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민경배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 교수가 이번 대선에서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UCC가 대선 판도를 가를 킹 메이커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사이버 대선전은 조용하다고 주장하며, 그 중 블로거들에 대해 거론한 내용이 있어 살펴봤다. (시사인 4호 )

 

 

민주신당과 미디어몹, 블로거에게 거짓말을?

일단 헤럴드 경제 기사를 보자.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휴대전화 경선을 광고하는 배너를 달 경우 20만원의 금품을 지급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

www.neocross.net

민주신당 미디어몹

내용은 이렇다.

이렇게 사이에 대선전이 시들한 이유는 먼저 선거관리위원회의 UCC 가이드라인 등 더욱 엄격해진 인터넷 관련 선거법 규제에서 찾을 수 있다. 선관위의 강력한 규제 방침이 네티즌에게 자기 검열 효과를 불러일으켜 대선에 침묵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이와 관련한 해프닝이 하나 있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하면서 블로그 전문 사이트인 미디어몹을 통해 100개의 블로그에 20만원씩 광고비를 지불하고 홍보 배너를 다는 이벤트를 벌였다. 그런데 한 일간지가 이것이 “기부행위로 선거법에 저촉된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썼고, 이에 당황한 블로거들이 황급히 홍보 배너를 내린 것이다. 결국 선관위의 확인 결과 블로그를 통한 배너 광고는 현재 포털 사이트에서 하고 있는 정당의 배너 광고와 마찬가지로 선거법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지만, 네티즌이 선거법 규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미디어몹 배너 광고는 나도 달았었다. 그리고 기사가 나간 날 역시 바로 내렸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내가 아는 블로거들이 그날 배너를 내린 이후는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내용때문에 당황해서가 아니었다.

 

배너를 바로 내린 이유는 미디어몹측에 모바이선거 배너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측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나선 것 때문이었다. 모바일 투표를 해달라고 하는 주체가 모르는 배너를 내가 걸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대통합민주신당측의 어리버리 태도때문에 그같은 오보가 나간 것으로 파악한 후에 다시 배너를 올렸다.

 

선거법 저촉 의식하고 글을 쓰는 블로거는 아직 보지 못한 것 같다. 도리어 "이거 미리 선관위에 안 말했는데 어떻해야 하나"등의 조롱성 멘트를 곁들여 올리는 글들이 더 많아졌다고 본다.

 

민교수의 주장처럼 온라인상에서 대선에 대한 논의가 2002년과 비교해서는 분명 열기가 뜨겁지 않다. 그리고 민교수의 분석처럼 오프라인에서 감동도 없고 열기도 느낄 수 없는 분위기가 선행되었기 때문에 온라인도 유사하게 반영된다는 점도 인정한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직선적인 표현과 행동으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사람도 없고, 이명박 대세론이 지속되면서 대선 자체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것도 있다.

 

그러나 블로거들 사이에 대선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 본다. 이미 주요 이슈로 등장한지 오래이지만 과거 노사모와 같은 단체, 서프라이즈와 같은 논객들의 치열한 논쟁 공간이 아닌 자유로이 자신의 글을 공유하는 블로그의 특성상 열기보다는 차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래저래 사이버상의 대선전은 민주신당의 후보가 15일 정해진 후에 제대로 일어날 듯 싶다.

 

- 아해소리 -

 

728x90
반응형
반응형

한편 선대위의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전략홍보조정회의에는 선대본부장, 전략기획단장, 미디어홍보단장, 비서실장, 대변인, 종합상황실장, 총괄팀장 등이 참여하고, 외부인사로 김원용 이화여대 교수, 김도종 명지대 교수, 선문대 정옥임 교수 등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10월 10일자 기사> 

이원용 교수

 

김원용 이화여대 교수. 네이버뉴스 이용자위원회 대표위원이다.


일단 네이버 이용자 위원회 대표위원이라는 자리에 대해 조금 살펴보자. 이에 대해서는 원용진 서강대 교수의 말을 빌려보자.

이용자위원회의 대표라는 자리는 상징적인 것일 수 있다. 어떤 위원회든 대표를 선출하는 자리에선 연장자를 추천하고 그에 큰 이견 없이 박수치고 추대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용자위원회에서도 그랬으리라 짐작된다. 대표위원이 되기 위해 미리 선거운동을 하고 그랬을 리는 없다. 네이버가 미리 대표위원을 선정해두고 분위기를 그리로 몰고 갔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가 대표위원이 된 것은 우연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내부 속사정과 관계없이 이용자위원회를 네이버가 중요한 알리바이로 활용하고 있다는 대목에 이르게 되면 이 위원회에도 좀 더 엄격한 평가 잣대가 가해져야 된다. 이용자를 대의한다는 사람들의 대표성, 그리고 대의를 하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대표위원의 정치적 성향 등은 아무래도 사회적 관심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이용자위원회의 위원들이 퍽이나 어설프게 일을 한 것 같다. 포털 저널리즘에 대한 논쟁이 막 시작할 즈음에 만들어진 위원회란 점에서 그것이 갖는 의미는 엄청나다. 그럼에도 위원들의 수행은 포털사업자의 알리바이가 되어 버렸고, 네티즌은 그 알리바이에 분노하고 있다. 게다가 대표위원의 정치적 행보 소식에 까지 이르면 위원회와 위원들은 과연 네티즌을 대의하는 일들을 해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위원회가 갖는 사회적 의미를 과소평가했거나, 네티즌을 대의한다는 생각의 끈을 잠깐 놓쳤거나, 아니면 밥 먹고 아름다운 소리 나누는 ‘포야’같은 곳으로 여긴 결과는 아닐까. 아직 명예 회복의 기회는 있다. 포털들이 위원회를 알리바이로 활용함은 그것이 어느 정도 힘이 있다는 말과도 통한다. 그 힘을 제대로 활용해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 네티즌들이 무엇에 불만하고 있는지를 살펴서 그 힘을 보여주며 제대로 대의할 때다.    

 


그렇다. 어느 새부터인가 이 위원자위원회는 네이버뉴스가 빠져나갈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도 이들이 만든 척도에 근거해 공정하다고 결론내리면 네이버는 그것을 내세워 당당해진다.

 

그 척도를 만들고 평가하는 위원회의 대표위원이 한나라당 전략홍보조정회의 외부인사로 참여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이후보 캠프 진성호 간사가 "네이버는 공정성에 문제가 없고 다음은 여전히 주시해야 한다"고 발언을 한 것에 이어 대선미디어연대가 포털사이트가 이명박에 편향적이라고 판단한 것을 지나 다시 다수의 네티즌들이 네이버가 보수성향을 지니고 친이명박 사이트로 변질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과연 이원용 교수의 참여를 단순하게 볼 수 있을까.

 

네이버도 스스로의 영향력을 안다면 스스로 정한 척도에 의한 공정성보다는 네이버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의 체감온도를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이다.

 

- 아해소리 -

728x90
반응형
반응형

모든 대통령 후보들이 하나같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잠깐 딴지를 걸고가면 정말 우리 경제가 인공호흡할 정도로 죽어가고 있나요? 전 여기에 의문을 듭니다.

 

 

"어느 대통령이라도 지금 상황은 힘들다"?

며칠 전 개인적으로 아는 어르신들과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었다. 다들 나이가 있으신지라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정치 사회로 옮겨갔다. 그런데 이 분들은 모두 "이명박이가 능력은 좋은데 때를

www.neocross.net

 

정동영 권영길 이명박 이회창 문극현

 

사람들은 돈은 많이 못 버는데 쓸 곳은 많다고 합니다. 당연히 많죠. 대학 1학년짜리 후배가 한달 휴대폰비가 20만원 가까이 나오니 말입니다. 주말에는 여가를 즐겨야죠. 무슨무슨 날에는 이성친구 선물 해줘야죠. 직장인들이라고 다를 것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끼는 것보다는 쓰는 것이 미덕이 되어버렸고, 그 과도한 소비 성향은 생각하지도 않고 쓸 곳이 많다고만 투덜거립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정치력의 부재인지 행정력의 부재인지 쓸데없이 새는 세금부터 시작해 (여기에는 국회의원 월급을 비롯해 국회에 쏟아붓는 쓸데없는 돈도 포함됨) 혈세 투입된 은행들의 돈 축제를 잡지 못하는 것을 지나,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신만 잘 살아보겠다는 일부 회장님들의 행태까지 똑바로 바로잡지 못하는 것이 마치 경제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즉 정치력이 우선인 대통령이 필요한 것이지 경제력이 우선인 대통령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급 정치인들이 활개를 치는 한 아무리 경제를 외쳐대는 대통령 나와봐야 쓸데없어집니다. 필요한 법안을 국회에 잡아놓고 있는데 대통령이라고 별 수 있나요. 기업으로부터 돈 받은 정치인이 기업 편의 봐주며 국민들 주머니돈 가져가는데 경제 대통령이라고 나온 사람은 어느 손을 들까요?

 

정말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려는 경제 대통령은 결국 선성장 후분배를 선택할 것이고, 선성장의 수혜는 세칭 '있는 자'들의 몫입니다. '없는 자'들도 분배의 혜택은 받겠죠. 하지만 그 분배에서 떨어지는 몫은 결국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나가 한바퀴 돈 후 약간의 콩고물이 묻어있는 '분배의 혜택'일 뿐입니다.

 

마치 혈세 부어 살린 은행들이 소속원들에게 엄청난 연봉과 성과급을 주면서, 정작 고객들에게 이자 인상은 찔끔한 후 생색내기하는 식처럼 말이죠.

 

개인적으로 경제 대통령은 바라지 않습니다. 정신 못차리는 정치인과 공무원들, 그리고 경제인들이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만드는 정치 대통령을 바랍니다.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닌 정치력으로 '해야 할 일''하게' 만드는 대통령 말입니다.

 

- 아해소리 -

728x90
반응형
반응형

나아가도 너무 앞서 나갔다. 다른 과목도 아닌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치겠다니. 국내에서 부는 영어열풍이 아무리 기현상을 넘어 광풍에 가깝다고 하지만 유력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국어와 국사까지 영어로 가르치겠다고 말하는 것은 국가가 아닌 ''만 바라는 저질 정치인의 모습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이명박-박근혜 '차기가 아닌 이번에 반드시' 왜?

선관위가 지금 전화받지 않을 것 같아서 '허락'받지 않고 그냥 쓰려한다. 일일이 전화하려 했지만 새벽 1시에 선관위 관계자들의 단잠을 깨우는 것이 예의가 아닌 듯 싶다..쩝 확실히 대선의 시

www.neocross.net

 

이명박

 

이명박 후보는 5일 부산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국어나 국사 등 일부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면 어학연수를 안 가도 영어에서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정치권들은 난리가 났다. 통합신당은 "일제시대대 국어 말살 정책이 떠오른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가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자 이제 대통령이된 듯한 기분을 가지나보다. 정식 라인을 무시하고 멋대로 외교적 만남을 추진하다가 망신당하고, 안창호 선생을 순식간에 옆집 이웃으로 만들어버리더니 이제는 교육정책을 말한답시고 '국어''영어'로 가르치자고 말한다.

 

이명박 후보나 한나라당이 잊은 것이 있다. 지금 자신들이 받고있는 지지율은 자신들이 잘해서, 정말 한나라당에 이 나라의 방향키를 건네고 싶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열린우리당과 그 후신이나 다름없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꼬라지가 마음에 안 들고 그나마 선장 후보중에 줄 사람이 없어서 밀어주고 있을 뿐이다.

 

대선까지 2개월. 다른 당 경선 지지부진하고, 고공 행진중인 지지율에 한나라당의 긴장도가 많이 떨어진 듯 싶다.

 

- 아해소리 -

728x90
반응형
반응형

지난 번 글의 연장선상이다. 기자 편을 들자고 이러는 것도 아니다. 문제가 있으면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기자들의 글에 댓글을 보면 한심할 뿐이다. 특히 기자가 '기자실' '기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너희들에게 잘못하니까 기사 쓰냐"는 초딩 이하적 발언이 주를 이룬다.

 

 

김예령 기자, 한심하다 못해 처참하다.

문재인 대통형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르며 속칭 한방 ‘뜬’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  질문은 해야겠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준비도 안했으니 대통령에게 한번

www.neocross.net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는 기자들

 

앞서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독자답지 못하다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다. 진정 독자답다면 언론이라는 것을 살려 진정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저런 류의 비꼼은 필요하지 않다.

 

외교부 청사 뒷문 전용 이용은 분명 국정홍보처가 오버이고, 이에 따른 추가 인원 배치는 혈세 낭비다. 브리핑룸 만들겠다고 혈세 들어간 장비 뜯어내고, 다시 혈세를 추가해 공간을 만든다.

 

 

비록 그 공간이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공간이라 할지라도 아직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누가 봐도 문제가 있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무조건 기자만 잘못했다고 한다. 그들이 펜대를 꺽으면 다시 기자를 욕할 것이다. "당신들이 제대로 못하니까 그런다"고 말이다.

 

네티즌들은 기자들에게 요구한다. "똑바로 써라" 그런데 그런 네티즌들은 똑바로 읽을 줄은 아는가 진정 묻고 싶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페이지가 전체 언론사닷컴 총합보다 많다는 것 자체가 일단 다수 네티즌들의 낮은 언론관을 보여준다. 일단 비교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다음 기자' '네이버 기자'를 외치며 저질 댓글이나 끄적이는 이들이 스스로 독자다움을 찾을 때, 그리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언론에 감시의 눈길을 보낼 때 기자들은 알아서 자신의 조사 하나에도 신경쓰게 된다.

 

지금의 언론을 만든 것은 인터넷이라고 하지만 그 인터넷 환경을 조성한 것은 네티즌·독자이다.

 

- 아해소리 -

728x90
반응형
반응형

케이블 방송에 대한 언론 그리고 사람들의 이중잣대가 어느 순간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온미디어 계열의 라이프스토리 채널 스토리온의 '박철쇼'에서 이상아와 토크쇼를 하던 중 박철이 "이혼이나 스캔들 등 굴곡 있는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데 녹차는 좀 그렇다"며 즉석에서 맥주를 요청했다는 것을 가지고 연합뉴스는 '논란'이라는 타이틀을 붙혀 기사를 내보냈다.

 

 

이미경 부회장, CJ 경영 손 뗀다…영화-가요계 판 흔들리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경은 어머니인 손복남 CJ 고문의 뜻에 따라 직함은 유지하되, 사실상 업무에서는 손을 떼게 된다.  이미경 부회장이 일선에

www.neocross.net

 

박철쇼

 

그러나 논란이 될 부분은 그다지 없다. 차라리 벗고 있는 레이싱모델에 카메라가 밑에서부터 위로 비춰서 올라가는 것에 대해 더 예민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중 방송중 음주를 조장하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라 되어 있다는 점은 안다. 그러나 저 행위가 정말 음주 조장일까?

 

난 여기서 더 의아스러운 것은 토크쇼와 일반 경제 채널과의 이중 잣대다.

 

 

한국경제인가 MBN인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최근 본 경제 방송에서 나름 주식시장에 대해 안다는 남자 몇 명이 커다란 맥주잔 앞에 놓고 주식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나온다. 아예 시작부터 마시면서 가는거다. 그런데 이것은 왜 '! !'이 안 되는 것일까.

 

아예 기사의 방향이 연예인이 방송에서 술 마시면서 토크쇼를 한 것이 마음에 안든다고 뉘앙스를 풍기면 이해라도 한다. 방송심의 운운하며 점잖은 척 딴지를 거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마음에 안든다.

 

- 아해소리 -

728x90
반응형
반응형

뭐 원래 진중권의 발언은 강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애처롭기까지 하다. 마치 확인사살을 꼭 해야 하고, 그것 함으로써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는 말투가 너무 느껴진다. 그냥 '디워'에 대한 현실적인 비판만 해도 되는 것을 아예 이래저래 더 눌러서 죽여야 그동안 자신이 네티즌들에게 당한 설움을 날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몸부림이 눈에 선하다.

 

진중권이 시사인에서 '이무기의 실패한 휴거'라는 제목으로 '디워'와 자신들의 공격한 이들에 대한 다시 공격의 화살을 겨누었다. 발언도 강하다.

 

 

이송희일 감독을 비난하는 네티즌들 '개념'부터 탑재를...

영화 ‘나랑 자고 싶다고 말해봐’ 등 독립영화로 잘 알려진 이송희일 감독이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에 대해 “이야기는 엉망인데 현란한 CG가 부족하다고 우리의 게임 시대 아이

www.neocross.net

심형래 디워

 

"욱일승천의 기세로 할리우드에 날아간 '디워'가 혹평 속에 추락하고 있다. 스필버그를 제치고 8조원을 벌어오겠다더니 막대한 외화만 갖다 뿌린 셈. 애써 쌓은 한국 영화의 명성에도 단박에 먹칠했다""로스앤젤레스를 습격할 이무기는 원래 굵기 1m(제작비 300억원)에 길이 100m(수익 8조원)짜리 뱀이라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놈의 길이가 짧아진다. 50m, 30m, 10m, 급기야 1m가 되어 슬며시 비디오 가게로 기어 들어왔다""평단과 관객의 조롱을 당하며 그동안 다른 감독들이 애써 쌓아올린 한국 영화의 명성을 일거에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바로 이게 덜떨어진 주관적 애국자들이 싸지르고 다니는 객관적 망국질이다" (나머지는 시사인을 사서 보시길~~~ ^^)

 

사실 개인적으로 '디워 열풍'이 위험하다고 이야기했고 아래에서도 '디워'를 비판한 이송희일 감독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네티즌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렇게 앞뒤 재지않은 글은 '영 아니올시다'이다. 저런 식이라면 그 누구든 해외에 진출 혹은 수출할 때 그 결과에 대해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난 매년 10승 투수가 되겠다"고 호언장담도 하지 못한다. 설사 못하더라도 그 의의에 초점을 맞추는 이는 바보가 된다. 8조 벌겠다고 했는데 못 벌었다고 그걸 가지고 딴지 거는 유치함이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그리고 '디워'때문에 한국 영화의 명성이 일시에 바닥에 떨어졌다는 근거는 뭔지 모르겠다. 정말 그런가? 우리나라 영화계와 감독들이 그런 말을 하던가? 혼자 오버하는 것이다.

 

마지막에 진중권은 이런 예를 든다. 한 미국 초등학생이 UCC를 올려 '300'과 '디워'의 서사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조목조목 설명했다며, 이에 대해 인종차별의 폭언을 퍼부은 한국의 어른들을 비난한다. 그러면서 그 소년의 대꾸를 옮긴다.

(소년 왈) "나는 한국을 비판한 것도 아니고 한국 영화 전체를 비판한 것도 아니고 그저 이 영화를 비판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흥분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이야기하고 싶다. 한국 영화 전체가 매도당한 것도 아니고 그저 심형래가 만든 한 영화가 미국에서 평가받았을 뿐인데 왜 이렇게 진중권이 흥분하는지 모르겠다.

 

진중권의 주장의 많은 부분 지지하기는 하지만, 위의 처럼 오버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동안 네티즌들과 관객들에게 비난받은 것에 대한 오버성 움직임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 아해소리 -

728x90
반응형
반응형

나름 역사적인 날이죠. 비록 김대중 전대통령때와 같은 기분은 아니지만 7년만에 남북정상의 만남은 뜻깊다 할 수 있겠다.

여기에 각 언론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내용이나 페이퍼 내용은 내일 봐야 알테니 넘어가고. 일단 언론사닷컴들의 모습만 봅니다.

뭐 다들 비슷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역시...조선닷컴.....별 의미를 두지 않는 듯 싶네요. 잘못 기억했는지 모르겠지만, 한나라당 경선때 이명박 후보가 뽑혔을 당시 위의 통으로 텄던 것 같은데..남북정상회담은 그보다 격이 낮은가 봅니다.

조인스닷컴 제목은 잘 모르는 이라도 한번 까보고싶은 의도를 읽을 수 있겠네요. 무표정과 포옹없음...ㅋㅋ

공과는 나중에 엄격하게 평가해도 되지만, 굳이 시작부터 찬물을 뿌릴 필요가 있을는지.

 

- 아해소리 -

 

언론사닷컴

728x90
반응형
반응형

 

대선 예비후보인 강운태 전 내무부 장관이 '블로그 정당'을 추진한다고 3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 전장관은 "네티즌들의 정치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인터넷정당을 구상하고 현재 홈페이지를 만들어 시험 중"이라며 "10월 중순까지 실제 추진여부 및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거들을 그냥 놔둬라

사실 내 블로그는 조금 내용이 무거운 편이다. 어찌하다보니 가볍게 쓰려고 하다가도 쓰다보면 또 이상한 곳으로 빠져서 무겁게 된다. 성격이려니 하고 이제는 넘어간다. 희한한 것은 무거운 글

www.neocross.net

 

강운태

 

블로그 정당은 오프라인에서 당원을 모집해 각종 집회 등 정당활동을 전개하는 정당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당원과 네티즌으로 구성된 일반회원을 활용해 온라인을 통한 당의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자는 착안에서 시작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일단 신당 창당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블로그정당 논의도 진전될 수 있다""서로간 입장차 조율이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어서 2주 가량 상황을 지켜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그 성공여부를 떠나 재미있는 생각이라고 여겨진다. 대선주자 누구든 인터넷 공간의 네티즌을 잡고 싶어하고 그 중에서 댓글로 여론을 형성하는 층보다는 블로그를 통해 자기 주장이 강한 블로거들을 잡고 싶어하는 최근의 흐름에 강 전장관이 아예 초반 선점을 노리는 듯 싶긴 하다.

 

하지만, 블로그를 이용해 정당을 세우고 블로거들은 당원으로 활용해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게다가 그 작업을 10월 중순까지 윤곽을 잡겠다고 하겠다는 것은 '무모한 배짱'으로까지 보여진다.

 

강 전장관은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조차 쉽게 정의내리지 못하는 이 바닥을 알고 있기나 하는걸까? ^^

 

- 아해소리 -

 

ps. 그냥 인터넷 정당이라고 하면 넘어갈텐데, '블로그 정당'이라고 하니 눈이 가서 몇 자 끄적.

728x90
반응형
반응형

어이가 없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아직도 정당으로서 정신 못차렸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블로거 혹은 네티즌들을 활용하는 방법은 지난 대선이후 잊어버린 건가?

 

미디어몹측에서 전화가 왔다. 광고를 게재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즉 헤럴드경제의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민주신당과도 이야기가 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래 포스트 댓글 확인)

 

 

민주신당과 미디어몹, 블로거에게 거짓말을?

일단 헤럴드 경제 기사를 보자.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휴대전화 경선을 광고하는 배너를 달 경우 20만원의 금품을 지급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

www.neocross.net

 

미디어몹 민주신당

그렇다면 민주신당이 원래 했던 답변은?

 

그리고 이에 대해 민주신당 홍보전자국측은 "우리는 금시초문"이라면서 "예산도 책정되지 않은 내용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일은 모두 우리가 담당하는데 우리가 모르는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래서 다시 알아봤다.

 

민주신당측은 "미안하다. 담당자가 따로 진행하고 있더라"라고 답하며 "내부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위에서 한 말을 붙혀보자.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자신들이 책임이라고 하던 민주신당이 나중에는 담당자가 따로 있어서 잘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나.

 

예산 책정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어떻게 따로 담당자가 그 책정되지도 않은 예산을 가지고 집행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

 

이제는 민주신당 예산 흐름도 의심스러울 뿐이다.

 

아래 포스트에서 어느 한쪽이 답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모바일경선 모집까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민주신당이 한심할 뿐이다.

 

이번 일을 단순한 헤프닝으로 볼 수도 있다. 헤경 기자의 오버일 수도 있다. 사실 선관위의 판단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신당내 홍보 혹은 광고에 대해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놀랍다. 대선을 앞둔 조직이 다른 문제도 아니고 홍보 및 광고에 관해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한 쪽에서 이 말하고 다른 한 쪽에서 저 말한다면 그 조직의 결말은 뻔한 거 아닌가. 이미 대선경쟁은 중반을 달리고 있는데, 민주신당은 이제 조직도 제대로 꾸리지 못한 아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아해소리 -

 

---------

 

<추가> 민주신당의 이번 모바일 광고 관련 담당자는 "선관위측도 문제가 없었고 헤럴드 경제쪽에서 오버했다""단지 경선과정에서 너무 정신없이 일이 진행되고, 내부적으로도 급하게 결정되다보니 홍보전자국쪽과 이야기가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