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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유니의 죽음에 악플러들이 한 몫했다는 주장은 일면 타당성이 있을 것이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 혹은 자신이 그냥 싫기 때문에 댓글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이에게 안 좋은 소리 한 마디 들어도 기분 상하는 것이 사람인데, 댓글처럼 기록성을 가진 글로 자신에 대해 안 좋은 내용을 계속 보면 상처는 더 깊어진다.

 

 

설리의 사망, 그리고 연예인을 지적할 대중의 자격.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사망했다. 자살이다. 원인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악성댓글, 즉 악플 때문이라고 말한다. 동료 연예인들도 이에 초점 맞춰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악성댓글을 달

www.neocross.net

 

 

가수 유니

 

그런데 다시 여기에 또 한 몫 하는 이들이 있다. 댓글처럼 지나가는 글이 아니라, 정말 기록성을 지닌 '기사'의 형태로 말이다.

 

한 인기 연예인의 죽음을 기록하는 것은 직업적인 부분에서 당연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할 수도 있고, 이러한 자살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환기를 시킬 필요도 있다.

 

그런데 일부 매체에게는 연예인의 죽음을 자사의 트랙픽 상승의 호기로 삼는 모양이다. 이제 거론하기도 애처로운 몇몇 곳이다. (트래픽을 노리더라도 차라리 스타뉴스처럼 현장 취재, 혹은 분석 기사를 쏟아내는 것이 언론다워 보일텐데) 또 일부 매체의 사진은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에는 너무 매칭이 안되기까지 하다. (아무리 섹시 댄스 가수라고 해도 죽음에 대한 사진치고는....)

 

아래서 잠깐 언급했던 오마이뉴스도 오랫만에 호재를 만난 듯 싶다. 분명 기사는 존재하는 데 기자명은 없는......보도자료도 아닌 분석형 기사로 썼는데 말이다...그리고 계속 장난치며 트래픽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조선닷컴도 조인스에 밀리더니 기자 동원해 본격적인 자존심 싸움을)

 

연말부터 연초까지 연예인의 자살, 사고, 사망 등으로 시끄럽다..네이버가 장난쳐 놓은 '아웃링크'와 '실시간 뉴스검색어'에 대한민국 언론사 사이트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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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한국인이 일본을 강간 등 학대를 했다는 내용을 담긴 ‘오쿄이야기’에 대해 이 책을 출판한 문학동네 염현숙 편집국장은 “한국의 상황을 잘 모르는 미국내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한국인으로는 문학적으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염 국장은 “출판당시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작가와 충분히 상의를 했고,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기에 문제가 없었다”고 전하며 “소설을 읽는 대상이 사전 지식이 없는 어린 아이들이라면 몰라도 충분히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이런 논란 부분은 예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1986년 뉴욕타임스와 위클리 퍼블리셔의 우수도서에 선정된 것이 사실이 아닌 점에 대해서는 “우리 측의 실수로 잘못 기입되었다. 원래 후속권인 ‘My Brother, My Sister and I (우리 오빠, 언니 그리고 나)’가 선정이 되었는데 착오로 잘못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하며 “책 표지 교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논란에 대해서도 “출판 당시에 언론이나 여론은 긍정적이었다. 만일 평가를 받는 시점에서 거부감이 없었다”며 “문학적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거 아니냐”며 반문했다.

 

한편 현재 문학동네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항의성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11시경부터 다운되어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

 

요코이야기는 일제시대 북한에 머물던 한 일본 소녀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을 다룬 것으로, 요코 가와시마 윗킨스의 자전적 소설로 현재 미국에서 중학교 교재로 사용되고 있어 미국내 한인들에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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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알려지긴 했지만 인기 스타의 반열에 이르지 못했던 A는 지난해 출연작이 히트하면서 갑자기 몸값이 치솟았다. A가 바빠지면서 둘 사이는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했고 결국 올 연초 A는 B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그 결과가 1주일만의 자살로 나타난 것."

 

일간스포츠가 오늘 쓴 기사의 한 부분이다. 현재 한 남자 탤런트와 사귀었던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죽음을 다루면서 쓴 기사다. 취재했다고는 하지만 기자 이름도 없다. 기사에 기자 이름이 없다면 대개 보도자료를 그냥 처리했거나 긁어베끼기 등일 경우이거나 특별취재팀처럼 전체가 움직일 경우이다.

 

'JES 온라인팀'이라고 기자이름대신 쓰여지었는데, 이거 하나 취재하자고 모두 뛰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사도 취재라기보다는 연예인 매니저 멘트와 추측성 문장의 나열이다. 왜 이런 기사를 썼을까. 답은 두 개다. 자극성과 네이버 아웃링크를 통한 트래픽 한번 올려보자는 심산이다. '

 

기사(?) 읽다보면 그 남자연예인은 죽일 놈이 된다. 아니 여자를 죽인 범죄인으로 몰아세운다. 내부 사정에 대한 취재? 그런 거 없다. 차라리 네티즌 반응을 쓰는 것이 훨 낫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한 연예인 매니저 한탄조의 말을 그대로 갖다 붙히면서 추측만 해댄다. 나름대로 이름이 있다던 일간스포츠가 아니 정확히는 JES가 찌라시로 스스로를 확정짓는 순간이다.

 

밑에 다른 기사를 봤다...오마이뉴스.......놀랐다...제목이 조선일보다.

 

"유명 탤런트 옛 애인 자살 소식에 '술렁'"

 

그 술렁대는 근거가 네이버 검색어 1위라는 사실이다. 최근 지난 해 연말부터 올 연초까지, 남규리, 이찬-이민영, 노현정, 김형은까지 연예인으로 포털 검색어가 계속 도배를 했다. 이는 당연하다. 아무래도 자극적이고 안주꺼리 삼기에는 딱이니 검색해 볼 수 밖에.....그리고 이번 경우에도 몇몇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니, 당연히 궁금해하는 것을 가지고 '술렁'이라고 표현한다.

 

한발 더 나아가. 내용은 가관이다. 만난 연도도 틀리고 내용 대부분도 다른 언론사꺼 갖다가 붙히기 식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렇다면 그 '술렁'대는 네티즌 반응이라도 내보여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더욱이 내용중에는 아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라고 자랑스럽게 자신이 기사를 쓰게 된 동기를 설명한다. 오마이뉴스가 언제부터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되었는지 모르겠다.

 

이번 것 가지고 너무한다고? 그럴리가. 최근에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의 트래픽 전쟁이 너무 치열해, 잠시 논외로 두었지만 오마이뉴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남규리 사고때도 오마이는 이 둘과 더불어 늘 뉴스 상단에 (그것도 같은 뉴스를) 배치하려 몸부림 쳤고, 이후에도 여러 번 이같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이번 뉴스만 해도 SBS와 문화일보 보도를 베껴가면서 쓸 정도로 중요한 문제였는지 고민해보면 얼마나 어이없는지 알게 된다.

 

애도의 뜻을 보내기 위한 기사도 아니고, 정말 알려야 할 죽음에 대한 글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 트래픽을 위해 타인의 죽음을 가지고 장난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안쓰럽기까지 하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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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동영상과 네이버 아웃링크를 적절히 잘 이용한 조인스닷컴이 지난 주에 조선닷컴을 앞질렀다. (랭키닷컴 기준)

 

랭키닷컴 주간 전체순위 18위, 분야순위 1위...조선닷컴은 전체순위 20위, 분위순위 2위..

 

사실 전체순위 2단계, 분야순위 1단계 차이지만, 안쪽을 보면 그 차이가 상세히 느껴진다.

 

일평균 페이지뷰가 조선닷컴은 8,179,547이지만, 조인스는 10,266,430을 기록했다. 이 부분에서 '차이'라고 거론한 이유는 조인스가 지난 9월 조선닷컴을 앞지른 이후 매번 방문자수에서는 조선을 압도하면서도 페이지뷰때문에 분야순위 2위에 늘 만족했었기 때문이다.

 

방문자수는 많은데 페이지뷰가 적다는 것은 볼 꺼리는 '조금' 있는데, 충성도 높은 독자(네티즌)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방문해서 그 사이트에서 돌아다닐 아이템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순위에 조인스가 마냥 좋아할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조인스 스스로 알 것이다.

 

남규리 사건때의 반짝 트래픽 증가와 네이버 아웃링크 뉴스 실시간 검색어를 교묘하게 이용해 네이즌 유입을 유도한 것은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전략이 필요하긴 하지만, '언론'이라는 전제를 깔고 네티즌과 마주대하는 입장에서 꼭 필요한 사안이 아닌 오로지 트래픽 증가만을 노려 기사를 만든다는 것이 이후에 도리어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조선닷컴은 똑같이 했다. 문제는 현장에 없었고, 어설프게 대응하다보니 전략에서 조인스에 졌다고밖에 해석하기 어렵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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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읽는다. 그리고 그 밑의 댓글을 본다. 이미 인터넷상에 달린 댓글이 여론이 아닌 '쓰레기' 수준으로 변한지는 오래다.

 

어느 네티즌의 말처럼 댓글도 시험봐서 달아야 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다. 물론 또다른 사람들은 쓰레기 여론도 여론이다라는 소크라테스님의 사고방식과 유사한 논리를 펴신다.

 

하지만, 역시 쓰레기 여론은 여론이 아니다. 2006년 기사와 댓글을 보다보면 아주 괜찮은 기사인데, 댓글은 모두 쓰레기다.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기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던가, 기사 해독력이 극히 떨어지는 사람이다. 대개는 전자의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후자도 늘어나는 경우다.

 

일단 '네이버 기자' '다음 기자' 운운하는 것은 아예 상종을 말아야 한다. 언론과 기사, 기자의 기본 개념부터 탑재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고, 제목 혹은 몇몇 문구에 혼자 열받아 올린 댓글이다.

 

두번째는 기사의 성격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다. 현장수첩이나 기자메모 등은 현장 기자나 한 사건 사고에 관해 꾸준히 지켜본 기자의 개인 의견이다.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현장의 단순 스트레이트 기사보다 더 심도가 있다. 그리고 이 수준에서 좀더 넓히면 데스크들의 글이나 논설위원들의 사설이 나온다.

 

그런데 이러한 글을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현장 기사도 아닌데, 기자가 개인의견을 이렇게 써도 되냐" 혹은 "기자 의견일 뿐이잖아"로 치부해 버리는 수준 이하의 네티즌이 있다. 물론 무시해야 한다. 이는 뭐가 정말 중요한 기사인지 파악조차 못한다.

 

세번째는 기자에 대해 무조건 욕해보고 싶다는 유아적 반발심리의 반응이다. 웃긴 것은 한 기자의 글인데 (네이버는 네티즌이 단 댓글을 모두 볼 수 있음) 다른 글에서는 뛰어난 기자라고 칭찬하다고 또 다른 글에서는 '찌질이 기자'라고 욕한다. 애시당초 글을 안 읽는다는 것이다. 그냥 그날 자신의 기분에 따라 기자 평가를 한다는 것이다.

 

결론을 내면......어느 언론학자가 과거부터 주장했듯이, 초등학교때부터 미디어교육이 필요하다. 어떻게 뉴스를 대하고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감시하며 어떻게 논하는지 말이다. 이것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지난 번 임수경사건때처럼 '초딩적 댓글'을 남긴 이들중에 교수급이나 대학원생이 있었던 것이다.

 

그냥 '너도 기자냐'는 쓰레기 댓글이 아닌 그 기사가 왜 잘못되었는지 비판할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댓글의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감시를 하지 못한다. 기자들도 점점 댓글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아예 보지도 않는다. 전혀 자신의 글이나 앞으로의 취재 방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감시가 안된 언론은 다시 이에 무지한 사람들을 이용하기 쉬워진다. 감정만 조금 건드려 놓으면 앞뒤 안가리고 폭발하기 때문이다. (황우석 사건이 그랬다) 제대로 볼 눈이 없으니, 제대로 평가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그냥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대중들은 그리고 네티즌들은 자신들도 알 거 다 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도리어 과거보다 아는 것이 더 없어졌다. 정확히는 자료 자체는 많이 접하게 되었지만, 그 자료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 즉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버렸다.  때문에 진실로 아는 것이 없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쏟아지는 뉴스홍수속에서 제대로 미디어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이 허우적댄다면 결국 미디어를 잡은 이들 - 언론사든, 포털이든, 정보를 쥐고있는 자든 -이 점점 더 정보이해력이 떨어지는 대중들을 농락할 것이고, 정보이해상의 새로운 빈부격차가 생겨날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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