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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이 탈당했다. 그런데 민주당 내부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박수가 나오는 상황이다. 5선이 탈당했는데 박수라. 이상민은 민주당을 비판했지만, 지지자들은 오히려 이상민의 그간의 행적을 언급하며 너무 늦게 탈당했다고 말한다.

 

 

조정훈, 이인제‧안철수 부러웠구나. ‘철새 정치인’의 길을 선택했구나.

시대전환 조정훈을 칭찬한 적이 있다. 그가 보좌관들과 함께 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할 때다. 이전에 다소 비판적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바꾸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정훈이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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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인요한

 

이상민은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다. 이제 내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

 

 

공당이 이재명이란 한 사람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하고 탈당하겠다는 의연한 입장문 같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나 공천 안해 줄거지? 그럼 나 탈당할래"이다. 그래서 입장문 중간에 있는 "내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라는 문장이 우습게 보이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장예찬 같은 애들이나 이상민에 앞서 철새 놀이를 하고 있는 조정훈 같은 애들이 이상민을 국민의힘에 모셔와야 한다는 주장과, 이에 깊이 고민해 보겠다는 이상민의 태도를 보면서 결국 자기 밥그릇 뺏앗긴 강아지수준의 선택임을 알게 된다.

 

더 웃긴 것은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윤석열 사당’ ‘친윤당’으로 변질된 국민의힘을 고민한다는 것이다. 앞서 ‘밥그릇 빼긴 강아지’ 수준이라 언급한 이유에는 이도 포함된다.

 

 

부산이 연예인을 홍보하는 바람에 사우디 리야드는 뜻하지 않게 ‘국가 비전’을 보여줬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영상을 보고 당황했다. 나름 미디어 영역에서 세계 최정상급이란 한국이 2023년에 만들어낸 영상이 맞는 것일까. 외국인에게 축제였던 ‘잼버리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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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상민의 이 같은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된 후 2008년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바로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당선하는 철새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당선을 위해 자유선진당에 들어가 온갖 특혜를 누리긴 했지만, 나름 불편했는지 다시 2012년에 민주통합당에 입당한다.

 

당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자신을 살려준 정당에 대해 해서는 안될 말을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이상민을 비판했다.

 

이상민은 그냥 자기 국회의원 자리 지키려 당적을 옮기는 것 뿐이지, 이재명 사당 등의 명분은 실상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기에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조건은 하나다.

 

"나에게 현 지역구 공천을 달라. 경쟁 따위는 하지 않겠다"이다. 브라보.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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