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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쪽의 공식 입장 발표가 오늘 오후 1시 53분에 있었다. 물론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 보도자료를 통해서다. 내용을 전문 그대로 보면. (뭐 말이 뒤죽박죽 섞인 거 그대로 올린다)

 

 

이지아의 사진 자작극과 연예인 '거짓말' 홍보 전략.

이지아의 사진 게재 자작극 논란에 대해 소속사측이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단지 자신네 회사 웹마스터가 인터넷상에 게재한 것 뿐이라고 한다.  서태지, 대중의 마음 잘못 짚다…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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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이지아

"먼저 서태지씨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저희 측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이미 소송에 대한 사실은 알려진 상황이고 그와 관련 없는 온갖 루머들이 난무하던 지난 수 일간 어떤 말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서태지씨의 입장이 정리되질 않아 입장발표가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오늘 측근으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는 일부 사실이 아닌 보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본 소송과 관련하여 사실 만을 말씀을 드립니다.
 
이미 언론에 공개된 바와 같이 서태지씨와 이지아씨는 현재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 중에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서태지씨는 93년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상대방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된 후 한국과 미국에서 서로 편지와 전화 등으로 연락을 하며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96년 서태지씨의 은퇴 이후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서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7. 10. 12.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신고 마치고 부부로서의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성격과 미래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약 2년 7개월 만인 2000. 06 경 양측은 별거를 시작했으며 결국 헤어지는 수순을 밟고 다시 각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별거초반에 서로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바 있으나 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서로 완전히 헤어지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영구 귀국한 서태지씨와 배우를 준비하던 상대방은 각자 바쁜 생활로 인해 헤어진 상태에서도 미국 내 혼인기록을 정리 못하였으나 2006. 01 상대방의 이혼 요청이 있은 후로 2006. 6. 12 상대 측은 단독으로 미국법정의 이혼판결 (2006. 8. 9 부부관계 완전종결)을 받으면서 모든 것은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2011. 1. 19 상대방으로부터 뜻밖의 소송이 제기되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인 관계로 저희 쪽 사실확인 내용은 오로지 법원에만 제출 중이기에 불필요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고자 합니다. 그러하니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바라며 깊은 양해의 말씀을 전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1. 서태지도 당황해서 입장 정리가 늦었다.
2.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 소송은 사실이다.
3. 헤어진 이유는 성격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4. 2006년 8월 부부관계가 완전히 종결되었다.
5. 이지아가 2011년 뜻밖의 소송을 제기해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6. 재판결과 나올때까지 더이상의 언급은 없다.

뭐 이정다. 그러나 이는 서태지의 또한번의 대중 기만일 뿐이다. 즉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보다 더 한심한 자신을 만들어버렸다. 대중이 서태지에게 듣고 싶은 해명은 빠져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정리 사항에 대해 코멘트를 달면.

1. 입장 정리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중의 관심도에서 급속히 멀어지기를 바랬을 뿐이다.
2. 이미 다 나온 사실을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3. 성격이 맞지 않은 것은 본인들의 문제이기에 확인할 수 없지만, 이지아와 입장이 다르다. 이지아가 이미 자신의 입장을 발표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배려 혹은 강력한 반박이 필요한데, 서태지 측은 그냥 대충 넘어가려 한다.
4. 위자료 청구 소송 효력에 관한 시기가 중요한 시점에 재차 언급했다는 것은, 사실 6번 내용과 대치된다.
5. 역시 현재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항이다.
6. 원론적인 내용과 이미 언론보도된 내용이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보도자료도 그냥 의례적인 내용일 뿐임을 강조했다.

 

대중들이 알고 싶어한 이유는 간단하다. 왜 숨겼냐며, 왜 그동안 인터뷰 등을 통해 거짓말을 했냐는 것이다. 그리고 2009년의 이지아의 공연 방문과 애초 이지아와의 만남 이후의 행보에 대한 것이다. 차라리 궁색할망정 이 점에 대해 언급했다면, 서태지는 한심한 모습으로 치부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원론만 읊었고, 자신의 팬들과 대중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역시 (이제는 벗겨진) 신비주의를 또한번 이용해 먹었다.

 

서태지컴퍼니는 '공식 입장'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이야기하면 언론에서 다 나온 이야기를 소속사를 통해 재차 언급한 수준일 뿐이다. (물론 이런 내용도 중요하긴 하다. 살은 이미 빠져있기에 '소속사 공식 발표'의 의미 이외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엉뚱하게 서태지의 이런 공식 입장 발표 후 이지아가 소송을 취하했다. 이지아의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은 이날 "이씨가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나친 사생활 침해 등으로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게 돼 긴 시간이 예상되는 소송을 끌고 가기 어려워 소취하를 결정했으며 오늘 취하서를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확하게 제기되는 여러 쟁점이나 이혼 사유 등에 대해 더는 논란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이번 소송으로 사건은 누가 이겼고, 누가 졌을까. 서태지? 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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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독립영화 등을 상영하며 영화의 다양성을 꾀한다. 그런데 올해 와본 전주국제영화제는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를 그대로 껴안은 채, 뭔가 빠진 느낌을 선사했다. 뭘까.

 

 

전주에서 본 초짜 신인 배우 류혜영, 기대되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두 번째 날. 영화제 두 개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숏숏숏'이 첫 선을 보였다. '숏숏숏'은 국내 단편영화의 제작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직접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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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고질적인 문제는 영화 그 자체에 쏠린 관심이다. 관객들이 주로 찾는 영화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지는 영화들이다. 즉 이미 상영되었던 상업영화들에 몰린다. 이들 영화의 표는 구하기 어렵다. 그러나 해외 영화들은 의외로 표 구하기가 어렵지 않다. (시간만 잘 맞춘다면). 매년 이 부분은 참 아쉬웠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의미가 단순히 표 판매의 산출로 따진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의미있는 영화의 상영이라는 측면에서는 과연 성공했을까라는 의문이 남는다.

 

또하나는 스타들의 실종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이 끝나면 적어도 2~3일은 부산 해운대 근처에서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전날까지 술 먹고 아침에 산책나온 스타들도 볼 수 있고, 술집 한구석에서 영화 관계자들과 만나는 스타들도 볼 수 있다. 물론 영화제의 기본적은 성격이 다르니, 전주에서 이같은 분위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자마자 일정이 있다고 서울로 올라가버리는 배우들의 모습은 여전히 전주국제영화제의 위치를 알게 해준다. 그들에게 영화제는 그냥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장소 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너무 단정하게 정리된 영화의 거리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와 달리 천장을 설치해서, 거리가 꽉 찬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 때문에 도리어 축제의 느낌은 사라졌다. 거리 양측의 노점상 등이 사라진 것도 축제를 살리지 못한 느낌이다. 게다가 관객들도 그다지 북적대는 기분을 들지 못하게 했다. 물론 오늘 토요일과 내일 일요일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지난해 금요일 오후와 비교하면 전주시민들이나 영화 관객들의 축소는 이미 눈에 보였다.

 

이는 또다른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바로 영화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모습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 대부분 개막식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갔는지, 거리에서 촬영하거나 인터뷰하는 모습을 많이 보기 어려워졌다.

 

영화제가 너무 화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화려함은 스타와 관객을 불러모은다. 그리고 이는 영화제에 참여하고픈 수많은 영화를 다시 생산해낸다. 전주영화제가 아쉬운 것은 이때문인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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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에 치러진 재보선의 최대 수혜자는 누가 뭐래도 손학규 민주당 대표다. 한나라당에게는 '천당 밑의 분당'이라 불리던 곳, 민주당에게는 '지옥 밑의 분당'이라 불리던 분당을에서 승리했으니 말이다. 그것도 상대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다. 대어 두 마리가 부딪쳤고, 이 지역은 단순히 지역구 전쟁터가 아닌, 전국구 전쟁터로 떠올랐다. 거기서 살아남은 것이다.

 

 

정부·검찰 '대통령 노무현'을 살려내다.

2002년 노무현이란 한 정치인이 대선에 도전한다. 지지 국회의원 1명만을 데리고 민주당 경선에 나선 정치적으로는 초라한 행보였지만, 그 뒤에는 '국민'과 팬클럽 '노사모'가 버티고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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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나라당

 

손학규에게 원내 진출은 사실상 떡고물에 불과하다. 그는 이제 야권의 명실상부한 대권 주자이고, 박근혜에 대적할 유일한 대항마로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스스로 사지로 내몬 결과이고, 수혜이다. 내달 민주당 원내 대표 경선도 손학규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민주당으로서도 '손학규 프리미엄'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반면 유시민은 입지가 흔들거리게 됐다. 친노의 정치적 성지였던 김해에서의 패배는 쓰라리다.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고집이 그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향후 대선 과정에서 야권 단일화에서도 유시민은 낄 자리가 매우 좁아지게 됐다. 획기적인 정치적 터닝포인트가 없는 이상, 유시민의 정치 생명력의 매우 약한 고리에 걸치게 됐다.

 

 

한나라당은 치명타다. 앞서도 말했듯이 '천당 밑의 분당'에서 패배했다. 그리고 강원도지사를 또다시 민주당에 내줬다. 그것도 수많은 비난 속에서 영입한 엄기영을 내세웠는데도 말이다. 순천에서 야권연대 김선동 민노당 후보가 당선한 것까지 포함시킨다면 사실상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힘을 전혀 쓰지 못했다.

 

어떻게보면 이번 선거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보여준 모습에서 이번 결과는 예측할 수 있었다. 강원도 전화홍보 자원봉사 건은 물론 이재오 특임장관의 수첩 그리고 건보관련 발표의 의도적 지연 등등이 모두 거꾸로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찌른 셈이다.

 

물론 이를 가지고 한나라당이 무엇인가 반성하고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여전히 그들은 여당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분위기를 민주당과 야당이 내년까지 여러 이슈와 연관시켜 끌고갈 경우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의 정치적 입지는 급격히 좁아든다. 가뜩이나 실수에 실언에 난리치고 있는 한나라당이다. 현 시점에서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고 실언을 할 경우, 수렁은 깊어진다.

 

뭐 일부에서는 한나라당이 지금 이대로 가길 바라고 있다. 잠시 고통은 있겠지만, 내년에 정권 교체가 될 가능성은 높아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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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배울 때 기본.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다'. 그만큼 투표는 민주국가 국민으로 행할 수 있는 최고의 파워이자, 민주 국가 성숙도의 잣대라고 배웠다.

 

 

청와대의 예지력 그리고 언론의 불편함.

새 정권 초기에는 으레 언론은 친절한 편이다. 일단 평가할 건덕지가 없는 것도 이유겠지만, 국민의 투표로 만들어진 정권에 초반부터 굳이 브레이크를 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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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27일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선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320만8954명 중 126만4355명이 투표를 마쳐 39.4%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ㆍ하반기 동시 재보선이 정례화된 2000년 이후의 평균 투표율 32.8%를 6.6%포인트나 웃돌았고 2001년 10.25 재보선(41.9%)과 2005년 10.26 재보선(40.4%)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국회의원 선거구 3곳만 보면 43.5%로 동시 재보선 사상 역대 최고치였다.

 

 

그런데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한나라당이 불안해 한다고 한다. 투표율이 높으면 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10시 25분 현재, 분당과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 YTN은 아예 분당지역에 손학규가 출구 조사 결과 이겼다고 보도했다.

 

물론 투표율도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이긴 하다. 어떻게든 선거에서 이기면 되기 때문에 투표율이든, 돈을 주며 자원봉사를 가장한 알바를 쓰든 난리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선거는 민주주의와 가장 동떨어진 제도일 수도 있다. 그러면 아예 한나라당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부정한다"고 말하면 된다. 그런데 그것은 또 아니다. 뭐 이들에게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말했다. 한나라당이 미운 것은 진실성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거짓말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라고. 맞는 것 같다.

 

투표율이 높으면 불안한 공당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이 불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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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스타 PD들이 대거 종합편성 채널로 이동하는 것을 두고 비난이 많다. KBS의 김석현 PD, 김석윤 PD에 이어 부장급인 김시규 PD가 이적을 확정한 가운데 '해피선데이'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명한 PD마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BC도 비슷한 상황이다. '황금어장'의 여운혁 PD가 중앙일보 종편 jTBC로 이동했고, '위대한 탄생'의 임정아 PD도 이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지상파 예능국이 술렁이고 있다.

 

 

지상파 PD들 "종편 나가면 알지?"

익히 예상은 됐던 일이다. 종합편성채널이 만들어지고, 제법 한다는 PD들이 쭉쭉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어찌 기존의 지상파 PD들이 가만있을 수 있으랴. 뭐 현재까지도 애국가 시청률보다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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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PD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간단하다.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한번 거론하긴 했지만, 종편이 배당된 한 언론사의 간부는 "그거 강호동이 같은 애 데려와 놀게 하면 시청률 올라가는 거 아냐"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신문쟁이들이 할 수 있는 한계를, 스타 PD를 데려와 돈으로 승부보자는 심산이다.

 

사실 PD들의 이적을 안 좋게 보는 첫째 이유는 돈 때문이다. 프로그램 잘 만드는 이들이 돈 많이 준다고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을 버리고 종편으로 간다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으로만 생각을 한다면, 사실 이들 PD들을 욕하기 어렵다. 사적인 결정이고, 연봉을 많이 주면 이동하는 것은 PD들 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사실 PD들도 직장인일 뿐이다)

 

 

그러나 내가 이들을 욕하는 이유는 다르다. 지상파 PD들도 한때 언론 자유를 외쳤던 이들이고, 특히 MBC PD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이 옮기는 종편이 배당된 매체는 조중동매 (조선, 중앙, 동아, 매경)다. 이들이 어떤 언론사인가. 바로 방송의 자유를 비난했던 이들이고, 한나라당과 더불어 사장 교체 등에 앞장섰다. 그 매체로 옮기는 것이다. 이경우 '돈때문에 옮긴다'는 사적인 상황인, 명분이 달라진 공적 상황으로 변한다.

 

언론사가 좌우가 없을 수 없다. 좌파적 언론사 구성원이 우파적 언론사 구성원으로 옮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같은 경우에는 양 측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지상파 PD는 좌-우의 대립이 아닌, 언론 자유라는 문제를 두고 대립한 조직간의 이동이다. 비난 이상의 비난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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