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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쉽게 국감증인석에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오죽하면 모언론의 경우, 이번 재정위의 결정에 대해 "상징적 의미'라는 내용을 덧붙혔을까.


사실 정치권에서 이건희 회장을 국감증인석에 세울 마음만 독하게 먹었다면, 미리 출국에 대해 손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의 정치권의 결정과 대통령의 발언은 마치 이건희 회장과 짜놓고 행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출국해서 몸이 안좋다고 둘러대는 이건희 회장은 국감증언대에 서지 않아도 되고, 정치권과 대통령은 강력하게 국감증언대에 세운다고 말을 해서 국민들에게 체면은 세웠고, 동시에 실제로 이건희 회장을 증언대에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건희 회장에게 배려를 한 것으로밖에 비춰지지 않기 때문이다.


늦은 정치권의 결정과 뒷북치는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발빠른 재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또 10년 20년뒤 누군가의 회고록에서 이 때의 뒷이야기가 마치 영웅담 혹은 가쉽거리로 취급되어 나올까 씁쓸하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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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상당부분 지역은 내년에 섬이 된다. 정부가 조사의뢰한 한 대학의 지질탐사팀에 따르면 내년에 한반도에 강한 지진이 발생해 일부 지역은 반도에서 떨어져나가 섬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국제지진학회(IASPEI)에서도 오래전에 제기되었다”

황당한 이야기일지 몰라도 이를 적당히 뉴스처럼 꾸미고 국내 언론사 제호와 소속기자 이름을 붙이고 인터넷상에 올리면 곧 사실로 네티즌들에게 전파된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도 전에 수십, 수백만 네티즌들의 블로그와 게시판을 통해 알려질 것이다.

23일 ‘가짜뉴스 유통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한국언론재단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이와 같은 문제점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첫 주제발표를 한 차정인 기자협회보 기자는 과거 인터넷에서 돌아다닌 ‘가짜뉴스’의 사례를 제시하며 “온라인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는 유포속도가 순식간이라는 점에서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특정업체를 공격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기자는 ‘가짜뉴스’를 네티즌 조작형과 언론 조작형으로 분류하고 네티즌조작형의 사례로는 지난 6월 이화여대 장필화교수가 당시 GP총격사건과 관련해 남성들의 군필 경력을 폄하하는 듯한 내용의 인터뷰가 연합뉴스의 제호를 달고 유포 되어 해당교수와 소속대학 등에 정신적인 피해를 입힌 사례를 들었다. 또 언론 조작형으로는 최근 포털사이트의 인기기사로까지 오른 스웨덴에서 여자 치마 속을 훔쳐보는 것을 합법화시켰다는 기사를 제시했다.

이와 같은‘가짜기사’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 인터넷 경향신문 엄호동 미디어기획팀장은 한국언론재단과 온라인신문협회가 추진하는 아쿠아 아카이브를 통한 ‘온라인 뉴스 보증 관리번호 및 마크부여 (일명 바코드)'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엄팀장은 “이러한 보증제가 100% 완벽하게 가짜뉴스 생산 및 유포를 차단할 수는 없지만, 가짜뉴스 판별이 좀더 쉬워지는 등의 효과를 통해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올바른 인터넷 문화 정착과 뉴스이용자의 피해 방지 및 구제를 위해 적극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으로 문화콘텐츠진흥원 나문석 콘텐츠유통팀장은 문화콘텐츠 식별체계(COI)를 통해 저작권자에게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유통사업자에게는 권리자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사용자에게는 편리하게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관련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제 발표자들은 한결같이 가짜뉴스의 유포로 온라인상의 뉴스를 포함한 모든 정보가 네티즌들의 등을 돌리게 할 수 있으며, 이는 다른 국가가 우리나라 정보에 대한 신빙성을 의심케 하고 국가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언론사닷컴 관계자들과 포털뉴스 관계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가짜뉴스' 유포에 대한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정답'을 내놓지는 못했다.

아래는 차정인 기자가 소개한 ‘원조 가짜뉴스’.

[연합뉴스 속보] 설악산 흔들바위 외국 관광객에 의해 추락

강원 속초경찰서는 5월 17일 오전 설악산 관광 중에 가이드 홍모씨(36.여행업)의 말에 반대하여 중요지방무형문화재 37호 '흔들바위'를 밀어 떨어지게 한 관광객 제럴드씨(42. 미국인)와 일행 5명에 대해'문화재 훼손'혐의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주한 미군 근무 경험이 있는 미국 아리조나 출신의 제럴드씨는 역도 코치 등을 하는 애리조나 주립 체육연맹 회원 5명과 함께 지난 4월 29일 일주일 예정으로 입국.

5월 17일 05시 일출관광을 마친 이들은 흔들바위 관광을 함.

이들은 "이 바위는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기만 할 뿐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가이드 홍 모씨의 말에 평균체중 89Kg의 거구인 6명이 힘껏 밀어 결국 흔들바위가 밑으로 추락.

강원 속초 경찰서는 이들이 모두 외국인 신분이라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 함.

그러나 이들은 경찰에서 "가이드의 말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하여 밀어 본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라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소식을 전해 들은 문화관광부와 강원도청은 대책마련에 부산.

근처에 관광 중이던 일부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흔들바위' 추락 시 그 소리가 무척 컸다고 전언.

목격자 고 모씨(37. 만화가)의 말에 의하면 흔들바위가 떨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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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이요~"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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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인가..아마도 지금의 뉴욕타임즈가 하는 행동이 우리나라 언론들이 앞으로 가야할 길일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2일 페이퍼와 온라인쪽의 (우리로 말하자면 종이신문과 닷컴) 직원들이 앞으로 같은 건물에서 함께 일할 것이라 한다.

지금은 각각 다른 건물에 있지만, 2007년에 새로 만들어지는 52층짜리 신사옥에 같이 입주해서 일원화된 뉴스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조금 다른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온라인기사는 아직도 '재미'를 중심으로 한 기사로 인식되고 네티즌은 파괴력은 있되, 현실의 인간과는 달리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갖는다.

물론 포털뉴스가 이같은 이미지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음은 사실이다. 언론사닷컴들의 생존의 문제도 여기에서 나온다.

그러나 만일 뉴욕타임즈와 같은 형태로 질높은 서비스로 포털과 상대한다면 향후 온라인 뉴스서비스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흥미롭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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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테러가 일어난지 4일째 되는 날이다. 언론에서는 우리나라도 테러가능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고, 정부도 혹시나있을 테러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무덤덤하다. 하긴 북에 핵이 있다고 해도 무덤덤한 국민들이다. 저 멀리 미국이나 유럽쪽은 난리여도 남한은 위험을 느끼지 못한다. 북한을 믿는다기 보다는 설마 쏘겠냐는 것이다. 테러 역시 같은 반응이다. 설마 일어나겠냐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런던테러에 대한 반응이다.


나 역시도 그러했지만 '50명 이상 사망 700명 이상 부상'이라는 헤드라인은 우리에게 별 충격을 주지 못했다. 최소한 1백여명 이상은 죽어야 그나마 뉴스꺼리가 되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도리어 어제 버밍엄에서 있었던 2만명에 대한 소개령이 더 화제다. 너무나도 배드뉴스에 길들여져서 그런가, 아니면 테러라는 무시무시한 말과 50명이라는 숫자가 매치가 안되어서 그런가.


런던시민들이 테러가 일어난 후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영국인의 기질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혹 그들도 어느새 주위 일에 무관심해져서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사람들이 진정 '테러'라는 행위에 분노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이슬람 사원에 대한 역테러때문이다. '테러'라는 행위에 분노한다면 같은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지금 이슬람인들은 그 행위에 똑같은 피해자가 되고 있다.


유럽은 아니 서방은 '테러'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파란 눈의 백인이 그들의 땅에서 다른 민족에게 죽었다는 것에 분노하는 것이 아닐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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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조금 자세히 보다가 엉뚱한 생각이 이어졌다.


어떤 영화가 있다. 이 영화에서 나온 한 인물은 어떤 죄를 범했다. 그리고 그 영화는 어떠한 결말로 끝이 났다. 그 인물의 죄를 용서해주는 것과 강력하게 벌을 주는 것. 그리고 미완의 끝.


동일한 죄를 범하고 있는 이가 그 영화를 봤다. 이 관객의 정신을 빼놓음과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원죄적인 느낌을 주려면.....


세번째라고 생각이 들었다.


용서해주는 것은 스스로 몰입된 관객에게 동일한 용서를 내린다. 강력한 벌은 주는 것 역시 스스로 그 영화를 통해 면죄된 합리화를 시도할 수 있게 만든다. 미완의 끝은 더 불안하게 만든다. 영화속 인물에 대한 어정쩡한 상황은 보는 이에게 더 불안감을 안겨준다.


이어지는 상상력은 스스로의 죄의 상황에 미치게 된다.


어떤 무엇인가를 보다가 도달한 이 지점.......나에게는 어떤 끝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할런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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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만, 무엇인가 일자리를 찾고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원래 일자리 자체가 극히 부족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적정한 일자리에 인력이 너무 넘쳐나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이 전자라면, 수도권은 후자에 속할 것이다. 조그마한 땅덩어리에  이 나라 인구의 반에 해당하는 2천만명이 몰려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더불어 이들이 전부 일자리를 가질 수 없음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내려간다고 하자 수도권 지자체장들이 난리다. 당연하다. 세수가 줄어들테니 그럴만도 하다. 그리고 주변 주민들도 난리다. 먹고 살일이 막막해졌다고 한다. 거꾸로 생각하자. 다른 지역 사람들은 생각안하나. 도리어 인구가 분산되어 자신들의 일자리를 찾기가 수월해진다는 생각은 안해봤는지.
 
그동안 수도권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일자리뿐만 아니라 잠잘 땅덩어리도 모자라서 무조건 위로만 솟아오르게 했다. 고층 아파트를 보고있노라면 마치 라퓨타성을 보는 기분마저 들게한다.
 
어느 공무원은 말한다..지역적 효율성이 떨어진다고..무슨 1970년대 소리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다른 공무원을 말한다. 차라리 공공기관 이전비용으로 지역에 나눠주면 더 효율적이라고..사람들이 안 내려간다..뭔 소리인지 아직도 이해못하는 공무원들은 스스로 왜 자기가 그런 주장을 하는지 생각해봐야한다. 스스로 편의를 위해 이 땅의 발전을 멈추려 하는 것이다. 공무원이 공적인 이익보다 사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나라는 반드시 퇴보하기 마련이다.
 
정부가 공공기관이전을 혹 다시 되돌리려 한다면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한반도내 3류국민이라고 스스로 자조섞인 목소리를 또한번 낼지 모른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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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사진 퍼가기 단속에 관해 연예계와 네티즌들이 한판 붙을 기세다. 물론 포털사이트 등도 네티즌들을 응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누가 이길지는 두고봐야하겠지만, 선택권이 네티즌들에게 있는이상 연예계의 이번 도전은 쉽지 않을 듯 싶다.
지금의 연예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 발굴되거나 키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팬클럽과 이미지를 먹고사는 그들에게 충분한 '이미지적 상상력'을 부여해주며,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연예인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감있는 대중성'을 키워준 것도 인터넷공간이며, 네티즌들이다.
 
그런데 자신들을 키워준 이들에게 이제 상업성을 내세우며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 키워주었으니 이제 먹고살게 해달라고 하는것인지 (완전 네티즌들은 부모의 꼴이 되어버렸다) 아니면 네티즌 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갈취하겠다는 것인지 그 의도는 알 수 없으나, 여하튼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일부 팬들은 "000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연예기획사들이 설쳐서 000를 욕먹게 한다"는 주장을 한다. 끝까지 자신의 스타는 버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모든 수혜는 연예인에게 돌아간다는 측면에서 이런 팬들의 안타까운 목소리는 덮히고 만다.
 
시작은 연예기획사들이 했으나, 판결문은 네티즌들이 쥐고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내 생각이다. 문제는 그 판결문의 내용이 인터넷공간의 자유로운 정보공유를 쥐고있는 이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것인지, 아니면 연예기획사와 스타들의 "우리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느냐, 당신들이 사랑하는 스타들이 죽고있다"라는 어설픈 연기에 속아넘어가 다시 그들에게 온정의 손을 내미는 팬클럽을 중심으로 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반영되는가이다.
 
인터넷 공간은 뭉치면 절대 발전할 수 없고 여러가지 의견과 주장이 충돌하며 자라나는 공간이다. 그러나 보은의 자세를 잃어버려 군림의 입장으로 돌아가 우리의 호주머니만 노리는 이들이 있다면  뭉칠 필요도 있다. 그게 발전을 위한 통합이 될 테니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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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T가 싸이더스HQ의 지분을 인수했고 CJ와 동양도 매니지먼트 사업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직 영화인이라는 타이틀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정통 영화인들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후배 영화인들은 잘해야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월급쟁이로 전락하는 것이지요.”


강우석 감독이 모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중의 일부다. 거대자본을 가진 대기업들이 매니지먼트 사업에 손을 대면서 진정한 영화보다는 수익성만을 생각하는, 즉 영상예술이 아닌 단순한 '사업'으로 바뀌고 있는 현 영화계를 우려해 내뱉은 말이다. 백번 맞다.


영화배우들은 '진정한 배우'어쩌구저쩌구해도 결국은 자신들의 몸가치를 올려 자본과 연결시키려 하는 것 뿐이고, 실제 이들은 영화라는 예술분야가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는다. 몇해전 스크린쿼터제 폐지반대집회때 진정 이 땅의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일명 톱스타란 사람들이 버젓이 외제차 타고 등장해 잠시 얼굴 비추고 사라진 적이 있었다. 뭣때문에 왔을까.


그들은 할리우드에서 자신들에게 거대 몸값을 준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 갈 것이다. 그 대가로 스크린쿼터 폐지를 요구한다면 그쪽에 손 들어줄 사람도 꽤 될 것이다. 자본과의 결탁이 쉬우니까. 강우석감독 말대로 그들은 이제 영화인으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다. 비단 강감독이 지적한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월급쟁이로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이미 상품성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스타를 보고 열광하고 자신들의 대리만족 혹은 정신적 만족을 충족시켜주는 대가로 스스럼없이 돈을 내놓는다. 스타들도 그것을 알기에 대중들에게 잘보이려 애쓰고, 가끔 "여러분 사랑해요"하며 눈물 몇방울 짜내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대중은 그런 모습을 보며 더욱더 스타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결국은 이들은 스스로를 망치는 꼴이 되가고 있는것이다.


스타가 과잉생산되고 있고 과잉경쟁을 하고 있다. 연기력으로 승부하고자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외모와 가십성 기사생산으로 인한 스타덤을 노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결국은 가려지겠지만 이런 과잉생산과 경쟁으로 인한 또다른 기업의 출혈경쟁, 그로인해 소바자가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떠맡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과연 누구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는가.


이번에 인터넷내 돌아다니는 연예인 사진 퍼가는 것을 단속한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머리속에 떠오른 것은 10대라는 단어와 모든 사람들의 브랜드화였다.


인터넷 사진이 유료화되더라도 결국은 스타를 쫓는 10대들은 돈을 지불하고 살 것이다. 게다가 연예기획사에서 자신들이 소유한(?) 연예인들의 스타지수를 관련 사진의 다운로드숫자 등으로 평가해 해당 팬들에게 "우리가 밀리고 있다"는 식의 전략을 펴면, 아직 판단능력이 떨어지고, 스타에 대한 열혈사랑을 표출하고픈 10대들은 분명 자신들의 용돈과 부모님들의 주머니돈을 털어 (아니면 그 이상의 뭔 짓을 해서라도) 그 스타의 사진을 살 것이다. 한마디로 놀아날 것이다. 결국 수익성이란 단어는 전체 대중을 통한 것도 아니고 10대들의 주머니돈과 연계되는 것이다. 10년도 넘은 해묵은 전략이 다시 펼쳐지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브랜드화라는 생각이 떠오른 이유는 이제 연예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도 저작권을 주장해, 그 법적 충돌이 엄청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지나가다 우연히 어느 잡지사에 찍힌 사진을 누가 퍼가면, 바로 법적소송을 걸어 보상금을 타낼 수 있다. 내가 쓴 글을 누가 무단도용하면 다시 법적 소송을 걸 수 있다. 이제 변호사들만 살판날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저작권을 분명 보호되어야 하지만, 어느 기준도 없는 광범위한 행위는 사회적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그리고 그 시작을 연예기획사들이 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연예기획사들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사진은 '당장' 문제삼지 않는다고 했다. 문제는 '당장'이란 단어이고 곧 이 단어를 없애고 '문제삼을' 것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문화는 그 시대를 읽게하고 사회의 역동성을 가져다주며 사람들에게 유무형적으로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스타를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역시 이러한 시대문화의 한 축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축의 균형이 무너졌고, 대중과 문화는 없고 스타만 존재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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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가구이상 소유자들에 대한 전격적신 세무조사에 들어갔다...화이팅~~~~~~????


80년대 복부인으로 인해 부동산은 대표적인 투자이자 투기상품이다. 정당한 돈으로 정당하게 사면 투자이고, 그렇지 않으면 투기라고 뭐 쉽게 갈라세운다. 법적 제도적 부분에 대해 상세히 파고들 수 없는 내 능력으로 이것을 자세하게 규정짓기에는 힘들다. 그런데 이런 능력이 없다해도 아파트 분양관련 보도가 나가면서 줄서있는 사람들을 보면 이상하게 거북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사람들은 부자를 싫어한다. 아니 정확히는 태생적으로 뭔가를 많이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부모 잘 만나 돈걱정 안한 사람들을 싫어한다. 정주영 전회장은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더라도 그 손자는 거부감의 대상이 된다. 그게 사람의 공통적인 심리다.


다시 부동산으로 가보자. 집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죄지은 것인가? 아니다. 물론 세금을 포탈하고, 부정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았으면 죄값을 받아야 한다. 비난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단지 무엇인가를 소유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왜냐고? 정당하게 모았을 수도 있고, 그 정당한 부의 축적은 그 비난하는 사람들 역시 그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닐 것라고? 그럼 스스로는 신이라 칭하는 것과 다름없다.


물론 한반도에서 그러한 신과 같은 인물들이 없지는 않았다. 경주 최부자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보다는 스스로의 욕심만 챙긴 부자들이 더 많았고, 현재의 모든 사람에게도 그와같은 심리는 숨겨져있다.


지금 3가구 이상 소유자들 편드는 것이냐고? 아니다. 내가 욕하는 대상은 이들을 잠정적 죄인으로 몰아붙이는 정부와 언론의 플레이다. 앞서 어느 글에서도 썼지만, 조사만이 능사는 아님에도 꼭 한 시기만되면 사회를 적과 아군, 착한 놈과 나쁜 놈으로 이분화시켜 세상을 들썩거리게 만든다. 한쪽, 즉 왠지 나쁠 것이라 생각되는 쪽에 대해 (그렇다고 나쁘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잠정적으로 추측하게 만든다) 약간만 태클을 걸어놓으면 반대편은 자연스럽게 착한 분이 된다.


부동산 3가구이상 소유자 세무조사 (3가구 미만은 성실납부자 및 착하게 산 사람들이 된다) 투기지역 부동산 전격조사 ( 비투기지역 부동산들은 선한 업자들이 된다) 사립고 재단 조사 (내용 상관없이 공립에 다니는 친구들의 어깨가 올라간다) 스타 여경들때문에 경찰 곤혹 (검찰들 얼씨구나 한다) 기독교계 내부분쟁 (불교, 천주교가 갑자기 깨끗해 보인다)


그런데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만다.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비난을 할 자격이 자신에게 있는지 돌아보기도 전에 일단 욕을 해댄다. 그리고 자신은 선한 사람이 된다. 욕하는 선한 사람....................


이야기로 돌아가자. 왠지 뭔가가 부정한 행위를 한 사람인듯한 대상에 대한 세무조사 (길다) 좋다. 그러나 이를 공개 여론재판식으로 한번 몰고갔다가 오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심리적 폭력도 폭력의 한 부류이기 때문이고,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분노가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침은 이미 여러번의 사건으로 통해 알기 때문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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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관이 사의표명했다. 일병이 장관 모가지를 자른 것이다. 뭐 장관뿐이겠는가. 이제 별들 떨어지는 소리 들을때다.


그런데 장관 잘린다고 문제 해결되나? 아니 정확히는 장관이 왜 사의 표명해야 하는가. 한나라당은 반드시 장관해임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는데. 그럼 앞으로 장관이 일일이 병사들 행동 다 챙겨야 하나? 중대장도 그 짓은 못한다. 국방이라는 거시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미시적 사건에 관해 일일이 책임지라고 추궁하면 아무도 장관자리 못 앉는다.


그렇게 따지면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검토도 안하고 만들어 놓은 법때문에 여지껏 피해입은 국민이 몇명인지 한번 따져보자. 그리고 그 법 통과할 때 찬성표 던진 국회의원 모두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하면 어떨까. 만약 "난 우리 지역구 국민이 뽑았는데 왜들 그래? (전두환 말투)라고 우길 수도 있겠다. 그럼 그 법 그 지역구에서만 통용되게 해라라고 반박하면?


책임자로서 장관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들에게 의혹 씻겨주고 차후에 재발방지책에 대해 연구해서 이런 일 안 일어나게 해야 한다. 그런데 무조건 '발생'의 개념으로만 이래라저래라 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내 눈에는 국회에서의 논의는 "자 봐라 우리 국회도 뭔가 하고 있지 않냐" 라고 국민들에게 연극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머리 자꾸 바뀐다고 해서 몸체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일단 적응할 시간도 주고, 전체적인 균형이 맞는지 봐야 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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