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우리는 안타까움, 간절함, 놀라움, 그리고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태국 동굴 소년들이 고립 17일 만에 기적의 생환을 했기 때문이다. 실종된 후 생사조차 알지 못했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총 13명이 기적적으로 모두 생환해 가족의 품에 안겼던 사건이었다.

 

우리는 그들이 그 동굴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웠고, 그들의 구조활동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무사히 귀환하기를 간절하게 빌었다. 그리고 전원 생환 소식에 놀랐고, 이러한 감정은 결국 세월호 아이들이 살아나오지 못했던 사고를 기억해내며 부러워했다.

 

그리고 태국 동굴 소년들의 구조 상황 당시에서 한 가지 더 한국 국민들의 부러움을 샀던 것은 태국의 언론 통제와 이에 협조한 언론이었다.

 

태국 당국은 현장에 구조대 외의 취재진의 출입을 막았다. 먼저 구조된 아이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언론보도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것은 구조된 아이와 아직 구조되지 않은 아이의 부모들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언론도 협조했다. 태국 정부와 언론은 동굴 소년 구조소식을 중계방송 하듯이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구조되지 못한 아이의 부모들의 애틋하고 불안한 심정을 배려한 처사였다.

 

우리는 세월호 때 어땠을까. 경마 보도하듯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리면서도, 그나마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태국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통제했지만, 그 방향과 의도는 달랐다. 태국은 아이들과 보호자들을 배려해 언론 통제를 했지만, 한국 정부는 박근혜와 정부여당을 위해 언론을 조정하려 했다. 그리고 한국 언론은 받아쓰기식 보도와 더불어 추측성 기사로 오보를 난무했고, 결국 기레기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수구 언론들은 오보는 물론 세월호 유가족들을 무슨 정부 전복세력처럼 몰아갔다. 그들이 말하지도 않은 이야기까지 만들어내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프레임을 짰으니 말이다)

 

그리고 2018년 변했을까. 당연히 아니다. 대성고 학생들이 강릉 펜션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이후에 언론들은 당당히 그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또 보였다.

 

조선일보, TV조선 기자들을 비롯한 언론들은 SNS를 통해 대성고 학생들을 취재하려 했다. 실제 대성고 학생인지 학생증까지 요구했다는 증언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선배가, 친구가 죽었고, 다쳐 치료 받고 있는데, 이들은 무엇을 물어보려 했을까. 이들이 유명인이었다면 어느 정도 여지를 둘 수는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이들이나, 그 사고를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적인 사람들은 가족과 선생, 그리고 친구와 후배들이다. 무엇을 알고 싶었을까. 그들에게 배려가 있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조사한 2018년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언론 자유도는 높아졌지만, 언론 신뢰도는 세월호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당연하다. 지금 하는 짓이 세월호 때랑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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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

수구 언론들이 제천 화재 사고를 세월호 사고와 비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깍아내리려 인용한 유족의 발언이다.

수구 언론들의 프레임은 뻔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멍청한 박근혜급으로 깍아 내리려 하는 것이다.

비상식 수구 세력들에게는 "거 봐 문재인도 이 정도밖에 안돼"라는 동질화를 시키려 하고, 상식 세력에게는 "제천 화재를 세월호 때처럼 인식하지 않는 너희는 나쁜 놈들"이라는 공격을 하려 한다.

물론 먹힐 리 없다. 그래도 왜 비교될 수 없는 지 몇 자 끄적이자.

(국민들 죽음의 무게를 재고자 하는 게 아니다. 허무하게 한 명이 사망하든, 수백 명이 사망하든 고인들의 죽음의 무게는 같다)

우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닭근혜 정부를 비판한 주된 내용은 '대처와 해결 과정'이다. 세월호 사고 그 자체는 비중은 작다고 생각한다.

도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나서 한명이 다치더라도 경찰, 렉카, 보험회사, 응급차가 온다. 왜 사고가 났고, 어느 쪽이 과실이 있는지를 세세하게 따진다.

그런데 세월호 사고 때는 이 모든 게 정지됐다. 사고 대처는 무능했고 오히려 구조하러 간 사람들까지도 정부가 막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대통령은 7시간을 숨기기 급급하고, 언론은 침묵하고, 청와대와 정부는 조직적으로 진상 규명을 은폐하는 일에만 몰두했다.

만약 닭근혜가 보고 받은 후 바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인 후, 해양수산부 장관이 헬기를 타고 날아가고, 모든 군경과 민관이 사고자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던 모습이 비춰졌다면 과연 지금까지 세월호 사고의 진상 조사 사안이 언급될 수 있을까.

제천 화재 후 문재인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아직은 진행 중이라 평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초동대처다. 그런데 이 부분도 유족들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먹히는 것이 아닌, 소방 당국의 주장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게다가 소방공무원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자신들과 같은 세력인 야 3당이다. 소방 당국의 초동 대처를 공격하기에는 근거가 빈약할 뿐더러, 같은 편을 공격해야 한다.

제천 화재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후 정부 대응에 비정상 수구세력들이 뭔가를 딴죽 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이 수구 세력들은 유족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고질적 병이 또 생기고, 결국 한다는 짓이 유족들 발언 중에 나온 세월호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죽음'과 관련해 제천 화재 사고와 세월호 사고는 같다. 국가의 안전시스템 점검도 필요하다.(정치권이 제일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비정상 수구세력이 말하는 두 사고의 '같음'은 헛발질일 뿐이다. 두 사고는 각각 다르게 불행한 사고다. 비정상 수구세력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할 대상이 아니다. 수구언론 뿐 아니라 국민들의 죽음에 막말을 하는 친일돼지발정당을 더더욱 그렇다.

아마 향후에도 이들은 국가적 사고가 일어나면 세월호를 끊임없이 물고 늘어질 것이다. 진화해가는 국민들을 상대로 이들은 언제까지 악랄해질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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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 2014416일 세월호가 침몰 후 지난 시간이다. 그리고 드디어 세월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23일 새벽 4시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22일 오후 850분에 세월호 본 인양에 착수했던 해양수산부는 밤 1110분에 선체를 해저면에서 9m 들어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시속 3m 내외의 속도로 부상 중이다. 그렇다면 글 쓰는 현 시점에서 약 2시간 30분 후면 세월호는 3년 만에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목포신항으로 옮긴 후 거치 후 본격적인 수색에 나서게 된다. 대략 43일쯤이다. 사람들은 그 안에 미수습된 9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다들 그 예측이 맞길 기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만약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고, 박근혜가 탄핵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상황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아마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고, 정권 교체때까지도 지지부진 이어졌을 것이다.

 

물론 해양수산부는 상하이샐비지가 그동안 인양을 위해 준비하고 추진해왔다고 했지만, 이미 원래 예정된 인양일에서 반년이나 지난 상황이다. 추측이긴 하지만, 박근혜나 최순실이 과연 세월호가 제대로 인양되길 바랬을까. 인양일이 계속 미뤄지고 하는 상황이 진짜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일까.

 

이미 박근혜나 최순실 일당이 인양에 대해 거부감을 일으키고, 세월호 진실 규명을 적극적으로 막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세월호가 침몰할 때 올림머리 하냐고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도 몰랐던 박근혜가 선체가 올라와 다시 국민들의 관심이 세월호에 쏠리는 것을 결코 반가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월호가 인양되면 진실규명을 위한 위원회는 다시 만들어져야 한다. 친박단체 등 무개념 인간들은 이제 그만하자고 한다. 그러나 사실 뭘 시작하지도 않았다. 진실규명을 위해 뛰는 사람들을 정부가 막았으니 말이다. 박근혜를 비롯해 진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에게 이제라도 그 죗값을 물어야 한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진실 역시 수면 위로 올려야 한다.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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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늘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닌다. 세월호 침몰로 억울하게 죽은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안산에 살아서기도 하지만,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늘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노란 리본, 특히 노란색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길을 걷다고 노인 두 명이 (두 분이라 지칭하기에는 소양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 이유는 내 가방의 노란 리본 때문이다. 왜 그런 것을 달고 다니냐는 것이다. 대답대신 왜 그러시냐라는 반문을 했다. 답변이 걸작이다. ‘너 종북이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이없어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계속 시비를 건다. 뿌리치는데만 30분 가까이 걸렸다.

 

아는 동생이 택시를 탔는데, 노인 기사가 뜬금없이 김대중 노무현 욕하면서 박근혜 칭찬을 했다고 한다. 그 동생 역시 노란 리본을 가방에 달고 다닌다. 그 기사도 노란 리본에 발작 작용을 보이면서 빨갱이라는 말을 내뱉었다고 한다.

 

국가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죽은 아이들을,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것과 종북’ ‘빨갱이와 무슨 상관일까. 아니 정확히는 이들이 종북빨갱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할까 의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젊은 층 중에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들이 아는 북한 실상에서 지금과 같은 생활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보다 더 어마어마한 정보로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알고 있으며,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런데 1970년대 이전에 정지해버린 기억으로 20~30대의 행동을 재단하려 하다 보니, 할 줄 아는 것은 국가가 정한 기준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뿐이다. (더 정확히는 수구세력이 정한 기준). 그러다보니 외칠 수 있는 것은 종북이고 빨갱이다.

 

누군가는 말했다. 그래도 그 중에서는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들의 말을 무조건 무시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아니다 무시 가능하다. 교육을 받았다는 것과 현명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동일하지 않다.

 

아이러니 한 것은 노란색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노인들이, ‘빨갱이에 증오 가까운 말을 내뱉는 노인들이, 자신들에게 2만원 쥐어지고 조종하는 새머리당의 색이 빨간색이라는 점이다. 누가 종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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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피스트 지니 2016.09.13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란리본 달고 다니는게 빨갱이라고 폄하된다면 저는 그냥 빨갱이 소리 들으렵니다

  2. 2016.10.26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갱이고 노랭이고 깔구분할거면 건강검진에서 색맹테스트책이나 보라고하고싶음.
    정치성향을 떠나 어린애들이 그렇게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는데 그들을 잊지않으려고 또다시 이런 사태를 만들지않으려고 일종의 자기경계의 의미로 받아들여야하는게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가 아닐까.
    내자식이 그렇게 죽었는데 국화를 바다에 한 송이 던지니 빨간놈이라는 말듣는거랑 뭐가달라.
    자신의 신념과 태도가 틀릴수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어른들을 보면서 실망할때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올해는 죽음의 해인가.

일상에서의 생각 2014. 12. 3. 17:23 Posted by 아해소리

 

 

 



시작은 경주였다. 신입생 환영회를 간 대학생들이 죽었다.

 

그러더니 세월호 침몰로 인해 수백명의 고등학생들이 목숨을 잃더니, 버스터미널에서 불이 나고, 병원에서 불이 났다. 걸그룹 한번 보자고 환풍구에 올라간 이들도 어이없이 죽었다. 안전지대가 사라졌다.

 

유명인들의 죽음도 이어졌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는 교통사고로 두 명이 사망했다. 모두 어린 애들이다. 암으로도 죽고, 사고로도 죽었다. 의료사고로 죽은 신해철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그러더니 오늘은 죠앤이 교통사고로 미국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그러나 이런 식의 죽음은 언젠가라는 범주에 넣기에는 어이없다. 누군가의 죽음에 본인이 아닌 다른 이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세상이다. 그런데 책임자가 없다.

 

사회의 시스템 붕괴로 죽어도,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권력을 좋아하나보다.

 

- 아해소리 -

 

 

2014/10/30 - [가요계 끄적이기] - 2014년의 가수들, 신해철의 노래를 보고 뭘 느낄까. 

2014/09/04 - [연예가 끄적이기] - 레이디스코드, 은비 교통사고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8/05 - [일상에서의 생각] - 집안이 힘이 없으면 죽어도 무시당하는 나라인가. 

2014/07/23 - [미디어 끄적이기] - 언론들, 세월호의 모든 책임이 유병언?…정부와 새머리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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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014424일 오후 340분 현재. 사망자 171, 실종자 131. 실종자에서 사망자로 바뀌어 세상에 나오는 이들의 숫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대가리 빈 망언과 유언비어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이들의 골 빈 망언들을 정리해보자.

 

홍가혜 : “해경이 민간잠수부를 모집했지만 생존 가능성에 대한 확인 자체를 못하게 투입을 안 시킨다. 구조 작업에 나섰던 민간 잠수부들이 세월호 내 생존자들과 대화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에게 시간이나 때우다 가라고 말했다

 

목포해경 간부 해경이 못한 게 뭐가 있느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

 

정몽준 막내아들 정예선 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어 모든 니즈를 충족시킬 거라고 기대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

 

BJ 어좁이 진도 잘 따라가야죠. 바다에 빠졌으니 교복이 젖었을 것 아니냐. 암초여행을 갔나. 수학여행의 가 물 아니냐, 물을 배우러 갔다

 

새머리당 권은희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는 이들이다.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 현장에 혼란과 불신, 극한 대립을 일으키는 전문 선동꾼은 누굴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인지?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하는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입니다” 라며 한 여성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사진 속 여성이 실제 세월호 실종자 가족으로 드러나면서 권은희는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변희재 국가 재난 사태일수록 앵커는 냉정해야 한다. 표절석희(손석희), 표절관용(정관용)같이 나잇살 먹은 사람이 눈물감성을 선동하는 건 파렴치한 작태

 

지만원 시체장사 한두 번 당해보느냐. 세월호 침몰은 국가전복을 위한 남한 빨갱이들의 음모다. 세월호 참사는 도박으로 살길 뚫는김정일 토정비결의 신호탄이다. 2‘5·18’ 폭동이 일어난다는 확신이 드니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송영선 전 새머리당 의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국민의 의식부터 재정비할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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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21 - [세상 끄적이기] -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왕조 왕자의 인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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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한 모습에 그다지 너그럽지 않다. 과한 행동과 모습은 꼭 사고로 이어진다는 생각도 있기에, 늘 상식선에서 주장하고, 해결하길 바라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어느 때는 이 과한 모습에 너그러워야 할 때도 존재한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인 정예선이 대형 사고를 쳤다. 이번 세월호 참몰 실종자 가족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정예선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정예선은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는 글을 올렸다.

 

정몽준 의원도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정 의원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밝혔다.

 

정예선의 나이가 1996년생이라고 한다. 3이다. 지금 바닷가 차가운 물에 잠겨있는 학생들 대다수가 1997년생일 것이다. 그들의 부모가 아들, 딸 잃은 슬픔을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이 나라의 재난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정부와 현 정부의 책임자들이 있다.

 

이들 부모들이 쏟아는 모습이 다소 하더라도 사람들은 이해해야 한다. 간혹 댓글에서 예의를 지키라라고 말한다. 예의란 장소와 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정예선은 재벌집에서 태어나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때문에 저런 현장을 가볼 일도 없을뿐더러,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다. 때문에 자신들을 부자로 만들어 준 이 나라 국민들을 미개하게 생각했던 것 아닐까 싶다.

 

정몽준은 가정교육의 문제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몽준이 돈을 중시하고 인명을 경시하라 가르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가르침은 말로 글로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분위기라는 것이 있다. 속칭 교육자 집안에서 교육자 나온다는 말처럼 말이다.

 

정예선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 재벌가 사람이라는 사회적 위치를 아무런 노력 없이 단지 태어났다는 것으로 얻은 녀석이다. 그 분위기에서 정몽준의 가르침의 효과란 뻔하다.

 

 

 

 

설사 정몽준이 사회적 리더로서의 위치를 가르쳤다하더라도 정혜선은 조선 왕조시대의 왕자의 위치로 받아들였으니 말이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어느 날 보는데, 탈북자들이 북한 김정은 남매에 대해 이야가 하는 장면이 나온다.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너 이리와등의 반말로 부려먹는다는 것이다. 탈북자들은 그들은 자기 아버지가 최고인 것을 알고, 자기의 위치를 어릴 적부터 알았으니 무서울 게 없었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정예선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세상을 어느 정도 안다는 19살 짜리가 미개라는 말을 썼을 때에는 분명 근저에 저런 인식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정몽준은 사과에 서울시장 후보 사퇴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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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ㅌㅌㅋ 2014.04.21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월감 때문이 아니라 그냥 사실을 말한것 같은데 ㅋㅋ 평소에 우리나라 시민의식 욕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미개인이래 ㅋㅋㅋㅋㅋㅋㅋ

  2. ㄱㅁㄴ 2014.04.22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자식잃은 부모들의 분통을 능력 병신같이 없는 국가가 받아줘야지 무슨 사실이라고 지껄이시오?

  3. 답답하네 2014.04.22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시민의식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자기 자식이 형제 자매가 차가운 물속에 갇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체 잠도 먹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슬픔과 분노를 느끼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분노슬픔을 남에게 폭해으로 표현하는 건 잘 못이라고 볼 수있지만 왜 대다수의 국민들이 실종자가족들을 욕하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맘을 이해하기 때문 일겁니다. 안타깝고 답답한 그 마음을요. 그만큼 국가의 실책을 뉴스에서도 떠들고 있기도 하잖아요. 티비에서 보는 사람들도 답답한데 실종자가족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애타겠습니까. 이건 시민의식이나 질서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의 막말로 보이네요. 타성에 젖어서 심걱성을 전혀 깨치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사건이죠.

  4. 토키 2014.04.22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난글쓴이말을 백번이해합니다ㅋㅋ사이코패스가 아닌이상 유가족들의 울분을 미개한것으로 몰수가 없죠ㅋㅋ그렇게말하는 밑바탕에 깔린사상을 봐야한다는겁니다ㅋ 정몽준 아들이 과연 진도 어부의 아들이었다면 과연 저런 망언을 했을까요?

해당 사고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봐야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실종된 200여 명의 사람들이 정말 무사히 돌아왔으면 합니다. 지금은 그 무엇의 말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희망이 업다고 합니다.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거 삼풍백화점 사건 때도 그런 말이 있었지만, 수일이 지난 후 생존자가 있었습니다. 탑승객 한명 한명의 상황이 파악되기 전까지는 무조건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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