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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최될 MBC 연기대상에서 최대 관심사는 무엇일까. 연기자 관련 매니저들이나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고현정의 참석 여부다. 우선 복귀후 과거사를 잠깐 살펴보면. 2006년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해변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과 신인상 2개 부문에 지명되었지만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부산영평상은 고현정에게 신인여우상을 주었지만, 역시 고현정은 나타나지 않았다.

 

 

영화·드라마서 참패한 고소영, 광고에서도 밀리는 듯.

9년만에 드라마 복귀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지만 시청률 참패와 시청자 외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받은 고소영이 그나마 '퀸'자리라는 애칭을 유지하고 있는 광고에서의 주도권에 대해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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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로 2006 MBC연기대상 최우수 여자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역시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2005년에도 SBS연기대상에 10대 스타상 수상자로 호명되었지만 고현정은 그자리에 없었다.

2007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4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해변의 여인'으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역시 같은 해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불참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무릎팍도사에서 "뻘쭘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자리라면 얼마든지 나가겠다"며 "그렇게 인기 있었던 작품도 없었기에 연말 시상식에 나갈 처지가 아니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또 최근 인터뷰에서도 "꼭 레드카펫을 밟아야 하나요? 그냥 작품으로 사람들과 만나고 인정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며 시상식 참석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표현을 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드라마 '선덕여왕' 정도면 인기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을까. 물론 이에 대해서도 반반의 의견이다. '선덕여왕' 초반 "선덕여왕이 아니라 미실이다"라는 말을 들었고, 중반을 넘어 고현정의 퇴장과 함께 시청률 하락을 맛볼 정도로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존재는 특별했다. 그러나 고현정은 결국 '선덕여왕' 종방연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의 평가는 다양하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으로서 의무(?)를 하지 않는다는 평가부터,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것인데 이를 강요할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들은 작품에서 만나는 고현정 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무대에 오른 고현정도 기대한다는 것이다. 무릎팍도사에서와 같은 편안한 모습을 말이다.

 

만일 고현정이 MBC연기대상에 참석만 한다면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관심을 받는 것은 물론 MBC로서도 횡재인 셈이다. 그러나 만일 불참한다면 MBC로서는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다. 이래저래 MBC로서는 고민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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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단기간 43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아바타'가 케이블방송 OCN과 MTV를 통해 제작과정 등 스페셜 영상을 공개한다.

 

 

3D 에로 '옥보단' 그리고 3D '나탈리'

'옥보단' 에로 영화 좀 안다는 사람에게는 고전 중의 고전. 오죽하면 중고등학교 때 '옥'씨 성을 가진 친구들에게 가끔 붙혀주던 별명이기까지 했을까. 이 영화가 3D로 나와서 홍콩에서 돌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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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12월30일 OCN에서 '아바타의 모든 것, 30분'이라는 타이틀로 그동안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 제작 과정은 물론 영상 혁명이 이뤄지는 순간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보일 예정이다. 또 MTV에서는 1월9일 런던에서 열렸던 월드프리미어 시사회 현장과 영화 클립들을 묶어 30분간 특별 방영한다.

 

 

아쉬운 것은 '아바타'가 3D로 만들어졌는데, 방송에서 이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영화를 통해도 2D를 본 관객들이 다시 3D를 보기 위해 재예약을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에서 얼마만큼 영상 혁명을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물론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보여주기에 '다큐'같은 느낌을 충분히 줄 수 있을 것이다.

 

-아해소리-

 

PS. 연말 일부 언론들이 다소 어거지로 '아바타'와 '전우치'를 라이벌로 묶으려고 하는 것 같다. 할리우드 영화를 일방적으로 칭찬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 영화라고 무조건 감싸주는 것도 좀 그렇다. 아무리 봐도 두 영화를 라이벌로 여기기에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전우치'가 산만한 부분과 캐릭터별 분배만 적절히 했다면 좀더 괜찮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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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강호동이 2008년에 이어 2009년 KBS 연예대상을 거머쥐면서 라이벌 유재석과의 경쟁에서 우선 한발자욱 나아갔다. 이 상황에서 강호동의 KBS 연예대상 수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은 강호동이 방송 3사를 모두 휩쓸수 있지 않을까라는데 있다. 물론 방송 3사가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따져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일은 쉽지 않으며, 유재석이라는 거물이 존재하는 한 강호동은 지난 해에 2연패에서 머물 가능성도 적지않다.

 

 

KBS "1박2일 팀 대상 타당"…문제는 '후보 명단'

KBS가 공개적으로 '바보'임을 천명할지는 몰랐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수 있는 일인데, 굳이 또다시 언급해 앞뒤 분간 못하는 처지임을 공표했다. KBS는 지난해 12월 24일 방송된 시상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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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그러나 현재 방송국에서 강호동-유재석의 활동 면면을 보면 강호동의 3개 방송사 석권도 기대해 볼만하다. 현재 강호동은 연예대상을 받은 KBS에서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1박2일'을 이끌고 있다. 지난 해 연예대상을 받은 MBC에서는 여전히 '무릎팍도사'를 진행하며, 스타급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며 이슈를 생산해내고 있다. SBS에서는 '스타킹'에 이어 '강심장'을 통해 특급 MC로서 대우도 받고 있다. KBS를 제외하고 보면 MBC-SBS에서 이슈를 생산해내는 프로그램을 쥐고 있는 셈이다.

 

물론 유재석도 만만치 않다. KBS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보면 국민프로그램이라 불리워지기까지 했던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놀러와'를 진행하고 있고, SBS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러나 분명 지난 해와 달라진 내용이 존재한다.

 

 

현재 '무한도전'과 '패밀리가 떴다'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차설-폐지론-조작설 등등이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유재석의 대상 수상은 불안한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일 강호동이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을 모두 받는다면 이는 2010년 예능계에까지 그 여진이 이어져 강호동의 영향력은 독보적이 될 것이다. 게다가 강호동-유재석이 소속되어 있는 디초콜릿엔터 측에서 현재 외주 제작을 하고 있는 MBC '황금어장' 등에서 더 나아가 '무한도전' 등 대표 예능프로그램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강호동-유재석 라인이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방송 연예대상 효과는 한 쪽으로 무게추를 더 무겁게 해 줄 듯 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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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삽질이 기여코 엉뚱한 사람에게 흙을 뿌렸다는 공식적인 결과가 나왔다. 양촌리에서 오랜 시간 삽질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어떻게 하는지도 조차 모르고 있던 셈이다.

 

결국 유인촌은 양촌리에서만 삽질을 했었어야 했다.

 

 

친MB KBS, 윤도현 버리고 강병규 끌어안고.

KBS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의 나팔수로 화려한 변모를 시도한다는 비판을 늘 듣곤 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그 모습은 내내 국민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 '변신'은 너무나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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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16일 서울행정법원이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낸 해임무효 청구소송에서 '해임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간단히 말해 유인촌이 자기 멋대로 꼴리는대로 생각없이 문화단체장 표적 물갈이를 했으며 이는 거의 폭력 수준에 이뤄졌음을 인정한 셈이다.

 

이와 함께 김정헌 전 위원장은 문화부가 해임 사유로 꼽은 기금 손실분 40여억 원에 대해 제기한 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지난 10월 승소했다. 또 김 전 위원장 해임 당시 같이 해임된 박영학 문화예술위원회 전 사무처장 역시 해임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

 

 

유인촌은 지난 해 3월 "이전 정부의 정치색을 지닌 기관장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한 뒤 약 1년간 집요하게 코드성 물갈이 작업을 추진했다. 그 대상으로 김정헌 위원장과 더불어,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물론 진중권 전 중앙대 겸임교수까지 모두 그 '숙청대상'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쌍욕을 하며 유인촌의 머리 빈 삽질에 대해서 제대로 지적을 해도 변하지 않고 MB식 불도저로 밀고들어갔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정권의 가장 큰 무기인 '입을 열되 귀는 닫아라'전법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설사 이들이 법적으로 승소를 하더라도 이미 물러났기에 그에 대한 보상만 해주면 된다는 식이다. 국민의 비판? 역사의 판단? 정의의 판단? 그런 것은 이 정권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야기다. 그저 2MB의 용량만큼만 따라가면 되는 것이고, 그의 교과서대로 움직이면 되는 사안이다.

 

국민들의 투표율이 낮아야 (그래서 민주주의가 퇴색해야) 살아남는 해괴한 조직인 한나라당을 필두로한 MB정권이 아직 그 생명을 다할 때까지 이같은 '입만 열고 귀는 닫는' 답답한 사회를 우리는 아쉽게도 더 경험해야 할 듯 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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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가 평소 가지고 다니는 물품들 중에 배터리라는 것이 꼭 필요한 제품이 무려 4가지 (싸가지 아니다). 3년 정도 사용한 노트북과 오래된 기종이지만 이제 막 바꾼 휴대폰 그리고 동영상 플레이가 가능한 MP3와 조금 오래된 작티.

 

 

아이폰 초보자가 반드시 깔아야 하는 어플.

2010년 아이폰4로 시작해 지금까지 대략 13년째 아이폰 사용자로 살고 있다. 그동안 많은 어플(앱)을 사용했는데, 결국 오랜 시간 사용하는 어플은 정해지더라. 학생인 경우, 직장인인 경우, 또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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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뭐 전체적으로 꼭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대개 노트북은 풀로 사용하면 3~4시간 정도 가는 편이고, 휴대폰은 하루에 배터리 한번정도는 갈아준다. MP3는 하루 정도 가는 편이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작티는 2~3일 사용한다. 문제는 동영상을 플레이했을 때다. 노트북은 2시간 정도에서 끝나고, 휴대폰이나 동영상이 재생되는 MP3는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DMB 등을 켜놓으면 배터리가 2개 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기기 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이거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배터리 때문에 신경 쓰는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많은 기능을 보유할수록 배터리는 더 많이 더 빨리 자신의 능력을 저하시킨다. 고유의 기능만을 담당할 시에는 의외로 오랜 시간 목숨을 연명한다. 그런데 이게 참 완전방전에 완전충전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3시간짜리 배터리가 1시간만 남은 경우 고민에 빠진다. 충전을 해야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말이다. 노트북 배터리 1시간은 순식간이다.

 

어느 하루는 우연찮게 노트북, 휴대폰, MP3 모두가 배터리가 방전됐다. 전날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폭주하는 바람에 손쉽게 배터리가 나간 것이다. 결과는 하루 종일 빌빌 댔다. 노트북과 휴대폰, MP3가 거추장스러울 정도였다.

 

무한 배터리가 존재하기는 힘들지만, 간혹 휴대폰이나 노트북 기능보다는 배터리부터 어느정도는 해결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선다.

 

자신들이 자랑하는 기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내가 '배터리 충전 지향형' 인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배터리 10% 남았습니다'가 어느 새 사람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드니 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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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태기에게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은 적이 있다. 1975년 연극 에쿠우스에서 '알렌'역을 맡은 강태기에게 평단은 '젊은 천재 연극배우의 등장'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강태기는 76년,77년, 80년, 81년에 잇따라 '알런' 역을 맡으며 이후에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정유석 등의 후배들이 '알런' 역을 맡을때마다 그 표본으로 제시됐다.

 

 

대학로 연극 '스타 캐스팅'을 말하다

현재 대학로는 '연극열전2' 열풍이다. 인기리에 공연되는 다른 공연들도 많지만 '연극열전2' 시리즈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연극열전2'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첫번째는 조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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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강태기가 노년의 사랑을 그린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고집은 강하지만 정 많은 노인 '김만석' 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역시 평가는 똑같았다. 만화 속 캐릭터와 닮은 이미지까지 더해져서 '강태기가 김만석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김만석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강태기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12월 8일 400번째 공연을 펼쳤다. 대학로에서 유일무이하다.

 

 

강풀의 원작을 무대에 올린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단순하게 노인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정에 대해, 인생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말한다. 관객들은 여지없닌 눈물을 흘린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런 공강대를 강태기와 배우들은 120% 이끌어낸다. 

 

강태기의 400회 공연은 그를 축하해주러 오는 연극계 선후배들도 가득했다. 이순재, 최종원, 오광록, 정규수, 손병호, 조재현 등 150여명이 극장을 가득 메꿨다. 이순재는 이날 무대에 올라 "이 자리를 보기 전에는 강태기 군이라고 했다"고 운을 뗀 후 "강태기와는 오래 전에 청년 안익태와 중년 안익태로 같이 연기를 한 적이 있다. 그 때부터 강태기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 내가 아는 강태기는 무슨 일을 해도, 어디에서도 잘 해낼 수 있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강태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추천작품이다. 밑도끝도 없는 장난스러운 웃음이 어느 새 가득하게 된 대학로에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꿋꿋한 단비를 내려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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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미국에서 초연이후 80국에서 선보였고, 국내에서 2005년 초연된 후 총 1000회가 넘게 공연된 '헤드윅'은 무대에 서서 공연하는 배우들이나 관객들 모두에게 쉽지 않은 뮤지컬이다. 관객들 입장에서 보면 이질적인 내용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성전환 수술에 실패해 1인치의 살덩이가 남아버린 트랜스젠더, 드랙퀸, 동독 출신의 미국 이민자, 인종청소, 세르비아 등등. 2009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이런 내용들은 쉽게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진다.

 

 

600년전 궁궐 속 발칙한 성을 말한다...연극 '마리화나'

왕을 위해 사내는 남근을 도려내고 수백의 여자는 절개를 맹세하며 일년 삼백 예순날 바늘로 허벅지를 찔렀던 600년전 조선시대 구중궁궐안 은밀한 성에 대한 이야기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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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윤도현

 

'헤드윅'의 감정선 또한 쉽게 따라가기 어렵다. 배경이 되는 싸구려 호털의 허름한 바에서 '앵그리 인치' 밴드와 함께 공연을 하는 '헤드윅'은 어느 때는 웃음을, 어느 때는 슬픔을 안겨주다가도 순간순간 분노를 폭발시킨다. 게다가 '앵그리 인치'밴드의 백보컬 '이츠학'에게 질투를 표출할 때는 속내를 모르는 이들은 갸우뚱하기도 한다.

 

그러나 '헤드윅'이 들려주는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듣는 순간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과장된 슬픔을 알게된다. 이질감과 롤러코스터같은 감정선을 편견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 뮤지컬 '헤드윅'은 많은 것을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배우 입장에서는 정말 밑천 다 드러나는 뮤지컬이다. 2시간 가량을 혼자서 이끌어가야 하기에 감정조절과 노래, 연기력이 어지간한 실력이 아니면 쉽게 버티기 어렵다. '헤드윅'을 무난하게 성공하면 괜찮은 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어설픈 도전은 배우로서 비판만 받을 수 있다. 이전에 조승우, 오만석, 엄기준, 송용진, 김다현 등이 '헤드윅'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받은 것은 당연한 일일는지 모른다.

 

특히 이번에 '하드락 카페'이후 1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윤도현의 활약은 합격점 이상을 받을만하다. 혹자의 말처럼 지우기 힘든 가슴아픈 기억과 슬픔을 노래를 통해 표출하는 모습은 인상적이기까지 했다. 진폭이 큰 감정선의 조절도 초반 어색함을 지워내고 '헤드윅' 그 자체를 만들어냈다. 더욱이 평소 남성적이라고 평가받는 윤도현이기에 금색 가발과 길고 풍성한 속눈썹과 펄 아이새도우 등의 모습은 관객들의 시선을 한순간에 잡기 충분했다. 이후 무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해나가며 관객들의 감정을 쥐었나놨다하다가 마지막 토미가 되는 장면에서는 '헤드윅'에 윤도현 이상의 적격이 없다는 생각까지 들게했다.

 

무엇보다 윤도현의 가장 큰 장점은 풍성한 가창력이다. '앵그리 인치'밴드를 맡은 YB밴드와의 호흡은 그야말로 절정인 가운데, 거친 밴드음을 뚫고 나와 또렷한 뮤지컬 넘버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윤도현의 모습은 자칫 뮤지컬이 아닌 YB밴드 콘서트라는 인상마저 주기 충분했다. 특히 홍대 어느 카페를 방불케하는 윤도현의 20여분간의 앵콜 공연은 '윤도현헤드윅-토미-윤도현' 순으로 변화되는 느낌마저 주어 또다른 맛을 선사했다.

'이츠학' 역을 맡은 리사 (정희선) 역시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원래 '이츠학'은 남자 역할이지만 소화하는 곡의 음역대가 높아 여자가 연기한다. 이는 영화 '보디가드'의 수록곡 '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를 때는 특히 그 진가를 발휘했다. '헤드윅'의 감정을 느끼고 '윤도현'의 노래를 즐긴 이후, 관객들은 인간에 대한 '편견'이 부질없음을 느끼며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헤드윅'은 내년 2월28일까지 서울 대치동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윤도현과 강태을 이외에도 송창의, 윤희석, 송용진, 최재웅이 차례로 투입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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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참 혼란스럽다. 교도관의 시선으로 따라가기에도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집어넣어도 그렇다. 나 역시도 사형제도 폐지 찬성이지만, 강호순 같은 인간은 사형시켜야 한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집행자'는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혼란스러움을 안겨준다. '사형'이라는 제도를 '사형수'의 입장에서만 늘 바라보던 사람들은 교도관의 입장과 '생명' 그 자체를 고민하게 된다.

 

 

영화홍보때문에 자다가 '씨야' 탈퇴당한 남규리

장면1. 2008년 7월 14일 아침.  그룹 '씨야'의 소속사 엠넷미디어는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자료를 뿌렸다. 제목은 '남규리 솔로 데뷔'.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남규리' 연기자 데뷔시키기 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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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행자

 

교도관 역을 맡은 조재현과 윤계상, 그리고 박인환의 입을 통해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12년간 봉인된 '사형 집행'이라는 제도가 현실화되었을 때, 사형 집행을 당하는 이들 뿐 아니라 사형을 집행하는 이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이 얼마만큼인지를 보여준다. 또 '사형'이라는 법을 집행하는 교도관이자 인간인 이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리얼리하게 그려낸다.

 

영화 '집행자' (감독 최진호)서 생명을 바라보는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낸 것은 '사형'과 '낙태'를 이야기하는 조재현과 윤계상의 대화에서다. 윤계상은 여자친구인 차수연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놓고 아이를 낳아야되는지, 낙태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이를 본 조재현은 윤계상이 사형 집행에 두려움을 느껴 고민하는 줄 알고 "그놈들은 사람이 아니다. 쓰레기다"라며 "태어나지 말았어야 될 놈들이고, 똥덩어리만할 때 긁어서 없애버렸어야 될 놈들"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런 조재현의 태도는 윤계상의 이야기를 듣고 180도 변해버린다. 윤계상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말하며 낙태에 대해 고민하자 "어떻게 살아있는 것을 죽여"라는 말을 내뱉는다. 이 순간 관객들은 혼란스러워한다. 이는 비단 조재현의 이중적 태도때문이 아닌 '사형'에 대해 조재현의 말처럼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법을 집행하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을 대다수의 관객들도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재현 역시 영화 밖으로 나와 사형수에 대해 평가할 때 "100명의 사형수 중 1명이 무고하다면 당연히 폐지되어야 마땅하지만, 최근 강호순 사건이나 나영이 사건을 접하면서 그런 흉악범을 용서할 생각은 없다"며 "사형수들이 교도소에서 반성을 해야하는데 자신들이 사형을 당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너무 편하게 지낸다. 사형제 폐지 여부를 떠나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사형 집행 제도 그 자체에 대한 모순도 존재한다.

 

극중 부녀자연쇄살인범인 '장용두'는 사형 집행 하루 전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을 시도한다. 교도소 측은 "내일 죽을 놈이 하루를 못 참아"라며 의사에게 장용두를 살릴 것을 요구한다. 이유는 하나다. 12년 만에 사형제도를 부활시킨 직접적인 당사자인 장용두가 전날 자살로 죽는다면 국민적 '이벤트'가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마디로 '생명'은 뒤로 물러나고 '사형 이벤트'만 남아있는 셈이다.

 

사형을 집행한 교도관들과 사형수 '장용두'의 말도 많은 의미를 던진다.

 

장용두는 자살 소동으로 병상에 누워있다가 조재현에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처음이 힘들지, 자꾸 하다보면 감각이 없죠"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형장에서도 외친다. "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이제 끝이지만, 너희는 앞으로도 계속 죽일 것이다"라고 말이다. 교도관과 연쇄살인범을 동일시 한 것이다. 단지 법이 허락하느냐, 아니면 법을 어기느냐의 차이만 존재하게 만든다.

 

사형을 집행한 교도관들이 술집에서 나눈 대화는 이들의 존재까지도 흔들리게 만든다. 사형집행수당 7만원을 던져버린 한 교도관은 "그러니까 우리가 망나니였네"라며 자책한다. 국가는 사형을 허락하며 '법을 집행했을 뿐'이라는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이들의 마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망나니'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색감이나 느낌이 무겁다. 그러나 영화가 던지는 의미의 무게를 생각하면, 그 무거움은 진지함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 진지함은 다시 영화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만 존재하지 않으며 일종의 사회적 메시지 창구로서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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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역삼동의 한 스튜디오 한쪽 구석에 파란 색 모자를 눌러쓴 유시민 전 장관과 장하진 전 장관 그리고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가 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악보를 들고 둘러보던 유 전 장관이 갑자기 하모니카를 들어 부르기 시작했다. 연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준비하던 취재진이 하나둘씩 유 전 장관에게 몰려갔다. 아니 일부 취재진은 파한색 모자를 눌러쓰고 있던 유 전 장관을 못 알아봤다. 몇몇 취재진의 요청에 못 이기든 다시 하모니카를 든 유 전 장관은 "하긴 해야하는데 잘 부르지는 못하겠네"라며 웃을 보였다.

 

유 전 장관의 모습에서 이날 모이는 모이는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의 무게감이 덜어졌다. 사실 이날 참여한 이들의 면면을 보면 참여정부를 다시금 옮겨놓은 듯 싶었다. 유시민, 이재정, 장하진 전 장관을 비롯해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우 문성근씨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비록 강의때문에 늦어서 연습현장 공개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기숙 교수도 참여한다.

 

 

약속된 3시가 되자 유 전 장관이 연습실로 발길을 옮겼고 이어 이재정 전 장관과 정연주 전 사장도 들어섰다. 밖에서 탁 교수와 장하진 전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던 문성근씨도 연습실로 들어섰다.

 

오는 9일 노무현재단 출범을 기념해 성공회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콘서트  'Power to the People' 무대에 오르는 프로젝트 밴드 '사람사는 세상'의 첫 연습 광경이다.

 

프로젝트 밴드 '사람사는 세상'의 첫 연습곡은 '행복의 나라'. 포토 촬영을 위해 제대로 맞춰보지도 않은 노래를 같이 부르자니 박자를 놓치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여러 차례 연습 후 탁 교수는 "아무래도 구멍을 찾아야겠다"며 한 명씩 노래를 시키기 시작했다.

 

정 전 사장과 이 전 장관은 박자를 거의 놓치지 않고 소화해 냈고, 장 전 장관은 초반에 음을 못 맞췄지만, 이내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다. 문성근씨는 박자와 음을 모두 제대로 구사해내 탁 교수에게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의외로 '구멍'은 앞서 하모니카를 연습하던 유 전 장관이었다.

 

유 전 장관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연습실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결국 몇 마디 부르지도 않고 탁 교수에게 "됐습니다. 잠시 대기 중"이라는 말을 들었고, 유 전 장관은 쑥쓰러운 듯이 "카메라가 있으니까 잘 못 부르겠다"며 웃었다. 이런 모습을 보던 이 전 장관은 "마치 음악시험 보는 것 같다. 처음 들어가는 부분이 어려워"라고 말해 또한번 연습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탁교수는 몇번의 연습 후에 "노래를 잘 부르려하기보다는 가사의 의미를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노래 시범을 직접 했다. 노래에 익숙치 않은 밴드 멤버들 중 일부는 따라부르기도 했고, 정 전 KBS 사장은 눈을 감고 들어보며 몸으로 박자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을 위해 유 전 장관이 하모니카를 부르기 시작하자 '어어'라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나오다가, 이내 음을 어느 정도 맞추자 전직 장관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박수를 보냈다. 그냥 입만 대는 모습만 보여달라는 일부 취재진의 요청에 유 전 장관은 "저희는 립싱크를 보여줄 수 없다"라며 어설프지만 '진짜' 실력을 선보였다.

 

스틸 촬영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참여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하나같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새출발을 다짐하며, 마냥 슬퍼할 수만 없음을 강조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는 노무현재단을 출범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노 전 대통령이 이야기했듯이 깨어있는 시민들을 모아서 잔치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 이것저것 따지는 것이 아니고 그 의미를 새기는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참여 동기를 설명했다.

 

문성근씨는 "재단의 할일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것을 시민들에게 보고드리고 할 자리가 없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재단의 일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고, 그래서 관계자들이 이렇게 직접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재정 전 장관은 "지난 번 추모콘서트는 슬프고 분하고 원통했지만, 이번엔 새 출발을 노래하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하진 전 장관도 "원래 제가 '작은 연인들'이란 곡을 하자고 말했었는데, 새 출발을 알리는 의미에서 미래지향적인 '행복의 나라로'를 부르기로 했다"고 곡 선정에 대해 설명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다. 노무현 재단 출범 콘서트는 일상으로 돌아와 밝은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콘서트를 설명했다. 이들은 각각 다른 형식으로 말했지만, 결국 6월의 공연이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공연이었다면, 이번 콘서트는 노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축제로 나아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 밴드 '사람사는 세상'은 9일 '행복의 나라로'와 '상록수' 두곡을 부르게 된다. 밴드가 모두 악기를 연주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정확한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유시민 전 장관이 하모니카를 부르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전했고, 이어 앙코르 요청도 받느냐는 질문에 유 전 장관은 "앙코르가 나와도 접대용 앙코르로 알고 있겠다"라고 답했다.

 

'사람사는 세상'의 노래가 9일 성공회대학교에서 관객들에게 '노래 잘한다'는 말을 듣지는 못할 것이다. (만일 그때까지 끊임없이 연습해 유 전 장관이 구멍을 없애준다면 모를까) 그러나 적어도 이날 이들은 기립 박수 이상의 뜨거운 호응을 받을 것만은 분명하다. 그들이 합쳐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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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리하고 가자.

<국민의 정부>

▶장상 내정자(2002) 낙마 / 아들의 미국 국적 취득문제, 부동산 투기 및 위장전입문제, 학력 허위 표기
▶장대환 국무총리 서리(2002) 낙마 / 부동산 투기 의혹, 위장전입과 증여세법 위반 의혹

<참여정부>

▶윤성식 감사원장 내정자(2004년) 낙마 / 전문성 부족이라는 이유로 부결
▶이헌재 부총리(2005년) 사퇴 / 부인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의혹
▶이기준 교육부 총리(2005년) 사퇴 / 부인 총장 활동비 유용 의혹
▶강동석 건교부장관(2005년) 사퇴 / 장남 인사 청탁 및 처제의 부동산투기 의혹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2005년) 사퇴 /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의혹
▶전효숙 헌법재판관 내정자(2006년) 낙마 / 임명 절차 문제
▶김병준 교육부총리(2006년) 사퇴 / 논문 표절 시비로 일주일 만에 낙마

 

이명박

 

한나라당이 딴지를 걸었든, 국민의 눈이 무서웠던 어쨌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이들을 낙마시켰다.

그럼 이제 우리의 '친서민'적이며 도덕성을 외치는 이명박 정부를 보자. (멀리 가지 말자. 너무 많아 머리 아프다). 최근으로 따지면 이번 인사청문 대상 가운데 위장전입 논란에 휘말린 사람은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민일영 대법관 후보다. 임 후보자는 공무원 시절이던 지난 84년과 87년 두 차례에 걸쳐 장인인 권익현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산청에 주소를 옮긴 사실이 드러났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는 논문 관련 의혹에 휘말렸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00년 모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이듬해 영문으로 번역해 다른 학술지에 인용 표시없이 '중복 게재'했다. 또 지난 97년에도 자기 논문의 상당 부분을 인용해 계간지 등에 기고하는 등 '자기 표절' 의혹을 사고 있다. 백 후보자 경우 지난 2007년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에 이름을 같이 올려 자신이 회장을 역임한 학회지에 게재, '논문 가로채기' 구설수에 휩싸였다.

 

 

그 앞에는 한승수, 최시중, 현인택, 이만의, 김병국까지 번번히 위장전입 의혹을 샀지만, 별 효력이 없었다. '스폰서' 문제로 낙마한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나 이후 김준규 검찰총장도 위장전입은 당당했다. 안해서 당당한 것이 아니라, 했지만 뭐 문제될 것이 있느냐는 태도였다.

 

여기에 우리의 딴나라당 (도저히 한나라당이라 말하기 어렵다. 당이 당 다워야지 원)은 떳떳하게 외친다. 우리의 안상수 원내대표는 공개회의에서 이를 천명한다.

 

"모든 사람이 완전무결할 수 있느냐. 성인 군자가 아니라면 결점 없는 사람은 없다. 이번 인사가 잘 됐고 철저한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훌륭하다. 10년 전 군사정권 (김영삼 정부도 사실상 이를 기반으로 집권했기에 동일시 하자)때처럼 총칼만 안들었지, 사실상 똑같은 태도 아닌가. 2006년까지는 성인 군자만이 공직에 설 수 있었지만, 이제는 뭐 세상도 변했겠다. 그런 사람이 뭐가 필요하냐는 태도다.

 

왜 딴나라당은 이런 태도를 뻔뻔하게 외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의 수장이나 정신적 지주 2메가바이트로도 세상을 망칠 수 있음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이명박 때문이다.

 

이명박이 대통령 후보 시절 '위장 전입'은 이미 면죄부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장이 괜찮다고 하는데, 그 밑에 똘만이들의 기준이 어디로 가겠는가.

 

정말 그들이 모셔야 하는 국민들이 반발하면, 대장이 이끌고 있는 행동대원들을 (경찰, 검찰 등등) 동원하면 될 일이다. 촛불집회때 그랬고, 용산이 그랬으며, 쌍용자동차가 그랬다.

 

어찌되었던 도덕적 정부를 역사 속에 묻어버린 현 정부의 도덕성은 최악이라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위장전입'하지 않으면 현 정부 관료로 들어갈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이명박이 기독교 아니던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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