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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중인 자이툰부대 오종수 중위가 한국시각으로 19일 오후 645분경 부대 내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날 숨진채 발견된 오중위는 턱 부위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엎드려 있는 상태로 의무대 행정병에 의해 발견됐으며 사건 현장에는 오 중위가 평소 사용하던 K-2 소총 한 정과 탄피 한 발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가 '중위 김훈'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오늘은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의문의 권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 김훈 중위의 8주년 추모미사가 있던 날이다. 김훈중위의 죽음은 '시사저널'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곧 사회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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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부대

 

합참은 "자이툰부대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라면서 "사건현장에서 외부 침입이나 다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참의 이야기대로 하자면 (물론 합참은 직접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살이라는 말을 하려했던 것 같다.

 

오 중위는 자이툰부대 62차 교대병력으로 지난달 26일 파병돼 의무행정 장교로 복무해왔다. 파병이 이뤄진 2004년 이후 자이툰부대에서 장병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유가족들은 출국하면서 자살로 가려는 군의 태도에 대해 일축했다. 3군 사관학교를 나와 장성을 꿈꾸던 아들이 자살한 것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는 먼저 군대가 그동안 얼마나 신뢰를 잃어버렸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군이 조사한 내용은 유가족측에서 진위여부를 떠나 불신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그동안 숱한 의문사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도리어 감추려 했던 수치스러운 역사때문이다. 만일 엄격한 조사가 아닌, 군의 명예만을 생각한 결과로 끌고간다면 그 누구도 자원하지 않을 것이며 군의 신뢰를 끊없이 추락할 것이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이번 사망사건은 어쨌든 해외파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듯 싶다. 타살이라면 더 큰 문제겠지만, 자살이라 하더라도 해외에서 자살까지 끌고갈 수 밖에 없는 외부적 요인이 존재한다면, 반드시 파병군인들은 철수되어야 한다.

 

어차피 현재 중동지역에서의 전쟁은 무의미한 것이다. 미국의 논리에 따라, 미국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벌어지는 전쟁을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씌우고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물론 정부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눈치를 안 볼 수 없기에 끌고가는 것이겠지만, 자신들을 믿고 있는 국민들의 눈치도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명분도 없고, 이익도 없는 수렁텅이같은 전쟁에 우리가 얼마나 끌려가야할지 모르겠다.

 

-아해소리-

 

ps...자이툰 부대에서 사망사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랐다. 대위 계급의 친구가 자이툰부대에 간호장교로 나가있기 때문이다. 죽은 오중위와 같은 날 출국했으니, 일단 사망한 장교의 계급과 성을 보기 전에는 놀랄 수 밖에...사실 지금도 그다지 기분이 좋진 않다. 군인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여린 그 친구 입장에서 그같은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연락이 안되는 것이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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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이 부각되면서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대중들은 궁금해한다. 언론은 이를 충족시키고자 그 사람의 프로필과 경력, 평가 등을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누구야'시리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많이 지적한 내용이지만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에 맞춰 내보내다 보니, 제대로 갖춘 기사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일단 내보내자식으로 하다보니 중앙일보의 이하얀 오보도 나오고)

 

그 사람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기 보다는 오로지 해당 인물의 이름만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다 보니 나머지는 오로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해졌다. 경력과 평가 등은 뒤로 밀려나고 오로지 이름 석자 넣기만 급급해진 것이다.

 

만일 북한의 김정일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면, 김정일의 전기도 써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사의 '누구야'시리즈는 원래 재미있고 제법 괜찮은 내용이다. 사안과 인물을 연결시켜 파악하게 해주고, 그 사람을 대중들에게 긍정 혹은 부정적으로 소개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but 지금의 '누구야'시리즈는 이런 역할보다는 트래픽에 못 매달은 중앙이나 조선, 데일리서프, 한국아이닷컴 등에 의해 쓰레기성 글로 둔갑했을 뿐이다...... (-중앙일보 누구야- 혹은 -한국아이닷컴 누구야- 쳐보면 재미있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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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시장이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라는 말을 한 것을 두고 난리다.

 

장애인단체는 "장애를 가진 태아는 낙태를 해도 좋다"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면서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전시장은 장애아를 둔 부모와 출산을 앞둔 모든 사람을 낙태를 할 수도 있었던, 할 수도 있는 잠정적 살인자로 만든다고 이 전시장을 비난하고 있다.

 

 

영화 '집행자'를 통해 본 '사형' '인간' '생명'

이 영화 참 혼란스럽다. 교도관의 시선으로 따라가기에도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집어넣어도 그렇다. 나 역시도 사형제도 폐지 찬성이지만, 강호순 같은 인간은 사형시켜야 한다는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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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뭐 이 전시장의 의도가 뭐였는지는 몰라도 부적절한 발언인 것은 사실이다. 간혹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힘들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 등의 해외 안락사논쟁도 여기에 기인할 것이다.

 

하지만 안락사의 삶의 선택권을 개인에게 준다. 태아가 비록 어머니의 배속에 있고 의사결정권이 없겠지만, 태아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죽일 권리를 부모에게 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장애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긍정적으로 그리고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전시장은 이들에게 "당신의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고통스러울 것이다"라고 단정짓는 것과 똑같다.

 

 

그리고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

 

...물론 뉴스 편집 담당자들이 이 내용이 무게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편집자 주관적인 내용으로 편집되는 것이 포털뉴스이고, 이미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구 사기업임을 내세워 이익은 취하되 책임은 피하려는 모습을 자주 봐왔기에 그려러니 한다.

 

하지만 대통령 말 실수 하나도 꼬박꼬박 메인 혹은 뉴스 메인에 걸며 각종 댓글과 트래픽 상승을 즐겼던 이들이 이 말은 왜이리 쉽게 넘기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통령과 말과 대선주자의 말의 무게가 틀린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개 대선주자로 보기에는 이명박의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이들 편집자들이 모를리 없을텐데 말이다. (정말 모른다면??? 지금까지 그 포털뉴스 봐왔던 네티즌들은 알바생 수준의 편집을 봐왔던 것??)

 

아무튼 성추행이든 돈선거든 웬만하면 흔들리지 않는 한나라당이, 그리고 그 안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이 이런 일로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참 희한한 일이라니까...) 하지만 진짜 게임인 12월까지 이런 식이라면?......참 볼만 할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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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오늘 16시 30분을 넘어가면서 일부 포털에서 슬슬 배치하기 시작하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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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는 달콤한 안녕은 이별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과 동시에 공연 이름처럼 달콤한 이별에의 부러움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달콤한 안녕'은 헤어지는 문제를 고민 중인 두 커플의 이야기다. 신희는 영화 연출부 막내인 애인 진수와 헤어지고 싶지만 마음이 약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신희의 친구 강미 역시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위해 유학을 떠날 계획이지만 괴팍한 성격의 애인 태호의 태도 때문에 걱정이다.

 

 

'애니깽'이란 말을 아시나요...연극 '애니깽'

애니깽. 선인장과에 속하는 용설란의 일종으로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특산물로 가시가 많고 독소가 많으며 밧줄과 카펫의 원료로 재배되고 있다. 애니깽. 1904년 멕시코에 노예로 팔려간 조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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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콤한 안녕

 

진수는 결혼이라는 틀 보다는 자유롭게 살려고 하는 낙천적 성격의 소유자다. 머릿속에 영화밖에 없는 듯 보이지만 실상 그 모든 꿈은 애인인 신희로 인해 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현실에서는 최악의 조건으로 보이는 진수의 모습이 반대로 여자들이 가장 바라는 이상적 모습으로 비춰진다.

 

강미의 유학 계획을 받아들이는 대신 수 백 만원의 데이트 비용 등을 갚으라고 하는 태호 역시 초라한 극중 모습과 사랑을 추구하는 이상적 모습이 동시에 나타난다.

 

공연은 헤어지려 하는 한쪽의 모습과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다른 한쪽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동시에 가장 쿨(Cool)하게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공연 속 인물들은 이별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가볍게 접근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결론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이들은 어떻게 보면 이별이라는 자체가 꼭 무겁지만은 않은 추억과 새로운 시작 혹은 스스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절차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이별은 아름답지만, 이별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은 은연중에 보여주기도 한다.

 

공연은 시종 일관 유쾌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별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다. 잘못된 이별장면이 나오면 관객들은 코를 훌쩍거리며 울기까지 했다.

 

사실 이 공연은 내 주변에 이러한 상황에 놓은 사람들을 보여주려 했다. 이 공연을 통해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했다.

 

헤어지는 것은 어렵다. 아는 선배는 단순히 사람과 사람이 헤어지는 것이 아닌 그동안 교감되었던 영혼까지도 헤어지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공감한다.

 

유쾌한 이별....사실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유쾌하게 이별을 했다면 거꾸로 그동안 진심으로 사랑을 안했다는 것이다. 물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잊을 수는 있을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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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블로그라는 개설해 생활한 지 딱 800일째다..물론 알차게 하지는 않았다. 포털 블로그를 만들어 만들어 놓고 수개월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다가, 글 하나가 여러 네티즌들의 논란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제대로 가꾸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다시 티스토리로 이전한지 70. 100일 되면 이런 글 한번 써보려 했지만, 독립 블로그 개설보다는 블로거 생활 한 것이 웬지 더 무게가 실릴 것 같아서 이렇게 끄적여 본다. ^^ (그리고 또하나 누적 글이 600개가 넘었다...........이것이 601개째..^^)

 

아직도 왜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포털블로그에 1백만이 넘는 방문자수를 보며 지금도 놀라면서도 그 글들을 쓴 나에게 '무슨 생각으로 썼지??'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최근 한 블로거와 논쟁이 붙었는데 (물론 그 사람은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지 몰랐는지) "네가 블로거들의 세계를 알아. 우리들끼리의 규칙을 아냐고"라는 공격(?)을 받았을 때는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블로거가 어떤 권력집단도 아니고 그냥 자유로이 글을 쓰는 사람들을 지칭할 뿐인데 블로거들만의 어떤 갇힌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블로거에게 파워가 생겼다는 것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규정되지 않은 특정 집단에게 힘이 생겼다는 느낌이 들어 웬지 거북하기도 했다.

 

아무튼 그럭저럭 글 올린지 800일을 맞아 그냥 끄적인 글을 보러 아직도 꾸준히 들어오는 포털블로그 방문자와 이곳 neocross.net 방문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1000일까지 갈수 있으려나...이벤트를 마련해 볼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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