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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기 시작전 방송 3사 모습

 

개인적 사정으로 안타깝게 길거리에 나가지 않은 관계로 열심히 리모콘을 돌렸다. KBS와 SBS는 시청앞서, MBC는 상암서 방송을 진행했다. 오늘 윤밴, 싸이, 이선희, 인순이 등 정말 어이없이 자주 봤다. 아무리 대표성을 지니고있다고 하더라도, 가수가 그들뿐인지..KBS와 MBC는 동시간대 하는 바람에 이쪽 전반(?)에 나온 가수가 저쪽 후반에 나오는 등 교체가 이뤄졌다. --;;. 노래 순서도 똑같고, 옷차림도 똑같고. 상암 현장에 있던 응원단들은 그래도 낫다.

 

KBS 시청방송이 끝나자마자 SBS가 다시 생방송을 하는데, 가수가 거의 똑같고 진행 형식도 똑같다. 즉 다시 말해 전에 어느 네티즌이 지적했듯이 각 방송국들은 자신들의 시청율 올리기에 국민들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그 시간에 좀더 다른 방송을 내보내고 방송 3사가 협력해 정말 응원단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면 안될까?

 

내실이 없으니 옥주현이 낸시랭에게 이번 토고전에서 태극전사들이 잘 뛰도록 다니엘 헤니에게 한마디 하라는 어이없는 장면 또한 연출되는 것이다. 새벽에 펼쳐질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냥 국민들 응원하게 놔두었으면 한다. 그래도 잘~하는 국민이다.

 

 

1954년 월드컵 주역들을 독일로 보내면 어떨까?.

KBS스폐셜을 보면서 "저 분들을 이번 독일 월드컵에 보내드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은 분명 우리에게 4강이란 엄청난 성적과 축구강국이라는 명예를 주었다. 그러나 동

www.neocross.net

 

2. 애국가 두번 부르기.

 

우리에게는 좋은 조짐이라고 어느 기자가 평을 했지만, 토고에 대한 예의는 아닐 것이다. 조직위의 실수이기는 했지만, 좋은 장면은 아니였다. 아마 월드컵 사상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국내 팬들이야 다시 부르면 그만이지만, 현지 경기장에 있는 우리 응원단은 솔직히 다시 안 불렀으면 했다. 딴지 거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가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경기전 재미있는 상황이였다.

 

3. KBS, 시청률을 위해 홍명보를 잡아라.

 

토고전 후반 들어가기 전에 보여준 홍명보 인터뷰는 정말 어이상실 장면이였다. 경기중이라는 사실은 선수는 물론 스탭진 모두가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에 KBS는 오로지 '방송'을 위해서만 그러한 것을 신경쓰지 않았다. 이겼으면 다행이지만, 졌다면 이 부분 역시 크게 질책을 받았을 것이다. 얼마전 KBS 추적 60분이 '불문율'을 어기고 과잉취재를 해서 비난을 샀던 적이 있었다. 스스로 한국을 대표한다는 방송이 그 대표성을 저버리고 '시청율'에만 매달리는 것이 안타까워 보인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KBS측이 FIFA의  공식적인 일정이였고 자신들의 취재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대한축구연맹이나 그 어느 축구관련단체나 언론에서도 공고된 적이 없었다는 점은 분명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이겼다. 그러기 때문에 기쁘다. 그러나 이겼기 때문에 모든 것이 넘어갈 상황은 아니다. 가끔은 그러한 과정중에 바꿔야 할 것은 지적해서 바꿔야 한다고 본다.

 

이대로 쭉~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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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닷컴이나 (독립형)인터넷신문이 포털에 종속되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한다. 그러나 이것은 언론사닷컴과 인터넷신문들의 무능으로 인한 것이다.남(포털) 탓할 일이 아니다.


포털의 급격한 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해보이기는 하지만 조선과 조인스는 4~5년 전에 비해 위상이 후퇴하지는 않았고 페이지뷰나 방문객 차원에서 보면 조선은 현상유지를 했고 조인스는 오히려 성장했다.


다만 한국i와 인터넷한겨레, 경향신문(미디어칸) 등이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4~5년 전에 비해 약 60~80%가 줄어버렸다.  2000~2002년까지 성적을 보면  하루평균 방문객수가 한국i는 150만명,  인터넷한겨레는 53만명, 경향신문은 45만명이었다.  그러나 2006년 현재 한국i는 19만명,  인터넷한겨레는 16만명, 경향신문은 7만명이다.


이것은 한국i와 인터넷한겨레, 경향신문이 무능했기 때문인 것이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포털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 위축된 것은 아니다.  조선이나 조인스 동아가 성장한 것은 뭐로 설명할 것인가? 한국i와 인터넷한겨레, 경향신문의 퇴보. 남 탓할 것이 아니다. 다 자기 탓이다. 


인터넷한겨레에 근무해본 사람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전략가 한 두 사람이 회사를 살리고 죽인다는 것이다. 인터넷한겨레가 퇴보한 것에 대해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이유가 포털 때문이 아니라 종이신문 마인드에 쩔어 있는 무능한 부장이상급 간부들, 본부장 사장 때문이라는 것이다. 차라리 대표에 원숭이를 앉혀놓는 것이 나았다.  


전략구사에 착오가 있거나 타이밍을 놓치거나 트렌드를 놓치거나 하면 그 순간의 하자로 인해 사업을 접어야하는 결과까지 이를 수도 있다. 그게 기업이다. 그런데 많은 언론사닷컴, 인터넷신문들은 너무 안이하게 운영한다. '실수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운영해야하는데  '언론이니까 다양성확보측면에서 국가나 사회에서 지원해줘야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고 그런 여론을 조성하려 한다.


인터넷한겨레 내부의 팀장급, 엄청난 능력을 가진 젊은 팀원들의 수많은 획기적인 제안들을 무시하고 온라인에 전문적 지식을 가진 전략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결과, 성장할 수 있었던 수 많았던 기회들을 놓쳤다. 대신 어처구니 없는 전략적 실수를 반복했다. 코메디였다. 그래서 결국 지금 이상태까지 온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인재들은 대거 유출됐다. 지금도 이 현상은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수 많은 인터넷신문들도 마찬가지.인터넷신문을 운영하려면 인터넷마인드로 운영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종이마인드로 운영하고 있으니 결과는 뻔한 것이다.  어려운 사정에 대해 포털 탓을  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 없다. 포털이라고 해서 다 잘나가는 것도 아니다. 망하는 포털도 나왔다. 다 자기 탓이다.


언론사닷컴과 인터넷신문들의 전략적측면의 착오 중에 가장 큰 착오가 포털을 언론으로 생각하지 않음으로서 생긴 전략의 착오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포털은 언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전략을 구사한다. 그러한 기업의 몰락은 예정돼 있다.



-백수광부 블로그 내용중 펌-



--------------- 덧붙혀 --------------------


실상 현재 모든 온라인미디어 종사자들의 마인드는 오프라인적이다. 무조건 포털이나 자사의 홈페이지에 '속보'로 쏘는 것만이 온라인 마인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리저리 엉키게 만들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유도하고, 지면제약이 없다는 잇점을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언론사들이 언론사닷컴들은 종이신문 기자들이 가져온 기사를 인터넷에 올려주는 단순역할로만 생각하고 있다.

백수광부님의 글중에서 전략가 한 두 사람이 회사를 살리고 죽일 수 있다는 말은 쉽게 공감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기획을 짜는 등의 인터넷마인드를 가진 인재들은 언론사 닷컴들이 포털에 족족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언론사닷컴이 포털사이트들의 인재를 제공해주는 연습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언론사닷컴을 소유한 오프라인매체 경영자들이 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한심할 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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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머니투데이 한 편집기자가 우리 회사를 방문했었다.

 

과욋일로 활동하고 있는 편집기자협회보 4월호에 미디어다음에 관한 글을 싣고 싶어 취재차 방문한 것이다.

 

최근에 그 결과물을 보게 되었는데, 자신의 블로그에만 올리고 정작 편집기자협회보에는 실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http://blog.naver.com/stronge/50002862064

 

포털 뉴스편집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이 글을 읽노라면 오히려 우리 자신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된다.

 

특히 취재기자가 아닌, 편집자가 사실상 매체 생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 오프라인 편집기자들에게는 시사하는 게 많은 모양이다.

 

(이하 본문 인용)


이 같은 ‘편집+기획’은 편집기자가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편집기자도 담당지면에 대한 제목과 레이아웃 기획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사가 주어진다’는 전제 하에서다. 임 팀장은 “운영과 기획의 통합이 에디터들에게 업무 과부하를 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네티즌의 흥미를 끄는 기획물을 발굴하는 데 에디터만한 적임자는 없다고 본다”며 제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PS. 개인적으로는 전직장 1기수 선배이기도 한 필자는, 내 블로그를 통해 미디어다음에 컨택해 왔다. 물론 이 블로그의 주인이 자신의 후배인줄은 모른 체..


아무튼 반가웠습니다. 김선배! ^^;;


출처 : 디스맨의 농땡이방  | 글쓴이 : 디스맨 원글보기
메모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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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convergence).’ 2006년 국내외 신문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단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뉴스룸의 신설과 전천후로 업무를 총괄하는 에디터제의 도입이 신문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뉴스룸은 신문과 닷컴 나아가 방송의 뉴스룸을 합쳐 하나의 기사를 각 매체에 맞게 작성하는 ‘원소스 멀티유즈’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 언론도 부분적인 뉴스룸 통합이나 에디터제 도입에 서서히 동참하고 있다.》

○ 뉴스룸, 부분 통합에서 완전 통합으로

뉴욕타임스는 현재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 43번가에 종이신문을 만드는 편집국과 닷컴신문인 뉴욕타임스디지털의 편집국이 함께 입주할 새 사옥을 짓고 있다. 다른 건물에 있던 두 뉴스룸의 통합은 2007년 완료된다.

지난해 8월 뉴스룸통합 선언 이후 닷컴 편집자들은 정오에 편집국장단과 각 부장이 모여 1면 기사와 주요 기사를 결정하는 페이지 원 미팅(1면 기사를 결정) 등 하루 두 차례 정례 편집회의와 경영회의 등에 참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00년 이후 베테랑 기자를 컨티뉴어스 데스크(Continuous Desk)로 임명해 종이신문과 닷컴 간의 기사 교류를 꾀했다. 그러나 종이신문 기자들이 온라인의 뉴스에디터들을 ‘베이비(baby)’라고 경시하는 등 양자의 통합은 쉽지 않았다. 부분 통합으론 효과가 나지 않는다고 보고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입주하는 것을 계기로 완전 통합에 나선 것.

황용석(신문방송학) 건국대 교수는 “매체별 문화적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간을 통합해야 의사소통이 자유로워지고 문화적 동질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시애틀타임스나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스타트리뷴 역시 뉴스룸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를 기반으로 한 중견급 미디어 기업 미디어제너럴은 자사가 소유한 종이신문 템파트리뷴과 지역방송 WFLA TV, 닷컴뉴스인 탬파베이온라인 등 3개 매체의 뉴스룸을 2000년 통합해 이를 총괄하는 슈퍼데스크를 두었다. 슈퍼데스크는 각 매체의 뉴스룸을 지휘해 정보와 취재망을 공유하고 초기부터 매체별 특성에 맞는 기사를 생산해 내게 하는 등 뉴스룸 통합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 ‘에디터-팀’제와 다기능 기자

기존 신문사 조직의 구조는 국장 부국장 부장 차장 기자로 이어지는 수직적 구조였다.

에디터는 기존의 부장과 비슷한 위치를 갖고 있지만 기능 면에서 크게 다르다. 기존의 부장이 취재 및 기사작성에만 관여했다면 에디터는 편집, 사진, 제목 달기, 교열까지 총괄한다. 심지어 일부 매체에서는 기자 채용과 인사까지도 독립적으로 책임진다.

2004년 USA투데이의 에디터제를 연구한 스포츠서울21의 강영기 광고국장은 “USA투데이의 경우 한 명의 에디터가 2∼8명의 기자를 거느리고 기사를 작성하다가 특별취재를 해야 할 사안이 생기면 두세 명의 에디터가 함께 뭉쳐 활동한다”며 “신속하고 수평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기사 작성부터 게재까지의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에디터제와 통합뉴스룸 아래 있는 기자는 ‘기사 작성’이라는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 기사 사진 동영상 생산은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 송고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다기능(Multi Skilled) 기자가 되기를 요구받는다.

○국내 현황

국내 언론의 통합뉴스룸 도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일부 신문이 2000년대 초 ‘온라인뉴스팀’ ‘디지털뉴스팀’을 만들어 온·오프라인 협력을 꾀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일부 신문은 인사적체 해소 등을 위해 에디터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아직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일보는 1월 인사에서 9명의 에디터와 2명의 부에디터를 임명했다. 그러나 중앙일보의 한 간부는 “회의 진행 등 지면제작 시스템이 에디터제 도입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도 2월 중 에디터제 도입을 목표로 조직 개편 작업에 나섰다. 국민일보는 지난해 1월 에디터제를 도입했다가 9월 다시 과거의 부국장제로 복귀했다. 기존의 부서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에디터의 역할을 찾기 힘들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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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막강 포털 권력 누리꾼들의 힘으로 감시한다”

인터넷에서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포털’의 미디어 영향력에 대한 ‘견제’의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포털의 미디어 권력에 대한 견제 움직임은 보수권에서 먼저 일었다. 지난 4월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갑제·변희재씨등이 참여한 ‘자유언론인협회’(회장 양영태)가 출범해, 포털 뉴스에 대한 ‘감시’를 선언했다. 협회는 이날 발기문에서 “국민 네 명중 세 명이 인터넷 이용자인 한국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는 지금까지 어떤 언론도 누리지 못했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그 어떤 언론의 뉴스도 포털의 눈에 들지 못하면 인터넷 세계의 정보 쓰레기 속에 묻힐 운명에 처해 있다”고 비난했다.

개혁적 시민단체들도 포털 뉴스에 대한 감시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5월29일 ‘함께하는 시민행동’(www.action.or.kr)에서 국내 6개 대형 포털업체에 ‘자유와 책임의 인터넷을 위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는 미디어 영역, 이용자 권리영역, 프라이버시 영역 총 3개의 부문의 12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질의서는 포털들에 6월20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제적으로 미디어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포털에 대해 토론회등을 통한 논의는 있어왔으나 포털들로 하여금 ‘책임있는 답변과 반응’을 요구하는 행동으로선 처음이다. 시민행동은 모니터단체인 ‘포털 이용자 100인 위원회’도 모집해, 현재 80%정도 구성이 완료됐다. 5월30일, 운동을 주관하고 추진하는 ‘시민행동’의 김영홍 정보인권국장을 만났다. 김 국장은 투명하지 못한 포털의 ‘미디어 권력’을 비판하며 누리꾼들의 ‘참여’를 주장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포털의 가장 큰 문제는 불투명성”
‘함께하는 시민행동’김영홍 정보인권국장

-질의서를 발송하게 된 동기는?

=‘시민행동’안에 ‘공유포럼’이라는 내부 모임이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디어 측면에서의 포털의 사회 책임성에 관해서 많은 토론이 있었고, 사회적 발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런 논리를 가다듬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질의서를 발송하게 된 것이다.

-포털에서 반응이 있었나?

=두 군데 포털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들도 갑자기 생긴 권력에 대해 당황해 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도 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라는 반응이었다. 어떠한 점이 구체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지적을 해달라는 적극적인 반응이었다.

-현재 ‘포털’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투명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미디어 측면을 말하는 것이다. 인터넷의 개방과 공유에 정신에 위배된다. 어떠한 기사가 선별되어 ‘대문’에 걸리는지 전혀 그 과정이 공개되고 있지 않다. 프라이버시 문제도 크다. 회원가입할 때 주민등록 번호를 요구하는 것도 악용될 소지가 크다. 하다 못해 포털사의 조직이나 구성원들도 제대로 공개가 안 되어 있다. 전화번호 하나 알려고 해도 많은 애를 먹는다.

-어떻게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어떠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예를 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이러한 기사가 대문에 걸리기 되었는지 그 과정을 공개하고, 그것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이다. 결코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너희들이 뭔데 이런 운동을 하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의 운동은 순수하다. 시민행동은 한 번도 기업에 후원을 요청한 적도 없다. 순수성에 대해선 자부하고 확신한다. 그리고 설상 이 운동이 성과를 이룬다 한들 무슨 실질적 ‘이득’있겠는가. 우리는 묶는 역할만 하지 실제적인 운동은 누리꾼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이번 운동이 성공한다면 누리꾼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일단 왜 이 기사가 대문에 걸려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조선일보는 이런 논조의 신문이다. 한겨레는 이런 논조의 신문이다”같이, 각 포털마다 뉴스 논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포털이 황색저널리즘으로 가던 말던 그건 논외라 본다. 선정적인 뉴스를 걸었다면 그것을 왜 걸었느냐, 편집의 기본 방향을 밝히라는 것이다.

“누리꾼들 포털뉴스에 비판의식 가져야”




-국가가 규제를 하는 방안은 어떤가?

=국가의 규제는 반대한다. 규제는 또 악용을 낳는다. 포털과 누리꾼간의 문제지 국가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상식’이 있다고 믿고 있다.

- 언론사도 큰 타격을 입었다. 어떻게 보는가?

= 우리가 추진하는 운동하고는 약간 다른 문제다. 각 회사의 이익이 서로 상충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인데, 그러한 문제는 언론사와 포털이 각각 해결할 일이라 본다. 구미디어와 신미디어간의 싸움같은 성격도 있다고 본다. 결국 서로의 ‘이익’싸움 아닌가?

-포털에서 순순히 답변을 해올 것이라 예상하나?

=당장 답변을 비교 게시하게 되면 답변을 거부한 포털은 ‘티’가 날 것이다. 답변을 안 줄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20일까지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했으니 답변이 오면 ‘시민행동’ 홈페이지에 각 포털사의 입장을 정리해서 게시할 것이다. 그리고 답변을 정리한 후 2차 질의서를 보낼 것이다. 누리꾼들의 힘과 지혜를 모을 ‘포털 이용자 100인 위원회’도 모집중이다. 80% 정도가 채워졌다. ‘100인위원회’가 꾸려지면 그들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것이다. 현재 실무진은 4명이지만 100명의 머리가 모아질 것이다.

-100인 위원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순수한 누리꾼 모임이다. 시민운동가나 정치인, 학자등 명망가에게 부탁을 할 수도 있었으나, 실제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포털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 구성원이 되서 포털을 모니터하고 많은 누리꾼 권익에 대해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100인 위원회 블로그에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http://action.or.kr/blog/inforight)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포털은 사용자와 유기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 한쪽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규제만을 바라면 안된다. 각종 규제들은 자기 손을 묶는 꼴이다. 국가나 정치의 힘을 빌리지 말고 누리꾼 스스로, 포탈 뉴스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가져야 한다.





[전문] 자유와 책임의 인터넷을 위한 질의서 /함께하는 시민행동

현재의 포털사이트(이하 포털)는 대다수 인터넷 이용자의 초기 관문입니다. 하루 1천만명 이상의 누리꾼이 다양한 정보를 소통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포털은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의 중심 공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뉴스 콘텐츠의 제공과 유통을 통해 기존의 언론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포털이 그 영향력에 맞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털에 대한 사회적 책임성 강화라는 주제는 누리꾼의 참여로 이루워진 공공 자산 성격을 통해 설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가 그래왔듯이 다양한 누리꾼의 참여로 만들어진 공간이 포털입니다. 특히, 국가권력이나 혹은 특정세력이 좌지우지 할 수 없는 공간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율과 관용에 기반한 평화로운 네트워크는 함께하는시민행동의 정보인권운동 가치입니다. 이는 정보의 독점화가 아닌 자유로운 정보소통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털이용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는 현재,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는 포털의 책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귀 사에 ‘자유와 책임의 인터넷을 위한 질의서’를 보내드리오니 2006년 6월 20일까지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1)미디어 영역

1. 독자위원회 or 옴부즈맨 제도

- 포털사의 뉴스서비스가 이용자와 사회에 대한 책임성을 가진다고 하면 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서 독자위원회나 옴부즈맨제도가 필요합니다. 포털사는 독자위원회나 옴부즈맨들에게 뉴스의 편집 및 유통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뉴스 유통과 중개의 투명성을 향상시키고 자율적인 모니터 활동을 통해 공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실시하고 있는 곳은 운영 내용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 뉴스편집과 유통의 가이드라인 제정

- 뉴스 편집과 유통은 단순하게 포털사이트의 공간 하나를 임대하는 서비스만으로 설명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배치와 노출빈도에 따라 페이지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2005년 7월 인터넷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www.metrixcorp.com)에 의하면 7월 일평균 미디어다음과 네이버뉴스의 순방문자는 각각 5백만 명, 4백43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신문사 사이트 중 조선닷컴의 7월 일평균 방문자수 27만4천 명, 조인스닷컴 11만8천명, 동아닷컴의 5만명에 비교하면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는 포털이라는 결과로도 해석 가능합니다. 특히, 댓글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2차 서비스를 하는 등 뉴스 영향력에 대한 책임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의 중개와 유통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대외적으로 천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뉴스편집과 유통의 기준을 공개함으로써 편집자의 자의적 판단을 최소화하고 책임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실시하고 있는 곳은 운영 내용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3. 포털의 뉴스서비스 데이터공개 제도

- 신문의 경우 초판, 2판 등의 판수를 표시 합니다. 이를 통하여 독자는 기사의 내용과 배치의 변화를 알 수가 있습니다. 기사의 중요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 수 있음으로 기사의 신뢰성에 대한 판단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털사 또한 메인페이지에 올려지는 헤드라인 기사에 대해서는 일정한 시간대별로 편집 데이타를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편집 내용에 관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뉴스 중개, 유통의 책임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4. 뉴스제공자 오보기사 코너 제공

- 잘못된 기사, 왜곡된 기사에 대해서는 원기사를 작성한 언론사가 정정보도 및 사과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작성 뿐만 아니라 해당 기사를 전 이용자에게 유통시키는 편집자의 책임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보 기사에 관한 코너를 추가하여 뉴스의 진실성을 향상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2)이용자권리영역

5. 정보의 공익성 향상

- 지식과 정보가 세계를 움직이고, 포털사가 기업의 사적 공간이 아니라 인터넷 이용자들이 살아가는 공적인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포털사는 정보의 공익성에 대한 배려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특정 시간대, 혹은 메인 전체 페이지 중 일정 비율을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정보로 채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포털사 이익에 대한 사회적 환원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인 페이지의 1%이상을 공익정보를 위한 코너로 설정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6. 콘텐츠 저작 인격권

- 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서의 개인 저작물 이용에 관한 권한을 이용자 스스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Creative Commons license나, 정보공유라이센스와 같은 권리의 설정을 개인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는 기능을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포털사이트에서는 개인 저작물의 내용을 임의로 편집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 제공할 수 있다는 이용약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공정한 약관을 수정하고 포털이용자에게 그 선택권을 부여한다면 이용자의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7. 이주권에 관한 권리

- 블로그나 미니홈피와 같은 경우 콘텐츠에 대한 이주권을 보장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가입형 블로그, 카페등에서 만들어진 저작물들은 개인과 관련 공동체의 노력이 담겨진 자산입니다. 그러나, 포털사에서는 회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관련 컨텐츠의 이동과 백업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 컨텐츠를 손쉽게 개인 PC로 백업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수월해야 다른 곳의 블로그 혹은 커뮤니티로 이주할 수 있는 권리가 확보될 수 있습니다. 장벽으로 가두는 것이 아니라 장벽을 허무는 것이 인터넷 정신에 부합됩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8. 보편적 정보접근권

- 현재 포털 홈페이지의 경우 액티브엑스(ActiveX)에 기반한 인증 등을 비롯하여 MS 중심의 기술을 채택함으로서 MS 소프트웨어의 독점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구성시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용자(예, 파이어폭스 등)들이 접근 가능도록 설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9. 표현의 자유

9.1 검색 결과에 대한 검열이 각 포털사마다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정 검색어의 경우 주로 청소년 보호라는 취지로 성인인증을 받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국가 기관의 요구로 검색 결과를 차단 조치들이 있습니다. 검열기준에 대한 공개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9.2 이용자가 글을 게시하는 경우 금칙어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범위와 기준을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3) 프라이버시

10. 주민등록번호 수집제한

- 주민등록번호의 오남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회원 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주민등록번호 수집은 개인의 인권 침해 뿐 아니라 기업의 위험 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인터넷 공동체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주민등록번호는 회원 가입시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필요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집되고 이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11. 검색과정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

- 인터넷은 오프라인 세상과 다르게 기술적인 특성상 정보의 출발점과 도달점의 흔적이 남고 기록이 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은 익명성을 보호하기는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의 앞자리 숫자, 전화, 이메일, 주소, 아이디등의 검색 과정에서의 빈번한 노출로 인하여 개인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상존합니다. 검색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링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계획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12.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기술적 장치

- 많은 기업에서 회원 개인정보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불행하게 내부직원을 통한 유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포털 회사 또한 회원 정보 조회, 복사, 출력 등에 관한 로그 기록을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감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 혹은 운영 내용에 대하여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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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를 구별하는 방법을 다룬 기사들이 많은데 사실상 중국산 김치 구별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예요.”

 

“그럼 구별법이 들어 있는 기사는 일단 빼는 게 어떨까요.”

24일 오전 9시 제주 제주시 노형동 다음 커뮤니케이션 회의실.  미디어 다음 포털 뉴스 편집을 담당하는 포털 뉴스 에디터들과 서울에 있는 취재파트 기자 등 총 20여 명이 화상원격회의 중이었다.  미디어 다음 최정훈 뉴스팀장은 “최근 들어 뉴스 규모, 배치 등 편집방향 회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 ‘포털 뉴스’ 에디터들의 뉴스 만들기


신문 방송 통신 등 각 언론 매체에서 공급하는 뉴스를 선별해 포털 사이트에 게시하는 포털 뉴스 에디터.  최근 들어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작업과정을 거치는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의 선택에 따라 누리꾼들의 뉴스 주목도가 크게 영향 받기 때문.  국내 인터넷 인구 3200만 명 중 80% 이상이 포털 뉴스를 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소화해야 하는 기사 수에 비해 에디터 수는 많지 않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의 뉴스 에디터는 10명 내외.  하루 50∼70여 개 매체에서 들어오는 5000∼8000건의 뉴스를 검토하고 500건 정도를 포털 뉴스용으로 편집해 올린다.  에디터들은 대부분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 근무 경험이 있는 웹 에디터나 취재 기자들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다.

하루 수천 건의 기사를 검토하고 발굴하다 보니 에디터들마다 독특한 기사 선별 방법을 개발했다.  네이버 뉴스의 박정용 미디어 유닛 팀장은 “조간신문으로 전체 감을 잡아 기사를 선택하는 형, 블로그와 검색어 순위 100위 자료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해 관련 기사를 찾는 형, 어느 언론사의 어떤 기자가 어느 주제 기사를 잘 쓴다는 사실을 검토해 기자 이름으로 기사를 검색하는 형 등이 있다”고 밝혔다.

○ 뉴스 전달자에서 뉴스 전문가로 진보할 수 있을까?

포털 뉴스 에디터들은 과거 ‘가치중립적으로 뉴스를 전달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뀌었다.  포털 뉴스 편집행위가 사회적 의제 설정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회사원 김혜영(여·25) 씨는 “자주 포털 뉴스를 보다 보면 특정 포털 사이트의 경향이 진보인지, 보수적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포털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각 언론사 제작 시스템 상 인터넷 뉴스 사이트의 기사는 낮에 공급받고 일간지 기사는 밤에 받다 보니 일정 시간대에 기사를 보는 누리꾼이 오해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누리꾼들의 이런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최근 각 회사는 나름대로 ‘게이트 키핑’을 강화하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팀은 언론사마다 논조가 크게 다른 문제는 아예 관련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가나다순(회사명)으로 언론사 기사를 배치했다.  엠파스 뉴스팀은 자주 조회된 뉴스와 주 이용층을 실시간 분석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에디터 개인의 견해가 뉴스편집에 적용되는 것을 견제한다.

그럼에도 의제 설정자로서 포털 사이트 뉴스 에디터들이 갖는 한계는 남아 있다.  언론학자들은 △포털 뉴스 에디터들이 20, 30대 초반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사회적 견해나 관심사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 △회사당 15명 내외에 불과한 인원이 1인당 수백 건의 기사를 검토, 선택하는 구조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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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 곧 의병제대를 한다고 한다. 네티즌들 소속사와 국방부가 마치 짠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의혹까지 제시한다. 그런데 읽다보면 솔직히 의혹이라고까지 할만한 것은 없는 듯 싶다. 의병제대. 그거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원빈이 4월에 수술을 받았다면 6월정도에 의병제대를 해도 기간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대게 의병제대는 1~2달정도 걸리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의무심사날짜와 얼마나 잘 맞추냐에 따라 다르다. 수술하고도 2달후에 제대하는 이가 있을 수 있고, 수술한 지 3주만에 심사받고 나가는 이도 있다. 기간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


어떤 네티즌은 "의병제대 그게 얼마나 어려운데 그럽게 쉽게 통과하냐"라고 의혹제기를 한다. 의병제대. 물론 어렵다. 대게 들어오면서 제시하는 MRI나 CT결과가 1차적으로 5급판정을 받아야 하고, 이에 수술이나 기타 5급에 적합한 시술과정이 따라가야 의병제대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을 보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어이없는 경우도 많다.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판독관의 초보적인 실수로 의병제대하는 경우도 있고, 규정상의 문제로 아무리 아파도 제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척주분리증같은 경우, 보이지는 않지만 당사자는 굉장히 괴롭다. 하지만, 이는 군대 들어오기전 발견되었다면 모를까 들어간 이상은 5급판정 절대 못받는다. 규정상 없기 때문이다.


원빈이 스타이기 때문에 원빈의 의병제대를 갖가지 의혹을 붙혀서 해석하지만, 실상 원빈보다 더 어이없이 의병제대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을 안다면, 원빈에게 쏟아지는 의혹은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된다.


또한 들어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의병제대가 가능하냐고 하는데,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 의병제대하는 이들이 의외로 적지않다. 대한민국 군입대 신체검사를 받아본 남자들은 알겠지만, 대부분 건성건성이다.


물론 한 가지 어이없는 내용은 있다. 10박 11일인가로 주어진 청원휴가이다. 군병원에서 수술로 인해 휴가를 주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어이없이 주는 경우는 없다. 그것도 십자인대파열로 말이다. 대게 디스크 수술을 받는 경우에도 1주일이고, 군병원에 복귀한 이후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가족이 돌아가셨다는 등의) 휴가 받기는 힘들다.


1차 의무심사가 끝나면 최종심사가 나오기 전에 20일에서 한달간의 의무휴가를 주기는 한다. 그리고 최종심사가 끝난 후 전역증만 받으면 된다. 그런데 원빈은 이 사항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5월 초에 의무휴가를 나가서 6월초 최종판결후 제대한다면 과정에 맞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 역시도 사실 군병원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원빈에게 쏟아지는 "스타이기 때문에~'라는 의혹은 쓸데없는 말이다.


하나 더, 의병제대한 이들에 대해 어떤 네티즌은 "군대에서 의병제대할 정도면 사실 움직이기 힘들다. 그런데 원빈이 다시 촬영한다면 이는 말도 안된다"라는 주장을 했고, 다른 네티즌은 "의병제대한 이는 여러가지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다."라는 주장도 했다. 여러가지 사실을 놓고봤을때, 이 두 가지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고, 이와 유사한 의병제대자들에 대한 온갖 상상은 대부분 잘못된 내용이다.


원빈이 의병제대한 시점에서의 원빈몸은 분명 촬영이 힘들다. 그러나 재활치료나 여러가지 시술을 통해 1년뒤에 날라다녀도 그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군대에서의 의병제대는 어디가 잘려나가거나, 정신적 이상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회에서 운동을 하든 뭐를 하든 일정기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단지 군생활중에 다쳐서, 그 시점에서 군생활을 더이상 할 수없기에 제대시켜주는 것이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사실에 대해 접근하기보다 일단 스타이기 때문에 색안경을 쓰고보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는 듯 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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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저의 투표율이 예상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전국 각지의 주요 골프장은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어제 일치감치 여행을 떠난 직장인들도 다수라고 한다.


인터넷에 들어와 정치토론방을 보면 말들이 많다. 인터넷을 할 정도면 젊은층이 주를 이룰 것이다. 그런데 그 젊은층의 투표율이 매년 떨어지고 있다.


오전에 투표장을 가보니 한산했다. 오후에 나와서 할 수도 있지만, 이미 여러 언론사의 보도사진을 보면 발길이 기차역과 산으로 향하는 모양이다.


유권자의 50%도 채 되지 않는 사람들만이 투표장으로 향하는 지금 아래와 같은 분들의 모습이 젊은 층에게는 어떻게 비춰질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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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기사 일부 인용)

   


0-충남 서산시 대산읍 기은리에 사는 표씨(주민등록상에는 1896년 10월 5일생) 할머니로, 할머니는 31일 오전 7시 50분께 손자 한상남(43)씨와 손자며느리 박성순(36)씨의 부축을 받아 대산초등학교 오지분교(폐교)에 마련된 대산읍 제2투표소에서  선거를 마쳤다.
   

0-충북 제천지역의 최고령 유권자인 문금씨(여.113.수산면 수리)할머니도 이날 오전 6시께 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투표를 마쳤다.
   

0-부산지역 최고령인 이유순(116) 할머니는  31일오전 8시 15분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0-경남지역 최고령 할머니가 119구조차량을  이용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1일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용현면 주문마을 박일례(111) 할머니가 119구조차량으로 이동, 용현면 제3투표소(금문마을회관)에서 투표했다.


0-올해로 100세를 맞은 설난선(100.경북 영주시 부석면) 할머니는 이날  영주경찰서 순찰차량을 이용해 집에서 24㎞ 떨어진 부석초등 제1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0-올해 108세인 석판수(대구시 서구 평리3동)옹은 이날 오전  10시께  아들(71)과손자(46)의 부축을 받아 대구시 서구 평리중학교에 마련된  평리3동  제1투표소에서투표를 했다.


0-주민등록상 123세, 최고령 유권자로 알려진  강원 태백시 황지동 이분녀 할머니는 오전 7시께 황지동사무소에 마련된  황지1투표구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0-광주.전남 최고령 유권자인 최양단(109)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최 할머니는 31일 정오께 장애인 지원차량을 타고 건국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로 가 투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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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3.원주시청)선수가 세계기록을 세운뒤 격려금으로 총 700만원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이 잇따라 대한역도연맹과 체육관계당국 등을 성토하고 나섰다.


장미란선수는 지난 22일 원주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초청대회에서 인상 138kg, 용상 180kg 합계 318kg을 기록, 합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합계 세계기록이 나온 것은 한국역도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비록 비공인이였지만, 세계기록으로 승인받을 요건은 공인요건은 모두 갖춘 대회이기 때문에 승인받을 일만 남았다.


그런데 이런 대기록을 세운 장미란선수에게는 대한역도연맹에서 300만원, 원주시청 200만원, 원주시역도연맹 200만원 등 총 700만원의 격려금만이 전달됐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와 대한역도연맹 게시판등에 관계자들에 잇단 비판의 글을 남기고 있다.


미디어다음 토론방에 글을 남긴 한 네티즌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이다. 500만원도 적은 돈은 아니지만, 다른 인기종목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식이면 누가 세계 신기록을 위해 운동을 하겠는가"라며 "지금 월드컵 축구선수들이 특급호텔에서 날마다 투숙하고 전지훈련 장소로 쓰는 돈만 해도 엄청나다. 장미란선수는 전지훈련이나 가는지 모르겠다"며 꼬집었다.


비인기종목이란 네티즌은 "역도연맹은 뭐하는 단체인가. 장선수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우리나라가 그나마 올림픽에서 10위안에 들며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고, 도치란 네티즌은 "꼭 비교할 수는 없지만, 미셸위나 하인즈 워드가 우리나라 방문해 수억씩 벌어간 모습과 자꾸 겹친다. 기업이라도 나서야 되는 거 아니냐"며 장미란선수에 대한 처우가 바뀌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단양적성비는 대한체육회에 항의하는 미디어다음 네티즌 청원을 개설해 네티즌들의 서명을 부탁하고 있다.


또 장미란선수 미니홈피에도 세계신기록 수립을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격려금 700만원'에 대한 아쉬움의 글도 같이 올라오고 있다.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선수에게 포상금 1억원을 지금한 바 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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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폐셜을 보면서 "저 분들을 이번 독일 월드컵에 보내드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은 분명 우리에게 4강이란 엄청난 성적과 축구강국이라는 명예를 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월드컵에 그것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감도 주었다. 그러기에 이번 월드컵은 한국에게 단순한 월드컵이 아닌 셈이다. 공이 굴러가기에 승패는 갈리고, 반드시 16강에 올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던 다른 참가국과는 분명 다른 위치이다.


국내의 모든 이점을 가질 수 없는 해외에서의 한국축구에,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한국축구에, 그 시작을 알렸던 분들을 보내드리면 어떨까.


방송을 보면서 엄청난 점수차로 진 것보다는 1954년이라는 시대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가슴에 품은지 10년도 안되는 상황,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나라의 40살에 가까운 나이로 타국에서 뛰었고, 이제 2010년 월드컵을 기약할 수 없는 나이에 이른 그 분들을 말이다.


쇼프로그램도 해외에서 자주 촬영하는 방송국이나, 월드컵티켓으로 마케팅에 열 올리는 기업들이 조금만 나서면 될 것도 같은데 말이다.

 





참가 선수단
단장
김윤기
감독
김용식
선수
GK
홍덕영, 함흥철
FB
박규정, 이종갑, 박재승
HB
이상의, 김지성, 강창기, 한창화, 민병대, 주영광
FW
이수남, 박일갑, 정남식, 최정민, 성낙운, 정국진, 최영근,
이기주, 우상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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