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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BS, 30일 KBS가 각각 '가요 대전'과 '가요 대축제'로 연말 음악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아직 MBC가 남아있긴 하지만, 사실 두 프로그램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예상되는 공통점을 나열하면..

 

 

YG에 고개 숙인 SBS…2NE1에 파격 편성

'여자 빅뱅'이라 불리는 4인조 신인 여성그룹 2NE1에게 SBS '인기가요'가 오는 17일 6분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해줬다. SBS 측은 한 언론을 통해 "2NE1이 신인임에도 빅뱅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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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

 

1. 아이돌 그룹이 주를 이룰 것이며,

 

2. MBC가 청백전으로 진행된다고 하지만, 그룹별 합동 퍼포먼스가 여전히 존재할 것이고

 

3. 유럽에서 유행하는 셔플댄스도 등장할 것이다.

 

결과부터 말하면 출연자가 약간씩 차이가 있을지언정, 사실상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이 때문에 몇년전부터 시상식이 아닌 현 상황에서 굳이 방송 3사가 따로따로 연말 결산 음악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사실 통합하면 프로그램의 질도 올라갈 뿐더러, 가수들과 기획사 스태프들 역시 좀더 알찬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요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보통 2주 전에 무대를 꾸며달라고 방송사에서 기획사에 통보를 하니, 무대는 부실할 수 밖에 없다. 어느 때는 전날에 무조건 무대를 풍성하게 꾸며달라고 연락을 하기도 한다. 말도 안되는 요구다. 그래도 방송사 눈 밖에 날 수 없는 기획사들은 밤새 기획을 짜고 연습을 한다. 또 합동 무대는 어떻게 하더라도 한번씩은 맞춰봐야 한다.

 

이런 짓꺼리는 2주 전부터 시작해 3일 내내 강행군을 진행한다. 이러다보니 리허설 때 처음 호흡 맞추는 사람도 등장하고, 백댄서들 역시 여러 가수에 나오다보니, 뒤늦게야 무대 뒷편에서 연습하기 일쑤다. 혹은 짧은 시간 안에 기획을 짜야 하니, 겨우 한다는 짓이 외국 아티스트들의 무대나 따라하는 꼴이 난다. 동방신기의 무대가 비욘세의 무대를 차용한 것이 그 예다.

 

방송 3사가 합치지 못하는 이유도 존재한다.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들이 뉴스나 기타 다큐를 통해 케이팝의 세계 진출이 더 활발히 이뤄져야 된다고 말한 것처럼, 케이팝 가수들이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발판을 방송사가 먼저 제공해야 한다. 동시에 늘 입버릇 처럼 말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을 만든다면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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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별세했다. 김근태 상임고문의 이력에 대해서는 새삼 여기서 거론하지 않는다. 그 분이 남긴 수많은 발자욱은 대한민국 역사가 지속되는 동안 계속 곱씹어 살펴봐야 하고, 배워야 하는 길이다. 그 발자욱을 이 블로그에 일일이 나열하기에는 글의 내공이 부족하다.

 

 

김근태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환영.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의장은 12일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의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될 국회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 시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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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단지 과거 2007년도에 이 블로그를 통해 김근태 상임고문의 대선 불차마 선언을 환영한다는 글을 쓴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고 있다. 당시 판단으로는 보수꼴통 세력에게 영원한 견제세력으로 남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인지도와 상황을 볼 때 정동영 의원의 출마가 더 현실적인 판단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세상을 등지실 줄은 몰랐다.

 

추가로 한 가지는 또한번 기록하고자 한다. 지금은 목사가 된 고문기술자 이근안 과의 악연이다. 이근안은 1985년 김근태 상임고문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하면서 8차례 전기 고문과 2차례 물고문을 가했던 인물이다. 김 상임고문은 당시의 경험을 담아 1987년 '남영동'이라는 책을 통해 이근안의 고문기술을 세상에 알렸다.

 

민주화 이후 10여년간을 도피생활을 하던 이근안은 1999년 검찰에 자수, 징역 7년을 선고받고 2006년까지 복역했다.

 

 

여기서도 이근안은 진실한 면회온 김 상임고문에게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 당시 김 고문은 사죄하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근안의 모습을 보고 차마 '용서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이근안은 출소 후 2008년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안수를 받고 목사로 변신, 전도와 신앙 간증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종종 '나는 고문기술자가 아닌 애국자'라고 표현하며 고문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빚었다.

 

이제 그에 대해 직접 고문을 받은 사람은 없었졌지만, 아직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은 그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그가 고인의 영정 앞에 눈물 흘리며 사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해소리 -

 

ps. 김근태 상임고문 빈소서 난동을 부린 아줌마를 통해 인간에 대해 새삼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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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거론하겠지만, 연말 지상파 3사의 가요축제는 하나로 묶어서 개최해야 한다. 언제까지 가수들은 타이트한 일정에 헉헉대고, 시청자들은 평소와 다르지 않은, 아니 어떻게 보면 더 질 낮은 프로그램을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한국 아이돌과 연예인으로 장사한 해외 딥페이크 성착취물 역사 그리고 피해는 어느 정도일까 (+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학생‧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케이팝 아이돌, 특히 아이브 장원영 안유진, 트와이스 사나 쯔위, 블랙핑크 제니 지수, 뉴진스 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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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대전 걸그룹

 

이는 29일 방송한 SBS 가요대전을 보고나서 더욱 절실해졌다. 이 한심한 방송을 누가 연출했으며, 이에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기획사와 가수들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했다.

 

무려 37개 팀이 4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보여준 것은 "우리 케이팝의 수준은 거품이다"라는 것 뿐이다. 솔직히 위기감까지 느꼈다. 그동안 뮤직비디오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던 가수들이 보여주기에 급급한 급조 방송으로 인해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아이돌 그룹이 그동안 실력이 뛰어났는데, 이 방송에서 저평가 됐다는 소리가 아니다. 차근차근 쌓아가는 순간에 돌맹이 하나 쑥 빼서 발 디딜 공간을 없애버리는 역할을 했다는 말이다.

 

 

첫째로 어이없던 것은 각 걸 그룹에서 일부 멤버들이 나와 합동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였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을 선두로, 티아라 지연, 포미닛 현아, 씨스타 효린 등이 쭉 섰을 때, 그래도 나름 팀을 대표하기에 괜찮은 퍼포먼스가 펼쳐질 것이라 여겼다. 곡이 비욘세의 '런 더 월드'(Run the world)라는 것도 사실 그다지 썩 개운치는 않았지만, 퍼포먼스는 아예 가관이었다.

 

뭐 일부에서 말한 나이트클럽 댄서들과 같다는 느낌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좋게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웠다. 시청자는 물론 관객들 역시 10대 위주라는 것을 뻔히 아는 상황에서 선정적인 몸짓, 아니 어떻게 보면 급 낮은 몸짓은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걸 그룹들의 패션 역시 비슷비슷해서 "한국 걸 그룹은 섹시하려고만 노력하고, 그려러면 저런 복장을 입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만 줄 것 같았다. 허벅지 위로 올라간 핫팬츠에 가죽을 걸치거나, 상의 노출 등은 거의 일반화되어버렸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걸 그룹들이 지나간 자리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대거 등장해 제법 폼나는 무대를 꾸몄다는 것이다. 피아노를 치는 서현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신화의 'TOP'를 잠깐 따라한 소녀시대는 마치 앞서 저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걸 그룹들과 격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한 느낌마저 안겼다.

가요대전

 

그러나 무엇보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비욘세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보여준 '런 더 월드'무대를 고스란히 차용한 동방신기였다. 그냥 보는 순간 비욘세의 무대를 따라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는 확인도 안하고 창의적이고 대단한 무대라고 극찬한 것은 어이없었다)

 

트위터에서는 당연히 난리가 났다. 나름 한류의 선봉 격에 있는 동방신기가 기껏 비욘세 무대를 따라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옹호도 있었다. 해외 팝가수들의 무대를 따라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오마주로 인정하면 안되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욘세가 이 무대를 보인 것은 지난 11월. 오마주라고 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다.

 

해외 팝가수끼리도 서로 차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할 수 있지만, 시기가 안 좋았다. 현재는 케이팝의 마치 세계를 정벌하는 듯한 뉘앙스를 마구마구 내뿜고 있는 시기다.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차근차근 케이팝의 이미지를 알리는 시기다. 그런데 그때 우리의 한계는 비욘세를 따라하는 수준이라고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과연 생각이 있는 행동일까이다.

 

 

그것도 올해 갓 데뷔한 신인그룹이 그렇게 했다면, 기획사 시스템의 부재, 경험의 부재로 인식하겠지만,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동방신기가 그렇게 했다는 자체가 문제다.

 

이를 두고 일부 동방신기 팬들은 동방신기가 아닌 SBS가 무대를 꾸몄다며, SBS를 공격하고 나섰다. 그러나 연말 가요 축제의 콘셉트는 방송사가 아닌, 기획사에서 꾸민다. 조율은 일부 있겠지만, 무대 구성 자체는 SM의 몫이다. 물론 SBS라고 책임이 없지는 않다. 기획안 등을 받았을 때 알았어야 했다. 때문에 최대의 책임은 SBS다.

 

남은 두 방송사의 가요축제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모른다. 그러나 방송사고 등의 자잘한 내용들을 떠나서, 큰 그림으로 본다면 올해 SBS의 가요 축제는 부끄러울 정도였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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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중에서 280억 쏟아부은 영화 보기 쉽지 않다. 아니 최초일 것이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 이야기다. 10억 이하 독립영화 제작해도 28편이나 만들 수 있다. 아무튼 280억 투자한 돈값 하는지, 특별 시사회에 가봤다.

 

1. 일단 스케일은 그냥 엄지손가락 치켜들게 만든다.

 

영화의 시대는 1930년대와 40년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다. 공간은 조선 경성에서 구 소련을 지나, 독일과 프랑스까지 이어진다. 초반에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하다보니, 어찌보면 그냥 일제 치하 때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넘어간다. 김준식(장동건)이 마라톤에 거의 목숨을 걸고 있고, 일본 청년 하세가와 다츠오(오다기리 조) 역시 마라톤 선수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어쨌든 일제 치하 때이니만큼 두 청년은 전쟁터로 나간다, 한명은 끌려나가고, 한명은 천황을 위해 자진해서 말이다.

 

 

'마이웨이' 장동건 '추락', 김인권 '날다'

'마이웨이'의 몰락은 이미 시사회 때부터 예견됐다. 영화계가 엄청나게 안타까워 한다는 기사가 줄줄이 쏟아졌다. 마치 영화 한편에 한국영화계 전체가 목숨을 건 듯한 반응이다. 제작비 2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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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웨이

 

2. 첫번째 전쟁 장면은 러시아군과 싸우는 모습이다.

 

이때부터 스케일의 향현이 펼쳐진다. 국내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탱크들이 나오고, 서로를 죽고죽이는 전쟁의 참혹함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팔다리 잘리는 것은 예사고, 탱크에 깔려서 몸이 찢기는 장면도 쉴새없이 나온다.

 

스케일은 바로 러시아 포로수용소로를 보여주면서 또한번 거대해진다. 기차로 포로들이 이송되는 모습이나, 이들이 벌목장에 투입된 모습은 비단 전투장면이 아니더라도 "돈 좀 들였구나"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노르망디 상륙 전투 장면은 이게 한국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다. 하늘을 뒤덮은 폭격기, 바다를 메꾼 구축함, 해변가와 진지를 뛰어다니는 병사들, 그리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병사들까지 보자면, 강제규 감독이 돈을 왜 280억이나 들였는지 알만하다. 이 영화 보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 도입부를 보면 도리어,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초라해보일 정도다. 문제는 드라마다. 솔직히 영화를 다시 보기 한다면, 이 부분만 재차 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아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을 비롯해 명품 조연 김인권까지. 모두 "고생 정말 많이 했고, 연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특히 김인권의 연기는 이 배우에게 조연이라는 단어를 과연 사용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주연급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3. 그러면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면.

 

혹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눈물을 흘리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실망이 클 것이다. (물론 정말 감수성이 예민해서, 개그콘서트 감수성만 봐도 눈물을 흘린다면, 영화를 보면서 자주 울 것이다). 두 청년이 어릴 적 감정에서 죽이고 싶은 적의 감정으로 변모하고, 다시 피보다 진한 우정을 보이게 되는 과정에 공감대가 전혀 형성이 안된다. 일단 영화의 가장 큰 줄거리인 여기서부터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니, 나머지는 더 이상 거론하기 조차 어렵다. 공간적 배경이 경성보다는 외국에서 이뤄지다보니, 외국인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 연기에 대한 흡인력 또한 떨어진다.

 

<마이웨이>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까.  280억의 손익분기점이 1000만을 넘어야 한다고 한다. 물론 해외 판권 등등의 부가적인 수익이 있겠지만, 국내 기대 관객수를 과연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니 솔직히 채울 수 없을 것 같다는 우려가 더 크다. 보여주기로만 하는 승부는 할리우드 식이지, 결코 한국 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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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가 친일파의 후손이라며 논란의 중심에 또다시 섰다. 아무래도 이지아는 2011년을 최악의 해로 선정해도 될 듯 싶다.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 컴백 드라마의 낮은 시청률과 조기 종영, 그리고 이제는 조부의 친일파 전력 논란까지.

 

 

이지아의 사진 자작극과 연예인 '거짓말' 홍보 전략.

이지아의 사진 게재 자작극 논란에 대해 소속사측이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단지 자신네 회사 웹마스터가 인터넷상에 게재한 것 뿐이라고 한다.  서태지, 대중의 마음 잘못 짚다…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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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논란은 이렇다. 한 매체가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을 인터뷰하면서 이지아가 김순흥의 손녀임이 알려졌다. 김순흥은 일제 강점기 말미 서울 종로에서 비단상을 하며 재산을 불렸고 교육 사업에 뛰어들어 1976년 서울예술고등학교에 평창동 부지를 넘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고의 전신인 제일고보의 이사, 학교법인 이화학원 이사 등을 지냈고 지난 1981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김순흥은 친일인명사전에 게재된 인물로, 37년 국방헌금 1만원 헌납을 시작으로 비행기 대금, 국방헌금 등에 헌납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1만원은 현 시가로 약 5억 원 정도된다는 계산까지 나왔다.

 

 

또한 반일운동에 대항해 조직된 친일단체 '동민회'에서 활동했으며 공익을 위해 사재를 기부한 사람에게 일본 천황이 주는 감수포장을 받았던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임시정부 당시 김구 선생이 작성한 친일파 숙청 명단에도 김 씨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이지아의 사촌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이지아 할아버지, 내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친일파로 몰리게 됐다. 돈은 원래 일제시대 전부터 많이 있었고, 일제시대 때에는 일본 정부에 정치 자금을 강제로 추징 당한 것 뿐"이라며 "일제시대 때 세금 많이 내면 다 친일파가 되나 보다"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사실 친일파는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 후손들에게까지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조상이 잘못했다고 후손까지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온당한냐는 점이다.

 

사실 연좌제 등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나로서는 당연히 온당하지 않다고 본다. 친일파의 자식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기에는 후손들 입장에서 한 가지 행동은 필요하다고 본다.

 

바로 사과다. 비록 자신은 잘못이 없더라도, 그 친일의 대가로 자신들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혜택에 대한 결과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박탈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그 혜택을 누리게 된 과정에 대한 사과는 선결되어야 한다.

 

이지아에 대해서도 난 마찬가지의 행동이 제시되어야 된다고 본다. 그 이외의 행동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이를 비판한다면 그 또한 '뻘짓'에 불과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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