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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의 새 앨범에 대한 헤드라인이 자극적이다
 
"보아, 남성우월주의를 거부한다"
 
정말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남성우월주의라 칭해지는 행동을 수없이 많이 봐왔다. (물론 지금은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집안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하고 계신다.--;;)
 
초,중,고,대학을 남녀공학만 줄기차게 다니면서 느낀 것은 대한민국에서 남성우월주의는 사라지고 있고 도리어 여성중심주의 (우월주의가 아닌)가 점점 확산되어 가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여성중심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데, 너무 남성우월주위에 대한 이야기만 판을 치고있는 것이 못내 섭섭하다는 것이다.
 
가끔 기사나 여타 카페 혹은 블로그를 통한 글을 볼때 "한국은 유교사상으로 인해 남성우월주위가 뿌리박혔다" "다른 나라 남자들은 그러지 않는데 한국남자들은 이해가 안간다" "한국 남자들은 여자들을 너무 무시한다" 등등의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여성'으로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남성중심사회에서 꿋꿋이 일어선 여자'들의 현란한 영웅담을 늘어놓는다.
(일본의 오선화씨가 한국 남자들을 바람기와 폭력 등의 대표적 인류상으로 지정한 것을 보면서, 왠지 한국 남자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일까.)
 
과연 그럴까.
 
어차피 세상을 하나의 카테고리안에 넣으려는 성향은 무시못한다. "전라도 남자는 이렇다" "서울 남자는 이렇다" "어디대 출신은 이렇다" 등은 크게 특징짓는 태도는 이미 여러번 비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기타 호사가들에게는 아직까지 선호한다. 그리고 그러한 특징짓기놀이는 "난 아닌데"라는 사람들까지도 묶어버린다. 개인이 반항해야 소용없다. 어차피 낙인찍힌 몸인 것을.
 
내가 여성중심주의로 흘러간다고 보는 것도 아마도 잘못된 판단일지 모른다. 내가 친분을 쌓고있는 주위 여성들, 언론을 통해 듣는 여성 영웅담들 등이 겨우 내가 접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아마 여성중심주의는 옛부터 있었을 것이다. 인류이래 계속 존재했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몇가지  남자들에게 유리한 법과 여성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남성들의 유전자가 적절히 이를 무시했기 때문에 '여성중심주의'는 없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 것일런지 모른다.
 
남성은 절대 우월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열등하지도 않는다. 여성도 절대 열등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월하지도 않는다. 성에 따른 우월감을 이제 그만 따졌으면 한다. 한 개인에게 (남자든 여자든) 우월감 혹은 열등감을 느낀 것은 그 개인의 특성일 뿐이다. 그것은 남성 여성으로 나눈다면.......스스로 피곤하지 않을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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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메 2013.08.09 11:47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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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내가 마지막으로 구입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대학때부터 이상하게 소설이라는 장르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1년전쯤 솔직히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할지도 모를 때, 어디선가부터 자극을 받고 싶었다. 그렇다고 누군가 날 때려줄 사람도 없고 (또한 맞으면 아프다.--) 멀리 여행을 가더라도 이상하게 자극은커녕 또다른 고민거리로 연결되어 돌아오곤 했다. 때문에 정신적 자극을 그 돌파구로 삼았고, 그 때 구입한 책이 이 이외수의 소설 '괴물'이다.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이외수인만큼 문장의 아름다움은 보증되어 있었다. 또한 약간의 몽환적 분위기의 구성또한 매력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제목만큼 자극적이거나 가슴을 울리는 흡입력은 떨어졌다. 때문에 난 내가 그동안 소설을 읽은 감성적 느낌이 사라졌나하고 다시 읽어봤다. 여전히 흡인력은 없었다. 어떻게 보면 대학때 읽은 들개가 더 심장을 울렸던 것 같다.


그러나 소설은 권할 만하다. 이외수라는 이름때문만은 아니다. 중간중간 '인간'이라는 것..그리고 그 이면적 다양성에 대해서는 어쩌면 질리도록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가 꿈꾸는 이상향에 대해 한번쯤은 심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그가 말 안해도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괴물적인 이면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인정하지 않을 뿐이지..'설마'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사람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영화 '쓰리몬스터' (어차피 같은 말인데..쩝) 를 권한다.


조금 잔인하기는 하다 (극장안 여성들이 기절했으니) 그러나 박찬욱감독의 첫 몬스터를 보다보면 섬뜩해져 오는 것은 그 장면때문이 아니다. 내가 들켜서일 것이다. 속내가 들켰을 때 벌개져 오는 얼굴의 화끈거림..그것을 소설 괴물에서 직접 찾아내기는 힘들겠지만, 느끼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아무튼 소설 괴물은 나같은 동기에서만 아니라면 읽어볼 만한 내용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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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서 본 글이다.....

 

- 삶은 만만하지 않다. 내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로 덤벼들어도 될까말까 한 것이 세상이다. 더구나 기회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전쟁에서 영웅이란 '불충분한' 정보만으로 냉철한 판단을 내릴 때만 탄생하는 법이다.-

 

요즘 내가 너무 삶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세상을 알게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과거에 내가 꿈꾸던 모든 것들에 대한 희망을 잃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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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한 중국집은 맛이 없으면 돈을 안 받는다.

그 집에 어느 날 할아버지와 초등학교 3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왔다.

점심시간이 막 지나간 뒤라 식당에서는 청년 하나가

신문을 뒤적이며 볶음밥을 먹고 있을 뿐이었다.

할아버지와 손자 아이는 자장면 두 그릇을 시켰다.

할아버지의 손은 험한 일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말 그대로 북두갈고리였다.

아이는 자장면을 맛있게 먹었다.

할아버지는 아이의 그릇에 자신의 몫을 덜어 옮겼다.

몇 젓가락 안 되는 자장면을 다 드신 할아버지는

입가에 자장을 묻혀가며 부지런히 먹는 손자를

대견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계셨다.

할아버지와 아이가 나누는 얘기가 들려왔다.

아이는 부모없이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모양이었다.

손자가 하도 자장면을 먹고 싶어해

모처럼 데리고 나온 길인 듯 했다.

아이가 자장면을 반쯤 먹었을 때, 주인이 주방쪽을 대고 말했다.


"오늘 자장면 맛을 못 봤네. 조금만 줘봐."


자장면 반 그릇이 금세 나왔다.

주인은 한 젓가락 입에 대더니 주방장을 불렀다.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간 거 같지 않나?

그리고 간도 잘 안 맞는 것 같애.

이래 가지고 손님들한테 돈을 받을 수 있겠나."


주방장을 들여보내고 주인은

아이가 막 식사를 끝낸 탁자로 갔다.

할아버지가 주인을 쳐다보자

그는 허리를 깊숙이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오늘 자장면이 맛이 별로 없었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꼭 맛있는 자장면을 드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가게는 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 않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들러주십시오."



손자의 손을 잡고 문을 열며 나가던 할아버지가

뒤를 한 번 돌아보았다.

주인이 다시 인사를 하고 있었다.


"고, 고맙구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팔을 붙들려 나가면서

주인에게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인사했다.

주인은 말없이 환하게 웃었다.


출처) 킨스쿨 개그학교(http://fun.kinschool.com/g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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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남은 사람들은 말이 많다.
 
19일 새벽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하나둘씩 전말이 밝혀지면서 더더욱 산자들의 말은 많아지고 있다.
언론은 소설화 및 잡화에 대한 유혹과 싸우고 있고, 정치인들은 현 군대문화를 처음 알았다는 듯이 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대 안갔다온 국회의원들은 이해한다(?) --;;;)
 
모언론의 기사다
 
"경기도의 한 2년제 대학 1학년 재학중 입대한 김일병은......김일병이 다녔던 학과는 2005년 정시모집 전형결과 합격자 평균 수능점수느 500점 만점에 177점이었고, 내신성적은 학생부 성적 기준으로 15등급중 10등급으로 알려졌다."
 
사건과 무슨 상관인가. 수능점수와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이 무엇인가. 수능점수 낮은 김일병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고 싶은가?
 
 
아침 무료신문에 실린 기사다.
 
"이번 사건을 전문가들은....사병들의 의식은 디지털인데 반해 군 문화는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빚어지는 갈등이.."
 
아날로그 사고방식?  디지털 사고방식? 총들고 '적'을 합법적으로 죽여야 하는 군인들의 사고방식을 사회와 똑같은 분해방식으로 분석을 시도하면 재미있나? 정확히 군 장병과 군 문화에 존재한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실체를 알고싶은 마음뿐이다.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광범위하게 쓰이며, 아날로그에 대해 상대적 우월감을 지속할 줄은 몰랐다.
 
열우당 안영근의원의 말이란다
 
"GP에 가보니 시설이 교도소보다 훨씬 못했다. 이런 시설에서 사병들의 정상적 사고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거기서 수천 수만명이 근무했고,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근무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실을 몰랐단 말인가.
 
임종인 의원의 진단(?)이란다.
 
"이번 사건은 사병대우 개선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이 근본 원인이다. 30년전과 똑같다"
 
웃기지 마라. 사병대우 개선 많이 좋아졌다. 문제는 끌려왔다는 징집제 자체의 문제이며 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의식적 처우이다.
 
여자가 좋아하는 인기순위 2위 (민간인 1위)가 지속되고 '의무'의 자부심이 아닌 '끌려왔다'는 비참함 기분이 지속되는 한 아무리 사병대우 개선을 해주어도 이번과 같은 사건은 또 일어난다.
 
"우리는 왜 군복을 입는가"라는 정신교육보다는 "우리가 군복을 입음으로써 받는 정신적 사회적 혜택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실질적인 정신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국 60만 군인들은 언제라도 '김일병'이 될 수 있다.
 
산 자들이 떠드는 거야 자신들 마음이니까 뭐라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주일 뒤에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언론과 정치인들이 태도변화를 일으킬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이런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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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연천내 모부대에서 있었던 총기난사사고의 희생 군인들의 이름이 올라오면서 각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주요 사이트에서 이들에 대한 사이버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누구의 책임인가와 정부의 대처방안에 대한 비판과는 별도로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는 한결같다.
 
"더 좋은 세상에서 하고싶은 마음껏 하고 젊음을 누리길 바랍니다"
 
특히 이들이 대부분 84~85년생임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일일이 확인하여 찾아내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20일 새벽 0시 10분경. 박의원 상병의 미니홈피 (http://cyworld.com/puwpuw)에는 8만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찾았고 3천여개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입대동기인 조정웅 상병의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jwch24) 역시 2만 5천여명이 찾아 1천여개의 추모글을 올렸다. 이들뿐만 아니라 이건욱 상병 (http://www.cyworld.com/kunwook1) 을 비롯한 다른 희생자들의 미니홈피에도 수천에서 수만명의 네티즌들의 찾아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이들이 군에 입대하기전 혹은 휴가를 나와서 찍은 사진들은 더더욱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자신의 아들, 동생, 친구를 군대에 보낸 사연을 올리며 이들의 희생을 진심으로 슬퍼하고 있다.
 
한편 이들뿐만 아니라 새벽에 총기난사를 한 김모일병의 실명과 미니홈피 주소가 공개되어 네티즌들이 수많은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또한 희생자들과 동명이인인 미니홈피 이용자들은 갑자스런 네티즌들의 방문에 놀라며, 일부 회원은 "저는 이번에 희생당한 000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아예 메인화면에 올려놓고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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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분단된 탓에 험한 의무를 지고 생활하던 8명의 군인이 죽고 2명은 중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다시 죽은 자와 죽인 자의 편으로 갈라서서 논쟁을 벌이고 있고, 정치권은 각각의 이익에 맞게 논평을 내면서 서로를 공격하려 이빨을 갈고있다.
 
한 집안의 귀한 아들이 이놈의 땅에 태어난 이유로 또래에게 '미친 놈' '개XX'등의 욕을 먹으면서 생활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러한 몇 마디에 쉽게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 역시 정상은 아니다. 한편의 비정상을 지속적으로 묵인한 결과가 다른 한편의 비정상을 촉발시켜 이같은 참극을 낳았다.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한 쪽은 말한다. '욕 몇마디에 쉽게 자신을 포기할 녀석이라면 죽어라. 사회에 나와서도 그러한 사람은 버티지 못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
다른 쪽이 말한다 '오죽했으면 사람을 죽일 생각을 했을까. 이번 기회에 군대 인건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총을 쏜 군인도 피해자다'
 
둘 다 정답이고 둘 다 오답이다. 스스로를 쉽게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회에 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인격박탈권이 하루 혹은 일주일 먼저 들어온 선임병에게 있는 군대 환경을 조금은 고려해야 한다. 사람을 죽일 생각을 할 정도로 절박했다면 정말 그 사람을 동정하고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렇다고 군대 인권 운운하는 것은 문제다. 거의 강제로 끌려오다시피한, 행위에 대한 성과가 전혀 없는 군대사회에서 100% 인격적으로 후임병을 대할 수는 없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전쟁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합법적으로 소지한 군인을 정신적으로 긴장시키지 않으면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해답이 없는 쪽으로 간다.
 
이 나라의 상황과 군대라는 특수집단의 폐쇄적 모습을 논외로 칠 경우, 난 개인적으로 수류탄을 던지고 40여발의 총을 난사한 그 군인에게 더 큰 죄를 묻고싶다. 이유는 하나다. 죽일 이유가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 가족은 물론 자신의 가족들에게까지 슬픔을 주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신적 고통을 해소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늦은 나이로 군대를 갔다와 지금의 군대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러한 방법은 여러가지로 보았다. 문제는 그것을 찾을 의지도, 그리고 스스로를 다스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고, 그때문에 그 군인의 죄는 무거운 것이다.
 
2004년초에 이런 말이 군대에서 떠돌았다.
 
'어느 부대에서 견장(지휘권을 상징)을 차지않은 한 병장이 이등병에게 심부름을 시키자, 그 이등병이 '0병장님 영창가고 싶으십니까?'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당연 그 병장이 이 이등병에게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이등병이 속한 분대장에게 건의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아무것도 못한다'
 
아마도 이번 일이 지나면 군대는 더 좋아질 것이다. 서로 상호간의 존칭을 쓸 지도 모르고, 지휘권을 가진 자 이외의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게 군생활을 할지도 모른다. 후임에게 한마디 욕했다가는 그날로 영창이나 군기교육대를 들어갈지 모른다. 선임은 후임의 눈치를 봐야하고 후임은 1년후 자신이 그런 처지가 될지 모르고 후임으로서의 편안함을 누릴지도 모른다.
 
군대에서도 인권은 중요하다. 누가 누구에게 욕하거나 구타하는 것은 분명 비정상적인 일이다. 명령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군대라는 특수사회에서 그렇다고 사회에서처럼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끌려갔다'라는 생각은 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었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
 
또다시 이번 문제를 가지고 여러 학자들과 방송인들은 해답없는 토론을 벌이고, 비판을 하고 논평을 쏟아낼 것이다. 그리고 현직에 있는 군인들은 비아냥거린 태도로 개그프로그램을 대체해 그 모습을 볼 것이다.
 
횡설수설했다.  젊은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가 죽은 8명의 병사의 명복을 빈다.
 
PS....한나라당이 이번 사건을 빌미로 군기강이 해이해졌다며 여권을 공격하는데, 뭐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늘 그렇지만,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는 것은 언제나 유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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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걸이 대세다. MC에 배우에.....카페에 팬이 수천명에서 수만명이다....어느 때부터인가 레이싱장과 모터쇼장에서의 주인공은 레이서도 새로 나온 번쩍번쩍한 차도 아닌 레이싱걸들이 되기 시작했다. 도우미 등등의 다른 용어들은 이제 사라지고 레이싱걸, 레걸이 대표어가 되기 시작했다.
 
레이싱걸을 처음 본 것은 꽤 오래되었다. 레이싱걸이 '히트상품'이 되기 전, 그리고 옷차림이 지금처럼 노출의 극대화를 노리기 전이니까 '오래'되었을 것이다. 그때는 그들은 주인공이 아닌, 잘해야 조연이고 단지 분위기를 띄우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그들이 지금과 똑같은 것은 당당함이었다. 지금처럼 많은 카메라가 들이댄 것은 아니지만, 카메라앞에서 그렇게 당당할 수 없었다. 게다가 요즘처럼 디카에 폰카에 캠이 난무하던 때가 아니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다. 당시에 사진촬영은 (아니 아마도 2000년도 초까지도 그러했을 것이다)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였다. 찍히는 이가 주체이긴 했지만, 찍는 이는 그 주체를 움직이는 절대자였다. 그런데 그러한 시절에도 그들은 당당했다.
 
그런 그들을 지난 해 일산 모터쇼에서 다시 봤다. 2001년도인가에 코엑스에서 보고, 4년만이다. 더 화려해졌고, 더 당당해졌다. 이제는 스타 반열이기 때문에 도리어 그들을 보러온 사람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의무적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카메라 렌즈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은 찍는 이가 어색해 할 정도였다.
 
내가 제목에 이쁘다는 말을 쓰고 이렇게 레이싱걸 애찬을 늘어놓는 것은 이유가 있다.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는 그들의 모습을 재탕하기 위함도 아니고, 내가 그들 중 누구에게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함도 아니다.
당당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함이다.
 
어느 날 후배와 이야기하면서 요즘 여성들이 참 이뻐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왜일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하나다. 성형의 기술도 아니고 화장의 기술도 아니다. 당당함이다.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당당함, 사람들에게 자신을 내보이는 당당함 (아니 내보이고 싶어하는 당당함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러한 것들이 어울려져 이쁘고 아름다워진 것이라는 결론을 냈다. 아무리 날씬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해도 이쁘다는 생각이 안 드는 여성이 있는가하면, 현대적 미의 기준 (다시 정확성을 위해 재차 말하면, 매스컴에서 세워준 기준에 따르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뭇남성들을 설레게 하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여성도 있다.
 
뭐 그렇다고 "못생긴 여자가 당당하면 이쁘고, 내면의 미가 진짜 아름다움이다"라는 앞뒤 상황 잘라낸 주장을 하고 싶은 생각은 아니다. 요는 이쁘면 이쁜대로, 안이쁘면 안이쁜대로 스스로에 대한 투자와 당당함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자랑스럽지 못한 사람이 타인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하면 안된다. 사랑을 받으면 이뻐진다.(사실이다. 주관적일런지 모르지만, 10여년간 봐온 내 후배가 그 증거다) 그러나 그 사랑을 받기위해서는 스스로가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사실 자세히보면 알겠지만 매스컴이란 미 측정 감독관의 기준에서 보면 레이싱걸들 중에서도 탈락자가 꽤 있다. 기업에서도 이들에게 등급을 매기는 것을 보면 알것이다. 아니 직접 가보면 안다. 남자들이 몰리는 차량이 있고, 안 몰리는 차량이 있다(?). 그런데도 그들 모두가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무기로 자신에게 들이대는 수십 수백개의 카메라에 렌즈를 뚜렷하게 응시하고 있는 레이싱걸들이 이쁜 것은 당연할런지 모른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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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올해 초 내놓은 구글 지도(http://maps.google.com/)는 기존의 맵퀘스트(http://www.mapquest.com/)와 야후 지도(http://maps.yahoo.com/)와는 다른 신선한 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구글은 처음부터 자바스크립트와 XML만으로 경쟁력 있는 지도를 만든다고 공언했는데, 이 중 XML 부분은 제3자가 구글 지도를 이용해 원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자연스럽게 제공합니다.
 
불과 몇달 사이 미국에 웹사이트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한 인터페이스가 대거 등장한 것은 바로 이러한 태생적인 신축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 지도를 이용하면 누구나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물론이고, 액티브엑스(AtiveX) 등 복잡한 프로그램 없이 자바스크립트만으로도 훌륭한 개인적인 공간이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인권침해 요소를 불러 일으킬 수 사례를 발생 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24세 인  애이드리언 홀로버티(Adrian Holovaty)씨는 미국 내 스물아홉 개 도시에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는 (http://Housingmaps.com/)지도와 함께 시카고 경찰서에서 내놓은 범죄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글 지도에 이식한 시카고크라임(http://chicagocrime.org/)을  만든어 인터넷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시카고 인근에서 집을 구하면서 성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 어디쯤인지 미리 손쉽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의 한 사이트(http://Floridasexualpredators.com/)는 아예 성범죄만으로 특화된 지도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크랙스리스트(http://www.craigslist.com/)라는 부동산 정보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구글 지도 위에 이식한 것입니다.
 
여기는 대도시의 실시간 교통 상황과 구글 지도를 결합한 구글 트래픽(http://supergreg.hopto.org/google-traffic.com/)이나 전국 관광지 안내도(http://www.googlesightseeing.com/)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가지 문제점은, 이러한 구글 지도 응용 프로그램들이 구글 측의 정식 허가를 얻고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 도구나 개발과 관련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XML 기반의 구글 지도 프로그램은 누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실력 있는 해커들이 이를 쉽게 수정하여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들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코멘트는 거부했으며, 최근 구글 월페이퍼라는 사이트(http://gmerge.2ni.net/)에 라이언스 위반을 이유로 폐쇄를 요구함으로써 해커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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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어느 때부터인가 저자들의 필체가 많이 편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즉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변해가고 있으며, 이에 한발 더 나가 글속에 마치 대화하듯 중간중간 농담도 섞어가며 편하게 '말'하고 있는 느낌도 준다. 오주석의 한국의 미는 전문적인 내용을 너무나도 편하게 말해준다. 어떻게 보면 유흥준의 나의 문화답사기류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코 그것과는 다른 편안함을 준다.  솔직히 나의 문화답사기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졌지만, 편안함보다는 약간의 무게감을 준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이 땅의 문화를 앎에 있어 적극성을 가져야 된다는 의무감을 말이다. 사람에 따른 정도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듯해서 왠지 무겁다는 느낌을 내내 받았다. - 물론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사람들은 그저 재미있는 책으로 가볍게 읽어나갔지만 - 어쨌든 오주석은 그런 면에서는 의무감은 없다. 단지 '왜' 문화에 대해, 한국의 미에 대해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지를 '제시'해 줄 뿐이다.

책표지의 호랑이가 참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왜 저게 나왔을까? 또 한국인의 기상 어쩌구저쩌구할 작정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얼추 맞았지만, 단순한 차원의 기상이 아니었다. 일제때 일제양식의 그림으로 죽은 우리의 기상과 비교해 설명해주면서, 우리 그림과 문화가 '죽은'형태로 후손들에게 물려진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특히 앞서 말한 호랑이의 비교는 '아!!'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아무튼 한국문화에 대한 내가 본 책중에서는 - 전문성을 담보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 가장 뛰어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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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N 2011.10.18 04:25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는
    '유홍준' 교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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