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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감도'가 내세운 것은 '에로스 그 이상의 사랑이야기'다. 이러한 전제 하에 짜릿하고 애절하며 자극적이고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를 펼쳐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를 본 이들에게 전해오는 것은 자극적인 문구로 나열해 관객들이 맘껏 상상력을 펼치게 했던 것과는 달리, 공감대를 형성했거나 혹은 동경했을 법한 '다양한' 사랑 이야기로 종합된다.

 

 

영화 '한반도', "국가는 회사가 아닙니다"

3.1절 특집으로 영화 '한반도'를 오랜만에 다시 봤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말이 많았다. 아해도 영화관에서 볼 때에도 극단적 민족 감정 노출로 인해 불편한 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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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감도




일단 시놉시스의 대략적인 줄거리만 보면 그야말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처음 만난 남자와 여자가 탐색전을 벌이다 결국 밤을 보내게 되거나, 두명의 여배우가 괴팍한 영화감독을 길들이기 위해 과감한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보인다. 또 남편의 애인과 동거를 시작하지만 결국은 얽히고 설킨 복잡한 관계가 드러나는 스토리가 진행되거나, 또 세 쌍의 고등학생 커플들이 서로간의 애인을 바꾸며 사랑을 확인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영상이 아닌 텍스트로 풀어낸 '오감도'는 자극적이다 못해 반사회적인 느낌마저 안겨준다. 앞서 '파격'이라는 단어를 던지며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영화 '미인도'와 '쌍화점'보다도 몇 걸음 앞서간 느낌마저 준다. '동시대의 에로스'라는 점에서 '오감도'에 대한 텍스트적인 상상력은 무한대로 확장된다.

 

그러나 막상 영상화된 영화를 대하게 되면 앞서 말했듯이 '다양한' (혹은 기이한) 사랑 이야기로 방향을 선회한다. 그렇다고해서 텍스트가 제시한 던진 문구들이 영상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단지 표현의 방식이 관객들이 상상한 수준에서 전혀 다른 형식을 선보일 뿐이다.

 

 

이때문에 여배우들의 노출 장면도 최근 한국영화가 보여준 수준보다도 그 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뛰어난 몸매의 9명의 여배우들은 몸매를 자랑할지언정 그들의 '몸'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일부 장면에서 대역을 쓰기는 했지만, 배종옥만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일 뿐이다.

 

단지 5명의 감독들이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만든만큼 롤러코스터 같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일정한 흐름을 탔으면 좋을 법했다. '짜릿한 사랑' (장혁, 차현정)에서의 현실적이고 동경하는 사랑에서 '애절한 사랑' (김강우, 차수연)으로 넘어가며 잔잔하면서도 툭 끊기는 듯한 감정선은, 이후의 흐름도 평평하지 못함을 보여준다. '자극적인 사랑' (배종옥, 김수로, 김민선)과 '치명적인 사랑'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은 다소 엽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공감'에서 '판타지 호러'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그러다 다시 '도발적인 사랑' (이시영, 김동욱, 신세경, 정의철, 이성민, 송중기)에서 롤러코스터의 급브레이크를 잡고 만다.

 

결국 관객들은 5편의 영화를 각각 독립적으로 보던지, '에로스'라는 주제로 묶어 풀어나가던지 약간은 고민을 해야될 듯 싶다. 이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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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인조그룹 푸시캣돌스가 6일 오후 8시 35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팍경기장에서 '푸시캣 돌스 라이브 인 서울'(Pussycat Dolls Live In Seoul)이라는 타이틀로 가진 첫 내한 공연은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다. 푸시캣돌스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이라면 그들 모습 자체에 환호할 수 있지만, '콘서트'라는 콘셉을 두고 본다면 푸시캣돌스의 공연은 '콘서트'가 아닌 '지방 행사' 수준에서 그쳤다.

 

사실 푸시캣돌스의 이번 공연은 제시카 수타가 호주에서 갈비뼈 부상으로 불참한다고 알려질 때부터 완벽한 콘서트를 바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섯 멤버로 이뤄져 완벽한 무대 장악력과 안무를 기대한 관객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나머지 멤버가 그 공간을 채우더라도 개개인이 가진 포지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기에 멜로딘 쇼튼마저 무릎 부상으로 춤을 추지 못했다. 멜로디는 공연 초반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된 무대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이미 2명의 멤버가 빠지고 나머지 멤버인 니콜 셰르징어, 애슐리 로버츠, 킴벌리 와이어트 위주로 꾸며진 무대는 '100% 푸시캣돌스'의 무대가 아닌 형태로 만들어졌다.

 

 

마이클 볼튼 단독 공연? 유미‧정홍일과 합동공연?…KBES 향한 비난 “환불 해라”

한국 사람들은 보통 내한공연에 후한 편이다. 가수를 중심에 놓고 보기 때문에 진행이 다소 어설프더라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터파크 관람 평점은 보통 낮지 않다. 그러나 9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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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캣 돌스



어떻게 보면 이 상태에서의 콘서트는 진행하지 말았어야 했다. 물론 푸시캣돌스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섭섭할 말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름 자부심이 있는 외국팀의 내한공연이라면 그랬어야 했다. 슈퍼주니어에서 1~2명 빠지고, 소녀시대에서 1~2명 빠지고 공연해도 무리없이 듣던 우리네이기에 아마도 그냥 넘어갈 듯 싶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뒤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이것은 무료 공연이 아니라 돈을 내고 표를 사는 유료공연이다.

 

본공연전 오프닝무대를 맡은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에게 배당된 시간은 큐시트상 30여분 가까이 됐다. 푸시캣돌스는 8시 30분에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은 10여분만에 오프닝 무대를 마쳤고, 결국 관객들은 약 25분여간 기다림끝에 푸시캣돌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원래대로 하면 관객들은 5분여를 기다려야 하지만 오프닝무대의 부족함으로 인해 25분여간이라는 희한한 공백이 생겼던 셈이다. 오프닝무대를 가진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이 무대를 제대로 이끌고 가지 못했던 탓인지, 아니면 진행상의 문제인지를 몰라도 결국 '기다림'의 피해는 관객들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인지 이날 무대는 평범했다. 철제로 된 계단과 스크린 세 개가 무대 장치의 전부였고, 다른 지역의 공연과 마찬가지로 백댄서는 한명도 세우지 않았다. 사실 이때문에 푸시캣돌스 멤버들이 보여준 역량이 줄지는 않았다. 폭발적인 세 멤버의 에너지는 그 안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았다. 그러나 푸시캣돌스의 에너지와는 별개로 무대의 평범함은 콘서트의 질을 낮춰버렸다. 그리고 앞서 무대 장악력이 떨어지는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의 오프닝무대가 초라하게까지 느껴졌다. 어떻게보면 이들의 초라함은 그동안 무대의 화려함에만 기댄 국내 가수들의 내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도 있겠지만, 그것을 떠나서 푸시캣돌스의 콘서트만을 놓고 봤을 때는 확실히 실망스러웠다. 

 

공연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계단으로 이뤄진 무대의 단순함을 떠나서 조명 등을 살펴보면 국내 대학 행사만도 못한 무대 구성이다"라고 평가했다. 그에 비해 백 스크린에 펼쳐진 영상은 푸시캣돌스의 노래와 절묘하게 어울려진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날 관객들의 환호는 사실 니콜 셰르징어를 향했다. 78년생인 그녀는 제시카 수타가 빠지고, 멜로딘 쇼튼이 다친 상태에서 푸시캣돌스의 명성과 능력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려 했다. 무대 곳곳을 누비면서 자신이 가진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터질듯한 성량으로 스탠딩 관객 뿐만 아니라 객석 관객들까지도 호응을 이끌어냈다. 애슐리 로버츠와 킴벌리 와이어트가 격렬한 춤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았지만, 결국 이들을 이끌며 무대를 장악했던 것은 니콜 셰르징어였다.

 

 

'그린데이 키스사건' 현장과 넷공간과의 체감 차이

미국 록그룹 그린데이의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과 한 여교생으로 보이는 팬이 무대 위에서 키스를 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말이 많다. 일부 언론에서는 '논란''파문''비난''찬반 의견' 등등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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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캣돌스 셰르징어

푸시캣돌스가 7천여 관객들에게 1시간 10여분동안 15곡을 들려주면서 보여준 모습은 분명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첫 내한공연에서 3명의 멤버만이 무대에 제대로 올랐던 점이라든가, 무대 구성이 사실상 미흡하다는 느낌을 주었던 것은 푸시캣돌스의 열혈 팬이 아닌, 일반 관객들을 흡수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날 공연이 무료라면 모를까 티켓 가격이 10~15만원의 고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연의 완성도를 높혔여야 했다.

 

공연은 사실 그냥 즐기면 끝일 것이다. 그러나 무대에 서있는 가수 그 자체뿐만 아니라 무대라든가 전체적인 공연의 진행에 우리는 입장료를 지불한다. 그런데 오로지 가수의 네임브랜드에만 의지해 수준낮은 공연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해 못할 일이다.  그에 열광하는 관객들을 보고 월드투어를 하는 외국 가수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아무튼 이래저래 많은 부분 실망스러웠던 공연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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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했다. 해외 자본 투입해 만들지 않아도 국내 제작팀으로도 충분히, 아니 이보다 더 확실하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는 떠들석한 홍보를 수년 전부터 한, 그러나 알고보니 그냥 외국계 자본이 투입된 영화라고 밝혀진 전지현 주연의 영화 '블러드'는 한마디로 B급 비디오용 영화였다. 극장에서 돈 주고 보기에는 웬지 본전 생각이상이 날 것 같다. (돈과 시간이 투자되기에)

 

 

'푸른소금'의 추락, 신세경의 추락

예견된 일이었다. 이현승 감독과 송강호가 아무리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라고 손가락을 올려도  대중들이 연기력을 받아들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극장을 찾는 것과 TV프로그램을 돌리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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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다. 인간 아버지와 전설 속의 뱀파이어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뱀파이어 헌터 '시야'가 어떻게 보면 같은 종족인 뱀파이어들을 하나하나 죽여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뱀파이어들의 근본인 어머니 '오니겐'을 없앤려 한다. 내용은 일단 끝이다. 뭐 굳이 여기에 의미 부여를 한다면 뱀파이어이면서도 뱀파이어를 죽여나가며 자신이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시야'가 가련하다는 정도?. 살짝 보면 터미네이터에서 기계이면서도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 '마커스 라이트' (샘 워싱턴)가 살짝 생각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이상은 없다.

 

일본인으로 나오는 전지현은 (자신은 극구 아니라고 인터뷰를 통해 말하지만 영화 보면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화려한 와이어 액션을 펼치기는 하지만, 영 어울리지 않는다. 심각한 표정으로 영어로 대사를 처리하면서 액션을 선보이다보니, 감정이 살아나지를 않는다. 엉성한 CG와 빈약하다못해 어설픈 내러티브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확 떨어뜨린다. 내러티브 수준은 과거 심형래 영화 '디워'와 비등하다. 차라리 '디워'의 CG가 훨씬 낫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의 최악일 수 밖에 없다.

 

 

전지현에게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차라리 국내 다른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나았다. 교복입은 꼬마 전지현이 뛰어다니는 모습은 내내 안쓰럽기까지 했다. CF모델로서는 손색이 없고, 나름 그것을 바탕으로 '엽기적인 그녀'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통해 톱스타 자리를 희한하게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국내에서 알아주는 배우로서 전지현의 애처롭고 감흥도 없는 연기를 외국인들이 '팝콘' 먹으며 졸면서 볼 것을 생각하면 진짜 '어찌하여 이런 일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6월 11일 개봉 후 호기심에 볼 사람들은 있겠지만, 그 이후 과연 입소문을 어떻게 탈지는 웬지 눈에 선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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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서 '선덕여왕' 이요원의 아역으로 등장하는 아역배우 남지현이 2회만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실히 잡았긴 잡았나보다.

 

 

'푸른소금'의 추락, 신세경의 추락

예견된 일이었다. 이현승 감독과 송강호가 아무리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라고 손가락을 올려도  대중들이 연기력을 받아들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극장을 찾는 것과 TV프로그램을 돌리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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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극중 당돌하게도 '미실' 고현정과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게 되는 남지현은 중학생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또한명의 사극 아역 스타의 탄생을 예고케 했다. 남지현은 드라마에서 '덕만공주' 역을 맡아 열연한다. 덕만공주는 미실의 암살계획을 간판하 진평왕이 유모였던 소화 (서영희 분)에게 맡겨 멀리 중국 땅에서 자라게 된다. 소화를 엄마로 알고 있는 덕만은 효녀이자 로마 등 서구 세계와의 교역에서 거간꾼 노릇은 물론 여러 상인들로부터 풍부한 지식을 얻게 된다. 이러한 연기를 위해 남지현은 로마의 언어와 중국어까지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덴의 동쪽'에서 한지혜의 아역으로도 주목받았던 남지현은 실상 영화에서도 한 몫을 감당해냈었다.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고, 지난 5월 25일 언론시사회를 갖고 오는 6월 11일 개봉되는 옴니버스 영화 '시선 1318'에서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진주는 공부중'에서 전교 1등인 '박진주' 역을 맡아 관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특히 뮤지컬 형식이 이 영화에서 남지현의 똑 부러지는 연기와 자기 나이또래의 고민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도 존재감은 없었지만 '무영검''마이 캡틴 김대출''마파도 2' 등에 출연했다. '에덴의 동쪽'으로는 2008년 MBC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물론 당시 '에덴의 동쪽'에게 퍼주는 식의 시상으로 인해 다소 빛을 바래기는 했다.

 

물론 아직 남지현이 앞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미지수다. (지금도 사실 남지현의 연기에 대해 말들이 많다. 빽빽 소리 지르는 것이 듣기 싫다고...그런데 배역 상 차분하면 이상하지 않은가) 많은 아역 배우들이 그렇듯이, 어릴 적의 호연이 바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끌고 가기에 버겁기 때문이다. 제목에 2회만에 별이 되었다고 했지만, 빨리 뜬 별은 가끔 빨리 지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잘 자라나는' 아역 배우 한 명에 대한 기대가 오래 되었으면 한다.

 

- 아해소리 -

 

PS..사진은 동일인물이다..고생하는 남지현과 '시선 1318' 언론시사회때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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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 대해 끌려가면서 글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쩔 수가 없군요. 연예계가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이래저래 복잡하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예능프로그램과 음악프로그램들이 결방했고, 적잖은 영화 제작 현장 공개 및 공연계 프레스콜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으니까요. 대학 행사나 지역 축제들도 취소되면서 수입에도 타격이 생겼습니다. 더욱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전날 암으로 사망한 여운계 선생님으로 연예계는 긴 시간 '정지' 되어있는 듯 싶습니다.

 

 

진정한 영결식은 서울광장에서의 '노제'다

경복궁에서 열린 영결식을 방송으로 봤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 조사와 종교 행사 등이 이어졌다. 그러나 참석자 면면을 보거나 불참한 인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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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일부 매니저들은 자사 연예인들의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를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슈가 되지 않을 뿐더러, 지금 분위기에서 "자 우리 연예인 잘 나가니 잘 봐주세요"라는 것은 웬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보낼 자료도 없습니다. 답답한 것은 앨범 발매 예정일이 잡힌 이들이나, 컴백 프로그램을 잡아야 하는 이들이지요. 영화 홍보에 맞춰 인터뷰도 해야하는 이들도 답답하기 마찬가지입니다.

 

 

연예 매체들 역시 쏟아내는 기사량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보도자료가 줄어든 것 이외에도 취재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그동안 인터뷰나 기획 취재를 했던 것들이 현 상황에서 포털이나 인터넷 상에서 이슈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개입되었을 겁니다. 괜히 지금 내보내봐야 묻힐 것이고, 인터뷰나 특정 대상으로 하는 기사의 경우에는 내보내놓고도 반가워하지 않을 듯 싶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가운데 많은 연예인들이 분향소를 찾거나 미니홈피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때문인지 지난 촛불집회에 이어 이번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검색어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그렇다고 개념있다 없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단 해야할 일을 하는 연예인 정도로 우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한동안 연예계는 잠들듯 싶습니다. 연예계 이슈로 가득 채웠던 포털들도 잠시 멈추어진 상태고요. (북한 핵실험까지 더해져 더더욱 그런 상황이 되었지만) 하긴 이제는 그럴 때가 되었죠. 비단 이번 뿐이 아니라, 평소에도 잡다한 것들이 아닌,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진.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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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시리즈 중 비주얼로만 따진다면 가장 대작이라고 불리우는 4편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은 평가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B급 비디오용 영화 '블러드' 출현 전지현, 어찌하리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했다. 해외 자본 투입해 만들지 않아도 국내 제작팀으로도 충분히, 아니 이보다 더 확실하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는 떠들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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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4

 

11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터미네이터'는 영화 초반부터 거대한 전투 장면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인간 저항군의 리더인 '존 코너'가 '스카이넷'이 만든 실험 기지에 침투하지만, '스카이넷'이 만들어놓은 함정으로 인해 부대원을 모두 잃으면서 시작되는, 스크린 가득 찬 비주얼들은 현란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2018년년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과 '트랜스포머'를 보는 듯 T-600, T-800, 헌터킬러, 하베스터, 모터 터미네이터 등의 터미네이터 군단은 그 자체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전작들이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중심으로 각 시리즈마다 새로운 터미네이터를 선보였던 식이라면 이번 '터미네이터'는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로봇을 대거 등장시킨다. 시리즈 중 사상 최고인 2억 달러의 제작비를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터미네이터'는 아쉽게도 딱 볼거리만 나열하는 수준에서 그친다. 기존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가졌던 기계와 대척점에 서있는 인간을 통한 감동과 철학이 부족했다. '터미네이터'의 핵심은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가 자의식을 갖기 시작하면서 도리어 인간을 위협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거기서 느껴지는 공포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기계의 진화에 대해 생각해보고, 거꾸로 '인간'이라는 그 자체를 되돌아보게 했다.

 

이번 '터미네이터'는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서는 이같은 점을 지속적으로 표출한다. 하지만 "인간이 기계와 다른 점은…" "나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는 등의 대사는 영화 전체적으로 느껴져야 할 '터미네이터' 특유의 색깔을 보여주기에는 힘이 달린다.

 

그러다보니 이번 4편은 '터미네이터' 시리즈라기보다는 또다른 하나의 독립된 영화로 존재한다는 느낌마저 준다. 'I'll be back' 등의 대사와 컴퓨터그래픽으로 등장한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모습이 안 보였다, '터미네이터' 아류로 인식되어도 그다지 어색함이 없었을 정도다. 거대한 기계들의 향연에 인간은 영화 내용에서뿐만 아니라, 스크린 전체에서도 보이지 않게 된 셈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 혹자는 말한다.

 

터미네이터에서 무슨 철학이냐고. 그러나 매트릭스와 터미네이터가 향후 다른 영화에 끼친 영향력은 막대하다. 단지 엔터테인먼트만이 아닌, 인간-기계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을 낳았기 때문이다. 지구, 인간 외부의 침략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의 재앙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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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빅뱅'이라 불리는 4인조 신인 여성그룹 2NE1(투애니원)에게 SBS '인기가요'가 오는 17일 6분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해줬다.

 

 

박봄 논란에 양현석은 뭘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투애니원 멤버 박봄의 마약 밀수. 자극적인 내용인 것에 비해 일찍 관심이 잦아들었다. 일차적인 원인은 4년 전이라는 것, 2차적 것은 입건유예된 내용이라는 것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박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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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측은 한 언론을 통해 "2NE1이 신인임에도 빅뱅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배출해 낸 YG엔터테인먼트의 기획력과 가수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 이들의 무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YG라는 거대 기획사에 SBS가 고개 숙이고 들어간 셈이다. 왜냐. 이는 곧 추후 빅뱅이라든가, YG소속 연예인들에게 대한 선점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많은 신인들이 나오고 그 중 무대 구성에 대한 기획력이 뛰어난 곳도 있다. 또 가창력이나 그 나름의 능력을 보여주는 신인들도 존재한다. 그들에게는 무대가 주어지지 않은다. 거대 기획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음악방송 관계자들은 '음악'방송이 아닌 그냥 시청률을 위한 방송을 만든다는 생각은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들의 머리속에 '음악' '음악산업'이 존재했다면 2NE1에게 6분을 줄 시간에 다른 뛰어난 신인을 한 팀 더 발굴할 것이다.

 

PS. 2NE1의 음악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다른 방향으로 한번 더 거론해야 될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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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윈-윈 (Win-Win) 게임이 아닌 루즈-루즈 (Lose-Lose) 게임에 들어간 것일까. 양자간에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들 충돌이 국내 록 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렸다.

 

 

펜타포트 vs 록빌리지…소모성 싸움에 록 팬만 '답답'

2009 펜타포트가 갈렸다. 어디서는 펜타포트는 그대로 진행하고, 새로운 록페스티벌이 생겼다고 말하지만, 공동 주관사인 아이예스컴과 옐로우나인이 결별함으로써 사실상 두 개의 펜타포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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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5일 펜타포트 페스티벌 라인업 섭외를 담당했던 옐로우라인이 주최하는 대형 록 페스티벌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라인업이 공개됐다. 위저(Weezer),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 지미 잇 월드(Jimmy Eat World), 패티 스미스(Patti Smith), 프리실라 안(Priscilla Ahn)을 비롯해 국내 밴드들로는 언니네 이발관, 요조, 크래쉬, 보드카레인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최근 인디밴드 중 가장 상품성을 높게 평가받은 장기하와 얼굴들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몇몇 밴드들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로 발을 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비록 올해 첫 회지만, 펜타포트의 라인업을 담당했던 만큼 그 화려함은 펜타포트의 '명성'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록 팬들은 펜타포트의 명성과 역사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지산의 라인업을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야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산의 라인업 발표에 펜타포트가 당황해서일까. 펜타포트는 정비도 안된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록 팬들을 실망시켰다. 한 쪽은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는데, 한 쪽은 무너진 성조차 복구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펜타포트가 명성만 믿어서일까. 그러나 록 페스티벌은 결국 라인업 경쟁이다. 이는 이미 국내 여러 록 페스티벌이 라인업 경쟁때문에 여타 페스티벌에 밀린 모습을 보면 알 수가 있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록 팬들은 경기도 이천과 인천 송도 사이에서 방향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피해는 그 방향표에서 고민하는 록 팬들이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 어느 사람들은 말한다. 이런 것을 가지고 무슨 고민이냐고.

 

그러나 1년에 2박 3일 더위에서 혹은 빗속에서 자신을 잊고 스트레스를 제대로 한번 풀어보려는 이들에게는 이 고민은 매우 심각한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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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이긴 하다. 그러나 1960년대의 사회적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영화 그 자체로만 본다면 이는 공포라기 보다는 '코믹'에 가깝다. 물론 1960년대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공포와 2009년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공포는 분명 다르다는 것이 한 몫 할 것이다.

 

 

저게 메이드 사진이라고?…성산동 메이드 카페 츄시떼 향한 언론의 ‘오버’

메이드 카페 츄시떼 개업과 관련해 언론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산동 리치몬드 제과점 뒤쪽에 위치한 츄시떼는 사실 메이드 카페 오픈 이전에 스튜디오로서도 꽤 많은 이들이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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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

 

이미 2009년 관객들은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통해 공포를 겪었다. 피 튀기는 장면은 이제 식상할 정도이고, 점차 조여오는 듯한 느낌의 음악 마저 어느 순간 익숙해져 버렸다. 혹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포스러웠던 것은 '전설의 고향'이라고 말할 정도다.

 

지난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칸 클래식'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공개된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완전 복원판이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호평을 받았다.

 

영화 '하녀'는 지난 해 한국영상자료원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세계영화재단(WCF)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복원한 작품으로 1982년 원본 네거티브 필름 일부가 발견됐으며 이후 1990년 발굴된 원본 프린트가 이를 보완했다. 110분짜리인 이 영화는 당시 화면의 3분의 2가량은 화질이 깨끗했지만 이후 발견된 프린트들의 장면들은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완전 복원판은 이같은 부분을 보완해 큰 무리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하녀'는 한국영화사에서 대표 걸작 스릴러로 손꼽히는 김진규·이은심 주연의 영화로 본처(주증녀)를 몰아내려는 가정부(이은심)의 파멸스러운 야욕을 그렸다. 안성기가 극중 김진규의 아들로 나왔고 이은심은 한국영화 사상 가장 그로테스크한 여성 캐릭터인 '하녀'를 연기한 후 너무나 강한 인상을 남겨 이후에 특별한 역을 맡지 못하고 사라진 비운의 배우가 되기도 했다. ( 이 부분이 흥미롭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한 연기자가 사라지는 시기라면, 그만큼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연기자 한명 한명의 연기에 대해 굉장히 오랜 시간 여운을 가졌다는 말이 되니)

 

영화는 당시로서는 부유한 한 중산계층의 집안의 몰락으로만 그치지 않고, 산업화 과정에서의 여성의 계층간 갈등 그리고 하녀와 여공들의 잠재적 불안감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이야기한다. 더구나가 1, 2층으로 나뉘어져 뚜렷한 층간 경계선을 가지고 있는 집안 세트에서 '하녀'는 2층에, 부인은 1층에 머무르며 보여주는 기괴한 불안감은 덜 정제된 음향과 함께 공포감을 더해준다.

 

당시의 상황과 영화를 접해보지 못한 관객들에게도 쉽게 영화에 몰입시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다소 엉뚱한 듯한 장면과 마지막 엔딩 장면은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70년대 이후의 한국의 공포영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무조건 90년대 중반 이후의 공포영화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유럽만을 떠올리면, 한국적 공포영화는 조선시대 귀신만 생각하니 말이다. 의외로 '하녀'가 주는 공포가 새롭다는 것을 보고, 당시 故 김기웅 감독의 '하녀'류 작품들이 궁금해졌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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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드디어 개막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참 안타까운 것은 스타들이 전주를 잘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4월 30일 저녁 개막식이 열리는 전주 소리의전당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찾았지만, 안성기, 김태우, 이지훈, 조안 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인 배우들이었다. 아주 간단히 말해 사진기자들이 '누구야'를 말하며 아예 사진 기사에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은 이들도 있으니 할말 다했겠다. 이는 비단 올해만 그렇지는 않다. 지난 해에도 신인들의 대거 등장으로 대부분 "신인 여배우들이 참여했다"식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다소 썰렁해진 전주국제영화제…스타-관객 실종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독립영화 등을 상영하며 영화의 다양성을 꾀한다. 그런데 올해 와본 전주국제영화제는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를 그대로 껴안은 채, 뭔가 빠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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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스타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지 않는 다는 것은 비단 홍보의 문제나 영화팬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이 아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상업영화보다는 독립영화 중심의 영화제이다. 즉 스타들이 전주를 찾는다는 것은 상업영화의 바탕을 이루며 동시에 상업영화와 또다른 한 축을 이루는 독립영화에 대한 예의다. 자신과 같지만, 동시에 다른 영역에 대한 예의이자,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실제 스타라고 하여 그 상품성은 인정받았지만, 그에 부응하는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스타들이 적지않다

. 김태희가 그렇고, 권상우 등이 그러하다. 보기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을 만드는 이들은 자신의 상품성을 한껏 올리며, 세계 각국의 연기를 제대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무시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나오지 않기에, 그 규모가 작기에 무시해버리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숨은 힘을 무시하는 셈이다. (물론 다소 정치적으로 변한 전주국제영화제도 반성해야할 부분이 많긴 하다) 개막식에 참여한 스타들도 일이 있다는 이유로 개막작품조차 보지 않고 자리에 일어난다.

 

 

물론 일부 스타들은 모자 눌러쓰고 영화를 보러온다. 한 남자스타는 몰래 내려와 팬들과 같이 영화를 보고 반응을 보며 머무르다 올라간다. 그런 스타들은 확실히 연기가 변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에 비해 영화팬들은 전주를 선택했다. 예매율 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오전에 대부분 온라인 매진이 되어 현장이나 가야 표를 구할 수 있다. 영화제측도 기대 이상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것이 영화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많은 영화팬들의 수준을 올라갈 것이며, 이는 냉험하게 '쓰레기 영화'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한층 더 확실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나온 영화가 꼭 뛰어난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 지루할 수도 있고, 이해못할 수도 있다. 기대 이하의 영화도 있을 것이다. (다 보지 못해서 다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분명 일반 상업영화가 갖지 못하는 면을 가지고 있는, 이는 영화팬들의 수준을 올려줄 것이다.

 

스타가 외면한 전주에 영화팬들이 도리어 자리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를, 그리고 세계적인 영화를 보며 키워주고 있는 셈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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