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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뉴스를 봤다. 그리고 한참 웃었다. '짝퉁 시사저널'이 오버하고 있고, 이게 포털 메인에 뜨니까 개념없는 몇몇 검색어 맞춤 언론사들이 트래픽 올리려 난리치며 글을 써댄다. 과거 정덕희 교수의 말을 조사도 안하고, 일단 네티즌들 유혹하려고 베껴쓰고 있다. 물론 오후 늦게부터 제대로 된 기사들이 나오고나서부터 앞에 쓰레기 글들이 없어지는 것은 다행이다.

 

 

우리가 '중위 김훈'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오늘은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의문의 권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 김훈 중위의 8주년 추모미사가 있던 날이다. 김훈중위의 죽음은 '시사저널'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곧 사회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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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희 교수

 

다시 이야기를 앞으로 돌아가자....짝퉁 시사저널 기자들 (기자라고 칭하기도 민망) 제대로 조사나 했나. 이미 정덕희 교수는 여러 곳에서 자신의 학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도리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네티즌들과 블로거들이 과거 이야기들을 찾아내 나열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나. '디워'처럼 논쟁의 문제도 아니고 사실관계 따지는 문제에서 언론이 기본적인 것도 파악도 못하고 설쳐대니,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오버하지 마라. 내가 보기에는 현재 신정아 전 동국대교수부터 시작해, 이현세, 이지영, 이창하로 이어지면서 이슈가 되니, 괜히 "짝퉁 시사저널도 언론이다"라며 나서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동시에 아쉽다. 현재 시사인을 만든 기자들이라면 아마 치밀하게 파고 들었을 것이다. 글을 써도 저것처럼 어이없이 나열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기사를 읽으면서 어이없었다. 정락인 기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기자교육 제대로 배운지도 의문스러울 정도로 리드문이 허약했다. 아래 보자..

 

방송통신대 졸업,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석사), 경인여대 교수. 정씨의 화려한 이력은 모든 여성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시사저널>이 정씨의 학력과 경력을 조사해본 결과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정씨의 최종학력은 예산여고 졸업. 학력에 기재된 방송통신대는 다닌 적이 없었다.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 졸업도 사실이 아니었다.학위가 없는 연구 과정을 수료한 것이 전부였다.경인여대 교수를 지낸 적도 없다.경인여대 측에 확인해보니 시간강사로 잠깐 강의를 했을 뿐이다.

 

이게 기사문이냐...나열하다말고 우리 잘났다고 주장하는 것이 무슨....정말 빨간펜 들고 긋고싶다...그리고 시간강사도 교수다. 단지 강사-조교수-부교수-정교수로 이어지는 정확한 표기법이 필요하다. 공부는 하는지 모르겠다. 대학원을 안 다녔으면 일단 대학원에 물어봐서 정확하게 표기하는 것이 우선이다....시간강사로 잠깐?...시간강사도 연차가 있고 일정 연차가 될 시에는 나름 대우받는다. 이 짧은 글 자체가 더 의문이다. 그리고 저 학력이 화려?......

 

할 말을 잃었다....

 

기사를 쓰기전 최소한의 예의..즉 자료조사와 본인 확인은 좀 하자......

 

(짝퉁 시사저널을 받아쓴 조선 등의 언론이나 이를 믿고 정덕희 교수 욕하는 네티즌이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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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영화는 개봉 전후로 보는 내가 '화려한 휴가'는 의외로 늦게 접해버렸다. '디워' 광풍에 잠시 머리가 어질어질했는지, 아니면 의외로 뻔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스스로 생각했는지 몰라도 아무튼 '화려한 휴가'200만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있는 시점에 2001명에 동참했다.

 

 

이외수의 '괴물' ∣ '인간 이면'의 모습을 질리도록 볼 것.

실질적으로 내가 마지막으로 구입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대학때부터 이상하게 소설이라는 장르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1년전쯤 솔직히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할지도 모를 때, 어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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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려한 휴가

 

"여자들 다 울던데요" "그거 사실일까요?" "정말 전두환이랑 같이 보고 싶어요" "조금 과장된 거겠죠?"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5.18를 갖는 의미는 한국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절대성을 갖는다. 피해자는 뚜렷하지만, 가해자는 아직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에 '해석'이라는 단어가 늘 붙어다니는 것 같다.

 

5.18의 아픔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의 사물함에서 본 책을 읽고 느꼈다. 소설가 황석영이 기록하고 풀빛에서 출판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라는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을 읽은 것은 내 의식을 고등학교때부터 불순(?)하게 만든 시발점이었다 ^^;;)

 

이 당시에도 5.18은 금기였다. 관련 비디오 자료를 구해보려 했지만 어려웠고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때문에 저 책은 읽는 속도는 순식간이었지만 잔상은 며칠을 남아 나를 괴롭혔다.

 

그리고 대학 진학후 5.18은 차츰 민주화운동의 대표주자로 인식되기 시작되는 것을 보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부터였을 것이다. 광주에서 99년도에 5.18기념 열린음악회까지 열릴 정도였다. (물론 2005년도에는 웬지 희화화된 듯 싶지만..광주발 열린음악회 http://neocross.net/1 )

 

영화 이야기가 어째 과거 이야기로 빠졌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화려한 휴가'는 봐야 알 내용이지 여기서 주저리 떠든다고 해서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스스로 뻔한 내용이라고 미리 단정지었떤 내가 부끄러웠다. 아니 뻔하기는 하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아프고 눈물이 난다. 옆 후배에게 보여줘도 될 눈물 말이다.

 

난 광주에서 사람이 죽어갈 때 코찔찔 흘리는 나이였다. 때문에 솔직히 그 아픔을 책이나 이야기로만 조금만 알 뿐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10분이 1이나 표현되었을까?

 

앞서 후배들의 질문에 조금 답하자면....여자만 우는 것이 아니다. 남자들도 눈물을 흘리면서 본다...사실일까 묻는 어린 후배에게는 책을 이야기해줬다...과장? 아니 축소됐다.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

 

영화 '화려한 휴가'5.18을 다 말한 영화가 아니라, 5.18을 말하라고 만든 영화다.

 

전두환과 같이 보고싶지는 않다. 어쩌면 그는 그는 그때 확실하게 제압하지 못한 것을 후회할 지 모르니까 말이다.

 

- 아해소리 -

 

PS..군인들이 김상경에게 말한다 "폭도는 총을 버리면 살려준다"......김상경은 선택한다...그러나 내 마음속에서는 김상경이 선택한 그것과 달리 선택해주길 바랬다. 그리고 순간 부끄러웠다. 그 현장에 내가 있었으면 아마 난....김상경과 반대로 선택했을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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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가 한 블로거의 음악 포스트에 대해 모두 삭제하라고 통보했다.

 

내용을 조금 보면..

 

"최근 인터넷 상에서 자작권 침해 문제에 관한 저작권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적 조치가 많아 자칫 고객님이 불미스러운 법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미니홈피 전성시대, 블로거의 유형들

일명 '싸이질'로 불리는 개인 블로그 활동이 온라인 시대의 인간관계 맺기와 자기 표현의 중요한 한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창원대 사회학과 윤명희 박사는 15일 전북대에서 열린 전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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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

 

맞다..저작권이 있는데 돈 안내고 음악 사용하면 문제다. 사진 사용해도 문제다. 글 퍼가는 거?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처리하는 네이버의 태도를 보면 다소 어이가 없다.

 

해당 블로거에게 네이버가 한 첫 통보 내용은 "블로그에 공개되어 다른 네티즌들이 이용하고 있는 3천여개의 음악 포스트를 삭제해야 하며, 그 전까지는 블로그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삭제후 해제조치 해주겠다는 것이다.

 

결국 해당 블로거는 네이버측에서 리스트화해서 보내준 포스트를 모두 삭제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여전히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시 문의......답변은 "000님의 블로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황당한 해당 블로거는 격하게 항의했고, 상담원의 답변은 "좀더 알아보겠습니다"였다. (여기서 의문....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통보하고 다시 좀더 알아보겠다는 것은 무슨 말인지????)

 

그리고 다시 돌아온 말은..

 

"비공개된 음악포스트가 있어서 혹 이게 공개되면 다른 사람들도 들을 수 있기에 이 역시도 모두 삭제해야 합니다"

 

..그 비공개 포스트가 8천여개다..(이 블로그의 방문자수는 오늘까지 1100만여명 정도 된다)

 

재미있다. 비공개 포스트가 혹 공개되면 물의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삭제하라고 한다. 처음에는 공개된 것만 하라고 하더니, 이제는 네티즌 생각해서 미리 방지한다고 한다.

 

자 이제 생각해보자..

 

현재 네이버에서 어떤 것을 검색할 때 블로그에 저작권에 문제가 있어서 삭제되어야 되는 콘텐츠가 얼마나 되는지 네이버는 아는가?

 

뉴스만 하더라도 해당 언론사에서 삭제요청할 시 네이버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다른 블로거의 글을 불펌한 것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

 

동영상에 대해 문의했더니 "그 동영상은 해당 업체에서 홍보용으로올리기도 해서 따지기가 애매한~~~~~" 정말일까?

 

네티즌들이 저작권법에 걸려 고생하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한 블로거의 블로그를 폐쇄하라고 하는 네이버가 다른 블로거들은 저작권법에 걸려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셈이다.

 

비공개해 놓고 혼자 듣겠다고 하는데도 '혹시 공개할 수도 있으니' 미리 삭제하라고 하는 네이버가 다른 블로그의 불펌 자료들은 그냥 놔둔다.

 

"해당 저작권자가 요청을 하지 않았으니"라는 변명은 이미 위에서 안통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네이버 담당자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 아해소리 -

 

 

ps. 네이버 상담원들 교육좀 시켰으면 한다. 어떻게 받는 상담원마다 다 다른 말을 하냐?. 어떤 사람은 A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A가 아니라 B라고 하더니, 마지막에는 다 틀리고 자신이 좀더 알아봐서 24시간 늦어도 48시간안에 연락준다고 한다. 그리고 48시간 넘기도록 연락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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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검색을 하다가 연극 한편에 눈길이 갔다. 극단 차이무의 신작 연극 ''. 우선 만드는 사람들부터 보자.

 

극본은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연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문성근, 최용민, 박광정, 민복기, 신덕호, 신영옥, 박지아, 김지영, 오유진, 김수정 (이상 변라도팀), 강신일, 정석용, 김승욱, 이성민, 서동갑, 이희준, 전혜진, 김지현, 공상아, 윤영민 (이상 변상도팀)

 

 

어이없는 뮤지컬이었던 '네버엔딩스토리.'

세계일보 김은진 기자의 평을 보자. "뮤지컬 '네버엔딩스토리'는 흥행 문법에 충실한 신작이다" 신작은 신작이지만, '네버엔딩스토리'에 있는 흥행 문법은 모르겠다. 뮤지컬 '만'의 문법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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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변

 

여기서 일단 끌린다.

 

내용도 가벼운 것 같으면서 주제의식이 뚜렷하다고 한다. 춘향전에서 주인공인 이몽룡과 춘향을 빼버리고 주변인물들이었던 아전과 기생들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변학도는 연애시를 쓰며 춘향을 짝사랑하는 인물로 나온다. 이를 통해 독재자의 폭압과 그런 독재자를 쉽게 용서한 한국 현대사를 비판한다.

 

남자 배우들은 전부 양복을 입고, 여자 배우들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등장하는 극의 시간적 배경은 조선 왕조 중반으로 볼 수도 있고, 20세기말 한국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공간적 배경은 배우들이 쓰는 사투리에 따라 경상도 안동 또는 전라도 남원의 동헌(東軒)으로 나눠진다. 차이무는 이를 위해 캐스팅을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변라도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변상도팀으로 양분했다.

 

배우중에서 눈이 가는 인물은 단연 문성근. 뭐 분명 문성근이 움직이니 정치적인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정치와 문성근이란 존재를 2002년부터 희한한 고리를 계속 만들어왔으니 말이다. 그 스스로 배우라 칭하고 배우다운 행동을 해도 말이다.

 

이번 연극 역시 정치색이 강하다. 뭐 이렇게 해석도 가능하다.

 

"독재자의 폭압과 그런 독재자를 쉽게 용서한 한국 현대사는 비판받아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독재자가 누군인가. 박정희, 전두환은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그리고 그들을 용서한 정치인들은 이들에게 혜택을 받은 이들이다. 또 그 안에는 박정희의 딸까지 있지 않은가"

(박근혜 이름 나왔다고 선거법 위반되나? . 설마 선관위에 미리 이 글 보내서 허락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

 

한 극단은 육영수여사 관련 뮤지컬을 만들겠다고 한다. 6월에 배우들을 뽑았다고 하니 우리가 볼 수 있을 때는 혹 한나라 경선전후??

 

대선이 다가오니 이런 연극에 눈이 가고, 여러가지로 헛된 생각을 하니 큰일이다.

 

아무튼 ''을 연극 자체로만 보면 굉장히 흥미로울 듯 싶다. 어떤 리뷰가 나올지 모르지만, 오랫만에 대학로로 발길을 향하게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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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랑 자고 싶다고 말해봐’ 등 독립영화로 잘 알려진 이송희일 감독이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에 대해 “이야기는 엉망인데 현란한 CG가 부족하다고 우리의 게임 시대 아이들은 영화와 게임을 혼동하며 애국심을 불태운다. 더 이상 영화는 없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사실 그 논란은 이송희일 감독 이전부터 있어왔다. 그런데 왜 이송희일 감독의 글만 문제가 되는 것일까. 현직 감독의 비판이라서? 아니면 기사화되었기 때문에? 아니면 공격의 대상자가 '디워'뿐만 아니라 네티즌들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솔직히 이 부분이 정말 애매했다.

 

진중권 "(디워) 이무기의 실패한 휴거"…오버성 움직임

뭐 원래 진중권의 발언은 강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애처롭기까지 하다. 마치 확인사살을 꼭 해야 하고, 그것 함으로써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는 말투가 너무 느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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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일 감독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표현의 과격함 역시 가능하다. 그래서 궁금해서 이송희일 감독의 블로그에 들어가 댓글들을 읽어봤다.

 

제일 많이 비판한 내용이 '자격론'이다. "이송희일 감독,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송희일 감독 영화가 1만명 남짓한 사람만 봤는데, 겨우 그거 가지고 '디워'를 비판할 수 있냐는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분명 '디워'의 스토리는 꽝이다. CG 역시 뛰어나긴 하지만, 최근 영화매니아들의 수준을 완벽하게 충족시킬 만큼은 아니다. 위안은 오로지 한국인이 만든, 심형래가 만든 영화치고는 꽤 괜찮다는 것이다. 때문에 분명 비판의 도마에 오를 여지는 있었고, 몇몇 언론과 네티즌들에게 신랄한 비판을 아직도 받고 있다. 흥행 호재와는 별도로 말이다.

 

그런데 이송희일 감독의 비판은 역풍을 맞고 있으니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그다지 틀린 말이 없기 때문이다. 표현의 문제라면 모를까 내용 자체를 문제시삼는 네티즌들은 거꾸로 그 수준을 묻고싶을 뿐이다. 독립영화 감독과 상업영화 감독을 비교하는 네티즌들은 개념부터 탑재하고 오라고 하고 싶다. "난 당신이 누군지 몰랐어. 이름 알리려 하지마"라고 말하는 네티즌은 그냥 입다물고 있으라고 말하고 싶다. 지가 우리 나라 감독들 이름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런 말을 지껄이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너무 이송희일 감독을 옹호하는 거 아니냐고? 아니다. 이송희일 감독의 옹호가 아닌, '디워' 비판에 대한 네티즌들의 기이한 반응을 비판하는 것 뿐이다. 단지 그 논란 중심에 이송희일 감독이 서 있을 뿐이다. (물론 몇 억이면 몇 개를 만든다는 식의 표현은 거슬리긴 한다. 하지만 그것 몇몇 가지고 딴지 거는 네티즌이 더 거슬린다.)

 

 

화려한 CG와 스케일 ‘디 워’…그러나 스토리는 저 너머에.

'디 워'를 말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 우리 영화라는 것과 냉정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는 사실 가운데에서 벗어나려면 솔직해져야 하는 것밖에 없다. 심형래라는 인물과 미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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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는 볼만하다. 시사회 포함 2번을 봤지만 그럭저럭 시간때우기식으로는 괜찮다. '디워'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고픈 사람들에게는 '시간때우기식'이라는 말이 거슬를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그리고 적어도 '시간 아깝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았으니 성공인 셈이라고 생각한다. 심형래 감독 역시 SF영화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야기를 정리하자.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비판에 대한 재비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단, 제발 논리적으로 하던지, 기본적인 자세는 갖추고 해라. 남의 블로그에 가서 욕설 가득한 도배나 하지말고. 자격론 따지지 마라. 그럼 비판이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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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를 말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 우리 영화라는 것과 냉정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는 사실 가운데에서 벗어나려면 솔직해져야 하는 것밖에 없다.

 

심형래라는 인물과 미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은 조금 접어두고 영화 자체로만 이야기하려면  더더욱 그렇다. 감독과 배우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충분히 관계성을 따져야 하지만, 심형래 감독의 ‘디 워’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고개를 돌려서 봐야한다.

 

 

진중권 "(디워) 이무기의 실패한 휴거"…오버성 움직임

뭐 원래 진중권의 발언은 강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애처롭기까지 하다. 마치 확인사살을 꼭 해야 하고, 그것 함으로써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는 말투가 너무 느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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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워

 

23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첫 한국 시사회를 가진 영화 ‘디 워(D-WAR)''는 분명 한국 SF 영화의 한 획을 긋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CG는 관객들에게 충분한 볼꺼리를 제공했고, 비록 어정쩡하기는 하지만 한국의 전설을 미국적 화면에 담는 것에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

 

CG뿐만 아니라 실제 탱크와 장갑차, 120대 폭파 차량, 2만4,800명의 엑스트라는 엄청난 액션으로 화면을 가득 채웠고,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무기 부라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객들 역시 움찔하는 순간을 느끼게 되었고, 거대한 부라퀴 군단은 마치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마지막 장면에 장엄하게 울리는 ‘아리랑’은 숨가쁘게 미국적 요소로 관객들을 끌어들이던 영화 ‘디 워’가 한국인의 숨소리로 만들어진 영화임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고개를 잠시 돌려 보면 아쉽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들이 존재한다. ‘왜 저렇게 연결되지?’라는 의문을 배제하고 본다면 모를까, 영화의 스토리를 조금이라도 따지는 관객이라면 느낌이 단절되는 순간을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심형래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 쥬라기 공원이나 트랜스포머 등을 예로 들면서 이들 영화 또한 단순하고 왜 그런 연결 장면이 나오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영화가 진행된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만일 ‘디 워’를 제임스 카메룬이 만들었다면 호평을 받았겠지만, 자신이 만들었기에 평가가 반감되어 나타난다고 말했다.

 

우리가 솔직해져야 할 부분이 여기다. ‘디 워’의 스토리상 문제는 심형래 감독이 단순히 다른 외국 영화와 비교해서 반박할 정도가 아니다. 놀라울 정도의 CG나 스케일을 스토리가 막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다. 물론 이런 안타까움에 대한 지적에 심형래 감독은 씁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씁쓸함은 심형래 감독이 차후 SF를 끊임없이 갈망한다면 넘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디 워'가 끝이 아닌 시작이며 새로운 창조물이 아닌 10년 영구아트의 산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일단 내용중에 새라를 찾아내는 흐름이나 엄청난 괴물들의 등장에 대처하는 시민 혹은 정부의 모습 등등, 어떻게 보면 소소할 수 있는 단절의 느낌이 전체를 가로막고 있다. 또한 특수효과가 중심이 되다보니 스토리는 어느 새 특수효과에 묻혀 사라져 버리고 만다.

 

좀더 들어가보면 스토리상으로는 완전히 "의미를 찾지 말아라"식의 흐름이다. 조선시대를 이야기할 때는 "그냥 그런 시대에 그런 것이 있었다고 가정하고 보자"는 형식이고 미국의 군대와 부라퀴 군단이 첫 대결을 펼칠 때는 좀더 잔인하게 말해 '파워레인저'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이러한 부분은 개봉되어 나오는 영화에 대한 안타까움과 동시에, 이후 만나게 되는 ‘디 워’ 의 완결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하는 희한한 작용을 하기도 한다. ‘디 워’는 그만큼 놀랍고 동시에 아쉬운 작품이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투자자, 배급자, 언론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메가박스내 5개관에서 동시에 행사가 진행됐다. 심형래 감독도 이날 5개관을 돌며 무대인사를 해 관계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영화 ‘디 워’는 미국에서 현재 1700여개의 상영관을 확보했고, 이후 2000개까지 확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 겨울 일본에서도 500여개 상영관을 확보할 것이라고 심형래 감독은 전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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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밀어붙여 신문사'는 말도 안되는 억지로 특종을 만들어내는 신문사다. 편집국을 맡은 청국장은 기자들이 취재해온 내용을 가지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자신 마음대로 제목을 달아버린다.

 

 

언론사의 '누구야~' 시리즈.

한 인물이 부각되면서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대중들은 궁금해한다. 언론은 이를 충족시키고자 그 사람의 프로필과 경력, 평가 등을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누구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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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붙여 신문사

 

기사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이거다

 

"특종이 별거야. 독자들의 시선 좀 끌어주고 약간 과장되게 하면 되는거야"

 

그러면서 그는 기자들의 보고에 "이슈 되겠어? 신문 사겠어?"라며 뒤집어 버린다.

 

그가 뒤집어 버리는 내용을 보면 이렇다. (가로안의 내용은 그가 얼마나 참았는지(?) 보여준다)

 

"20명 가까이 되는 대선출마자들 알고보니 슈퍼주니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태권도의 자랑 태권V 알고보니 노란띠" (알고보니 유도부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히딩크, 알고보니 강원도 토박이" (양양군 영농후계자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노무현대통령 전격 군입대" (김정일과 동반입대시키려다 참은거야) "k-1 최홍만 알고보니 여자"(최홍만 출산임박이라고 할꺼 참은거야)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제대로 서비스 음식을 안갔다주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음식점을 상대로 협박 기사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다가 자신의 마음에 들면 다시 일방적으로 띄워주기를 시도한다.

 

'밀어붙여 신문사'의 헤드라인만 보면 정말 특종의 연속이다. 문제는 그 '밀어붙여 신문사'는 비단 코미디 공간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존재한다. 일단 밀어붙히고 멋대로 낚시성 제목을 달아버리고 다시 '아니면 말고'식으로 처리하고....

 

청국장의 지론대로 독자들의 시선 좀 끌어주고 약간 과장되게 말하는 언론사들이, 기자들이 널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남의 기사 베끼어서 그냥저냥 먹고 사는 기자들까지 있으니 어떻게 보면 '밀어붙여 신문사'는 그나마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여기에는 협박성 기사를 남발하는 모습은 현실과 너무 닮았다. 세무조사 하겠다는 국세청에 '두고보자'는 수구보수 언론들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일단 나를 건드리면 누구도 가만히 안둔다는 식의 협박 태도 말이다. 내 몸에 묻은 똥은 아무렇지 않은데, 상대방 몸에 묻은 티끌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돌변한다. 내 말에 고분고분 하는 사람은 한껏 띄워준다. 다시 말을 안 들으면? 위에서처럼 티끌까지 찾아내 물에 넣어 부풀린다.

 

그래도 청국장의 '밀어붙여 신문사'는 웃음이라도 주지...현실의 정신 못차리는 언론사들은 웃음도 주지 못하니....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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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알지 못하는 자신의 과거 잘못을 알고나면 행복해질까? 아니면 스스로 비참해 하며 절망에 빠질까?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사고 그래도 가능한 이야기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유쾌하지만 애매한 대답을 내놓는다.

 

세계적인 명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사고를 번역해 국내 초연되고 있는 사고 그래도 가능한 이야기는 유쾌한 비극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이해하기 힘든 결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모두가 미친 세상....뮤지컬 '루나틱'

루나틱을 벌써 세번째 봤다. 웃기다고 이야기해야 하나 슬프다고 이야기해야 하나. 그냥 미친 현실에 대해 미치게 잘 그렸다고 생각해 가끔 보게되는 모양이다. 루나틱의 내용은 너무나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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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고

 

작은 회사의 상무이자 판매총책인 오태진은 어느 날 지방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차가 고장이 나서 한 민박집에 묻게 된다. 그곳서 오태진은 전직 사형집행관과 현직 판사, 검사, 변호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서 법정놀이 게임을 하게 된다. 죄가 없다고 처음에 주장하던 오태진은 희한한 법정놀이 게임에 빠지면서 스스로의 양심의 잣대로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이 법정에서는 사회규범이나 법률 관습은 없다. 오로지 자신의 죄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게끔 만든다. 그리고 이 놀이에서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 알게된 오태진은 이런 자신의 모습에 행복해하며 스스로 자신에게 사형을 구형하게 된다. 그러면서 연극은 원작자의 말대로 극을 마무리한다.

 

이야기는 최악의 순간으로 접어들기 전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연극 사고 그래도 가능한 이야기는 런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희한하면서도 공감되는 논리로 생각하게끔 만든다. 정신없이 오태진을 추궁하는 검사는 우리가 흔히 재판장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 오태진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면서 증거가 아닌 오태진의 발언을 기반으로 마치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오태진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난감해 하는 오태진의 변호사도 설정은 변호이지만, 궁극적으로 오태진의 과거를 끌어내고 죄를 인정하게끔 만든다. 민박집 여성인 고소연도 이런 설정에 한몫하게 된다. 술과 음악 그리고 조금은 정신없는 공격·질문성 발언들이 극장을 발랄하게 만든다. 그리고 사고 그래도 가능한 이야기는 이미 정해진 결말로 향한다. 그리고 관객들로 하여금 충분히 그 결말을 예상하게 만든다.

 

극의 유쾌함에서 ?’라는 의문점을 찍게 되는 것이 여기부터다. 극이 끝나기 직전의 상황. 그 상황을 충분히 예상한 관객들. 그러나 예상도 하고 배우들은 그 예상에 맞게 충분히 결론을 맺어주었지만 관객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스토리상으로 따지자면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판단하며 행복을 느꼈던 오태진이 마지막 택한 그 엉뚱한 행동에 과연 어떤 의미를 관객들이 부여해야 하는지 접근하기 어려웠고, 극 흐름으로 따지자면 너무 급하게 결말을 이끌려 하다보니 오태진의 감정변화가 충분히 전달되기 어려웠다.

 

국내 초연이고 짧은 기간 동안 충분한 수정을 거치지 않고 공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유쾌한 전체 흐름과 달리 결론에서 갸우뚱해진 관객들의 고개를 다시 정위치로 세우려면 좀더 세밀한 후반부 보완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용선중이 연출하고 강경덕 인성호 이승준 이승구 이정현 김진모 원인재 김환준이 출연한다.

 

- 아해소리 -

 

ps. '사고'는 괜찮은 연극이다. 단 상대가 너무 강했다. 처음 극이 올라간 날 뮤지컬 캣츠가 바로 옆 공연장에서 올랐다. '사고'의 출연배우는 이렇게 전한다.

 

"첫 날은 저희가 많았는데, 둘째 날부터는 저희 쪽 주차장까지 캣츠 관객으로 차더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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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서른이 되기 전에 인생의 숙제 둘 중 하난 해결할 줄 알았어. 결혼하거나 일에 성공하거나. 그런데 이게 뭐냐고.”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올려지고 있는 뮤지컬 싱글즈의 나난이 외치는 이 말은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29살 싱글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동시에 벗어나고픈 현실을 집어주는 말이기도 하다.

 

 

아쉽지만 강한 느낌을 준 뮤지 ‘천사의 발톱’

배우 한 명이 극중 인물의 이중적인 성격을 한 공간서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의상이나 특수효과를 적절히 이용하더라도 관객들에게 다른 성격이라는 것을 설득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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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싱글즈

 

뮤지컬 싱글즈의 큰 흐름은 영화 싱글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관객들은 다음 장면이 무엇인지 배우들이 어떤 표현을 할 것인지 대략의 스토리를 이미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관객들은 이런 뻔히아는 스토리임에도 엉뚱한 곳에서 웃음을 터트리고 의외의 장면에서 박수를 친다. 뮤지컬 싱글즈가 영화 싱글즈가 같으면서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29살이란 인생의 전환점 아닌 전환점에 대해 뮤지컬 싱글즈는 매우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거부하고픈 일들이 주인공 나난에게 연이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슬프지만 유쾌하게, 거부하고 싶지만 이미 한번쯤은 겪었을 법한 느낌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느낌은 뮤지컬이 가지고 있는 힘인 생생한 움직임과 노래로 관객들을 휘어잡기 시작한다. 영화는 많은 공간에서 다양한 상황들을 연출하면서 극장 안 관객들을 끌어들이지만 공간이 제약이 따르는 뮤지컬은 내 이야기를 한 곳에서 동적으로 표현하면서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닌 동화시켜 버린다.

 

뮤지컬은 29살이란 나이를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싱글이란 존재도 혼자라는 것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자유책임에 무게 중심을 이동시킨다. 나난도 초반에 스물아홉, 전혀 특별하지 않아로 시작된 노래가 끝에 가서는 서른살에 대한 칭송으로 바뀌어 버린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서 29살과 싱글에 대한 처참한 선입관과 불안감을 일순 날려버리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 싱글즈에서 또하나 주목할 것은 배우 김도현의 변신이다. ‘인당수 사랑가천사의 발톱에서 보여준 강인한 느낌에서 이번에는 친숙한 옆집 총각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웃기기도 하고 안타깝게도 만든다. 영화에서 이범수가 했던 역할을 맡은 김도현은 뮤지컬이 영화와 달리 나난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닌 남녀 주연배우 네 명의 싱글라이프가 골고루 표출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나난과 동미의 사이에서, 그리고 동미와의 관계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까지도 지속적으로 부각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김도현의 모습과 반대로 아쉬운 것은 이현우의 모습이다. 여성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지만, 노래를 제외한 이현우의 연기는 브라운관 드라마의 실장님이미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이현우는 자신의 스타일을 억지로 바꾸려 하는 것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 한다며 이번에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자연스럽게 연기할 뜻을 이미 밝혔다. 그러나 이것이 뮤지컬 속 수헌이 아닌 드라마 속 실장님의 이미지만 부각시키고 있는 이현우의 연기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는 그냥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뮤지컬 속에 스스로는 녹아내리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가진 모습만을 보여주는 그 이상의 노력도 없었다.

 

그러나 극 전체를 보면 분명 뮤지컬 싱글즈29살이라는 의미없어하고 싶은 숫자를 이미 겪었거나 겪고 있거나 겪을 예정인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있게만들어 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유쾌하고 기분좋게 말이다.

 

스토리를 따지지 말아야 한다. 영화가 아닌 뮤지컬이라는 것을 의식하고 본다면 제법 괜찮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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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집 앨범을 내며 쇼케이스까지 한 여가수 미나. 중국서 열린 한류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간 미나는 자신의 좌석등급이 이코노믹석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주변 사람들 시선도 아랑곳없이 티켓을 집어던지며 비지니스좌석을 여행사에 요구했다. 여행사 직원은 미나의 요구에 자신의 신용카드로 부랴부랴 비지니스석을 구해줬다. 미나는 중국에 도착해 자신의 4성급인 호텔 등급에 불만을 품고 밤새 주최측에 항의해 결국 5성급 호텔로 거처를 옮기기도 했다.

 

 

이승연, 신정환, 김상혁...방송국은 면죄부 주는 공간?

이승연이 스타골든벨에 들어온 것을 보고 말들이 많다. 뭐 이미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데 왜 또 시빌까...아마 SBS와 KBS는 크게 다르다는 점을 우선 꼽았을 것이다. 사기업과 공기업의 차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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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역시 중국서 열린 한류콘서트에 참석한 가수 강타. 그런데 주최측이 강타의 매니저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자신의 객실을 강타와 동일한 등급의 로얄 스위트룸을 요구한 것이다. 주최측은 다른 가수들은 물론 매니저들과의 형평성을 들어 이 매니저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이후 콘서트장에서 대기실 등의 문제로 또다시 주최사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최근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스타들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국내 주최사와 현지 행사 진행사측이 난색을 표하는 사태가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해외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들어 전반적은 행사 진행에 상관없이 자신의 대우만 달리 해줄 것을 요구해 다른 참석 가수들과 행사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요구는 이동 수단, 호텔, 공연장내 대기실 등을 어떻게 하든 다른 가수들과 차별을 두려 한다는 점. 인지도가 있는 가수의 경우에는 주최 측에서 제시한 기자회견 등과 별개로 따로 기자들과의 접촉을 통제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어떻게 하든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높이려 하기도 한다.

 

또한 중국이나 일본 매체들이 인터뷰라도 요청할 경우에는 연예인 본인은 물론 매니저, 코디까지도 인터뷰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지속적으로 일어나 반한류 기류를 이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었다.

 

문제는 이런 연예인들의 모습이 단순히 한국의 연예관계자들과 기자들에게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관계자들에게까지 안 좋게 비춰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연예인 본인이 아닌 매니저 등 동행한 사람들이 본인 스스로 한류스타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에 대해 현지 관계자들은 고개를 흔든다.

 

한 국내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이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한국가수로 활동할 때는 연예인 이상의 존재를 지닌다면서 어느 정도의 대우를 요구할 수는 있지만 현지인들이 무리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요구는 물론 매니저 등이 더 나서서 본인들이 한류스타인양 착각하는 모습을 보면 자칫 한류의 흐름이 엉뚱한 곳에서 꺾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도 생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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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가수의 이니셜 처리를 실명으로 처리했다.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어느 정도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 등이 어설픈 정치인보다 나으니 말이다. 어떻게 보면 해악을 끼치는 다수의 정치인보다는 차라리 한번 보고 기쁨 주는 연예인들이 훨씬 낫다. 하지만, 그들이 해외에 나가서는 분명 일개 연예인이 아닌 한 국가의 대표성을 지닌 연예인이다. 중국인이나 일본인은 그들을 '한국의 스타'로 인식한다. 그냥 자국의 스타와 같이 한명의 연예인으로만 인식하지 않는다.

 

그런데 저런 꼴불견같은 행동은 과연 왜 일어날까. 답은 하나다. 앞뒤 못가리고 개념 탑재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느정도의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예의와 도덕성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짜고짜 이같은 ''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 저질 딴따라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뿐이다.

 

주변 매니저나 코디도 마찬가지다. 백댄서까지도 그렇다. 국내 콘서트장에 가끔 가보면 자신들이 연예인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사람들을 대할 때 목에 깁스가 왜 그렇게 들어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왜 자신들이 존재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대중없는 그들은 존재의미가 없다. 그리고 그런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스스로의 모습을 단속하지 못하는 스타 역시 저질 딴따라일 뿐이다. 개념 탑재가 필요한 연예인 (이들을 스타라 부르기도 참 민망하다)이 너무 넘쳐나는 세상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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