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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로 나름 자신들만의 영역을 굳히고 있는 디스패치. 하지만 파파라치라는 영역이 '' 팔린 것일까, 나름 자신들이 '기자'라는 자존심을 지키려 아둥바둥하는 것일까. 스스로 '스타화' 되어가는 모습은 안타깝고, 같은 회사의 다른 매체를 통해 궁색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한심하다.

 

디스패치가 하는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딱히 거론할 필요는 없다. 그 영역이 대중들에게 나름 재미도 주고, 연예인들 입장에서도 간혹 이용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속보성, 기획성 연예기사에 스포츠서울닷컴 시절에 하던 파파라치 형식을 도입했으니, 나름 개척이라면 개척이겠다.

 

하지만 거기까지만 선을 지켰으면 그런대로 대중들의 '입맛 맞추기' 정도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는 당당한 척 하면서, 뒤에서는 구린 행동하는 것이 영 마음에 안든다.

 

디스패치와 TV리포트가 한 가족이라는 것을 아는 이들은 드물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기사를 본 사람들도 그저 그려러니 할 것이다. 디스패치가 검색어에 올랐을 때, 별거 아닌 내용도 열심히 써준 곳이 TV리포트였다는 것을 눈치 챘다면, 둘이 한 회사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그게 뭐가 문제냐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최근 일을 거론해보자.

 

이특의 조부와 부친상이 있었다.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에 팬들은 물론 대중들도 안타까워했다. 많은 매체들도 이를 보도하면서, 가급적 최소한의 선을 지키려 했다. 물론 모두 '' 그런 것은 아니다. 이때 디스패치가 자신들의 트위터에 글을 남긴다.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괴로웠을지, 그 아픔이 가늠 조차 되지 않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건은 일체 보도를 자제하겠습니다. 연예인이 아닌, 그 가족의 비극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고통입니다"

 

디스패치의 뜻은 이해하겠다. 그렇다면 같은 회사인 TV리포트도 자제했어야 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트래픽은 포기 못했나 보다. TV리포트를 통해서는 끊임없이 비슷한 기사를 내보냈다. 차라리 저 같은 말을 내뱉지 말았어야 했다.

 

이는 여러차례 눈에 띈다.

 

디스패치의 경쟁사는 스포츠서울닷컴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들을 탄생시킨 회사다. 그러나 그 회사가 자신들과 경쟁한다는 자체가 기분이 나빴나보다. 비슷한 행태의 보도를 하면서도, 디스패치는 사사건건 스포츠서울닷컴을 격하시킨다. 조금이라도 나아보이려는 보상심리일까.

 

물론 이런 ''도 절대 디스패치 이름으로는 안한다. 피는 자잘하게 쓰는 TV리포트가 묻혀야 하니깐.

 

예를 들어 디스패치는 올해 윤아와 이승기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후 스포츠서울닷컴은 정경호와 수영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급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단지 정경호와 수영은 그동안 많이 거론되었고, 도리어 대중들 입장에서는 '괘씸'하다는 반응이 더 컸다.

 

그런데 디스패치는 바로 정경호와 수영의 열애설을 놓친 것이 통탄(?)할 일이었는지, 바로 TV리포트를 시켜 "정경호-수영 열애설에 네티즌 '윤아-이승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아"라며 스포츠서울닷컴의 보도를 비아냥거렸다. 집 나간 자식이 집 안에 있는 자식에게 경쟁이 아닌, 뒷통수만 치는 격이다. '원조'에 대한 열등감일까. 과거 자신들이 몸담아 키웠는데, 이런 것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가요기획사들이 해외 콘서트 등을 갈 때 국내 기자들을 데리고 가는 경우에도 디스패치와 TV리포트는 여지없이 찌질함을 보인다. 자신들을 안 데리고 가면 해당 기획사를 까는 것이다. 물론 이는 다수 매체들이 행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디스패치와 TV리포트는 함께 간 기자들까지도 깐다. 우리는 안 데리고 가면, 같이 간 기자들도 모두 나쁜놈이라는 초딩적 사고방식을 발휘해 열심히 까는 것이다. 물론 같이 가면 착한 매체로 다시 돌아간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디스패치가 추구하는 '뉴스는 팩트다'를 부정하고픈 마음은 없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팩트''사실' 수준에서 그친다. '팩트'가 갖는 또다른 의미는 '진실'은 적어도 행위의 떳떳함도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2014/11/11 - [미디어 끄적이기] - 디스패치가 어뷰징 매체 비난? TV리포트부터 해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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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나거나 천재지변이 아니면 없어지지 않는다는 국가의 기록이 사라졌다. 그런데 그 과정을 아무도 모른다. 결론이 "없다"라니.

 

일단 이번 논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진행됐는지 가볍게 정리해보자.(기사 참조해 정리)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 공개 논란은 지난해 대선 때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서부터 시작한다. 민주당은 '허위 사실'이라며 정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지만 검찰은 지난 2월 '혐의 없음'으로 정 의원을 불기소 처분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하던 'NLL 논란'은 지난달 17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NLL 포기 논란은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짠 시나리오"라고 주장하고 정 의원이 이에 대해 즉각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수사를 촉구하면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같은 달 20일 국정원 자료 열람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포기 발언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를 물타기 하기 위한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야합"이라고 반발했고, 이에 국정원은 24일 일반문서로 재분류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민주당이 국정원 회의록의 '짝퉁'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가기록원 회의록 원본과의 대조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여야 지도부는 외교적으로 전례가 드문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부담을 느꼈다.여야의 공방이 회의록 원본 공개로 방향을 잡는 과정에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문 의원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자신의 정계은퇴를 걸고 국가기록원 회의록 원본은 물론 녹음파일 등 모든 자료를 공개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모두 당내 일각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제 당론'으로 회의록 열람을 추진했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국가기록원에 대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제출 요구안을 가결시켰다.

 

정치권이 'NLL 논란'의 진실 공방을 마무리하자면서 회의록 원본 열람이라는 극약 처방을 통해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로 한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5명씩 지정한 10명의 열람위원은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관련 자료들의 열람을 시작했지만 17일 회의록 원본의 부재를 처음 확인했고, 22일까지 최종 유실 결론을 내렸다.

 

이제는 유실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일만 남은 셈이다. 뭐 뻔한 공방이다. 새머리당은 참여정부가 아예 대화록을 기록관에 넘기지 않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전 NLL 포기 발언이 담긴 대화록 폐기를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이관 뒤 유실 또는 훼손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의도적 훼손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실이 어찌되는지는 양 측이 또 머리 휘어잡고 싸워보면 나올 잡이다.

 

그런데 이번 논란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보다보면 새머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없으면 정치를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만 하면 노 전 대통령을 끌고온다. 그리고 실상 증거 자료 제출로 가게 되면 중언부언 이상한 소리 해댄다. 여기에 끌려다니는 민주당의 헛발질은 따로 거론하지 않겠다. 똑같이 한심하니까.

 

여러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에 노 전 대통령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을 차지해도 이들에게는 정치적 희생물로만 생각할 뿐이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정치나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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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스트 사라지고 뉴스스탠드가 도입된지 4일째. 언론사들은 그야말로 '멘붕'이고 초토화다. 트래픽이 많게는 80% 적게는 절반이상이 뚝 떨어진 상황이니 그럴만하다. 하루 130만 전후가 나오던 언론사가 50~60만에서 겨우겨우 머무르니 답답할 수도 있겠다. 물론 여기에 현 상황을 초탈한 이들도 있다. "뉴스 캐스트 들어오기 전에도 버텼다"며 말이다.

 

네이버가 언론사들에게 바랬던 것은 낚시성 기사가 사라지고, 제대로 된 기사의 양산이었다. 사실 이것도 웃긴 상황이다. 네이버가 거대한 힘을 자랑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전체 언론사에게 훈계를 하며 쥐락펴락하니 말이다. 어쨌든 이러한 네이버의 목표는 4일만에 사라진 듯 싶다.

 

대다수 언론사들은 뉴스캐스트가 사라진 자리에 검색어 따라잡기 기사로 채우기 바쁘다. 실상 예견된 일이었지만, 실제로 접하며 답답할 뿐이다. 과거 검색어 대전이 있었다. 아웃링크가 시행되고, 이를 통해 들어오는 유입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시점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검색어 따라잡기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이들이 사라진 자리에 매일경제와 한국경제가 싸움이 붙었고, 결국 모든 언론사가 트래픽을 위해 검색어 따라잡기를 했다.

 

과거 검색어 따라잡기는 현재보다 더 치열했다. 지금이야 네이버 정책으로 인해 동일한 검색어 기사를 내보내는 것이 조금은 어려워졌지만, 전에는 그냥 제목만 바꿔 송출하거나, 아예 같은 제목의 같은 기사를 그대로 내보낸 경우도 많았다. 클릭만 하면서 자신들의 기사가 상위권에 노출되게 했던 것이다.

 

우려스러운 것인 이와 유사한 상황이 현재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한번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들어온 독자를 잡는 방법도 구사하겠지만, 그 독자를 들어오게 하기 위해 자잘한 검색어까지 쓰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일선 기자들만 피곤함을 느낀다.

 

이전에 쓸데없는 연예인들의 자잘한 트위터 내용까지 쓰던 이들이, 어느 순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네티즌들이 볼 때는 "뭐가 달라졌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적잖은 연예매체들이 이에 슬슬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판이 다시 뒤집어질 기세다. 정치경제사회연예문화 모든 영역에서 자잘해도 검색어에 뜨면 써야 하는 상황이다.

 

쉽게 말해 별 알지도 못하는 레이싱모델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검색어에 오른다면, 우리나라 주요 언론사들까지도 그 레이싱모델을 다뤄야 한다. 이 레이싱모델은 그날 하루 대통령보다 위대한 위치를 점한다.

 

그렇다고 뉴스캐스트로 복귀해, 더욱 치열해져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분명 뉴스캐스트보다는 뉴스스탠다가 언론 정화 측면에서는 낫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아니다.

 

적잖은 사람들이 주장하지만, 포털사이트는 검색어를 없애는 것이 지금의 자극적 언론상황을 없을 수 있다. 검색어가 존

재하는 한 뉴스스탠드는 실패한 작품일 뿐이다.

 

- 아해소리 -

 

 

2013/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뉴스 스탠드, 언론사 PV가 멈춤…거품이 빠지다

 

2012/01/03 - [연예가 끄적이기] - "8등신 몸매 와~"…보도자료 만들기 쉽죠잉?

 

2011/11/19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연예 뉴스 리스트의 위용.

 

2009/01/03 - [미디어 끄적이기] - 다음, '검색어 따라잡기 웹크롤링 언론사' 정리? (과도한 UP)

 

2008/11/25 - [미디어 끄적이기] - 신문사닷컴 "네이버 뉴스캐스트 거부"…네이버, 개별 누르기?

 

2008/11/14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따라잡기' 미디어다음에 바란다.

 

2008/03/18 - [미디어 끄적이기] - 포털 검색어는 '오보'도 당당하게 만든다.

 

2008/03/09 - [미디어 끄적이기] - '언론사닷컴의 화려한 행진, 매경인터넷 3위'…뻔뻔함? 무지함?

 

2008/03/09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목매달고 서로 담합하고…뉴스와 의견은 이제 블로그에서?

 

2008/02/28 - [미디어 끄적이기] - 일간지 빠진 검색어 장사에 '뒷북 쓰레기들'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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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를 시작으로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사라지고, 뉴스스탠드가 등장했다.

 

지난해 네이버 측이 뉴스스탠드로 전환한다고 밝힌 후, 적잖은 언론사들이 반발했다. 특히 독자 충성도가 낮은 언론사나, 인지도가 낮은 언론사, 그리고 콘텐츠가 무성의하거나 재미없었던 언론사들의 PV 급하락은 뻔한 수순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언론사의 수입과 직결된다. 네티즌들이 들어오지 않는 언론사 홈페이지에 걸린 광고창에 누가 돈을 내고 광고를 걸겠는가.

 

그리고 이런 우려는 4월 1일 뉴스캐스트가 시작하면서, 현실이 됐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PV가 멈췄다. 시작 시간 30분여가 지났지만, 이 시간이면 수만에서 수십만이 나오던 각 언론사의 PV가 만 단위에서 쩔쩔매는 것이다. 물론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 뉴스스탠드에 사람들이 익숙해지지 않았고, 언론사를 설정하고 조금 관심을 갖게 되면 PV가 오를 것이라 말이다. 때문에 최소 한달 이상은 지켜봐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언론사 PV의 거품은 빠졌다는 것이다. 과거 뉴스 캐스트에 들어가지 못한 한 연예 언론사의 경우 일일 PV가 10만 정도였다. 검색어 따라잡기 기사를 쓰고, 수많은 사진을 뿌린 결과다. 그러나 뉴스 캐스트에 들어간 언론사들은 이 정도까지 하지도 않았으면서도 적게는 수십만에서 보통 100만 전후의 PV를 가져왔다. 뉴스 캐스트가 사라진 지금, 그리고 뉴스 스탠드가 새로 생긴 지금 이러한 거품은 이제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로운 것이 생겨나면, 그에 따라 또다른 꼼수가 생길 수도 있다.

 

당분간은 뉴스 스탠드를 운영하는 언론사들도 검색어 따라잡기에 더욱 몰입할 것이다. PV 추락의 충격을 최소화 시켜야 하기 때무이다. 어뷰징 경쟁이 새롭게 펼쳐지는 셈이다.

 

여기에 만약 검색어마저 사라진다면? 이는 아래 수없이 많이 거론해 링크만 걸어놓겠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언론사들은 양 극단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PV를 위해 언론사가 가지는 기본적인 체면마저 버린 채, 자극성과 검색어 따라잡기를 위해 추잡해질 것인가, 아니면 제대로 된 질 높은 기사로 승부할 것이냐. 그게 뉴스 캐스트가 사라진 2013년 4월 1일 언론사들의 고민이다.

 

- 아해소리 -


 

2012/08/20 - [미디어 끄적이기] - 기자든, 일반인이든, 어린든 일단 이뻐야 뜬다?

 

2012/06/25 - [미디어 끄적이기] - "포털이 뭔데" VS "포털에 걸리지 않은 너는 뭐냐"

 

2012/02/21 - [미디어 끄적이기] - 웃자는 걸 그룹 서열에 죽자고 달려드는 기자들.

 

2011/11/19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연예 뉴스 리스트의 위용.

 

2011/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박현진' 검색어에 목 매단 언론들, 바보도 아니고...

 

2009/01/03 - [미디어 끄적이기] - 다음, '검색어 따라잡기 웹크롤링 언론사' 정리? (과도한 UP)

 

2008/11/25 - [미디어 끄적이기] - 신문사닷컴 "네이버 뉴스캐스트 거부"…네이버, 개별 누르기?

 

2008/11/14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따라잡기' 미디어다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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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등학교 재학 당시 세계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반장 선거할 때, 전 능력이 없어서 후보에서 사퇴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건방지다. 요즘 시대에 그 학생 하나가 반 하나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것 같으냐"

 

물론 이 말은 '고등학교 학급' 수준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원칙적으로는 틀렸다. 사람 하나가 잘못 뽑혔을 때, 혹은 잘못된 자리에 앉았을 때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힘들어하는지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우려스러웠던 것은 박근혜 자체의 문제도 문제지만,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과 그 추종자들의 시각 때문이었다. 벌써부터 적잖은 이들로부터 이런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MBC 김재철이 더욱 흥분해 날뛰는 것이야 뭐 그렇다고 치자. 잘 나가는 프로그램 작가들조차도 "살벌해서 일 못하겠다"고 말 나오는 것이 어제오늘 일인가.

 

그런데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의 트위터 발언은 "아 이제 보수꼴통들의 득세가 시작되는구나"를 너무나 확연히 느끼게 해줬다.

 

정미홍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미홍은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발하자, 정미홍은 "자질이 의심되는 지자체장과,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을 퇴출해야 한다니까 또 벌떼처럼 달려드는군요. 그들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이 성남시장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고발해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습니다. 분탕질 방치와 관용은 다릅니다. 공론의 장을 망가뜨리는 행위에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미홍이 말하는 '그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을 뿐이다. 무슨 짓을 했고, 그게 국민들에게 어떤 불편함을 주었는지. 서울 시민들은 박원순 시장을 존경하고 있고, 타 지역 국민들조차 "서울 시민이 부럽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미홍이 본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김여진의 방송 출연이 시작이라면, 정미홍은 이제 제대로 시동 건 셈이다. 박근혜가 이들을 제지할 방법은 없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기 때문이다. 도리어 적당히 활용해 피 안 묻히고 반론 제기자들을 누를 수 있다. 물론 가정이다. 그런데 그 가정에 확신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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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력 범죄에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 어릴 적 이야기가 떠오른다. 누구나 아는 그 이야기.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해와 바람이 싸운 이야기(모르면 찾아보고). 


일단 '나주 성폭행' 자체부터 거론하자.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용의자가 잡혔다. 윤리상, 객관적, 이성적, 향후 글에 대한 논란 등등을 모두 제외하면 정말 '죽일 놈'이다. 성인 여성을 성폭행해도 '죽일 놈'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은 사극으로 돌아가 '사지를 찢어죽일 놈'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반성이 없으면 안되고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고 배웠다. 그러나 이 경우는 예외적이다. 실수라고 말해서도 안되고, 단 한번의 실수라고 봐줘서도 안된다. 7살짜리 애다. 


이에 대해 용의자는 술을 많이 마신 상황이라고 한다. 핑계 안된다. 한 아이 인생 밟아놓고 술 때문이라며 발뺌한다면, 지금 당장 애 부모에게 술 마시고 용의자를 마음대로 처리하라고 해라. 그래야 공평하다.


이명박까지 나섰다. 오전에 경찰청을 방문해 성폭력 범죄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지시했다고 한다. 게다가 '묻지마 범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불안해 하니까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서부터다. 


첫 줄에서 말했지만, 경찰력 강화한다고 공권력 강화한다고 법 강화한다고 해결되는 문제 아니다. 경쟁사회에 억눌린 것이 폭발하고 삶의 여유를 잃어가는 사람들의 멘탈 붕괴에서 발생되는 사건들을 외부에서 때리기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그런데 무슨 일만 생기면 경찰력 강화에 공권력 강화다. 


지금 있는 법만 강력하게 제대로 집행해도 무방하다. (항상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법으로 빠져나가니 사실상 무용지물이고, 국민들도 동시에 법을 무시하지만). 대책 마련이라. 그것도 어찌보면 cctv 몇개 더 늘리고 하기보다느 제대로 된 교육과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뒤쳐진 이들은 언제라도 잠재적 범죄자로 바뀔 수 있으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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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남 기자가 2012년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에게 벌써 '추락'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비판한 글을 올렸다. 얼핏 보면 김유미에 대한 호들갑떠는 언론들을 질타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김유미의 과거 사진이 실제로 밝혀졌고, 그때문에 김유미가 추락했다고 단정했다.

 

여기선 김유미의 성형의혹 등등을 거론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배국남 기자의 언론들 향한 질타에 숟가락 살짝 얹고자 하는 글이다. 

 

물론 하나는 짚고 넘어가자.

 

 

미스코리아 대회, 그저 그런 성형 대회로 전락

한때 미스코리아 대회는 지상파에서 주요 시간대에 편성돼 방송된 적이 있었다. 그러던 중 여성의 상품화 논란이 일면서, 미스코리아는 케이블 방송으로 밀려났고 수상자들도 과거처럼 대중들

www.neocross.net

미스코리아 김유미

 

배 기자가 지적했듯이 김유미에 대한 찬사가 이어진 것은, '진짜' 그것을 기자들이 인정해서가 아니라, 포털에 걸기 위해 혹은 트래픽을 위해 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혹은 달 제목이 없으니, 으례상 다는 제목 수준이다. 배 기자가 이를 모를 리 없을텐데, '56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김유진이 미스코리아 진을 차지하자 인터넷 매체 등 수많은 매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역대 최고 미모의 미스코리아라며 미모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라는 글을 쓰는 것은 사실 온당치 않다.

 

그러나 배기자의 언급했듯이 분명 매체들의 잘못은 크다. 

 

 

'노래를 못한 가수와 연기를 지독히 못하는 연기자가 기획사의 마케팅과 일부 매체의 묻지마 옹호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로 부상할 수 있지만 그 스타의 연기력 실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하는 기자화 된 대중에 의해 상품성과 인기가 추락하는 일은 이제 일상화된 풍경이다'라는 말처럼 현재 스타들 중에서는 매체와 기획사의 마케팅 차원에서 만들어진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미스코리아 대회를 주최한 한국일보가 하고 있다. 하루 만에 과거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상품성이 급하락하는 것을 한국일보는 막아야 했다. 다른 매체들이 보유하지 못한 사진들을 뿌려대며 '민낯' 등의 용어로 김유미의 외모는 원래부터 이뻤다고 주장하며, 타 매체의 공격을 방어하기에 이른 것이다.

 

 

미스코리아 김유미

 

 

급기야는 7월 13일에는 '김유미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라며 20장 가까운 사진 '뷰티한국'이라는 바이라인으로 아무런 내용없이 기사(?)처럼 송고했다. 다음 미스코리아 대회까지 높은 상품성을 유지해야 하는 김유미에 대한 눈물겨운 방어인 셈이다.

 

 

모델나인의 모델 사기행각, 소속 모델들 신상 털리나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뜨지 않았지만, 모델 에이전시의 성매매 강요가 논란을 일었다. 언론에서는 ‘M사’ ‘설모 대표’ 등으로 표기되었지만, 눈치 빠른 누리꾼들은 모델나인의 설재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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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직까지는 김유미가 전면에 나서지 않고, 그녀를 두고 온라인에서만 치고 받고 하는 중이라는 점이다. 만일 김유미가 오프라인으로 나오고, 다른 매체에 노출이 되는 순간 성형과 과거 사진에 대해서 진위 여부가 다시 논란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성형 미인에 대해서는 관대해졌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성은 물론 상실했지만, 상징적으로) 미스코리아 진은 성형이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김유미가 어떤 설득을 할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부각될 문제와 미지수에 대해 한국일보와 그 계열사들이 일일이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추락'이라는 표현까지 쓴 배국남 기자의 기사를 기준으로 한국일보가 김유미의 모습을 꽁꽁 숨기던지, 아니면 더 활발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버겁게 맞서던지, 이도저도 아니면 초반에 김유미가 나서서 불씨를 끄던지 해야할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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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이 포털에 종속된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언론사들이 포털 종속을 스스로 자처하고 있으니, 한동안 포털 특히 네이버의 강세는 여전할 것이다.


최근 한 연예언론사 기자는 네이버 입성(?)후 포효했다. 그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두고보자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일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 태도 역시 변했다. 잘 찾아가지도 않았던 그들에게 전화하고 친근하게 찾아간 것이다. 포털의 힘이지만 씁쓸한다.


해당 매체의 기자는 "아무리가 우리가 단독 기사를 하고, 잘 기사를 써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도리어 다른 곳에서 우리 기사를 베껴 쓰고 네이버나 다음에 나가면 그것이 첫 단독 기사가 된다"고 불만을 드러냈었다. 그러니, 네이버에 들어간 직후의 기분이야 쉽게 상상해볼 내용이다.


실상 여타 많은 언론사들이 포털에 기생 혹은 종속돼 살고 있지만, 언론사 성향을 보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기존 전통적 매체나 이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 인터넷 매체들은 (다소 바뀐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포털이 뭔데'다. 즉 검색해서 보여지는 수준이면 됐지만, 그것이 어디에 배치되든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기자는 기사로 승부할 뿐이라는 사고방식에 기인한다.


그런데 연예매체들의 경우에는 다르다. 어디에 걸렸냐가 중요하다. 한 연예온라인매체는 포털에 걸리냐 안 걸리냐를 두고 수당까지 지급한다. 이러다보니 당연히 속보전과 자극적 제목을 빼는 재주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고가 몇달이나 그렇게 흐르다보니, 자신이 기자인지 자극적 제목을 빼는 팬심 가득한 네티즌인지 헤깔릴 때가 있다.


블로그를 통해 몇번이나 이야기했지만, 만일 포털 검색어가 사라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또 해본다. 많은 연예 기자들이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다. 더불어 포털 종속 매체들은 단체 멘봉이 올지도 모른다. 


포털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인정하지만, 그 안에서만이라도 언론사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인가.


- 아해소리 -



2012/02/21 - [미디어 끄적이기] - 웃자는 걸 그룹 서열에 죽자고 달려드는 기자들.


2012/01/03 - [연예가 끄적이기] - "8등신 몸매 와~"…보도자료 만들기 쉽죠잉?


2011/11/19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연예 뉴스 리스트의 위용.


2011/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박현진' 검색어에 목 매단 언론들, 바보도 아니고...


2011/08/10 - [미디어 끄적이기] - '별거 아닌' 박은지 의상이 왜 논란까지 이어지냐면…


2009/07/09 - [미디어 끄적이기] - 웹크롤링 매체들의 기획사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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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훅 가는 것은 한방이다. 뮤지컬 스타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와 '최종병기 활' '은교' 등으로 통해 승승장구하던 김무열이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감사원이 21일 공개한 '병역비리 근절대책 추진실태' 결과에 따르면 김무열은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지난해 제2국민역(군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자료를 보면 김무열은 앞서 2001년 3월 징병검사를 실시해 현역 입영 대상 판정(2급)을 받았다. 이후 2007년 5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에 응시하지도 않은 공무원 채용시험에 총 5차례 응시했다거나 직원 훈련원에 입소했다는 이유를 들어 입대를 수차례 연기해왔다. 2010년 1월 질병으로 인한 병역처분 변경원을 병무청에 제출했다가 거부당한 김무열은 곧바로 자신의 가족의 생계유지가 곤란하다는 사유로 병역 감면을 신청, 결국 군면제 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계유지 곤란'이라는 내용이다. 과연 얼마나 생계가 곤란하면 병역 감면을 받을 수 있을까. 


2011년 병무청 발표에 따르면  '생계곤란 병역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4인가족 월 수입 143만9413원 이하여야 한다. 또 2012년 변경된 내용으로는 가족의 재산액 기준이 4990만원으로, 월 수입액 1인 가구 기준은 55만 3354원 이하여야 병역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1인 가구 기준 월 수입이라는 것은 가족의 1년간 총 수입을 합한 금액을 월과 가족수로 나눈 금액이다.  또 재산의 기준은 병역감면에 해당하는 그 가족의 재산으로 하고 가족의 구성원 또는 질병이나 장애 정도에 따라 30%에서 100%까지 가산적용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가족의 범위는 부모, 배우자, 직계비속 및 미혼의 형제자매로 하며 생모, 부모의 직계존속, 배우자의 직계존속, 기혼의 형제자매나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 등 사실상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을 포함한다. 


그런데 김무열은 입영을 연기했던 기간동안 높은 수익을 올렸다. 2007년에는 5296만원, 2008년 1억 214만원, 2009년 1억 4607만원 등 억대 연봉을 올린 셈이다. 월 수입액 1인 가구 기준인 55만 3354만원 이하로 되려면 김무열의 가족이 엄청나게 많아야 했다.


이에 대해 김무열의 소속사 프레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위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불가피했던 상황들을 나열했다.


그 내용은 이렇다.


1. 2002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이후 발작 등의 증세가 있어 지속적인 병원 출입, 이로 인한 병원비 등의 지출로 인해 실질적인 가장 역할 

2. 또한 2008년 아버지의 암 선고 이후 어머니 혼자 간호가 힘들었던 상황에서 병원비 지출 외에 생계를 위한 빚 발생

3. 사실적인 가장역할로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족중 1인인 동생이 군대를 지원했고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인 김무열은 동생 제대 전에 군대를 갈 수 없었던 상황.

4. 김무열과 어머니의 수익이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고는 있었으나, 아버지의 병원비 등으로 인한 빚이 있어 이를 청산하기 위해 먼저 지출됨.

5. 하여 김무열과 어머니는 아침, 저녁으로 아르바이트 등으로 지속적인 생계 유지를 위한 활동 진행  


프레인의 설명대로라면, 2007년~2009년 김무열 수익 대부분이 아버지 병원비로 진 빚을 청산하기 위해 지출되었고, 때문에 사실상 김무열의 수익은 없었으며, 도리어 생계 유지를 위해 김무열과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현재의 상황을 명쾌하게 답해줄 곳은 병무청이다. 1인 월 수입액의 기준이 빚 청산 후 금액인지, 빚 청산 전 금액인지가 우선 따져야 하는 셈이다. 물론 김무열 역시 비난은 받아야 한다. 특히 병역을 수행하지 않기 위해 응시도 하지 않는 공무원 채용시험을 이용했다거나 하는 것은 아무리 불가피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수긍하기 힘든 태도다. 


- 아해소리 -



2009/01/29 - [영화·책 끄적이기] - 돈에 대한 이중성, 그리고 씁쓸함…영화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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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MBC 홍보본부장은 기자로서 활약이 대단했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 촬영 기자도 없이 직접 전선에 들어가 소형 카메라로 미군의 공습 상황을 생생히 중계했다. 배짱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의 삶을 치열하게 보도하던 이진숙 기자는 어느새 자신의 보신을 위해 정치를 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이 몰랐던 사실들을 알리던 이진숙은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을 혼자만 모르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오늘 방송될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이진숙이 한 말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아마 지난 3월 자신을 MBC 기자회에서 제명한 후배 기자들과 PD들에 대해 칼날을 더욱 날 서게 들이대야겠다는 결심을 한 사람처럼 보였다. 

 

 

윤석열, MBC 기자 전용기 탑승 허용?…갑자기 헌법 수호 책임을 버렸나?

윤석열이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기로 했다. 14일부터 나가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같이 비행기를 타기로 했단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공적 공간이 전용기를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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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기사를 보면....

 

MBC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MBC 김재철 사장이 “임기를 채우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나서도 안 되고 물러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숙 본부장은 최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 진행한 단독인터뷰에서 거센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거취에 대해 “2014년 2월로 정해진 임기를 채우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나서도 안 되고 물러날 일도 없을 것이다”는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하게 전했다.

 

김재철 사장이 정권의 낙하산이라는 노조의 비난에 대해 이 본부장은 “(MBC의 사장을 선임하는) 방송문화진흥회의 구도가 여권 6명, 야권 3명인데,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지난 20년 동안 방문진에 의해 선임된 사장은 모두 낙하산일 것이다. 이런 것은 의미 없는 논의다”며 “김재철 사장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선임된 적법한 사장이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 J씨에 얽힌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이 본부장은 “J씨를 두 번 만나 직접 해명을 들었다”며 “일감 몰아주기, 출연료 부풀리기, 아파트 공동구매 등 각종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법인카드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7억 원을 썼다고 하는데 그 중 5억 원은 김 사장이 한 번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다. 사장 명의의 법인카드 2개 중 비서실이 별도 관리하는 카드에서 쓴 돈이 5억 원이다. 직접 쓴 2억 원도 상당 부분은 출장 때 상대회사 임원에게 선물을 준다든가 하는 등 대부분 업무용으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진숙은 뭘 봤던 것이고, 뭘 물어봤던 것일까. 특히 "절대 물러나서도 안되고 물러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말에서는 김재철이 살아야 자신도 산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나름 존경받을 수 있었던 기자가 정치를 택하는 순간 어떻게 몰락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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