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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을 보고 어떻게 몇 마디로 정리해볼까 생각해봤다. 주요 스토리나 세세한 내용을 언급하기 전에 이 같은 생각을 한 이유는, 그 몇 줄을 보고 굳이 스토리를 볼 이유가 없을 듯 싶어서다. 그래서 일반적인 순서를 바꿔본 것이다.

 

“디즈니 실사를 표방했지만, 중국인이 영어로 말하는 것 뿐인 중국 무술 영화”

“뮬란이 여성의 편견을 벗어나는 과정을 죽여버린 중국판 무술 영화”

“견자단이 이끄는 황제의 군대와 흉노족이 맞붙지만 거대함은 느끼지 못하는 영화”

“제작비 2억 달러를 어디에 썼는지 궁금해지는 영화”

“액션은 어느 정도 아는데, 전략은 모르는 감독의 어설픈 중국 무술 영화”

 

뭐 이정도로 영화를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겠다.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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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

 

우선 뮬란22년 전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과 큰 줄기는 비슷하다. 흉노족이 쳐들어오고 황제가 각 가문에 장정들을 모집하며, 화씨 가문에는 남자가 없어서 큰 딸인 뮬란이 아버지 대신 몰래 출전하며, 큰 공을 세워 황제로부터 인정을 받고 아버지로부터 용서를 받는다. 이 스토리다. 그런데 여기까지다 이후부터는 전혀 다른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

 

우선 뮬란의 캐릭터가 확 변했다. 애니메이션은 힘은 없지만 스스로 개척해 나가려는 뮬란의 모습을 통해 남성 중심의 중국 사회의 모습을 꼬집고, 여성 서사를 만들어가려 했다. 뮬란은 영웅적인 모습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정확한 판단과 대담한 결정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실사영화 뮬란은 처음부터 무술의 고수였다. 전국에서 모여든 장병 중에서도 탑클래스 무술 고수다. 그러다보니 여기서부터 그냥 액션 영화가 되버렸다.

 

 

또 뮬란의 조력자인 뮤수()와 귀뚜라미가 사라지면서 애니메이션이 줬던 위트 넘치는 장면들이 싹 사라졌다. 전해진 이야기로는 중국인이 용이 작고 약한 존재로 표현되는 것에 반대해서, 아예 뮤수를 없앴다는데, 어이없고 아쉽다. 이를 대신해 실사 영화에서는 불사조를 가문의 수호신으로 등장시켜 뮬란을 보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실상 그런 느낌은 별로 없다. 그냥 쫓아다니는 정도다. 마지막 장면에 뭔가 스펙터클하게 불사조를 활용하려 했지만, 웃음만 나온다.

 

중국영화답지 않은 스케일도 놀라웠다. 요새를 공략하는 여진족의 숫자가 20명이 안된다. 뭐 군대의 일부 선발대라면 이해가 되지만, 그것도 아니다. 황제의 군대와 여진족이 맞붙는 장면도 양측 다 합쳐봐야 수 백 명 수준의 군대다. 한 국가의 존망을 결정짓는 전쟁 장면이 안시성보다 수준이 떨어진다.

 

뮬란

 

전략도 마찬가지다. 애니메이션 뮬란에서 황제를 구하기 위해 동료들이 후궁으로 여장을 하는 모습은 뛰어난 전략으로 보일 정도다. 여진족을 막기 위해 투입된 군사가 기껏 수 명인고, 뭔가 작전이 있는 거 같지도 않은데 뮬란이 작은 힘이 큰 산을 옮긴다등의 대사를 내뱉을 때는 웃음마저 나왔다. 여기에 황제가 순순히 적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 뮬란보다 뛰어난 장수들이 황제를 구하는데 뒤로 빠지고 여성인 뮬란을 앞세우는 등등의 모든 군사적 전략이 이해가 안됐다.

 

가장 문제는 메시지다. 애니메이션 뮬란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은 좋은 집안에 시집가는 것이 가문의 영광을 지키는 방법인 사회에서 뮬란이 독립적으로 남성 사회에 흡수되고 무너뜨리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어떤 대사나 내레이션이 아닌 영화 전체의 흐름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실사 영화 뮬란은 대사로 이를 어필하려다보니 어색했다. 뮬란과 새로 투입된 마녀(공리)가 이를 끊임없이 말한다. 그러다보니 중간부터는 오히려 이런 메시지에 거부감까지 들었다. “여자기 때문에”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이긴 하지만등의 뉘앙스를 풍기는 대사를 계속 날린다. 관객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화를 낼 수도 있겠다 싶었다.

 

 

트와이스 쯔위 뒤에 숨은 마리텔 제작진과 박진영.

좋게는 보지 않는다. 만16살인 트와이스 쯔위(周子瑜) 때문에 벌어지는 최근 며칠간의 뉴스들은 그냥 ‘어이없다’가 끝이다. 어른들의 정치놀음에 10대 걸그룹 멤버를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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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은 개봉 전에 유역비가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는 경찰을 옹호하는 발언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을 자초했다. 여기에 중국에 굽신대는 모습까지 보이며, 반중국 정서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 이미 보이콧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영화를 보니 이런 외적 요소는 부차적이었다. 영화 자체가 그저 그런 매력 떨어지는 영화다. 들리는 말로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은 좋아한다고 한다. 이는 수긍이 됐다. 어차피 그냥 중국판 무술 영화일 뿐이니 말이다. 최종 스코어가 궁금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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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가면 솥뚜껑 닭볶음탕이 참 많다. 서로 가장 맛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어찌되었든 가장 유명한 곳을 우선 맛보게 되는 법. 몇 년 전 우연히 찾아가 놀랐던 사평 솥뚜껑 닭볶음탕 산골농원을 다시 찾았다.

 

산골농원의 웨이팅은 사실 복불복이다. 어느 때는 많이 기다려야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다.

 

 

<食> 홍대 탄탄면공방, 본점의 맛을 볼 수 있다.

맛 기준은 10점 만점에 9점. 오랜만에 간 탄탄면공방. 예전에 가격이 8500원이었는데 이제 9800원 많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점이 많지만 주로 가는 곳은 홍대본점. 상수주택, 깔끔한 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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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차하고 들어간 산골농원은 자리를 안내받으면서 오른쪽에 준비 중인 닭볶음탕들의 비주얼에 다들 눈길을 보낸다. 여기서 사진 찍는 것은 기본이다. 일렬로 화려한 불을 내뿜으며 손님들에게 가길 준비 중인 모습을 장관이다. 이후 실내 혹은 실외로 안내 받는다. 날씨가 어느 정도 괜찮다면 실외를 추천한다.

 

 

닭볶음탕이 나오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편이다. 30~40분 정도. 그래서 성격 급한 사람들이거나, 어색함을 이겨내지 못하는 분위기라면 가급적 피하길 권한다. 주변에 볼거리는 별로 없지만, 닭장 등에 사람들이 눈길을 주곤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무튼 긴 기다림 끝에 닭볶음탕이 나오면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모두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이제 사리를 넣어서 천천히 먹는다. 맛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기본적으로 실망하는 맛은 아니다. 이후 어느 정도 먹으면 하트 모양의 볶음밥을 만들어준다. 여기서 다시 포토 타임이 진행된다.

 

산골농원

 

여기까지는 비주얼 이야기다, 그럼 맛의 이야기를 좀 해보면. 사실 입에 넣는 순간 “어 맛있다” 수준은 아니다. 어느 정도 쫄았을 때 육수의 맛이 제법 소주를 부르긴 하지만, 고기 자체는 육질의 뛰어남을 못 느끼겠다. 그런데 분명 과거에 왔을 때는 이러지 않았다. 닭이 달라졌다는 느낌이다. (이는 물론 전적으로 주관적인 내 입맛일 뿐이다)

 

이 지점에서 앞서 언급한 웨이팅 이야기를 하려한다. 사실 어느 음식점이든 웨이팅이 긴 이유는 두 가지다. 정말 맛집이라서 단골 손님이든 뜨내기 손님이든 꾸준히 오는 상황이 첫 번째고, 일시적인 화제가 되어 어디 한번 가볼까가 몰리는 것이 두 번째다. 산골농원의 경우 사실 첫 번째가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서 두 번째로 옮겨가는 느낌이다. 즉 단골 대신 비주얼을 보러오는 화제성 손님’ ‘인스타그램 손님들이 있으면서 몰리는 양상이 줄어든 모양새다. (다시 말하지만, 주관적인 이야기다)

 

산골농원

 

실제 주변에서 닭볶음탕을 향한 포토타임이 끝난 후에 조용히 먹지만, 흔히 맛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 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와 봤기에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공간이지, 맛을 공유하기 아까운 나만이 알고 싶은 그런 공간은 아니다.

 

어쨌든 산골농원은 비주얼적인 면만 보더라도 한번쯤 가볼만 하다. 주변에 많은 솥뚜껑 닭볶음탕 가게들이 있지만, 여전히 산골농원의 닭볶음탕의 비주얼이 뛰어나다 할 수 있다. 참고로 4인 정도가 갈 때가 가장 양이 적당하다 할 수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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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범여권이 180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정의당+민생당이 합친 의석 예상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유시민 이사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103. 뭐 이미 알지만, 180석은 국회선진화법의 범위 밖이고, 개헌을 제외한 사실상 국회 내 행위 대부분을 할 수 있는 숫자다.

 

이번 총선을 조금 평하자면...

 

 

‘이재명 돕기’ vs ‘윤석열 돕기’ 북한 미사일 보는 ‘진영충’ 시각들…하지만 이유는 있다.

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다. 3일 밤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동해상으로 80여 발 포병사격도 했다. 어제 아침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도 쐈지만, 정상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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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 민주당이 좋아서 찍은 사람 보다 미통당이 싫어서 민주당 찍은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통당 지역구 숫자가 100석도 못 차지한 것을 보면 안다. 중도층이 각 당으로 분산된 것이 아니고 민주당에 쏠린 것을 보면 안다. 이놈 저놈 찍을 놈 없는데, 그래도 미통당은 아니고, 그 미통당을 눌러버릴 수 있는 힘은 민주당에게만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2.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vs 미래통합당의 선거였다.

 

이는 비단 이번 뿐 아니다. 지난 2017년 대선부터 시작해 3번의 선거 모두 민주당이 아닌 문대인 대통령의 선거였다. 앞서 1번과 더불어서, 민주당은 이 부분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후보자 개개인이 잘해서, 혹은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라는 점이다.

 

3. 정의당이 제대로 밑바닥을 봤다.

 

즉 그동안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온정으로 겨우겨우 살려냈던 당이었던 셈이다. 독립해 살아갈 수 없는 10대 어린애처럼, 정의당도 민주당 곁에서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수치스러움과 자존심은 둘째다. 어쨌든 정당은 국회의원 숫자가 깡패다. 앞으로 4년간 자신들만을 바라보는 지지자의 폭을 넓히든, 전략적으로 민주당을 이용해 먹을지 빨리 고민해야 한다.

 

4. 영남권은 정말 답이 없다. 민주당을 안 찍고 미래통합당을 지지해서 아니다.

 

살려야 할 사람을 살리지 못하고, 없애야 할 사람을 없애지 못했다. 홍준표, 곽상도, 장제원, 서병수 등이 당선되었다는 소식은 영남권 사람들의 낮은 정치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김부겸, 김영춘만 살렸어도 나름 영남권은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예 싹을 잘랐다. 혹자는 호남권과 비교하는데, 호남은 자주 바꾼다. 못하는 놈은 바꾼다.

 

5. 김진태, 차명진, 나경원, 민경욱, 주광덕, 이언주 등이 사라졌다.

 

주로 막말을 일삼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보여줘야 하는 행동과 말의 품격을 대중들이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 뿐 아니라 모바일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아이들도 이들의 말과 행동을 본다. 교육 차원에서 이런 류의 인간들은 다시 국회에 들어오면 안된다.

 

6. 이제 민주당은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다.

 

국민이 이 정도로 밀어줬는데, 야당 탓이나 상황 탓을 하는 순간 지지자들도 등 돌린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회까지 밀어줬다. 문재인-민주당 정부의 최고의 환경을 국민들이 만들어줬다. 그런데도 일을 제대로 못하면 다음 대선은 불 보듯 뻔하다. 미래통합당이 그랬다. 밥상 다 차려줬는데, 못 먹으면 다음에 국민들은 밥상 걷어 찬다. 이낙연을 중심으로 초반에 밀어붙여야 한다.

미래통합당

 

7. 미래통합당도 판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미통당을 싫어하긴 하지만, 자기들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듯 하여 말하자면,

 

이제 박정희 시대의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을 밀었고, 3년전 대선에서 문재인을 밀었으며, 2년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밀었으며, 이번에 민주당을 지지한 이들은 자꾸자꾸 나이를 먹어간다. 무슨 말인고 하니,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했던 60대 이상의 나이에, 그들의 지지하지 않았던 50대가 들어갔고, 50대에 40대가 들어갔으며, 40대에 30대가 들어갔다. 그리고 미통당이 무시한 10대가 20대가 되어 투표권을 행사한다. 그런데도 미통당은 아직도, 미래에도 60대가 자기 편인줄 안다. 지금 39살이 4년 뒤 43살이고, 지금 58세가 4년 뒤 62세다. 나이로 판단하는 게 아니고, 자신들의 성향과 정체성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정희 시대를 버리고 미통당의 시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다. 민주당은 김대중의 시대를 노무현의 시대로 연결시켰고, 그 노무현의 시대를 문재인의 시대로 연결시켰다. 미통당이 다시 봐야 하는 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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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극장 대신 TV와 모바일 콘텐츠를 선택하는 대중들이 늘었다고 하지만, OCN은 그 영역 밖에서 존재했나보다. OCN2020년을 맞이해 자신있게 선보인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가 저조한 시청률과 낮은 화제성으로 종영했다. 사실 사람들이 이를 본지도 의문스럽다. 그 정도로 화제성은 정말 낮았다.

 

<본대로 말하라>는 첫 방송 전부터 기대감이 높은 작품이었다. 드라마 <보이스1>, <the guest>, <라이어 게임>, <피리 부는 사나이’> 등을 연출한 김홍선 크리에이터가 기획과 제작 전반에 참여했고, 무엇보다 <보이스1>을 통해 OCN 장르물을 한창 단단하게 만들어준 장혁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제작발표회 당시 액션을 줄이고, 프로파일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기에 캐릭터 변신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

 

 

티빙 드라마 <아일랜드> 1‧2화, 딱 티빙스럽지만 아직 확 땡기지는 않네.

티빙이 오리지널 시리즈 를 지난해 12월 30일 공개했다. 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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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말하라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본대로 말하라의 흐름은 용두사미였다. 첫 방송 속 박하사탕 살인마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단숨에 잡았다. 광수대 팀장 역을 맡은 진서연의 카리스마와 다소 어리숙하지만 결국 형사로 자리 잡을 것을 예고한 최수영, 그리고 형사 역에 잘 어울리는 장현성, 류승수의 모습은 극 전체를 탄탄하게 보이게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본대로 말하라>는 현장을 뛰는 최수영이 제목 그대로 현장을 사진처럼 기억해 장혁에게 전달하고 장혁은 이를 프로파일링해 다시 최수영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서 장혁이든 최수영이든, 광수대 구성원이든 시원하게, 혹은 깔끔하게 극을 이끌어가질 못했다. 천재 프로파일러이긴 했지만, 장혁은 답답했고, 형사로 모습을 갖출 것이라 기대했던 최수영은 여전히 어설펐다. 진서연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회를 거듭할수록 과잉된 감정으로 표출했다. 그러다보니 표정 변화 없이 차분하게 말하는 장혁과 같은 화면에 등장할 때는 과잉의 선이 정도를 넘어 보일 때도 있었다.

 

그나마 <본대로 말하라>가 건진 것은 범인이었던 음문석의 발전이었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면서도, 전작과의 이질감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범인임이 밝혀진 이후에는 단숨에 장혁과 대치되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이후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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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해킹 당하고, 그 안의 문자 메시지가 일부 유출되었던 주진모가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결국 스스로 문자의 내용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글을 남겨 이미지 추락은 불가피하다.

 

이런저런 내용들은 전문으로 많이들 올라와 있으니 패스하고, 딱 두 내용이 시선을 잡는다.

 

 

모델대회 본선진출자들은 '눈요기 봉'?

최근 모델대회가 참 많이 열린다. 듣도보도 못한 대회도 많고, 함량 미달의 모델 후보들을 억지로 끌여들여 대회 구색을 맞추려 한다. 스폰서를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다시 대회를 진행하려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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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의 입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최근 문제된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는 범죄집단의 해킹(hacking)에 의하여 유출된 것으로, 위 범죄 집단은 이를 미끼로 배우 주진모를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던 중 거부당하자 다수 언론인에게 이메일로 위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송부하여 협박의 강도를 높였으나 그마저 여의치 않자 최종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악의적으로 조작하여 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진모가 올린 글의 내용 중 일부다.

 

“본의 아니게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사람들은 해킹이라는 범죄 그리고 사생활 유출이라는 범죄가 있어서는 안되고, 이러한 범죄를 저질른 사람을 법에 의해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에는 다들 지지하고 공감한다. 당연한 일이다.

 

 

이루‧김새론‧신혜성 등 연예인 음주운전 왜?…후배들의 ‘롤모델’ 윤제문 존재하기에.

태진아 아들 이루가 19일 밤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면허 정지 수준이란다. 이루는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루는 내년 방영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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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진모와 상대방이 나눈 대화의 내용과 스타일은 대중에게 이 둘에 대한 이미지를 충분히 지우게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법무법인은 “문자메시지를 일부 악의적으로 조작”했다고 말했고, 주진모는 아예 문자매시지가 사실이며 여기서 언급된 사람들에게 사과를 했다. 어떤 부분이 악의적으로 조작됐고 편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저 문자메시지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펼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고, 인정한 꼴이다.

 

주진모의 문자는 일단 ‘주진모 장동건과의 대화’라는 제목에서 장동건에게 피해를 줬다. 그리고 중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물론 언급된 사진 속 여자들도 피해를 줬다. 그 중에는 제법 얼굴이 알려진 인물들도 있다.

 

더욱이 이번 주진모의 해명 속에서 불가피하게 인정한 문자 메시지의 내용은 ‘어느 것이 조작되고 편집되었는지’가 확실하지 않기에 그 안에서의 사람들은 일단 모두 ‘진실’의 테두리 안에 넣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명이 상황을 더욱 꼬이게 만든 것이다. 차라리 주진모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협박 받은 것에 대해서만 사과를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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