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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으로 이동했다. 확실히 카카오톡에 비해서는 세련된 맛은 덜하다. 이동 직후, 주위를 보니 확실히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이 많았다. 아직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간혹 카카로톡 탈퇴했다는 이들의 연락을 받으면,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럼과 동시에 속칭 전문가들 사이에서 텔레그램의 보안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램 보안 수준은 국제적으로 초보 수준이라고 하며, 카카로톡과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논란의 핵심은 여기가 아니다.

 

 

‘노출’로 뜬 클라라의 ‘성적 수치심’ 주장, 벼랑 끝 대결 펼치나

이 블로그를 전반적으로 훑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특정 연예인에 대해 비판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정체성이 불분명할 때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해서는 정체성이 불분명한데, 본인은 어느 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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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카카오톡

 

사람들의 카카오톡의 기술적 보안성을 지적한 적이 사실 없다. 카카오톡 내부에서 고스란히 검찰에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받쳤다는 것에 분노한 것이다. 카카오톡 측은 검찰이 영장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그 같은 내용을 공지하지 않은 점, 그리고 뒤늦은 사과와 대응, 관계자들의 헛발질이 사용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는 점을 카카오톡 측은 잘 모르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텔레그램의 보안성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런데 옮긴다. 왜 그럴까. (사람들이 보안성 때문에 텔레그램으로 옮긴다고 적은 언론들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닥테를 설립한 파벨 두로프가 만든 모바일 메신저다. 그런데 이들이 만들게 된 이유를 보면 러시아 정부가 검열하는 데 반발해 독일에서 텔레그램을 만들어 출시했다. 국내 검열당국이 볼 수 없다는 것과 더불어, 이 같은 사연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이버 망명을 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카카오톡 관계자들의 멘트 역시 불을 붙였다.

 

다음카카오 법률 대리인 구태언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카오톡을 위한 변론'이라는 글을 올리며 "뭘 사과해야 하는 건지. 판사가 발부한 영장을 거부해서 공무집행방해를 하라는 건지? 자신의 집에 영장집행이 와도 거부할 용기가 없는 중생들이면서 나약한 인터넷 사업자에 돌을 던지는 비겁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의의 핵심이 아닌 곳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덕을 보는 세력이 있다네"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 글은 삭제했다.

 

이 글에 대한 반박을 하자면, 영장을 거부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같은 사태를 왜 알리지 않았으며, 방조했냐는 것이다. 게다가 언론을 보면 검찰의 요구에 카카오톡이 알아서 검열해 정보를 내준 상황이다. 구태언 변호사는 제대로 알고 이야기하는 것인가?

 

여기에 이재웅 대표도 한 몫 거든다. 이건 그냥 내용을 게재한다. 약간 반박하자면, 국가권력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이어졌다. 문제는 그에 호응하면서 사용자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 않고, 소극적 대응을 한 카카오톡의 태도에 대해서는 왜 지적하지 않냐는 것이다.

 

 

텔레그램

 

 

결과적으로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은 한동안 지속적으로 보인다. 물론 이에 몇몇 전문가는 냄비근성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 냄비가 가끔은 심각한 불을 질러버리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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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신의손은 확실히 전작보다는 유쾌하고 스피디하다. 전작인 타짜와 비교하자면, 무거움을 덜었다고나 할까. 전작인 화투를 통해 인생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려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타짜2’는 가벼워졌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유아인, 동료 배우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유아인을 두고 사람들은 또 여러 의견들을 낸다. 하정우 때와 비슷하다. 유아인이나 하정우나 배우로서 아쉬운 것이 없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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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신의 손

 

(스토리는 건너 뛰자) ‘타짜2’의 커다란 스토리 라인은 전작과 비슷하다. 돈에 대한 욕망을 중심에 두고, 서로 속고 속이고, 배신하고 다시 결합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혹자는 이를 두고 후반으로 갈수록 지친다고 하는데, 실상 서로 배신하며 악다구니처럼 구는 모습이 볼만하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극을 이끌어 나가는데 무리가 없다.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등의 2탄 주요 인물들은 물론, 이경영, 김인권,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 김준호, 이동휘, 김원해, 이준혁의 탄탄한 연기도 볼만하다. 여기에 1탄에 나왔던 김윤석과 유해진은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각각의 연기에 대해 조금 디테일하게 들어가면....최승현은 자신이 맡은 대길 역을 무난하게 소화해 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항상 자신만만했다. 그동안 다소 무거운 연기를 해왔던 최승현 입장에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마지막이 뭔가 조금 아쉽다. 초반부터 너무 가볍게 가서 그런데, 진지해져야 하는 타임에 몰입이 떨어졌다.

 

 

 

신세경도 푸른소금에서의 최악 연기를 만회한 듯 하다. 그러나 여전히 연기의 흐름을 타지는 못했다. 대길을 처음 만났을 때 생기발랄하다가, 오빠의 실수로 몸을 팔기까지 한 신세경은 수렁에 빠지듯 깊숙한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데, 여전히 생기발랄하다. 한마디로 어려워야 할 상황에서 그 느낌이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곽도원은 역시 곽도원을 외치게 했다. 악역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더니 결국 후반에는 뒤늦게 등장한 아귀 김윤석을 잡아먹었다. 김윤석이 늦게 등장해 존재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실상 김윤석의 존재감은 여전했고, 곽도원이 이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더 맞을 것이다.

 

유해진 역시 명불허전이다. 영화 해적에서 조연이 아닌 사실상 주연 역할을 했던 유해진은 결국 타짜2’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승현을 쥐락펴락하면서도 동시에 기발한 순간에 등장해 분위기를 휘어잡는 능력은 유해진 만의 특허일 것이다.

 

최근 다작을 하면서도 무게감을 잃지 않은 이경영도 역시를 외치게 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는 여전했다. 이는 김인권이나 고수희, 오정세, 김원해 등도 마찬가지다. 등장이 짧다고 해서 존재감 역시 작은 것은 아니다. 각자 등장할 때 등장해 각자의 몫을 해 나간 것은 물론 주연급 배우들의 모자른 부분을 적절하게 커버해 나갔다.

 

그런데 헌신적인 연기를 하면서도 쉽게 시선이 가지 않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이하늬. 그가 맡은 역은 도도함을 풍기면서도 사기꾼 기질이 보여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그냥 답답함만 안겨줬다. 어찌보면 타짜에서 김혜수 역을 바랬던 이들은 그냥 기대 접는 게 낫다. 스스로 몸을 던져 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시선이 가지 않는 것은 스스로 뭔가 반성할 문제다.

 

어쨌든 타짜2’는 볼만하고 재미도 있다. 굳이 어떤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고, 삶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도 없다. 그냥 돈에, 욕망에 미친 이들의 삶 하나를 보는 정도로 만족하면 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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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20대 여성 두 명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 그런데 비난 방향이 희한하다. 경찰에 따르면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패션모델 이모 씨(현재 이지연이라는 설이 있음)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했고, 경찰은 이병헌으로부터 지난달 28일 신고를 접수해 지난 1일 두 사람을 체포했다.

 

 

박유천, 이병헌이 될까, 박시후가 될까

박유천이 영화 ‘루시드 드림’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선다. 공익근무 이전에, 성폭행 논란 이전에 찍은 영화지만, 시기적으로 어찌되었든 ‘논란’ 이후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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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828일 이병헌이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고, 연예인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 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생활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것은 엄연히 범법행위이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는 비단 이병헌이라는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의 엉뚱한 곳에 시선을 돌리며 어이없게 이병헌의 사생활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이병헌이 행실을 잘못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며, 그에 따른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셈이다.

 

누구는 셋이 했다고도 글을 썼으며, 누구는 단순히 음담패설로만 50억을 요구할리 없다며 그 이상이 담겼을 것이라 한다.

 

우선 사실만 확인하자.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이병헌과 술자리를 같이한 두 여자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가 전부다. 그런데 갑자기 이 시점에서 이병헌에 대한 비판이 왜 이뤄지는가. 경찰 역시 확인해준 내용이 여기까지다. 추후 또다른 사실이 밝혀질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병헌에 대한 비판이 이뤄질 여지가 없는 것이다.

 

여기에 이병헌과 결혼한 이민정까지 거론되며, 결혼 생활 자체에 대한 의혹까지 일어나는 것은 더 황당한 상황이다. 확인된 범법 행위에 대한 비판보다, 확인되지 않은 이병헌 사생활이 더 칼을 겨누는 꼴이다.

 

이병헌의 편을 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민정이 해외 촬영 나간 사이, 여자들을 데리고 와 술을 마신 것을 일방적으로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비난 받아야할 것에 정확히 비난해야 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구분 못하고 배설성 댓글을 다는 이들이 한심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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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가 뒤늦게 포텐이 터졌다. 600만 관객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뒤늦게 해적 관람에 나섰다.

 

결론부터 말하면 호불호가 존재할 수는 있지만, B급으로 취급될 영화는 아니었다. 한마디로 그냥 웃겨보자가 모토인 영화에 무게감 있게 평가를 하고자 하니, B급 취급 현상이 나온 것이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은 손예진-김남길이 아닌 다른 배우들이다. 이경영, 유해진, 김원해, 오달수, 김태우, 신정근, 박철민, 조달환, 조희봉, 정성화 등의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영화를 탄탄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손예진과 김남길이 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이끌고 가는 주인공의 역할은 톡톡히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을 잡고, 관객들의 흡입력을 높인 것은 이 둘의 힘만으로는 절대 부족했다. ‘명량이 최민식의 원톱 영화였다면, ‘해적은 다양한 배우들의 색깔이 버무러진 영화였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경영과 유해진은 단연 발군의 연기력과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손예진-김남길로 시작한 해적이 사실상 유해진으로 끝난다고 말한 것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이경영 역시 무게감을 주면서 너무 가벼워질 수 있는 여지를 차단했다.

 

물론 불편(?)한 모습들도 존재했다. 웃음을 주는 영화에 뭔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명량류의 느낌을 가미하는 무리수를 뒀다. ‘백성을 위한다를 요소를 뜬금없이 집어넣은 것이다. 특히 자고 있던 이성계에게 김남길이 칼을 들이대며 좋은 나라를 만들라 운운하는 장면은 멋쩍기까지 했다. 설리나 이이경의 연기력은 뭐 보는 사람마다 다르니 평가하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들을 캐스팅해야 했나 싶었다.

 

아무튼 해적명량보러 간 이들이 티켓 없어서 사서 본 영화라는 말에는 공감하기 어려워졌다. 그 자체로 충분히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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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가 야심차게 맘마미아를 내놓았다. 야심차게라는 말을 붙였느냐.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 그리고 새 멤버 영지가 들어온 이후 첫 앨범이기 때문이다. 또 스태프들도 바뀌었고, 대세 프로듀서팀이라 불리는 이단옆차기와 작업을 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결과를 떠나서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앨범이다. 무조건 성공했어야 했다.

 

그러나 카라의 새 앨범은 초반부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멜론 등 온라인 차트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826일 오후 5시 현재, 카라의 순위는 멜론차트 34위 등 각 온라인 차트에서 30위권 내에서 머물고 있다. 컴백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스코어다. 누구 탓을 할까.

 

 

국내 팬미팅 개최하는 카라, 인기 회복 가능할까.

해체 위기에서 극적으로 갈등 봉합한 카라가 오는 6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국내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팬 카페 회원을 우선으로 하며, 그동안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무료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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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카라의 탓이 아닌 이단옆차기의 하락세가 아니냐는 평을 한다. 그러면서 근거를 제시한 것이 비슷한 순위에 있는 시크릿의 ‘Im in love’를 거론한다. 둘 다 이단옆차기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 이단옆차기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이단옆차기 자체가 대부분 일종의 대세 아이돌에 편승해 곡을 주는 경향이 있어서 이단옆차기 자체를 평가하기 어렵다. 즉 신인 가수를 자신들의 노래로만 띄운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이단옆차기의 실력이라기보다는 해당 그룹이 대세부진이냐에 따라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카라의 부진은 이단옆차기보다는 카라 자체로 봐야한다. 우선 카라 내부적으로 그동안 너무나 논란이 많았다. 멤버들의 탈퇴, 그리고 다시 결합, 다시 탈퇴 그리고 새 멤버 영입은 적잖은 팬들의 등을 돌리게 했다. 그리고 그 과정 역시 너무나 많은 구설을 낳았다. 이는 이미지를 먹고사는 걸그룹에게는 치명적이다.

 

 

이미 카라에게는 순수함이 사라진지 오래다. 어느새 돈과 질투 등의 단어들이 카라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카라를 따라다니는 팬들이나 언론들이 찍어대는 사진과 기사를 통해 여러차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카라의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이들이 누가 있을까.

 

때문에 카라의 이번 활동은 국내보다는 일본을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이전부터 카라의 국내 활동은 사실상 제한적이거나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라가 국내 팬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것, 커뮤니케이션이 적었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점이다. 그 결과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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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앞서 거론했듯이 카라에게는 일본이 있다. 적잖은 아이돌 그룹들이 한국에서 피날레를 장식해도, 일본에서는 카라에게 종종 피날레를 내줄 정도로, 카라의 일본 활동은 막강하다. 그러나 멤버가 바뀌고 한국에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본에서 혐한류는 물론 한류가 정체되는 이 상황에서 카라의 행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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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섹시스타 메간 폭스가 영화 닌자 터틀홍보차 내한한다고 한다. 2009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홍보차 내한한 이후 5년 만이다. 메간 폭스는 25일 입국해 26일 영화 닌자 터틀레드카펫 행사와 27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조나단 리브스만 감도과 앤드류 폼, 브래드 풀러 등 제작자도 동행한다.

 

 

한국 아이돌과 연예인으로 장사한 해외 딥페이크 성착취물 역사 그리고 피해는 어느 정도일까 (+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학생‧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케이팝 아이돌, 특히 아이브 장원영 안유진, 트와이스 사나 쯔위, 블랙핑크 제니 지수, 뉴진스 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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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간폭스

 

들리는 말로는 메간 폭스가 내한 일정부터 시작해 적잖은 일정에 꽤 까다롭게 군다는 소문이 있다. 우선 내한 일정이 거의 극비에 가까웠다. 물론 이런 공개적인 일이 쉬쉬 한다고 숨겨지는 일도 아니지만, 어쨌든 나름 비밀에 부쳐가며 들어오려 한다고 한단다. 때문에 처음 26일 내한일 줄 알았던 사람들도 다시 25일임을 뒤늦게 알아챘다니.

 

그런데 이런 메간 폭스의 모습을 보면 5년 전 일이 떠오른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당시 한국 기자들의 보이콧 사태 말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당시 200969트랜스포머2’ 팀은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다. 문제는 무려 1시간 20여 분간 늦었다는 것이다. 당시 폭우 속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팬들은 어이없는 상황을 맞이한 셈. 그런데 그렇게 기다리고 진행된 행사는 겨우 5.

 

사실 트랜스포머2’ 팀도 그렇지만, 당시 홍보를 맡았던 올댓시네마의 콧대가 높았던 때라 대충 무시하고 넘어가려 했던 경향도 컸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이것만 그랬으면 도리어 폭우라는 천재지변으로 모든 탓을 돌릴 수도 있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다음날 터졌다. 10일 대치동에서 열린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또 30분 가량 지각한 것이다. 결국 사진 기자들은 또다시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리고 여기에 기름 붓는 주최 측 MC의 한마디.

 

이렇게 일어나는 여러분들도 예의가 없는 행동 아닙니까

 

연이어 지각한 것은 생각 안하고 한국 취재진의 예의를 따졌던 것이다. 실상 그 당시 올댓시네마 측은 트랜스포머2’ 팀에 쩔쩔 맸던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취재진보다는 내한 팀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다.

 

아무튼 이런 트라우마가 있는 메간 폭스가 비밀리에(?) 입국을 한다고 하니 저 당시 상황과 그냥저냥 연결이 된다. 아무튼 다시 내한을 한다니 사뭇 기대되기는 한다. 이번에는 홍보사가 아니라 CJ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챙긴다는 말도 있다. 그 당시 메간 폭스를 짜증내면서 찍었던 사진 기자들이 이번에는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사뭇 궁금하다. 물론 이번에는 지각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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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브랜드 중 최고로 평가받던(?) ‘슈퍼스타K’ 시즌6이 오늘 첫 방송된다. 단연 관심은 회생 가능성’. 시즌5 때 언론과 시청자들에게 그렇게 두들겨 맞았으니, 이번 시즌에 살아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높다. 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의 기대다. 다소 두루뭉술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 이상의 예측은 어렵다. 하지만 이 예측은 뭐 반반이겠지라는 말과는 다소 다르다. 2~3회에서 한쪽으로 완벽하게 쑥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 시리즈는 확실히 히트상품이다. 사실 MBC ‘위대한 탄생이나 SBS ‘K팝스타는 형식만 살짝 바꿔 이를 따라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여타 장르의 오디션도 사실상 슈퍼스타K’의 그늘 아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거의 마구잡이 식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자, 대중들은 바로 식상함을 느꼈고, 이에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은 슈퍼스타K’. 결국 그 결과는 시즌5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를 역대 시즌 흐름의 변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시즌1의 지원자는 약 71만 여명이었다. 시즌1이 성공하자 시즌2에는 134만 명, 시즌3에는 196만 명, 급기야 시즌4에는 208만 명이 지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5 역시 198만 명이 지원해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5가 부진하자, 시즌6의 지원자는 147만 명으로 시즌2 수준에서 머물렀다.

 

시청률 역시 변화가 크다

 

최고평균 시청률이 시즌1에는 8.47%, 시즌2에는 18.11%, 시즌3에는 13.94%, 시즌4에는 10.58%를 찍다가, 시즌5에는 6.76%로 내려 앉았다. 시즌1보다 더 낮은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도 10.12%(시즌1), 21.15%(시즌2), 16.26%(시즌3), 12.27%(시즌4) 였다가 시즌5에는 7.75%가 된다.

 

회생 가능성의 부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흐름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은 이전 시즌의 영향을 받는다.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는 사람의 기대심리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체감으로도 느낄 수 있다.

 

또다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이승철이다.

 

물론 연속성의 측면에서 이승철이 심사위원장을 보는 것이 맞긴 하지만, 사실 변화의 첫 대상은 이승철이어야 했다. 프로그램에서 오는 식상함의 시발점이 이승철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제작진에서 슈퍼스타K’ 광고를 하면서 이승철이 매를 맞는다든디, ‘명량을 패러디한 장면에 이승철을 넣은 것은 이 같은 상황을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어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면서 나머지 절반의 회생 가능의 긍정적 요소는 백지영과 김범수다. 새롭게 심사위원에 합류하는 이 둘에 거는 기대는 이전의 그 어느 심사위원보다 크다. 그리고 이 둘을 통해 시즌6의 승부수가 노래로 향해 있음을 알게 된다.

 

과거 이승철-윤종신을 제외한 심사위원은 이효리, 엄정화, 윤미래, 싸이, 윤건, 이하늘이었다. 각각이 가지고 있는 매력도 있고, 충분한 능력도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들에게 가창력을 논하는 것은 윤건 정도를 제외하고는 어렵다. 도리어 퍼포먼스나 스타성을 논할 정도다. 한편으로는 이승철-윤종신이 가창력을, 다른 심사위원이 그 나머지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심사위원들의 발언권이 세지거나, 회생 카드를 사용하면 어쩔 수 없이 이 안되는 참가자도 올라가게 된다. 노래가 아닌 사연, 퍼포먼스가 다른 참가자들을 누르는 상황인 셈이다.

 

그런 가운데 백지영과 김범수는 시작부터 차별화를 논할 수 있게 한다.

 

제작진 편집 방식도 노래를 향했다. 제작진은 언론에 이번 시즌은 역대 슈퍼스타K’ 중 노래의 비중이 가장 큰 시즌이 될 것이다. 지원자의 사연에 할애되는 분량을 줄이고 지원자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제작진도 충분히 사연비중에 대해 인식하고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 만하다.

 

오늘 밤 11시 첫 회에서 슈퍼스타K’가 과연 회생의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이대로 사라지기에는 아까운 브랜드임은 분명하지만, 물러날 때도 알아야 하기에 이번 시즌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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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전 KBS 사장이 지난 7일 박근혜를 상대로 해임 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고 한다길환영은 자신이 뉴스 보도에 개입한 사실이 없으며, 해임 사유에 해당되는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길환영은 소장에서 자신은 KBS의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했고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편파적인 보도를 강요하거나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역사저널 그날>이 불편했던 박민과 극우들, 폐지 후 윤석열 입맛에 맞는 역사 프로그램 만들

KBS에서 10년을 이어온 대표 역사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갑자기 폐지됐다. 지난 11일 ‘본관과 성씨’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진행자와 패널들은 방송이 끝날 때쯤 폐지 소식을 알리며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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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이에 대해 미디어오늘 기사를 참고해보자

 

KBS 내부에서는 길환영 전 사장이 정연주 전 사장의 전철을 참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당시 감사원이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해 배임을 명목으로 KBS 이사회에 해임을 요구했고, KBS 이사회는 정 전 사장을 해임했다. 이후 정 전 사장은 배임혐의에서 무죄를 받았으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정연주 전 사장의 경우와 길환영 사장의 경우는 다르다는 지적이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KBS본부) 관계자는 정연주 사장은 당시에 감사원에서 배임혐의를 씌웠지만 길 전 사장의 경우 이사회에서 리더십에 부재 등 더 이상 사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힘들다고 해서 그런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본인이 보도에 개입한 적 없다고 주장하더라도 김시곤 국장의 폭로가 있었고, 실질적으로 재임기간 동안에 청영방송이라는 논란을 빚었다결국 길 사장은 정치권력으로부터 KBS를 지켜내지 못하고 오히려 청와대의 입김에 자유롭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보도본부 간부들조차 권력으로부터 개입을 지키지 못한 사장으로 낙인을 찍고 보직사퇴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길 사장에 대한 평가는 이미 KBS 전직원들에 의해 판가름이 났다오히려 후배들을 위해 자중하고 KBS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될 수 있도록 조용히 뒤에서 도와야 할 분이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것은 무리하고 후안무치한 도발이 아닌가고 비판했다.

 

정연주 전 사장의 경우 사실상 공정보도를 하겠다며 정권에 대항하다가, 찍어내기를 당한 사례라면, 길환영은 한마디로 주인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쫓겨난 일이다. 이게 비교가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웃긴 일이다.

 

그러나 사람이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정신을 못 차린다. 박근혜를 상대로 소송을 했따는 것은 한 마디로 주인을 물겠다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뭐 이미 쫓겨난 거 한판 붙자는 것일 수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사람이 한국을 대표하는 방송사의 사장이었다는 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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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을 보기위해서는 끊임없이 예매를 해야할 정도다. 스크린 독과점 운운하는 소리는 그저 헛소리를 들릴 뿐이고, 개봉관을 더 늘려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그 어느 할리우드 대작이 와도 현 시점에서는 명량에 도전장을 내밀지 못한다. 그런데 씁쓸하다. 왜일까.

 

 

‘명량’, 이순신이 중심에 있었지만, 결국 민초들의 이야기

영화 ‘명량’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상업영화로서는 꽤 잘 만든 영화다. 게다가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찔렀다는 극적인 사실도 영화의 상업성에 한 몫한다. 그러나 스펙터클을 너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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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지난달 30일 개봉 후 14일 만에 11746786명을 기록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13일 집계) 전날인 12, 10위권에 진입한 후 하루만에 변호인’(누적 1137) ‘해운대’(누적 1145) ‘태극기 휘날리며’(누적 1174)를 누르고 흥행 순위 7위에 단숨에 올랐다.

 

이 기세라면 영화 흥행 순위 1위인 아바타’(1362)를 제치는 것은 물론, ‘2천만 관객이라는 경이적인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환호를 보낼 수 없는 이유는 영화의 흥행 요소에, 현실 속 리더의 부재와 사회에 대한 불안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실 속에는 따를 수 있는 지도자가 없다는 전제가 관객들 마음에 자리 잡았고, 이에 이순신을 동경하게 만들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때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가 믿음을 잃어버렸고, 이후 대책을 논의하는 정치권조차 뭘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백성을 바라본 417년 전 이순신은 꿈의 지도자로 등극하고 있는 셈이다.

 

굳이 사회학자, 심리학자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영화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왜 현실에는 이런 지도자가 없냐는 한탄의 목소리가 연이어 나옴은 이를 증명한다.

 

 

현실에서 찾을 수 없기에 영화에서라도 찾으려 하고, 이게 곧 영화 흥행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최근에 또 사례가 있었다. 바로 201312월 개봉한 영화 변호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모티브로 했던 변호인역시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려 했던 관객들의 지지에 힘입어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당시 사문화(死文化)된 것이나 (물론 지금도 거의 마찬가지지만) 다름없는 헌법 제12항의 내용인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란 대사가 2013년 말 가장 큰 울림을 준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이 같은 현상은 여전히 씁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명량과 마찬가지로 현실의 암담함의 피난처로 영화를 선택한 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나 더 오늘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인들은 교황이 한국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져주길 바란다. 주로 억압되고, 억울한 사람들이다. 이 열망이 높다는 것은 결국 사회가 개판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수많은 정치인에 리더 어쩌구 하는 한국에 417년 전 인물과 다른 나라 인물이 진정한 리더로 여겨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는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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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상업영화로서는 꽤 잘 만든 영화다. 게다가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찔렀다는 극적인 사실도 영화의 상업성에 한 몫한다. 그러나 스펙터클을 너무 강조해서일까, 드라마적인 아쉬움이 남은다.

 

 

지도자 없는 한국에 2014년 지도자는 이순신과 교황 뿐.

‘명량’을 보기위해서는 끊임없이 예매를 해야할 정도다. 스크린 독과점 운운하는 소리는 그저 헛소리를 들릴 뿐이고, 개봉관을 더 늘려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그 어느 할리우드 대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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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정유재란 당시인 1597, ‘명량대첩을 영화화 한 것이다.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수로 불리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이 전투는 조선 역사 뿐 아니라 전 세계 해전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영화는 전반과 후반으로 나뉜다. 전반은 모함으로 고문을 받고 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이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부임 후, 12척의 배로 왜군을 막아내야 하는 고민을 그렸다. 왕은 이순신에게 육군에 합류하라 명하고, 부하들조차 12척으로 300여 척이 넘는 왜선을 막아낼 수 없다고 판단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 명량으로 출전하기까지 이순신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후반은 명량대첩을 그렸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상대하는 이 해전에 김한민 감독은 러닝타임 128분 중 무려 61분을 할애했다. 조선의 함포와 일본의 소총이 난무하고, 거센 조류의 바닷가에서 배들이 충돌하고, 갑판 위에서 조선군과 왜군이 섞여 처참한 백병전을 펼친다. 이순신의 전술 그리고 이를 따르는 조선군의 모습, 이순신에게 이를 갈며 덤비는 왜군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61분이 그다지 길게 느껴지는 않는다.

 

CG가 다소 불편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백병전의 모습과 배 내부에서의 정신없고 처참한 모습들은 이런 CG의 불편함을 상쇄시킨다.

 

영화는 이순신이 중심이긴 하다. 그러나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갖기에는 민초들의 모습이 더 강하다. 이게 뭔 소리인고 하니, 전쟁의 피해자는 민초들이지만, 동시에 민초들로 인해 전쟁의 승부가 갈리고, 이들의 힘이 곧 국가의 힘임을 영화는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순신은 다양한 전술로 전투 자체를 승리로 이끌지만, 전쟁의 승패 여부는 민초들의 손에 있다는 것이다.

 

이순신이 탄 대장선을 향해 돌진하는 화약선을 저지하기 위해, 절벽 위에서 자신이 입은 치마와 옷을 벗어 흔드는 백성들의 모습이나, 이순신의 배를 구하기 위해 손이 찢어져 가면서도 밧줄을 끌어당기는 모습은 해전 못지않게 거대하게 느껴질 정도다. 애국심 어쩌구 저쩌구를 말하고 싶지 않지만, 이 부분은 분명 관객들의 눈을 적실 것이다.

 

김한민 감독도 이를 전달하고 싶었다. 전투가 끝난 후 한 병사가 우리가 이렇게 개 고생한 걸 후손들이 알랑가라고 말하고, 이순신 장군이 거센 조류 덕에 승리한 것을 두고 백성이 천운이었다라고 말한다.

 

아쉬운 것은 이순신과 조선 민초들에 무게를 두다보니, 왜군의 존재가 미미하게 느껴졌다. 이순신 역을 맡은 최민식의 한 명의 무게감에 왜장으로 등장한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은 눈에 띄지도 않는다. 강렬한 인상으로 스크린 전체를 지배하는 최민식에 비해 류승룡, 조진웅 등은 왜선에 갇혀 그동안 보여줬던 연기의 기()를 제대로 내뿜지 못한 것이다. 도리어 백병전 후 이순신을 바라보며 숨을 몰아쉬던 단역들의 모습이 더 강렬했다.

 

일설에는 이러한 영화 최종본에 류승룡 등이 다소 불편하게 반응했다는 말이 나온다. 즉 그냥 악역수준에서 머문 캐릭터에 불만을 표했다는 것이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류승룡과 조진웅은 단역 같은 조연 느낌을 풍기는 것은 분명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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