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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누구 인지 관심 증폭, 역술인? 정치인?…칠불사 멤버 김영선 이준석과의 관계도

이준석-김영선-명태균-천하람, 칠불사 모임 누가 거짓말을?…김건희와 관계 밝히려면?MBC가 그랬던가 대통령인 윤석열보다 김건희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고, 이제 공천 기사에서도 김건희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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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대중에게 이름도 생소한 인물이 정부여당을 비롯해 속칭 보수 정치인들이라 하는 사람들을 흔들고 있다. 윤석열-김건희를 비롯해 오세훈, 김종인, 이준석, 안철수, 나경원 등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의 의혹은 커지고 있다.

명태균

 

명태균. 김영선이 총선 경선에서 떨어지는 과정에서 등장한 인물이다. 초반에는 이준석과 김영선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브로커 정도로 인식되더니, 김건희와 직접 소통하며 선거에 개입하는 인물로 스탠스를 옮기더니 이제는 아예 윤석열을 탄핵이나 하야시킬 수 있는 인물로 스스로 말하고 다닌다.

 

특히 동아일보와 채널A 등과 진행한 인터뷰는 놀라울 정도다.

 

아크로비스타에 셀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방문했는데, 국무총리 등의 인물을 이야기할 때 윤석열과 김건희를 ‘앉혀 놓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그리고 2022년대 대선 당시 윤석열과 안철수의 후보 단일화를 자신이 성공시켰다고 주장한다.

 

애초 이름이 나왔던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과의 관계는 아예 대놓고 무시했다. 자신과 김영선과의 과거를 이야기한 후 기자가 김 전 의원에게 중용을 받게 된 것인가라고 질문을 하자 명태균은 김 전 의원이 나를 중용한 것이 아니라 나를 따라다닌 것이다라고 말한다.

 

서울시장 오세훈에 대해서는 오세훈은 살려달라고 나에게 4번이나 울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서울시장 된 것에 대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 시장을 서울시장으로) 만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오세훈은 본인이 왜 시장 됐는지 모른다라고 말한다.

 

이준석-김영선-명태균-천하람, 칠불사 모임 누가 거짓말을?…김건희와 관계 밝히려면?

MBC가 그랬던가 대통령인 윤석열보다 김건희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고, 이제 공천 기사에서도 김건희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대통령실 등은 부인하는데, 계속 말이 나온다. 이준석 김영선 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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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대해서도 이준석도 자신이 왜 당 대표 됐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똑똑하고 사람의 눈과 귀를 움직이는 천부적 자질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감동의 정치를 할 줄은 모른다. 유승민한테 정치를 잘못 배웠다라고 말한다.

 

나경원도 등장한다. 명태균은 나경원은 나보고 ‘저를 두 번 죽이신 분’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한다. 나경원이 2021년 오세훈이게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진 것, 이준석에게 당 대표 경선에서 진 것이 모두 명태균 본인이 했다는 것이다.

 

안철수도 등장한다. 명태균은 (안철수 의원) 본인이, 사모님하고 둘이서 내가 특강도 좀 해주고. 어떻게 하면 대통령이 되느냐. 내가 찾아간 적도 없어요, 자기들이 다 날 찾아와서라고 말한다.

 

그랬더니 다들 일단 부인은 하는데 뉘앙스가 묘하다.모른다”라고 '제대로' 말하지는 않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이 인사차 와서 윤석열이 만났고,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는 윤석열이 명태균과 거리를 뒀다고 반박했다.

 

오세훈 측은 명씨는 2021년 보궐선거를 도와주겠다고 찾아왔던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에 불과하다하다고 반박했다.

 

안철수는 당시 그런 사실 자체를 보고받지 못했다명태균 씨는 모른다고 부인했다.

 

이준석은 칠불사에서 만났고, 새벽에 나무까지 심는 사진을 명태균이 공개한 이후에 잠잠하다. 명태균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나경원도 아직 조용하다. 저런 말을 할 정도면 친분이 상당할 텐데 따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정도면 명예훼손이든 뭐든 조치가 있을법도 한데 사실 조용한 상황이다. 대통령실도 가짜뉴스에 발끈하는 대통령실조차 조용한반박을 하고 있다.

 

명태균의 핸드폰과 입을 국민들이 쳐다보고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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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 100명이 오늘 입국했다. 물론 논란이 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급여 부분. 애초 100만원에서 논의되던 급여가 확 올라갔고, 이는 어린이집 오전 보조교사 급여보다 상회한다는 말도 있다.

 

 

오세훈, TBS 죽이고 김어준 키우고…‘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승.

11일 오전 11분 기준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구독자 수가 86만 7000명을 넘어섰다. 방송 콘텐츠은 딱 3개다.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가 있는 딴지방송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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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 관리사
뉴시스

 

사실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오세훈이 추진할 때부터 의아하긴 했다. 오세훈은 부모님들의 양육부담을 완하하고, 아이 돌봄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정책을 추진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의 필요성을 몰라서 안 쓰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돈이다.

 

2023년 기준 맞벌이 부부가 최소 하루 10시간 이상 가사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면 월 264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이는 30대 중위소득 (509만원)51.8%를 차지한은 금액이다. 부부가 번 돈의 절반 이상을 육아 돌봄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4인 가구 중위소득은 572만원, 3인가구 중위소득은 471만원이다)

 

 

오세훈도 이에 100만원에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쓰면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법적인 부분과 한국 사회 인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생각이다.

 

그런데 말은 내뱉었고, 뭔가 업적을 세우고 싶은 오세훈에게 이 같은 중산층 부부들의 삶 따위를 제대로 따져볼 이유는 없었던 듯 싶다.

 

결국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추진했고, 오늘 들어온 100명의 필리핀 노동자는 하루 4시간 기준으로 월 119만원, 8시간 기준으로 238만원을 받고 일할 수 있게 됐다.

 

다시 따져보자.

지난해 하루 10시간 가사‧육아 도우미 고용시 지급 금액이 월 264만원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하루 8시간 고용시 지급 금액이 월 238만원이다.

 

이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와 의미가 뭘까. 특히 어린이집 보조교사들 월급을 보면 더욱 당황스럽다. 4시간 정도 어린이집에서 보조교사를 하는 이들의 월급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00만원 언저리다. 최저임금 이하인 셈이다.

 

특히 이들의 역할을 보면 더더욱 이해가 안된다.

 

 

한나라 서울시장후보 오세훈의 적은 원희룡?.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로 뽑힌 오세훈씨가 선대본부장에 원희룡의원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가자마자 한나라당 지지자들중 일부가 벌써부터 반박을 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물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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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가사관리사라는 이름처럼 돌봄과 함께 집안 청소부터 음식 만들기 등 가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이들의 역할은 '아이 돌봄'이며 가사는 옷 입히기, 목욕 시키기, 밥 먹여주기 등 돌봄과 뗄 수 없는 영역으로만 제한두고 있다. 필리핀 정부도 가사 도우미가 아닌 돌봄 도우미를 보내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게다가 이 정책을 맡은 업체들은 시범사업에서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들이 마진을 남기기 위해 금액을 올린다면?

 

도대체 이 정책은 왜 추진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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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1분 기준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구독자 수가 86만 7000명을 넘어섰다. 방송 콘텐츠은 딱 3개다.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가 있는 딴지방송국은 현재 구독자 수사 118만명이다. 중복 구독자 빼고 단순 수치로 200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김어준의 목소리를 듣는다.

 

김어준이 지난해 TBS를 나와 9일 첫 방송을 할 때 동시접속사 수가 한때 20만명에 육박했고, 다시 보기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건을 넘겼따. 여기에 슈퍼챗으로 2970만원의 수익까지 거뒀다.

 

 

오세훈 강남시장과 잃어버린 시간속의 강북 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에서 8개 구에서만 승리하고도 서울시장이 됐다. 특히 강남 3구의 몰표는 마치 과거 영호남을 방불케했다. 일단 표 구성을 조금 따져보자. 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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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조만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100만을 넘어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실버(10만 돌파)와 골드(100만 돌파) 버튼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김어준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할이 컸다. 아니, 지금도 여전히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서울시장이 되기 전부터 꾸준히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비판을 했다. 당연하다. 자신의 생태탕 논란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은 김어준의 뉴스공장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취임 후에는 노골적으로 김어준의 퇴출을 압박했고, 그 방식으로는 TBS 지원을 사실상 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결국 지난해 후반기에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이 국민의힘이 잡고 있는 시의회를 통과했고, 김어준은 하차했다.

 

물론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은 심하다. 하지만 서울시 교통방송에 불과했던 TBS를 전체 국민이 아는 방송으로 끌어올린 것은 김어준의 영향이 크다.

 

국민의힘이나 오세훈의 논리대로 정치 편향성이 심한 채널이 언론사가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없어져야 한다면 TV조선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사들이 문을 닫아야 한다. 그럼에도 어쨌든 각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갖되, 사실을 바탕으로 하느냐의 기준을 나름 세워서 운영한다.

 

 

<난쏘공> 조세희 작가 별세…1976년 이야기와 전장연 시위.

소설 (난쏘공)의 조세 작가가 25일 저녁 7시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이라 불린 이 소설은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도시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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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언론이 객관적이어야 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말은 개소리다. 미국 언론의 객관성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느냐인데, 한국 언론의 객관성은 이말 저말 다 들어줘서 반영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상하게 해석되고 있다.)

 

어쨌든 오세훈은 자신의 뜻을 이뤘지만, 아이러니하게 패배자가 됐다. 김어준을 죽이려고 TBS에서 내쫓았는데, 오히려 김어준은 살고 TBS가 죽고 있다. 일례로 TBS 유튜브 구독자수가 10일 10만명이 빠지더니,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 지원금을 없애는 방법의 언론탄압은 기존 매체나 플랫폼에서는 먹힐 일이다. 지금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물론 개개인의 영향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스피커가 된 사람이라면 플랫폼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세훈은 이런 흐름에 무지했다. 지원금 압박으로 TBS란 플랫폼에서 김어준을 쫓아내고, TBS를 자기 맛대로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런데 앞서도 언급했지만, 사실 TBS가 김어준에게 영향력을 부여한 게 아니고, 김어준이 TBS의 영향력을 확대시킨 것이다. TBS를 압박해서 될 문제가 아니었다.

 

정치에서 그런 말이 있다. 진짜 적은 오히려 가까이 두라고. TBS 안에 김어준을 놔뒀다면, 방심위든 행정 제재 든 여러 방법으로 콘트롤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세훈은 그 족쇄마저 풀어주고 김어준에게 제대로 놀아보라고 해 준 셈이다.

 

김어준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하는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 그 힘힘으로 기득권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그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 그런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 편파적으로.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

 

사실을 바탕으로 한 편파는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지지층이 증가한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슈퍼챗 1위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올렸다.

 

“5세 훈님 덕분입니다!” 오세훈은 왜 아직도 5세 수준의 정치만 할까. ‘안초딩안철수와 동급을 이루려 하는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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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의 조세 작가가 25일 저녁 7시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난쏘공>이라 불린 이 소설은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도시 빈민의 삶과 계급 갈등을 다뤘다. 이 소설은 주인공들이 사는 곳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지역명부터 묘한 감정을 줬다. 그들은 천국의 삶을 살지 못하고 늘 지옥과 같은 삶지만, 사는 곳은 ‘낙원’이었고, ‘행복’이란 공간이었다.

 

1976년작 '난쏘공'이 2010년에도 유효하다니

대학때 쓰던 다이어리를 뒤적였다. 그러던 중 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1996년 3월에 쓴 글이다. 아마 이때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한차례 더 읽고 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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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나온 직후 <난쏘공>은 최인훈의 소설 <광장>과 함께 신입생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이후 대략 내 기억으로는 1990년대 말까지도 이 책은 나름 운동권을 비롯해 의식 있다는 대학생들에게는 필독서였다.

 

나도 <난쏘공>을 고등학교 시절에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후 다이어리에 이런 글을 남겼다.

 

“햄릿을 읽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이웃집에서 받고 있는 인간적 절망에 대해 눈물짓는 능력을 마비당하고 또 상실당한 것은 아닐까”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실제 그랬다. 당시에는 아무리 이해가 안됐다. 현실에는 고개 돌리는 이들이,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소설에서, 연극에서, 음악에서 눈물을 찾는 모습은 이상했다.

 

그리고 이후 2009년 용산참사 당시 <난쏘공>이 다시 떠올랐다. 세상은 변한 게 없었다.

그리고 다시 13년이 지난 2022<난쏘공>은 아직도 유효했다.

 

조세희 작가가 별세한 다음 날인 2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 재개 소식이 들려왔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을 올해보다 13044억원을 늘리라고 요구했지만, 지난 24일 국회는 106(0.8%)만 증액했다. 이에 전장연은 다음달부터 다시 지하철 시위를 재개할 것임을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에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장과 논의를 마쳤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요청하면 경찰이 지체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 물론 교통공사 사장도 동의했다. 1년 넘게 지속된 지하철 운행 지연 시위에도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줬다. 그러나 서울시장으로서 이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된 서울시장 선거.

가급적 10.26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 했다. 이유는 너무나 뻔한 선거라는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 전 시장이 애들 밥 주지 말자며 그 난리를 쳤는데,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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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결과의 투표를 강행한 오세훈, 사퇴만 남았나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24일 오후 5시 현재 20.8%다. 30%는 고사하고 20% 후반도 힘들어 보인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주민투표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투표율 33.3%를 넘지 못하면 무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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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면 이들의 시위를 일방적으로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과연 이들의 목소리를 정부나 정치권에서 제대로 들었는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이 지하철 시위를 나선다면 문제지만 이들의 목소리를 과연 누가 들었을까 싶다. 장애에 대해 사람들은 나의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주변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지인들의 삶은 쉽지 않다. 이들에 대해 국가의 관심과 지원은 당연하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는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자신 앞에서 권리를 요구하는 전장연 회원들의 모습에는 왜 이렇게 냉정할까.

 

생각 없는 이들이 댓글을 많이 다는 네이버 뉴스 댓글은 물론 다음 뉴스 댓글에서도 전장연 향한 비난이 이어진다. 전장연 때문에 일반인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비난은 전장연이 아니라 전장연을 목소리를 20년 넘게 무시한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저들이 저렇게 우리의 출근길을 막지 않게 정치권과 정부가 해결하라고 말이다.

 

왜 손가락질을 몸으로 말해야 하는 약자들을 향하는지 모르겠다.

 

19786월 문학과지성사에서 초판이 나온 <난쏘공>1996년에 100쇄를 넘겼으며 2000년 이성과힘으로 출판사를 옮겨 속간되어 200512월에 200쇄를 돌파했다. 20079월에는 발행 부수 100만을 넘어섰으며, 2017년에는 문학작품으로는 처음으로 300쇄를 찍었다.

 

왜 이 책은 여전히 읽히고 유효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왜 이 책을 읽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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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80석에서 최소 150석을 자신했던 새머리당의 참패는 어쩌면 박근혜가 빨간 색 옷을 봄철 패션이라 입고 노골적인 선거 유세를 할 때부터 예상됐다. 죽어라 새머리당만 미는 경북이나 종편만 보시는 어르신들이 많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먹힐지 모르나, 스마트폰으로 박근혜와 새머리당의 뻘짓을 잘 알고 있는 수도권 등 대도시의 젊은 층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다. 즉 어르신들 지지와 야당 분열로 그나마 122석 나온 셈이다.

 

 

유승민 사퇴, 새누리당은 ‘환관당’이 됐고, 김무성은 ‘박근혜 애완견’이 됐다

결국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8일 사퇴했다. 지난 6월 25일 박근혜가 자기 심기를 건드린다고 유승민을 향해 꼰대짓을 한 후 13일 만이다.   조정훈, 이인제‧안철수 부러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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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머리당이 참패하고 청와대 닭이 한숨 쉬고 있는 즐거운 상황에서 유권자 입장에서 아쉬운 장면이 있다. 그 지역구 수준이고, 거기 사람들의 선택이기에 나쁘다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아쉽다.

 

1. 안산 단원갑, 을에서의 새누리당 후보들 당선.

 

이것은 정말 뭐라 말하기 어렵다. 굳이 책임 소재를 따지자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분열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세월호에 수장된 아이들이 살던 곳이고, 지금도 거기 사는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새머리당 국개의원들과 닭에게 인간 이하의 조롱과 무시를 당했던 곳이다. 그런데 새머리당 후보들이 당선되다니. 안산 단원 사람들이 너그러운 것인가, 아니면, 그 단원에 사는 사람들조차 세월호를 이제는 잊어야 하고, 그들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2. 서울 동작을 나경원의 승리.

 

안산 단원과 비슷하게 신기한 동네다. 내실도 정책도 없으며,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회피하고 살아도, 오로지 이미지로만으로도 정치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다. 동작을 유권자들의 배려인가.

 

3. 경북지역 새누리당 13석 싹쓸이.

 

대구도 변하고 부산도 변하고 호남도 변하는데, 참 이 지역 안 변한다. 새머리당이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대구경북이 현재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여당을 밀어주는 것은 그냥 기계적인 것이다. 경북 가계부채 증감률은 경북이 17.8%로 전국 1위고(절대부채잔액 자체가 낮은 제주, 세종 제외) 대구가 17.7%2위다. 그런데도 이쪽 사람들은 분노가 없는 듯 하다.

 

4. 호남, 새정치 바라는 이들의 구정치 밀기.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을 홀대했다며 국민의당을 밀었다. 일각에서는 호남의 절묘한 선택이 현재의 여소야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말이다. 그런데 호남이 지지한 정치들을 보면 하나같이 자신들을 홀대한 당에서 나온 이들이다. 아이러니 하다. 물론 표 개개로 따지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별 차이가 없다. 혼란스러웠따는 말이다. 하지만, 구정치의 청산을 바라며, 세련된 정치력을 가졌다는 호남의 이번 선택은 결국은 구태였다.

 

그리고 거꾸로 시원한 장면은 김문수, 이재오, 김을동 등의 정치인들이 날아간 것. 뭐 다시 돌아오려 노력하겠지만, 이미 이번 선택은 이들에게 정치적 사망선고나 마찬가지일 듯.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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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10.26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 했다. 이유는 너무나 뻔한 선거라는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 전 시장이 애들 밥 주지 말자며 그 난리를 쳤는데, 설마 같은 당 소속 후보인 나경원을 서울시민들이 바라볼까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대결 양상을 보니 너무나 어이없고 답답해서, 블로그에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경원의 ‘정신 승리’와 윤석열의 ‘속 좁음’의 대결 (feat 김건희)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민중인 나경원과, 이를 막으려는 윤석열과 대통령실의 싸움이 볼만하다. 여기에 나경원을 현재 국민의힘 주류에서 배제시킨 이유가 김건희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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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원순 서울시장

 

가장 어이없는 것은 내거티브 전략을 일관하며, 억지 주장을 하던 나경원 측이 막상 자신들의 문제점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박원순 후보 측이 내거티브 선거를 치룬다며 징징댄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이도 안 먹히니 이제는 색깔론까지 들고 나왔다. 도대체 어느 시대의 서울 시장 선거를 치루는지 모르겠다.

 

나경원 측에서 제기한 박원순 후보 측의 의혹은 대충 13살짜리 아이가 병역 기피하려고 머리 썼다는 것과, 아름다운 재단이 대기업 후원을 받았다는 점, 시민운동가가 강남에서 250만원짜리 월세에 산다는 점 등 이이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은 조목조목 설명하고, 집 내부 사진까지 공개했다.

 

박원순 후보(를 비롯한 서울시민들이) 제기한 나경원 문제점은 아버지 소유 사학이 비리사학이며, 여기 이사였던 나경원이 사학법 개정에 반대했고, 교직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 자위대 행사 참여, 1억원 피부클리닉(본인은 500만원만 썼다는 주장을 함), 2년간 수천만원의 이해못할 유류비, 700만원짜리 2캐럿 다이아, 3대독자라던 남편의 거짓말, 변호사비 의혹, 판사 남편의 검찰 압박 등등이다.

 

 

나경원의 해명은 대부분 "모르쇠"다. 남편의 일이고, 아버지의 일이고, 시어머니의 일이고, 자식의 일이고, 직원의 일이라고 말한다. 오죽하면 트위터리안들은 "나경원 후보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만 하면 나경원 찍겠다"고 말할 정도다. 물론 해명을 제대로 들은 적이 없다. 아니 그 과정에서 "1억원 아니라 500만원"이라는 어이없는 답, 어려움 없이 특권만 누리고 살던 이들의 인식만 확인했다. 게다가 자신이 몰리자 "가족 이야기는 하지 말자"며 박원순 후보 측 탓을 했다. 누가 먼저 가족 이야기를 꺼낸지 그 짧은 사이에 잊어버리는 능력이 대단하다.

 

급기야는 "박원순이 당선되면 태극기, 애국가가 없어진다"는 말까지 유세에서 했다고 한다. 이 무슨 쌍팔년도 색깔론이란 말인가. 더욱이 안철수 교수가 박 후보를 지원한다고 하자 "남자들이 쩨쩨하다"며 개그콘서트  두분 토론 수준의 발언을 했고, 이제 막판에 몰리고 시민들의 시선이 싸늘해지자, 방송에 나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미 며칠 전부터 누리꾼들과 트위터리안들이 "나경원이 불리해지면 결국은 악어의 눈물을 흘릴 것"이라는 예언아닌 예언을 보기좋게 실현해 준 셈이다.

 

누구의 정책이 옳고 그름을 따지려 했던 박원순 후보의 희망은 말 그대로 희망으로 끝났다. 그러나 나경원 측 인사들의 헛발질만 확인했다. 오죽하면 원조 저격수 홍준표까지 나서서 나경원 측 사람들의 한심함을 질타했을까.

 

선거를 이틀 앞둔 현재. 둘의 행보를 보면 간단히 말해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로 나아가고 있다. 어느 쪽이 상식인지는 굳이 다시 거론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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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24일 오후 5시 현재 20.8%다. 30%는 고사하고 20% 후반도 힘들어 보인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주민투표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투표율 33.3%를 넘지 못하면 무산되는데, 앞으로 남은 4시간 동안 이를 만회하기란 쉽지 않다.

 

 

오세훈, TBS 죽이고 김어준 키우고…‘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승.

11일 오전 11분 기준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구독자 수가 86만 7000명을 넘어섰다. 방송 콘텐츠은 딱 3개다.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가 있는 딴지방송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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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이유는? 일단 한나라당의 주 지지층인 노인층이 주로 오전에 투표를 마쳤다. 할 사람은 다 했다는 이야기다. 서울시와 오세훈은 직장인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와 8시 사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치 선거일 경우의 이야기이며, 인물 대결일 경우에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다. 더구나 직장인들은 전면 무상급식을 지지하는 편이다. (뭐 정확히는 오세훈을 반대한다고 생각해도 되지만)

 

물론 강남 3구는 다르다. 서초구는 27.6%로 최고고, 강남구는 26.9%, 그리고 송파구도 23.2%다. 서울시장 오세훈이 아닌, 강남3구청장 오세훈의 힘을 보는 순간이다.

 

 

그럼 왜 이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 궁금해지는 것은 정말 오세훈은 이 투표가 자기 뜻대로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까. 진짜 자기 뜻대로 33.3%를 넘고, 서울시민들이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생각했다면, 오세훈은 이번 서울시장 사퇴 뿐 아니라, 향후 대선도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서울시장을 하면서 서울 시민의 뜻도 읽지 못하는 이가, 무리하게 혈세롤 써가면서 이같은 짓을 감행하는데,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이명박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생각해보면 오세훈의 모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실패하면 죽지만, 성공하면 이보다 더 큰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아마 박근혜를 넘어설 수도 있다. 하지만 모험도 상황 봐가면서 해야한다. 그것도 개인이 어디 패러글라이딩 타는 것도 아니고, 1천만 서울 시민을 걸고 모험을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오늘 투표율이 미달된다면 오세훈의 행보는 여기가 끝이다. 향후 그가 대선에 나오더라도 이 문제는 집중 거론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남은 시간동안 만회하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난다면 예외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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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팔로워 1000여 명이 겨우 넘는 입장에서 이런 판단은 섣부를지 모르지만, 웬지 다음 선거는 물론 국민의 투표로 이뤄지는 정책 과정에서 트위터의 힘이 예상 이상의 파워를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한순간에 꺼질 수 있는 거품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생겼다.

혹자는 그 이유를 RT기능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어느 사람은 정보가 빨리 유통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어느 기간동안 등록금 반값투쟁이나 강정마을 사태 그리고 MB의 정책적 실책이나 오세훈 시장의 뻘 짓 등에 대한 트위터러들의 반응을 보면 RT기능이나 정보 유통의 신속함은 둘째치고 재미있는 현상이 먼저 보였다.

바로 동조화 현상과 동일화 현상이다. 트위터란 공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진보 혹은 좌측에 위치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몇 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이 한번 글을 올리면 무한 확장되고 거기에 의견 첨부까지 해서 전파된다. 이 과정에서 보이는 것이 앞서 말한 동조화, 동일화 현상이다.

전파를 하는 이들은 거의 대부분 이들의 글에 동조하는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단순 동일화가 더 많이 이뤄진다. 평소 트위터 글에 친구들과 누구 좋아하고 무엇을 먹었는지가 주로 있던 이가 갑자기 등록금 반값 투쟁에 대해 열심히 RT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의견이 없다). 이 트위터러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김제동이 되고, 김여진이 된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적으로 이들과 동일화 되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 '동조'는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념보다는 '보이기 위한' 신념에서 시작된다. "나도 이런 사람이다"를 보이는 것이다.

이 시점이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부분이다. 여론을 선도하는 이들이 소수이고, 그들의 색깔이 뚜렷하면 동조화, 동일화 현상은 지속된다. 특히 지금처럼 트위터에서 논쟁보다는 일방적 의견 제시가 주를 이룰 때는 이 현상은 더욱 견고해진다. 그러나 갑자기 트위터 공간이 격한 논쟁의 현장으로 변하고, 여론 선도 그룹이 다양화 (보수, 수구세력 포함)되며 색깔이 흐려진다면 동조화 동일화 현상은 무너진다.

내가 김제동이 될 수 없다면, 혹은 내가 김제동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면 트위터러들은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고 대상을 잃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일상의 잡다한 내용들만 가득한 공간으로 될 것이다. (뭐 그렇다고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글의 주제에와 같이 거대 여론 형성에는 영향이 없어질 것이라는 거다)

반값 등록금 투쟁과 같은 이슈가 한두번 더 트위터를 흔들어놓고 그 결과를 볼 수 있다면, 아마 다음 선거에 대한 예측이 가능할 수도 있을텐데.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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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에서 8개 구에서만 승리하고도 서울시장이 됐다. 특히 강남 3구의 몰표는 마치 과거 영호남을 방불케했다. 일단 표 구성을 조금 따져보자. 오 시장은 강남구에서 5만9,296표, 서초구에서 4만3,820표, 송파구에서 2만3,814표를 더 얻었다. 중구 용산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동구에서도 승리했지만 표차는 크지 않았다. 결국 한 후보가 17개 구에서 이겼지만 표 차이가 수백에서 수천 표에 그친 데 반해 오 시장은 강남 3구에서 몰표를 얻어 시장이 됐다고 볼 수 있다.

 

 

6.3 지방선거에 대한 한 누리꾼의 짧은 소감

지방선거가 끝난 지 4일째다.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쭉 읽어보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정치색이 나름 뚜렷하다. 새머리당(새누리당 하는 짓이 새머리 같아서)을 싫어하고, 현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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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명숙 후보가 이긴 곳은 17개 구. 결국 배 이상의 지역에서 이기고도, 강남 몰표 때문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준 셈이다. 민주주의가 뭐 과반의 결과이기에 오 시장의 당선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강남시장으로 밖에 축소시킬 없는 처지다. 이게 현실이고, 이게 민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부 네티즌들은 '강북에서 투표하지 않은 이들을 더 탓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맞는 말이지만, 100%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강북과 강남은 삶의 질이 확연히 다르다. 투표가 국민의 권리이기는 하지만, 그 투표권을 행사하기까지의 과정에 아쉽게도 국민의 권리는 자본의 힘에 속박당한다.

 

 

삶에 여유가 있는 강남 주민들에게 지방선거일은 투표를 하고도 여유로운 날이지만 (뭐 평소에도 그러하지만) 삶 자체가 전쟁터인 많은 강북 주민들에게는 지방선거일은 여느 날과 다름없이 일을 해야하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선거일 쉬는 일이 많아진 이들을 위해 더 봉사해야 하는 날이다. 투표할 권리를 행사할 시간을 박탈당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인데 시간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말이 된다. 밤늦도록 아니면 새벽까지 일하는 이들에게 새벽 6시는 투표의 시간이 아닌, 자신의 몸을 추스리는 시간이다. 그리고 일어나는 시간은 투표의 시간이 아닌 다시 일을 나가는 시간이다. 행동할 시간이 존재하더라고 정신적인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명숙 후보의 잃어버린 표는 단일화 합의를 안한 노회찬 후보가 가져간 것이 아니라, 고된 강북의 시간이 가져간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오세훈 강남시장 탄생으로 이어졌다. 아이러니한 것은 오세훈 강남시장이 대권을 노린다면, 강북의 저 잃어버린 시간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강북민에게 돌려주는 저 시간이 자신에게 득이 될지 화가 될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딴나라당이라면....투표율이 낮아야 이긴다고 외치는 희한한 정당인 딴나라당이라면 아마도 잃어버린 시간을 더 힘들게 할 듯)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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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서울시장 후보로 뽑힌 오세훈씨가 선대본부장에 원희룡의원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가자마자 한나라당 지지자들중 일부가 벌써부터 반박을 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물론 오세훈후보와 원희룡 후보 홈페이지에 반대의 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대위원장에 반한나라당 성향의 원희룡의원은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세훈을 지지하지만, 원희룡의원이 선대위원장이 된다면 강금실을 찍겠다" "원희룡이 선대위원장이 된다면 오세훈 역시 반한나라당의 위치에 설 것이다"라는 극단적인 글까지 남기고 있다.

 

글만 본다면 일부의 주장일 수 있지만, 그동안 원의원이 소장파로서 한나라당의 쇄신을 꾸준히 주장했고, 한나라당 내부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가를 새삼 돌아본다면, 단순한 문제는 아닐 듯 싶다. 이미 많은 언론들이 원희룡의원은 박근혜후보는 물론 한나라당의 주류와 심하게 대치되는 상태라는 보도를 여러번 했고, 이에 따른 네티즌들 역시 "열린우리당에 가 있을 사람이 왜 한나라당에 있는가"라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미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머리속에는 "원희룡 = 반한나라 = 열린우리당"의 등식이 성립되어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젊은 층을 위주로 원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지만, '적그성'과 보수성향이 강한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본다면 이들도 역시 소수그룹일 뿐이다.

 

이러한 연유로 오세훈후보의 원의원 선택은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맞붙기 전에 자칫 스스로 목을 죄는 꼴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이미 겨울 내내 놀던 베짱이가 열심히 정책을 준비하 개미들을 물리쳤다는 비꼬인 소리를 듣는 마당에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을 총괄하는 자리에 (사실이든 아니든) 반한나라당 정서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원의원을 앉힌다는 자체가 불안한 출발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라는 브랜드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원희룡이라는 무기로 반한나라당 지지자들까지도 일부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평가도 있다. 만일 오세훈후보가 이를 노리고, 혹은 노리지는 않았다고 해도 이같은 효과로 당선이 된다면 이는 분명 대단한 역사적 사실이고, 이후 대권까지도 노려볼 만 하다. 왜냐하면, 역대 그 누구도 여야를 함께 안고 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원희룡이라는 카드가 오세훈후보에게 어떤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는지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적어도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결집에는 타격을 입힐 것만은 분명하도 여겨진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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