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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닷컴이나 (독립형)인터넷신문이 포털에 종속되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한다. 그러나 이것은 언론사닷컴과 인터넷신문들의 무능으로 인한 것이다.남(포털) 탓할 일이 아니다.

 

포털의 급격한 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해보이기는 하지만 조선과 조인스는 4~5년 전에 비해 위상이 후퇴하지는 않았고 페이지뷰나 방문객 차원에서 보면 조선은 현상유지를 했고 조인스는 오히려 성장했다.

 

다만 한국i와 인터넷한겨레, 경향신문(미디어칸) 등이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4~5년 전에 비해 약 60~80%가 줄어버렸다.  2000~2002년까지 성적을 보면  하루평균 방문객수가 한국i는 150만명,  인터넷한겨레는 53만명, 경향신문은 45만명이었다.  그러나 2006년 현재 한국i는 19만명,  인터넷한겨레는 16만명, 경향신문은 7만명이다.

 

이것은 한국i와 인터넷한겨레, 경향신문이 무능했기 때문인 것이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포털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 위축된 것은 아니다.  조선이나 조인스 동아가 성장한 것은 뭐로 설명할 것인가? 한국i와 인터넷한겨레, 경향신문의 퇴보. 남 탓할 것이 아니다. 다 자기 탓이다. 

 

인터넷한겨레에 근무해본 사람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전략가 한 두 사람이 회사를 살리고 죽인다는 것이다. 인터넷한겨레가 퇴보한 것에 대해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이유가 포털 때문이 아니라 종이신문 마인드에 쩔어 있는 무능한 부장이상급 간부들, 본부장 사장 때문이라는 것이다. 차라리 대표에 원숭이를 앉혀놓는 것이 나았다.  

 

전략구사에 착오가 있거나 타이밍을 놓치거나 트렌드를 놓치거나 하면 그 순간의 하자로 인해 사업을 접어야하는 결과까지 이를 수도 있다. 그게 기업이다. 그런데 많은 언론사닷컴, 인터넷신문들은 너무 안이하게 운영한다. '실수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운영해야하는데  '언론이니까 다양성확보측면에서 국가나 사회에서 지원해줘야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고 그런 여론을 조성하려 한다.

 

인터넷한겨레 내부의 팀장급, 엄청난 능력을 가진 젊은 팀원들의 수많은 획기적인 제안들을 무시하고 온라인에 전문적 지식을 가진 전략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결과, 성장할 수 있었던 수 많았던 기회들을 놓쳤다. 대신 어처구니 없는 전략적 실수를 반복했다. 코메디였다. 그래서 결국 지금 이상태까지 온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인재들은 대거 유출됐다. 지금도 이 현상은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수 많은 인터넷신문들도 마찬가지.인터넷신문을 운영하려면 인터넷마인드로 운영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종이마인드로 운영하고 있으니 결과는 뻔한 것이다.  어려운 사정에 대해 포털 탓을  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 없다. 포털이라고 해서 다 잘나가는 것도 아니다. 망하는 포털도 나왔다. 다 자기 탓이다.

 

언론사닷컴과 인터넷신문들의 전략적측면의 착오 중에 가장 큰 착오가 포털을 언론으로 생각하지 않음으로서 생긴 전략의 착오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포털은 언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전략을 구사한다. 그러한 기업의 몰락은 예정돼 있다.



-백수광부 블로그 내용중 펌-



--------------- 덧붙혀 --------------------

 

실상 현재 모든 온라인미디어 종사자들의 마인드는 오프라인적이다. 무조건 포털이나 자사의 홈페이지에 '속보'로 쏘는 것만이 온라인 마인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리저리 엉키게 만들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유도하고, 지면제약이 없다는 잇점을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언론사들이 언론사닷컴들은 종이신문 기자들이 가져온 기사를 인터넷에 올려주는 단순역할로만 생각하고 있다.

 

백수광부님의 글중에서 전략가 한 두 사람이 회사를 살리고 죽일 수 있다는 말은 쉽게 공감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기획을 짜는 등의 인터넷마인드를 가진 인재들은 언론사 닷컴들이 포털에 족족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언론사닷컴이 포털사이트들의 인재를 제공해주는 연습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언론사닷컴을 소유한 오프라인매체 경영자들이 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한심할 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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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를 구별하는 방법을 다룬 기사들이 많은데 사실상 중국산 김치 구별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예요.”

 

“그럼 구별법이 들어 있는 기사는 일단 빼는 게 어떨까요.”

 

24일 오전 9시 제주 제주시 노형동 다음 커뮤니케이션 회의실.  미디어 다음 포털 뉴스 편집을 담당하는 포털 뉴스 에디터들과 서울에 있는 취재파트 기자 등 총 20여 명이 화상원격회의 중이었다.  미디어 다음 최정훈 뉴스팀장은 “최근 들어 뉴스 규모, 배치 등 편집방향 회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 ‘포털 뉴스’ 에디터들의 뉴스 만들기

 

신문 방송 통신 등 각 언론 매체에서 공급하는 뉴스를 선별해 포털 사이트에 게시하는 포털 뉴스 에디터.  최근 들어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작업과정을 거치는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의 선택에 따라 누리꾼들의 뉴스 주목도가 크게 영향 받기 때문.  국내 인터넷 인구 3200만 명 중 80% 이상이 포털 뉴스를 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소화해야 하는 기사 수에 비해 에디터 수는 많지 않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의 뉴스 에디터는 10명 내외.  하루 50∼70여 개 매체에서 들어오는 5000∼8000건의 뉴스를 검토하고 500건 정도를 포털 뉴스용으로 편집해 올린다.  에디터들은 대부분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 근무 경험이 있는 웹 에디터나 취재 기자들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다.

 

하루 수천 건의 기사를 검토하고 발굴하다 보니 에디터들마다 독특한 기사 선별 방법을 개발했다.  네이버 뉴스의 박정용 미디어 유닛 팀장은 “조간신문으로 전체 감을 잡아 기사를 선택하는 형, 블로그와 검색어 순위 100위 자료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해 관련 기사를 찾는 형, 어느 언론사의 어떤 기자가 어느 주제 기사를 잘 쓴다는 사실을 검토해 기자 이름으로 기사를 검색하는 형 등이 있다”고 밝혔다.

 

○ 뉴스 전달자에서 뉴스 전문가로 진보할 수 있을까?

 

포털 뉴스 에디터들은 과거 ‘가치중립적으로 뉴스를 전달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뀌었다.  포털 뉴스 편집행위가 사회적 의제 설정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회사원 김혜영(여·25) 씨는 “자주 포털 뉴스를 보다 보면 특정 포털 사이트의 경향이 진보인지, 보수적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포털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각 언론사 제작 시스템 상 인터넷 뉴스 사이트의 기사는 낮에 공급받고 일간지 기사는 밤에 받다 보니 일정 시간대에 기사를 보는 누리꾼이 오해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누리꾼들의 이런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최근 각 회사는 나름대로 ‘게이트 키핑’을 강화하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팀은 언론사마다 논조가 크게 다른 문제는 아예 관련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가나다순(회사명)으로 언론사 기사를 배치했다.  엠파스 뉴스팀은 자주 조회된 뉴스와 주 이용층을 실시간 분석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에디터 개인의 견해가 뉴스편집에 적용되는 것을 견제한다.

 

그럼에도 의제 설정자로서 포털 사이트 뉴스 에디터들이 갖는 한계는 남아 있다.  언론학자들은 △포털 뉴스 에디터들이 20, 30대 초반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사회적 견해나 관심사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 △회사당 15명 내외에 불과한 인원이 1인당 수백 건의 기사를 검토, 선택하는 구조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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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 곧 의병제대를 한다고 한다. 네티즌들 소속사와 국방부가 마치 짠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의혹까지 제시한다. 그런데 읽다보면 솔직히 의혹이라고까지 할만한 것은 없는 듯 싶다. 의병제대. 그거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원빈이 4월에 수술을 받았다면 6월정도에 의병제대를 해도 기간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대게 의병제대는 1~2달정도 걸리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의무심사날짜와 얼마나 잘 맞추냐에 따라 다르다. 수술하고도 2달후에 제대하는 이가 있을 수 있고, 수술한 지 3주만에 심사받고 나가는 이도 있다. 기간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

 

어떤 네티즌은 "의병제대 그게 얼마나 어려운데 그럽게 쉽게 통과하냐"라고 의혹제기를 한다. 의병제대. 물론 어렵다. 대게 들어오면서 제시하는 MRI나 CT결과가 1차적으로 5급판정을 받아야 하고, 이에 수술이나 기타 5급에 적합한 시술과정이 따라가야 의병제대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을 보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어이없는 경우도 많다.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판독관의 초보적인 실수로 의병제대하는 경우도 있고, 규정상의 문제로 아무리 아파도 제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척주분리증같은 경우, 보이지는 않지만 당사자는 굉장히 괴롭다. 하지만, 이는 군대 들어오기전 발견되었다면 모를까 들어간 이상은 5급판정 절대 못받는다. 규정상 없기 때문이다.

 

원빈이 스타이기 때문에 원빈의 의병제대를 갖가지 의혹을 붙혀서 해석하지만, 실상 원빈보다 더 어이없이 의병제대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을 안다면, 원빈에게 쏟아지는 의혹은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된다.

 

또한 들어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의병제대가 가능하냐고 하는데,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 의병제대하는 이들이 의외로 적지않다. 대한민국 군입대 신체검사를 받아본 남자들은 알겠지만, 대부분 건성건성이다.

 

물론 한 가지 어이없는 내용은 있다. 10박 11일인가로 주어진 청원휴가이다. 군병원에서 수술로 인해 휴가를 주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어이없이 주는 경우는 없다. 그것도 십자인대파열로 말이다. 대게 디스크 수술을 받는 경우에도 1주일이고, 군병원에 복귀한 이후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가족이 돌아가셨다는 등의) 휴가 받기는 힘들다.

 

1차 의무심사가 끝나면 최종심사가 나오기 전에 20일에서 한달간의 의무휴가를 주기는 한다. 그리고 최종심사가 끝난 후 전역증만 받으면 된다. 그런데 원빈은 이 사항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5월 초에 의무휴가를 나가서 6월초 최종판결후 제대한다면 과정에 맞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 역시도 사실 군병원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원빈에게 쏟아지는 "스타이기 때문에~'라는 의혹은 쓸데없는 말이다.

 

하나 더, 의병제대한 이들에 대해 어떤 네티즌은 "군대에서 의병제대할 정도면 사실 움직이기 힘들다. 그런데 원빈이 다시 촬영한다면 이는 말도 안된다"라는 주장을 했고, 다른 네티즌은 "의병제대한 이는 여러가지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다."라는 주장도 했다. 여러가지 사실을 놓고봤을때, 이 두 가지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고, 이와 유사한 의병제대자들에 대한 온갖 상상은 대부분 잘못된 내용이다.

 

원빈이 의병제대한 시점에서의 원빈몸은 분명 촬영이 힘들다. 그러나 재활치료나 여러가지 시술을 통해 1년뒤에 날라다녀도 그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군대에서의 의병제대는 어디가 잘려나가거나, 정신적 이상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회에서 운동을 하든 뭐를 하든 일정기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단지 군생활중에 다쳐서, 그 시점에서 군생활을 더이상 할 수없기에 제대시켜주는 것이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사실에 대해 접근하기보다 일단 스타이기 때문에 색안경을 쓰고보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는 듯 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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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저의 투표율이 예상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전국 각지의 주요 골프장은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어제 일치감치 여행을 떠난 직장인들도 다수라고 한다.

 

인터넷에 들어와 정치토론방을 보면 말들이 많다. 인터넷을 할 정도면 젊은층이 주를 이룰 것이다. 그런데 그 젊은층의 투표율이 매년 떨어지고 있다.

 

오전에 투표장을 가보니 한산했다. 오후에 나와서 할 수도 있지만, 이미 여러 언론사의 보도사진을 보면 발길이 기차역과 산으로 향하는 모양이다.

 

유권자의 50%도 채 되지 않는 사람들만이 투표장으로 향하는 지금 아래와 같은 분들의 모습이 젊은 층에게는 어떻게 비춰질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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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기사 일부 인용)

   

 

0-충남 서산시 대산읍 기은리에 사는 표씨(주민등록상에는 1896년 10월 5일생) 할머니로, 할머니는 31일 오전 7시 50분께 손자 한상남(43)씨와 손자며느리 박성순(36)씨의 부축을 받아 대산초등학교 오지분교(폐교)에 마련된 대산읍 제2투표소에서  선거를 마쳤다.
   

0-충북 제천지역의 최고령 유권자인 문금씨(여.113.수산면 수리)할머니도 이날 오전 6시께 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투표를 마쳤다.
   

0-부산지역 최고령인 이유순(116) 할머니는  31일오전 8시 15분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0-경남지역 최고령 할머니가 119구조차량을  이용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1일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용현면 주문마을 박일례(111) 할머니가 119구조차량으로 이동, 용현면 제3투표소(금문마을회관)에서 투표했다.

 

0-올해로 100세를 맞은 설난선(100.경북 영주시 부석면) 할머니는 이날  영주경찰서 순찰차량을 이용해 집에서 24㎞ 떨어진 부석초등 제1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0-올해 108세인 석판수(대구시 서구 평리3동)옹은 이날 오전  10시께  아들(71)과손자(46)의 부축을 받아 대구시 서구 평리중학교에 마련된  평리3동  제1투표소에서투표를 했다.

 

0-주민등록상 123세, 최고령 유권자로 알려진  강원 태백시 황지동 이분녀 할머니는 오전 7시께 황지동사무소에 마련된  황지1투표구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0-광주.전남 최고령 유권자인 최양단(109)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최 할머니는 31일 정오께 장애인 지원차량을 타고 건국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로 가 투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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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3.원주시청)선수가 세계기록을 세운뒤 격려금으로 총 700만원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이 잇따라 대한역도연맹과 체육관계당국 등을 성토하고 나섰다.

 

장미란선수는 지난 22일 원주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초청대회에서 인상 138kg, 용상 180kg 합계 318kg을 기록, 합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합계 세계기록이 나온 것은 한국역도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비록 비공인이였지만, 세계기록으로 승인받을 요건은 공인요건은 모두 갖춘 대회이기 때문에 승인받을 일만 남았다.

 

그런데 이런 대기록을 세운 장미란선수에게는 대한역도연맹에서 300만원, 원주시청 200만원, 원주시역도연맹 200만원 등 총 700만원의 격려금만이 전달됐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와 대한역도연맹 게시판등에 관계자들에 잇단 비판의 글을 남기고 있다.

 

미디어다음 토론방에 글을 남긴 한 네티즌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이다. 500만원도 적은 돈은 아니지만, 다른 인기종목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식이면 누가 세계 신기록을 위해 운동을 하겠는가"라며 "지금 월드컵 축구선수들이 특급호텔에서 날마다 투숙하고 전지훈련 장소로 쓰는 돈만 해도 엄청나다. 장미란선수는 전지훈련이나 가는지 모르겠다"며 꼬집었다.

 

비인기종목이란 네티즌은 "역도연맹은 뭐하는 단체인가. 장선수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우리나라가 그나마 올림픽에서 10위안에 들며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고, 도치란 네티즌은 "꼭 비교할 수는 없지만, 미셸위나 하인즈 워드가 우리나라 방문해 수억씩 벌어간 모습과 자꾸 겹친다. 기업이라도 나서야 되는 거 아니냐"며 장미란선수에 대한 처우가 바뀌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단양적성비는 대한체육회에 항의하는 미디어다음 네티즌 청원을 개설해 네티즌들의 서명을 부탁하고 있다.

 

또 장미란선수 미니홈피에도 세계신기록 수립을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격려금 700만원'에 대한 아쉬움의 글도 같이 올라오고 있다.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선수에게 포상금 1억원을 지금한 바 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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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폐셜을 보면서 "저 분들을 이번 독일 월드컵에 보내드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은 분명 우리에게 4강이란 엄청난 성적과 축구강국이라는 명예를 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월드컵에 그것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감도 주었다. 그러기에 이번 월드컵은 한국에게 단순한 월드컵이 아닌 셈이다. 공이 굴러가기에 승패는 갈리고, 반드시 16강에 올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던 다른 참가국과는 분명 다른 위치이다.

 

국내의 모든 이점을 가질 수 없는 해외에서의 한국축구에,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한국축구에, 그 시작을 알렸던 분들을 보내드리면 어떨까.

 

방송을 보면서 엄청난 점수차로 진 것보다는 1954년이라는 시대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가슴에 품은지 10년도 안되는 상황,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나라의 40살에 가까운 나이로 타국에서 뛰었고, 이제 2010년 월드컵을 기약할 수 없는 나이에 이른 그 분들을 말이다.

 

쇼프로그램도 해외에서 자주 촬영하는 방송국이나, 월드컵티켓으로 마케팅에 열 올리는 기업들이 조금만 나서면 될 것도 같은데 말이다.

 





참가 선수단
단장
김윤기
감독
김용식
선수
GK
홍덕영, 함흥철
FB
박규정, 이종갑, 박재승
HB
이상의, 김지성, 강창기, 한창화, 민병대, 주영광
FW
이수남, 박일갑, 정남식, 최정민, 성낙운, 정국진, 최영근,
이기주, 우상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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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코드'에 국내영화가 밀린다고 말한다. 물론 여기에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것이 스크린쿼터제.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것과는 무관하다. 관객들의 호기심, 그리고 이미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한 소설이 있기에, 예상된 일이였을 뿐이다.그 와중에서도 200만명을 돌파한 '사생결단'은 예고편과 대략의 내용 그리고 출연진만 살펴봐도 일단 구미가 당기는 영화다.

 

'사생결단'은 어둡다. 어두운 세상의 어두운 사람들을 그리다보니 밝은 대낮 씬이 나와도 어둡게 보인다. 아니 도리어 밝은 분위기는 영화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선글라스는 어둠속 사내들이 밝은 빛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마약을 파는 자와 그 파는 자를 잡는 자. 그 사이에 거래가 이뤄진다. 그 거래가 참 통쾌하다. 겉으로는 그 둘의 거래는 영화속에서 단 두 사람의 거래로 보였지만, 사회에서 무수히 일어나는 조직간, 사람간의 부도덕한 거래를 그대로 옮겨놓고 관객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쾌하다. 그 장면을 그렇게 직접적으로 와닿게 보여주는 것이 통쾌했다. 그리고 현실을 생각하면 씁쓸했다.

 

영화를 보고나서 나오는 길에 어느 한 여자관객이 친구에게 말했다 "마약은 끔찍할 것 같아. 추자현 몸에 벌레 기어가는 것 봐. 그런 느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끔찍해"

 

틀렸다. 마약은 달콤하다. 달콤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는 것이다. 그보다 더 고달픈, 더 끔찍한 느낌으로 살아가는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찾는 마약은 그 어느 것보다 달콤하다. 마약에 빠진 추자현은 슬픔 몸으로나 살지만, 마약을 팔며 현실에 존재한 사람들은 죽게된다.

 

누군가 말했다. '사생결단'이라는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아마 그 영화를 보고 그 제목이 정말 잘 지어졌다고 생각한다면, 그도 지금 살아가는 것이 '사생결단'의 의지를 은연중에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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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 노사모와 박사모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노사모내 일부 여당 지지자들은 인터넷상에서 "속 시원하다" "자작극이다"라는 어이없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의혹은 있을지언정 증거가 없으면 말하지 말아야 한다. 한 나라의 야당 대표이기전에, 한 사람이 타인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면 우선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한다. 지나가던 개가 차에 치어도, 안타까워하는 것이 사람의 심정이다. 그런데 악담부터 시작한다면 그 누가 좋게 볼까.

 

2002년 노사모는 아름다웠다. 선거를 축제로 승화시켰고, 이후에도 몇몇 말들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대통령이 결정되고, 민주당사 앞에서 노란색 지지자들이 기차놀이를 하며 환호하던 모습은 그 이전에 보기 힘들었고, 그 이후 정치지지자들의 교본으로 남게 되었다. 그런 노사모가 지금은 길을 잃은 듯 싶다.

 

박사모.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피습을 당했으니 분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이상의 행동은 도리어 박근혜대표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뿐이다. 일부 언론에서 보니 노혜경 노사모대표의 딸주소가 공개되는 등 사이버 테러 조짐이 보인다고 한다. 또 이번 사태 배후에는 무조건 '친북좌파'가 있다고 주장하거나, 특정지역을 거론하는 등의 지역감정 조장의 기미까지 보이고 있다.  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분명 피해자인 박대표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할 상황이고, 가해자인 지씨 등은 조사받고 처벌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추측과 어설픈 단정 그리고 온갖 루머로 오로지 상대를 죽이고자 하는 심리에 이를 이용하려는 일부 지지자들의 모습이다.

 

노사모나 박사모나 이 나라가 잘 되기를 바란 마음에, 당신들이 옳다고 생각되는 정치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꼭 상대를 죽여야만 가능하다면, 차라리 지지의 뜻을 접고 조용히 있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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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기가 순수해야하다는 말이 있다. 그냥 그 안에서 지적 자양분을 맛봐야 한다는 말이란다. 솔직히 책을  읽는데 '순수'와 '불순'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웃기는 일이지만, 난 <태백산맥>을 시대와 다르게 정말 '불순'한 의도로 처음 읽기 시작했다.

 

과거 모신문사에서 전국 독후감대회를 개최했는데, 당시 제시된 책중에서 왠지 <태백산맥>을 읽고 써내면 어느정도의 가산이 있을 줄 알았다. 10권에 이르는 대하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데 설마 그냥 넘기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 결과적으로 떨어졌다. 그 후 대학 4년때 다시 심심풀이로 가볍게 읽은 <맞아죽을 각오로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으로 상을 받게 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다.

 

 

<누구나 홀로 선 나무>(조정래)┃글의 무게를 배우다.

난 개인적으로 글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다. 다른 사람의 잘 쓴 글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질투심도 갖는다. 내 스스로 아직 한참 모자름을 알면서도 주제넘게 이곳저곳 글을 쓰며 다닌다.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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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판으로 2020년에 나온 책이다.

 

아무튼 그렇게 읽기 시작한 <태백산맥>은 대하소설의 재미와 우리 말의 아기자기함의 깊은 맛을 알게 해주었다. 더구나가 슬픈 역사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새기는 계기까지 마련하게 되었다. 막연히 알고있던 조정래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새삼 다시 알게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시대적인 배경도 있다.

 

 

내가 <태백산맥>을 읽을 즈음인 당시에는 연세대 한총련사태가 있었고, 갑자기 대학가의 운동권에 대한 통제가 극심해질때였다. 또한 1994년에 조정래 선생이 고소당해 한창 수사중에 있어서 <태백산맥>이 일종의 '잠재적 불온서적'이었다. 불순한 동기와 지적피폐함 그리고 사회적인 주목성을 지닌 책에 대한 호기심이 동시발동해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되었다. - 물론 시작은 앞서 말한대로 불순했다.

 

<삼국지>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처세를 알려주는 책이라면 태백산맥은 한국인으로 살아감에 있어 뿌리찾는 방법과 역사에 대한 반성하는 태도를 어떻게 갖는지를 알려주는 듯 하다. 내가 빌려 읽어서 현재 소장하고 있지 않아 아마도 이 '책 말하기'에는 언제 올릴지 모르지만, 만일 <태백산맥>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아리랑과 한강도 같이 읽었으면 한다.

 

<지금은 양장형으로 다시 나온 것으로 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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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기자들은 정보를 장악해서 사실에 접근하는 고통스런 훈련을 기피한 채 너도나도 멋쟁이 문장가로 변신해가고 있다.....당대의 사실을 풍문으로 방치하는 것은 기자의 죄악이고 당대의 풍문을 과거의 비화로 팔아먹는 것은 기자의 더욱 큰 죄악이다. 우리는 비화 없고 풍문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그것이 내가 안느 정희상 기자의 꿈이다" - 김훈-

 

진지함을 잃어버린 세상이라고들 말한다. 난 언제나 그 몫을 언론의 직무유기에서 찾는다. 제대로 돌아가는 세상을 위해 바뀌어야 되는 부분을 처절하게 파헤쳐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에 흔치 않다.

 

검찰과 경찰은 사실을 가지고 논하는 사람들이지, 진실을 정립하고 세상에 알리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법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이지, 억울함과 슬픔을 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어쩌면 글쟁이들이 - 기자, 소설가 등 - 바로 이 몫을 해야 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몫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그 일에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그 고개를 돌린 문제에 접근하는 한 기자의 수첩속 이야기다.

 

'대한민국의 함정' 속 이야기는 6개다. 김훈중위 의문사 사건, 56년만에 울리는 문경주민 양민 학살 사건, 김형욱 전 중정부장을 죽였다고 밝힌 특수 공작원 천보산의 암살 고백, 히로시마 피폭 2세 김형률씨의 삶과 죽음, 양심선언 현준희씨의 10년 투쟁 기록, 그리고 친일파 후손의 조상땅  찾기 과정..하나의 현대사를 그대로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내용만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어쩌면 이 스토리를 통해 저자인 정희상 시사저널기자는 후배기자들에게 그리고 기자가 되려는 이들에게 반성을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기자는 기록하는 자다. 더불어 그 기록은 진실해야 한다. 서문에서 소설가 김훈 (그도 기자출신이다)이 썼듯이 지금의 기자들은 문장가다.  그러나 사실을 꾸며내는 문장가일 뿐이다. 사실이 곧 진실은 아니다. 진실은 세상을 울리고 변화를 시킨다. 그러나 사실은 그냥 사실일 뿐이다. 교통사고가 났다면 기자는 그 안에서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사후를 정립해야 한다. 그 과정은 지리하고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경찰서를 들어가면 사건기록 장부가 있다. 아침에 서울에 있는 경찰서를 돌며 사건을 챙기는 수많은 기자들이 그 장부를 보고, 혹은 담당 형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쓴다. 일명 사건사고 스트레이트 기사다. 수많은 기자들이 여기서 기사의 마침표를 찍는다. 왜? 를 실종시킨다.

 

사람들은 말한다. "사건이 터지면 나오는 수많은 분석기사들도 있다. 그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미 터진 사건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밝혀진다. 또한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따지지않고 세상의 흐름에 맡겨 그안에서 '꺼리'를 찾으려는 기자의 시각은 한계가 존재한다.

 

어두운 곳. 그러기에 가슴 아픈 곳. 그러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하는 기자들이 밝은 곳, 돈이 모이는 곳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세상에 알려야 될 문제는 보지 못하고 스스로의 시각안에서 알리고 싶은 이야기만 찾아 돌아다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것들 말하고 있다. 저자의 기자수첩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밝혀야 될 문제를, 그리고 누구나 겪을 수도 있고, 겪었을 지도 모르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정희상 기자의 취재스타일이나 보도 스타일이 교본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 수준으로도 따라가지 못하는 수많은 기사와 이를 생산해내는 기자들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잘났다고 생각되는 대한민국의 어두운 그늘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도 말이다.

 

책에서 간혹 나오는 이름들로 당혹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민주화의 대표성을 지닌 이들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이 거꾸로 그 민주적인 모습을 부정하는 내용이 종종 보이기 때문이다.

 

진실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괴로운 법이지만, 진실을 모른 채로 살아가는 것은 더욱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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