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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후 다시 관련 글을 쓰겠지만, 이제 세상은 생산자가 권한을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선택과 유통을 쥐고 있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뉴스 생산을 하는 언론사가 선택후 유통을 시키는 포털사이트를 이기지 못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수많은 물품 생산자들이 대형 마트에 꼼짝못하는 것도 그렇다. 생산품이 절대적으로 우월성을 보이지 않는 이상 절대로 '선택후 유통자'를 이기지 못한다.

 

더욱이 수많은 정보가 빛의 속도 이상으로 소비자들과 대중에게 접근되는 지금은 더더욱 이들의 힘은 커진다. 거꾸로 대중과 소비자들마저 이들에게 먹혀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선택한 물건과 정보가 곧 '최상품'으로 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가는 영풍문고에 어이없는 책배열을 어제 봤다. 수십만권의 책중에서 그렇게 모아놓은 이유를 점원에게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였다. 책을 쓰고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 어떻게 보여질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오프라인 책 매장에서 '선택후 유통자'인 대형 서점만이 할 수 있는 것이였다.

 

코너명은 "시대흐름의 뉴스읽기"였다. 앞뒤 배치로 되어있지만 뒤의 배치는 국제문제가 주로 있기에 무의미하고 앞에 배치된 책 명만 살펴보자.

 

*김대중의 정체(조갑제)

*대한민국 적화(赤化)보고서(조갑제)

*박정희 시대의 재조명

*박정희 정권중 경제개발

*한국국민에게 고함(박정희)

*박정희를 말하다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정희

*모성정치가 나라를 살린다(근혜사랑 나랑사랑)

*fta국민보고서 (FTA저지범국민 운동본부)

*전작권 오해와 진실

*박정희는 어떻게 경제강국 만들었나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

*윤재걸 정치평론집 '엽기공화국'

 

박정희와 박근혜를 찬양하고 김대중과 현 정권을 죽이는 것이 '시대흐름의 뉴스읽기'였던가? 조갑제가 월간조선을 맡고나서부터 정상적인 기자의 패턴을 벗어나 오기만 남은 늙은이로 변해가고 있음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의 책이 전면에 배치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 책들의 배열은 분명 "영풍문고 사장이 한나라당을 모시기로 했나"라는 추측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시대흐름의 중심에 박정희, 박근혜, 조갑제가 서 있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지금이 1960~70년대인가?

 

또 나도 한미FTA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영풍문고의 저 책들의 배치는 아예 잘못되었다고 선언하고 있다.

 

한낱 책 배열따위를 가지고 무슨 어이없는 생각을 하냐고 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처음에 말했듯이 생산자와 소비자는 중간 '선택후 유통자'를 이기지 못한다. 대형서점을 찾는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러오기도 하지만,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약속장소나 최근 사회의 흐름, 유행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도 온다. 그리고 그들이 눈을 처음 두는 곳이 '신간''가장 많이 나간 책''베스트 서적' 등등으로 치장된 최일선 배치 책들이다.  통로에서 멀리 떨어져 세로로 나란히 배열된 책들이 아니라 통로 사이드에 배치되어 면이 천장을 바라보며 쌓여있는 책들인 것이다.

 

이 책들이 서점을 자주 찾는 이들 혹은 서점에 대한 신뢰를 갖는 이들에게는 바로 최근 뉴스이고 최근 경향이고 최근 사회의 흐름인 것이다.

 

'선택후 유통자' 가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역시 나중에 자세히 말하겠지만, 공정성과 객관성, 평등성은 이 사회에서 잘못 정착된 개념이다. 언론사가 반드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위치를 점해서는 안된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외부로는 공정성이란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 문제) 또한 포털사이트 뉴스배치가 어느 한 편을 드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없다.

 

진짜 문제는 '선언'이다. 어디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거나 그러한 일정한 성향을 끊임없이 내보이는 것이다. 또다른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제공하는 공간이냐는 것을 규정짓는 부분이다. 스스로가 제공하는 것에 관한 성향을 이미 끊임없이 규정지었으면서도 이것을 이탈하는 문제다.

 

영풍문고에 딴지를 거는 이유는 후자의 이유때문이다. 문화적 공간, 즉 스스로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끊임없이 규정했던 대형서점이 엉뚱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규정된 부분이외를 벗어나는 것이다.

 

영풍이 말한 문화적 풍요로움이 2006년에 박정희가 시대흐름이 되는 상황을 강제시키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아해소리-

 

ps..'선택후 유통자' 가 과거에도 물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인 언론사들...그러나 이들은 스스로가 생산까지 담당하고 있었다. 위에서 거론한 것은 전문적으로 이것만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다. 이들이 곧 권력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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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은 것은 다른 사람보다 먼저 텅 빈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배우들이 땀을 흘리며 이야기를 풀어 나갈 공간을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느 순간보다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첫 연극을 어떤 것을 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고등학교때 자리수를 채우기 위해 강제로 보러 간 '햄릿'이 첫 연극일 수도 있겠고, 갑자기 생긴 초대권에 가 본 대학로 어느 연극이 나의 첫 무대경험(?)이였을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왜 그런지도 모르게 연극이 좋아졌고, 기회가 되는대로, 혹은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 공연장을 찾기 시작했다.

 

국립극장같은 대형극장에서부터 20여명이 앉아서 보는 대학로 소극장까지 배우들의 숨결이 느껴질 수 있는 공간이 무조건 좋았다. 물론 이후에는 배우들의 숨결을 느끼기 힘들어지는 대극장은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아무튼 2만원짜리 연극은 배우들이 말하고 뛰는 사이에 '''사람'을 보게 된다. 영화는 허상이지만, 연극은 현실이다.

 

사람들은 영화도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말하지만, 영화가 현실을 말했다가는 망하기 쉽다. 일명 흥행한 영화와 일찍 간판을 내린 영화를 비교해보면 알 것이다. 현실의 이야기를 그리는 순간 영화는 사람들의 맘 저편으로 물러나 버린다.

 

하지만 연극은 아니다. 애시당초 비현실적 이야기를 그릴 수 없기에 철저히 현실적 이야기를 만든다. 죽은 자의 영혼을 등장시키는 연극조차도 현실적으로 변해버린다. 무엇보다 그 영혼의 역할을 하는 배우가 우리 앞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영화는 모두 다른 공간에서 찍어서 영화극장이라는 상영 공간을 만들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객에게 선보인다. 메시지보다는 이미지를 선사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위치'가 중요하다. 사운드가 어떻게 들리냐도 중요하고, 그에 따른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연극은 한 공간에서 만들어진다. 소극장은 거리마저 생략된다. 배우가 관객석에 앉아있기도 하고, 통로에서 튀어나온다. 이미지보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거리''위치'보다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눈 앞에 보이는 배우들의 땀을 보여준다.

 

영화를 비하하고픈 마음은 없다.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을 연극에서 보여줄 수는 없다. 미스 사이공의 헬리콥터 장면이 "그나마 연극에서 저정도 구현되는 것이 어디냐'는 촌평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계가 있는 것이다. 거대함, 시공간의 자유로운 이동 등은 분명 영화의 강점이다.

 

강조하고픈 것은 영화나 연극을 '' 보러가느냐는 전제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선택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웃고 울며 즐기고 싶다면 단연 연극이다. 반면 그냥 스트레스 해소나 가볍게 현실 이탈정도라면 영화가 제격이다.

 

사실 연극 한편이 2만원, 사랑티켓 혜택을 받거나 해서 보더라도 1만원 안팎이다. 게다가 하루에 한번밖에 보지 못하거나 주말에 2회 상영이 고작인데다가 극장도 많지 않다. 반면 영화는 싸고 편하다. 7천원, 할인혜택을 받으면 3천원까지도 혜택을 받는다. 어느 때고 볼 수 있고, 접근성도 용이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연극을 쉽게 접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난 이런 생각을 한다. 영화가 과연 7천원 (혹은 3천원)의 가치가 있을까. 어느 때는 1천원짜리 가치밖에 없는 영화를 웬지 7천원씩이나 주고 봤다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박수 칠만한 영화도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반면 연극은 지금까지 단 한편 (아래 혹평한 창작 뮤지컬)을 빼고는 5~10만원짜리 연극을 1만원~2만원 주고 봤다는 생각이 들때가 대부분이다. 1시간 30분동안 무대위 배우들의 열정을 보면 그 이상의 가치도 부여하고픈 마음이 든다.

 

연극과 영화. 위에서 풀어낸 이야기를 다른 이들에게 하면 어떻게 비교대상이 되냐고 말한다. 맞다. 비교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선택'을 할 수 있는 인간이 비교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교 비슷한 행위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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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이 군 제대자에 대해 보험료를 누락했다가 한꺼번에 몇년치 보험료를 청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전역자들과 네티즌들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대상자는 7만8,000여명에 금액이 약 99억여원. 부과액이 많은 사람들은 수십 만 원대에 이르고 대부분 제대한 지 수 개월 이상 된 사람들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해 어이없어 하고 있다.


게다가 한 언론 보도에 대해 건보공단이 해명 자료로 내놓은 내용이 "2년 이하가 97.7%를 차지하고 3년간 부과자는 0.4%" 등의 말로 책임을 축소하려는 태도와 더불어 "자료 확인을 소홀히 한 관계직원에 대해 징계처리절차 중에 있다"며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대상자들은 고려하지 않는 태도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이모씨는 "화가 나서 건보공단에 전화했더니, 그냥 내라고 하면서 자기들도 법대로 할 뿐이라고 말했다“며 ”건보공단이 8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데 책임질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항의 카페라도 만들어 소송을 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gunsmile란 네티즌은 "국민이 나라의 하인이 아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네티즌 lux는 "이번에는 군 전역자들만 대상이지만, 또 일반국민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이런 식으로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힘없는 국민들은 고스란히 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분노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건강공단의 한 직원은 "우리가 병무청 자료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병무청쪽에서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이젤’이란 네티즌이 건보공단의 이번 사태와 관련 네티즌청원을 진행 중에 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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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연중인 연극에 출현하는 배우가 이전에 출현했던 작품이 흥행을 하거나, 작품 자체가 높게 평가되면 배우와 관객 모두 기대감과 부담감을 한꺼번에 느끼게 된다. 배우에게는 이전 작품의 명성을 지켜야된다는 부담감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한 홍보가 되는 이점이 있고, 관객에게는 일단 믿을 만한 배우와 작품이라는 점과 자칫 너무 큰 기대감에 실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발랄한 젊은 극단의 세련된 신파극 ''보고싶습니다''

극단 연습장에서 단원들을 보고있으면 ''대학 동아리''가 생각이 난다. 너무 젊고 발랄하며 활동적이라 5년차 ''기성 극단''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습에 돌입하자 스

www.neocross.net

 

스마일 어게인


연극 '해피투게더'와 '미라클'을 거쳐 탄생한 '스마일 어게인'은 배우들에게는 부담감을 주었을지 몰라도 관객들에게는 믿을만한 배우들의 볼만한 연극 한편을 또 하나 만났다는 기쁨을 주기에 충분했다.


'스마일 어게인'은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일곱가지 이야기로 구성해 보여주는 옴니버스 공연이다. 시한부인생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죽음을 맞이한 노부부 이야기, 생애 단 한번이라도 1승을 거두고 싶어하는 삼류복서 이야기 등 죽음과 삶,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1시간 30분동안 끊임없이 풀어낸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등장하는 연극을 이끌어가는 배우 두 명의 면면이다.


이미 관객 10만명을 넘어선 연극 '미라클'과 여덟번째 앵콜 공연인 '해피투게더'를 통해 실력파 배우임을 확인시킨 양현민과 김희준이 각각 1인 7역씩 14명의 역할을 소화해낸다. 그러나 똑같은 모습은 없다.


이 두 명이 누군지 모르고 간다면 10명 정도의 배우가 등장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공연을 제작한 PAMA프로덕션측은 연극을 소개할 때 "배우들을 보라"고 강조해 말한다.

 


무대와 관객석의 거리가 거의 없다시피한 소극장에서 이들이 열연은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 여장한 모습으로 등장해서는 배꼽잡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순식간에 노부부로 변신해 관객 이곳저곳에서 눈물 흘리며 훌쩍거리는 소리가 나오게 만든다.

 

물론 중간 중간 거부감 일어나는 대사나 몸짓 등도 나온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는 극의 흐름이지 이들 배우의 극 소화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양현민의 모습은 해피투게더에서 처음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움직임이 이번 것보다 좀더 격렬했기 때문이다. 물론 정적인 연극이 쉽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 기억하고 움직이며 내뱉는  행위를 끊임없이 해야한다는 것은 정신적 체력적 소모성이 엄청나다.


양형민·김희준 두 배우는 '스마일 어게인'이 말하는 삶과 죽음에 대해 "(공연을 하면서) 죽음이 꼭 두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에서 나온 삼류복서가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삶은 열심히 살만한 가치가 있고 또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지금 살아가는 이들 중에 죽음을 맞이해본 사람들은 없다. (간혹 살아났다는 사람이 있지만 난 보지 못했다) 때문에 죽음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만 있을 뿐이다. 살아가는 이승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강하기에, 저승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기에 늘 두려움을 느끼고 산다.

 

'스마일 어게인'에서 느껴지는 이런 죽음에 대한 순간은 그러기에 쉽게 웃기만 하면서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아직 설 익은듯한 느낌의 100% 추천작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분명 90%이상의 감동과 느낌을 가질 것이며 나머지 10%도 어느 순간에 이들 배우들이 채워줄 것이라 믿는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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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신없는 인터넷언론사와 이에 부응하는 포털사이트의 뉴스편집이 맞물려 대한민국 수백만 대학생들이 '성 문란자'로 낙인 찍혀버렸다.

 

대학생 성의식 조사…45.5% "원 나잇 스탠드 가능"

 

이 자극성 제목만 보면 누구나 클릭하고 싶어한다. 당연히 낚시다. 표본이 서울소재 대학생 200명이다. 남성 97명 여성 103명. 이 200명, 그것도 서울소재 대학교를 대상으로 해놓고 '대학생 성의식 조사'라고 결정지어 버렸다.

 

전국 대학생 대상으로 1천명만 조사했어도 그냥 그려러니 넘어갈 수 있겠다. 대학신문사 수준도 안되는 설문조사를 (여론조사라 하기에도 민망) 해놓고 이를 기사화했다. 대학 신문사들도 한번 조사하면 많게는 몇백명이다. 표본이 작을 때는 그냥 가십정도로 처리해 버린다.

 

만일 대학학보사에서 조사한 것을 발표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내용에 학교가 나오니, 그 학교에 규정해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아니다.

 

내용은 볼 필요도 없다.

 

더 문제는 이 내용을 주요뉴스로 볼드처리까지 해가며 제시한 포털사이트다. 간단히 생각해서 읽어보지 않았던가, 클릭수를 올리기 위해 낚시질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댓글에는 당연히 "뉴스 담당 알바 짤라라"라고 나온다.

 

만일 내가 정말 건전한 대학생 100명 조사해 98명이 성경험이 없다고 기사를 쓴다면? 누가 맞는 말일까. 정신 안 차린 어이없는 언론때문에 얌전히 살아가는 수 많은 대학생들이 '성문란자'에 '과다지출자'에 '정치의식 낮다'고 평가되는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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