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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현이 결국 방송에서 하차됐다. 그리고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식 사과문도 올렸다.

KBS JOY는 24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일 방송된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 故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되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이에 방송사 측은 23일 비상대책 회의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 교체, 해당 코너 폐지 및 MC 성대현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사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원회의를 거듭하며 올바른 대안을 찾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성대현은 지난 20일 송지선 아나운서와 야구선수 임태훈의 스캔들을 희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고인과 관련한 경솔한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졌으며 결국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교체와 MC 사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과연 이것이 성대현만의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프로그램 제작진은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의 예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그 수준에 맞춰 제작했을 것이다. 시청률을 의식해야 하기에, 그리고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을 유심히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20일 방송이다.

지상파에서 혹은 케이블에서 여과없이 나오는 개인사와 타인에 대한 희화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송 아나운서가 자살하지 않았다면 그 프로그램이, 그 내용이 물밑에서 올라올 수 있었을까. 그 프로그램 자체로만 놓고 과연 시청자들이나 대중들이 욕을 했었을까. 아니다. 즐기고 있었을 사람들도 많다.

이런 지뢰는 어디서든 존재한다. 지상파와 케이블 토크 프로그램의 질 적 수준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이다. 누군가 딴죽을 걸지 않으며, 누군가가 그 말로 인해 어떤 불상사가 생기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말들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위태위태한 폭탄 발언들이 많은 셈이다.

사생활 팔아먹기 식 예능이 바뀌지 않는다면 송 아나운서와 같은 사례는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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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를 안좋게 쓰려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우연히 일어난 일을 전하려는 것 뿐이다.

지난해 3월 29일 가수 겸 배우 최진영이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다음 날 스릴러 영화 '베스트셀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최진영과 친했던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다.

엄정화는 전날 '연예가중계-게릴라 데이트' 녹화에 참여키로 했지만 취소해, 언론시사회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몰렸었다. 그러나 엄정화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시사회에 참석해 "원래 (최진영이가) VIP시사회에 오기로 했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어제는 물론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오늘 2시에는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 '마마' 언론시사회가 있었다. 그런데 1시 43분 경 송지선 아나운서가 투신, 자살했다. 물론 둘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 단지 그냥 엄정화의 출연 영화가 나올 때, 2년 주기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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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이지아의 소 취소에 '부동의서'를 제출했다. 끝까지 가보자는 것이다. 이제는 제대로 법정 소송을 벌이는 것이다.

두 스타가 맞붙을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은 대개 1년에서 길게는 2년까지 걸리는 사건이다. 일반인들이 그러할진데, 이들은 이견이 많아 더 지루하게 길어질 것 같다.

이미 알려졌듯 서태지와 이지아가 말하는 '결혼과 이혼'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97년 결혼에는 동의했지만, 실질적인 이혼 시점은 크게 달랐다. 서태지는 2000년 헤어지는 수순을 밟아 2006년 서류정리를 마무리 지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지아는 2006년 이혼을 신청했고 그 효력이 2009년 발효돼 재산 분할 및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지아의 주장을 보면 서류정리 후에도 뭔가 끈이 닿아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서태지의 주장이 맞다면 은퇴 시기에 함께 살았고 컴백을 하면서 결혼생활이 종료돼 이지아가 재산형성에 기여했다는 주장을 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지아는 "음반 비주얼 작업에도 관여해 왔다"고 주장하며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서태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다. 서태지가 너무하다는 의견도 있고, 이지아가 큰 실수를 했다는 의견도 있다. 생각해보면 이지아가 서태지 성격을 몇년간 살면서도 잘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역으로 보면 이같은 서태지의 성격 때문에 이지아가 못 살수도 있을 것이다.

실상 서태지로서는 자신의 '신비주의'를 벗겨낸 이지아에 대한 원망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무결점으로 살아온, 신비주의로 살아온 서태지의 최대 오점을 이지아가 남긴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지아의 소송 취소를 순순히 받아들인다는 것은 서태지로서는 또한번의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시작도 이지아가 마지막도 이지아가 한 것으로 마치 서태지는 놀잇감만 된 꼴로 대중들에게 비춰진 셈이다.

그래서 서태지가 독해진 것 같다. 법정 소송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입는 것까지도 감수했으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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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의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영화 ‘클로버필드’, 미국 인기드라마 ‘로스트’ 등을 연출한 J.J.에이브럼스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슈퍼에이트’(SUPER8)가 20분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슈퍼에이트'의 영상 공개가 기대되는 이유는 하나다. 슈퍼 감독들이 만나서 제작하고 있는데, 정작 그 실체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터 한 장과 짤막한 티저 영상만이 공개됐다.

‘슈퍼에이트’는 1979년 미국 제 51구역(외계인을 연구하는 곳으로 알려진 군사 기밀 기지)의 외계인 몬스터 관련 영화를 캠코더로 촬영하던 아이들이 실제로 외계인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장면은 미확인 물체의 등장 정도다. 영화 제작을 꿈꾸는 아이들은 어설프지만 열정적으로 영화를 찍어내려 기차역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지나가는 기차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으려던 아이들은 기차와 자동차가 부딪치는 엄청난 사고를 겪는다. 이후 마을 주유소가 의문의 물체에 공격을 당한다. ‘슈퍼에이트’ 스페셜 영상은 이 정도의 짧은 줄거리 안에 SF와 호러, 그리고 스펙터클을 모두 담아냈다. 특히 기차 사고 장면은 여느 블록버스터 영화를 능가했다.

‘슈퍼에이트’는 J.J.에이브럼스가 각본 연출 제작을 맡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다코타 패닝의 여동생 엘르 패닝이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다.

6월 전세계 개봉이라고 하는데, 기대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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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2'가 공개됐다. 영화를 국내로 들여온 이들은 전 세계 개봉 전 리뷰를 22일로 엠바고를 제시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난 것은 굳이 22일까지 가지 않아도 될 듯 싶었다. 예고편과 온라인에 오픈된 시놉시스, 주요 목소리 연기자 등을 총합하면 어떤 그림이 스크린에 펼쳐질지만 모르지, 사실상 내용은 대략 흐름이 잡힌다. 영상을 글로 직접 표현하기에는 사실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 홍보사의 말하는 '22일 엠바고 리뷰'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영화의 중심 이야기는 주인공 '포'의 출생 비밀이다. 많은 동화책과 만화책, 애니메이션을 섭렵한 이들이라면 1편에서 '포'의 아빠가 팬더가 아니라 거위라는 점에서 "아 누가 버린 팬더 (혹은 어쩔 수 없이 버려야했던 팬더)를 거위가 데려다 키우는구나"라고 이미 눈치는 챘을 것이다. 그러나 2편에서는 이를 디테일하게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귀여운 '베이비 포'의 모습도 공개된다.

1편이 '포'가 용의 전사가 되어 '타이렁'을 제거했지만, 2편에서는 악랄한 악당 '셴 선생'을 상대로 한다. '셴 선생'은 강력한 무기를 앞세우고 위대한 쿵푸 사부를 하나씩 제거한 후 중국을 점령하려 한다. 물론 공작새가 캐릭터로 나오기에, 사실상 '타이렁'보다는 그 무게감은 덜하다. 그러나 교활한 머리와 잔인한 태도는 '타이렁'을 능가한다. 게다가 그는 '포'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이 있다.

3D 효과는 사실상 호불호가 갈릴 듯 싶다. 분명 3D 효과는 있었지만, 관객들이 대부분이 3D에 익숙해 있기에 '쿵푸팬더2'라고 해서 새로울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규모 전투 장면은 확실히 볼만 하다.

동서양 톱스타들의 목소리 연기도 귀를 휘어잡는다. 잭블랙, 더스틴 호프만, 안젤리나 졸리, 성룡, 데이비드 크로스에 악당 '셴 선생'을 연기한 게리 올드만과 '점쟁이 할멈'을 목소리 연기한 양자경까지 별들의 잔치다. 영화를 보다가, 이들의 목소리 연기가 아닌 실제로 모아놓고 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또하나의 흥미꺼리. 영화는 재미교포 여인영 감독이 총괄 연출을 맡았다.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한국인이, 여자가 감독을 맡은 것은 '쿵푸팬더2'가 처음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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