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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티아라가 9월에 컴백한다는 소문이 돈다. 9월 둘째 주부터 이미 음악프로그램 스케줄이 잡혔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이 소문(혹은 소식)을 들으면서 '타이밍'과 '승부'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우선 타이밍. 

 

'티아라 논란'이후 사람들은 티아라에게 거의 대부분 등을 돌렸다. 그동안 김광수의 보도자료를 충실히 받아적던 일부 언론사는 물론 방송국 관계자, 하다못해 연예계 관계자들까지도 쉽게 티아라 편을 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김광수라는 연예계 파워 중 한 명이 직접 콘트롤 했음에도 일어난 일이며, 도리어 김광수의 개입으로 더 커진 상황이다.

 

 

'부풀려진' 일본 진출 티아라, 건방 혹은 자신감

티아라가 5일 오후에 일본 도쿄 시부야 AX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한국 걸 그룹과 차별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티아라는 한국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일본 걸 그룹들은 가수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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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티아라의 '티'자만 나와도 난리인 상황에서 컴백 수순이 과연 올바른 타이밍인가 하는 문제가 거론될 수 있다. 씨야 남규리 탈퇴 당시를 떠올리면, 보통 이맘때 쯤 티아라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번 해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티아라는 멤버들의 드라마 출연과 관련한 제작발표회 등에서만 간혹 눈물을 보였을 뿐, 여타 티아라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이 티아라의 복귀는 어찌보면 너무나 빠른 선택이다. 여기서 바로 '승부'라는 단어가 이어져 나온다.

 

 

김광수 입장에서는 티아라를 마냥 놀릴 수만은 없다. 현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주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려면, 국내의 여론을 빨리 안정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재 한일관계까지 악화된 가운데, 국내의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일본에서 활동할 경우 회복하지 못한 데미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 더이상 티아라로 활동할 수 없는지 여부에 대해 언제까지 질질 끌 수만은 없다. 멤버들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지만, 역지 주 활동은 '걸 그룹 티아라'다. 티아라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현재 시점에서 확인해야만 김광수의 다음 플랜을 구상할 수 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김광수의 차기작품이었던 남녀공학, 파이브돌스를 비롯해 갱키즈까지, 이 중 하나라도 성공했다면 지금 티아라의 처신에 대해 좀더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세 팀 모두 이렇다할 성과없이 잊혀져 가는 상황에서 티아라의 존재는 김광수에게 더욱 필요한 셈이다.

 

 

김광수의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

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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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9월에 진짜로 컴백해 티아라가 무난히 활동을 재개한다면 김광수로서는 다행인 일이지만, 대중의 여론이 더욱 뜨겁게 가열되면서 수익면에서 악화가 된다면 티아라는 올해가 가기 전에 접고, 차기 팀을 재빨리 구상해야 한다. 하다못해 두 곡이나 선보였으면서도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갱키즈라도 언론플레이 등으로 띄워야 하는 선택까지 고려해야 하는 셈이다. 

 

이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배제한 채, 순수하게 티아라 활동을 위한 정면 돌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앞서 말한 타이밍에 맞지 않는다. 음악프로그램 관객석에 앉아있는 팬(다른 팀의 팬들 포함)들의 야유를 과연 티아라가 이겨낼 수 있을까. 그렇다고 매번 사전녹화 형식을 취할 수 만은 없는 일이다. 

 

위의 모든 가능성은 9월 컴백을 한다는 전제로 따져보았지만, 넓게 보면 '티아라 컴백' 전체를 보고 거론해도 상관없는 내용들이다. 단지, 9월 컴백설이 돌기에, 가장 가까운 컴백일을 선택해 설명했을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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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자체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이 단어에 얼마나 민감한지는 누구나 안다. 

 

그런데 재미있는 상황이 보인다.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의 언론플레이가 전과 같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상 지난 남규리 사태 때까지만 해도 김광수의 언론플레이는 어느 정도 유효했다. 전체적은 틀을 자기가 만들고, 여론을 주도하며 결국 남규리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이 그렇게 수월하지만은 않다. 코어콘텐츠미디어와 친한 뉴스엔이나 스타뉴스 정도만 방어전선을 구축했을 뿐, 다른 매체들은 일정 정도 거리를 두거나 공격 양상을 보인다.

 

왜일까.

 

 

'텐미닛' 당한 티아라, 언제까지 숨을까

정말 이렇게 끊임없이 뭔가 논란꺼리를 제공해주는 그룹도 역대 없었다. 이는 김광수 대표가 여론을 무시하고 컴백을 추진한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티아라가 제주도에서 텐미닛, 즉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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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가장 큰 이유는 기자들이 그동안 김광수의 언론플레이에 질렸다는 것이다. 소속 연예인들의 자잘한 내용까지 보도자료를 뿌리고, 출국하는 공항까지 나오게 해서 어쨌든 이슈화시키려고 했던 모습에 이제는 기자들이 짜증난 셈이다. 보도자료에 의구심마저 자아냈다. 과연 이게 정말 멤버들이 한 말인지조차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막상 큰 일이 터지고 나서는 언론플레이기 먹히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둘째는 기자들의 연령대 변화다. 현재 연예쪽 담당 기자들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가 주력이다. 김광수가 친한 기자들은 부장급이나 선임급들이다. 물론 이들이 시키면 써야 하는 것이 후배 기자들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어떤 기자가 '전 정말 힘이 없나봐요'라고 하며 코어콘텐츠 옹호기사를 써야 하는 한탄을 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특히 김광수와 친분이 없거나 김광수의 언론플레이에 기가 질린 젊은 기자들이 어느새 각 회사의 주축이 되어 있다는 점도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다.

 

 

'부풀려진' 일본 진출 티아라, 건방 혹은 자신감

티아라가 5일 오후에 일본 도쿄 시부야 AX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한국 걸 그룹과 차별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티아라는 한국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일본 걸 그룹들은 가수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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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티아라 자체에 대한 반감이다. 티아라가 음악방송 대기실이나 행사장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기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포착된다. 물론 이런 내용들을 일일이 기사로 쓸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들은 누적되고 어느순간 기자들끼리 공유된다. 티아라 자체에 대해 안 좋게 보는 상황에서 김광수가 아무리 언론플레이를 펼쳐봐야 호감형 기사가 나올리 없다. 

 

결정적인 마지막 이유는 대중들도 이제는 언론플레이에 대해 잘 안다는 것이다. 이는 김광수와 친분으로 인해 기사를 쓰는 입장에서도 안다. 무조건 쉴드만 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실제로 김광수와 친한 매체들은 티아라가 사태가 갑자기 빵 터지면 심각해질 타이밍에는 옹호 기사를 쓴 것이 아니라 그냥 티아라 기사 자체를 쓰지 않았다. 자기들도 이 분위기는 어떻게 컨트롤될 수 없음을 안 것이다. 기자들도 대중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기 이름 걸고 무조건 옹호하기는 어렵다.

 

티아라 사태 5일째..과연 이번 주에 이 내용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도 궁금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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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남 기자가 2012년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에게 벌써 '추락'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비판한 글을 올렸다. 얼핏 보면 김유미에 대한 호들갑떠는 언론들을 질타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김유미의 과거 사진이 실제로 밝혀졌고, 그때문에 김유미가 추락했다고 단정했다.

 

여기선 김유미의 성형의혹 등등을 거론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배국남 기자의 언론들 향한 질타에 숟가락 살짝 얹고자 하는 글이다. 

 

물론 하나는 짚고 넘어가자.

 

 

미스코리아 대회, 그저 그런 성형 대회로 전락

한때 미스코리아 대회는 지상파에서 주요 시간대에 편성돼 방송된 적이 있었다. 그러던 중 여성의 상품화 논란이 일면서, 미스코리아는 케이블 방송으로 밀려났고 수상자들도 과거처럼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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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김유미

 

배 기자가 지적했듯이 김유미에 대한 찬사가 이어진 것은, '진짜' 그것을 기자들이 인정해서가 아니라, 포털에 걸기 위해 혹은 트래픽을 위해 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혹은 달 제목이 없으니, 으례상 다는 제목 수준이다. 배 기자가 이를 모를 리 없을텐데, '56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김유진이 미스코리아 진을 차지하자 인터넷 매체 등 수많은 매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역대 최고 미모의 미스코리아라며 미모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라는 글을 쓰는 것은 사실 온당치 않다.

 

그러나 배기자의 언급했듯이 분명 매체들의 잘못은 크다. 

 

 

'노래를 못한 가수와 연기를 지독히 못하는 연기자가 기획사의 마케팅과 일부 매체의 묻지마 옹호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로 부상할 수 있지만 그 스타의 연기력 실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하는 기자화 된 대중에 의해 상품성과 인기가 추락하는 일은 이제 일상화된 풍경이다'라는 말처럼 현재 스타들 중에서는 매체와 기획사의 마케팅 차원에서 만들어진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미스코리아 대회를 주최한 한국일보가 하고 있다. 하루 만에 과거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상품성이 급하락하는 것을 한국일보는 막아야 했다. 다른 매체들이 보유하지 못한 사진들을 뿌려대며 '민낯' 등의 용어로 김유미의 외모는 원래부터 이뻤다고 주장하며, 타 매체의 공격을 방어하기에 이른 것이다.

 

 

미스코리아 김유미

 

 

급기야는 7월 13일에는 '김유미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라며 20장 가까운 사진 '뷰티한국'이라는 바이라인으로 아무런 내용없이 기사(?)처럼 송고했다. 다음 미스코리아 대회까지 높은 상품성을 유지해야 하는 김유미에 대한 눈물겨운 방어인 셈이다.

 

 

모델나인의 모델 사기행각, 소속 모델들 신상 털리나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뜨지 않았지만, 모델 에이전시의 성매매 강요가 논란을 일었다. 언론에서는 ‘M사’ ‘설모 대표’ 등으로 표기되었지만, 눈치 빠른 누리꾼들은 모델나인의 설재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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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직까지는 김유미가 전면에 나서지 않고, 그녀를 두고 온라인에서만 치고 받고 하는 중이라는 점이다. 만일 김유미가 오프라인으로 나오고, 다른 매체에 노출이 되는 순간 성형과 과거 사진에 대해서 진위 여부가 다시 논란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성형 미인에 대해서는 관대해졌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성은 물론 상실했지만, 상징적으로) 미스코리아 진은 성형이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김유미가 어떤 설득을 할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부각될 문제와 미지수에 대해 한국일보와 그 계열사들이 일일이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추락'이라는 표현까지 쓴 배국남 기자의 기사를 기준으로 한국일보가 김유미의 모습을 꽁꽁 숨기던지, 아니면 더 활발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버겁게 맞서던지, 이도저도 아니면 초반에 김유미가 나서서 불씨를 끄던지 해야할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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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일부 있음)


영화 '두 개의 달'은 엉뚱한 일로 이름을 먼저 알렸다. 주인공 중 한 명인 김지석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지현우를 패러디한 발언을 해, 김지석은 비판을 받았지만 영화명은 대중들에게 기억됐다. 그 전에는 '두 개의 달'은 사실 '두 개의 문'에 화제성에서 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2일 첫 공개된 '두 개의 달'은 나름 한국영화로서는 괜찮은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을 법 했다.


영화는 두 여자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보는 달과 저승의 달이 동시에 뜨는 이유에 대해 말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영화는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창고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둠 속에서 왜 자신들이 거기 있는지도 모른 채 만난 이들은 귀신이라도 나올 법한 음산한 산속 산장에서 생존 아닌 생존을 해나가려 한다.

어리버리한 모습의 대학생 선호(김지석)와 여고생 인정(박진주)은 자신들에게 둘러싼 이상한 기운과 분위기를 파악하고 헤쳐나가려 한다. 그런데 공포소설 작가라는 소희(박한별)의 태도는 다소 이상하다. 선호와 인정과 같은 편 같이 행동하다가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선호의 의심을 산다. 이런 기묘한 상황에서 한 여자가 등장해 '살인자'가 집에 있다고 거론하면서 상황은 좀더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왜 그들은 거기에 있어야 했고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해못할 상황은 도대체 무엇일까.


영화가 보여주는 소재는 '반전'이다. 우리게 이미 익숙한 반전이지만, 한국 영화로는 드물다는 느낌을 준다. (스포일러 때문에 여기까지). 그러나 이러한 괜찮은 시도가 공포영화가 갖는 전형성을 너무나 남발하는 까닭에 희석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흔히 공포영화가 갖는 전형성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어둠, 비명, 툭 튀어나오는 인물 그리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이다. 실상 공포를 조장하는 화면을 보여주려면 따로 스토리가 없어도 이 네 가지만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된다. 


긴장감 고조된 음악을 들려주며, 약간의 빛이 있는 어둔 화면을 보여주다가 뒤쪽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앞쪽에서 일그러진 얼굴의 인물이 툭 튀어나온다. 딱 이 한 줄을 반복하면 공포영화의 기본은 깔리게 된다. 문제는 남발되지 않은 적정성이다.


꼭 필요한 타이밍에 최대한 자제하면서 이 같은 패턴을 보여주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공포영화는 잘 만든 작품이다. 그러나 시도때도 없이 저 패턴이 튀어나오면 관객들은 질리게 되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잊어버리게 된다. 아니 느끼지도 못하게 된다. 단순한 패턴의 공포감이 스토리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달'은 아쉽게도 이런 진부한 패턴 반복에 빠져버려, 관객들을 질리게 했다. 뭔가 한바탕 큰 일이 벌어지고 나면, 어김없이 음산한 음악이 깔리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어둠을 더욱 짙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비명소리나 우당탕하는 귀를 거슬리게 하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정작 중요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왜 위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지 설명하는 순간이 오기도 전에 관객들은 지쳐버린다. '두 개의 달'이 조금만 어깨에 힘을 빼고, 저 패턴의 절반 정도로만 줄이고, 심리적인 긴장감을 더 조성했다면 아마 올해 첫 공포영화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추가로 박한별, 김지석, 박진주가 주연배우로 나오지만, 영화의 주요 인물로, 임팩트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은 정작 배우 라미란이다. 누구냐고? 찾아보면 될 것이다. 대신 박한별은 이 영화로 자신의 배우의 갈림길에 설지 모르는 아슬아슬함을 갖게 됐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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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 지상파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가 되었다고 ‘욱’하는 성질을 내보일 필요는 없지만, 그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MBC가 KBS ‘개그콘서트’의 개그 소재로 또한번 이용됐다. 물론 이전보다 수위가 낮긴 하지만, 알아들은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정도다. 


1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 내 코너 ‘용감한 녀석들’에 출연하는 정태호는 MBC 채널 CM송인 ‘만나면 좋은 친구’를 패러디 “만나면 좋은 친구, 친구 만나고 싶은데 못 만나게 한다”고 MBC 파업을 언급한 후 “‘무한도전’을 보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언급은 ‘무한도전’이지만, 해석하기 따라서는 MBC를 직접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결국은 MBC 파업에 대한 거론이고, 파업을 잘 모르는 이들도 ‘개그콘서트’를 통해 파업을 또한번 각인시킨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수민PD다. 어차피 프로그램의 편집은 담당PD의 몫이다. 서수민 PD가 이를 통과시켰다는 것은 MBC 파업에 대한 지지다. MBC에 대한 ‘개그콘서트’에 조롱거린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4월 8일 방송분에서도 ‘방송과의 전쟁’ 코너를 통해 MBC 파업과 ‘무한도전’을 거론했다. 


당시 2년 만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김대범은 보스 역으로 등장, “누가 KBS를 안 보는 것이냐”고 말문을 열었고 이에 부하 역의 변승윤과 안일권이 “MBC가 보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어디 MBC냐, 높은데 있는 ‘MB씨’를 말하는 거냐, 아니면 여의도에 있는 MBC냐”라며 대통령과 MBC를 동시에 개그 소재로 끌어들였다. 


이어 김대범은 “MBC는 참 좋은 친구인데, 9주째 만나주지 않고 있다. 그 친구를 만나고 싶고, 만날 때까지 ‘무한도전’하겠다. 노홍철!”이라고 외쳐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MBC쪽 비공개 반응이 궁금해진다. ‘욱’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단지 ‘개그는 개그일뿐’이라고만 생각한다면 MBC 사측은 ‘바보’가 분명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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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3 - [방송 끄적이기] - '무한도전', 김재철 때문에 MBC 파업의 '상징' 되다


2012/06/12 - [미디어 끄적이기] - MBC 이진숙, 후배기자 죽이고 김재철 살리기


2012/04/02 - [미디어 끄적이기] - MBC, 자사 기자들 죽이고 타사 기자 취재 막고


2012/01/26 - [미디어 끄적이기] - MBC "15분내 뉴스를 요약해드립니다"…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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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이 포털에 종속된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언론사들이 포털 종속을 스스로 자처하고 있으니, 한동안 포털 특히 네이버의 강세는 여전할 것이다.


최근 한 연예언론사 기자는 네이버 입성(?)후 포효했다. 그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두고보자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일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 태도 역시 변했다. 잘 찾아가지도 않았던 그들에게 전화하고 친근하게 찾아간 것이다. 포털의 힘이지만 씁쓸한다.


해당 매체의 기자는 "아무리가 우리가 단독 기사를 하고, 잘 기사를 써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도리어 다른 곳에서 우리 기사를 베껴 쓰고 네이버나 다음에 나가면 그것이 첫 단독 기사가 된다"고 불만을 드러냈었다. 그러니, 네이버에 들어간 직후의 기분이야 쉽게 상상해볼 내용이다.


실상 여타 많은 언론사들이 포털에 기생 혹은 종속돼 살고 있지만, 언론사 성향을 보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기존 전통적 매체나 이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 인터넷 매체들은 (다소 바뀐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포털이 뭔데'다. 즉 검색해서 보여지는 수준이면 됐지만, 그것이 어디에 배치되든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기자는 기사로 승부할 뿐이라는 사고방식에 기인한다.


그런데 연예매체들의 경우에는 다르다. 어디에 걸렸냐가 중요하다. 한 연예온라인매체는 포털에 걸리냐 안 걸리냐를 두고 수당까지 지급한다. 이러다보니 당연히 속보전과 자극적 제목을 빼는 재주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고가 몇달이나 그렇게 흐르다보니, 자신이 기자인지 자극적 제목을 빼는 팬심 가득한 네티즌인지 헤깔릴 때가 있다.


블로그를 통해 몇번이나 이야기했지만, 만일 포털 검색어가 사라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또 해본다. 많은 연예 기자들이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다. 더불어 포털 종속 매체들은 단체 멘봉이 올지도 모른다. 


포털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인정하지만, 그 안에서만이라도 언론사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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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 [미디어 끄적이기] - 웃자는 걸 그룹 서열에 죽자고 달려드는 기자들.


2012/01/03 - [연예가 끄적이기] - "8등신 몸매 와~"…보도자료 만들기 쉽죠잉?


2011/11/19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연예 뉴스 리스트의 위용.


2011/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박현진' 검색어에 목 매단 언론들, 바보도 아니고...


2011/08/10 - [미디어 끄적이기] - '별거 아닌' 박은지 의상이 왜 논란까지 이어지냐면…


2009/07/09 - [미디어 끄적이기] - 웹크롤링 매체들의 기획사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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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K' 출신들에게는 한계가 존재한다. 음악적인 한계가 아니다. 바로 방송 출연에 대한 한계다.


특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없는 KBS는 '슈퍼스타K' 출신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어줬지만, '위대한 탄생'과 'K팝스타'를 각각 개최하고 있는 MBC와 SBS는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자사 음악 프로그램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를 꺼려한다. 그나마 MBC가 5월 초 살짝 '슈퍼스타K' 출신들에게 문을 열어줬을 뿐이다.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속 좁은 짓이다.


실상 이 때문에 '슈퍼스타K' 출신들을 영입하려는 기획사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정말 노래 잘하고 상품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들을 알리는데 중요한 축인 방송이 대부분 막혀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따져보면 CJ가 만들어낸 콘텐츠를 가장 확실하게 활용하는 것은 KBS다.


그리고 그 절정의 장면을 KBS는 23일 보여줬다. 바로 '불후의 명곡 2-양희은 편'에서 2010년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과 2011년 '슈퍼스타K 3' 우승자 울랄라세션의 대결을 보여준 것이다. 


울랄라세션은 양희은의 '작은 연못'을 트로트 버전으로 보여줘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고, 이에 맞선 허각은 친형 허공과 함께 무대에 올라 '상록수'를 열창했다. 결과적으로 허각-허공 형제가 이겼지만, 사실 승부에 상관없이 이 대결 자체가 이뤄졌다는데 관객과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이는 트위터나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KBS는 CJ의 콘텐츠를 활용해 자신들의 방송을 풍성하게 만들었고, MBC와 SBS는 여전히 타사 오디션 출신들에게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다. 아직은 아쉬움이 없을테지만, KBS와 CJ가 키워놓은 콘텐츠를 얼마나 무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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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훅 가는 것은 한방이다. 뮤지컬 스타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와 '최종병기 활' '은교' 등으로 통해 승승장구하던 김무열이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감사원이 21일 공개한 '병역비리 근절대책 추진실태' 결과에 따르면 김무열은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지난해 제2국민역(군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자료를 보면 김무열은 앞서 2001년 3월 징병검사를 실시해 현역 입영 대상 판정(2급)을 받았다. 이후 2007년 5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에 응시하지도 않은 공무원 채용시험에 총 5차례 응시했다거나 직원 훈련원에 입소했다는 이유를 들어 입대를 수차례 연기해왔다. 2010년 1월 질병으로 인한 병역처분 변경원을 병무청에 제출했다가 거부당한 김무열은 곧바로 자신의 가족의 생계유지가 곤란하다는 사유로 병역 감면을 신청, 결국 군면제 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계유지 곤란'이라는 내용이다. 과연 얼마나 생계가 곤란하면 병역 감면을 받을 수 있을까. 


2011년 병무청 발표에 따르면  '생계곤란 병역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4인가족 월 수입 143만9413원 이하여야 한다. 또 2012년 변경된 내용으로는 가족의 재산액 기준이 4990만원으로, 월 수입액 1인 가구 기준은 55만 3354원 이하여야 병역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1인 가구 기준 월 수입이라는 것은 가족의 1년간 총 수입을 합한 금액을 월과 가족수로 나눈 금액이다.  또 재산의 기준은 병역감면에 해당하는 그 가족의 재산으로 하고 가족의 구성원 또는 질병이나 장애 정도에 따라 30%에서 100%까지 가산적용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가족의 범위는 부모, 배우자, 직계비속 및 미혼의 형제자매로 하며 생모, 부모의 직계존속, 배우자의 직계존속, 기혼의 형제자매나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 등 사실상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을 포함한다. 


그런데 김무열은 입영을 연기했던 기간동안 높은 수익을 올렸다. 2007년에는 5296만원, 2008년 1억 214만원, 2009년 1억 4607만원 등 억대 연봉을 올린 셈이다. 월 수입액 1인 가구 기준인 55만 3354만원 이하로 되려면 김무열의 가족이 엄청나게 많아야 했다.


이에 대해 김무열의 소속사 프레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위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불가피했던 상황들을 나열했다.


그 내용은 이렇다.


1. 2002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이후 발작 등의 증세가 있어 지속적인 병원 출입, 이로 인한 병원비 등의 지출로 인해 실질적인 가장 역할 

2. 또한 2008년 아버지의 암 선고 이후 어머니 혼자 간호가 힘들었던 상황에서 병원비 지출 외에 생계를 위한 빚 발생

3. 사실적인 가장역할로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족중 1인인 동생이 군대를 지원했고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인 김무열은 동생 제대 전에 군대를 갈 수 없었던 상황.

4. 김무열과 어머니의 수익이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고는 있었으나, 아버지의 병원비 등으로 인한 빚이 있어 이를 청산하기 위해 먼저 지출됨.

5. 하여 김무열과 어머니는 아침, 저녁으로 아르바이트 등으로 지속적인 생계 유지를 위한 활동 진행  


프레인의 설명대로라면, 2007년~2009년 김무열 수익 대부분이 아버지 병원비로 진 빚을 청산하기 위해 지출되었고, 때문에 사실상 김무열의 수익은 없었으며, 도리어 생계 유지를 위해 김무열과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현재의 상황을 명쾌하게 답해줄 곳은 병무청이다. 1인 월 수입액의 기준이 빚 청산 후 금액인지, 빚 청산 전 금액인지가 우선 따져야 하는 셈이다. 물론 김무열 역시 비난은 받아야 한다. 특히 병역을 수행하지 않기 위해 응시도 하지 않는 공무원 채용시험을 이용했다거나 하는 것은 아무리 불가피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수긍하기 힘든 태도다. 


- 아해소리 -



2009/01/29 - [영화·책 끄적이기] - 돈에 대한 이중성, 그리고 씁쓸함…영화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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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을 바보같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어떤 의도가 있다고 해석을 해야하나. 김 사장의 '무한도전 외주화' 발언으로 인해 '무한도전'과 김태호 PD는 이제 MBC 총파업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다. 


분명 '무한도전'은 19주째 결방이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시청률 하락 등 내적으로 추락하고 있다. 멤버들 역시 각각 활동하고 있지만, '무한도전' 곁을 잠시 떠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워하는 감정을 계속 내비치고 있다.


현재 MBC 프로그램 중 본방이 총파업 이후 본방이 한번도 되지 않은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 유일하다. 제작진을 대체해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성이 넘치기 때문이다. 분명하게 김태호 PD의 힘은 절대적이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과의 호흡 역시 환상적이다. 그것이 주말 예능프로그램 강자로서 남을 수 있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MBC 사측도 이 점이 고민일 것이다. 김태호 PD는 복귀를 거부했고, '무한도전' 출연자들 역시 김 PD가 아니면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간접적 MBC 총파업 지지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김 사장 발언은 엉뚱하게도 일반 대중들이 MBC 총파업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고, 김 사장이 얼마나 한심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인가에 대해 절실히 느끼게 해줬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하나 건드려서, 거꾸로 자기에게 칼질한 셈이다.


어느 정도 구술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 '무한도전'은 MBC 총파업과 같이 가게되는 대표적 프로그램이 됐다. 유재석을 비롯해 멤버들이 총파업 현장에 위로차 들려도 이제 어색하지 않을 정도가 곧 된 셈이다. 


'외주설' '폐지설'이 계속 제기될수록 누더기가 되는 것은 MBC 자체다. 그리고 이를 부채질하는 것은 생각없는 김재철 사장이고.


- 아해소리 -





PS. MBC 사측이 '무한도전'을 건드는 것은 배현진, 양승은 아나운서 등을 복귀시킨 것에 이어 두번째 패착이다. 시간은 사람들에게 협상의 여지를 준다. 그러나 적과 우리 편이 나눠진 상황에서, 우리 편 중 일부가 배신을 하면 이 극명성은 더 뚜렷하게 나타나 똘똘 뭉치게 된다. 배현진과 양승은의 복귀, 그리고 이들을 비판한 MBC 아나운서와 기자들의 발언. 이는 결국 총파업 참가자들이 돌아갈 여지를 MBC가 놔버린 것이고, 이들 역시 배수의 진을 치게 만들었다. MBC의 전략 부재는 언제 봐도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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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MBC 홍보본부장은 기자로서 활약이 대단했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 촬영 기자도 없이 직접 전선에 들어가 소형 카메라로 미군의 공습 상황을 생생히 중계했다. 배짱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의 삶을 치열하게 보도하던 이진숙 기자는 어느새 자신의 보신을 위해 정치를 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이 몰랐던 사실들을 알리던 이진숙은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을 혼자만 모르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오늘 방송될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이진숙이 한 말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아마 지난 3월 자신을 MBC 기자회에서 제명한 후배 기자들과 PD들에 대해 칼날을 더욱 날 서게 들이대야겠다는 결심을 한 사람처럼 보였다. 

 

 

윤석열, MBC 기자 전용기 탑승 허용?…갑자기 헌법 수호 책임을 버렸나?

윤석열이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기로 했다. 14일부터 나가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같이 비행기를 타기로 했단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공적 공간이 전용기를 자기

www.neocross.net

이진숙

 

기사를 보면....

 

MBC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MBC 김재철 사장이 “임기를 채우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나서도 안 되고 물러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숙 본부장은 최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 진행한 단독인터뷰에서 거센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거취에 대해 “2014년 2월로 정해진 임기를 채우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나서도 안 되고 물러날 일도 없을 것이다”는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하게 전했다.

 

김재철 사장이 정권의 낙하산이라는 노조의 비난에 대해 이 본부장은 “(MBC의 사장을 선임하는) 방송문화진흥회의 구도가 여권 6명, 야권 3명인데,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지난 20년 동안 방문진에 의해 선임된 사장은 모두 낙하산일 것이다. 이런 것은 의미 없는 논의다”며 “김재철 사장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선임된 적법한 사장이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 J씨에 얽힌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이 본부장은 “J씨를 두 번 만나 직접 해명을 들었다”며 “일감 몰아주기, 출연료 부풀리기, 아파트 공동구매 등 각종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법인카드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7억 원을 썼다고 하는데 그 중 5억 원은 김 사장이 한 번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다. 사장 명의의 법인카드 2개 중 비서실이 별도 관리하는 카드에서 쓴 돈이 5억 원이다. 직접 쓴 2억 원도 상당 부분은 출장 때 상대회사 임원에게 선물을 준다든가 하는 등 대부분 업무용으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진숙은 뭘 봤던 것이고, 뭘 물어봤던 것일까. 특히 "절대 물러나서도 안되고 물러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말에서는 김재철이 살아야 자신도 산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나름 존경받을 수 있었던 기자가 정치를 택하는 순간 어떻게 몰락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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