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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통폐합 논란이 기자들의 취재관행을 넘어 기자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비판의 내용은 다른 블로거들이 충분히 했으니 이제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문제제기를 해보자. 정부나 정치권 등 흔히 말해 권력집단이라 일컫는 이들의 부정를 감시하라고 독자들은 기자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이 제대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기자들을 타박한다. 그런데 이게 비단 기자들만의 문제인가?

 

 

수습기자 폭행..진실과 사실..그리고 네티즌폭력

글을 쓰기 전에 관련 기사와 네티즌들의 글을 쭉 읽어봤다. 여기서 객관적인 혹은 중립적인 글을 사장된다. 객관적으로 인터뷰를 이끌어갔던 손석희 교수마저 네티즌들 입장에서 '편들기'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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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기자들을 감시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대중들이다. 이들이 기사를 평가하고 기자들의 잘못된 기사를 바로잡을 수 있다. 과거처럼 피드백이 불가능한 시절도 아니고 인터넷 등을 통해 충분히 잘잘못을 논할 수 있다.

 

그러나.......지금 이 글을 비롯해 숱한 기사를 읽는 독자라 지칭되는 사람들이 과연 제대로 된 미디어 교육을 받고 스스로 그러한 기사의 주체 (기자의 기사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로 서있다고 장담하는가?

 

어떻게 보면 기껏 포털사이트 메인에 배치된 기사 몇개 읽고 세상을 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 몇개의 신문을 자신이 읽어보는지..아니 돈 내고 신문 사보기 싫으면 몇 개의 언론사 사이트를 자신의 즐겨찾기에 해놓았는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자극성기사, 흥미성기사를 양산케 한 것은 기자 스스로가 아니다.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자극성 기사에 몰려 수천개의 댓글놀이나 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이란 존재때문에 문제 제기성 기사도 하루도 안돼 사람들의 머리속에 지워져 버린다. 때문에 권력집단이나 기득권층은 이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보도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이를 묻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알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대중들의 관심이 떠난 내용은 기자들의 관심속에서도 멀어진다.

 

한 네티즌은 그래도 읽지 않는 기사라도 써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지난 FTA협상때 한 인터넷매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졌다. 그러나 관심을 가진 이들은 극히 적었다. 그리고 나서 정부의 협상 내용을 뒤늦게 몇몇 자극성 기사를 보고 문제삼고 있다..

 

기자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폭을 만들어 주는 것은 기자 스스로가 아니라 독자다. 독자가 존재하지 않는 기자와 언론사는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단 소소한 한 꼭지의 연예기사라도 제대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독자라는 것이다.

 

물론 기자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독자에게 떠넘길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의 기자들을 비판할만큼 독자들도 그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어보자.......기자에게 기자다움을 요구하는 독자들은 과연 스스로 독자답다고 생각하는가...

 

-아해소리-

 

PS. 기자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폐쇄하는 쪽을 지지하고 있지만 부처별 상황별로 유연성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그리고 좀더 논의 부분이 필요하고.......한번쯤은 바꿔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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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이 22일부터 아웃링크를 적용한다고 한다. 이번 주내 적용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오늘부터 적용키로 한 듯 싶다. 현재 뉴스 아웃링크를 도입하고 있는 곳은 네이버 한 곳이고, 이후 다음과 네이트닷컴이 검토에 들어갔었다.

 

네이버는 페이지뷰를 각 언론사닷컴에 분산시키는 동시에 책임질 부분을 약화시키며 국회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네이버뉴스에 대한 공격을 완화시키려 했다.그러나 이는 거꾸로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에 맞춘 언론사들의 쓰레기 글(기사가 아닌)을 양산하게 되었고 특히 연예계 관련 뉴스는 오보는 물론 사생활 침해까지 과감히 만들어냈다.

 

 

네이버, 남규리 사고 뉴스 가지고 장난?

남규리 이야기를 이제 끝내야겠다. 어차피 계속 뉴스는 쏟아져 나오겠지만 (아마도 최종판은 남규리 인터뷰 혹은 동영상이나 사진 유포자의 처벌 여부) 이제 서서히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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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을 비롯해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오마이뉴스, 한국아이닷컴, 매일경제, 한국경제, 데일리안, 데일리서프라이즈, 스타뉴스 등은 언론사로서의 자존심보다는 광고를 노린 트래픽 상승을 위해 스스로 네이버 소속 언론사임을 자처했다. 특히 지난 대선때 노사모를 비롯한 친노성향의 논리적 무기를 제공했던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에서 나온 데일리서프라이즈의 검색어 맞춤형 기사는 정치적 성향을 뚜렷히 보이는 네티즌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사실 현재 사회적 아젠다를 만들어내기 위한 뉴스 제공 형식은 네이버보다 다음이 한 수 위다. 아고라를 통한 다음의 토론 및 논쟁꺼리 제공은 기자들마저도 관심을 가질 정도다. 그러나 오로지 자사의 트래픽 상승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언론사닷컴만 시선을 돌렸었다. 이 상황에서 미디어다음이 아웃링크를 적용한다고 한 것이다.

 

검색을 통한 네이버의 유입량을 무시할 수 없지만, 최근 블로그 개방 및 UCC 체제 정비를 통해 다음이 갖는 미디어 파워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아고라에서 생성된 논란이 다음의 아웃링크를 통해 다시금 언론사가 덤벼들게 만든다면 뉴스 유통 패권 지도가 어느 시점에서는 바뀔 것이다.

 

물론 검색의 절대적 강자인 네이버가 한동안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포털관계자 말대로 자신도 자신이 속한 포털보다 네이버 검색을 이용한다고 하니 할 말 다하지 않았는가...

 

단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맞춤형 기사를 쏟아내는 제 정신 아닌 언론사들이 이제 미디어다음의 검색어에까지 맞춤형 기사를 쏟아내면 정말 독자 혹은 대중을 위한 글보다는 쓰레기성 글이 인터넷상에 넘쳐날 것이 우려될 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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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중인 자이툰부대 오종수 중위가 한국시각으로 19일 오후 645분경 부대 내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날 숨진채 발견된 오중위는 턱 부위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엎드려 있는 상태로 의무대 행정병에 의해 발견됐으며 사건 현장에는 오 중위가 평소 사용하던 K-2 소총 한 정과 탄피 한 발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가 '중위 김훈'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오늘은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의문의 권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 김훈 중위의 8주년 추모미사가 있던 날이다. 김훈중위의 죽음은 '시사저널'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곧 사회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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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부대

 

합참은 "자이툰부대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라면서 "사건현장에서 외부 침입이나 다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참의 이야기대로 하자면 (물론 합참은 직접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살이라는 말을 하려했던 것 같다.

 

오 중위는 자이툰부대 62차 교대병력으로 지난달 26일 파병돼 의무행정 장교로 복무해왔다. 파병이 이뤄진 2004년 이후 자이툰부대에서 장병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유가족들은 출국하면서 자살로 가려는 군의 태도에 대해 일축했다. 3군 사관학교를 나와 장성을 꿈꾸던 아들이 자살한 것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는 먼저 군대가 그동안 얼마나 신뢰를 잃어버렸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군이 조사한 내용은 유가족측에서 진위여부를 떠나 불신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그동안 숱한 의문사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도리어 감추려 했던 수치스러운 역사때문이다. 만일 엄격한 조사가 아닌, 군의 명예만을 생각한 결과로 끌고간다면 그 누구도 자원하지 않을 것이며 군의 신뢰를 끊없이 추락할 것이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이번 사망사건은 어쨌든 해외파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듯 싶다. 타살이라면 더 큰 문제겠지만, 자살이라 하더라도 해외에서 자살까지 끌고갈 수 밖에 없는 외부적 요인이 존재한다면, 반드시 파병군인들은 철수되어야 한다.

 

어차피 현재 중동지역에서의 전쟁은 무의미한 것이다. 미국의 논리에 따라, 미국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벌어지는 전쟁을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씌우고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물론 정부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눈치를 안 볼 수 없기에 끌고가는 것이겠지만, 자신들을 믿고 있는 국민들의 눈치도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명분도 없고, 이익도 없는 수렁텅이같은 전쟁에 우리가 얼마나 끌려가야할지 모르겠다.

 

-아해소리-

 

ps...자이툰 부대에서 사망사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랐다. 대위 계급의 친구가 자이툰부대에 간호장교로 나가있기 때문이다. 죽은 오중위와 같은 날 출국했으니, 일단 사망한 장교의 계급과 성을 보기 전에는 놀랄 수 밖에...사실 지금도 그다지 기분이 좋진 않다. 군인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여린 그 친구 입장에서 그같은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연락이 안되는 것이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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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이 부각되면서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대중들은 궁금해한다. 언론은 이를 충족시키고자 그 사람의 프로필과 경력, 평가 등을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누구야'시리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많이 지적한 내용이지만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에 맞춰 내보내다 보니, 제대로 갖춘 기사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일단 내보내자식으로 하다보니 중앙일보의 이하얀 오보도 나오고)

 

그 사람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기 보다는 오로지 해당 인물의 이름만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다 보니 나머지는 오로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해졌다. 경력과 평가 등은 뒤로 밀려나고 오로지 이름 석자 넣기만 급급해진 것이다.

 

만일 북한의 김정일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면, 김정일의 전기도 써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사의 '누구야'시리즈는 원래 재미있고 제법 괜찮은 내용이다. 사안과 인물을 연결시켜 파악하게 해주고, 그 사람을 대중들에게 긍정 혹은 부정적으로 소개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but 지금의 '누구야'시리즈는 이런 역할보다는 트래픽에 못 매달은 중앙이나 조선, 데일리서프, 한국아이닷컴 등에 의해 쓰레기성 글로 둔갑했을 뿐이다...... (-중앙일보 누구야- 혹은 -한국아이닷컴 누구야- 쳐보면 재미있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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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시장이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라는 말을 한 것을 두고 난리다.

 

장애인단체는 "장애를 가진 태아는 낙태를 해도 좋다"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면서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전시장은 장애아를 둔 부모와 출산을 앞둔 모든 사람을 낙태를 할 수도 있었던, 할 수도 있는 잠정적 살인자로 만든다고 이 전시장을 비난하고 있다.

 

 

영화 '집행자'를 통해 본 '사형' '인간' '생명'

이 영화 참 혼란스럽다. 교도관의 시선으로 따라가기에도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집어넣어도 그렇다. 나 역시도 사형제도 폐지 찬성이지만, 강호순 같은 인간은 사형시켜야 한다는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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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뭐 이 전시장의 의도가 뭐였는지는 몰라도 부적절한 발언인 것은 사실이다. 간혹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힘들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 등의 해외 안락사논쟁도 여기에 기인할 것이다.

 

하지만 안락사의 삶의 선택권을 개인에게 준다. 태아가 비록 어머니의 배속에 있고 의사결정권이 없겠지만, 태아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죽일 권리를 부모에게 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장애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긍정적으로 그리고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전시장은 이들에게 "당신의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고통스러울 것이다"라고 단정짓는 것과 똑같다.

 

 

그리고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

 

...물론 뉴스 편집 담당자들이 이 내용이 무게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편집자 주관적인 내용으로 편집되는 것이 포털뉴스이고, 이미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구 사기업임을 내세워 이익은 취하되 책임은 피하려는 모습을 자주 봐왔기에 그려러니 한다.

 

하지만 대통령 말 실수 하나도 꼬박꼬박 메인 혹은 뉴스 메인에 걸며 각종 댓글과 트래픽 상승을 즐겼던 이들이 이 말은 왜이리 쉽게 넘기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통령과 말과 대선주자의 말의 무게가 틀린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개 대선주자로 보기에는 이명박의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이들 편집자들이 모를리 없을텐데 말이다. (정말 모른다면??? 지금까지 그 포털뉴스 봐왔던 네티즌들은 알바생 수준의 편집을 봐왔던 것??)

 

아무튼 성추행이든 돈선거든 웬만하면 흔들리지 않는 한나라당이, 그리고 그 안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이 이런 일로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참 희한한 일이라니까...) 하지만 진짜 게임인 12월까지 이런 식이라면?......참 볼만 할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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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오늘 16시 30분을 넘어가면서 일부 포털에서 슬슬 배치하기 시작하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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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는 달콤한 안녕은 이별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과 동시에 공연 이름처럼 달콤한 이별에의 부러움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달콤한 안녕'은 헤어지는 문제를 고민 중인 두 커플의 이야기다. 신희는 영화 연출부 막내인 애인 진수와 헤어지고 싶지만 마음이 약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신희의 친구 강미 역시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위해 유학을 떠날 계획이지만 괴팍한 성격의 애인 태호의 태도 때문에 걱정이다.

 

 

'애니깽'이란 말을 아시나요...연극 '애니깽'

애니깽. 선인장과에 속하는 용설란의 일종으로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특산물로 가시가 많고 독소가 많으며 밧줄과 카펫의 원료로 재배되고 있다. 애니깽. 1904년 멕시코에 노예로 팔려간 조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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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콤한 안녕

 

진수는 결혼이라는 틀 보다는 자유롭게 살려고 하는 낙천적 성격의 소유자다. 머릿속에 영화밖에 없는 듯 보이지만 실상 그 모든 꿈은 애인인 신희로 인해 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현실에서는 최악의 조건으로 보이는 진수의 모습이 반대로 여자들이 가장 바라는 이상적 모습으로 비춰진다.

 

강미의 유학 계획을 받아들이는 대신 수 백 만원의 데이트 비용 등을 갚으라고 하는 태호 역시 초라한 극중 모습과 사랑을 추구하는 이상적 모습이 동시에 나타난다.

 

공연은 헤어지려 하는 한쪽의 모습과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다른 한쪽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동시에 가장 쿨(Cool)하게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공연 속 인물들은 이별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가볍게 접근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결론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이들은 어떻게 보면 이별이라는 자체가 꼭 무겁지만은 않은 추억과 새로운 시작 혹은 스스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절차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이별은 아름답지만, 이별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은 은연중에 보여주기도 한다.

 

공연은 시종 일관 유쾌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별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다. 잘못된 이별장면이 나오면 관객들은 코를 훌쩍거리며 울기까지 했다.

 

사실 이 공연은 내 주변에 이러한 상황에 놓은 사람들을 보여주려 했다. 이 공연을 통해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했다.

 

헤어지는 것은 어렵다. 아는 선배는 단순히 사람과 사람이 헤어지는 것이 아닌 그동안 교감되었던 영혼까지도 헤어지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공감한다.

 

유쾌한 이별....사실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유쾌하게 이별을 했다면 거꾸로 그동안 진심으로 사랑을 안했다는 것이다. 물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잊을 수는 있을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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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블로그라는 개설해 생활한 지 딱 800일째다..물론 알차게 하지는 않았다. 포털 블로그를 만들어 만들어 놓고 수개월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다가, 글 하나가 여러 네티즌들의 논란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제대로 가꾸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다시 티스토리로 이전한지 70. 100일 되면 이런 글 한번 써보려 했지만, 독립 블로그 개설보다는 블로거 생활 한 것이 웬지 더 무게가 실릴 것 같아서 이렇게 끄적여 본다. ^^ (그리고 또하나 누적 글이 600개가 넘었다...........이것이 601개째..^^)

 

아직도 왜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포털블로그에 1백만이 넘는 방문자수를 보며 지금도 놀라면서도 그 글들을 쓴 나에게 '무슨 생각으로 썼지??'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최근 한 블로거와 논쟁이 붙었는데 (물론 그 사람은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지 몰랐는지) "네가 블로거들의 세계를 알아. 우리들끼리의 규칙을 아냐고"라는 공격(?)을 받았을 때는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블로거가 어떤 권력집단도 아니고 그냥 자유로이 글을 쓰는 사람들을 지칭할 뿐인데 블로거들만의 어떤 갇힌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블로거에게 파워가 생겼다는 것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규정되지 않은 특정 집단에게 힘이 생겼다는 느낌이 들어 웬지 거북하기도 했다.

 

아무튼 그럭저럭 글 올린지 800일을 맞아 그냥 끄적인 글을 보러 아직도 꾸준히 들어오는 포털블로그 방문자와 이곳 neocross.net 방문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1000일까지 갈수 있으려나...이벤트를 마련해 볼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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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기자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N언론사 '수습기자 폭행사건'이 양측 합의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합의 내용이 웃긴다. 피해자라 주장한 김모수습기자는 합의문에 언론고시 카페 아랑에 올린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당시 쌍방폭행이었고 폭행을 유발한 것은 자신에게 있다고 적었고 지장을 찍었다고 한다.

 

그 사실과 다른 내용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한 명의 기자가 폭행이라는 잘못과 별개로 사회적으로 매장당했다. 그런데 그때 신나게 써대던 기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조용하다. 물론 안다. 대부분의 언론속성이 사건 발생은 자극적이기 때문에 신나게 긁어대지만 이후 합의나 결과에 대해서는 재미가 없어서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는 것을...그리고 독자들도 이미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사실 이와 관련해 아래 글을 남겼고 몇몇 어이없는 네티즌들의 어이없는 댓글을 봤다..내가 알아낸 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반박할 근거를 제시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출처밝히기에만 연연하던 그들의 모습에서 한심함까지 느껴졌으니 말이다. 오로지 '근거없으니 글 지워라'로 무식한 주장만 일관하던 모습은 글에 대한 그리고 사실확인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필요한지 느꼈다.

 

여기서 내가 "그것 봐 내 말이 맞지"라고 주장하고픈 것은 아니다. 이는 단순히 맞고 안맞고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에도 이같은 문제는 종종 있었고 향후에도 어설픈 일부 네티즌들의 사고로 인해 발생할 것이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사실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는 당시 글쓴 기자들의 귀차니즘과 양측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닌 한쪽의 말만 듣고 자신이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신이 된양 흥분해 날림 글을 써대는 네티즌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 인터넷상에서 '아니면 말고'식의 글이나, 냉정한 상황 파악도 하지 않은 채, 한 명의 네티즌이 올린 글에 광분해 한 단체 혹은 개인을 코너로 몰아가는 사태가 종종 보이고 있다. 그 글 하나가 다른 이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말이다.

 

사실 어느 정도 쓰레기 댓글에 대해 면역상태인 나도 간혹 정말 어이없는 우기기 글에는 두손 두발 다 들어버린다. 그런데 이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은 어떨까...아직도 사람들은 글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자판 두들겨 모양만 만든다고 글은 아닐텐데 말이다.

 

-아해소리-

 

ps. 앞서도 말했지만 폭행 자체는 나쁜 것이다. 이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또 글 제대로 파악못하고 "그럼 너는 폭력이 잘했다는 것이냐"는 상황 파악 못하는 이들이 있을까봐 재차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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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과 박지윤...둘다 스타골든벨을 진행했고 혹은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김제동이 참 인복은 많아도 여복이 없는 듯 싶다. 순탄한 여성진행자를 만나지 못했으니.. 이야기가 겉돌았다. 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들 두 여인네의 직접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이들의 소식을 유통시킨 방법에서 현저하게 차이를 보인 네이버의 모습이다.

 

 

'노현정의 진실'이 왜 삭제되는가

이 사진이 과연 무엇인 문제인가. 포털 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소송에 걸릴 수도 있고 한 여자의 인생이 걸린 일일수도 있다고 한다. 포털이라는 사이트를 생각해봤다. 어떻게 보면 개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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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박지윤

 

현대가에 시집간 노현정을 네이버는 살렸고 박지윤은 죽였다.

 

노현정...현대가에 시집가면서 희한한 논란을 일으켰다. 아나운서라는 공인의 위치..이를 이용한 인기를 디딛고 재벌집으로 들어간 것부터 시작해 전 남자친구라 추정되는 사진이 떠돌면서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했다. 뭐 이 역시도 개인적인 일이라 넘어갈 수 있었지만....

 

네이버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가 차단되면서 일은 희한하게 번졌다. 실제로 인기검색어 역시 노현정과 관련되어 순화된 (노현정 웨딩드레스 같은) 엉뚱한 이야기들만 나왔다. 이 논란이 지속될 때 네티즌들이 노현정 웨딩드레스에 과연 관심이나 가졌을까....현대 광고때문인지 아니면 삼성을 모태로 한 태생적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배경 든든한 노현정은 자신에 대한 여러 의혹의 눈길을 사전에 차단했다. (물론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지만)

 

 

박지윤...사실 박지윤이 잘못한 것은 없다. 개인적인 사진을 올렸는데 이게 무슨 문제랴..허나 네티즌들은 원본 찾기에 바뻤다. 개념이 상실되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여기에 한술 더 떴다. 온갖 매체에서 쏟아낸 뉴스는 꽁꽁 숨겨두었다. 그러면 뭣하랴. 장난칠 수 있는 실시간 검색어가 있거늘...이미 네이버 검색어를 통한 폐단은 여러번 지적했다. 또한 이를 조작하기 쉽다는 것은 이미 매체와 블로거들을 통해 증명됐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를 방패삼아 자신들이 여론조작을 할 수 있음을 알기에 쉽게 놓지 못하는 듯 싶다. 박지윤의 배경이 안되었나? 실시간 뉴스검색어, 인기검색어, 인물 검색어까지 박지윤 아나운서가 휩쓸었다. 네이버 소속 언론사들이 가만 있을리 있나. 온갖 자극적인 제목 (흐트러진 모습?...너희는 잘때 정장입고 자냐)으로 네이버를 통한 트래픽 잡기에 혈안이 됐다.

 

네이버가 이런 장난질 한 것이 한두번은 아니지만 노현정과 박지윤에 관한 조치는 너무나 차이가 난다. 물론 노현정측에서 공식 요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식 요청이 없어도 검색어 조작 잘하지 않나? 그 조작의 기준은 뭔지 궁금하다....(이번에 의외로 다음은 검색을 통해 알아낼 수 없었다. 사장 마나님이 아나운서 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노현정때와 비슷하게 빠른 조치를 취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네이버는 검색어를 통해 박지윤을 궁지로 몰아넣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노현정때는 관련 내용을 차단하는 (기사 댓글까지) 움직임으로 네티즌들의 칭찬(?)을 받았다.

 

박지윤측이 사진을 해킹한 사람과 이를 기사화하면서 해당 사진을 게재한 매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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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유포토록 방조한 네이버 등의 인터넷 매체와 자주 해킹 논란이 있으면서도 제대로 조치못한 sk컴즈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강구할 의향이 없는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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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힘들어요. 트레이닝시키고 꾸며주고 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안 뜨면 정말 답답하죠..그리고 그 배후는 따로 있어요." 한 매니저의 말이다. 요즘 연예기획사를 비롯해 연예인 자체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물론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

 

 

노래 대신 섹시...언제까지 대중들에게 먹힐까?

이효리, 아이비, 서인영, 채은정까지.....모두 섹시함을 무기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물론 이들은 하나같이 섹시함보다는 음악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보는 이들에게 이들이 말하는 음악성은 없어

www.neocross.net

 

서인영 채연 물쇼

 

엊그제인가는 10대 연예인들에게 섹시를 강요하는 연예기획사들을 질타하는 기사도 봤다. 맞다. 문제다. 연예인이 대중앞에 내보이는 그 수많은 방법중에 '섹시' 아이콘 밖에 생각못하는 연예기획사들의 머리나쁨이 한심할 정도니 말이다. '섹시'만 강조되면 뭐든 하고 있으니 '서인영 물쇼'같은 검색어가 각 포털을 장식하고 있다.

 

그런데 매니저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대중이 원해서라고 말한다. 때문에 이것을 중심으로 트레이닝을 시킨다고 한다. 가슴이라도 한번 더 흔들고 가볍게 노출할 수 있는 포즈를 가르쳐주는 등 섹시아이콘을 강조하는 것은 오로지 대중들이 원해서란다. 현 시대의 트렌드이고, 이렇게 해도 웬만해서는 주목받기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대중이 원할까?..뭐 그럴지도 모른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 이성의 벗는 모습에 대부분 고개 한번 돌아가고 눈 한번 정지되니 말이다. 벗기는 연극은 이슈꺼리가 되고, 벗고 만지는 뮤지컬은 한순간에 환호성을 받는다. 때문에 신인들을 벗겨야 되는 매니저들의 하소연 역시 "뭔 소리냐"라고 반박하기 어렵다.

 

그럼 섹시아이콘이 부각되고, 이로 인해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은 누가 만들고 있는 것일까. 대중이? 연예인이? 매니저가? 아니면 방송국 등의 미디어들이?....

 

제일 문제는 가장 마지막으로 지적한 미디어이고...탓하기 어려운 존재는 (물론 예외도 있지만) 연예인일 것이다. 신인 가수들이, 신인 배우들이 보고 듣는 것은 매니저들의 직접적인 말보다는 실제로 보이는 미디어들의 영향력일 것이다. 스타가 미디어를 움직인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직이다..미디어의 엄살일 뿐이다. 기자, 방송국 몇 개만 모여 특급스타 깔아버리자고 하면 솔직히 게임 끝이다.

 

그들을 벗기고 자극적인 모습을 보이게 하는 것은 미디어의 장난일 뿐이다. 연예기획사들이 일조 안했다는 것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미 강조되고 있는 섹시아이콘에 죽자살자 매달리는 머리나쁨은 분명 지적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인 무게감에서 격이 틀리다는 것이다.

 

연예인이 거부하지 않으면 안되냐고?...연예인을 꿈꾸는 사람들은 대중들에게만 우상일 뿐이다. 관계자들에게는 거꾸로 한없이 약한 존재들이다. 그들을 대중들에게 노출시키고 이미지를 만들고 또한 없애버리는 관계자들에게 이들이 어떤 존재로 남을 수 있을까..어제 뉴스후에서 연예기획사를 고발할 때 웃음이 나왔던 것은 공범들끼리 서로 죽일 놈이라고 싸우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예능국하고 보도국하고 다르겠지만, 이를 아무리 강조하더라도 공범에서는 못 벗어난다.

 

"연예기획사가 제대로 된 연예인을 만들어왔으면.." 오래전 방송관계자 말이다...제대로 만들어간 가수들 눈길 한번 안 주며 사장시켰던 자신들의 횡포는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다..여타 미디어들도 이 범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첫 줄에서 배후란 바로 이곳을 말함이다.

 

-아해소리-

 

ps..점심 먹고 나른해서 횡설이가 수설이 만나러 가는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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