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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이 '에덴의 동쪽이야? 엠넷의 동쪽이아?'라는 헤드라인으로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엠넷미디어가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기사를 내보내자, 엠넷미디어 측에서 발끈했다. 엠넷미디어 측은 "'에덴의 동쪽' OST를 제작한 코어콘텐츠는 엠넷미디어와는 별개 법인으로 사업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김광수 제작이사는 직접 나서서 "사실 확인 없이 떠도는 ''만 가지고 기사를 쓴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에덴의 동쪽'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억울할 따름"이라고 해명까지 나섰다. (엠넷미디어 박광원 대표까지 드라마와 관련해 엠넷미디어가 거론된 것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홍보때문에 자다가 '씨야' 탈퇴당한 남규리

장면1. 2008년 7월 14일 아침.  그룹 '씨야'의 소속사 엠넷미디어는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자료를 뿌렸다. 제목은 '남규리 솔로 데뷔'.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남규리' 연기자 데뷔시키기 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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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에덴의 동쪽

 

그런데 이번 스포츠서울닷컴의 기사에 대해 이쪽 사정을 아는 많은 이들은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에덴의 동쪽' 때문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송승헌이 출연하고, 이미 계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진 황정음이 깜짝 등장하는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 바닥 관계자들이 엠넷미디어에 실질적으로 거부감을 일으킨 것은 김광수 제작이사가 영화에 손을 대고부터였다.

 

2007년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맞춘 '못말리는 결혼'의 제작발표회 때부터 이는 시작됐다. SG워너비와 씨야가 참석했고, 씨야의 남규리가 OST를 불렀다. 이후 공포영화 '고사'는 남규리가 배우로 등장했고, 선상파티 형식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SG워너비와 김종욱은 물론 황정음, 블랙펄, FT아일랜드, 다비치 등이 출연해 축하곡을 불렀다. 김종욱은 코어콘텐츠 미디어 소속이다. 덕분에 김종욱은 정소영, 남규리, 황정음, 이보람 등의 지원을 받으며 온갖 음악방송을 꾸밀 수 있었다. 그리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신인들과는 달리 엠넷에서 만드는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었으며, 엠넷미디어 소속의 SG워너비와 같이 '에덴의 동쪽'OST를 부를 수 있었다. (김종욱은 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의 아들이다. 그리고 스위스저축은행은 에덴의 동쪽과 영화 '고사'의 제작 지원사로 나섰다. 그리고 김종욱은 뜸금없이 '라디오스타'에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면서 몇 주를 버텼다. 이후 그같은 특별게스트제는 두번다시 없었다)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씨야, 다비치, FT아일랜드 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무엇인가 계속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물론 자신이 만드는 문화 콘텐츠에 자신이 데리고 있는 가수나 배우들을 동원해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들의 등장이 어울리는 것인가라는 점부터 시작해, 컨텐츠의 질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닌가라는 부분까지 좋게 보여지지 않는 것이다. OST를 자사 가수들을 활용하고 (OST도 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교차되기도 한다) 배우들은 출연료를 삭감했으며, 남규리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속사로 인해 그룹 탈퇴까지 했다는 거짓으로 영화 홍보에 이용했다는 것은 사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영화 '고사'의 경우 영화 자체로는 많은 이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았고,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 전에 어처구니없는 보도자료를 통한 영화 마케팅 그리고 영화 개봉 후 전국적인 배우들의 무대 인사 등으로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마케팅과 배우들의 열성적인 홍보가 나쁘다고 보기 어렵지만, 그것이 영화의 질까지 담보하지는 못한다. 즉 주객이 바뀐 것이다. 동시에 다른 영화 제작사들의 경우에는 이같은 사례가 '모범사례'가 아닌, 일반 제작사로는 따라가지는 못하는 '어이없는 사례'일 뿐이다.

 

이런 것이 누적된 상태에서 지적받은 것이 '에덴의 동쪽'이다.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MBC가 김광수 이사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이 존재한다는 말도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닐 것이다. 이미 이것은 지난 MBC 연기대상에서 확연하게 보여줬다.

 

엠넷미디어와 김광수 제작이사의 말처럼 이번 스포츠서울닷컴의 기사나 기타 '에덴의 동쪽'과 엠넷미디어를 연계시키는 기사에 대해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따져보면 그렇다. 그런데 '비공식'으로 따져들어가면 이들 기사의 내용이 전혀 틀리다고 볼 수는 없다.

 

여기서 하나더. 그럼 이같은 상황이 대중들과 무슨 상관이 있냐를 따져봐야할 것이다. ''낮은 컨텐츠가 '마케팅''홍보'의 힘으로 대중들에게 유무형적인 이득을 취한다는 문제점. 더 좋은 컨텐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형 기획사와 특정인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 이 두 가지만 생각해봐도 이같은 논란이 왜 일어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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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이 이렇게 안 웃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관계자 및 배급관계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어느 정도 반응이 없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이건 심했다. 간간히 웃음을 유도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에 반응하는 관객들도 있었지만 기존의 드라마 류보다 처참했다.

 

 

혹평 속 관객몰이하는 쌍화점…한국영화의 축소판

지난 해 12월 30일 개봉한 영화 '쌍화점'이 개봉 이틀만에 45만명의 관객몰이를 했다. 실제 필자의 주변 사람들도 이 영화를 오래 전부터 예매해 보고 왔다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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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러운 도시

 

12일 언론시사회를 가진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는 정말 보는 내내 유감스러웠고 민망했다. 2006년 무려 620만명을 모았던 '투사부일체'의 김동원 감독과,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김상중의 힘은 현저히 떨어졌다. 아니 어떻게 보면 당시 '투사부일체'의 내공이 사라졌다고 봐야 옳았다.

 

웃음에 부담감이 작용했는지, 아니면 으레 자신들이 출연하면 관객들이 웃어줄 것이라 믿었는지는 몰라도 감독이 기존에 자신한 '시종일관 웃기면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코미디를 보여주겠다'고 한 내용은 아쉽게도 공허하게 되어버렸다.

 

영화 내용은 충동적인 교통경찰 장충동 (정준호 분)에게 거대 기업조직에 위장 잠입해 조직을 감시하라는 특수 임무가 주어진다. 그러나 동시에 조직에서 어설프게 막장인생을 살고 있는 양아치 이중대 (정웅인 분)에게는 경찰이 되라는 조직의 명령이 떨어진다. 스파이로 서로의 조직에 잠입하지만 각자 조직의 도움으로 둘 모두 각 조직의 수뇌부가 된다. 이후 둘의 좌충우돌 스파이 노릇은 지속되지만 범죄조직의 거대 계획으로 인해 둘은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한 명은 경찰에 대한 동지애로서, 인간애로서의 선택을 다른 한 명은 사랑으로 인한 선택을 하게 된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영화는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했다. 기존의 '두사부일체 류'의 웃음코드에다가 뭔가 색다른 것을 첨부하려하다보니 내용이 좌충우돌 정신만 없었지, 제때 웃음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또한 등장인물들에 대한 과도한 배려정신과 온갖 까메오 등장은 영화를 아예 어설픔의 현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는 김흥국의 등장에서부터 예감됐다. 잠깐 나와 한두마디 하고 웃음을 이끌어내거나 놀라움을 주는 것이 까메오인데, 김흥국은 이도저도 아닌 씁쓸함만 안겼다.

 

인물간의 관계가 형성되는 것 역시 느슨했다. 왜 연결이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가 안됐다. 직접적인 웃음코드라도 잃어버렸다면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연계성이라도 설명했어야 했는데 그것도 실종됐다.

 

웃음에 대한 장면도, 코드도, 스토리도 모두 부재한 형태로 나타났다.

 

김동원 감독은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웃기기보다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영화 속에 코믹도 있고 멜로도 있고 여러 장르를 왔다갔다 했지만 중점적으로는 코미디물이기 때문에 영화를 어떻게 평가해 주실지는 관객들의 몫인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웃기지도 않았으며 재미도 이끌어내지는 못한 '짬뽕'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쩌면 문동식 역의 배우 정운택이 기자간담회에서 "난 맞거나 학대를 당해야 관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했다"는 말은 거꾸로 이번 영화가 코미디물에 대해 높아진 관객 눈을 맞추기보다는 과거 '두사부일체 류'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당시의 웃음 방식으로 2009년도 관객을 상대하려 한 셈이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정웅인은 열마 전 둘째딸이 출산했다고 밝히며 영화 홍보에 도움을 달라고 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 전에 그들이 먼저 관객들을 도울 생각을 했었야 했다.

 

관객들은 무료 관람을 하는 것이 아닌, 엄연히 수천원 (할인때문에 딱히 정하기 어려운)의 대가를 지불하고 극장을 찾는다. 그에 맞는 영화를 먼저 만들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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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KBS 개그콘서트내 코너인 도움상회가 방송계가 연말 시상식때 상을 남발하는 것을 비꼬는 듯한 내용을 담으면서, 일부 내용이 마치 MBC 연기대상을 간접적으로 거론하는 듯한 모스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성호와 김대범이 진행하는 이 코너에서 이들은 공동수상과 듣도 보지도 못한 상을 만들어 남발하는 모습을 꼬집었다.

 

 

연말 연예인 시상식에 갇힌 방송·인터넷

'KBS 연예대상' 'SBS 연예대상' 'MBC 연예대상''MBC 연기대상'…요 며칠 각 방송국의 심야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상식들이다. 아직 KBS와 SBS가 31일 밤 연기대상이 남았으니 적어도 내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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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송승헌

 

특히 그동안 '강마에' 김명민을 흉내낸 김준호가 나와 대상 시상식 대상 수상자를 거명하는 순서에서 김준호는 '김영민'을 외쳐 마치 '김명민'을 부르는 듯한 낌을 주었고, 이어 배치를 바로 송준근으로 해서 '송승헌'을 연상케했다. 물론 이후에도 다른 개그맨을 불렀지만, 이들 세명이 등장한 잠깐 사이는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이 지난 연말 MBC 연기대상을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실상 지난 방송 3사의 연예·연기 대상 중 대상 공동 수상은 MBC밖에 없었고 김명민과 송승헌을 나란히 시상식장에 올려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왜 개콘의 보람상회가 이를 다뤘는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연기·연예 대상에서 공정성 차원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자신감에서 이같은 내용을 다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연말 시상식은 오래 전에 끝났지만 MBC의 공정성 악몽은 한동안도 그치지 않고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릴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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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체포과정을 자세히 써주는 곳도 있고, '미네르바'가 진짜냐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외신까지 가세해서 대한민국을 우스꽝스러운 나라로 만들어버렸다. 사실 '미네르바' 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현재' 자체가 한심해보이기 시작했다.

 

 

'미네르바 무죄'가 MB정권 규제에 제동?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 씨가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는 20일 정부 경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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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이같은 일이 2년 전이라면 과연 어땠을까. 이렇게 시끄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 인터넷 논객으로 인해 정부여당이 머리 굴려가며 국민 전체에게 협박하는 일이 그 당시에는 정말 '희한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희한한' 일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네르바'의 진위여부는 둘째로 하고, 사실 이번 문제는 크게 세 가지만 바라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표현의 자유'가 드디어 무너졌다는 것과 한 인터넷 논객의 말에 좌지우지될 정도로 대한민국 경제의 허약성을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온 세계에 알렸다는 것. 마지막으로 국민들은 출범한지 이제 갓 1년이 넘은 국가를 경제적으로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것도 '경제대통령'이라 스스로 칭하는 이명박을 대상으로 말이다.

 

 

'표현의 자유' 부분은 지금 한나라당이 이번 일로 통해 '사이버 모욕죄'의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점을 눈여겨봐야한다. 누가 모욕을 당했을까. 그렇다. 이명박을 비롯해 정부 경제 수장들과 한나라당이다. 다시 말해 이번 일로 '사이버 모욕죄'를 도입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자신들의 '보신용'으로

 

'사이버 모욕죄'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사이버 모욕죄'가 통과되고 이를 그대로 네티즌들에게 적용한다면 '아해'도 경찰서 몇번 들락거려야되고, 적어도 '아해' 글 수준 이상의 블로거들은 모두 각오해야될 듯 싶다. 이명박에 대해서 글을 쓸 때는

 

'친애하는 이명박 각하께서~'라고 하지 않으면 이명박이 수치심과 모욕을 느낄 것이며, 이에 해당 네티즌을 고소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조사를 받아야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명박과 쥐를 동일시 한다거나, 한나라당을 딴나라당으로 쓰는 일은 무조건 금지다. 글의 보편적인 수준과 네티즌들의 받아들이는 인식과는 상관없이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모욕'을 당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네르바 사태'가 그 첫번째 증거다.

 

두번째 살펴볼 일은 대한민국 현 경제의 허약성의 진위여부를 정부여당이 스스로 증명한 부분이다. 온갖 권위있는 단체와 경제학자들이 일간지를 통해서 훈수를 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던 한국 경제가 '미네르바'라는 한 인터넷 논객의 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정부여당이 걱정할 정도로 허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줬다. 물론 온갖 경제 지표에 따른 평가는 여기서 할 말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는 경제가 이정도요"라는 것을 지표가 아닌 인터넷 논객의 체포로 세계에 알렸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그가 한 경제 수장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하긴 강만수는 이보다도 못하니, 미네르바 보다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없음은 당연한 일인지 모르지만)

 

진중권 교수가 "기는 만수 위에 뛰는 백수가 있다는 것이 이 나라의 현재의 상태"라고 한 지적이 정확한 것일지 모른다.

 

마지막은 정부의 신뢰성 추락이다. 정부는 이미 한국 경제에 대해 1년동안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위기다''위기가 아니다''위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등의 말로 그저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리기만 했다. 자신들도 제대로 경제 상황이 파악이 안되니 국민들에게 전달할 꺼리가 없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추상적인 이야기만 나불대면서 마치 도박처럼 '어쩌다 하나 맞겠지'라고만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그래도 안되면 무조건 해외 경제 탓으로만 돌렸다.

 

대한민국 내 상황에서 어찌되었든 살아나려는 몸부림보다는 오로지 해외 경제 탓만 하고 동시에 '삽질'하려는 대운하 사업이나 어떻게 통과시킬까 머리 굴리고 있었다.

 

그사이 국민들은 길거리로 쫓겨나고, 자살을 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의원입법 하려는 한나라당 의원조차 무슨 법안인지조차 모르고, 이명박 말 한마디에 통과시키려는 짓꺼리는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네티즌들에게 미네르바는 구세주였다. 즉 미네르바라는 인터넷 논객의 출현은 미네르바 본인의 탓도, 네티즌의 탓도 아닌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정부여당의 탓이다.

 

'미네르바'라는 인터넷 논객이 100% 맞다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정보도 올렸고, 이에 따라 네티즌들이 수근거리기도 했다. 오버하는 글도 있었고, 난해한 표현으로 인해 혼란스럽게 한 글도 있었다.

 

그러나 미네르바가 만일 처벌받는다면 국내외 온갖 정보를 다 쥐고도 제대로 판단조차 못해 잘못된 정보를 남발하는 정부여당과 금융관계자들 역시 책임을 져야한다.

 

세계는 앞서가고 사람들의 의식조차 발전하는데,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치는 왜 자꾸 20년 전으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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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열전2' 공식 폐막식은 지난 13개월간 '연극열전2'에 참여한 배우, 스태프, 관객들의 '연극열전2'가 남긴 의미를 짚어보며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연극열전2'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축제였다.

 

 

대학로 연극 '스타 캐스팅'을 말하다

현재 대학로는 '연극열전2' 열풍이다. 인기리에 공연되는 다른 공연들도 많지만 '연극열전2' 시리즈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연극열전2'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첫번째는 조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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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 폐막식 조재현

 

배우이자 국악인인 오정해의 축하무대로 시작한 폐막식에는 이순재, 나문희, 손숙, 박철민, 최화정, 윤주상, 박용수, 이승비, 유형관, 고수, 이한위, 이지하, 황정민 등의 배우들과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박계배 연극협회 이사장, 홍기유 동숭아트센터 씨어터컴퍼니 대표, 허지혜 연극열전2 대표 등은 물론 일반 관객들,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했다.

 

'늘근도둑이야기'의 박철민과 '리티길들이기'의 최화정의 사회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웃음의 대학'(연출 이해제)과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송영창이 '연극열전2' 참여 배우와 스태프, 언론사 기자, 관객 등이 선정한 작품상과 배우상을 수상했다

 

. 송영창은 수상소감에서 "힘들었을 때 늘 옆에 있고 무대에 서라고 대본을 계속 보여주었던 홍기유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영창의 수상은 관객들에게 인지도 높은 많은 스타 배우들을 제치고 받았다는 것에 대해 의의가 있었다. 연기력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이다.

 

또 공식적인 시상식과 축사가 끝난 후에는 '연극열전2'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선정한 '가장 많이 동숭아트센터 주차권을 가져간 사람''공연을 하러 가장 멀리서 공연장을 찾아온 사람''구내 식당을 가장 많이 이용한 사람' 에 대한 이색 시상식이 열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연극열전2' 관계자들에게 가장 많이 지갑을 연 사람으로 선정된 배우 손숙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이유는 아직도 많이 도와주고픈 연극인들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참가자들의 발언들.

 

박철민은 "그동안 늘근도둑에 대한 사랑 이제는 필요없습니다. 여러분이 아니더라도 표는 계속 팔립니다. 이제 그 넘치는 사랑 '리타길들이기'의 빈자리를 채워주십시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축하무대에 나선 오정해는 "어제 밤 12시에 조재현씨가 술 취한 목소리로 갑자기 전화해 와 달라고 해서 왔다"고 말했고, 피날레를 장식했던 윤도현 역시 "조재현씨가 그냥 쫑파티라고 해서 청바지에 간단하게 왔는데 이런 자리인줄 몰랐다. 그래서 원래 준비했던 선곡 역시 바꿨다"며 내내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계배 이사장 역시 "원래 순서에는 내 축사가 없다고 해서 편하게 왔는데 역시나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지만, 바로 박철민과 최화정이 "그렇게 말한 것 치고는 축사가 3일 내내 준비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0712월부터 13개월간 총 10편의 작품을 선보인 '연극열전2'2008년 연극계에서 최대 화제로 떠오르며 많은 기록들을 남겼다. 첫 작품 '서툰 사람들'부터 10번째 작품 '민들레 바람되어'까지 집계된 관객 수는 총 247814, 객석 점유율은 96%로 작품당 평균 15000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총 4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다른 극단들의 공연과 달리 스타들을 무대에 세워 관객들을 끌여들인 '스타 마케팅'의 결실일 뿐, 순수하게 연극 그 자체의 성과로 보기 힘들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실제 이는 더블캐스팅시 스타들이 출연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가 달랐다. 예매율 자체가 틀렸고, 표를 구하는 것 역시 달랐다. 오죽하면 연극열전2 관계자들이 스타들이 출연하지 않는 날에 대한 홍보에 더 신경을 썼을 정도다.

 

 

이에 박계배 이사장은 "'연극열전2'에 대해 각계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관객들에게만은 공헌한 것 역시 사실"이라며

 

"'스타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무대에 오른 53명의 배우 중에서 실제 연극과 관계없는 사람은 10%정도 밖에 안된다. 그것을 가지고 스타 마케팅이라고 하는 것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손숙 역시 "처음에는 너무 스타 위주로 가는 것이 아니냐 싶었다. 실제 과거 스타 위주의 연극이 실패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유는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타들이 연극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희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그런데 이번에는 스타들이 너무 많이 희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숙은 "스타들이 바쁜 것은 알겠지만 너무 더블 캐스팅이나 트리플 캐스팅으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연극열전3'에서는 이런 점들이 보강이 되어 관객들이 더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12월부터 13개월간 이어질 예정인 '연극열전3'는 스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극장 규모에 맞춘 작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극단 골목길과 공동 제작했던 '돌아온 엄사장'처럼 대학로의 극단들과의 협업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프로그래머 조재현은 이날 "'연극열전2'가 잘하고 있는 것보다 못하고 있는 게 많다는 것을 알지만 '연극열전3'에서 전부 다 바꾸려 하지는 않겠다""자만하지 않고 서서히 바꿔가면서 연극열전을 이어가겠다"고 향후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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