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계 최대의 중국어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6일 중국어를 사용하는 블로거 수가 3일 현재 1천98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연합이 보도했다.

 

2천만명에 육박하는 블로거들이 개설한 블로그 수는 모두 5천230만개. 대한민국 국민보다 많은 숫자다. 그러나 업데이트를 매일같이 하는 블로거는 4.6%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평균 7.6일에 한 차례씩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해소리-

728x90
반응형
반응형

 

차량테러 62건...차량에 불 지르고, 돌맹이 던지고, 도로에 대못 살포하고, 화염병 투척하고...

 

파업 4일째인 화물연대가 비조합원 운송차량에 대한 테러행위다. "불참은 죽음이다"라는 경고성 문구와 함께 말이다.

 

이들이 왜 파업을 하는걸까. 민주적 국가에서 자신들이 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못 받고 있기 때문에 한다고 아마 '스스로들'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 '민주 국가'에서 이들은 상대방의 목숨을 담보로 한 테러행위를 행하고 있다.

 

참여를 하든 안하든 그것은 개인이 결정할 문제. 그런데 그 의무가 없는 행위에 대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죽일 수밖에 없다는 (실제 테러행위 면면을 봐도 죽으려는 것이 확실하다) 저 행동들은 무엇일까.

 

화물연대가 그 어떤 생각으로, 그리고 그 어떤 보상을 받기 위해 하는 파업인지를 따지는, 즉 정당성을 따지는 부분은 테러행위로 인해 이제 물 건너갔다.

 

물론 위의 행위들은 하나의 전제가 깔린다. 화물연대가 주도해서 이뤄졌다는 점. 언론이 말하는 대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했다는 사실하에 말하는 것이다.

 

진정 그렇다면 파업을 그리고 자신들의 요구를 타인의 목숨을 담보로 제기한다면 그 행위는 가장 강력한 법대로 처리되어야 한다.

 

-아해소리-

728x90
반응형
반응형

네이버가 메인에서가 아닌 기사를 검색해 읽을 때 뉴스 페이지를 언론사닷컴 사이트로 넘겨 보내는 '아웃링크'를 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했다.

 

네이버는 또 언론사 분류별로 최신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신문-스포츠 등 6개 분류별 기사목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각 언론사닷컴 사이트들의 트래픽 증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번 검색때 언론사닷컴으로 넘어가는 것과 별도로 제목 옆에 네이버 아이콘을 추가해 한 곳에서 소화해 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러나 아직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특정 사안이 벌어지지 않는 한 뉴스를 검색이 아닌 포털 메인페이지 혹은 뉴스페이지, 그리고 많이 본 기사 등 노출이 안된 기사를 능동적으로 찾아 보는 패턴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유입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아해소리-

728x90
반응형
반응형

 중앙일보 이태일 야구전문기자가 네이버로 갔다는 사실을 사실 언론사 기자들의 이동에 관심을 가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가 변칙적 언론 성향을 지속적으로 가지려는 의도를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네이버가 메이저리그 전문인 민훈기 기자와 계약을 맺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해야 한다.

 

미디어 다음은 스스로 미디어로서 자리매김한다고 선포를 했다. 언론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자칫 향후 법개정이나 여러가지 사회적 상황에서 포털이 행할 수 있는 사업분야가 축소될 수 있는 도박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현재와 같이 블로거를 이용하고 여러가지 매체를 효율적으로 조절해 기사 생산은 거의 없이 매체생산력만 높힌다면 달라질 이야기겠지만, 이미 여러차례 취재기자를 뽑고, 시민기자 형식의 기사 생산을 꾀했던 미디어다음이 쉽게 이런 부분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네이버다. 스스로 언론매체가 아니라고 하지만, 현재 각 언론사닷컴을 손가락 하나로 네이버 본사로 불러 사업설명회를 할 정도의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논의되는 개편안도 얼핏보면 각 언론사에 권한을 주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언론사들에 대한 권한행사를 강화하는 한편 기사 생산이 일체없는 언론사로서의 자리매김을 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서두에서 말했듯이 기자들의 유입, 그리고 1대1 기자와의 기사 계약이다. 자칫 네이버에 소속되지 않은 프리랜서이면서 또한 네이버라는 매체를 통해 기자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어날 지 모른다. 이태일 기자가 직접 기사를 쓸지는 안 쓸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다른 기자들과 지속적인 연계를 한다면, 그래서 민훈기 기자와 같이 분야별 능력있는 기자들과 1대1 섭외를 해서 기사를 만들어낸다면. 대신 소속사가 아니라 칼럼이나 블로그 형태로 만들어내되 콘텐츠 보유는 네이버가 한다면....

 

말 그대로 기자없는 언론사, 대신 막강한 콘텐츠와 기성 언론사의 콘텐츠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언론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물론 기존 사업들은 그대로 유지한 채 말이다.

 

난 네이버가 스스로 언론성향을 가진 매체임을 공식적으로 공표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책무와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싫다면 지금과 같은 기사 유포 과정에서 최대한 개입을 줄이고,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ps. 1차적으로 포털들은 뉴스를 메인에서 빼야 한다. 그 조그마한 박스에 기사를 몇개나 집어넣겠는가. 결국은 그게 편집과정이고, 그게 여론조작이다.



-아해소리-

728x90
반응형
반응형

연극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불이 꺼졌다. 이야기속 이야기가 끝이 난 것이다.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야 하는데, 관객석에서 끊임없는 박수가 터졌다. 불이 켜지고 이야기는 계속 진행됐다. 그리고 배우들의 마지막 동작이 끝난 후 다시 끊임없는 박수가 터졌다. 일어서기 어려운 소극장이 아니였다면 기립박수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지난 주 연극 '해피투게더' 공연 현장의 모습이다.


연극 내용은 어렵게 돈을 모아 이곳저곳에 기부해 온 치매 걸린 한 할머니의 집에 도둑이 들어와 아들 노릇을 하면서 벌어지는 엉뚱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10회 앵콜인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보다 확실히 웃음의 강도를 줄였다. 어쩌면 지난 공연과 같은 웃음을 기대했다가는 자칫 당황할 수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2명의 배우가 바뀐 상황에서도 흐름은 한결 자연스러워졌다.

 

그러나 무게 중심을 메시지쪽으로 옮겼다는 연출가의 말은 그다지 신뢰를 얻긴 힘들 듯 싶다. 이미 여러차례 공연에서 보여준 웃음에 대한 기대감때문인지, 관객들은 배우들이 의도한대로 쉽게 이끌려 가지 않았다. 6월 공연에서 보여준 관객들의 훌쩍거림이 이번 공연에서 쉽게 들리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사실 할머니가 혼절하는 장면, 그리고 이 때문에 두 도둑이 진실을 말하며 속죄하는 장면은 이 공연에서 어쩌면 유일하게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씬이다. 그리고 연극을 마무리함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의도는 철저하게 '웃음에 대한 기대'에서 무너져 버린다. 도리어 몇 번 공연을 봤던 이들에게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 감동과 느낌을 다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문을 듣고, 평가를 어디선가 읽고 온 이들에게는 오로지 웃음에 대한 기대뿐이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극은 보러 간 순간,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 움직여주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그들이 웃겨주면 신나게 웃고 울려주면 울어버리면 그만이다. 팔짱끼고 심각하게 있을 필요도 없고, 더불어 웃겨달라 기대치를 높이는 것도 문제다. 해피투게더는 유명세 덕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관객들이 자칫 줄어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지난 회 공연에서 맹상열씨의 무게감이 너무 강했던 것도 지금의 해피투게더로서는 치명적이다. 달구역을 맡은 배우가 약해서라기보다는 맹상열씨가 너무 강했다. 미라클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분명 중심배우가 아님에도 중심배우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그였다.

 

10회째 앵콜인 해피투게더가 좀 더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되려면 좀더 확실하게 관객들이 배우의 감정선을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무게를 골고루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해피투게더는 해피한 연극이다..

 

-아해소리-

728x90
반응형
반응형

영화 ‘올가미’ 연극 ‘잘 자요, 엄마’ 등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이미 그 존재감으로도 빛을 발하는 배우 윤소정. ‘레이디 멕베스’‘이아고와 오셀로’ 등을 통해 인간의 어둡고 강렬한 내면을 해부해서 보인 연출가 한태숙.

 

이 두 거장이 5년만에 연극 '강철'로 5년만에 재회한다.


연극 강철은 남편을 살해해 수감 중인 어머니가 15년만에 면회온 딸과 재회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연극으로 원작은 영국 극작가 로나 먼로의 ‘Iron’이다


이 작품은 ''모녀''라는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소재를 15년이라는 시간과 교도소라는 공간을 이용해 익숙하지 않지만 괴리감은 느껴지지 않게 풀어나간다.


딸 오지혜와 함께 출연한 ‘잘자요, 엄마(Night Mother)’ 이후 2년여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윤소정은 이 작품에서 남편을 죽인 뒤 복역하다 성장해 버린 딸(서은경)과 15년 만에 재회해 긴장감 넘치는 모녀 관계를 이끄는 어머니 제이 역할을 맡았다.


딸과 만난 제이는 어색한 분위기와 교도관의 감시 속에서도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조금씩 쌓아간다. 반복되는 면회를 통해 엄마가 정당방위라고 확신한 유진은 상소를 하려 하지만, 이때 제이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 놓고 예상치 못했던 진실에 딸 유진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독창적인 시각과 정교하고 세밀한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의 대표적 연출가인 한태숙은 작품에 대해 “원작 먼로의 희곡 'Iron'은 동기없는 범죄, 우발적으로 일어난 여성폭력 이라는 사실을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신랄하게 인간의 구속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간의 분노로 모든 것을 잃은 한 인간의 절망을 통해 이 시대에 시사점을 던져주는 연극 ‘강철’은 대학로 아룽구지 소극장에서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아해소리-

 

728x90
반응형
반응형

왕을 위해 사내는 남근을 도려내고 수백의 여자는 절개를 맹세하며 일년 삼백 예순날 바늘로 허벅지를 찔렀던 600년전 조선시대 구중궁궐안 은밀한 성에 대한 이야기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플레이팩토리 마방진은 연극'마리화나'를 아리랑소극장에 올린다.

 

세종대왕의 며느리 봉씨가 궁녀와의 동성애로 폐출됐다는 조선왕조실록 내용에 기초한 이번 연극은 세종 재위 시절을 배경으로 왕세자 부부와 내관 용보와 부귀, 궁녀 소쌍과 단지, 석가이 등 일곱 남녀의 얽히고 설킨 욕망과 치정을 대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정치권력적 음모와 암투, 그리고 남성중심적인 이야기들로 이뤄진 지금과의 역사 작품과는 달리 조선시대 여성의 성, 성적 불구자로 취급된 내관, 그리고 동성애에 대해서 이 연극은 과감하게 이야기한다.

 

연극은 조선시대를 말하지만, 동시에 현대를 말하고 있다. 마방진측은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억압당하고 있는 우리들, 600년전 조선시대와 2006년 지금 현재. 모양만 다를 뿐 다른 것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락희맨쇼''이발사 박봉구'등을 작품을 선보인 고선웅이 연출한 이번 연극에는 이국호, 이승비, 최현숙, 조영규 등이 출연하며 내달 31일까지 공연된다.

 

-아해소리-

 

참고...

 

<마리화나>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작품이다.

 

1) 어느 시대 이야기 -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이야기.

 

2) 어디서 알았나? - 조선왕조실록(세종 181026)

 

3) 그녀들은 누구인가?

 

봉씨는 조선의 제5대 왕 문종의 세자시절의 두 번째 부인이자, 세종의 며느리였다.

세종은 세자의 첫째 부인 김씨의 질투와 시기심이 문제되어 폐출한 뒤에 두 번째 세자빈으로 명문집의 규수 봉씨를 간택했다. 그런데 봉씨는 나인과 대식(소위, 동성애)을 했다는 사실이 발각되어 폐출 당하게 된다.

 

4) 꼼꼼이 보기

왕조의 여인네들의 우선 사항은 뭐니 뭐니 해도 왕의 승은을 입어 후사를 잇는 것이었다. 다른 궁녀의 임신을 시기했던 봉씨는 어느 날 태기가 있다.’고 얘기했다. 기뻐한 세종은 조용한 거처로 옮길 것을 명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그러던 어느 날 봉씨는낙태를 하였다. 단단한 물건이 형체를 이루어 나왔는데, 지금 이불 속에 있다.’고 얘기했다. 물론 이불 속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세종은 정말 이상한 며느리를 얻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봉씨를 폐출시킬 수밖에 없었던 사건은 이른바 대식(對食)’ 스캔들이었다. 궁궐 안에서 궁녀들의 동성애 풍습은 꽤나 문제가 되었던 모양이다. 세종은 금령을 어기면 곤장 70대를 집행했고, 그래도 능히 금지하지 못하면 곤장 100대를 집행했는데 그제야 그 풍습이 조금 그쳐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풍습을 막은 곤장 100대의 위력도 세자빈을 막을 수는 없었다. 봉씨는 여종 소쌍을 사랑하여 항상 그 곁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한다. 이들의 애정행각은 세종의 귀에도 들어가 동숙(同宿)의 증거를 추궁하여 세자빈을 폐출시키고 말았다. 세자빈이 여종과 동숙한 일은 매우 추잡하다 하여 공식적으로 교지에는 너댓 가지 정도가 언급된다. 첫째, 성질이 투기가 많고 대를 이을 자식이 없었다. 둘째, 궁궐에서 술을 마시고 여종들에게 남자를 사모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셋째, 중전이 내린 효경과 열녀전 등을 내팽개쳤다. 이상이 공...인 이유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원작이 탄탄하거나 흥행한 작품일 경우에 이를 영화화한 작품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진다. 과거 영화 <태백산맥>이 원작을 살리지 못한 것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아파트가 실패하고, 타짜는 성공하면서 원작과 영화간의 관계를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데스노트> 역시 원작이 흥행만화인 점에서 일단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진 상태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치열한 두뇌싸움을 보여주기에는 역시 짧은 시간과 영상미는 부족했다.

 

일본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 자택서 사망…자살일까 타살일까.

일본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첫 보도가 한국 시간 8시 30분 정도인 것으로 보아 발견된 것도 새벽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한일 간의 관계를 떠나 괜찮은

www.neocross.net

 

 

라이토(후지와라 타츠야 )와 L(마츠야마 켄이치)의 두뇌싸움은 일면 치열해 보이지만, 그 싸움이 어떻게 벌어지며 추론되는지 연결시켜줄 '꺼리'가 전혀 제공되지 않는다. "주인공들이 알아서 머리를 굴려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겠지"라고 편하게 마음먹으면 되겠지만,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기에는 계속 거북함이 남아있다.

 

마지막 L이 과자봉지를 가지고 나오는 장면은 그런 면에서 압권이다. 어떻게 알았을까를 보여주기보다는 두뇌싸움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알았을 것이다'라는 희한한 주장을 하기 때문이다.

 

 

얼굴과 이름을 모두 알아야 살인을 저지릴 수 있는 상황이 이미 파악이 되었는데도 FBI요원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아서 "지하철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이 먹힌 것도 의아스러운 장면이다.

 

물론 하나씩 따지면 문제가 없는 영화가 어디 있겠느냐만은 적어도 추리와 두뇌싸움을 기본으로 한다면 일어나는 사건의 연결만큼은 적절해야 한다고 본다.

 

하나 더...이게 과연 초등학생들도 볼 수 있는 영화인가? 요즘 초등학생들이 옛날과 달리 순수성을 잃어가는 시기라고 해도 이 영화에서 '사신'을 제외하고 초등학생들이 쉽게 받아들일 내용은 없을 듯 싶다.

 

-아해소리-

728x90
반응형
반응형

"나의 생활을 물었을때 나는 허탈한 어깻짓으로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

 

잔잔한 동물원의 음악을 들으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대부분은 잊어버린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이들의 노래는 현실에 대해 갖가지 고민을 하며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 모두에게 똑같은 ''그리움''''기다림''을 느끼게 한다.

 

오는 121일부터 무대에 올라가는 뮤지컬 ''동물원''20대에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고 느껴봤을 이런 감정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어느 공간에 있든 경험했을 법한 젊음과 꿈, 그리고 희망에 관해 무대 위에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평범하고 일상적이지만 또 쉽게 느끼지 못하는 이런 이야기를 동물원과 더불어 뮤지컬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홍경민과 이정열이 들려준다.

 

뮤지컬 ''동물원''은 홍경민과·이정열이 무대에 같이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들의 무대가 기대되는 것은 같은 배역과 같은 동물원의 노래를 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호소력의 목소리를 가진 홍경민과 따뜻하지만 흡인력있는 음색의 이정열의 무대를 골라보는 재미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동물원이라는 팀의 무게가 주는 기대가 크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들의 노래는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들어봤을 것이고 그 은은함에 한번쯤은 도취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의 포스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연 내용을 표현한 포스터가 아닌 출연배우 이미지로 차별화된 포스터를 선보이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터는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한 장의 사진 혹은 그림으로 공연에 대해 모든 것을 표현하는 작업. 뮤지컬 ''동물원''은 무대 위에 서는 배우 한명 한명을 포스터로 담아 선보였다. 사람과 그리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연이기에 어쩌연 배우 한명 한명을 내세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일는지 모른다.

 

이종오가 연출을 맡아 2006년 연말 초대형 뮤지컬들과 맞대결을 자신하고 있는 뮤지컬 ''동물원''121일부터 31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아해소리-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이 이야기는 떠나온 사람과 떠나보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늘 무엇으로부터 떠나오고 떠나보냅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떠나보내지 않고 지켜야 했던 것과 변하지 않았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뒤틀리고 어두우며, 온갖 인간 군상들은 300년 결계가 풀린 천녀의 눈에는 이상한 동양화로 비춰진다. 떠나보내고 떠나오고 떠나려는 준비를 하는 인물들 사이에서 드러나는 모습들은 혼돈이며 우리 사회의 모순이다.

 

극단 인혁의 이상한 동양화는 이런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야기는 전등사 대웅전 보수 공사 도중 인부들의 실수로 나부상중 하나가 굴러 떨어지며 300년 동안 갇혀 있던 나부상의 결계가 풀리면서 시작된다.

 

40대 증권맨 봉씨는 주가 조작 사건으로 수배자로 전락한 뒤 전등사에 숨어지내는 처지다. 봉씨가 숨어지내는 전등사에 대대적인 문화재 보수공사가 벌어진다. 공사 잡부들 틈에는 태국에서 온 이주노동자 줄리가 끼어있다.

 

보수공사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맞추려 무리하게 진행되고, 이 와중에 나부상 중 하나가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수백 년 동안 대웅전 처마를 이고 있던 나부상의 정령 천녀(踐女)의 결계가 깨지고, 천녀는 전등사의 영물인 잔나비와 함께 자신의 벌을 대신할 대리자를 찾아 서울로 향한다.

 

사채업자들에게 아킬레스를 부상당한 봉씨는 노숙자로 신세가 되고, 줄리 역시 시화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한다. 이들 모두는 천녀의 조작으로 엮여 가짜 목사 한백만이 운영하는 사랑의 둥지라는 외국인 노동자 쉼터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극단은 NArT2006 지원선정작인 ''이상한 동양화''가 블랙코미디라고 말한다. 비극적이지만 우스꽝스러우며, 즐겁게 볼 수 있지만 행복하지는 않다.

 

우리가 겪는 어지러운 세상을 제3자의 눈으로 봐서 그럴지도 모른다. 연극은 즐겁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씁쓸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연출등 활동을 하고 있는 이기도가 연출하며 남우성, 최홍일, 황연희 등이 출연하는 ''이상한 동양화''115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아해소리-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