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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11일부터 예정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에서 MBC 취재진을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기로 했다. 뭐 이유는 뻔하다. 지난 번 “이 XX"와 ”바이든 쪽팔려서“를 보도했다는 이유다. 당시 전 국민 ‘청력 검사’를 하게 하게 한 것은 본인인데, MBC만 주구장창 욕하더니 급기야, ”너 나랑 같이 못가“를 선언한 거다. (이게 대통령이라니 쪽팔리다)

(오늘 10시 40분 기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이 이번 상황과 관련해 공동대응 하기로 했단다. 어떻게 대응할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 단체로 취재 킬을 할 것인지, 아니면 성명서 등만 발표한 후 일정은 그대로 따라갈지)

 

 

 

윤석열과 갈등 그리고 김성주‧안정환의 익숙함…월드컵 중계 최강자 된 MBC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예상 외로 한국이 잘 뛰었다. 비길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0-0은 의외였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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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자들이 이 상황에 대해 묻자 윤석열이 한 말이 가관이다.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을 하는 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기자들에게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온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



자신이 외교적 실수를 해놓고 (물론 본인은 아니라고 우기고 있음) 그것을 지적한 언론에 대해서 삐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국익’이라는 말은 한번 보자. 대통령이 해외 나가서 뻘짓하는 것을 지적한 것인 국익을 해하는 것인가. (전두환 때로 돌아가는 듯 싶다)

 

 

“고교 다양화하자” “구직앱이 나올거다” 이제는 “드론부대 창설”…윤석열의 시간은 어디

윤석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어제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정찰력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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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윤석열이 과거에 언론을 어떻게 대했는지 보자. 사실 윤석열의 언론관은 그냥 검사 때 수준에서 멈춰있다. 자신이 말하면 받아쓰기를 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비판 나오면 바로 법적조치 운운하는 것 말이다. 즉 여전히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질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종종 자신은 마치 언론을 위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과 이후, 어떤 뻘 말을 했는지 오랜만에 다시 상기 시켜 보자.

일단 2021년 SNS에 무슨 글을 올렸는지 보자.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한마디로 ‘권력 비리에 대한 보도를 막겠다’는 것이다. ‘정권연장’을 위해 언론 자유를 후퇴시킨 것이다. 언론의 자유는 정부의 ‘부패완판’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자 헌법상의 주요 가치다. 이대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여당 단독으로 최종 통과시킨다면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 보도’는 사라지게 될 것”


아 언론중재법에 대해 윤석열을 잘 모르는 듯 싶지만, 그래도 뭔가 있어 보인다.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 보도’ 멋지지 않은가.


그런데 그 이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사로 보자.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메이저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는 말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제보자를 겨냥해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나 재소자, 의원 면책 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이준석 대표 체제를 무너뜨리고 비상대책위를 추진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민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윤 후보 캠프에서 국민의힘 비대위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며 "황당무계한 허위보도, 가짜뉴스로 (해당 언론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7일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양모 전 검사의 동거설이 사실이라고 보도한 독립언론매체와 지역언론사에 대해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선 패륜취재"라며 강경 대응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열린공감TV, 경기신문에서 94세 양모 변호사의 노모를 신분을 속이고 만나 허위 내용의 진술을 유도했다"며 "악의적인 오보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측이 27일 자신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을뿐 아니라 공소시효도 완성됐다”면서 “사실관계와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허위 경력 의혹이 제기되자 윤 전 총장 측은 ‘명백한 오보’라고 강력히 주장하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사과를 요구했다. 법률팀은 또 “서일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허위 경력을 사용한 사실이 없으므로, 오마이뉴스는 기사를 내리고 사고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적절한 후속 조치가 없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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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매체는 취급 안한다고 선언하고, 이후에도 지방 언론들 무시했다. 그리고 자기 지적한 언론들은 모두 법적 책임 묻겠다고 나섰다. 사실 윤석열 눈에는 조중동문매한(조선, 중앙, 동아, 문화, 매경, 한경) 밖에 없을 것이다. 윤석열에게 언론 자유란 "내 기사를 잘 써주는 매체"에게만 허락된 아주 특별한 자유다.

이런 일은 향후에도 자주 일어날 듯 싶다. 아무튼 MBC와 현 정권의 싸움, 앞으로도 볼만 할 거다. ‘대통령 놀이’를 하는 사람이 “내가 노느데 왜 방해해”를 외치는 동안 MBC가 그 방해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 아해소리 -

ps. 윤석열 사진은 가급적 안 올리려 했지만, 윤석열 행동 지적하면서 다른 사진 올리기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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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스타 PD들이 대거 종합편성 채널로 이동하는 것을 두고 비난이 많다. KBS의 김석현 PD, 김석윤 PD에 이어 부장급인 김시규 PD가 이적을 확정한 가운데 '해피선데이'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명한 PD마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BC도 비슷한 상황이다. '황금어장'의 여운혁 PD가 중앙일보 종편 jTBC로 이동했고, '위대한 탄생'의 임정아 PD도 이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지상파 예능국이 술렁이고 있다.

 

 

지상파 PD들 "종편 나가면 알지?"

익히 예상은 됐던 일이다. 종합편성채널이 만들어지고, 제법 한다는 PD들이 쭉쭉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어찌 기존의 지상파 PD들이 가만있을 수 있으랴. 뭐 현재까지도 애국가 시청률보다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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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PD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간단하다.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한번 거론하긴 했지만, 종편이 배당된 한 언론사의 간부는 "그거 강호동이 같은 애 데려와 놀게 하면 시청률 올라가는 거 아냐"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신문쟁이들이 할 수 있는 한계를, 스타 PD를 데려와 돈으로 승부보자는 심산이다.

 

사실 PD들의 이적을 안 좋게 보는 첫째 이유는 돈 때문이다. 프로그램 잘 만드는 이들이 돈 많이 준다고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을 버리고 종편으로 간다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으로만 생각을 한다면, 사실 이들 PD들을 욕하기 어렵다. 사적인 결정이고, 연봉을 많이 주면 이동하는 것은 PD들 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사실 PD들도 직장인일 뿐이다)

 

 

그러나 내가 이들을 욕하는 이유는 다르다. 지상파 PD들도 한때 언론 자유를 외쳤던 이들이고, 특히 MBC PD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이 옮기는 종편이 배당된 매체는 조중동매 (조선, 중앙, 동아, 매경)다. 이들이 어떤 언론사인가. 바로 방송의 자유를 비난했던 이들이고, 한나라당과 더불어 사장 교체 등에 앞장섰다. 그 매체로 옮기는 것이다. 이경우 '돈때문에 옮긴다'는 사적인 상황인, 명분이 달라진 공적 상황으로 변한다.

 

언론사가 좌우가 없을 수 없다. 좌파적 언론사 구성원이 우파적 언론사 구성원으로 옮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같은 경우에는 양 측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지상파 PD는 좌-우의 대립이 아닌, 언론 자유라는 문제를 두고 대립한 조직간의 이동이다. 비난 이상의 비난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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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권 초기에는 으레 언론은 친절한 편이다. 일단 평가할 건덕지가 없는 것도 이유겠지만, 국민의 투표로 만들어진 정권에 초반부터 굳이 브레이크를 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이명박 정권의 초반 언론과의 관계가 영 시원찮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미 국민의정부-문민정부 10년을 통해 할 말 다하고 살아온 언론과 10년전 마인드, 즉 언론은 통제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한나라당과 현 정권의 마인드가 충돌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언론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때 자신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기간은 할말 다하고 아니 할 말이 아닌데도 정부 욕하려고 '없는 이야기' 만들어가면서까지 깠던 '즐거웠던' 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이렇게 10년동안 만들어진 습관을 언론들이 쉽게 바뀔리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쉽게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 자신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앞에 동아일보 출신 이동관 대변인이 서있다. 그 스스로가 이미 정권과 결합하면 얼마나 편안한지를 경험했던 세대이므로, 그것을 후배 기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편하고 싶으면 우리 말 잘 들으라고 말이다.

YTN 돌발영상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온라인상에서 난리다. 1차적인 이유로는 그 내용이 그렇고, 2차적인 이유로는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마지막 3차로는 기사가 삭제되어서 그렇다. 청와대에 대한 분노가 현장 기자들과 특종을 날린 YTN에게까지 옮겨가고 있다.

떡값 검사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그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하면서 스스로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중언부언 말도 안되는 발표를 하고 있는 이동관 대변인의 뻔뻔함을 앞으로 TV에서 얼마나 더 봐야할까.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당일 그같은 기사를 한 건도 보지 못한 답답함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리고 기껏 나온 돌발영상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기자들도 답답할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 한겨레와 경향신문 기자들은 없었던 것일까)

참여정부때 언론의 자유를 외쳤던 이들이, 그래서 마치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그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던 언론들이 막상 자유(?)가 오자 입을 닫았다. 참여정부때의 언론 상황은 국민의 눈을 무서워해야 얻을 수 있는 자유였지만 지금은 정권의 눈을 무서워해야 얻을 수 있는 자유이기에 그렇다. 즉 전자는 자유가 뭔지 모르고 그것을 찾았지만 이제는 안식하는 마음을 얻었으니 굳이 그것을 찾을 이유가 없다.

이제 출범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았다. 총선때 대통령 프리미엄이 발휘되지 않는 최초의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래야 한다. 50%만 미친 나라만 보고 싶다. 100%는 너무하지 않은가.

- 아해소리 -

PS. 그런데 포털들이 이 영상을 삭제한다는 말은 왜 들릴까. 이들도 줄서기에 들어간 것일까.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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