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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1980년대라고 말하지만, 나에겐 1990년대 초반의 기억이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토요일 오후인 듯 싶다. 전국의 국민학생(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브라운관 앞에 모여 미국 프로레슬링(WWF)에 빠져들었다. 방송이 끝나면 이 국민학생과 중학생들은 서로 워리어와 헐크호건, 마초맨, 밀리언 달러맨 등이 되어 바닥을 굴러다녔다.

 

B급 비디오용 영화 출현 전지현, 어찌하리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했다. 해외 자본 투입해 만들지 않아도 국내 제작팀으로도 충분히, 아니 이보다 더 확실하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는 떠들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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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킷 워리어

 

 

 

직접 몸으로 뛰지 않아도 됐다. 한 판에 50원 하던 시대의 동네 오락실에는 갤러그, 드래곤, 스트리트 파이터 등과 함께 이 레슬링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주로 로프로 던져, 반동의 힘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형태가 주 기술이었던 이 게임은 동전을 오락실 위에 쌓아놓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조잡한 그래픽에 조잡한 스킬이었지만, 당시로서는 줄 서서 해야하는 게임이었다.

 

브라운관이든 게임이든 당시 프로레슬러 중에서 전설 중의 전설이라 불리던 이는 단연 헐크호건과 얼티밋 워리어였다. 둘의 기술이 제일 화려했고, 둘이 붙는 모습이 제일 관심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얼티밋 워리어가 54세로 돌연 사망했다. 그동안 WWE(전신은 WWF)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워리어는 19967월 이후 WWE 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근 극적 화해로 18년 만에 WWE 쇼에 출연했다.

 

지난 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모습을 드러낸 워리어는 그 누구도 혼자 전설이 될 순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든 전설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사망한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80~90년대 유명인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씁쓸함도 존재한다.

 

헐크호건과 워리어가 다시 맞붙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90년대 보여준 모습은 당시 국민학생과 중학생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줬고, 향후에도 잊지 못할 것이다. 워리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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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뜨지 않았지만, 모델 에이전시의 성매매 강요가 논란을 일었다. 언론에서는 ‘M’ ‘설모 대표등으로 표기되었지만, 눈치 빠른 누리꾼들은 모델나인의 설재필 대표라는 것을 다 찾아냈다. 그 덕엔 모델나인 홈페이지는 어제 하루종일 접속이 어려웠고, 오늘은 아예 없어졌다.

 

사기 행각은 이렇다. 설재필 대표는 국내 굴지의 모델 에이전시인 모델라인과 비슷한 이름의 모델 에이전시를 차친다. 그런데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자, 쇼핑몰 피팅모델로 눈을 돌렸고, 아예 피팅모델 전문 양성 아카데미까지 차렸다. 이 당시에 설재필은 언론과 인터뷰도 했다. 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이때부터다.

 

 

모델대회 본선진출자들은 '눈요기 봉'?

최근 모델대회가 참 많이 열린다. 듣도보도 못한 대회도 많고, 함량 미달의 모델 후보들을 억지로 끌여들여 대회 구색을 맞추려 한다. 스폰서를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다시 대회를 진행하려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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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나인

 

모델 지원자들에게 무차별 접촉해 공짜 성형수술과 데뷔까지 약속했다. 물론 거짓말이다. 거기에 대부업체를 통해 대출받게 하고, 그 다음은 자신과 잠자리를 하게 했다. 협박으로 말이다. 물론 동영상까지 촬영했고, 나중에 이를 가지고 협박했다. 이렇게 성관계를 맺은 이들은 7명이다.

 

회사는 시간당 100만원이면 미스코리아, 여자 연예인, 레이싱 모델 등과 즉석 만남 가능같은 문자를 무작위로 뿌려댔다. 파티 매니저로 참석하면 한 달에 5000만원 이상 벌 수 있다는 말에 싱가포르로 떠나 현지인과 강제 성매매를 한 경우도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과정에서 언론도 한몫 했다는 것이다. 설재필은 비키니 모델 선발대회를 열고 인터넷 성인방송도 기획했다. 이 과정에서 언론을 스튜디오에 불러 취재를 하게 했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인터넷에서는 당시 촬영한 사진들이 검색된다.

 

설재필의 사기 행각은 이미 2012년 보도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아무도 이에 대해 눈길을 돌리지 않았고, 담당인 수서경찰서마저 외면했다. 그 사이 피해자가 늘어난 셈이다.

 

 

<아이 엠 어 모델>과 마른 모델 퇴출 운동.

지난 20일 강남의 한 클럽에서 케이블tv 엠넷에서 방영되는 (I AM A MODEL)시즌 3와 관련해 가벼운(?) 파티가 열렸다. 언론과 일반인에 공개된 이날 파티에는 MC를 맡은 세 현직 모델의 기자회견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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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지금부터다. 이미 인터넷에는 모델나인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올라온 모델들의 사진 등 신상이 유포되고 있다. 일부는 모델나인 지원시 휴대폰 번호까지 남겼다. 설재필과 성관계를 맺고, 성매매를 한 모델이 누군지는 일반인들은 모른다. 그런 와중에 유포된 사진들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낳고, 추측하게 만든다.

 

더욱이 기사로까지 뿌려지고 비키니 모델 선발대회에까지 참여한 이들은 더욱 연관성이 짙게 나왔다. 일부 모델 지원자는 현재 레이싱모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까지 있다. 그녀들은 주변에 어떻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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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정치권 이슈가 되어버린 원자력방호방재법.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자, 박근혜가 일갈한다.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사실…"박근혜 임기가 아직 3년 남았다"

사실 박근혜는 ‘대통령감’이 아니다. 아마 이는 스스로도 잘 알 것이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것은 박정희였고, 부모가 둘 다 총에 사망했다는 과거와 이런 과거를 아는 정(情)에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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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2012년 의장국으로서 핵테러 억제 및 핵물질방호 협약의 비준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는데 (협약 관련 국내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북핵문제 때문에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이 심각한 우리로서는 어느 나라보다도 이 문제가 중요하다. 어느 나라보다 이 문제에 모범을 보여야 할 입장인데, 다른 나라보다 앞장서 나가기는커녕 약속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국익에 큰 손상이다. 부디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줄 것을 부탁한다.”

 

 

일단 박근혜하고 새머리당(난 새누리당을 이리 부르니)은 야당 때문에 처리가 안 된 것이라 한다. 뭐 사실 이 법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다들 검색해보시고. 여기서 핵심은 처리 자체다. 이 법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20128. 무려 2년 가까이를 새머리당과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뭘 했을까.

 

사람들은 궁금할 것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 난리일까. 쉽게 말해서 다음주 24~25일에 있을 네덜란드 헤이그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박근혜의 체면 때문이다. 즉 새머리당과 박근혜에게는 국격이 아닌 체면이 우선이다.

 

만일 이들이 국격을 중시했다면 이미 처리됐어야 했다. 그런데 무조건 야당 탓을 하는게 참으로 한심하다.

 

민주당 신경민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여당은 2년 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홀연히, 난데없이 법안 처리를 해달라 하는 경위를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데, 박근혜와 새머리당이 말하지 않으려 하니 답답할 뿐이다. 어떻게 불통은 고쳐지질 않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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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방송에서의 모습조차 그다지 탐탁치는 않았다. 체질적으로 심한 건방을 떠는 사람이 싫어서인지는 몰라도, 함익병의 모습은 익숙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이 월간조선과의 인터뷰 때문에 비난에 휩싸였다.

 

 

함익병 하차는 SBS의 ‘돌머리’ 꼼수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함익병 원장이 조용히 하차했다. 정말 조용히 말이다. 그리고 그 조용히 하차하는 과정에 깨끗하게 레드카펫을 SBS가 깔아줬다. 함익병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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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은 인터뷰에서 여자도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를 이행하지 않으니 권리도 4분의 3만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이냐며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고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의사라기보단 의사 면허 소지자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대에서는 기본적인 윤리나 철학을 전혀 안 가르치나요? 아님 이 사람만 이런가요? 21세기 대한민국 의사 맞나요?”라며 함익병의 문제는 의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독재적 남존여비적 봉건적 인식의사라는 직업을 내걸고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이 문제다라는 글로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또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병입니다. ...함익`이라는 글로 뼈있는 한마디 글을 올렸다.

 

영화 `관상`에서 한명회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의성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함익병 씨의 이론대로라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3.75년이다. 위로가 된다는 글로 함 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 논란의 방향은 서서히 함익병 방송 하차로 이어지고 있다. 당연히 대다수 네티즌들은 방송 하차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런데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은 자기 생각을 밝히는데 방송 하차가 웬말이냐혹은 이 부분이 사회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무개념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세월호'와 '제천 화재'를 비교 악용하는 비정상 세력들의 악랄함.

​"세월호 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수구 언론들이 제천 화재 사고를 세월호 사고와 비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깍아내리려 인용한 유족의 발언이다. 수구 언론들의 프레임은 뻔하다. 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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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견해가 뚜렷한 이가 인터뷰 등을 통해 자기 생각을 밝히고 나서, 예능 등에 출연한다고 해서 비난하지는 못한다. 사람은 누구나 정치적이고, 연예인이나 방송인에게 중립을 요구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 김제동 등이 방송에서 강제 하차할 당시, 방송사를 향한 여론의 비난이 일었던 이유가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함익병은 정치적 견해가 아니다. 비상식적 견해다. 지상파라는 공공재 예능에 출연하는 이가 비상식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혹자는 인터뷰에서만 밝혔을 뿐, 방송에서는 그런 모습을 안 보이면 되지 않냐고 말한다. 비상식적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상식적 행동을 방송에서 보인다? 이것도 웃기지 않는가.

 

때문에 일부 언론 혹은 네티즌들이 함익병의 발언을 정치적 견해로 이끌고 가는 것은 스스로 무식하다고 말하는 짓이다.

 

방송 하차는 당연하고, 이를 가지고 고민하는 SBS ‘자기야제작진의 행태는 한심하다 할 수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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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제대로 물 말아 먹었던 김재철의 망령이 이렇게 빨리 부활하다니, ‘대단하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MBC6일 오후 이사회를 통해 주요 임원진을 선임했다. 안광한 신임 사장 체제 하에 권재홍 전 보도본부장이 신임 부사장으로, 워싱턴지사장이었던 이진숙은 보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경영기획본부장에는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이, 편성제작본부장에는 김철진 콘텐츠제작국장이 선임됐다.

 

 

MBC, 자사 기자들 죽이고 타사 기자 취재 막고

MBC 김재철 사장의 언론관이 저질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초저질인지는 몰랐다. 잘하면 초사이어인 저질 수준으로 변할지도. 2일 오전 11시 여의도 MBC 본사에서 MBC 아나운서 조합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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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이 이번 인사에 대해 능력과 책임감을 우선 고려한다는 원칙에 따라 경영진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안광한 사장이 3년 임기의 첫 단추를 어처구니없는 인선으로 꿰고 말았다. 내용과 절차 모두 정당성을 상실한 것은 물론, 사장 이름만 바뀐 김재철 체제의 완벽한 부활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또한 성명을 내고 김재철 체제 부활을 원한다면 '김재철 시절 투쟁'으로 화답하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권재홍은 김재철 체제 때 보도본부장을 맡아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편파 보도를 주도했던 인물이고, 이진숙은 선후배와 동료들로부터 MBC기자회 사상 처음으로 제명당한 인물이며, 김철진 역시 ‘PD수첩부장 시절 ‘MB 무릎기도 사건’, ‘남북 경협 중단아이템을 자신이 허락하고도 국장 말 한마디에 철회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실상 이들 언론노조의 발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던 MBC 보도가 이들로 인해 현장에서 무시당하고, 더불어 MBC 내 기자들 간의 반목마저 형성돼 개판 뉴스를 만든 것은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

 

어찌보면 이들은 박근혜 정권 아래서 살아남는 방법을 이미 이명박 정권 때 깨닫고, 먼저 기어들어가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나저나 이진숙은 과연 MBC 후배들의 눈을 버틸 수 있을까. 과거 파업 당시 강경 입장을 주도하고 방송에 나와 뻘소리를 하는 바람에, 기자회 제명과 더불어 복도에서 인사도 제대로 안한다고 알려졌는데. 창피해서라도 맡지 않을텐데, 권력이라는 것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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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하루에 2개나 포스팅 할 줄이야. 그러나 조금 황당한 기사를 읽고 나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끄적여 본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뉴데일리경제 박정규 대표이사 겸 편집국장이 김부경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전무에게 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마디로 경제지 대표가 삼성 인터넷 매체 담당에게 보고 문자를 보낸 셈이다.

 

 

상식의 영화 <변호인>을 정치의 영화로 만드는 수구세력들

미디어펜인가 하는 찌라시 언론의 논설실장인 정구영인가 하는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수구세력들은 아직도 영화 의 흥행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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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경 전무님박정규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뵈어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뉴데일리경제 사장을 맡고 보니 헤쳐나갈 현안이 산적해 요즘 밤잠을 설치며 뛰는 상황입니다. 특히 삼성그룹-뉴데일리간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려 노력하려고 합니다.

 

어제 박종문 차장과 얘기해보니 지난달 뉴데일리에 '또하나의 가족'기사가 떠 서운했다고 하기에 돌아오는 즉시 경위를 알아봤고, 제 책임 하에 바로 삭제 조치 시켰습니다물론 칼럼니스트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쓴 것은 아니었고, 간부들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제가 한국일보를 떠나 몇몇 매체를 도는 동안 항상 애정 어린 눈길로 보살펴 주신 점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뉴데일리-뉴데일리경제 양쪽 법인의 주주이자 경제부문 대표로서, 더 이상 옮기지 않고 이곳에서 매진할 생각입니다(계속) "

박정규는 이에 대해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동일한 행사,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삭제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박종문과는 잘 아는 사이다 보니 저렇게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자 지금부터는 중학교 수준의 독해 능력을 평가해보겠다. 저 문자가 동일한 행사,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삭제한 후에 보낼 수 있는 내용일까.

 

서운’ ‘경위’ ‘책임’ ‘삭제’ ‘의도’ ‘인지등등의 단어가 동일한 행사,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삭제한 후에 사용될 수 있는 단어일까.

 

오랜 시간 언론계에서 뼈가 굵은 대표이사 겸 편집국장 자리에 오른 기자로서 아마 해명하면서 얼굴이 불거지지 않았을까 싶다.

 

어찌보면 롯데시네마의 행동이나 이런 보수언론의 추태는 외압이 아닌, 알아서 기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또 삭제했다고 일일이 자랑스럽게 일일이 보고 하는 저 태도는 밑의 기자들이 과연 현장에서 제대로 취재나 할 수 있을까 싶다.

 

더불어 또 하나의 약속이 극장가에서 성공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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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현행 뉴스스탠드에 과거 뉴스캐스트 형식을 일부 결합한 뉴스 서비스를 11일부터 선보였다.

 

뭐 형태는 이렇다. 이용자가 뉴스스탠드에서 마이’(MY)뉴스를 설정하면, 해당 언론사의 주요기사가 네이버 메인 뉴스스탠드 공간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기존의 경우 이용자가 뉴스스탠드 기사를 보기 위해서는 언론사 이미지를 클릭한 이후 뷰어로 이동해야 개별 기사로 접근할 수 있었다.

 

따라서 뉴스스탠드의 골격을 유지하되 첫 화면에 기사 제목을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견상 뉴스캐스트 방식을 채택한 셈이다.

 

달라진 것은 과거 뉴스캐스트에선 언론사별로 9건의 기사 제목이 첫 화면에 노출됐다면 이번 개편에선 6건으로 줄었고 사진이 첨부된 기사들을 노출시킬 수 없도록 했다. 또한, MY뉴스를 설정하지 않는 이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주요 언론사의 아이콘이 랜덤 노출되는 뉴스스탠드 형식이 보여진다.

 

그런데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로그인해서, 그 이후 뉴스 스탠드를 설정해서 볼까. 아마 대부분은 각 언론사의 관계자들과 가족들일 것이다. (그것도 억지로) 즉 네이버는 뉴스스탠드로 인해 이용자들이 급감한 언론사들의 요구에 못 이겨, 생색이나 내려고 아주 조금 바꾼 것이다.

 

물론 트래픽이나 이용 방식에 아예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뉴스캐스팅을 통해 맛을 보다가, 뉴스스탠드라는 나락으로 떨어졌던 언론사들에게 이번 변화는 무의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긴 어쩌면 네이버에만 의존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언론사들의 태도도 문제이긴 하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목 매달고, 담당자가 문책받는 이 희한한 대한민국 언론 상황이 웃프 뿐이다.

 

- 아해소리 -

 

 

2013/04/04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존재한 채 생긴 뉴스스탠드는 실패한 작품

 

2013/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뉴스 스탠드, 언론사 PV가 멈춤…거품이 빠지다

 

2008/11/25 - [미디어 끄적이기] - 신문사닷컴 "네이버 뉴스캐스트 거부"…네이버, 개별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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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아이폰 와이파이가 비활성화 되어 나타났다. 사실 3G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기에 사용하는 아이폰 자체를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테더링...BB

 

무선 인터넷 기기가 있기는 하지만 실상 불편하고 테더링으로 노트북을 잘 활용하고 있던 찰나, 비활성화는 정말 치명적이었다. 특히 해외 출장에서 이 테더링 기능은 정말 내 노트북에 날개를 달아주는 엄청난 것이었다. (해외 출장에서는 무선 인터넷 기기가 소용없으니.)

 

 

아이폰 기타 용량 혹은 시스템 데이터라 불리는 ‘고민거리’…확실한 해결 방법.

아이폰을 사용한 지 꽤 됐다.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늘 배터리와 저장 공간을 체크 안할 수 없었다. 아이폰6을 사용하다가 (징그럽게 오래 사용하는 스타일임) 아이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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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비활성화로 계속 뜨는거다. 리퍼기간은 지났고, 사설 수리점에 전화했더니 수리가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다. 그런데 수리가 되더라도 무려 3일이나 걸린다는 것이다. 3일씩이나 다른 집으로 보내기 꺼림직하고, 안에 있는 데이터도 신경 쓰이고. 백업을 자주 해놓기는 하지만, 몇몇은 백업이 어려운 것들도 있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냉장고에 몇분간 넣어두면 된다고 해서 해봤다. 됐다. 그런데 문제는 와이파이는 활성화 됐는데,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 즉 깡통 활성화다. 게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다시 비활성화 모드.

 

 

다시 인터넷을 뒤지니 헤어드라이어로 고쳤다는 글들을 올라온다. 뭐 밑져야 본전 해보기로 한다. 물론 각 글마다 안되도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서 신경은 쓰였다.

 

아이폰을 책상에 엎어놓고 헤어드라이어를 가까이 대고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니, 5분여 정도가 지나서 너무 뜨거우니 식히고 아이폰을 사용하라는 문구가 뜬다. 재작년 뜨거운 여름,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할 때와 똑같은 반응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하다가 인터넷에서 블루투스를 켜라고 한 것이 생각이 났다. 다 식히고 나서 블루투스를 켜고 다시 5분 정도. 그리고 네트워크 재설정을 시키니, 기적처럼 와이파이가 살아났다. 그리고 잡힌다.

 

물론 이 상황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지속될지는 일단 며칠 지켜봐야겠다.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는 살아있고, 여전히 잘 된다는 것이다.

 

이 글을 보고 따라하시는 분들에게 역시 똑같은 경고 문구.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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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다’. 사회생활하면서 이 말이 정말 진리임을 깨달았다. 사람 한명을 어느 자리에 어떻게 앉혀 놓느냐에 따라 조직의 흥망이 결정된다. 지금 이 나라꼴이 그렇다. 대선 1년이 지난 후에도 이렇게까지 정부와 정치권이 무개념으로 일관된 적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람이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자리에 앉아있는 윤진숙 아줌마다.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입을 막은 것과 관련해 감기 때문이었다라고 해명한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자기가 계속 구설수에 오르는 이유가 인기가 있어서라고 돌덩어리 뇌상태의 발언까지도 뭐 이해하려 정말 노력했다. 그런데 5일 발언은 정말 이 사람이 해양수산부 장관이 맞나 싶다.

 

윤진숙은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했다. 같은 새머리당 이현재 의원조차 “GS칼텍스가 가해자지 왜 1차 피해자냐"면서 "도선사 관리 등 기강이 제대로 안 돼 있으니 인재이고, 그럼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 장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질타할 정도다.

 

그리고 계속 지적을 받자 억울하다는 웃음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또 같은 당 의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아무리 새머리당이라고 하더라도 윤진숙 같은 인물을 더 이상 보호해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할 것일까. 그날 자리의 분위기를 기사 등을 통해 읽고 있으면, 민주당 출신 장관을 앉혀놓고 새머리당 의원들이 추궁하는 모양새다.

 

이날 윤진숙의 발언은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장관이라기 보다는 GS칼텍스 홍보이사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어쩌면 GS칼텍스 내부에서조차 이런 윤진숙을 창피해 하지 않을까 싶었다.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이정도면 무개념도 정도를 넘어서 병신수준이다. 장관에 발탁될 때부터 도통 개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니 말이다.

 

어쩌면 이런 윤진숙을 발탁한 것은 박근혜의 신의 한수였을 수도 있다. 언제나 자신은 도덕적이며 문제가 되는 일들은 최종책임자인 자신이 아닌, 담당 책임자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의 박근혜 입장에서는 윤진숙이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근혜가 아무리 못해도 윤진숙보다는 낫다라는 비교하는 마음도 없지 않으리라. 계속되는 장관들과 정부기관의 실수에 정확하게 선을 긋는 박근혜 입장에서는 윤진숙은 천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저 아줌마는 언제 잘릴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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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일 이건희 삼성회장이 차기 대권에 나선다. 공약은 딱 하나다.

 

"모든 대학 졸업생들을 전 세계 삼성에 취업시키겠습니다"

 

당선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아마 "이 무슨 바보 같은 소리냐"라며 핀잔을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20141월에는 이 이야기가 결코 우스갯 소리가 아님을 증명했다.

 

127일 국내 2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어를 삼성이 검색했다. '삼성 00'로 삼성이 일렬로 정렬시켰기 때문이다. 이유는 지난 24일 삼성이 대학총장들에게 신입사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며, 각 대학별로 인원을 할당했기 때문이다.

 

상성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에서 5000명의 추천권을 배정했다. 1위는 성균관대로 115, 서울대와 한양대는 각 110,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는 100, 부산대 90, 경희대 60명 등이다. 삼성이 이같은 할당제를 시행한 이유는 약 20만 명이 몰리는 그룹 공채 서류시험인 SSAT로의 쏠림현상을 완화하고자 시행된 제도라고 했다.

 

당연히 반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방향이 틀렸다. 현재 반발의 내용은 "왜 우리 대학의 추천수가 적냐" "우리 지역을 홀대하냐" "여대 홀대하냐" 등이다. 아무리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더라도, 사회 전반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어야 할 대학과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기업에 종속되는 포지션을 스스로 만든다는 자체가 황당하다.

 

지금 이들의 목소리는 30대 후반 이후나 겨우 나올법한, 사회에 찌들어 삶의 팍팍을 적잖이 느낀 이들의 목소리와 별반 다를게 없다. 그리고 이들을 올바로 키워내야 하는 대학은 이들보다 더 삼성 종속화를 외치며 나서고 있다.

 

반발의 방향은 삼성의 이런 행태 자체와 정부 교육 정책을 향했어야 했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학생들은 이런 상황을 초래란  대학을 비판해야 한다.

 

때문에 어찌보면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을 일방적으로 삼성에 묻기 보다는 대학이 그동안 엉뚱하게 교육을 시킨 것부터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학교란 공간이 교육을 위한 대학이 아닌, 취업을 위한 대학으로 수십년 변질되는 동안 각성은 커녕, 학생을 수입원으로만 생각한 결과가 지금처럼 기업에 끌려다니는 꼴이기 때문이다.

 

취업이 목적으로 변질된 대학 앞에 기업은 ''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제 '삼성 00'뿐 아니라 '현대 00' 'LG 00' 등도 나올 날이 멀지 않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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