘의 이미지다.

 

김종인이 개천절 집회에 대해 하지 말라가 아닌 미뤄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 이미 국민의힘은 또다시 신뢰를 잃었다. 민주당이 말실수를 하고, 경제 정책의 실수가 이어져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 후반을 유지하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30~50대 유권자들에게 국민의힘이 보내는 시그널은 언제나 자신들만을 생각하는 보수집단의 이미지다.

 

앞으로 돌아가자.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 국민의힘이 정말 환골탈태하고 국민들이 지지하는 인물을 내세운다면 이길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런데 우선 환골탈태가 어렵다. 이는 앞서 김종인의 발언을 통해서도 안다. 양 극단의 지지자가 버티는 가운데 중도층 움직임이 선거 결과를 만들어내는 한국 선거 구조상 변하지 않은 국민의힘은 앞서 세 번의 선거와 똑같은 결과를 가져갈 것이다. 인물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신선한 인물이 나서더라도, 이를 알려고 뒷받침하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여전히 전광훈과 같은 보수세력이라는 이미지라면 그 신선한 인물조차 더렵혀진다.

 

결정적으로 다음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 역시 국민의힘 상대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언론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느니, 폭락했다느니 말해도 여전히 50% 전후를 유지한다. 역대 이렇게 지지율을 고수한 대통령이 있었을까.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역시도 어찌되었든 국정의 한 부분이다. 만약 방역에 실패했다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말 폭락했을 것이다. 잘 막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이을 사람과 국민의힘 뜻을 이을 사람이 맞붙는 대선이 내일이라면 누굴 찍을 것인가. 답은 나와있다.

 

앞서 내용을 다시 언급하면 현재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의 대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진중권 등 공감되지 않은 애들이 마음대로 규정해버린 속칭 문빠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지지자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문재인 정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민주당 의원들조차 처단할 기세인 사람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넘지 못하면 국민의힘에게는 미래가 없다. 민주당의 지지율을 보는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봐야 한다.

 

첨부하자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20대에 봤던 현재의 40~50대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20대가 되기 전까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을 본 이들이다. 일제 잔재를 잘 이어받았고, 군부 독재식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어떻게 다룬지 봤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아들딸과 그들의 비호를 받은 재벌들 아들딸, 판검사들이 어떻게 국민들 위에 군림했는지 봤던 이들이다. 기껏 어줍잖은 표창장 문제, 군 휴가 문제로 흔들릴 지지층이 아니라는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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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내용이 개봉 시점과 절묘하게 결합했다. 2년 전부터 만들었다고 하니, 지금의 대선 상황을 고려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보는 내내 지금의 상황을 떠오르면 피식 웃음이 이어져 나온다.

'특별시민'은 선거에 대한 이야기다. 내 기억 속에 정치와 정치인을 다루는 영화는 종종 봤어도, 선거 자체를 다루는 영화는 이것이 처음이다. (기억이 안 나는 것일 수도 있다)

영화는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변종구(최민식)와 그에 맞서는 야당 후보 양진주(라미란) 간의 대결 구도를 기본 클로 한다. 여기에 변종구 측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 양진주 측 선거 전문가 해외파 임민선(류혜영), 선거전에 갓 입문한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시장 선거판을 다뤘다는 설정은 듣기만 해도 깨끗하지 않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맞다. 추잡하다. 대체적으로 변종구 측은 조작을 통해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한다면, 양진주 측은 어쩌다 던져진 꺼리를 활용한다. 그러다보니 번본히 변종구 측에 당하는 입장이긴 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둘은 당선을 목표로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을 다 구사하려 한다. 이 시점에서 눈 여겨 볼 대상은 임민선과 박경이다. 임민선은 선거 전문가이긴 하지만, 해외파로 한국 선거는 처음이다. 박경은 선거전 자체가 처음으로, 정치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살아 있다. 이들은 라이벌 관계의 선거 캠프에 있고, 나름 상대를 엿먹이는 선거전략을 구사하지만, 후보들은 진정한 정치인으로 남아있길 바란다. 여기서 충돌이 일어난다.



깨끗하고 네거티브 없는 선거는 언제나 등장하는 구호지만, 역대 그 어느 선거에서도 지켜지지 않았다. 후보는 깨끗하게 걸어가더라도, 그 주위에서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은 똥물을 밞고 서 있다. 이들은 선거 후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을 알기에 이 똥물을 밞고 서서, 후보를 어깨 위로 들어올린다.

그런데 그 무리에 '깨끗하고 공정하며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어찌될까. 버티지 못한다. 임민선과 박경이 그랬고, 그래서 그들은 결단은 이해하면서도 수긍하기는 힘들다.

이들의 대척점에 서 있는 심혁수는 대한민국 선거판을 제대로 대변하는 인물이다. 후보와 갈등이 있더라도 일단은 당선시켜놓기 위해 똥물이 아니라 핏물이라도 밞을 인물이다. 그리고 이러한 '심혁수 현실판' 인물들이 지금 대선판에 깔렸다.



재미있는 것은 임민선과 박경의 모습은 현실의 대선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자극을 주지 못하지만, 심혁수의 모습은 다르다. 심혁수의 행동과 생각은 현실 대선의 과정에 이래저래 끼워 맞춰 해석케 했다.

영화는 중간에 '과실로 인한 죽음'이라는 너무 극적인 두 가지 설정을 제외하고는 꽤 자연스럽게 이어져 간다. 나름의 반전도 존재한다. 그리고 미디어에 의해 얼마나 사람들이 쉽게 조작되고 흔들리는지도 보게 된다.

특히 엔딩은 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뻔한 결말이 아니라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적잖은 개인적 해석을 하게 했다. 입 다물게 하고 모든 것을 먹어치우겠다는 모양새다.

참고로 변종구의 당은 새자유당이다. 여기서. 피식웃었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합친 느낌이다. 영화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을 때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그리고 양 후보가 각각 아들과 딸의 문제가 공론화된다. (물론 딸의 문제는 조금 다르지만) 현재 문재인과 안철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27일 개봉 후 영화를 본 이들은 5월 9일 대선을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하다.

- 아해소리 -

ps. 류혜영의 미모가 물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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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 입장에서는 황교안도 박근혜 못지 않는 불행의 존재지만, 황교안 개인으로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

황교안이 1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차기 대선일을 5월 9일로 확정지으면서, 자신은 불출마 한다고 밝혔다. 고민이 컸을 것이다. 물론 이 고민에는 국가와 국민은 없었다고 본다. 이 부분은 박근혜와 인식이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런데 황교안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대선에 출마해봐야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판단했을거다. 자유당 내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피래미 같은 후보(라 쓰고 쓰레기라 읽는다)들과 상대하다가 여러 치부만 드러내면서 차차기까지도 볼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게다가 자신만 바라본다고 생각한 친박세력들이 갑자기 김진태와 김평우에게 붙기 시작했다. 어차피 생각이라는 것을 안하는 무리지만, 그래도 자신만 옹호하던 때와 분명 달라졌다고 판단했을거다.

​​그렇다면 차라리 12월부터 해오던 '대통령 놀이'를 계속 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았다고 본다. 대통령이 되지 못할 바에는 지금 현실에서 하고 있는 대통령 놀이'를 하면서 자기 만족에 빠져 지내는 게 낫다.

물론 여기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현재 국민이 요구하는 박근혜의 조사와 구속 등을 합법적으로 방해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도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서 친박세력에게 이를 어필하면서 차차기를 노릴 수 있다. 즉 다수 국민에게 비난을 받더라도 극소수 친박세력의 지지라도 받자는 판단이 섰을거다.

걱정되는 것은 선거 방해를 조직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권이 바뀌면 자신도 박근혜 정부의 공범으로 걸릴 것이 적지 않다.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도 황교안이 한 짓 자체도 추후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본다.

결국 대선 불출마 선언은 자신이 살길을 제대로 판단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날파리 같은 행동을 하는 김진태, 이인제 등과는 확실히 다르다.

황교안이 대선을 위해 공정한 위원회 등을 만들고, 이제는 손 떼고 물러나면 좋겠지만 '대통령 놀이'의 중독성은 마약과 같을테니, 헛된 희망일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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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지지했지만 결국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65%의 투표율을 보인 20대를 탓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새빨갛게 물든 경상도와 강원도를 탓하기도 한다. 또 한편에서는 보수-종북 프레임을 일부 선사한 이정희를, 어느 사람은 병신같은 민주통합당을 욕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랬다. 50대 투표율이 89%에 육박했다는 보도를 보고 그들의 위기감도 느껴졌지만 동시에 자기 자식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지 못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결과는 이미 끝났다. 어느 이는 부정투표 운운했지만, 설사 부정이 있다 하더라도, 현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이 시점에서 시선을 돌려 박근혜 지지자들을 봤다. 그리고 그들이 서 있는 자리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노짱을 지지했던 이들은 노짱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비판자의 입장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 당시 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만들었으니, 우리가 지켜야된다는 것이 아니라 승리에 도취되어 이제는 국정 비판자가 되어 감시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노짱과 노짱 지지자들은 사회 기득권 세력이 아니었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노짱을 둘러싼 정치인들도 결국은 노짱과 국민의 편이 아니라, 기득권일 뿐이었다. 겉은 민주당이었지만, 속은 한나라당이었다. 이미 노짱을 죽이려 하는 사람들이 수많이 존재하는데, 당시 우리들은 바보같이 그들과 함께 나란히 섰다. 비난과 비판을 구분 못하는 무리들과 서다보니, 자연스럽게 노짱을 비난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이명박 지지자들은 다르다. 그들은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 과거 민주화를 지키려 했지만, 자신이 이미 수많은 돈을 갖고 지위를 갖는 순간,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 수없이 많이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인지, 이명박의 비리 쯤은 눈 감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이명박을 비판하고자 하지도 않았고, 그가 하는 일에 대해 딴죽을 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노짱의 서민 지지자들과 이명박의 기득권 지지자들은 서로 서야 할 위치에 제대로 서있지 못한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이 서 있을 자리에 제대로만 서 있었도, 노짱과 이명박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문재인의 지지자들은 이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박근혜 지지자들에게 묻겠다. 그들은 이것을 알고 있을까. 자신들이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 것을.

 

그들은 이명박 지지자들보다 더 강한 비판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들이 만든 대통령이 5년 뒤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민주 세력으로부터 호평을 받게 만들려면, 박근혜 지지자들의 목소리와 돌맹이는 더 크고 강력해야 한다.

 

난 노짱을 좋아했고, 문재인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 내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조금 더 잘 되고,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후손이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서 비롯된다. 상식이 통하고, 그 상식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과 삶을 보장받는 세상에서 살고 싶기에 노짱과 문재인을 선택했다.

 

이것을 박근혜가 이룬다면 난 5년 뒤 박근혜를 지지할 수 있다.

 

그가 독재자의 딸이고, 새누리당이라는 '새머리들' 사이의 사실상 우두머리였으며, 토론 능력이 떨어지는 수첩공주라는 사실(fact)는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이고, 여기까지는 일개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이다. 자신이 반성하고 독한 자아 비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는 대통령이다. 변해야 하고, 그 변함이 국민들의 행복을 지향케 해야 한다. 그러면 5년 뒤 난 박근혜 앞에 서서 만세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대통령은 박근혜 지지자들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게 노짱과 문재인의 한 지지자가 바라는 일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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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렇게 팀킬만 하는지 원. 새누리당 의원들 뻘짓하는데도 이들 꾸준히 뽑히고 국민들 세금 가져가는 것 보면 신기하다.


앞서 이한구 원내대표가 박근혜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 "다들 배가 부른가 보지? (국민들은) 민생 때문에 난리인데. 그런 얘기는 안 하고."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때도 어이없었다. 국민들을 배만 부르면 사는 돼지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 더 앞서 홍사덕이 유신찬양 할 때는 한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내정된 김재원이다.


김재원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후보의 정치 입문 배경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치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기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고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다. 


그런데 식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김재원의 발언 내용이 박 후보 측 고위 관계자에게 전해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이 고위 관계자로부터 질책을 받은 김재원은 "이 자리(만찬)에 있던 어떤 기자가 (외부에) 정보 보고를 해서 그게 벌써 다 들어갔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재원은 술에 취한 채 일부 기자들을 향해 "병신 같은 XX들"이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기자들을 가리키며 "너희들이 기자 맞느냐"며 막말을 퍼부었다.


기자가 잘못하면 욕 먹어도 된다. 왜곡된 보도를 하는 조중동과 지상파 방송들이 취재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쫓겨나듯이 말이다. 그런데 저것은 기자가 욕 먹을 일이 아니다. 


아무리 사적인 대화에서 이어진 내용이라도,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자질 내용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기자로서는 사표 내놓더라도 당연히 보고해야 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막말이라니. 게다가 김재원은 기자들에게 위에 정보보고 하는 내용을 자신도 다 본다고 덧붙였다. 아예 사찰한다고 말하는 것이 낫겠다.


박근혜 주변은 아무리 생각해도 팀킬 특공대만 깔린 것 같다. 앞으로 새누리당의 개그콘서트가 더 기대된다. 이런 애들을 뽑아주고, 또 이런 애들을 주변에 둔 박근혜를 뽑아야 하는지 원.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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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24일 오후 5시 현재 20.8%다. 30%는 고사하고 20% 후반도 힘들어 보인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주민투표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투표율 33.3%를 넘지 못하면 무산되는데, 앞으로 남은 4시간 동안 이를 만회하기란 쉽지 않다.

이유는? 일단 한나라당의 주 지지층인 노인층이 주로 오전에 투표를 마쳤다. 할 사람은 다 했다는 이야기다. 서울시와 오세훈은 직장인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와 8시 사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치 선거일 경우의 이야기이며, 인물 대결일 경우에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다. 더구나 직장인들은 전면 무상급식을 지지하는 편이다. (뭐 정확히는 오세훈을 반대한다고 생각해도 되지만)

물론 강남 3구는 다르다. 서초구는 27.6%로 최고고, 강남구는 26.9%, 그리고 송파구도 23.2%다. 서울시장 오세훈이 아닌, 강남3구청장 오세훈의 힘을 보는 순간이다.

그럼 왜 이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 궁금해지는 것은 정말 오세훈은 이 투표가 자기 뜻대로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까. 진짜 자기 뜻대로 33.3%를 넘고, 서울시민들이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생각했다면, 오세훈은 이번 서울시장 사퇴 뿐 아니라, 향후 대선도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서울시장을 하면서 서울 시민의 뜻도 읽지 못하는 이가, 무리하게 혈세롤 써가면서 이같은 짓을 감행하는데,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이명박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생각해보면 오세훈의 모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실패하면 죽지만, 성공하면 이보다 더 큰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아마 박근혜를 넘어설 수도 있다. 하지만 모험도 상황 봐가면서 해야한다. 그것도 개인이 어디 패러글라이딩 타는 것도 아니고, 1천만 서울 시민을 걸고 모험을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오늘 투표율이 미달된다면 오세훈의 행보는 여기가 끝이다. 향후 그가 대선에 나오더라도 이 문제는 집중 거론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남은 시간동안 만회하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난다면 예외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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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에서 8개 구에서만 승리하고도 서울시장이 됐다. 특히 강남 3구의 몰표는 마치 과거 영호남을 방불케했다. 일단 표 구성을 조금 따져보자.

오 시장은 강남구에서 5만9,296표, 서초구에서 4만3,820표, 송파구에서 2만3,814표를 더 얻었다. 중구 용산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동구에서도 승리했지만 표차는 크지 않았다. 결국 한 후보가 17개 구에서 이겼지만 표 차이가 수백에서 수천 표에 그친 데 반해 오 시장은 강남 3구에서 몰표를 얻어 시장이 됐다고 볼 수 있다.

한명숙 후보가 이긴 곳은 17개 구. 결국 배 이상의 지역에서 이기고도, 강남 몰표 때문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준 셈이다. 민주주의가 뭐 과반의 결과이기에 오 시장의 당선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강남시장으로 밖에 축소시킬 없는 처지다. 이게 현실이고, 이게 민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부 네티즌들은 '강북에서 투표하지 않은 이들을 더 탓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맞는 말이지만, 100%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강북과 강남은 삶의 질이 확연히 다르다. 투표가 국민의 권리이기는 하지만, 그 투표권을 행사하기까지의 과정에 아쉽게도 국민의 권리는 자본의 힘에 속박당한다.

삶에 여유가 있는 강남 주민들에게 지방선거일은 투표를 하고도 여유로운 날이지만 (뭐 평소에도 그러하지만) 삶 자체가 전쟁터인 많은 강북 주민들에게는 지방선거일은 여느 날과 다름없이 일을 해야하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선거일 쉬는 일이 많아진 이들을 위해 더 봉사해야 하는 날이다. 투표할 권리를 행사할 시간을 박탈당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인데 시간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말이 된다. 밤늦도록 아니면 새벽까지 일하는 이들에게 새벽 6시는 투표의 시간이 아닌, 자신의 몸을 추스리는 시간이다. 그리고 일어나는 시간은 투표의 시간이 아닌 다시 일을 나가는 시간이다. 행동할 시간이 존재하더라고 정신적인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명숙 후보의 잃어버린 표는 단일화 합의를 안한 노회찬 후보가 가져간 것이 아니라, 고된 강북의 시간이 가져간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오세훈 강남시장 탄생으로 이어졌다. 아이러니한 것은 오세훈 강남시장이 대권을 노린다면, 강북의 저 잃어버린 시간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강북민에게 돌려주는 저 시간이 자신에게 득이 될지 화가 될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딴나라당이라면....투표율이 낮아야 이긴다고 외치는 희한한 정당인 딴나라당이라면 아마도 잃어버린 시간을 더 힘들게 할 듯)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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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앞 V홀. 허경영이 자신의 첫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과 취재진이 꽉 찼고, 매표 장소에는 지나가는 사람마다 웃으면서 "허경영이 진짜 콘서트를 여네"라며 신기하게 쳐다봤다.

콘서트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시작했다. 허경영의 영상이 보이자, 관객들은 '허경영'을 외쳤다. 개그맨 김대범이 나와 분위기를 돋았고, 인디 밴드들도 오프닝을 장식했다. 허경영이 등장한 것은 콘서트 시작 1시간 10여분이 흐른 뒤였다. 티켓이 현매가 1만5천원, 예약이 1만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억울할 수 있지만, 이 표로 바로 위층에 있는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다소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아무튼 1시간 10분만에 등장한 허경영은 어설픈 립싱크로 자신의 히트곡(?) '콜미'를 선보였다. 노래 끝자락마다 반복되는 '라이트 나우'를 외칠 때는 관객들도 함께 따라부르는 모습은 여느 아이돌 그룹 못지 않은 장면을 연출했다.

허경영은 이 자리에서 "'콜미'는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에는 잠실운동장에서 1백만 명을 모아놓고 공연을 하자" "저에게 일촌 신청을 한 사람에게는 제가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 선물도 주고 융성한 대접을 하겠다" "'콜미'를 영어로 바꿔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리겠다" 는 등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600여 명의 관객들은 허 씨의 발언이 하나 하나 나올 때마다 '허경영'을 외쳤다. 신기하지만 이 또한 하나의 대중들의 '놀이'였다.

'허경영 신드롬'에 대해서는 이미 논객들조차도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사회의 한 현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날 콘서트 현장을 찾은 진중권 전 중앙대 겸임교수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경직된 사회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억누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허경영은 사회가 굳혀버린 상상력을 주물러 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라며 "보수의 엄숙함이 경직된 사고를 만들었는데 허경영의 언행이 그런 시각을 깨우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탁현민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는 "우리가 '허경영'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지해 질수록, 그를 통해 얻는 재미가 커진다는 점이다. 그의 발언과 행동들을 지켜보면서 그것에 의미나 의도를 따져보는 것이 바로 '허경영 놀이법'인 셈이다. 이는 우리가 그를 다만 '미친 사람'으로 규정해 버리는 순간 이 놀이는 끝나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허경영 신드롬의 배경은 대중들의 자기기만과 정치와 현실에 대한 키치이거나, 유머와 무질서를 통해 전통적 가치를 전복시키고 해방시키는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에 다름 아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면 현 정권하에 '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도 허 씨를 대중들의 스타로 만들고있는데 한 몫한다. 허 씨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공화당 후보로 나왔지만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년 6개월간 구속 수감됐다. 허 씨는 지난 7월 23일 출소 후에도 마이클잭슨이 사망 사흘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사흘 전에 꿈에서 만나 대화를 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케이블 방송에 좋은 '꺼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분명 '범죄'를 저질렀던 신분이지만, 정치인의 범죄에 대해서는 정치인들 스스로가 면죄부를 주는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허 씨의 범죄사실은 출소하자마자 잊혀져버린 사안이 된 것이다.

허 씨는 현실성없이 황당무계하다는 말로 쓰이는 '허경영스럽다'를 본인이 만들어낸 것과 동시에 스스로 더 깊이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2002년 대선 출마 직전에 오마이뉴스 등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22살에 박정희 전대통령 정책 보좌관 역을 맡으며 새마을운동과 방송통신대학교를 만들었다" "삼성 이병철 회장 눈에 들어 그 집에 들어가 이병철 회장 집에서 관상을 봤다" "제 목적은 대통령이 아니라 아시아연방 건설이다. 서울이 아시아의 핵, 세계의 소프트웨어가 될 전략을 실현하고 싶다. 그래서 내 별명이 아시아연방의 대통령, 돌아온 광개토대왕이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허황되게 들렸지만 대선을 앞둔 한 군소후보의 '과장 이력' 정도로 치부되었던 허 씨의 말들이 어느 새 '허본좌'로 불리는 지금은 "눈빛으로만 병을 고친다" "축지법·공중부양을 사용한다" "하늘이 날 관리한다"는 등 거의 '사이비 종교' 수준으로 바뀌었으며 이제는 스스로도 자신이 내뱉는 말의 진실 여부를 가리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본인도 현실성 있는 '정치인'으로 돌아올 경우 인기가 떨어질 것을 알고 있을 것이며, 대중들도 허경영이 '정치인'이 아닌 현재처럼 웃음을 주는 '개그맨' 수준에 머물길 바란다.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에 허경영은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고, 스스로가 조롱감이 되어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가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면 자신이 조롱감이 됨을 허락치 않을 것이고, 이는 대중들과 멀어짐을 의미한다. 아마 허경영은 영원히 현실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돌아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미 스타가 되어있고, 그 스스로 스타성을 활용해 즐기고 있는 것이다.

그도 대중들에게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즐겁고, 그의 황당한 이야기를 들으며 잠시나마 현실 속 엉뚱함을 즐기는 대중들도 만족한다면 뭐 이 상태로 쭉 가도 될 듯 싶다. 허경영이 이같은 자신의 인기를 이용해 범죄만 또다시 저지르지 않는다면 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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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ltrablue 2009.09.24 0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넘넘 재미난 분이얌!!ㅋㅋ

  2. L.S.A 2009.09.25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가 못하는 일을 하네요.. 아무튼 우리의 행복지수를 끌어 올리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계시는 데................
    전 왜 이분이 귀여운 걸까요???

  3. montreal flower delivery 2009.09.28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어염, 개그맨보다 더 웃기까 재밋어하나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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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민 선 예(대통합민죽이당)
공약 :   1.팬미팅을 매주 열겠다.
        2.숙소청소를 이틀에 한번 하겠다.
      3.박피디님에게 숙소에어컨을 천장에 붙여달라고 하겠다.
      4.전국의 떡볶이 가격을 인하하겠다.
      5.한미FTA를 체결해 국제 떡값을 안정시키겠다.

전국 떡볶이 가격 인하.... 한미 FTA 체결 후 국제 떡값 안정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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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박예은(박여사당)

공약 :  1.멤버들의 음식을 뺏어먹지 않겠다.

    2.맴버들에게 일주일에 한번 이상 까페에 글을쓰게 하겠다.

    3.한반도 대식당을 건설하여 전세계의 음식을 모두 맛볼수 있게 하겠다.

    4.방청소와 머리감기는 한달에 한번하도록 법안을 만들겠다.

    5.쪼요쪼요를 후속곡으로 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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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3번 김 유 빈(흑인래퍼당)

공약 : 1.흑인들의 인권을 지키겠다.
 
  2.방금한거 알아도 다시 한번 시키겠다.
   
3.프리스타일 랩 연습하겠다.
    4. 들어도 들어도 듣고 싶을 땐 귀똥을 파겠다. 
5. 베이베를 자제하겠다.



들어도 들어도 듣고 싶을 땐 귀x을 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이베 자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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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4번 선미(무소속)

공약 : 1.한국에 미국의 나사와 같은 연구소 도라이버를 만들겠다.

    2.안소희와 커플링을 맞추겠다.

    3. 케로로빵의 스티커만 따로 팔겠다.

    4.노다메를 원더걸스에 영입하겠다.


케로로빵의 스티커만 따로 팔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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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5번 안소희(창조만두당)

공약 : 1. 잘 웃겠다.

    2. 방송 중 졸지 않겠다.

    3. 다시 한 번 말하지 않겠다.

    4. 다른건 타 멤버 의견을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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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음 투표율이 100% 가까이 될 듯 ^^

재미삼아 올려봅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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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inydoll 2008.02.18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1번 후보가 최고네요. 공약도 구체적이고, 특히나 국제 떡값까지 신경쓰는 저 세심함이라면 나라를 맡겨도 될 것 같은데요. ^^;

    2번 후보의 한반도 대식당 건설도 참 마음에 듭니다. :)

  2. mepay 2008.02.19 0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조 만두당 ㅋㅋ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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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5일 탈당을 예고하고 설 연휴 전국 순회를 통해 세를 규합하겠다고 밝혔군요.

이후 많은 사람들이 민노당의 분당이 가시화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미 민노당의 한계는 대통령 선거 경선때부터 나온 말입니다. 권영길 후보가 나서고부터이죠. 이미 어떤 외압 등이 아닌 정당한 절차의 대통령선거에서 2번이나 떨어진 권 후보가 다시 나오자 내외부에서 걱정어린 목소리가 나왔던 것이죠.

변화없는 민노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이고 있었으니까요. 권영길 후보의 능력이나 도덕성에 결함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에게 지도자로서 모습을 각인시키지 못한 그가 다시 나온다는 것은 민노당이 이미 대선을 포기함은 물론 이후의 정체성 변화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지난 민노당 경선때 권영길 후보가 나오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비록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변화를 추구하는 민노당의 모습이 국민에게 각인되고 이를 통해 추후 총선이나 정치 주도권싸움에서 일정 지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어처구니 없었고 결국 3%의 지지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서민들은 말합니다. 성향으로 따진다면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압니다. 자신들을 변화시켜주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을 말입니다. 때문에 결국 한나라당이나 대통합민주신당을 지지하고 맙니다. 믿음을 주지 못하는 정당으로 전락해버린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지금의 분당 가시화 사태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 안에 어느 특정 계파를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변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자주파에 대해서 솔직히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가지고 간 노선과 정책이 당원들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오로지 총선을 위한 기득권때문에 그 줄을 놓지 않는다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승리한 것도 어이없지만 이후에 민주노동당이나 창조한국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더더욱 한심할 뿐입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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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ights 2008.02.06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로 먹을 꺼리도 없는 당에서 분당은 왠말인지.... 에휴..
    개인적으로 창조한국당에 기대를 걸었지만.. 뭐...

  2. Zet 2008.02.06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해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3. chris 2008.02.07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거운동은 국민승리21에서 하고 표는 DJ에게 던졌던 시점에서 당연히 터져 나와야 할 게 참으로 오래 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분당이라고 해도 이건 분당라고 보기 힘든 게 자주파는 언제나 민노당을 자신들의 선전 전략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왔고 한번도 표면 밖으로 나온 적이 없습니다.

    이제 꾹 참고 발판이 되어주던 세력이 떨어져 나가 새살림을 차리고 자주파는 어떤 방법으로든 표면으로 나설 수 밖에 없게 됐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자주파의 표면적인 부분을 달가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을 테니, 민노당을 지리멸렬하게 유야무야 냅두고 다시 NGO기반의 운동으로 전환하거나 새살림차린 곳에 다시 잠입을 해서 먹으려 들거나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해소리 2008.02.11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진보 정당의 문제점은 현실과의 괴리라고들 흔히들 말하지요..그들만의 세계에 있는...이번 일로 민노당뿐만 아니라 정치세력화를 노리는 진보 세력이 다시 사회속에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4. erika baywatch 2008.03.13 0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는 너의 위치의 현재 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