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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제대로 이상해져서 이제야 참석 후기를 올립니다.

사실 같이 참석하기로 한 후배가 못 오는 바람에 영화시사회때 혼자서 CGV안에 설치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옆에서 말을 붙히더군요.

바로 풀드림님 (fulldream.net). 블로거 오프모임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는 저이기에 닉네임하고 얼굴하고 매칭시키기가 어렵더군요. 아무튼 한솔교육에 취업하셨다는 풀드림님이랑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관에 입장했습니다. (영화 리뷰는 나중에)

이후 삼정호텔로 이동해 어워드 참석을 했는데...음 뭐랄까...역시 다소 뻘쭘함이. ^^....첫 인사를 블로거가 아닌 취재온 매체 사람들하고 했으니...아무튼 이래저래 자리를 잡고 보니 쌈바이님 테이블이더군요.

위자드윅스에서 오신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옆에 페니웨이님도 앉아계셨고...역시 얼굴하고 닉네임하고 매칭하기가 어렵더군요...아직 소통의 블로그로서의 운영이 미숙하기에 닉네임만 친숙하게 보고 다녔답니다. ^^

음......아무튼 시사회와 어워드 참석후 느낀 점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큰 차이가 없다. 적극적인 사람은 많은 소통을 하는 법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통의 부재를 느낀다..이는 느낀 점과 동시에 반성해야 될 부분이죠. ^^

여기까지 짧은 참석 후기였습니다.

- 아해소리 -

ps. USB 잘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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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이가 '아해소리'를 들고 있네요. ^^

상 주셔서 감사~ ^^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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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한반도 대운하 여론조사 관련해 네티즌들의 뒤늦게 뭇매를 맞고 있네요. 물론 이것이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진행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론사에서 진행되는 여론조사인데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SBS 인터넷팀이 아래와 같이 전했습니다.

SBS 인터넷팀은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두 번째 항목이 실질적으로 반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5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 당선이 되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검증받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즉 2번이 실질적인 반대의 입장이라고 하네요. 이에 따르면 14일 10시 현재 총참여자 2,963명 중 '준비되는대로 착수해야'에 16%, '국민공감대 형성이 먼저'에 81%가 응답했으니 반대가 무려 81%. ^^

이명박은 당장 그만두어야겠네요. 가볍게 하는 여론조사에서 이러한대...이재오 의원이 그랬던가요. 이미 당선됨으로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것이기때문에 추진해도 된다고. 헐~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공약은 목숨 걸고 막더니.

아무튼 이번 일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블로거의 글이 다음 메인에 걸리면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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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블로거가 자신의 포스트가 삭제되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정보통신윤리위원회측으로부터 네이버가 삭제요청을 받았고 이를 즉각 시행한 것이다.

해당 글 : 네이버는 누구 편이냐

네이버에서 해당 블로거에게 보낸 글에는 왜 삭제했는지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물론 자세한 처리 과정 및 이의 제기에 관한 안내를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포스트의 삭제를 블로거에게 맡기는 것이 아닌 네이버가 직접 한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블라인드 처리 후 (전에 한번 당해봤지만 이것도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해당 블로거로부터 설명을 들어야 했다. 포스트도 네티즌들에게는 개인 자산이다.

지금 네이버가 행한 행동은 자신 집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 물건이 자신들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처분을 마음대로 하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를 것 없다.

 



네이버의 기반은 네티즌들이 쌓아놓은 정보사실 네티즌들이 그 안에 공짜로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다. 네티즌들이 쌓아놓은 무수한 정보들로 네이버는 연명해가는 처지다. 그런데 그 네티즌들의 정보를 마음대로 삭제한 것이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삭제 요청이 들어왔어도 순서가 틀렸다. 게다가 해당 블로거의 글을 보면 글 내용도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삭제를 왜 했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다. 삭제는 자신들이 하고 해당 블로거에게 알아서 알아보라고 한다.

네이버 홍보팀은 "이런 사례가 많아서 일단 삭제했다고만 전해주고 자세한 내용은 문의를 할 경우 답해준다. 그러나 대개 네티즌들이 왜 자신의 글이 삭제된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스토리는 이런 어이없는 짓을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티스토리마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유롭게 포스팅하는 블로거들을 제재하려 한다면 블로거들은 또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다.

- 아해소리 -

-------------------- 댓글 삭제에 대한 건 ~ ---------

ㅋ 자동 삭제 기능이라..거의 작동 안하다가 이 글에서 작동이 잘 되네요. 몇몇 아는 분들 댓글까지 삭제가 되니. ^^;;.....mepay님이 알려주신대로 가보니 정말 거기에 몇개 댓글이 쌓여있더군요.

하지만 mepay님 저도 삭제를 하곤 한답니다. 위의 공지에 '댓글을 달기전에'라고 써놓은 대로요. 정말 괜찮은 정보를 남겨주시면 상관없는데, 지난번 수습기자 폭행사건때 너무 당해서요.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전혀 안 만들어놓고 자기 말만 주저리 떠들다가면 제 입장에서는 사실 그닥 반기고 싶지 않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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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포스팅이긴 합니다. 대선이 중간에 껴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늦은 후기를 올리네요.

지난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에 갔다왔습니다. 이미 알고있었던 내용도 있고 새롭게 들은 내용도 있고요. 후반 질의 응답시간까지 자리에 앉아 있고 싶었지만 다른 일 때문에 최진순 기자의 발표까지만 듣고 그 전에 일어섰습니다. 즉 알짜배기 놓치고 나온 셈이죠. ^^;;

그런데 자료집을 보다보니 박주민 브릿지랩 팀장이 써놓은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블로그, 그 현실과 과제'라는 글에서 의아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내용이 있더군요.

"전국의 2000만개의 블로그 활동자가 있는데 이중 약 4000명이 파워블로그다. 이는 일 방문 1000명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임의로 서술형으로 고쳐썼습니다)

1천명. 많은 숫자죠. 대개 한 고등학교 재학생수가 2천여명 내외이니 말입니다. 그 절반이 매일 자신의 블로그에 들어온다는 것인데 큰 숫자죠. 1만명씩 들어오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데 그래도 놀랍습니다. 1천명의 일일 방문객이 있는 블로거가 4천여명정도이고 그 기준으로 파워블로거라~

아무튼 그날 자료만으로도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와 미디어 그리고 그것을 연결시키는 실질적은 오프라인의 존재들까지도요.

- 아해소리 -

------------------------------ 아래 댓글에 대한 의견 ------------------------------------

^^ 자료집에 있는 내용이 재미있어서 올린 것 뿐인데..

우선 제 의견은 1천명이든 1만명이든 이는 파워블로거라는 명칭 혹은 그에 준하는 활발한 활동을 하는 블로거를 평가하는 것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면 그 분야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겠죠. 그러나 그것은 콘텐츠가 튼실하고 성실하게 자기 주장이 펼치는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지, 결코 숫자에 연연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제가 숫자를 제시하는 바람에 rss구독 이야기까지 나와버렸군요 ^^

관련 글을 첨부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다들 많은 네티즌들이 찾는 블로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이 숫자가 다소 어이없었을 듯)

2007/12/01 - [넷 산책중에] - 블로거들이 스스로 등급화를 만들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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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보수들과 사회 개혁을 꿈꾸는 자들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전 현실에 대한 인정과 그 안에서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에 대한 갈망의 차이라고 봅니다.

꼴통 보수들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공에 대해서는 무조건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하지만 과에 대해서는 업던 말까지 만들어 공격을 합니다. 비판이 아닌 비난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자신들의 밥벌이를 우선 챙깁니다. 국민은 죽여도 자기들은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 그렇고
조선일보가 그랬고 중앙일보가 그랬으며 삼성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을 현혹합니다. 먹고 살게 해주겠다. 국민들은 잘 속아줍니다. 지금 자신들이 할 말 다하고 무엇이든 주장하고 하다못해 길거리 막고 집회를 하는 등의 '자유'를 누가 누리게 했고, 거꾸로 그 자유를 억압했던 이들을 누구인지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정말 경제가 죽었다고 생각합니까" "그들은 말합니다.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쓸 데가 없다"고. 다시 묻습니다. "김대중 정부 이전에는 물가가 언제나 낮았고 돈을 늘 많이 벌었습니까?" 그들은 말합니다. "??"

전 단 하나. 정부에 대해, 정책에 대해, 대통령에 대해, 사회에 대해, 언론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반 (물론 현재는 과도기간이라 쓰레기들도 넘쳐나지만)을 만든 것만 해도 일단은 인정해야 하는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정부가 경제를 망쳤다는 사람들과 한번 제대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교육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취업에 대해서도 말해보고 싶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그 '못한 내용'들이 정말 알고서, 체감적으로 느끼고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언론들이 교모하게 떠들어대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물론 못한 것 많습니다. 스캔들도 있고 비리도 있습니다. 그것까지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총체적으로 노무현 정부를 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더 어이없는 한나라당이 집권할 근거를 만들어 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나라당은 그 이전에 그보다 더 심한 부패와 비리를 저질렀습니다. 과거라고요?

민주 정보 10년의 기간동안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저질른 사건들을 기억 못한다는 것이 더 희한한것이죠.

전 이명박 정부가 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할 것입니다. 수구 꼴통들처럼 그것까지 싸잡아 비판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심한 비판을 가할 것입니다. (비난이 아닙니다).

공수가 바뀌었다는 많은 블로거들의 말을 공감합니다.

- 아해소리 -

PS. 미친 YTN 앵커 "여야가 10년만에 '원래' 자리로 되돌아갔습니다"  '원래'라는 단어를 제대로 썼다고 생각하는가?


2007/12/20 - [세상 읽기] - 이명박의 승리 그리고 인터넷의 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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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사를 보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최근 친이명박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 정당 논평 댓글도 차별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21일 "문국현 후보는 국민 앞에 겸손하라!- ‘구라후보’의 ‘휴지경제’로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는 논평을 비롯해 한나라당의 논평을 그대로 서비스했다.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의 논평도 기사처럼 제공하고 있기에 이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하단의 댓글 부분이었다.

현재 네이버 정치관련 기사의 댓글은 '정치 토론장'으로 일원화하고 있다. 네이버측은 대선 D-100일인 9월말부터 선거일인 12월 19일까지 이같은 정책을 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논평을 비롯해 한나라당의 입장을 올린 논평들은 10월 22일 현재까지도 각각의 글에 바로 댓글을 달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에 반해 대통합민주신당의 논평을 비롯해 모든 정치기사는 '정치 토론장'으로 옮겨 의견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네티즌들은 이에 "다른 정치기사는 전부 댓글을 금지시키면서 한나라당이 다른 후보들을 비판하는 것은 댓글이 가능한 이유는 뭐냐"며 비난하고 있다.

네이버 홍보팀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모른 상황에서 "의도적인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는 닫혀있다. 그럼 여기서 네이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 각 당 논평을 기사로 봐야 할 것인가 아닌가가 결정되지 않았다.

- 세상에 이거 가지고 한달 가까이를 끌었단 말인가.
- 이미 각 논평들은 '기사 입력' 등 외부에 보이기에는 기사와 똑같이 제공되고 있었다.


2. 정책자료실에 따로 모았다.

- 네티즌들에게 보여지는 카테고리는 '뉴스홈 > 정치 > 전체기사'다. 만일 정책자료실이라면 '뉴스홈 > 정치 > 정책자료실' 등 그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을까.
(다음의 경우에는 보도자료로 카테고리 표시가 되어있다)

3. 기사로 보기로 하고 옮기는 작업중이었다. (현재는 물론 다 닫혀있다)

- 네이버 기술력으로 한번에 블라인드를 하고 작업할 수 없었나? (홍보 담당자 왈 : 기술적으로 그렇게는 못한다고)
- 기술팀은 네이버가 정치적인 논란의 한가운데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작업했나?


그저 궁금할 뿐이다. 곧 이에 대한 공지가 올라간다고 한다.

- 아해소리 -


2007/10/16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이용자위원회 대표위원 사임…석연치않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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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발언이 블로거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어떻게 보면 조용했던 온라인 대선 분위기를 정두언 의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동시에 네티즌들이 이곳저곳에서 고소당하는 일이 생기면서 온라인 대선 열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더더욱 불 붙을지 모른다는 상반된 평가도 이룬다.

이럴즈음 궁금해지는 것이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통해 활동하는 블로거들의 힘이 과연 2007년 대선을 움직일 수 있을까하는 점이다.

2002 대선에서 네티즌은 비록 치고받고 싸웠지만 새로운 형태의 선거 문화를 만들었고 동시에 즐겼다. 논리에서 즐거웠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들이 커가는 것에 즐거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선거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지하는 하는 후보 혹은 상대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도 알아가기 시작했다.

이런 것을 블로거들이 지금 행하고 있다. 이번 시사인에서는 아예 네티즌들이 게시판이나 카페에서 블로그로 옮기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들의 힘에 대해서 자뭇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그런데 이 블로거들이 어떻게 보면 잘 뭉치지를 못한다. 파편화되어 있는 것이다. 게시판에서는 아군과 적군이 구별된다. 거의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글로서 누가 내편이지 구분이 된다. 재미도 있다. 논리가 있는 긴 글도 있지만 대개 짧은 글로 상대를 공격한다. 삭제 권한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있으니 열받아도 어이없는 반박글을 그대로 놔둬야 한다. 블로그로는 아군과 적군의 구분도 안되고 짧은 글은 보기도 힘들다. 자주 글을 올리는 블로거들이야 어떻게든 구분이 되지만 그 숫자가 미미하다. 의미없는 짧은 어이상실 글들은 지울 수도 있다.

그런데 대선후보들이나 그 진영에서는 이들에 대해서 구애도 하고 폭탄을 날리기도 한다. 왜?

정말 궁금하다. 블로거가 2007 대선을 움직일 수 있을까?

- 아해소리 -


2007/10/19 - [세상 읽기] - 정두언의원은 정동영 후보 지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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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 교수가 이번 대선에서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UCC가 대선 판도를 가를 킹 메이커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사이버 대선전은 조용하다고 주장하며, 그 중 블로거들에 대해 거론한 내용이 있어 살펴봤다. (시사인 4호 )

내용은 이렇다.

이렇게 사이버 대선전이 시들한 이유는 먼저 선거관리위원회의 UCC 가이드라인 등 더욱 엄격해진 인터넷 관련 선거법 규제에서 찾을 수 있다. 선관위의 강력한 규제 방침이 네티즌에게 자기 검열 효과를 불러일으켜 대선에 침묵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이와 관련한 해프닝이 하나 있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모바일 선거인단을 모집하면서 블로그 전문 사이트인 미디어몹을 통해 100개의 블로그에 20만원씩 광고비를 지불하고 홍보 배너를 다는 이벤트를 벌였다. 그런데 한 일간지가 이것이 “기부행위로 선거법에 저촉된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썼고, 이에 당황한 블로거들이 황급히 홍보 배너를 내린 것이다. 결국 선관위의 확인 결과 블로그를 통한 배너 광고는 현재 포털 사이트에서 하고 있는 정당의 배너 광고와 마찬가지로 선거법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지만, 네티즌이 선거법 규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미디어몹 배너 광고는 나도 달았었다. 그리고 기사가 나간 날 역시 바로 내렸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내가 아는 블로거들이 그날 배너를 내린 이후는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내용때문에 당황해서가 아니었다.

배너를 바로 내린 이유는 미디어몹측에 모바이선거 배너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측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나선 것 때문이었다. 모바일 투표를 해달라고 하는 주체가 모르는 배너를 내가 걸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대통합민주신당측의 어리버리 태도때문에 그같은 오보가 나간 것으로 파악한 후에 다시 배너를 올렸다.

선거법 저촉 의식하고 글을 쓰는 블로거는 아직 보지 못한 것 같다. 도리어 "이거 미리 선관위에 안 말했는데 어떻해야 하나"등의 조롱성 멘트를 곁들여 올리는 글들이 더 많아졌다고 본다.

민교수의 주장처럼 온라인상에서 대선에 대한 논의가 2002년과 비교해서는 분명 열기가 뜨겁지 않다. 그리고 민교수의 분석처럼 오프라인에서 감동도 없고 열기도 느낄 수 없는 분위기가 선행되었기 때문에 온라인도 유사하게 반영된다는 점도 인정한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직선적인 표현과 행동으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사람도 없고, 이명박 대세론이 지속되면서 대선 자체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것도 있다.

그러나 블로거들 사이에 대선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 본다. 이미 주요 이슈로 등장한지 오래이지만 과거 노사모와 같은 단체, 서프라이즈와 같은 논객들의 치열한 논쟁 공간이 아닌 자유로이 자신의 글을 공유하는 블로그의 특성상 열기보다는 차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래저래 사이버상의 대선전은 민주신당의 후보가 15일 정해진 후에 제대로 일어날 듯 싶다.

- 아해소리 -


2007/09/27 - [세상 읽기] - 민주신당 "미디어몹 광고 문제, 내부적인 의사소통 안됐다"

2007/09/27 - [세상 읽기] - 민주신당과 미디어몹, 블로거에게 거짓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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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예비후보인 강운태 전 내무부 장관이 '블로그 정당'을 추진한다고 3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 전장관은  "네티즌들의 정치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인터넷정당을 구상하고 현재 홈페이지를 만들어 시험 중"이라며 "10월  중순까지 실제 추진여부 및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그 정당은 오프라인에서 당원을 모집해 각종 집회 등 정당활동을 전개하는 정당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당원과 네티즌으로 구성된 일반회원을 활용해  온라인을 통한 당의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자는 착안에서 시작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일단 신당 창당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블로그정당 논의도 진전될 수 있다"며 "서로간 입장차 조율이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어서 2주 가량  상황을 지켜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그 성공여부를 떠나 재미있는 생각이라고 여겨진다. 대선주자 누구든 인터넷 공간의 네티즌을 잡고 싶어하고 그 중에서 댓글로 여론을 형성하는 층보다는 블로그를 통해 자기 주장이 강한 블로거들을 잡고 싶어하는 최근의 흐름에 강 전장관이 아예 초반 선점을 노리는 듯 싶긴 하다.

하지만, 블로그를 이용해 정당을 세우고 블로거들은 당원으로 활용해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게다가 그 작업을 10월 중순까지 윤곽을 잡겠다고 하겠다는 것은 '무모한 배짱'으로까지 보여진다.

강 전장관은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조차 쉽게 정의내리지 못하는 이 바닥을 알고 있기나 하는걸까? ^^

- 아해소리 -

ps. 그냥 인터넷 정당이라고 하면 넘어갈텐데, '블로그 정당'이라고 하니 눈이 가서 몇 자 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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