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0만원 정도 있으면 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몇 개나 될까. 답은 쉽게 알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콘텐츠라 하면 영상은 물론 글, 사진, 음성 등등 모든 것이 될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웹소설, 웹툰, 라디오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없던 시대에는 딱 정해져 있었다. 지상파 3사만 알면 되고, 라디오 채널 몇 개만 알면 된다. 소설이나 잡지는 서점 통계를 통해 알 수 있었고, 영화도 개봉작이 뻔했다. 극장이나 비디오 두 영역만 알면 끝이었다.

 

그런데 확실히 달라졌다. 속도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영상만 하더라도 지상파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유튜브, 티빙만 보더라도 웬만한 국내외 영상들은 다 본다. 누구 말대로 필요한 건 몇 만원과 시간뿐이다. 여기에 네이버와 카카오도 TV를 개설하고 연예인들을 앞세웠다. 이쯤 되면 한달 내내 방구석 1에 있어도 보기 버거울 정도다.

 

소설이나 출판물도 마찬가지다. 손에 쥐는 책 뿐 아니라 웹툰, 웹소설 여기에 온갖 글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 하다. 음성으로 듣는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과연 이 많은 콘텐츠에 사람들은 만족감을 드러낼까. 구체적인 수치 등은 제시할 수도 없지만, 주변에는 피로감만 늘어난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가장 문제는 대부분 비슷비슷하다는 것이다. 국내 예능으로만 한정해 이야기하면, 대부분 연예인들이 서로 재미있게 놀거나 떠들거나 하는 모습들이 비춰진다. 과거 무엇인가 공통된 관심사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레크레이션에 대해 잘 모를때는 이들의 모습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현재는 오히려 이들이 대중들이 즐기는 트렌드를 가져다 콘텐츠를 만든다. 신선할 리가 없다.

 

두 번째는 마치 넷플릭스의 어떤 콘텐츠, 웨이브의 어떤 콘텐츠, 지상파의 어떤 콘텐츠를 꼭 보지 않으면 안될 거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안봐도 그만 봐도 그만인 콘텐츠를 만들어 놓고 억지로 이게 트렌드다식으로 흐름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의 기본은 (해외 콘텐츠는 다소 논외로 치고) 자기들의 창의성이 기반이 아닌 대중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만 추구하다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인 크리에이터라는 사람들은 난 이런 것을 만들고 싶어라고 하면서 전문가에게 이야기하면 바로 구박 받는다. 속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라고 하면서도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풀어쓰면 광고가 붙고 그들이 협찬을 할만한 콘텐츠를 만들라는 것이다. 그러니 또 비슷해진다.

 

드라마도 아 대단하다라는 드라마가 1년에 몇 개나 나올까. 광고가 많이 붙고 큰 탈 없이 무난한 시청률이 나오는 작품들을 선호하다보니 또 비슷하다.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아직도 무한도전을 보고 세 친구를 보는 것이 단순히 과거의 프로그램이 그리워서일까. 요즘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획기적이거나 창의적인 것이 몇 개나 될까. 앉아서 떠드는 거 말고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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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야심만만에서 나온 한 농담이 유튜브에서 난리네요.

차승원이 "해외에서 무조건 나쁜 짓 할때는 일본사람이야"로 말하며 호응을 얻은 장면인데, 여기에 강호동이 "작은 나라 사랑이죠"라고 응수까지 해서 일본인들이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네요.

현재까지 189,697명이 본 이 영상을 비난하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드네요.

농담삼아 한 이 말에 불끈하는 일본인들이 자신의 나라 총리가 위안부 관련 망언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망언을 했다는 것을 보면, 국민들이 그런 망언이 먹힌다는 소리라는 것인데 겨우 이런 농담에 불끈할 입장인지 우선 묻고 싶네요.

물론 이런 농담이 꼭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농담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일본이란 국가가 아직 제대로 과거의 죄에 대해 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련영상 - http://youtube.com/watch?v=5fV_Pfo7c4s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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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니 2007.03.09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선 공공연한 농담 아닌가요;
    실제로 그러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고 하핫..;

    • 아해소리 2007.03.09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도 해외여행하는 자주 가는 친구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죠..^^

  2. woomi 2007.03.09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어를 알고있는 일본인이 보고 올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아해소리 2007.03.09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그런데 영상을 보니 뒤에 박수홍이 한 말이나 나머지 자막은 일본어로 안 되어 있군요....^^

  3. 2007.03.10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의 스카이 퍼펙트채널인 kntv에도 자막으로 방송되어서 일본사람들도 많이 본 방송이죠. 물론 당시 kntv 게시판 정말 끔찍했엇죠.

  4. 타누키 2007.03.10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트집잡힐 만한 일은 안만드는게 좋을듯하네요. 우리가 트집잡힐 일이 없으면 우리만 욕할 수 있고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상대방의 잘못을 상대방이 인정을 안하면 욕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우리가
    인정안하면 욕먹는게 당연하지 상대방의 잘못이 있는데 우리의 잘못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우리의 이런 사소한 잘못을 인정하면 우린 또다시 당당하게 상대의 잘못을 인정하라고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아해소리 2007.03.11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일본에 대해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죠. 솔직히 말하면 일본인은 그냥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삶과 다양한 생각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단지...정치인들과 몇몇 극우파들때문에 이런 상황이 계속 가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저를 포함한 한국인들이 이러한 모습들때문에 트집잡힐 만한 일인 것임에도 알기에 저런 농담에 호응할 수밖에 없음이..^^;;...상대는 계속 도발하는데, 너무 조용히 있는 것도 답답하네요...

  5. junior non nude 2008.03.13 0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경이롭 위치를 위해 많게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