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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아티스트...(사진은 쿠루리)

해외 아티스트 : Quruli (Japan), ASIAN KUNG-FU GENERATION (Japan), 9mm Parabellum Bullet (Japan), Atari Teenage Riot (German)
 
국내 아티스트 : 장기하와얼굴들, 피아, 킹스턴 루디스카, 데이브레이크, 스카워즈, 우쿨렐레 피크닉

해외 아티스트로는 먼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음악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쿠루리(Quruli)부터 일본 펑크 록을 대표하는 밴드로 2007년 첫 해외 무대를 한국 공연으로 시작한 바 있는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펑크-메탈-이모코어-하드코어와 같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9mm 파라블럼 블릿(9mm Parabellum Bullet, 큐미리) 등 3팀의 일본 밴드와 99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 공연이 예정되었다가 폭우로 무대가 취소되었던 독일의 하드코어 테크노 밴드 아타리 틴에이지 라이엇(Atari Teenage Riot) 등이 출연을 확정.

국내야 뭐 다들 알테고.

그럼 지금까지 발표된 라인업을 정리하면..

해외 : Amadou & Mariam (Mali/France), Arctic Monkeys (UK), Asian Kung-Fu Generation (Japan), Atari Teenage Riot (German), The Chemical Brothers (UK), CSS (Brasil), Feeder (UK), Incubus (US), The Music (UK), ONE OK ROCK (Japan), Quruli (Japan),  Suede (UK), 9mm Parabellum Bullet (Japan)

국내 : 10cm, 국가스텐, 데이브레이크, 델리스파이스, 디어클라우드, 몽니, 스카워즈, 아폴로18, 옐로우 몬스터즈, 우쿨렐레 피크닉 (+스페셜 게스트), 자우림, 장기하와 얼굴들, 짙은, 크래쉬, 킹스턴 루디스카, 피아, 허클베리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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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9일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로 가득한 용산이 어수선했다. 남일당 빌딩 망루에 철거민들이 올라가 염산을 던진다며 전투경찰들이 길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시선은 무덤덤했다. 시위, 집회가 자주 있는 나라이기에 그려러니 했다. 물론 염산을 던진다는 말에 조심하면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경찰특공대가 남일당 망루를 공격했다. 철거민 다섯 명과 경찰특공대 한 명이 죽었다. 철거민들은 '여기 사람이 있다'고 외쳤지만, 공허하게 울려퍼졌다. 그리고 '용산 참사'는 아직도 진행형으로 남아있다.

연극 ‘여기, 사람이 있다’가 무대를 연우무대 소극장으로 옮겨 재 공연된다. 벌써 2년이 훌쩍 지나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일이 되어버린 듯한 ‘용산 참사’를 직접적으로 다뤘다.

연극의 배경은 2029년 미래의 대한민국, 서울 뉴타운에 들어선 고급아파트 스카이팰리스 로열층 404동 2501호. ‘아메리칸 인디언 멸망사’를 연구한 인류학 박사 강성현(이화룡)이 20년 만에 귀국한다. 귀국한 지 1주일 되던 밤, 열두 살짜리 아들 소원(김하리)이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는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반장 김지섭(백운철)은 거실에 걸린 인디언의 조각상 ‘크레이지 호스’(성난 말·Crazy Horse)에 주목한다.

강성현의 아내이자 소원의 엄마인 조각가 민지은(최수현)이 귀국해 강성현이 환각제를 통해 어린시절의 인디언 친구 론 울프(김원주)를 불러낸다고 말한다. 이때 소원의 뇌파가 움직이고, 사건이 발생했던 밤 소원이 목격한 이미지가 재생된다. 스카이팰리스가 지어지기 전, 이 동네에 살다가 쫓겨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철거민 이상룡(우돈기)의 유령과 크레이지 호스(김원주)의 유령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배회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왜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을까.

연극의 배경은 ‘용산 참사’로부터 20년이 지난 시점의 용산이다. 철거된 그 자리에 세워진 고급아파트는 사람들의 죽음 위에 세워졌다고 연극은 말한다. 연극은 거기에 또 하나의 아픈 역사를 더한다. 바로 미국 기병대로부터 자기 땅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인디언, ‘크레이지 호스’라 불리던 ‘타슈카 위트코’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기 땅이지만, 더 이상 자기 땅이 될 수 없게 된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원주민’들이라는 점이다.

연극은 관객들이 사회적으로 어느 자리에 서 있냐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고, 슬프게 공감할 수도 있다. 만일 철거민의 당시 행동에 부당함을 느꼈다면 연극은 불편하다. 내가 철거민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소시민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면 연극은 공감대를 이룬다.


80억 원짜리 스카이팰리스 로열층 계약을 도운 부동산 중계업자가 연극 말미에 다시 등장한다. 그는 북한의 개성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민들이 불을 지르고 난리를 일으켰다는 전화를 받고는 “먹고살려고 하는 줄은 알지만 남의 재산에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분개한다. 관객들은 중계업자에게 분노의 눈빛을 보내지만, 이내 “한국 사람들은 안 좋은 일은 잘 잊어버리니까 걱정 말라”는 대사는 보는 사람을 민망하게 만든다. 바로 그 무엇인가 잊어버리기 잘하는 '한국 사람'에 나도 들어가 있기 떄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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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현이 결국 방송에서 하차됐다. 그리고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식 사과문도 올렸다.

KBS JOY는 24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일 방송된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 故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되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이에 방송사 측은 23일 비상대책 회의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 교체, 해당 코너 폐지 및 MC 성대현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사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원회의를 거듭하며 올바른 대안을 찾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성대현은 지난 20일 송지선 아나운서와 야구선수 임태훈의 스캔들을 희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고인과 관련한 경솔한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졌으며 결국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교체와 MC 사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과연 이것이 성대현만의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프로그램 제작진은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의 예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그 수준에 맞춰 제작했을 것이다. 시청률을 의식해야 하기에, 그리고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을 유심히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20일 방송이다.

지상파에서 혹은 케이블에서 여과없이 나오는 개인사와 타인에 대한 희화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송 아나운서가 자살하지 않았다면 그 프로그램이, 그 내용이 물밑에서 올라올 수 있었을까. 그 프로그램 자체로만 놓고 과연 시청자들이나 대중들이 욕을 했었을까. 아니다. 즐기고 있었을 사람들도 많다.

이런 지뢰는 어디서든 존재한다. 지상파와 케이블 토크 프로그램의 질 적 수준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이다. 누군가 딴죽을 걸지 않으며, 누군가가 그 말로 인해 어떤 불상사가 생기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말들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위태위태한 폭탄 발언들이 많은 셈이다.

사생활 팔아먹기 식 예능이 바뀌지 않는다면 송 아나운서와 같은 사례는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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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를 안좋게 쓰려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우연히 일어난 일을 전하려는 것 뿐이다.

지난해 3월 29일 가수 겸 배우 최진영이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다음 날 스릴러 영화 '베스트셀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최진영과 친했던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다.

엄정화는 전날 '연예가중계-게릴라 데이트' 녹화에 참여키로 했지만 취소해, 언론시사회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몰렸었다. 그러나 엄정화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시사회에 참석해 "원래 (최진영이가) VIP시사회에 오기로 했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어제는 물론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오늘 2시에는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 '마마' 언론시사회가 있었다. 그런데 1시 43분 경 송지선 아나운서가 투신, 자살했다. 물론 둘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 단지 그냥 엄정화의 출연 영화가 나올 때, 2년 주기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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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이지아의 소 취소에 '부동의서'를 제출했다. 끝까지 가보자는 것이다. 이제는 제대로 법정 소송을 벌이는 것이다.

두 스타가 맞붙을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은 대개 1년에서 길게는 2년까지 걸리는 사건이다. 일반인들이 그러할진데, 이들은 이견이 많아 더 지루하게 길어질 것 같다.

이미 알려졌듯 서태지와 이지아가 말하는 '결혼과 이혼'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97년 결혼에는 동의했지만, 실질적인 이혼 시점은 크게 달랐다. 서태지는 2000년 헤어지는 수순을 밟아 2006년 서류정리를 마무리 지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지아는 2006년 이혼을 신청했고 그 효력이 2009년 발효돼 재산 분할 및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지아의 주장을 보면 서류정리 후에도 뭔가 끈이 닿아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서태지의 주장이 맞다면 은퇴 시기에 함께 살았고 컴백을 하면서 결혼생활이 종료돼 이지아가 재산형성에 기여했다는 주장을 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지아는 "음반 비주얼 작업에도 관여해 왔다"고 주장하며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서태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다. 서태지가 너무하다는 의견도 있고, 이지아가 큰 실수를 했다는 의견도 있다. 생각해보면 이지아가 서태지 성격을 몇년간 살면서도 잘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역으로 보면 이같은 서태지의 성격 때문에 이지아가 못 살수도 있을 것이다.

실상 서태지로서는 자신의 '신비주의'를 벗겨낸 이지아에 대한 원망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무결점으로 살아온, 신비주의로 살아온 서태지의 최대 오점을 이지아가 남긴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지아의 소송 취소를 순순히 받아들인다는 것은 서태지로서는 또한번의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시작도 이지아가 마지막도 이지아가 한 것으로 마치 서태지는 놀잇감만 된 꼴로 대중들에게 비춰진 셈이다.

그래서 서태지가 독해진 것 같다. 법정 소송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입는 것까지도 감수했으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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