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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딥페이크(서울대 N번방)사건의 주범인 박씨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그리고 공범인 강씨는 징역 4년이다. 지난 8월에도 공범인 박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판사들이 이들을 향해 선고하면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때때로 국민들에게 비난받는 법원 판사들조차 이들에 대해서는 감정을 드러낸 듯 싶다.

 

 

한국 아이돌과 연예인으로 장사한 해외 딥페이크 성착취물 역사 그리고 피해는 어느 정도일까 (+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학생‧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케이팝 아이돌, 특히 아이브 장원영 안유진, 트와이스 사나 쯔위, 블랙핑크 제니 지수, 뉴진스 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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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딥페이크

 

서울대 딥페이크 사건은 서울대 출신인 박씨와 강씨 등이 2021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학 동문 등 여성 수십명의 사진을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과 합성해 텔레그램으로 유포한 사건이다. ‘서울대 N번방[’ 사건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수사 결과 제작·유포된 음란물은 각각 100여건·1700여건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서울대 동문 12명을 포함해 6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범인 박씨와 강씨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삽합의31(박준석 부장판사)가 맡았다. 이들은 선고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피고인들은 마치 '사냥감'을 선택하듯이 피해자를 선정해 텔레그램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빌려 그들의 지극히 일상적인 졸업 사진, 여행 사진, 결혼사진, 만삭 사진, 가족과 함께하는 사진 등을 이용해서 장기간에 걸쳐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고 조롱하며 그들의 인격을 말살시켰다. 피해자들의 신뢰와 호의를 배신한 것으로써 그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것입니다. 피고인들을 엄중히 처벌함으로써 익명성에 숨어 법과 도덕을 중대하게 무시한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를 인식시키고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 사법부의 책무. 서로 인사하며 대화 나눌 수 있는 정도의 지인이라면 적어도 나에게 악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란 최소한의 사회적 신뢰마저 훼손해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줬다.

피고인들은 국내 최고 지성이 모인 대학교에서 동문수학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그들의 사진을 이용해 허위 음란물을 만든 후 인터넷에 배포하는 소위 '지인능욕'의 디지털 성범죄를 저질렀다. 피고인들이 합성하고 반포한 허위 음란물과 이를 두고 피고인들이 나눈 대화를 보면 극히 혐오스럽고 저질스럽다. 범행은 중단됐지만, 피해자들은 향후에도 인간관계 자체에 대한 환멸을 느낄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의 SNS에 일상적인 사진조차 올릴 수 없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고, 앞으로도 끝없는 불안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어 이 사건 범죄 피해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월 공범인 박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김유랑 부장판사는 조금 강하게 이야기했다.

 

당시 재판부는 박씨에게 징역과 더불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고지, 5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렇게 말했다

 

“피고인이 촬영한 촬영물이나 편집한 허위 영상물 내용은 피해자는 물론 일반인의 입장에서도 입에 담기 어려운 불쾌하고 도덕적이며 역겨운 내용이다. 피고인은 ‘학업 진로 스트레스 풀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피고인은 익명성을 보장하는 환경에서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 채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풀고 피해자의 인격을 몰살했다. 5년 동안 적어도 11명의 피해자 중 인적 사항이 밝혀지지 않은 성명 불상의 피해자가 존재한다. 피해자는 탄원서를 두 차례 접수했고 정신적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고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주범과 공범 모두 재판받는 내낸 몸을 떨었고, 유죄 선고를 할 때는 울먹였다고 한다. 그들에게 그런 자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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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김형민)┃사회가 괴물을 만든다.

김형민 PD를 알게 된 것은 그가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인(IN)에서 연재하는 때문이었다. 주로 다루는 내용이 무거운 시사인에서 유쾌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코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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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생활 인터내셔널.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불법 다단계 업체들이 판을 치고 있던 2003년 사회를 흔든 사건의 주인공이다. 불법 다단계는 지금도 여전히 성행한다. 최근에 정부가 조성해 관리·운영하는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불법 다단계 업체들이 입주해 영업 활동을 하다가 대거 적발되기도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다룬다)

불법 다단계 sbs 뉴스

1. 참생활 인터내셔널 불법 다단계

 

20033월 대학생 등에게 합숙 훈련을 시키면서 반강제로 판매 교육을 받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다단계 업체를 운영해 80억원의 부당매출을 올린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당시 이 업체명은 참생활인터내셔널로 대표 이모씨와 최상위급 판매원 김모씨가 구속 기소됐다. 또 판매원 김모씨)와 이 회사 법인을 각각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최상위 판매원 8명을 지명수배했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21월부터 월 10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강남 교육장 인근 여관에서 5일간 합숙을 시키면서 약 300만원 상당의 건강보조식품 등을 구입하게 하는 방식으로 판매원 약 2500여명을 모집해 약 8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그때 판매원 2500여명 중에 절반이 대학생이었다.

 

당시 이와 관련된 뉴스 영상에서는 다단계 업체 관계자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

 

 

“제가 많이 버니까, 나이가 서른이 안 됐어요. 세계에서 제일 좋다는 벤츠를 탑니다. 그것이 다단계입니다”

 

이들은 대학생들에게 상위 판매원이 되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해 수백만 원짜리 건강식품을 몇 세트씩 구입하게 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원가의 10~21배에 달하는 고가에 제품을 판매해 폭리를 취했으며 불법영업으로 단속될 때마다 상호를 바꾼 채 판매조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200211월과 20032월에는 다단계업체인 S닷넷과 I사를 각각 인수하고 흡수합병하는 등 급속히 사세를 늘렸다.

 

2. 불법 다단게 현재

 

비록 요즘 대학생들은 불법다단계에 속지 않는다고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불법 다단계는 지금도 성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4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자들에게서 불법 조달한 다단계 업체 상위 모집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다단계 업체 아도인터내셔널의 상위 모집책 함모씨 등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3등에 당첨될 로또 번호를 3번 알려드립니다. 안되면 환불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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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모집책이었던 함씨는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모씨와 공모해 14만회에 걸쳐 투자금 4467억원을 유사 수신한 혐의를 받았다. 유사 수신 행위란 인허가를 받지 않은 이가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말한다.

 

검찰은 이날 투자·결제시스템 아도페이를 만든 전산실장 이모씨도 함께 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3011억원 규모의 유사 수신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다.

 

참생활 인터내셔날 사건 이후에도  7만명에게 5조원대의 피해를 입힌 조희팔도 있었다. 당시 자살한 피해자만해도 30여명으로 알려졌으니. 영화 마스터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영화 도 이를 소재로 만들었다.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해 죽었다고 하는데, 이 역시도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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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미국 한인사회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일어났다. 유명 사립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을 맡았고, 미식축구 선수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화려한 미래가 보장되던 한 한인 남성이 친누나에게 속아 살인을 저질러 징역 100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미국에서는 ‘살인 남매’(killer siblings)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바로 앤드루 서(본명 서승모) 사건이다.

 

 

탈출 1년 2개월 만에 잡힌 ‘신창원 원숭이’ 사건의 전말은?

한국에서 신창원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997년 1월 탈옥 후 무려 2년 6개월(907일)간 탈옥 생활을 하며 한국 경찰을 비참하게 만든 탈옥수다. 그런데 이런 신창원의 타이틀을 가져간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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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로 서 서승모 살인남매

 

1. 이민과 역경. 그러나 모범적인 사람.

 

서울에서 태어난 앤드루 서는 두 살 때인 1976, 5살 위인 캐서린 서와 함께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약사 출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시카고로 이민을 떠났다. 새로운 삶을 위해 떠났지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기대와 달리 이민 생활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앤드루가 11살 되던 해 1985,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서가 홀로 대학가 근처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그와 캐서린을 키웠지만 2년 뒤 어머니마저 운영하던 세탁소에서 의문의 강도에게 37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세상을 떠났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앤드루는 누나 캐서린에게 의지하며 유명 사립 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생회장을 맡았고, 미식축구 선수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나아가 대학 진학 때는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될 정도로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

 

2. 잔인한 사건의 발생.

 

앤드루는 19살이던 대학교 2학년 때인 1993년 누나 캐서린으로부터 동거남(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고 상속받은 재산을 도박으로 탕진하고 나를 학대한다라는 말과 함께 총과 도주용 항공권을 건네받으며 살인을 사주받는다. 앤드루는 누나의 지시를 받아 차고에 숨어있다가 누나의 동거남을 총으로 살해 후 도주했지만,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앤드루는 경찰 조사에서 죄책감을 호소하며 누나 사주로 누나의 동거남(오두베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캐서린은 하와이로 도주했고, 당시 검찰 측에서 남매가 동거남 명의의 생명 보험금 25만 달러(33000만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하면서 앤드루는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80년형을 선고받음) 남동생에게 살인을 사주했던 캐서린은 하와이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중 붙잡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꼬꼬무>가 다룬 경찰 2명 살해하고 도주한 이학만 사건 당시 ‘뉴스 기사’와 근황.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2004년 경찰 2명을 횟칼로 살해하고 도주해 8일만에 붙잡힌 이학만 사건을 다뤘다. 꼬꼬무>는 다소 감정적인 부분까지 건드리기에, 좀더 냉정하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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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건 그 이후와 현재. 

 

앤드루는 2010년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에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캐서린이 80만 달러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어머니를 오두베인과 함께 살해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실제로 당시 캐서린과 오두베인이 용의선상에 오른 바 있으나, 서로의 알리바이를 증언한 덕분에 수사에서 제외될 수 있었다. 엘리자베스 서 사망 사건은 아직까지 미제다..

 

이후 그의 사연이 일명 시카고 한인 이민사 비극으로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교민들은 힘을 실어 주 정부에 여러 차례 사면 청원을 올렸지만 거부됐고 2011년 변호인이 법원에 제기한 재심 또는 재선고 요청도 기각됐다.

 

그러다 모범수 형기 단축 프로그램 덕분에 앤드루는 복역 30년 만인 지난 126(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서부 키와니의 교도소에서 조기 출소했다.

 

교도소에서 학사 학위와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앤드루는 현재 청소년 사역과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장항준 감도그이 영화 오픈 더 도어’(Open the Door)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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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신창원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9971월 탈옥 후 무려 26개월(907)간 탈옥 생활을 하며 한국 경찰을 비참하게 만든 탈옥수다. 그런데 이런 신창원의 타이틀을 가져간 원숭이가 있다. 동물원에서 탈출한 후 무려 12개월 만에 잡힌 신창원 원숭이’.

 

 

<꼬꼬무>가 다룬 경찰 2명 살해하고 도주한 이학만 사건 당시 ‘뉴스 기사’와 근황.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2004년 경찰 2명을 횟칼로 살해하고 도주해 8일만에 붙잡힌 이학만 사건을 다뤘다. 꼬꼬무>는 다소 감정적인 부분까지 건드리기에, 좀더 냉정하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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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원숭이

 

1. ‘신창원 원숭이’ 사건.

 

19971212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어린이대공원 안에 성지곡 동물원 (현 삼정 더파크)에서 사육사가 사육장 청소를 하려고 빗장을 여는 순간 히말라야산 원숭이 15마리가 집단으로 탈출했다. 이 중 14마리는 포획했지만, 6살 치타라는 이름의 원숭이 한 마리가 잡히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 영화 <혹성탈출>이 왜 생각나는지)

 

이 원숭이는 동물원 주변과 인근 주택가를 배회하면서 온갖 행패를 부렸다. 우유나 고추장을 훔쳐먹기, 장독을 박살내기, 부녀자나 어린이를 할퀴기, 개를 구타하기, 가방이나 지갑을 훔치기도 했고, 아이들만 있는 집에 들어가서 휘집어놓기도 했다. 또한 자신에게 해를 입힌 사람들은 반드시 찾아서 보복했다. 성인이 자신을 쫓아내면 장독대에 오줌을 누기도 했다고 한다.

 

 

치타는 영리하고 민첩해서 동물원과 경찰이 포획 작전을 펼쳤지만 쉽게 피해 다녔다고 한다. 음식에 수면제가 있으면 먹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결국 동물원에서 원숭이 전문 조련사의 도움으로 19992월에 12개월 만에 포획에 성공했다.

 

치타는 긴 기간 잡히지 않아서 신창원 원숭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웃긴 것은 포획할 당시 치타는 체념한 듯 두 눈을 감고 있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원숭이가 아니라 사람이 아닐까 싶다.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김형민)┃사회가 괴물을 만든다.

김형민 PD를 알게 된 것은 그가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인(IN)에서 연재하는 때문이었다. 주로 다루는 내용이 무거운 시사인에서 유쾌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코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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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창원 사건

 

1967년생인 신창원은 19971월 부산교도소 화장실 환풍구 쇠창살을 쇠톱날로 절단하고 교회 공사장으로 숨은 다음 굴을 파고 탈출해 26개월만에 붙잡혔다.

 

당시 환풍구는 32cmx28cm 정도 크기였는데, 이 환풍구를 통과하기 위하여 신창원은 끼니를 굶으며 몸무게를 두 달 동안 15kg까지 감량했다. 경찰은 신창원의 검거를 위하여 헬리콥터, 전경을 동원했지만, 매번 놓쳤다. 무려 신창원을 열 세 차례 눈앞에서 놓쳤다고 한다.

 

1999716, 신창원이 숨은 전라남도 순천 아파트에서 가스레인지 수리공의 제보를 받은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고, 26개월(907)간의 탈옥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잡혔을 당시 미소니 짝퉁 티셔츠를 입었는데, 이 옷이 신창원 티셔츠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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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2004년 경찰 2명을 횟칼로 살해하고 도주해 8일만에 붙잡힌 이학만 사건을 다뤘다. <꼬꼬무>는 다소 감정적인 부분까지 건드리기에, 좀더 냉정하게 당시 사건을 다룬 기사를 살펴보자.

 

20년전 사건인데, 당시 이학만이 35. 이제 55살 밖에 안됐다. (기사는 조금 수정함)

 

 

서현역 신림역 대전 ‘묻지마 칼부림’, 사실 예견된 흐름 아닐까.

3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테러나 다름없는 칼부림 사건을 일으켰다. 그리고 다음 날은 4일 대전 송촌 고등학교에서도 흉기 난동 사고가 일어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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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살해범 이학만이 2004년 8월17일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치료를 받던 이대목동병원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이학만 도피 당시 수배 사진  @연합뉴스, 경찰청

 

<당시 기사>

 

경찰관 2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범인 이학만(35)이 도주 8일 만인 8일 오후 655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3H빌라에서 주민의 신고로 검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는 이날 오후 640분쯤 경찰 살해범이 침입했으며, 아기와 내 어머니가 함께 있다112신고를 받고 출동, 이학만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주택 침입 및 검거 =

범인 이 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강서구 방화3H빌라 2층 열린 창문으로 침입, 손녀(4)와 함께 안방에 있던 주부 박모(48)씨를 위협했다.

 

침입 순간 내가 경찰관을 죽인 범인이라는 이 씨의 말에 놀란 박 씨는 곧바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씨에게 국수를 끓여 주겠다면서 국수와 과일을 내주고 대화를 하며 범인을 안심시켰다.

 

박 씨는 4시간여가 지난 오후 640분께 이 씨가 한눈을 파는 틈을 타 경기도 광명에 사는 아들 신모(28) 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학만으로 보이는 남자가 집에 들어왔다. 경찰에 빨리 신고하라고 말했다.

 

어머니 박 씨의 전화를 받은 신 씨는 바로 112로 신고했고 서울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가 출동, 655분께 이 씨의 검거에 성공했다. 검거 직전 경찰이 들이닥치자 이 씨는 소지했던 흉기로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찌르는 등 자해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이 씨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도주 경로와 도피 생활 도중 추가 범행을 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H빌라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공터에서 이 씨가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크레도스 승용차를 발견했으며 조회 결과 이 차는 2일 오후8~3일 오전8시께 구로구 구로동에서 도난 된 차량으로 밝혀졌다.

 

자해소동 =

이 씨는 오후 655분께 경찰이 들이닥치자, 안방에서 복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자해한 채 피투성이가 돼 쓰러져 있었다.

 

경찰에 포위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이 씨는 화장실로 숨은 박 씨에게 나 이제 죽으러 간다고 말한 뒤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해를 기도했다. 열린 창문으로 박 씨의 빌라에 들어간 경찰은 안방에서 이 씨를 발견, 옷으로 출혈을 막고 오후 720분께 이대 목동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씨는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855분께 봉합수술차 수술실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송 도중 이 씨는 경찰에게 죽게 내버려두지 그랬느냐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병원 측은 이 씨가 앞으로 2~3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제원이 잘 키워 음주운전‧경찰 폭행한 장용준(노엘), 플리키뱅 향해 “전두환 때면 넌 지하실

국민의힘 장제원 아들 장용준(노엘)이 이제는 전두환 시대를 찬양하고 나섰다. 무덤에 있는 전두환이 들으면 장제원과 장용준을 불러 칭찬할 분위기다. 과거 장제원은 명언(?)을 남겼다. 사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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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행각 =

이 씨는 지난 1일 오후 925분께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C커피숍 에서 자신을 검거하러 온 서부경찰서 소속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신의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이 씨의 택시는 이튿날인 2일 오전 855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주택가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지만 경찰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 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돼야 밝혀지겠지만 이씨는 경찰의 집중 검문 검색과 공개수배를 피해 도피생활을 시작한 이 씨는 마땅한 은신처를 찾지 못하고 차를 훔쳐 공원 등을 배회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이 씨의 가족과 친구 등 이 씨가 도움을 청할 만한 곳을 모두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씨는 노숙자와 같은 떠돌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그 이후>

 

이학만은 경찰관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으며, 1심 재판부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 이학만은 형량에 불만을 품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며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이학만은 현재 교도소에서 20년째 복역 중이다.

 

그리고 <꼬꼬무>는 이학만이 아직까지 유가족에게 사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의 기사를 쓴 기자에게 편지를 써 불만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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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남편이 지점 부장으로부터 다양한 ‘갑질’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해당 은행은 바로 우리은행 모 지점이라는 것이 네티즌들에게 밝혀졌다.

5일 보배드림을 비롯해 여러 게시판에 ‘저희 남편 좀 살려주세요’라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보배드림이 원조라고 하는데, 그 전에 블라인드에 먼저 올라왔다.

 

 

‘미생’ 본 후 월요일 출근 어떠셨나요?

tvN 금토 드라마 ‘미생’이 주말 내내 화제에 오르더니, 월요일까지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차지한 것은 물론, 웹툰과 드라마 속 대사가 SNS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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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남편이 국내 한 은행에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한 A씨는 “남편이 오늘 술에 완전히 취해서 들어왔다”며 “갑질을 일삼는 부장의 인사발령을 기대했지만, 결국 발령이 안 났다고 한다”고 썼다. (결국은 우리은행으로 밝혀졌지만)

그러면서 A씨는 그동안 남편이 겪었던, 그리고 자신이 들었던 부장의 부당행위를 일일이 나열했다.

어느 날 남편은 A씨에게 ‘100만원만 달라’고 요구했고, 이유를 물으니 부장과 스크린 골프 내기를 한 결과 100만원을 잃었다는 것.


A씨는 “남편이 너무 부끄러워하고 무기력하게 돈을 달라고 하길래 무슨 사고라도 쳤나, 그래서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건가 해서 돈을 줬다”고 했다.

술을 먹은 채로 귀가하는 일이 잦아져 A씨가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 묻자 남편은 “부장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달의 소녀 츄가 ‘갑질’했다는데 연예매체들이 ‘조용한’ 이유.

이달의 소녀 츄(본명 김지우)가 그룹에서 제명됐다. 이유는 츄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갑질’. 현재 연예계에서 학교폭력, 음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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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편은 '부장에게 뺨을 맞았다', '실적을 못 채워서 벌금 100만원을 내야 한다'는 등 어이없는 부장의 갑질을 당해야했다.

또 A씨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는 정말 미안한데 김밥을 좀 싸달라고 하더라”며 “눈에 눈물이 맺혀서는 ‘정말 미안하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부장이 김밥을 좋아하는데 사 먹는 게 물린다며 직원들에게 돌아가면서 김밥을 싸오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썼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은행 측은 내부 감찰을 진행해 해당 부장을 대기발령 조치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추가 조사 등을 거쳐 징계 수위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온다.

해당 부장이 우리은행 현 박홍배 노조위원장을 만든 개국공신 중 한명이기 때문에 이 노조위원장 때문에 해당 부장을 내부에서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우리은행 감사팀이 이 부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혹은 해당 직원이 오히려 부당한 대우를 받을지. 우리은행도 생각이 있다면 알아서 잘 처리하겠지만, 아직도 이런 후진적인 문화가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 우리은행 이기에 생긴 것일까, 아니면 은행권이기 때문일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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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일 화성연쇄살인사건 공소시효 만료와 함께 난 < 내가 기억하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이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는 1994년 행정구역 편입으로 안산시에 살게되었지만, 지금 그 자리는 당시 화성군 (현재는 시로 승격) 자리였다. 때문에 '살인'이라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법적 구속력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그러나 같은 해인 2006년 12월 14일부터 또다른 제 2의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시에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동안 10회의 살인사건이 벌어졌지만, 이번에는 3년 동안 무려 7명이 살해당했다. 지역도 당시에는 태안쪽이었지만, 이번에는 반월을 중심으로 벌어졌다. 군포, 안산, 수원 등의 지역이 거론되어 사람들 입장에서는 넓게 생각될 지 모르지만, 이 지역은 모두 15여년 전에는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내에 소속되어 있는 '리'단위의 지역이다. 반월동사무소를 중심으로 모두 승용차로 5분 거리 안에서 둘러볼 수 있는 지역인 셈이다.

 

이전에 쓴 글 내용에 이런 글이 있다.

화성군 (지금은 시로 승격)은 가본 사람은 알지만 굉장히 넓은 지역이다. 지금도 서울시보다 넓지만, 당시에는 현재 안산시, 수원시, 군포시 등으로 편입된 지역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그 규모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화성연쇄살인이 발생하고, 이후에 최근 여대생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현장을 가본 사람들은 "이러니 어떻게 미연에 방지할 수 있나"라는 말을 내둘렀다.

 

이 글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살인범 강호순이 암매장한 지역은 이같이 넓은 농지 중심의 지역이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지 18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지역은 그대로인 것이고, 범죄도 비슷하게 발생한 것이다. 암매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구반월 지역과 상록수 역 근처 야산을 뒤지다가 또다른 시체를 발견했다는 말이 택시 기사들 사이에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도권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고, 대부분이 타지 사람들로 어느 새 꽉꽉 채워져있기에 전과 같은 마을의 정이라는 것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지역은 과거 '화성연쇄살인사건'때와 달리 집성촌 (같은 성씨끼리 모여사는 동네)이 형성되어 있어, 타지인들의 도둑질은 있을지언정 이같은 극악한 범죄는 일어나지 않았다. 창말 00씨네, 대야미리 00씨네, 건지미 00씨네, 웃말 00씨네, 입북리 00씨네 등으로 구성된 지역이기에 금방 누가 어떻다는 소문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이 귀신보다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는 세상으로 변해간다는 것에 이미 편입되어 있는 상황으로 변했다.

범인이 잡혔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느 새, 세상이 강호순과 같은, 유영철과 같은 범죄자가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사건을 100% 사회 구조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사회 속에서 교육이나 분위기 등으로 충분이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아해소리 -

 

PS. 전에 버스를 탔을 때 고등학생들이 떠드는 이야기를 들었다. "000가 이번에 나보다 점수 더 잘나왔는데 정말 죽이고 싶다". 경쟁에서 뒤떨어지고, 사회에서 소외받고, 관심 속에서 멀어진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조금 배웠다는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이성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고고한 자세로 외치지만, 이미 인성이 형성되는 10대에 이성을 버린 채 '경쟁''성적''성공'의 방법만 배운 이들에게 뒤늦게 '이성'을 외친다고 과연 그것이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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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수원 호매실동 호매실 나들목 인근 야산에서 이혜진 양의 시신이 발견된 것에 이어 오늘은 시흥시 군자천에서 우예슬 양의 시신일 일부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경찰들 "못해먹겠다"…경찰이 경찰 비판?

일산에서 발생한 어린이 납치 미수 및 폭행 사건을 보고 일차적으로 생각난 것이 어린 내 조카다. 3년 전인가 놀러가서 아주 잠깐 (약 5분정도) 시야에서 조카가 사라진 적이 있었다. 급하게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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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유괴 살인 사건

 

지리적으로 내가 사는 곳이 현재 이 가운데 있다. 두 아이가 유괴당한 장소도 차로 20여분 안팎이면 도착을 하고, 호매실동 역시 20여분 안팎의 거리이며, 시흥도 20여분 안팎이다. 우리 집을 사이에 두고 유괴, 살인, 암매장이 벌어진 것이다. 세상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무섭고 이웃이 무섭다. 과거에는 귀신이 무서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정말 사람이 무섭다.

 

이 이야기를 하니 한 어르신이 "옛날도 똑같았다. 사람은 늘 무서운 존재"라고 말한다. 단지 지금은 너무나 많이 알려졌고 그 잔인함이 심해서 그렇지 과거에도 무서웠다고 말한다. 영화 '두 사람이다'가 생각났다. 그리 감명깊게 본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섬뜩하다. 나 이외에 존재하는 누군가는 늘 나를 위협할 수 있는 잠정적 존재라는 사실이 섬뜩했다.

 

15년전만 해도 동네 사람들을 거의 다 알았다. 못된(?) 짓 할라치면 어느 순간 부모님 귀에 들어간다. 동네 꼬마부터 어르신들까지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니 못된(?) 짓은 정말 버스타고 다른 동네 가서 해야했다. 동네 사람들끼리 싸우는 일이 있어도 중재자가 있고, 동네 사람들이 나서서 화해도 시켜줬다. 앞집 누가 결혼하고 애 이름이 뭔지, 뒷집 누가 세들어 들어왔는지 다 알았다.

 

지금은 사람들을 거의 모른다. 밤늦게 귀가할 때 10대 청소년이 떼지어 몇명만 지나가도 섬뜩할 정도다. 선입관을 가지면 안되지만 허름한 옷차림에 술 취한 사람이 욕하면서 지나갈 때면 나도 모르게 돌아간다. 그 사람이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지만 잠재적으로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다. 희한한 뉴스를 하도 많이 들었나보다.

 

내가 세상을 이상하게 보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이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인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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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놓고 말들이 많다. 한국 국적 보유 미영주권자인 조승희씨라는 밝혀진 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한국인 사회도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아날로그 군문화? 디지털 장병?…김일병 사태로 본 군대 처우

28사단 김일병 총기 난사 사건을 어떻게 봐야할까.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남은 사람들은 말이 많다. 19일 새벽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하나둘씩 전말이 밝혀지면서 더더욱 산자들의 말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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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확실히 아직 민족이라는 개념은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지난 9·11테러 직후 미국내 이슬람계통의 사람들이 통제를 받은 것처럼 이번 사건이후 한국계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다.

 

그러나 비교대상이 아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를 상대로 테러를 저지른 것과 개인의 우발적인 충동에 의한 범행을 어떻게 같게 생각할 수 있는가.

 

또한 한국인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지는 것 역시 이상하다. 특히 미국사회가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국가인데 여기에 어느 민족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부각'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국인이기에 때문에 충격을 받는 것이 아닌, '사건' 자체를 두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몇몇 총기관련 업자들의 돈벌이 때문에, 또한 이들의 로비에 죽어사는 미국 의원들때문에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미국 사회에 대해 솔직히 어이없을 뿐이다.

 

공부하러 들어간 대학에서 뜻밖의 일로 희생당한 사람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시길 빕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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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역에서 어제 토막난 사체가 발견됐다. 여성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경찰이 신원확보에 나섰으니 곧 결론이 나올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날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역무원과의 대화에서 어눌한 우리 말투에 중국어를 섞어 썼다는 진술을 한 점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선족일 경우에는 대화할 때 중국어를 거의 안 쓰기 때문에 현재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국인..곧 외국인노동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안산역이 위치한 원곡동은 이미 외국인 마을이나 다름없다. '국경없는 마을'이라 칭해지진 오래다...그러면서 이 지역은 굉장히 풀기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한 곳이다.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들이 떠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외국인이 한국인의 두배 가까이 된다. 물론 불법체류자들도 많다. 때문에 이곳은 범죄가 잦은 곳으로 이미 인식되어 있고, 경찰도 예의주시하는 곳이다. 우스개 소리로 경찰내에서 엘리트들은 모두 안산경찰서로 한번씩 보내고, 또 안산에서 경찰생활을 해야 다양한 사건들을 접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곳 원곡동 때문이다.

 

때때로 불법체류자를 잡으려고 단속을 하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 이 단속을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이곳 한국인 상인들이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이미 주도권을 잡은 동네이기에 이들이 떠나버리면 상권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높은 범죄 가능성과 밥벌이....외국인 노동자와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같이 겪어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 이 범죄 부분도 참 재미있는 것이 외국인들은 그 가능성을 부인한다. 2005년 12월..쓰나미때문에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만난 외국인은 서울대로 유학온 스리랑카 학생이었다. 한국말도 잘하고, 주변 외국인노동자들 말로는 굉장히 똑똑한 청년이었다. 그런데 이 청년의 말이 자신의 외모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똑같은 범죄도 한국인이 저지르면 그냥 '범죄'인데 자신들이 하면 '극악무도한 범죄'가 된다는 것이다. 어떤 범죄든 모두 나쁘지만 그 처벌이나 인식에 있어 차별이 있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면 이번 사건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미 각 뉴스 댓글에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비난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자신이 안산시 원곡동 주변에 산다는 전제를 단 일부 네티즌들은 마치 매일같이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글을 올리고 있다.

 

이 부분이 우려스럽다. 차이는 있지만 차별은 없다며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해 포용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던 이들도 이번과 같은 사건이 한번 일어나면 그 태도를 싹 감춘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 어느 지역 출신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그 지역 사람 모두를 싸그리 한통속으로 몰아세우는 꼴이다. 말도 안되지만, 이 말도 안되는 일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벌어졌고, 최근에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간혹 화살을 겨누고 있다.

 

범인은 반드시 잡혀야 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애꿏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별의 눈빛을 한번 더 받지는 말아야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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