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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앨범 하나가 이렇게 온라인을 들썩들썩하게 만들 줄은 몰랐다. 그만큼 뭐 소녀시대가 가진 가치나 파워가 다른 걸그룹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임을 증명한 셈이다.

 

앨범 미스터 미스터를 간단하게 평하자면,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SM엔터테인먼트에, 그 수많은 쟁쟁한 스태프들이 만들었는데 완성도가 낮다는 것이 도리어 이상하다. 뭐 어쨌든 앨범 전체적으로 들을 만 하다.

 

그럼 이제 타이틀곡 미스터 미스터이야기를 해보자. 일단 중독성은 최고다. 단 두 번만 들었을 뿐인데, 기억에 남을 정도면, 그동안 소녀시대가 보여준 곡 중에서는 단연 중독성 갑이라 평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중독성이 문제다. 두 번 정도 들은 노래가 중독성이 강할 때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으뜸은 익숙함이다. ‘미스터 미스터를 외치는 것을 제외하고는 멜로디 중심의 보컬 라인은 어디선가 익숙한 노래다.

 

이거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여자들에 대거 노래방에서 서로 멋내며 부를법한 느낌의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혹은 한 명의 보컬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때, 다른 친구들은 백코러스로 등장 뭔가 호흡을 맞추려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소녀시대가 아이 갓 어 보이의 여러 구성의 조합이나, ‘처럼 두 가지 정도의 다른 콘셉의 조합을 이번 곡에서 보이지 않은 것은 다행이면서 아쉬움인데, 이를 메꿔주는 것이 익숨함이라는 점은 좀 아이러니하다.

 

어쩌면 실험성이 강한 2NE1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똑같이 실험성 강한 곡의 충돌이라면, 단연 2NE1이 우세하다. 그러나 각자의 특징을 살린 형태라면, 오히려 소녀시대가 마케팅적인 면이나 대중성면에서 우세하다. SM엔터테인먼트의 약은 면이기도 하다.

 

미스터 미스터가 음원차트에서 1등 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식상하다. 1등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창피할 뿐이다. SM엔터테인먼트에 소녀시대이니까 말이다. 이제 주목할 것은 2NE1과의 경쟁이다.

 

팬심이든, 기획사의 마케팅 전략이든 두 팀이 맞붙는 순간 새로운 걸그룹 서열이 만들어질지 모르니 말이다.

 

- 아해소리 -

 

 

2014/02/11 - [가요계 끄적이기] - 컴백 소녀시대, 후배 걸그룹들 존재 누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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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 드라마 스페셜 <들었다 놨다>가 공감되는 이유는 뭘까. 스토리는 뭐 이렇다.

 

이제 40살이 되는 상은 골드미스 은홍(우희진)의 구애에도 20대의 후배 여직원 진아(신소율)에게 호감을 품는다. 은홍에 대해선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같이 하룻밤을 보냈지만, ‘실수라는 키워드를 서로 입력시키며 아슬아슬한 선을 이어나간다.

 

 

감독‧배우들의 ‘극장’ 티켓 파워가 사라졌다.

제목을 ‘유지될 수 있을까’라고 의문형으로 달아볼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사라졌다’가 맞는 듯 싶었다. 과거에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있었다. 지금도 종종 사용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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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 진아에게 호감이 있지만, 진아는 다른 남자가 있다. 거기에 상은 분노한다. 자신에게 분노하고, 위로하러 온 은홍에게 분노한다. 그러나 이내 다시 은홍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동기 우현(박준혁)과 은홍 사이에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은홍을 불륜녀로 몰아간다. 하지만 이내 은홍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여기서 심히 공감되는 두 가지 장면이 등장한다.

 

 

첫째는 진아를 대하는 상의 인식이다. 사실 진아는 상을 그냥 좋은 오빠정도로 생각했을 뿐이다. 회사 상사이기도 하지만, 남자로서는 보지 않는다. 이는 은홍의 대사에서 나온다.

 

진아 씨 단순한 사람이에요. 친구나 사촌오빠 정도로 생각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배신감 느끼지 마요

 

나이가 먹을수록 사람들은 의외로 단순해진다. 특히 남녀관계에 있어서 기술적인 면은 노련해질지 몰라도, 감정적인 면은 다르다. 상이 그렇다. 자신에게 커피를 타주고, 같이 놀이공원을 가자는 진아의 태도에 상은 감정적으로 다가가려 한다.

 

두 번째는 은홍과 상의 마지막 장면이다. 40대 된 남녀가 서로 손을 잡고 인생을 같이 갈 수 있다는 말은 꽤 인상적이다. 나이가 들면서 시작되는 사랑은 그야말로 을 잡고 가는 사랑이다. 20대의 감정적인 폭발이 아니다. (물론 심히 주관적인 내용이다.)

 

과거 결혼 1년이 지나면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산다는 말이 나온다. 30대 중후반에 결혼하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이들은 시작은 사랑이지만, 결혼은 우정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우희진과 김C이 연기평은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공감되는 사랑 이야기만 중요하다. 드라마 스페셜이 언제부터인가 꽤 공감에 초점을 맞추는 듯 싶어 볼만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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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하루에 2개나 포스팅 할 줄이야. 그러나 조금 황당한 기사를 읽고 나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끄적여 본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뉴데일리경제 박정규 대표이사 겸 편집국장이 김부경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전무에게 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마디로 경제지 대표가 삼성 인터넷 매체 담당에게 보고 문자를 보낸 셈이다.

 

 

상식의 영화 <변호인>을 정치의 영화로 만드는 수구세력들

미디어펜인가 하는 찌라시 언론의 논설실장인 정구영인가 하는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수구세력들은 아직도 영화 의 흥행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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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경 전무님박정규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뵈어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뉴데일리경제 사장을 맡고 보니 헤쳐나갈 현안이 산적해 요즘 밤잠을 설치며 뛰는 상황입니다. 특히 삼성그룹-뉴데일리간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려 노력하려고 합니다.

 

어제 박종문 차장과 얘기해보니 지난달 뉴데일리에 '또하나의 가족'기사가 떠 서운했다고 하기에 돌아오는 즉시 경위를 알아봤고, 제 책임 하에 바로 삭제 조치 시켰습니다물론 칼럼니스트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쓴 것은 아니었고, 간부들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제가 한국일보를 떠나 몇몇 매체를 도는 동안 항상 애정 어린 눈길로 보살펴 주신 점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뉴데일리-뉴데일리경제 양쪽 법인의 주주이자 경제부문 대표로서, 더 이상 옮기지 않고 이곳에서 매진할 생각입니다(계속) "

박정규는 이에 대해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동일한 행사,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삭제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박종문과는 잘 아는 사이다 보니 저렇게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자 지금부터는 중학교 수준의 독해 능력을 평가해보겠다. 저 문자가 동일한 행사,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삭제한 후에 보낼 수 있는 내용일까.

 

서운’ ‘경위’ ‘책임’ ‘삭제’ ‘의도’ ‘인지등등의 단어가 동일한 행사,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삭제한 후에 사용될 수 있는 단어일까.

 

오랜 시간 언론계에서 뼈가 굵은 대표이사 겸 편집국장 자리에 오른 기자로서 아마 해명하면서 얼굴이 불거지지 않았을까 싶다.

 

어찌보면 롯데시네마의 행동이나 이런 보수언론의 추태는 외압이 아닌, 알아서 기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또 삭제했다고 일일이 자랑스럽게 일일이 보고 하는 저 태도는 밑의 기자들이 과연 현장에서 제대로 취재나 할 수 있을까 싶다.

 

더불어 또 하나의 약속이 극장가에서 성공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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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롯데시네마 불공정거래 제소 공식 기자회견이 19일 오후 롯데시네마 영등포점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는 18일 오전 진행되려다가 경주 리조트 참사로 인해 취소한 일정을 다시 잡아 진행한 것이다. ‘또 하나의 약속측의 결정은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인만큼 환영받을 일이다. 또 참여연대와 민변, 반도체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한 모임 반올림등이 주최하는 만큼, 대형 참사가 일어난 날에 굳이 이슈를 또하나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다.

 

 

뉴데일리, ‘또 하나의 약속’ 기사 삭제 후 삼성에 굽신 보고?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하루에 2개나 포스팅 할 줄이야. 그러나 조금 황당한 기사를 읽고 나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끄적여 본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뉴데일리경제 박정규 대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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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그런데 문제가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또 하나의 약속을 홍보하는 홍보사 도로시는 기자회견이 19일에 다시 진행된다는 문자를 영화 담당 기자들에게 돌렸다. 그러나 정작 행사가 진행된다는 현장에는 관계자가 아무도 나와있지 않았으며, 도로시 측 관계자들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시간이 오후 1시였는데, 1245분까지도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도로시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주최하고 진행하고, 우리는 공문만 받고 문자만 돌렸을 뿐,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른다고만 되풀이 답했다. 그런데 실상 이날 행사는 이미 준비되고 있었다. 애초 도로시 측이 공지한 것은 롯데시네마 영등포점. 그러나 행사 준비는 광장에서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 담당 기자들과 취재 하러온 사진 기자들은 엉뚱한 곳에서 헤매면서, 다른 일정으로 가야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던 것. 특히 이날은 영화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언론시사회가 2시에 열리는 날이었다. 적잖은 기자들이 이를 포기하고, ‘또 하나의 약속을 밀어주러 왔는데, 정작 분위기는 이상해진 것이다.

 

현재 현장에서 뛰는 영화 담당기자들의 연령대가 낮은 편이고, 이를 컨트롤 하는 팀장급 기자들도 40대 전후라, 작은 영화나 부당하게 대우받는 영화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편이다. 그런데 간혹 일어나는 이런 류의 일은 도와주려는 이들의 힘을 도리어 빼게 만든다.

 

영화 홍보사의 역할이 단순히 개봉 직전까지만 맡는 것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이런 류의 영화는 어느 정도 같이간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무슨 스팸 발송 업체도 아니고, “내용은 모르고 우리는 문자만 보냈다또 하나의 약속에 득이 되지 않는 발언이다.

 

15분을 남기고 겨우겨우 기자회견 장소가 공지됐지만, 이마저도 늦었다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했던 이들의 노력이 무산될 뻔 했다는 사실을 도로시 측이 늦게라도 인식할지 모르겠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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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예상했지만, 그래도 원더걸스의 선미가 이렇게까지 파격을 보일지는 몰랐다. 지난번 수위까지도 아슬아슬했지만, 이번 보름달뮤직비디오에 나온 선미의 포즈는 음.

 

일단 노래는 들을만 하다. 그렇다고 해서 JYP엔터테인먼트가 주장하듯이 음원차트 상위권 싹쓸이까지는 아닐 듯 싶다. 보통 일정 부분 인지도가 있는 가수의 경우, 컴백곡이 나오는 날 한번에 확 올라가곤 하니까 말이다. 적어도 1주일은 봐야 결과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원더걸스 첫 단독콘서트, 아이돌그룹의 가능성과 한계

공연 리뷰를 쓰기 전에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 사람들은 왜 공연을 그냥 편안하게 보면 되지 이런 리뷰를 쓰냐고 말한다. 특히 조금 까칠하게 쓰면 좋게 좋게 보자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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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관심끌기는 성공했다. 물론 이는 걸스데이, 레인보우 블랙, 에이오에이, 스텔라 등이 활용했던 섹시 컨셉 덕분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니 선미는 초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일명 쩍벌춤을 선보이고 있다. 과감한 웨이브에 소파 등받이에 몸을 기대는 퍼포먼스, 그리고 쩍벌춤을 추는 사이에 엉덩이로 웨이브를 주는 등 앞선 후배 걸그룹들 못지 않은 컨셉이다.

 

 

 

선미가 ‘24시간이 모자라를 들고 나올 때 파격이라 느꼈던 이유는 원더걸스가 가졌던 이미지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선미 자체가 보여준 섹시 컨셉은 선미의 방향과 캐릭터를 규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JYP 입장에서는 선미가 현 소녀가장인 청순 컨셉의 수지를 대체 혹은 보완할 인물로 선미를 꼽는 듯 싶다. 사실 미쓰에이의 경우에는 섹시 컨셉이라고 들고 나온 것이, 멤버들의 이미지에 안 어울리면서 애매했다. 즉 퍼포먼스의 힘이지, 컨셉의 힘은 아니었다. 이후 수지의 청순 컨셉은 미쓰에이 전체의 컨셉을 좌지우지했다. JYP로서는 섹시 컨셉이 필요한 시점이다.

 

때문에 선미의 이번 섹시 컨셉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먹히냐에 따라 JYP ‘소녀 가장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도 높다.

 

결과는 아직 모른다. 20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한다니, 이후 방송에서 어떤 무대를 실제 펼칠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만일 선미가 소녀 가장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JYP로서는 굉장히 난감하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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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현행 뉴스스탠드에 과거 뉴스캐스트 형식을 일부 결합한 뉴스 서비스를 11일부터 선보였다.

 

뭐 형태는 이렇다. 이용자가 뉴스스탠드에서 마이’(MY)뉴스를 설정하면, 해당 언론사의 주요기사가 네이버 메인 뉴스스탠드 공간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기존의 경우 이용자가 뉴스스탠드 기사를 보기 위해서는 언론사 이미지를 클릭한 이후 뷰어로 이동해야 개별 기사로 접근할 수 있었다.

 

따라서 뉴스스탠드의 골격을 유지하되 첫 화면에 기사 제목을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견상 뉴스캐스트 방식을 채택한 셈이다.

 

달라진 것은 과거 뉴스캐스트에선 언론사별로 9건의 기사 제목이 첫 화면에 노출됐다면 이번 개편에선 6건으로 줄었고 사진이 첨부된 기사들을 노출시킬 수 없도록 했다. 또한, MY뉴스를 설정하지 않는 이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주요 언론사의 아이콘이 랜덤 노출되는 뉴스스탠드 형식이 보여진다.

 

그런데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로그인해서, 그 이후 뉴스 스탠드를 설정해서 볼까. 아마 대부분은 각 언론사의 관계자들과 가족들일 것이다. (그것도 억지로) 즉 네이버는 뉴스스탠드로 인해 이용자들이 급감한 언론사들의 요구에 못 이겨, 생색이나 내려고 아주 조금 바꾼 것이다.

 

물론 트래픽이나 이용 방식에 아예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뉴스캐스팅을 통해 맛을 보다가, 뉴스스탠드라는 나락으로 떨어졌던 언론사들에게 이번 변화는 무의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긴 어쩌면 네이버에만 의존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언론사들의 태도도 문제이긴 하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목 매달고, 담당자가 문책받는 이 희한한 대한민국 언론 상황이 웃프 뿐이다.

 

- 아해소리 -

 

 

2013/04/04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존재한 채 생긴 뉴스스탠드는 실패한 작품

 

2013/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뉴스 스탠드, 언론사 PV가 멈춤…거품이 빠지다

 

2008/11/25 - [미디어 끄적이기] - 신문사닷컴 "네이버 뉴스캐스트 거부"…네이버, 개별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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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을 비하할 의도도 없고, 몇 개월간 윤형빈이 노력한 과정 역시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싶다. 그러나 경기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해야할 부분도 있다.

 

9일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4’ 대회에서 윤형빈은 일본의 다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라운드 419초 만에 크로스 펀치로 TKO승을 거뒀으니 얼마나 짜릿했을까.

 

그러나 솔직히 윤형빈의 짜릿한 TKO승은 이 좀더 컸다고 생각한다. 크로스 펀치가 운 좋게 들어갔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을 윤형빈이 노렸든, 아니면 무의식 중에 뻗은 손이 제대로 들어갔든 그 자체는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보면 윤형빈은 내내 고전했다. 이는 경험 부족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자세부터 달랐다. 다카야 츠쿠다의 자세는 여유있는 모습에서 공격의 강약을 조절하려 했다면(잘 했다는 것이 아니다), 윤형빈은 긴장한 상태에서 몸을 움츠렸다. 이 상태에서는 상대를 기다리는 형태지 절대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없다. 뻗는 동작이나, 다카야 츠쿠다의 공격을 피하는 모습 모두 어설펐다. 특히 상대방과 거리를 재는 모습은 크로스 펀치가 정확하게 들어간 것이 의아할 정도였다.

 

물론 격투기 경기 자체가 100% 실력으로만 승부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윤형빈의 승리의 절반인 에는 다카야 츠쿠다의 여유도 한몫했다. 즉 내 실력도 실력이지만, 상대의 방심이나 상태도 경기를 좌지우지한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윤형빈이 로드FC’를 취미가 아닌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스스로 문제점을 많이 보완해야 할 듯 싶다. 특히 잔뜩 움츠린 자세는 영.

 

사진은 MK스포츠...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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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출연자에 대한 발탁 및 하차 권한은 담당 피디가 갖는다. 프로그램과 맞다 싶으면 발탁을 하는 것이고, 캐릭터가 맞지 않는다 싶으면 하차시킨다. 그런데 그 과정이 아름답지 않으면 꼭 나중에라도 뒤탈이 생긴다.

 

배우 장혁, 류수영과 가수 손진영이 오는 9일 방송을 끝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하차한다.

 

장혁과 손진영은 여러 차례 하차 관련한 이야기가 돌았던 상황이었지만, 류수영은 다소 뜬금없다.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구축했고, 본인 역시 진짜 사나이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도 진짜 사나이에는 애착이 있었다고 들렸었다. 그런데 하차다.

 

뭐 속내는 관계자들 몇몇만 아는 것이겠지만, 이들의 하차에 대해서 뜬금없이 딴죽을 거는 이유는 피디의 결정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지금 진짜 사나이는 여타 프로그램에 다소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히트를 쳤던 것이 비하면 연말부터 휘청거리더니, ‘12’ 3기 멤버들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률은 어찌어찌 회복하고 있지만, 파급력을 분명 축소됐다.

 

그런 상황에서 피디의 선택은 변화일 테고, 캐릭터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변화는 출연자 교체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피디의 판단은 어찌 썩 미덥지는 않다.

 

이들 대신 투입되는 연예인은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헨리다. 케이윌을 제외하고는 사실 예능에서 얼굴을 보기 힘든 이들이다. 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구축할지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이 동시에 일어나는 연예인들이다.

 

하지만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의 현 상황에서 이들의 투입이 과연 얼마나 신선할까. 때문에 마치 느낌은 이들을 억지로 집어넣기 위해 다른 멤버들을 하차시키는 모양새가 나왔다.

 

물로 MBC와 하차하는 연예인들은 모두 아름답게본업에 충실하기 위하여를 외칠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캐스팅 권한은 피디에게 있다. 그러나 뒷느낌이 씁쓸한 변화는 시청자 입장에서 그닥 좋은 기분은 아니다. 마치 갓 익숙해진 동료를 버리고, 의도치 않은 새 동료를 맞은 기분이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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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아이폰 와이파이가 비활성화 되어 나타났다. 사실 3G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기에 사용하는 아이폰 자체를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테더링...BB

 

무선 인터넷 기기가 있기는 하지만 실상 불편하고 테더링으로 노트북을 잘 활용하고 있던 찰나, 비활성화는 정말 치명적이었다. 특히 해외 출장에서 이 테더링 기능은 정말 내 노트북에 날개를 달아주는 엄청난 것이었다. (해외 출장에서는 무선 인터넷 기기가 소용없으니.)

 

 

아이폰 기타 용량 혹은 시스템 데이터라 불리는 ‘고민거리’…확실한 해결 방법.

아이폰을 사용한 지 꽤 됐다.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늘 배터리와 저장 공간을 체크 안할 수 없었다. 아이폰6을 사용하다가 (징그럽게 오래 사용하는 스타일임) 아이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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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비활성화로 계속 뜨는거다. 리퍼기간은 지났고, 사설 수리점에 전화했더니 수리가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다. 그런데 수리가 되더라도 무려 3일이나 걸린다는 것이다. 3일씩이나 다른 집으로 보내기 꺼림직하고, 안에 있는 데이터도 신경 쓰이고. 백업을 자주 해놓기는 하지만, 몇몇은 백업이 어려운 것들도 있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냉장고에 몇분간 넣어두면 된다고 해서 해봤다. 됐다. 그런데 문제는 와이파이는 활성화 됐는데,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 즉 깡통 활성화다. 게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다시 비활성화 모드.

 

 

다시 인터넷을 뒤지니 헤어드라이어로 고쳤다는 글들을 올라온다. 뭐 밑져야 본전 해보기로 한다. 물론 각 글마다 안되도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서 신경은 쓰였다.

 

아이폰을 책상에 엎어놓고 헤어드라이어를 가까이 대고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니, 5분여 정도가 지나서 너무 뜨거우니 식히고 아이폰을 사용하라는 문구가 뜬다. 재작년 뜨거운 여름,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할 때와 똑같은 반응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하다가 인터넷에서 블루투스를 켜라고 한 것이 생각이 났다. 다 식히고 나서 블루투스를 켜고 다시 5분 정도. 그리고 네트워크 재설정을 시키니, 기적처럼 와이파이가 살아났다. 그리고 잡힌다.

 

물론 이 상황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지속될지는 일단 며칠 지켜봐야겠다.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는 살아있고, 여전히 잘 된다는 것이다.

 

이 글을 보고 따라하시는 분들에게 역시 똑같은 경고 문구.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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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다’. 사회생활하면서 이 말이 정말 진리임을 깨달았다. 사람 한명을 어느 자리에 어떻게 앉혀 놓느냐에 따라 조직의 흥망이 결정된다. 지금 이 나라꼴이 그렇다. 대선 1년이 지난 후에도 이렇게까지 정부와 정치권이 무개념으로 일관된 적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람이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자리에 앉아있는 윤진숙 아줌마다.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입을 막은 것과 관련해 감기 때문이었다라고 해명한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자기가 계속 구설수에 오르는 이유가 인기가 있어서라고 돌덩어리 뇌상태의 발언까지도 뭐 이해하려 정말 노력했다. 그런데 5일 발언은 정말 이 사람이 해양수산부 장관이 맞나 싶다.

 

윤진숙은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했다. 같은 새머리당 이현재 의원조차 “GS칼텍스가 가해자지 왜 1차 피해자냐"면서 "도선사 관리 등 기강이 제대로 안 돼 있으니 인재이고, 그럼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 장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질타할 정도다.

 

그리고 계속 지적을 받자 억울하다는 웃음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또 같은 당 의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아무리 새머리당이라고 하더라도 윤진숙 같은 인물을 더 이상 보호해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할 것일까. 그날 자리의 분위기를 기사 등을 통해 읽고 있으면, 민주당 출신 장관을 앉혀놓고 새머리당 의원들이 추궁하는 모양새다.

 

이날 윤진숙의 발언은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장관이라기 보다는 GS칼텍스 홍보이사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어쩌면 GS칼텍스 내부에서조차 이런 윤진숙을 창피해 하지 않을까 싶었다.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이정도면 무개념도 정도를 넘어서 병신수준이다. 장관에 발탁될 때부터 도통 개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니 말이다.

 

어쩌면 이런 윤진숙을 발탁한 것은 박근혜의 신의 한수였을 수도 있다. 언제나 자신은 도덕적이며 문제가 되는 일들은 최종책임자인 자신이 아닌, 담당 책임자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의 박근혜 입장에서는 윤진숙이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근혜가 아무리 못해도 윤진숙보다는 낫다라는 비교하는 마음도 없지 않으리라. 계속되는 장관들과 정부기관의 실수에 정확하게 선을 긋는 박근혜 입장에서는 윤진숙은 천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저 아줌마는 언제 잘릴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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