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자들에게 ‘저품질 상황’은 끔찍하다. 검색 1페이지에 있던 포스팅 글들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2~3페이지 이후로 밀려나 유입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저품질’과 관련해 블로거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수정’ 및 ‘삭제’다.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해 보자.
일단 블로거들이 검색 플랫폼으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네이버의 공식 입장을 보자.
글을 수정하면 안된다? 카테고리를 이동하면 안된다?
정답. X
‘글을 수정하면 검색 결과 노출에 불이익이 있다’라는 소문은 그 출처가 어디이고 어떤 근거 때문인지를 가늠할 수 없는 황당한 소문중 하나인데요, 이러한 소문 때문에 오·탈자나 틀린 정보가 있어도 수정하지 못하는 블로거분들이 많았다는 것은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정 게시물 하나를 생성해 두고 검색량이 많은 이슈 검색어를 업데이트하면서 검색 트래픽을 늘리려는 패턴의 어뷰징이 과거에 잠시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러한 어뷰징을 감지하는 조건이 글의 수정 여부는 아니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어뷰징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소문이라면 헛다리 짚은 격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즉 네이버는 오탈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저품질’을 고민하며 수정하지 못하는 블로거들을 오히려 걱정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수정 및 삭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입장이 네이버 블로거들에게만 해당 된다고 생각하고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은 더 예민해한다. 즉 네이버 공식 입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실험을 해봤다. 저품질 블로그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운영을 오래한 블로그라 나름 ‘경력 짬밥’을 내세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도했다.
내 블로그는 2005년 5월 다음 블로그로 시작했다. 이후 2007년 초 3월 초 티스토리로 옮겼고 여전히 운영 중이다. 현재 2700여 개의 글이 포스팅되어 있다.
그러나 수 개월간 방치한 기간이 있었고, 티스토리 스킨 변경 후 제대로 정비 하지 못해서 과거의 많은 글이 단락이 붙어있기도 하고, 사진이 제대로 반영되지도 않았다. 그러다보니 네이버, 다음, 구글에서 검색되었던 글들이 대부분 검색에서 밀렸고, 최근 글들만 네이버 다음 상위 노출이 되고 있다.
그래서 단락을 정리하고 사진을 재정비하고, 글자 크기 및 광고 배치를 손봤다. 3일간 대략 600개 정도를 손봤고, 과거 막 썼던 (혹은 타인의 글을 가져왔던) 포스팅을 수십 개 삭제했다.
그리고 3일간 추이를 지켜봤다.
결과는 여전히 최근 네이버나 구글 키워드 중 내 글이 상위에 잡힌 내용들은 모두 그대로 유지됐다. 오히려 그 와중에 썼던 글들 역시 상위권에 잡혔다.
사실 수정과 관련해서는 저품질과 상관없음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았다. 개인적으로 글을 자주 수정하는 편이다. 오탈자가 보이는 경우도 있고, 시기적으로 안 맞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품질로 떨어진 적은 없다.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만 가지고 실험을 해봤지만, 결론은 수정 및 삭제를 충분히 해도 된다는 것이다. 나도 계속 과거의 글을 수정 및 삭제하는 중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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