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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많은 언론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는 마당에 이런 뒷북 글이 어떨지는 모른다. 오늘 오후 5시 6분 신생 매체 뉴스원은 단독 기사를 내보낸다.

 

'가수 고영욱, 성폭행 혐의로 수사 중'. 제목만 보면, 현재 고영욱이 경찰 조사도 받고, 이미 어느 정도 수사가 진척 중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황당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내용은 이렇다.

 

경찰이 인기그룹 '룰라' 출신의 가수 고영욱(37)의 성폭행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고씨의 성폭행 혐의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서 관계자는 "고씨를 수사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혐의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고씨에게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여기서는 고영욱의 성폭행 혐의 여부를 거론하지 못한다. 실제로 성폭행을 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다. 아직 진실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고영욱도 직접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 기사 자체다.

 

보통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니셜을 사용한다. 대한민국에서 이니셜 보도에 대한 문제가 종종 거론되기도 하지만, 혐의가 분명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니셜을 쓰곤 한다. 아무리 이름이 밝혀졌다고 하더라고, 고 모 씨 등의 성으로만 처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뉴스원은 이 같은 선례를 따르지 않았다. 고영욱이 혐의가 입증된 것도, 인정한 것도 아니다. 단지 경찰이 첩보를 받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후에 혐의가 밝혀진 뒤 실명을 거론해도 충분했다. 특히 여타 다른 범죄 사실의 경우와 달리 성폭행 등은 더 확실하게 알아봐야 하고, 양쪽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결국 뉴스원의 실명 거론으로 고영욱은 검색어에 뜨고, 타 언론사들 역시 트래픽 문제로 실명 거론이 이어지고 있다.

 

성폭행이 진짜든 아니든, 현 시점에서 이미 고영욱은 연예인으로서 한번 추락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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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연일 학교폭력에 관해 다루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 사실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십년전에도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아마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이는 강압적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애시당초 이 나라의 교육 체계 자체가 '인성'보다는 '주입식 교육'을 강요당하면서, 예상됐던 일이다. 사람을 존중하는 것보다 국영수를 존중하는 마음을 먼저 배웠는데, 옆의 친구가 친구처럼 보이겠는가.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교육 현장은 굴러가고 있다.

사실 학교폭력은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을 통해 수없이 많이 묘사되어 왔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도 그렇고,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 등등 사람들은 학교폭력의 잔인함을 수없이 느꼈다. 하지만 느끼기만 할 뿐, 그것은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말한다. 뭐 지금도 마찬가지다. 언론에서의 일은 다른 사람의 일일 뿐, 내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저런 영화를 보면서 당시의 추억을 회상한다. 고등학교대 17대 1로 싸웠다는 허풍은 둘째로 치더라도,  모두 피해자가 된 적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일까. 피해자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직접적으로 당하는 자와 간접적으로 억압되는 자.

직접적으로 당하는 자는 신체적으로 폭력을 당하거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학생이다. 지금이야 일진 어쩌구 하지만, 과거에는 어쨌든 학교짱이라는 이름아래 모인 일종의 클럽 형태다. 그들의 타깃은 자신보다 약했고 만만해 보였으며 건드려도 해 될 것 없는 친구들이었다. 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캐릭터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런데 이들보다 더 심각한 것은 간접적으로 억압되는 자이다. 아마 대다수라고 볼 수 있다. 건달끼 넘치는 가해자가 직접적으로 피해자를 억압할 때, 그 기에 눌려 침묵하는 자들. 싸움을 말리기보다는 '내'가 우선시되야 하기 때문에, 은연 중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선을 긋고, 제3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들. 이들은 스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기에 피해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조그마한 교실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괴롭힐 때, 그 기에 눌려 조용히 있는 상황 역시 이미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자신은 제3자 혹은 가해자가 자신을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로 스스로 이미지화 시키버렸음은 깨닫지 못한다. 더욱이 이런 간접적으로 억압되는 자는 피해자임 동시에 가해자로 둔갑한다. 가해자의 횡포를 묵인해주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한번 눌려본 사람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어 느낀 사람들은, 사회에서도 똑같이 행동한다. 억압하는 자에 대한 굴종을 배우고, 직접 피해가 아닌 상황에서, 직접 피해를 입는 사람들에 대한 우월감마저 느끼게 된다.

이 이야기를 하는 나는 어떠냐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때는 그것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문제는 그 감정을 사회에까지 가져와 처세의 형태로 변환시키느냐, 타파하느냐 일 것이다.

사회에 나온 이들, 그리고 현재의 학교폭력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이 다시 사회에 나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이 될 것이고, 그 학교폭력의 기억은 유무형적으로 같은 구성원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게 가해자든, 피해자든, 혹은 심정적으로 억압된 자이든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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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트라팔라 광장에서 열린 YG 런던 공연 플래시몹 행사 참여 숫자가 난리다. 집회에서 주최측과 경찰측 다르듯 이 무슨 엉뚱한 일일까.

사실 간단하다. 300명은 YG의 보도자료에 의거한 것이다. 물론 이번에 YG는 스타뉴스, OSEN, 스포츠조선, 연합뉴스 등 국내 일부 매체를 현장에 데리고 갔다. 그런데 모두 300명으로 통일됐다. 이 역시도 기자가 직접 세본 것이 아니라, YG 제공 숫자일 것이다. 대개 콘서트가 열릴 경우에 기자들이 주최측에 숫자를 물어봐서 통일 시키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오마이뉴스가 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장 기자는 50여명만 참여했다고 한 것이다. 간혹 집회 현장에서 주최측 추산이 1만명일 때, 경찰 추산 5천명이나 3천명으로 바뀐다. 경찰 입장에서는 무조건 줄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는 사실 사람들이 딱히 따지기 어렵다. 일일이 셀 수 없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300명과 50명은 얼핏 봐도 차이가 난다. (사진을 보면 취재진이 더 많다)

YG 초대로 간 국내 기자들이 오마이뉴스 기사로 인해 일순간 모두 바보가 된 셈이다.  동시에 1천명 이상 참여할 것이라고 홍보하던 YG도 바보가 됐다. 1천명이란 숫자에서 50명으로 줄어든 이 사태는 결국 YG가 SM을 따라가기 위한 무리수 였음이 드러났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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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객 2011.07.19 16:58

    50명은 훨씬 넘어 보이던데 한쪽은 부풀리고 한쪽은 비판하기 위해 경찰 추산처럼 너무 깎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사진도 사람이 별로 없는 장면이나 일부러 기자랑 대비해서 찍어서 의도가 드러나고. 숫자에 연연할 필요는 없는 거 같은게 다른 플래시몹도 한번 보세요. 요즘 한류를 대세로 잡아서 그런지 부풀리는게 일반적이다시피 합니다.


    KBS 뉴스로 시청했는데 200명으로 보도했고 현장 분위기 좋더군요. 이런 경우는 역시 직접 눈으로 보는 방송이 정확한 거 같고....무엇보다 축제에 YG를 초청한 총책임자가 현장에서 보고 대만족했다는게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이벤트 전에 이미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사였다고 하네요. 이전 기사 보면 YG는 일본활동이나 사고를 이유를 들어 이미 거절하는 식으로 의사표명을 했습니다. 사실 아쉬운 건 축제측이니까요.

  2. 과객 2011.07.19 17:01

    YG가 무리할 필요는 없을 거에요. 프랑스 문화원장도 인기 1위 그룹은 빅뱅이라고 직접 인터뷰했고, 파리공연 추진한 프랑스의 팬클럽 회장도 빅뱅공연이 최종 목표라고 하니까요. 작년부터 빅뱅 콘서트 추진해서 만명 이상 서명을 받은 상태이고 이번 파리공연 때 문화부 장관한테 빅뱅공연을 성사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프랑스에서 케이팝에 빠진 대부분이 빅뱅의 음악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까요. 그러다 케이팝으로 범위를 넓히는 거지요. 일본이나 남미는 모를까 유럽 한류는 아직 글쎄요.....파리공연도 정부의 지원으로 가능했던 거니 아직은 수익성은 없을 겁니다. 기사검색해 보시길 바라요. 의견이 많이 다른 것 같아서 본 김에 글 남겨요. 수고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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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생산직 근로자 대규모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찰과 2시 현재 4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추산이라고 있지만 무시하자)이 부산역에서 행사를 갖고 영도조선소 진입을 위해 가두 행진을 벌였다. 그리고 조선소 앞 700m 지점부터 경찰과 참가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당연히 부상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현재 기사가 나온 매체는 YTN, 연합뉴스, 노컷, 쿠키 (쿠키는 바이라인 없이 베껴쓴 내용), 뉴시스 등 뿐이다.

보도방향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일 것이다. 연합뉴스는 상황을 전하면서 "한편 경찰은 9일 오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크레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영도조선소 85크레인 맞은 편에 있는 한 아파트 근처에서 쇠파이프 70개와 각목 20개, 죽봉 1개를 발견, 수거했다"라는 내용을 친절하게, 또 맞지도 않는 위치에 넣었다. 폭력 집회라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연합을 베낀 쿠키뉴스는 이 부분을 삭제했다. YTN은 방송을 통해 대치 중이긴 하지만 큰 충돌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보도에 대해 현장에 있는 참가자들은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는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과 달리 트위터에서는 한진 중공업 사태가 거의 제 1순위 이슈다. 이들은 "언론이 사망했다"며 현 희망버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언론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전략 부재가 눈에 보였다. 집중에서 비판할 매체와 기자를 선별하고, 이들의 각성을 촉구해야 할 것을 엉뚱한 곳에 화살을 돌리고, 단지 자기들만 아는 범위 내에서만 활용하려 한다.

그 첫째가 '연예인 기사를 써대던 기자들이 왜 한진에 대해서는 아무 말 안 하냐. 기자들이 어디 갔냐'이다. 이를 최진실 자살이나 서태지-이지아 이혼 문제로 가져가면 맞는 말일지 모르지만, 이러한 특수 상황이 아닌 일반적 상황이라면 지적의 대상이 틀렸다. 각 매체 문화부 기자들이나 연예부 기자들이 한진 사태에 '기사'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들을 아무리 때려봐야 소용없다.

비난의 화살은 평창에 대한 과도한 기사를 쏟아내던 기자나 4대강 찬가를 부르던 기자들을 향해야 한다. 물론 회사 기조나 데스크 성향 따라 다르지만, "언론 너희 뭐하냐"는 식의 접근은 '소 귀에 경 읽기'밖에 되지 않는다.

또 어느 트윗을 보니 한진에 관심을 갖는 트위터 매체나 기자가 없다며 허재현 기자와 독설(고재열 기자)만 남아있다 한탄한다. 정확히 하면, 그 트윗 글을 올리고, 그것을 리트윗 하는 사람들이 아는 기자들이 그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만족한다는 결과 밖에 나오지 않는다. 트위터를 하는 여타 무수한 기자들이 있고, 그들도 관심을 갖는다. 혹 안 갖는다면 그들에게 말을 건네야지, 뻔히 활동 많이 하는 기자들만 내세우며 한탄해봐야 뭐가 남겠는가.

언론을 통해 한진을 말하고 싶고, 그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고 싶다면 트위터 내에서라도 전략이 필요하다.

아무튼 부산의 상황으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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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이 자신을 '서브 주인공'이라 지칭한 것에 대해 트위터에 욕설글과 연이어 기자들을 '디스'한 글을 올렸다. 해당 기사와 김민준의 트위터 글을 읽어보다가 "참 글 해독 능력 떨어지고 한심한 어리광만 부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기사를 읽어보면 김민준에 대한 칭찬이었다. 물론 김민준 스스로 주연급이고 톱스타라 생각한다면 불쾌한 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쩌랴. 대중들은 김민준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걸. 현실을 반영한 기사에 김민준은 자신의 희망과 환상을 집어넣어 해석한 것이다. 단연, 조연이 어디있냐고 따지지만, 현실에서는 존재한다. 그도 그것을 아는데, 자신이 조연 취급 받으니, 싸잡아 단역까지 끌어들여서 원론적인 이상향을 말하고 있다.

그 이후 기사를 쓴 OSEN의 손남원 기자가 비꼬는 글을 내보내자 다시 김민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예 주목 받으니 좋구려. 뭐 계속 써봐요. 글써서 보복 해야지 방법이 없잖우”라며 “뭐 개인적으로 할말 있으면 매니저 통해서 전화 하던가 한강에서 만나던가 해요. 사랑스런 기자님들 확실히 김민준 조져놔 라고 데스크에서 말하던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개인적으로 김민준 하나 조지자고 나서는 언론사는 없다. 그가 톱스타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주목받는 스타도 아니다. 그 스스로 무조건 인지도를 올려놓으려 애쓰는 모습이 한심할 뿐이다. 어리광도 대중들이 인식하는 수준에서 떨어야 받아들여진다.

기자들이 기자 대접 못받고 누리꾼들의 조롱의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김민준은 마치 누리꾼들이 자기 편 되줄 것이란 생각으로 저질리는 듯 싶다. 그럴려면 처음부터 글을 제대로 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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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애초 기자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1990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 사건을 접하게 된다. 당시 보안사에서 근무하던 윤 이병은 민간인 사찰 대상 목록이 담긴 디스크를 가지고 탈영해 당시 정부의 민간인 사찰을 밝혔다. 대상으로는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모티브를 삼은 감독은 ‘정부 위의 정부’가 있다는 가정을 세우고, 이를 파헤치는 기자들의 모습을 설정했다.

영화 ‘모비딕’의 시대적 배경은 1994년이다. 김영삼 대통령 임기 초이다. 서울 근교의 발암교가 의문의 폭발사고로 무너져 버린다. 이에 명인일보의 이방우 기자(황정민)와 손진기 기자(김상호), 성효관 기자(김민희)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정부와 언론에선 간첩테러라며 여론을 몰아가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이들 기자들의 취재는 어려움에 닥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결정적인 제보자이자 이방우의 고향 후배인 윤혁(진구)의 도움을 얻어 진상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윤혁은 이방우에게 암호가 걸린 플로피디스크와 문서를 건네면서 발암교 폭파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정부를 움직이는 그림자 정부가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 ‘모비딕’을 보면 두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첫째는 ‘음모론’이다. 영화는 이미 한국 최초의 음모론 영화임을 표방한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 정부, 경찰과 검찰을 움직이고 온갖 도청을 하며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권력층이 존재한다는 이 음모론은 한편으로 관객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음모론은 ‘컨스피러시’ ‘LA 컨피던셜’ ‘JKF’와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종종 등장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기자들의 모습이다. 노트북이 아닌 펜으로 원고지에 기사를 쓰고, 핸드폰이 아닌 삐삐로 서로 연락을 취하던 1990년대 기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황정민과 김민희는 이를 위해 언론사를 방문해 데스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들의 모습은 1972년 6월 미국 닉슨 대통령을 사임케 한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의 주인공 칼 번스타인과 밥 우드워드 기자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워싱턴포스트의 사건기자였던 두 사람은 이 희대의 스캔들을 추적 보도해 대통령을 낙마시켰다.

아쉬운 점은 음모론이든 기자들의 취재 모습이든 꼭 1994년을 배경을 했냐는 것인가이다. 현 시점에서도 충분히 거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꼭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었을까이다.자칫 현 시대의 관객들이 공감대를 떨어뜨릴 수 있고, 당시의 시대를 잘못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크기 때문이다.

‘모비딕’(Moby Dick)은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이 1851년에 지은 장편소설이다. 우리말로는 '백경'(흰고래)이다. 모비딕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대한 흰고래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포경선 선장 복수담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는 그림자 정부가 운영하는 호프집으로 위장한 은신처인데, 실제 모비딕 호프 역시 실제로 존재했던 공간이다. 보안사가 당시 대학가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앞에 모비딕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위장 경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다보면 ‘모비딕’은 기자가 접근할 수 있는 실체의 한계도 그렸다. 거대한 백경의 전체를 볼 수 없고 단지 일부만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런 것 말이다.

별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주겠다. 끝에 다소 맥이 빠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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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화요일 참으로 황당한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을 장식했다. 옥주현이 친구들과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통화하는 모습과 그 친구들이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무개념이라고 지칭하며 쓴 기사였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가 '뜨아'했던 것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몇 년전 인터넷 게시판에서 본 사진인데, 이게 뒤늦게 논란이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문제가 있으면 몇년이 지나더라도 지적을 해줘야겠지만, 이는 아무리 봐도 그냥 클릭성 기사였지, 절대 어떤 문제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기자 바이라인까지 없으니 말이다.여기에 또 몇몇 매체들이 따라 쓰기 시작했고, 진짜 큰 '논란'이 되어버렸다.

옥주현의 행동이 비판받을 만한 행동은 맞다. 게다가 옥주현의 주장대로 4년 전이라 하더라도, 당시에도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던 연예인이다. 시기와 상관없이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단지, 옥주현에게 운이 나빴던 것은 그 비판하는 기사의 방법과 형식, 그리고 지적의 포인트가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단지 자극적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 클릭을 유도하려는 기사에 옥주현이 희생양이 되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옥주현의 대응도 바보같았다. 옥주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4년 전 사진, 기사 쓴 무개념은 뭐니,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아"라고 글을 올렸다. 옥주현은 지적의 포인트가 틀리지는 않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 글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연예인 생활하면서 충분히 느꼈을텐데, 제대로 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 후속 행동마저 그 스스로 초라하게 만들었다.

옥주현이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했던 것은 "4년 전 일이지만, 저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사과드립니다. 철 없었을 때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사진을 가지고 자극적으로 기사를 쓴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습니다" 류의 글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당당히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면 그대로 밀고나가면 된다. 아니면 후속으로 다른 류의 글을 올려도 된다. 옥주현은 글을 삭제함으로서 스스로 생각없는 연예인으로 만들었다.

옥주현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사실 이번 사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핑클에서 솔로로,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옮기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특히 뮤지컬 배우로서 기량도 되지 않으면서도 손쉽게 뮤지컬에서 배우 자리를 꿰찼던 시기의 혹평은 그 정도가 달랐다. 그런 자신에게 미안해하기보다는, 도리어 다른 뮤지컬 배우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옥주현이 현재 가지고 있는 기량과 대중들이 생각하는 그녀의 위치를 그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충돌한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번과 같은 일을 파생시킨 것이다.

향후에도 옥주현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옥주현의 태도는 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이번처럼 '강'대 '강'의 태도로 나와서 좋을 것은 없다. 특히 이번과 같이 기자의 실수(?)를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것은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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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ejerce 2010.12.09 01:50

    분명 당사자도 잘못한건 맞지만. 이걸 기사화시킨 어리석은 무개념기자도 잘못한건 사실입니다.. 저라도 그랬을거에요. 지난일은 맞죠. 맞는데. 왜 이런것까지 기사화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행동인것도 맞고 추억일뿐이고. 잘못된건 사과하면 되는겁니다. 하지만. 도대체 그런 사진까지 들춰서 기사화 시키는 기자도 무개념인건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잘못한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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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영화감독협회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사) 한국영화기술협회 (사)한국영화기획협회 (사)한국영화음악작곡가협회(사)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사)한국영화인원로회 (사)한국영화다양성협의회

이 9개의 영화단체들이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자으 해임을 반대한다고 나섰다. 심각하게 부당한 일이며, 영화진흥위원회의 위상을 흔들고 영화계의 분란과 혼란을 조장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단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자.

"문화부가 임기를 보장하며 임명한 영진위원장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해임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지금의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회의와 불신만 키우는 일이다. 우리 영화인들은 이 일이 심하게 부당하며, 문화부가 영진위를 흔드는 것이며 영화계를 더욱 혼란에 빠트리는 일이라고 거듭 단정한다. 더구나 문화부가 위원장 해임의 사유라고 내세우고 있는 핑계들을 보면, 이것이 과연 정부 수준의 고민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것인가를 의심케 한다. 어느 부분에서도 위원장이 법적, 행정적으로 책임져야할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떻게든 시비를 걸려는 특정 단체의 마구잡이 주장과 그것을 부풀리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나열하고 있다. 진위와 경중을 가리지 않은 채 근거가 드러나지 않는 의혹을 모두 사실인양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여론재판이라고 할 것이지만, 그 여론이라는 것조차 불순한 목적을 가진 쪽에서 조작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는 셈이니 과연 문화부가 무엇을 듣고 어떤 판단을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문화부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시절로 되돌아간 것인가? 되돌아가려는 것인가? "

좋은 말씀이다. 단 첫 줄만. 임기를 보장하라는 말은 일단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한 문화예술계 수장들이 줄줄이 잘려나갔을 때 나왔던 말이다. 그때는 조용하시던 분들이 왜 이제 이렇게 들고 나서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도 위원장이 법적, 행정적으로 책임져야 할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떻게든 시비를 걸려는 특정단체~"라는부분은 이미 실체가 많이 드러났는데, 소식이 늦은 이들의 오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차라리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기가 낫다. 적어도 그때는 인식의 자유, 사고의 자유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엄을 지킬 수 있었다.

"확증되지 않은 자칭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위원장을 해임하고, 영진위와 영진위 위원장의 자리를 허수아비처럼 만들어버린다면 영진위 파행의 책임은 철저히 문화부의 것이고 더 나아가 문화부 파행이라는 엄청난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영진위원장의 진퇴문제는 단순히 어느 한사람을 들여오고 내보내는 문제가 아니라 영화진흥위원회라는 기관의 역할, 정부의 영화정책과 관련하여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무슨 일을 하고자 하는지라는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그 이후에 닥쳐올 파문과 파장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살펴야 하는 문제가 아닐수 없다. 문화부가 지금 무슨일을 하려는 것인지 신중하게 돌아보며, 스스로 영화계 흔들기와 분열의 중심에 서려는 일을 멈추어야 한다."

반박할 부분이 그다지 없다. 완벽하다 못해 나도 호응하고 싶다. 단 해임 대상이 조희문이 아니라면 말이다. 과거 진보 인사들이 줄줄이 잘릴 때 이런 소리 했으면 오죽 좋겠냐만은, 문제가 많은 위원장이 잘리는데 이런 식으로 완벽한 논리(?)를 구사하며 반박하는 것은 사실 모양새가 좋지 않다. 게다가 이번 사퇴는 문화부가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저지른 조 위원장에 대한 여론의 힘이다. 여론=문화부 라는 공식은 어디에서 성립하는지 원.

조 위원장의 해임 여론이 거세게 나온 것은 조 위원장이 독립영화제작지원사업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외압을 행사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조 위원장은 칸국제영화제에 참석 중 심사위원들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특정작품의 선정을 강요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 또 조 위원장은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지난 2월에는 독립영화 감독들이 새 독립영화 전용관 시네마루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고, 3월에는 영화인 1600여 명이 조 위원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저 9개 단체가 뿌린 보도자료의 실제 반영이다. 기껏해야 매일경제, 스포츠월드, 한국일보 등만 반영했다. 찌라시 같은 빅뉴스나 독립신문은 빼자. 미디어 오늘과 한겨레는 거꾸로 이같은 보도자료를 낸 보수영화단체를 비판했다. 한마디로 언론사들도 어이없다는 것이다. 제발 뻘짓 좀 그만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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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문제였을까. 어떤 아픔이 있었을까. 6월 마지막날 아침에 나온 박용하 자살 뉴스는 충격이라기보다는 뜬금없다는 느낌을 먼저 줬다. 안재환, 최진영, 최진실의 자살은 그 순간 앞뒤 상황이 연결이 되었고, 장자연의 자살은 이후에 어찌되었든 이유가 나왔다. 그런데 박용하의 자살은 "?"가 먼저 떠올랐다.

언론들은 소속사와 지인들을 취재하고, 경찰 공식 브리핑을 통해 대충 3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아버님의 암투병에 대해 효자였던 박용하가 괴로워했으며, 오랜 기간 매니저로 손발을 맞췄던 전 매니저가 공금횡령 등으로 인해 결별했고, 이로 인해 1인 엔터테인먼트 운영에 대한 부담감, 마지막으로 최근 작품들의 부진으로 인한 부담감이었다. (드라마 '남자이야기'는 내용 면에서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6~9%를 유지했다. 당시 경쟁 작품은 '선덕여왕'이다. 그리고 영화 '작전'은 15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언론들은 이전에 자살을 다루던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우선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몇몇 매체에서 다소 이야기했지만, 이를 자살에 직접적으로 연계시키지 않았다. 이것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닌 점에 무게가 실린 점도 있지만, 다른 연예인이나 우울증을 겨끈ㄴ 이들을 자극시키지 않으려는 흐름도 있었다.

또하나는 추측성 기사가 많이 사라지고 정황 기사가 나왔다는 것이다. 다양한 정황들을 모으고 모아 "박용하는 자살했다"라는 기사가 나왔지, 이전 처럼 소설성 기사는 거의 생산되지 않았다.

이는 박용하의 자살에 자극적인 정황이 없었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평소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연예인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활동 이외의 어떤 일을 특별히 만들어내지 않는 연예인이기에 그의 죽음에 대해 언론들은 담담하게 다가갔던 셈이다.

어떻게 보면 이때문에 인터넷에서 박용하의 죽음은 하루 이슈로 사라졌는지도 모른다. 차분하게만 기억될.

- 아해 소리 -

PS.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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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smwy5424 2017.09.14 22:46

    여자 탤런트,배우 최진실의 남자동생 남자 가수 있는데 최진영 기억해요
    한 90년되는것 맞아요 너무 좋아했어요 얼굴 생각나요

    노래 잘부르고 메인보컬 있어요 최진실 자살 했는데 최진영 두남매 있는
    데 같이 해서 따라서 봐요 그래요

    고 박용하 탤런트 자살 몰랐어요 이제 봤어요 배용준, 최지우,박용하 같이
    해서 드라마 에서 촬영 소지섭,박용하 너무 친한있어요

    겨울연가 이드라마 보고 있어요 진짜 재미있어요 박용하 나와서 봤어요 잘
    생겼어요 가수 있어요 최진영,박용하 같이 가수 예요

    마지막 인사 드릴게요 고,박용하 ,최진실 ,최진영 좋은 나라 있을게요 마음
    아프네요 아쉽네요 최진영오빠는 잘생겼어요 전도 팬있어요 좋아했어요

    우울증 있어요 고 최진영, 최진실, 박용하 삼가 고인의 명복득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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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어느 것이든 순효과과 역효과가 동시에 발생하기는 하지만, 영화 등 파급효과가 큰 매체의 경우에는 이런 순효과와 역효과의 비중을 따지고 들어가야 될 듯 싶다. 물론 영화를 제작하면서 이같은 영향력을 고려하는 감독도 드물 것이고, 이에 주안을 두어 연기하는 배우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는 그들에게 그런 모습을 요구할 듯 싶다.

지난해 10월 20대 남자가 집에 불을 질러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이 남자는 어머니와 양아버지가 종교에 몰두해 자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재혼 후 태어난 남동생을 편애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소외감도 한몫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점은 조사과정에서 이 남자는 "영화 '공공의 적'에서 주인공이 돈 때문에 노부모를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는 것을 보고 미리 휘발유를 사서 준비했다"고 진술한 점이다.

영화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라는 말처럼 해당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철렁하게 하는 경우는 없다. 특히 '공공의 적'이나 '친구'는 종종 언론매체에서 살인이나 폭행 등에서 주로 인용되는 영화들이다.

배우 설경구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영화가 영화로 끝나야 하는데 이게 현실로 되니까 가끔 섬뜩할 때가 있다. 유영철이 잡혔을 때 '공공의 적'DVD가 유영철 집에서 나왔다고 해서 섬뜩했었다. 내가 이렇게 사회에 악영향을 미쳤구나라는 생각마저 들었다"며 "또 무슨 살인사건 현장에서는 '공공의 적' 흉내를 내서 밀가루를 뿌렸다고 한다. 그런 뉴스를 들을 때마다 머리가 쭈삣쭈삣 선다. 뉴스 내용도 '영화의 한 장면을 흉내내서…'라고 나온다. 영화가 무슨 큰 팁을 준 것 같기도 해서 섬뜩하다"

2002년 1월 개봉한 영화 '공공의 적'에서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결심한 부모를 잔인하게 아들이 살해하는 장면에서부터 늙은 택시 기사와 청소부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2004년 7월 유영철이 잡혔을 때 서랍 속에서 '공공의 적'DVD가 나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엽기 연쇄살인마' 영화 '공공의 적' 모방?' 등의 제목이 달려나오기도 했다.

아무래도 오늘 설경구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은 한번 더 섬뜩함을 느껴야 될 듯 싶다. 그들이 어떤 죄를 짓거나 잘못은 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연기한 행동이, 감독이 연출한 모습이 모티브가 되었다는 자체로도 부담이 될 듯 싶으니 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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