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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알려지긴 했지만 인기 스타의 반열에 이르지 못했던 A는 지난해 출연작이 히트하면서 갑자기 몸값이 치솟았다. A가 바빠지면서 둘 사이는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했고 결국 올 연초 A는 B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그 결과가 1주일만의 자살로 나타난 것."

 

일간스포츠가 오늘 쓴 기사의 한 부분이다. 현재 한 남자 탤런트와 사귀었던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죽음을 다루면서 쓴 기사다. 취재했다고는 하지만 기자 이름도 없다. 기사에 기자 이름이 없다면 대개 보도자료를 그냥 처리했거나 긁어베끼기 등일 경우이거나 특별취재팀처럼 전체가 움직일 경우이다.

 

'JES 온라인팀'이라고 기자이름대신 쓰여지었는데, 이거 하나 취재하자고 모두 뛰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사도 취재라기보다는 연예인 매니저 멘트와 추측성 문장의 나열이다. 왜 이런 기사를 썼을까. 답은 두 개다. 자극성과 네이버 아웃링크를 통한 트래픽 한번 올려보자는 심산이다. '

 

기사(?) 읽다보면 그 남자연예인은 죽일 놈이 된다. 아니 여자를 죽인 범죄인으로 몰아세운다. 내부 사정에 대한 취재? 그런 거 없다. 차라리 네티즌 반응을 쓰는 것이 훨 낫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한 연예인 매니저 한탄조의 말을 그대로 갖다 붙히면서 추측만 해댄다. 나름대로 이름이 있다던 일간스포츠가 아니 정확히는 JES가 찌라시로 스스로를 확정짓는 순간이다.

 

밑에 다른 기사를 봤다...오마이뉴스.......놀랐다...제목이 조선일보다.

 

"유명 탤런트 옛 애인 자살 소식에 '술렁'"

 

그 술렁대는 근거가 네이버 검색어 1위라는 사실이다. 최근 지난 해 연말부터 올 연초까지, 남규리, 이찬-이민영, 노현정, 김형은까지 연예인으로 포털 검색어가 계속 도배를 했다. 이는 당연하다. 아무래도 자극적이고 안주꺼리 삼기에는 딱이니 검색해 볼 수 밖에.....그리고 이번 경우에도 몇몇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니, 당연히 궁금해하는 것을 가지고 '술렁'이라고 표현한다.

 

한발 더 나아가. 내용은 가관이다. 만난 연도도 틀리고 내용 대부분도 다른 언론사꺼 갖다가 붙히기 식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렇다면 그 '술렁'대는 네티즌 반응이라도 내보여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더욱이 내용중에는 아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라고 자랑스럽게 자신이 기사를 쓰게 된 동기를 설명한다. 오마이뉴스가 언제부터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되었는지 모르겠다.

 

이번 것 가지고 너무한다고? 그럴리가. 최근에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의 트래픽 전쟁이 너무 치열해, 잠시 논외로 두었지만 오마이뉴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남규리 사고때도 오마이는 이 둘과 더불어 늘 뉴스 상단에 (그것도 같은 뉴스를) 배치하려 몸부림 쳤고, 이후에도 여러 번 이같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이번 뉴스만 해도 SBS와 문화일보 보도를 베껴가면서 쓸 정도로 중요한 문제였는지 고민해보면 얼마나 어이없는지 알게 된다.

 

애도의 뜻을 보내기 위한 기사도 아니고, 정말 알려야 할 죽음에 대한 글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 트래픽을 위해 타인의 죽음을 가지고 장난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안쓰럽기까지 하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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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동영상과 네이버 아웃링크를 적절히 잘 이용한 조인스닷컴이 지난 주에 조선닷컴을 앞질렀다. (랭키닷컴 기준)

 

랭키닷컴 주간 전체순위 18위, 분야순위 1위...조선닷컴은 전체순위 20위, 분위순위 2위..

 

사실 전체순위 2단계, 분야순위 1단계 차이지만, 안쪽을 보면 그 차이가 상세히 느껴진다.

 

일평균 페이지뷰가 조선닷컴은 8,179,547이지만, 조인스는 10,266,430을 기록했다. 이 부분에서 '차이'라고 거론한 이유는 조인스가 지난 9월 조선닷컴을 앞지른 이후 매번 방문자수에서는 조선을 압도하면서도 페이지뷰때문에 분야순위 2위에 늘 만족했었기 때문이다.

 

방문자수는 많은데 페이지뷰가 적다는 것은 볼 꺼리는 '조금' 있는데, 충성도 높은 독자(네티즌)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방문해서 그 사이트에서 돌아다닐 아이템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순위에 조인스가 마냥 좋아할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조인스 스스로 알 것이다.

 

남규리 사건때의 반짝 트래픽 증가와 네이버 아웃링크 뉴스 실시간 검색어를 교묘하게 이용해 네이즌 유입을 유도한 것은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전략이 필요하긴 하지만, '언론'이라는 전제를 깔고 네티즌과 마주대하는 입장에서 꼭 필요한 사안이 아닌 오로지 트래픽 증가만을 노려 기사를 만든다는 것이 이후에 도리어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조선닷컴은 똑같이 했다. 문제는 현장에 없었고, 어설프게 대응하다보니 전략에서 조인스에 졌다고밖에 해석하기 어렵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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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읽는다. 그리고 그 밑의 댓글을 본다. 이미 인터넷상에 달린 댓글이 여론이 아닌 '쓰레기' 수준으로 변한지는 오래다.

 

어느 네티즌의 말처럼 댓글도 시험봐서 달아야 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다. 물론 또다른 사람들은 쓰레기 여론도 여론이다라는 소크라테스님의 사고방식과 유사한 논리를 펴신다.

 

하지만, 역시 쓰레기 여론은 여론이 아니다. 2006년 기사와 댓글을 보다보면 아주 괜찮은 기사인데, 댓글은 모두 쓰레기다.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기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던가, 기사 해독력이 극히 떨어지는 사람이다. 대개는 전자의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후자도 늘어나는 경우다.

 

일단 '네이버 기자' '다음 기자' 운운하는 것은 아예 상종을 말아야 한다. 언론과 기사, 기자의 기본 개념부터 탑재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고, 제목 혹은 몇몇 문구에 혼자 열받아 올린 댓글이다.

 

두번째는 기사의 성격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다. 현장수첩이나 기자메모 등은 현장 기자나 한 사건 사고에 관해 꾸준히 지켜본 기자의 개인 의견이다.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현장의 단순 스트레이트 기사보다 더 심도가 있다. 그리고 이 수준에서 좀더 넓히면 데스크들의 글이나 논설위원들의 사설이 나온다.

 

그런데 이러한 글을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현장 기사도 아닌데, 기자가 개인의견을 이렇게 써도 되냐" 혹은 "기자 의견일 뿐이잖아"로 치부해 버리는 수준 이하의 네티즌이 있다. 물론 무시해야 한다. 이는 뭐가 정말 중요한 기사인지 파악조차 못한다.

 

세번째는 기자에 대해 무조건 욕해보고 싶다는 유아적 반발심리의 반응이다. 웃긴 것은 한 기자의 글인데 (네이버는 네티즌이 단 댓글을 모두 볼 수 있음) 다른 글에서는 뛰어난 기자라고 칭찬하다고 또 다른 글에서는 '찌질이 기자'라고 욕한다. 애시당초 글을 안 읽는다는 것이다. 그냥 그날 자신의 기분에 따라 기자 평가를 한다는 것이다.

 

결론을 내면......어느 언론학자가 과거부터 주장했듯이, 초등학교때부터 미디어교육이 필요하다. 어떻게 뉴스를 대하고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감시하며 어떻게 논하는지 말이다. 이것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지난 번 임수경사건때처럼 '초딩적 댓글'을 남긴 이들중에 교수급이나 대학원생이 있었던 것이다.

 

그냥 '너도 기자냐'는 쓰레기 댓글이 아닌 그 기사가 왜 잘못되었는지 비판할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댓글의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감시를 하지 못한다. 기자들도 점점 댓글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아예 보지도 않는다. 전혀 자신의 글이나 앞으로의 취재 방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감시가 안된 언론은 다시 이에 무지한 사람들을 이용하기 쉬워진다. 감정만 조금 건드려 놓으면 앞뒤 안가리고 폭발하기 때문이다. (황우석 사건이 그랬다) 제대로 볼 눈이 없으니, 제대로 평가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그냥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대중들은 그리고 네티즌들은 자신들도 알 거 다 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도리어 과거보다 아는 것이 더 없어졌다. 정확히는 자료 자체는 많이 접하게 되었지만, 그 자료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 즉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버렸다.  때문에 진실로 아는 것이 없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쏟아지는 뉴스홍수속에서 제대로 미디어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이 허우적댄다면 결국 미디어를 잡은 이들 - 언론사든, 포털이든, 정보를 쥐고있는 자든 -이 점점 더 정보이해력이 떨어지는 대중들을 농락할 것이고, 정보이해상의 새로운 빈부격차가 생겨날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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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부터 일간스포츠가 네이버에 기사 전송을 시작했다. 자세한 내막이야 모르겠지만, 그동안 기자들 자존심때문에 지면과 자신들의 홈페이지에만 기사를 올리고, 포털 전송을 하지 않았던 일간의 네이버 전송은 뜻밖일 수 밖에 없다.

 

일단 한가지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네이버의 아웃링크로 인한 언론사닷컴들의 트래픽이 증가했는데, 네이버의 전략적(?)인 위치 배정상 뉴스검색어가 메인에 배치되었고, 이 과정에서 실제 연예기사가 가장 많이 노출되었다는 점을 일간스포츠(JES)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는 점일 것이다.

 

지난 남규리 사고 당시 조인스닷컴은 다른 매체와 달리 오로지 한번 송출된 기사로 (그것도 기자명도 없는 트래픽용으로) 버텼다. 다른 매체들은 분석기사까지 내며 트래픽을 높였는데, 조선닷컴은 어거지 베끼기로, 조인스는 오로지 동영상 하나로 버텼다. (물론 중앙일간지 닷컴들 대다수는 이것도 못했지만)

 

그리고 다시 최근에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의 트래픽 경쟁은 어이없을 정도로 심해졌다. '~에 따르면' '~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등등으로 다른 매체들이 취재 혹은 고민해 쓴 기사를 그대로 베껴서 '실시간 뉴스검색어'에 맞춰 포털에 전송했다. (물론 역시 기자명은 없다)

 

이러니 조인스가 급해진 모양이고, 때문에 일간스포츠를 투입한 듯 싶다. '실시간 뉴스검색어'가 최근 연예인들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과거사로 인해 이들의 이름으로 도배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조인스는 이민영 어머니 단독 인터뷰를 내보냈고, 이찬측 반응도 내보내고, 다시 이 둘을 합쳐 또 내보내며 '이찬'과 '이민영'에 한해서는 늘 상위에 기사 배치를 할 수 있었다.

 

네이버의 언론사 아웃링크가 자존심 쎈 일간스포츠를 끌어낸 것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네이버는 이미 언론매체가 포화상태라 더이상의 계약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여타 다른 연예매체들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제는 연예쪽은 안받는다'고 하며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어느 쪽이 이득이 될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조선닷컴을 따라잡으려는 조인스가 또다시 무리수를 두어 언론사들을 진흙탕속에 쳐박을 듯 싶다. 조선닷컴이 이를 그냥 둘리 없고, 이 둘의 경쟁은 다시 나머지 언론사닷컴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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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5년만에 성과급을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맞춰 적용하기로 했다.

 

즉 성과가 없으면 그에 따른 성과급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당처 150% 성과급에서 50%를 삭감 100%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런데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성과급 150%를 꼭 받아내고 말겠다는 것이다.

 

그럼 7월에 어떤 협상을 했는지 우선 보자

"노사는 지난 7월 임금협상에서 생산목표 100% 초과시 150%, 95% 초과시 100%, 90% 초과시 50%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샐산실적이 목표대비 95%라고 한다. 그렇다면 합의에 근거 100% 지급이 맞다.

 

노조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

 

"회사는 지난 여름 임금협상 때 성과금 150%를 지급하기로  약속했고 녹취록 등에도 기록이 있다"


녹취록 등 기록이 갑자기 보고싶어졌다.

 

어쨌든 노조는 이에 반발해 항의집회를 갖는 등 '150% 받아내기'에 열성이다.

 

현대자동차 노조....솔직히 노조라는 집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나로서도 이곳이 최근 하는 짓꺼리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경제야 어떻든, 다른 사람이야 어떻든 우선 우리만 살고 보자는 식으로 늘 대응하니 말이다. 이들에게 기본적인 사고가 머리속에 존재하는지 알고싶다.

 

추측컨데 자신들의 파업으로 경제에 안 좋은 파급효과를 일으켜 이를 보전케위해 기업이나 정부가 대처하면 이들은 세상을 욕할 것이다. 한국은 살기 힘든 나라라고.....너무 극단적인가?  하지만 지금과 같이 자신들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어느 네티즌은 나보다 더 극단적으로 "다 잘라라. 취업못하는 사람들 많은데 저런 사람들 데리고 회사 망치고 나라 망칠 일 있는가"라고 댓글을 남겼다.

 

공감하고 싶다.

 

성과급은 물론 임금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이들 때문에 현대차 노동자들이 성과급을 받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합의된, 이해가 갈 수 있는, 경제에 영향이 없는 한도내에서 받으란 이야기다.

 

파업하면서 3살박이 유아의 사고방식으로 징징대지 말고 말이다.



-아해소리-



ps.....현대차 노조 홈피가 다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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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연말 모임후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회식비를 지원하겠다는 이벤트가 연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급기야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미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번 이벤트는 잘못된 것이라고 27일 밝혔고, 캠페인도 26일로 마감된 상황이지만 여성가족부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게다가 장 장관이 사전에 이벤트 계획을 파악하지 못했음은 물론 외국 언론에서 잇따라 이번 이벤트에 대해 보도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같은 비난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 올해 6월 제기된 여성부 폐지 10만인 서명 운동은 그동안 네티즌들의 관심밖에 있다가 이번 일로 인해 갑자기 관심을 받으며 현재 5만명 가까운 네티즌들이 서명을 했으며, 여러 토론방에서도 이런 이벤트나 하는 여성부라면 차라리 폐지를 하는 것이 낫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물론 이같은 네티즌들의 비난에 반박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가족부는 필요하다. 지금껏 여러 면에서 차별을 받은 여성을 보호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반박의견을 제시했다.

 

이유라는 네티즌도 여성부가 현재 하는 이벤트와 여성부의 존재 가치는 별개의 문제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을 많이 했다고 대통령 자체를 없애야 할까?”고 반문한 후 여성부도 마찬가지다. 많은 남성들이 여성부 때문에 여성 우월주의 사회가 되었다고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것 같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직 우리나라는 여권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후진국 측에 든다며 여성부가 존립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여성가족부는 비난을 받은 회식 이벤트에 대한 수상팀 선정과 시상식 등 남은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현금 대신 문화상품권으로 경품을 대체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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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발표하는 개그맨들의 앨범 발표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엠넷닷컴이 지난 1220일부터 26일까지 개그맨들의 음반 발표에 대한 생각을?’이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한 1,436명 가운데 761(52.9%)개그맨도 충분히 음반 발표를 할 수 있다고 답했고 657(45.8%)개그맨이 무슨 음반이냐 한 우물만 파라고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가수들이 노래 외에 연기자로도 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개그맨들이 음반을 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노래를 잘한다면 음반을 못 낼 이유는 없다는 의견과 가수가 되기 위해 몇 년간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들도 많은데, 개그맨으로 인기를 끌어서 그 인기를 바탕으로 가볍게 음반을 내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이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개그맨에서 영화배우로 변신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지는 등 최근에 자신만의 영역에서 타분야로 진출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개그맨들의 앨범 제작 역시 부정적으로만 보기 어렵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부분은 자신의 영역에서조차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면서 타 영역으로 진출하거나, 혹은 그동안 잘 활동했다가도 인기가 떨어지자 원래 자신은 그 영역이 맞지 않았다며 순식간에 고개를 돌려버리는 경우다.

 

이 때문에 가수가 연기를 선언할 때마다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연기자로서 인기를 얻자 자신의 꿈은 가수였다면 가볍게 앨범을 내는 것에 대해 대중들은 늘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물론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영역에서 충분히 검증받았으며 동시에 두 영역에서 비슷한 활동을 해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경우다. 핑클의 멤버였던 이효리나 옥주현이 그렇고, 신화의 전진이나 에릭이 그렇다. 자신의 분야에서 순식간에 돌변하거나 반짝 얻은 인기로 타 영역까지 진출하는 경우가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할 수 있다. 연기자에서 여성그룹 더빨강으로 데뷔했지만 가수는 내게 맞지 않는 영역이라 말하며 가수 은퇴(?)를 선언한 추소영은 다시 연기자로 복귀했다.

 

개그맨들의 앨범 발표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나몰라 패밀리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사례가 있는 반면, 과거 음악을 음악이 아닌 개그로만 인식시켜 앨범을 발표한 사례가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수가 개그프로그램에 나와 억지웃음을 선사하는 것과 같이 어정쩡한 상황에 좋아할 대중은 없을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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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가 뉴스에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가운데에 위치한 네이버 뉴스에 어떤 기사가 배치되느냐에 따라 그날 검색어는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일상의 관심사때문에 검색어가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나 네티즌의 관심은 아직 뉴스란 틀 안에서 인식하고, 움직인다.

 

조선닷컴이 오후에 가벼운 기사를 하나 썼다. (오후 3시 34분)

 

'미니홈피에 열애사실 '딱 걸린' 연예인들'

 

얼핏보면 기획성 가십 기사처럼 보인다. 문제는 이전 12시 42분에 YTN STAR에서 이미 이 기사를 썼다.

 

'딱 걸렸어~ 미니홈피 때문에 열애 들킨 스타들'

 

기사가 재미있기는 해도 이슈화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조선이 이 기사를 받아썼다. 왜 그런지는 앞에 설명했다.

 

YTN STAR가 쓴 기사내에 '홍진영'이란 인물때문였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규의 여자친구이고, 기사에서 주요하게 처리되었고 바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2~3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닷컴이 이를 파악한 것이다. 그리고 기사를 바로 베꼈다. 기자명도 없다. 물론 간혹 보도자료를 처리할 때 기자명을 넣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선은 아니다. 이미 전체 기자들에게 배포된 보도자료가 아닌 한 언론사의 기획성 가십기사를 베끼는 곳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혹 그 기사가 사회적 영향력을 엄청나게 미칠 경우에는 또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홍진경이 그런 인물은 아니지 않는가.

 

결론은 하나...언론사닷컴 1위인 조선닷컴이 트래픽에 목말라서 지난 번 남규리사건때와 똑같은 짓을 하는 것이다.

 

네이버의 아웃링크 잘못인가 아니면 조인스닷컴의 추격을 의식한 조선닷컴의 철없는 행동인지 판단이 어렵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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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다음 날 보니, 조인스닷컴도 같은 짓을 하는 게 보인다. 물론 인용한다고 적어놓긴 했지만, 자랑스럽게 문맥도 안 고치고 그대로 긁어다가 붙혔다..(이거 정말 놀라운 일이다. 베끼기에도 예의라는 것이 있다. 마우스로 긁어다가 자신들의 기사라고 내세우는 언론사가 어디 있단 말인가)..역시 기자명은 없다. 기자라는 명찰을 가슴에 달았다면 이런 짓 못한다. 자신의 이름으로 내세우지 못한다 말이다.

 

조선과 중앙....심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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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선일보의 기사

 

--------'한국 대기업이 되기 힘든 나라'-----------

 

1997년 9월, 전대협 의장 출신 이철상(당시 30세)씨가 서울대 공대 박사들과 함께 휴대폰 전지업체 바이어블코리아(그후 VK로 개명)를 설립했다.

 

같은 해 미국에선 스탠퍼드대 대학원생 래리 페이지(당시 25세)와 세르게이 브린(당시 24세)이 자신들이 개발한 인터넷 검색엔진을 팔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었고 이듬해 구글을 창업한다.

 

한미 양국의 벤처신화를 상징하는 두 회사의 출발은 이처럼 비슷했으나, 그후의 운명은 극명하게 갈렸다. 구글은 디지털 경제의 최강자로 부상하면서 직원 8000명에 IT기업 중 시가총액 세계 3위(150조원)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바이어블코리아도 VK로 이름을 바꾼 뒤 한동안 승승장구했다. 연간 매출 3800억원에 30여개국 해외 지사를 거느린 국내 4위 휴대폰 업체로 급부상하며 대기업군(群) 진입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VK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창업 9년째인 올해 7월 부도가 나며 결국 증시에서 퇴출당했다.

 

‘대기업 진입 신화’가 사라지고 있다. 과거 한국경제는 삼성·현대·LG·대우처럼 중소기업이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성공 사례가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성장과 활력을 견인해왔다. 미국에서도 이베이며 아마존, 야후처럼 창고에서 탄생한 벤처기업이 거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공신화가 자주 등장한다. 반면 한국에선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크는 사례가 갈수록 희귀해지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삼보컴퓨터·메디슨·세원텔레콤 등 가능성이 엿보였던 중견기업들이 대부분 문턱에서 탈락했고, 최근엔 대기업 반열에 올랐던 팬택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중략)

 

경제평론가 앤디 시에(전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성장하려면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같은 글로벌 대기업을 10개 이상 더 키워야 한다”(9월2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어느 틈엔가 한국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클 수 있다는 꿈 자체가 사라진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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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다운 기사, 조선다운 발상이다....우선 구글하고 NHN이 아닌 엉뚱하게 생산업체와 비교한 자체가 어이없다. NHN은 현재 대기업이다. 그리고 구글과 비슷한 길을 걸었고, 지금은 웬만한 대기업은 물론 언론사까지 휘두르고 있는 거대 권력이다.(물론 중간에 한줄 나온다. 하지만 리드부분의 비교대상과는 격이 다르다)

 

한국이란 사회에서 대기업이 못 크는 것이 아니라, 기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을 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 대기업이 되기 힘든 나라'라는 제목과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국' 자체를 대상으로 한다. 중간에 대기업에 대한 지적은 역시 한줄이다. (NHN과 대기업에 대한 지적 한줄씩 배당. 훌룡하다)...

 

지금의 대기업들을 옹호하기 위한 글 치고는 조잡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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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이야기를 이제 끝내야겠다. 어차피 계속 뉴스는 쏟아져 나오겠지만 (아마도 최종판은 남규리 인터뷰 혹은 동영상이나 사진 유포자의 처벌 여부) 이제 서서히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다. 물론 기록은 남는다.

 

그 기록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어떤 블로거가 조선과 중앙 (정확히는 조선닷컴과 조인스)이 자체 트래픽을 높히려고 남규리 기사를 정신없이 써댔다는 글을 올렸다. 바로 네이버의 아웃링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사실 조인스의 기사는 당시에 하나밖에 나오지 않았다. 희한한 것은 이것도 네이버의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기사가 계속 상단에 배치됐다. 다른 언론사들 기사에 밀려 아래로 내려갈 즈음에 다시 최상단에 배치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남규리 노출사고'가 누구 잘못일까?

씨야의 남규리 노출사고를 두고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발단은 한 인터넷매체의 사진기자가 모자이크 처리 안된 사진을 유포시키면서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이 기자에 대해 감정 여

www.neocross.net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네이버는 남규리 관련 기사는 전혀 노출시키지 않았다. 엠파스 등이 남규리 기사를 메인에 배치할 때, 네이버는 연예섹션에도 남규리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도리어 사고가 일어난 그 날 KBS 연예 대상 이야기로 연예섹션은 도배를 했다. 언론사들은 기사를 쏟아내고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를 했는데도 네이버는 남규리 관련기사를 전혀 노출시키지 않았다. (물론 다음도 보이지 않았다).

 

단...실시간 검색어와 뉴스검색어에는 노출을 시켰다. 그리고 장난을 쳤다. 원래 네이버에서 종합검색을 할 경우에는 지식인과 블로그 내용이 먼저 노출된다. 혹은 인물일 경우에는 인물에 대한 설명 그리고 가수일 경우에는 노래가 깔린다.

 

 

그런데...남규리는 인물 다음에 바로 뉴스가 나오게 했다. 노출은 시키지 않았지만, 검색하면 바로 뉴스를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조선닷컴과 조인스가 기를 쓰고 기사를 내보낸 것이 이것 때문이다. 클릭하면 바로 자신들의 뉴스페이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잠깐...여기서 집고 넘어갈 부분은...조선닷컴의 어이없는 기사다. 트래픽을 올리기 위해 내용도 없는 기사를 '남규리'만 반복해 넣어 제목에 1보 2보식으로 계속 보낸 것이다. 즉 사실을 알리기 위한 기사를 쓴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들 사이트의 트래픽을 올리기 위한 의도적인 기사의 포털전송인 것이다.)

 

 

남규리, 씨야 탈퇴…한명 위한 '병풍그룹' 그만

남규리가 씨야를 탈퇴했다. 소속사측은 한시적인 탈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씨야로 다시 합류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더 솔직하게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남규리가 결국

www.neocross.net

 

덕분에 네이버는 겉으로는 점잖게 남규리를 보호한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속으로는 남규리 노출사고의 인터넷 유포를 가장 부추기고 있었던 것이다. 네이버 노출을 노린 언론사들의 의도적인, 하지만 정말 내용은 없는 기사 송출이 이뤄졌으니 말이다. 덕분에 현장에 가지도 않았던 매체들까지 달려들어 똑같은 기사를 계속 생산하게 만들었다.

 

도리어 뉴스섹션 주목도가 낮은 엠파스 등은 메인에 남규리 관련 기사를 배치했는데도 불구하고 유포에 관한 영향력은 미미했다.(댓글이나 블로그 퍼감 등을 보면..) 네이버와 같이 메인 노출을 극히 꺼렸다가 24일부터 조금씩 노출시킨 다음의 경우에는 아고라 광장 등을 통해 나름대로 잘잘못을 토론하는 역할을 제공하기도 했다.

 

왜 유독 네이버만 가지고 그러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겉으론 사태 확산에 끼여들지 않으면서도 검색에서의 기사 배치를 의도적으로 올려 결과적으로 언론사와 네티즌 모두를 농락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분석형 기사 등을 메인으로 배치했다면 지금과 다소 다른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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