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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끊임없이 뭔가 논란꺼리를 제공해주는 그룹도 역대 없었다. 이는 김광수 대표가 여론을 무시하고 컴백을 추진한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티아라가 제주도에서 텐미닛, 즉 노래를 하는 동안 관객들이 침묵을 유지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8일 제주도ICC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2 세계 자연보전총회’ 기념 K팝 에코 콘서트 무대에 섰다가 이런 굴욕을 맛 본 셈이다.

 

 

'부풀려진' 일본 진출 티아라, 건방 혹은 자신감

티아라가 5일 오후에 일본 도쿄 시부야 AX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한국 걸 그룹과 차별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티아라는 한국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일본 걸 그룹들은 가수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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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텐미닛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영상과 녹음 파일을 보면, 당시 현장이 느껴질 정도다. 사회자가 티아라가 등장한다고 하자 이곳 저곳서 욕설이 난무했고, 공연을 할 때는 너무나 조용했다. 물론 이에 대해 친 티아라 매체들은 "일부 팬일 뿐이고, 텐미닛은 과장됐다"고 말한다. 뭐 사실 이날 콘서트에는 친 티아라 매체만 현장에 있었기에, 이 말도 사실 믿기 어렵다. 도리어 SNS나 인터넷 증언글이 더 신빙성 있게 느껴질 정도다. 

 

뭐 여기까지는 '검색어'에 티아라 텐미닛이 있는 동안 여러 매체들이 끄적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번 주가 티아라에게는 더 고비일 듯 싶다.

 

지난 주 티아라는 엠카운트다운과 음악중심, 인기가요는 모두 사전녹화로 진행됐다. 특히 엠카운트다운은 녹화 후 도망치듯이 사라졌다. 뮤직뱅크는 아예 무대에 서지도 않았다. 

 

사전녹화 후 생방송 때 무대에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해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원래 사전녹화는 그런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두번 방송국 음악방송 현장에 가본 사람들은 안다. 생방송 때도 일부러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는 것을. 물론 티아라는 과거에도 종종 생방송 때 무대에 오르지 않아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어쨌든 이들인 사전녹화 후 한 행동이 '상식적인' 행동은 아니다.

 

뮤직뱅크는 한발 더 나아간다 금요일 저녁에 생방송되는 뮤직뱅크는 팬들 뿐 아니라 기자 등 가요계 관계자들이 대거 모인다. 그러나 이 자리에 티아라는 없었다. 

 

 

김광수의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

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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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 주에는 서울에서 티아라가 대중 및 가요 관계자들과 마주칠 일은 없었다는 것이고, 컴백에 대한 대중들의 오프라인 평가 역시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에서 제주 지역에서 '그나마' 호응이 나온 것은 티아라가 아닌, 연예인이 무대에 등장했기 때문이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는 것과 말이 연결된다. (제주 비하가 아닌, 상대적으로 연예 관련과 접촉이 낮다는 것에 의거함)

 

그렇다면 이번 주는 어떨까. 엠카운트다운이나 뮤직뱅크를 티아라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피해갈 수 있을까. 음악중심과 인기가요 역시 자신들의 팬들만 모아놓고 마치 팬미팅처럼 사전녹화를 진행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나 생방송을 피해갈 수는 없다. 보통 컴백하는 주에는 화려하게 꾸며주려 사전녹화를 예의상 진행하지만, 2주차부터는 이 예의도 사실상 사라진다. 때문에 이번 주는 티아라에게 고비인 것이고, 실질적인 대중들의 평가를 받는 주다.

 

물론 김광수 대표가 방송사랑 딜을 걸어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팬미팅' 수준으로 음악방송 사전녹화를 진행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과연 티아라는 왜 컴백을 했을까. 갑작스런 컴백이 아닌, 예정된 수순이라 말하는 소속사의 말대로라면, 예정대로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데도 무리하게 컴백일정을 추진하면서 마치 숨어서 하는 이유는 뭘까.  김광수의 수익을 위해? 궁금할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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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력 범죄에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 어릴 적 이야기가 떠오른다. 누구나 아는 그 이야기.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해와 바람이 싸운 이야기(모르면 찾아보고). 


일단 '나주 성폭행' 자체부터 거론하자.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용의자가 잡혔다. 윤리상, 객관적, 이성적, 향후 글에 대한 논란 등등을 모두 제외하면 정말 '죽일 놈'이다. 성인 여성을 성폭행해도 '죽일 놈'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은 사극으로 돌아가 '사지를 찢어죽일 놈'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반성이 없으면 안되고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고 배웠다. 그러나 이 경우는 예외적이다. 실수라고 말해서도 안되고, 단 한번의 실수라고 봐줘서도 안된다. 7살짜리 애다. 


이에 대해 용의자는 술을 많이 마신 상황이라고 한다. 핑계 안된다. 한 아이 인생 밟아놓고 술 때문이라며 발뺌한다면, 지금 당장 애 부모에게 술 마시고 용의자를 마음대로 처리하라고 해라. 그래야 공평하다.


이명박까지 나섰다. 오전에 경찰청을 방문해 성폭력 범죄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지시했다고 한다. 게다가 '묻지마 범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불안해 하니까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서부터다. 


첫 줄에서 말했지만, 경찰력 강화한다고 공권력 강화한다고 법 강화한다고 해결되는 문제 아니다. 경쟁사회에 억눌린 것이 폭발하고 삶의 여유를 잃어가는 사람들의 멘탈 붕괴에서 발생되는 사건들을 외부에서 때리기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그런데 무슨 일만 생기면 경찰력 강화에 공권력 강화다. 


지금 있는 법만 강력하게 제대로 집행해도 무방하다. (항상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법으로 빠져나가니 사실상 무용지물이고, 국민들도 동시에 법을 무시하지만). 대책 마련이라. 그것도 어찌보면 cctv 몇개 더 늘리고 하기보다느 제대로 된 교육과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뒤쳐진 이들은 언제라도 잠재적 범죄자로 바뀔 수 있으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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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다섯손가락'의 제작사 예인E&M이 티아라 함은정의 하차와 관련해 "은정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고 28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 보도자료를 보면서 웃음이 나왔던 것은 김광수 코오콘텐츠미디어 대표와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이다. 일일이 지적하기 보다는 느껴보라는 차원에서 양측의 말 그대로 적었다. 아 하나 더. 보도자료 중 한 마디는 김광수가 화영 트위터 글 이후에 한 말과 비슷. 은정을 향한 보도자료와 화영을 보도자료. 음

 

*** 그래도 비슷한 느낌은 참고하고 빨간 색으로 ****

 

<다섯손가락 측 보도자료>

 

 

김광수의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

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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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 하차에 대한 제작사의 공식입장

 

은정 소속사에서 주장하는, 정확하지 않은 추측성 기사들이 나오는데도 제작사에서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갑론을박 하지 않고 조용히 있어주는 것이 은정이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 생각했습니다. 

티아라 사건에 대해 은정 소속사에서 원만하게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까지 어렵게 마쳤는데도 계속되는 티아라 사건과 관련된 잡음들이 끊이질 않아 방송사와 제작사 제작진들은 긴급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은정 소속사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에 대한 제작사의 답변

 

1. PPL 문제는 아니었다 ㅡㅡ제작사는 이미 10억대의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이미 방송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은정을 하차 시킨다고 해서 복구되거나 해결될 일은 아니었습니다. 

 

2. 제작사에서 원래계약보다 나쁜 조건을 제시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하는데 ㅡㅡ 어떠한 정식공문도 보낸 사실이 없으며, 은정 소속사가 합의서라 주장하는 것은 은정 하차가 논의되고 있음을 알고, 은정 소속사에서 먼저 원래계약조건보다 낮추겠으며 기계약된 기업쪽의 손해 배상도 감수하겠다고 제안을 하였던 것으로, 하차결정은 제작사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 전했습니다.

 

 

3. 제작사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닙니다 ㅡㅡ 8월 18일(토) 오전기사에 티아라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자 끊이지 않는 논란과 소속사의 신뢰할 수 없는 대응에, 방송사와 제작사 제작진 모두 함께 긴급회의를 거쳐 하차 결정을 내렸습니다.

 

4. 은정소속사에서 직접통보 받지 못했다는 주장 ㅡㅡ SBS와 제작사 결정을 정식 통보 하였으며, 은정이를 배려해서 자진하차 형식을 취하자는 제안을 하였으나, 은정소속사에서 위의 1,2,3,4항과 같은 억지 주장을 언론과 각 협회에 퍼뜨렸습니다.

 

저희제작진이 은정을 일찍 하차 시키지 않은 건 왕따설을 설이라 생각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되리라 보았습니다. 소속사에서 해결을 위해 현명하게 대처해나가리라는 믿음이 있었으나 방송시작이 되었음에도 진정되지 않았고, 또한 은정이도 중요하지만 같이 고생하고 있는 다섯손가락의 모든 배우, 모든 스텝도 중요하였습니다. 방송사와제작사는 그들의 고생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정이역이 조연이었으면 같이 안고갈수도 있었으나, 주연이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은정소속사에서는 더 이상 억지주장을 멈춰주길 바라며, 이후 계속 억지주장을 한다면 저희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와 법적대응도 강행하겠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은정이 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길 바라며,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랍니다.

 

<김광수 화영 퇴출 당시 보도자료>

 

티아라의 단체 생활이란 누구 하나가 잘났고 누구 하나가 돌출행동을 하면 팀의 색깔이 변하고 구성원 자체가 흔들린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티아라 그룹 내의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함을 거듭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티아라는 데뷔 초 은정 왕따설, 소연 왕따설, 보람 왕따설 등등 많은 왕따설로 곤욕을 치렀지만 그것은 단지 어린 친구들의 질투에서 빚어졌던 일로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은 미묘한 다툼이었을 뿐, 곧 서로 화합을 해 나갔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230여 명의 스태프들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티아라 멤버들이 이야기하는 의지의 차이는 무대에 오르고 못 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 하나가 대충하고, 소홀히 하고, 자신만 생각한다면 그 공연은 삐걱거릴 수밖에 없고 그러한 공연은 겉만 화려하고 보여주기에 급급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모든 스타와 스태프들은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 한 것입니다.

 

스태프들과 가수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몸이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아야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정은 빙판길에 넘어져서 인대가 파열된 적도 있었고, 지연은 드라마 촬영 중 다리를 다쳐 깁스를 했었습니다. 또한 지연은 이번 일본투어 오사카 콘서트 중 조명탑과 부딪혀 코뼈에 금이 가 병원 쪽에서 긴급수술을 요청해 회사 관계자들과 콘서트 관계자들은 무대에 서는 것을 극구 반대했지만 지연이 무대에 오르겠다는 마음을 굽히지 않아 공연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해 수술을 한 후 3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화영이가 다리를 다쳐 이번 콘서트에 오르지 못한 것은 스타의 보호차원에서 그러했던 것이며 본인이 그 무대에 오르겠다고 했지만 모든 스태프와 티아라 멤버들은 만류했고, 화영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 무대에만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티아라가 이야기하는 의지의 차이는 콘서트무대에 올라가고 올라가지 못한 것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스태프와 매니저들은 적은 월급에도 묵묵히 스타의 뒤에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적은 월급에도 잠을 설치며 운전을 하고 24시간 대기하며 무대 뒤에서 메이크업과 의상을 확인하며 스타의 멋진 모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나도 하루 빨리 정상에 오르는 스타를 배출해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장매니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스태프들은 적은 평수의 집이나 숙소에서 3~7명씩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스태프들이 특정 연예인 때문에 울며 가슴아파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옳은 길이 아니었다고 생각을 하며 직장까지 옮기게 된다면 많은 분들에게 웃음과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티아라는 대중들 앞에 가식을 두르고 있는 티아라일 뿐입니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태프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임을 전해드립니다.

 

저 또한 이것이 올바른 길인가 많이 생각했고, 살을 도려내는 아픔인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티아라의 앞날과 티아라의 존속을 위해 결단했고 스태프들과 함께 오늘 아침 7시까지 티아라 멤버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했습니다.

 

또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티아라 멤버들과 화영과는 멤버간의 불화설이나 왕따설은 전혀 없었으며 사실과 무관함을 거듭 말씀 드립니다.

 

앞서 저는 티아라가 7인에서 9인 시스템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하지 않는 멤버와 다른 멤버에게 피해를 주는 멤버에 대해서는 티아라의 앞날을 위해 멤버 교체나 증원설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티아라가 자신이 스타라는 생각을 우선으로 가지고 나태하고 대충대충 임한다면 티아라의 이름만 있고 내실이 비어있는 그룹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겸손하고 노력하고 기본교양과 사람 됨됨이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만이 앞으로 티아라가 한국을 넘어 한류 티아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영은 가능성을 많이 갖춘 래퍼이기 때문에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조건 없이 계약해지를 해 주기로 결정했으며 자유가수 신분으로 좋은 곳에서 더욱더 발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로 인해 티아라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러우며, 티아라가 데뷔한지 3주년에 이렇게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일을 전달하게 돼 죄송하단 말씀 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또한, 저와 코어콘텐츠미디어 직원들은 아침까지 화영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티아라 멤버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함을 표하며 많은 곳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의 마음을 도저히 져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티아라 멤버들에게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화영이에게는 훌륭한 래퍼가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영의 '진실없는 사실들'에 대한 김광수 인터뷰 답변>

 

-구체적인 사건들을 얘기하면 논란이 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일간스포츠)

 

"사건은 너무나 많지만 정말 더이상 밝히고 싶지 않아 참고 있는 것이다. 멤버들에게 막말을 하고 팀워크를 깨는 일이 정말 많았다. 3년이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하고 고생을 해서 지금의 티아라를 만든 기존 멤버들이 어떤 기분이었겠나. 더이상 논란이 되지 않도록 (화영이) 조용히 있어주길 바란다. "

 

- 아해소리 -

 

PS. 요즘 티아라 너무 올리는데. 이슈 바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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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티아라가 9월에 컴백한다는 소문이 돈다. 9월 둘째 주부터 이미 음악프로그램 스케줄이 잡혔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이 소문(혹은 소식)을 들으면서 '타이밍'과 '승부'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우선 타이밍. 

 

'티아라 논란'이후 사람들은 티아라에게 거의 대부분 등을 돌렸다. 그동안 김광수의 보도자료를 충실히 받아적던 일부 언론사는 물론 방송국 관계자, 하다못해 연예계 관계자들까지도 쉽게 티아라 편을 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김광수라는 연예계 파워 중 한 명이 직접 콘트롤 했음에도 일어난 일이며, 도리어 김광수의 개입으로 더 커진 상황이다.

 

 

'부풀려진' 일본 진출 티아라, 건방 혹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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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티아라의 '티'자만 나와도 난리인 상황에서 컴백 수순이 과연 올바른 타이밍인가 하는 문제가 거론될 수 있다. 씨야 남규리 탈퇴 당시를 떠올리면, 보통 이맘때 쯤 티아라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번 해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티아라는 멤버들의 드라마 출연과 관련한 제작발표회 등에서만 간혹 눈물을 보였을 뿐, 여타 티아라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이 티아라의 복귀는 어찌보면 너무나 빠른 선택이다. 여기서 바로 '승부'라는 단어가 이어져 나온다.

 

 

김광수 입장에서는 티아라를 마냥 놀릴 수만은 없다. 현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주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려면, 국내의 여론을 빨리 안정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재 한일관계까지 악화된 가운데, 국내의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일본에서 활동할 경우 회복하지 못한 데미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 더이상 티아라로 활동할 수 없는지 여부에 대해 언제까지 질질 끌 수만은 없다. 멤버들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지만, 역지 주 활동은 '걸 그룹 티아라'다. 티아라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현재 시점에서 확인해야만 김광수의 다음 플랜을 구상할 수 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김광수의 차기작품이었던 남녀공학, 파이브돌스를 비롯해 갱키즈까지, 이 중 하나라도 성공했다면 지금 티아라의 처신에 대해 좀더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세 팀 모두 이렇다할 성과없이 잊혀져 가는 상황에서 티아라의 존재는 김광수에게 더욱 필요한 셈이다.

 

 

김광수의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

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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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9월에 진짜로 컴백해 티아라가 무난히 활동을 재개한다면 김광수로서는 다행인 일이지만, 대중의 여론이 더욱 뜨겁게 가열되면서 수익면에서 악화가 된다면 티아라는 올해가 가기 전에 접고, 차기 팀을 재빨리 구상해야 한다. 하다못해 두 곡이나 선보였으면서도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갱키즈라도 언론플레이 등으로 띄워야 하는 선택까지 고려해야 하는 셈이다. 

 

이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배제한 채, 순수하게 티아라 활동을 위한 정면 돌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앞서 말한 타이밍에 맞지 않는다. 음악프로그램 관객석에 앉아있는 팬(다른 팀의 팬들 포함)들의 야유를 과연 티아라가 이겨낼 수 있을까. 그렇다고 매번 사전녹화 형식을 취할 수 만은 없는 일이다. 

 

위의 모든 가능성은 9월 컴백을 한다는 전제로 따져보았지만, 넓게 보면 '티아라 컴백' 전체를 보고 거론해도 상관없는 내용들이다. 단지, 9월 컴백설이 돌기에, 가장 가까운 컴백일을 선택해 설명했을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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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자체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이 단어에 얼마나 민감한지는 누구나 안다. 

 

그런데 재미있는 상황이 보인다.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의 언론플레이가 전과 같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상 지난 남규리 사태 때까지만 해도 김광수의 언론플레이는 어느 정도 유효했다. 전체적은 틀을 자기가 만들고, 여론을 주도하며 결국 남규리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이 그렇게 수월하지만은 않다. 코어콘텐츠미디어와 친한 뉴스엔이나 스타뉴스 정도만 방어전선을 구축했을 뿐, 다른 매체들은 일정 정도 거리를 두거나 공격 양상을 보인다.

 

왜일까.

 

 

'텐미닛' 당한 티아라, 언제까지 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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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가장 큰 이유는 기자들이 그동안 김광수의 언론플레이에 질렸다는 것이다. 소속 연예인들의 자잘한 내용까지 보도자료를 뿌리고, 출국하는 공항까지 나오게 해서 어쨌든 이슈화시키려고 했던 모습에 이제는 기자들이 짜증난 셈이다. 보도자료에 의구심마저 자아냈다. 과연 이게 정말 멤버들이 한 말인지조차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막상 큰 일이 터지고 나서는 언론플레이기 먹히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둘째는 기자들의 연령대 변화다. 현재 연예쪽 담당 기자들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가 주력이다. 김광수가 친한 기자들은 부장급이나 선임급들이다. 물론 이들이 시키면 써야 하는 것이 후배 기자들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어떤 기자가 '전 정말 힘이 없나봐요'라고 하며 코어콘텐츠 옹호기사를 써야 하는 한탄을 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특히 김광수와 친분이 없거나 김광수의 언론플레이에 기가 질린 젊은 기자들이 어느새 각 회사의 주축이 되어 있다는 점도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다.

 

 

'부풀려진' 일본 진출 티아라, 건방 혹은 자신감

티아라가 5일 오후에 일본 도쿄 시부야 AX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한국 걸 그룹과 차별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티아라는 한국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일본 걸 그룹들은 가수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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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티아라 자체에 대한 반감이다. 티아라가 음악방송 대기실이나 행사장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기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포착된다. 물론 이런 내용들을 일일이 기사로 쓸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들은 누적되고 어느순간 기자들끼리 공유된다. 티아라 자체에 대해 안 좋게 보는 상황에서 김광수가 아무리 언론플레이를 펼쳐봐야 호감형 기사가 나올리 없다. 

 

결정적인 마지막 이유는 대중들도 이제는 언론플레이에 대해 잘 안다는 것이다. 이는 김광수와 친분으로 인해 기사를 쓰는 입장에서도 안다. 무조건 쉴드만 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실제로 김광수와 친한 매체들은 티아라가 사태가 갑자기 빵 터지면 심각해질 타이밍에는 옹호 기사를 쓴 것이 아니라 그냥 티아라 기사 자체를 쓰지 않았다. 자기들도 이 분위기는 어떻게 컨트롤될 수 없음을 안 것이다. 기자들도 대중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기 이름 걸고 무조건 옹호하기는 어렵다.

 

티아라 사태 5일째..과연 이번 주에 이 내용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도 궁금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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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남 기자가 2012년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에게 벌써 '추락'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비판한 글을 올렸다. 얼핏 보면 김유미에 대한 호들갑떠는 언론들을 질타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김유미의 과거 사진이 실제로 밝혀졌고, 그때문에 김유미가 추락했다고 단정했다.

 

여기선 김유미의 성형의혹 등등을 거론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배국남 기자의 언론들 향한 질타에 숟가락 살짝 얹고자 하는 글이다. 

 

물론 하나는 짚고 넘어가자.

 

 

미스코리아 대회, 그저 그런 성형 대회로 전락

한때 미스코리아 대회는 지상파에서 주요 시간대에 편성돼 방송된 적이 있었다. 그러던 중 여성의 상품화 논란이 일면서, 미스코리아는 케이블 방송으로 밀려났고 수상자들도 과거처럼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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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김유미

 

배 기자가 지적했듯이 김유미에 대한 찬사가 이어진 것은, '진짜' 그것을 기자들이 인정해서가 아니라, 포털에 걸기 위해 혹은 트래픽을 위해 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혹은 달 제목이 없으니, 으례상 다는 제목 수준이다. 배 기자가 이를 모를 리 없을텐데, '56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김유진이 미스코리아 진을 차지하자 인터넷 매체 등 수많은 매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역대 최고 미모의 미스코리아라며 미모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라는 글을 쓰는 것은 사실 온당치 않다.

 

그러나 배기자의 언급했듯이 분명 매체들의 잘못은 크다. 

 

 

'노래를 못한 가수와 연기를 지독히 못하는 연기자가 기획사의 마케팅과 일부 매체의 묻지마 옹호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로 부상할 수 있지만 그 스타의 연기력 실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하는 기자화 된 대중에 의해 상품성과 인기가 추락하는 일은 이제 일상화된 풍경이다'라는 말처럼 현재 스타들 중에서는 매체와 기획사의 마케팅 차원에서 만들어진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미스코리아 대회를 주최한 한국일보가 하고 있다. 하루 만에 과거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상품성이 급하락하는 것을 한국일보는 막아야 했다. 다른 매체들이 보유하지 못한 사진들을 뿌려대며 '민낯' 등의 용어로 김유미의 외모는 원래부터 이뻤다고 주장하며, 타 매체의 공격을 방어하기에 이른 것이다.

 

 

미스코리아 김유미

 

 

급기야는 7월 13일에는 '김유미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라며 20장 가까운 사진 '뷰티한국'이라는 바이라인으로 아무런 내용없이 기사(?)처럼 송고했다. 다음 미스코리아 대회까지 높은 상품성을 유지해야 하는 김유미에 대한 눈물겨운 방어인 셈이다.

 

 

모델나인의 모델 사기행각, 소속 모델들 신상 털리나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뜨지 않았지만, 모델 에이전시의 성매매 강요가 논란을 일었다. 언론에서는 ‘M사’ ‘설모 대표’ 등으로 표기되었지만, 눈치 빠른 누리꾼들은 모델나인의 설재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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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직까지는 김유미가 전면에 나서지 않고, 그녀를 두고 온라인에서만 치고 받고 하는 중이라는 점이다. 만일 김유미가 오프라인으로 나오고, 다른 매체에 노출이 되는 순간 성형과 과거 사진에 대해서 진위 여부가 다시 논란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성형 미인에 대해서는 관대해졌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성은 물론 상실했지만, 상징적으로) 미스코리아 진은 성형이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김유미가 어떤 설득을 할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부각될 문제와 미지수에 대해 한국일보와 그 계열사들이 일일이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추락'이라는 표현까지 쓴 배국남 기자의 기사를 기준으로 한국일보가 김유미의 모습을 꽁꽁 숨기던지, 아니면 더 활발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버겁게 맞서던지, 이도저도 아니면 초반에 김유미가 나서서 불씨를 끄던지 해야할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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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일부 있음)


영화 '두 개의 달'은 엉뚱한 일로 이름을 먼저 알렸다. 주인공 중 한 명인 김지석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지현우를 패러디한 발언을 해, 김지석은 비판을 받았지만 영화명은 대중들에게 기억됐다. 그 전에는 '두 개의 달'은 사실 '두 개의 문'에 화제성에서 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2일 첫 공개된 '두 개의 달'은 나름 한국영화로서는 괜찮은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을 법 했다.


영화는 두 여자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보는 달과 저승의 달이 동시에 뜨는 이유에 대해 말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영화는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창고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둠 속에서 왜 자신들이 거기 있는지도 모른 채 만난 이들은 귀신이라도 나올 법한 음산한 산속 산장에서 생존 아닌 생존을 해나가려 한다.

어리버리한 모습의 대학생 선호(김지석)와 여고생 인정(박진주)은 자신들에게 둘러싼 이상한 기운과 분위기를 파악하고 헤쳐나가려 한다. 그런데 공포소설 작가라는 소희(박한별)의 태도는 다소 이상하다. 선호와 인정과 같은 편 같이 행동하다가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선호의 의심을 산다. 이런 기묘한 상황에서 한 여자가 등장해 '살인자'가 집에 있다고 거론하면서 상황은 좀더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왜 그들은 거기에 있어야 했고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해못할 상황은 도대체 무엇일까.


영화가 보여주는 소재는 '반전'이다. 우리게 이미 익숙한 반전이지만, 한국 영화로는 드물다는 느낌을 준다. (스포일러 때문에 여기까지). 그러나 이러한 괜찮은 시도가 공포영화가 갖는 전형성을 너무나 남발하는 까닭에 희석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흔히 공포영화가 갖는 전형성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어둠, 비명, 툭 튀어나오는 인물 그리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이다. 실상 공포를 조장하는 화면을 보여주려면 따로 스토리가 없어도 이 네 가지만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된다. 


긴장감 고조된 음악을 들려주며, 약간의 빛이 있는 어둔 화면을 보여주다가 뒤쪽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앞쪽에서 일그러진 얼굴의 인물이 툭 튀어나온다. 딱 이 한 줄을 반복하면 공포영화의 기본은 깔리게 된다. 문제는 남발되지 않은 적정성이다.


꼭 필요한 타이밍에 최대한 자제하면서 이 같은 패턴을 보여주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공포영화는 잘 만든 작품이다. 그러나 시도때도 없이 저 패턴이 튀어나오면 관객들은 질리게 되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잊어버리게 된다. 아니 느끼지도 못하게 된다. 단순한 패턴의 공포감이 스토리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달'은 아쉽게도 이런 진부한 패턴 반복에 빠져버려, 관객들을 질리게 했다. 뭔가 한바탕 큰 일이 벌어지고 나면, 어김없이 음산한 음악이 깔리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어둠을 더욱 짙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비명소리나 우당탕하는 귀를 거슬리게 하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정작 중요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왜 위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지 설명하는 순간이 오기도 전에 관객들은 지쳐버린다. '두 개의 달'이 조금만 어깨에 힘을 빼고, 저 패턴의 절반 정도로만 줄이고, 심리적인 긴장감을 더 조성했다면 아마 올해 첫 공포영화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추가로 박한별, 김지석, 박진주가 주연배우로 나오지만, 영화의 주요 인물로, 임팩트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은 정작 배우 라미란이다. 누구냐고? 찾아보면 될 것이다. 대신 박한별은 이 영화로 자신의 배우의 갈림길에 설지 모르는 아슬아슬함을 갖게 됐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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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 지상파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가 되었다고 ‘욱’하는 성질을 내보일 필요는 없지만, 그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MBC가 KBS ‘개그콘서트’의 개그 소재로 또한번 이용됐다. 물론 이전보다 수위가 낮긴 하지만, 알아들은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정도다. 


1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 내 코너 ‘용감한 녀석들’에 출연하는 정태호는 MBC 채널 CM송인 ‘만나면 좋은 친구’를 패러디 “만나면 좋은 친구, 친구 만나고 싶은데 못 만나게 한다”고 MBC 파업을 언급한 후 “‘무한도전’을 보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언급은 ‘무한도전’이지만, 해석하기 따라서는 MBC를 직접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결국은 MBC 파업에 대한 거론이고, 파업을 잘 모르는 이들도 ‘개그콘서트’를 통해 파업을 또한번 각인시킨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수민PD다. 어차피 프로그램의 편집은 담당PD의 몫이다. 서수민 PD가 이를 통과시켰다는 것은 MBC 파업에 대한 지지다. MBC에 대한 ‘개그콘서트’에 조롱거린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4월 8일 방송분에서도 ‘방송과의 전쟁’ 코너를 통해 MBC 파업과 ‘무한도전’을 거론했다. 


당시 2년 만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김대범은 보스 역으로 등장, “누가 KBS를 안 보는 것이냐”고 말문을 열었고 이에 부하 역의 변승윤과 안일권이 “MBC가 보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어디 MBC냐, 높은데 있는 ‘MB씨’를 말하는 거냐, 아니면 여의도에 있는 MBC냐”라며 대통령과 MBC를 동시에 개그 소재로 끌어들였다. 


이어 김대범은 “MBC는 참 좋은 친구인데, 9주째 만나주지 않고 있다. 그 친구를 만나고 싶고, 만날 때까지 ‘무한도전’하겠다. 노홍철!”이라고 외쳐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MBC쪽 비공개 반응이 궁금해진다. ‘욱’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단지 ‘개그는 개그일뿐’이라고만 생각한다면 MBC 사측은 ‘바보’가 분명할테니 말이다.


- 아해소리 -



2012/06/13 - [방송 끄적이기] - '무한도전', 김재철 때문에 MBC 파업의 '상징' 되다


2012/06/12 - [미디어 끄적이기] - MBC 이진숙, 후배기자 죽이고 김재철 살리기


2012/04/02 - [미디어 끄적이기] - MBC, 자사 기자들 죽이고 타사 기자 취재 막고


2012/01/26 - [미디어 끄적이기] - MBC "15분내 뉴스를 요약해드립니다"…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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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이 포털에 종속된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언론사들이 포털 종속을 스스로 자처하고 있으니, 한동안 포털 특히 네이버의 강세는 여전할 것이다.


최근 한 연예언론사 기자는 네이버 입성(?)후 포효했다. 그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두고보자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일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 태도 역시 변했다. 잘 찾아가지도 않았던 그들에게 전화하고 친근하게 찾아간 것이다. 포털의 힘이지만 씁쓸한다.


해당 매체의 기자는 "아무리가 우리가 단독 기사를 하고, 잘 기사를 써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도리어 다른 곳에서 우리 기사를 베껴 쓰고 네이버나 다음에 나가면 그것이 첫 단독 기사가 된다"고 불만을 드러냈었다. 그러니, 네이버에 들어간 직후의 기분이야 쉽게 상상해볼 내용이다.


실상 여타 많은 언론사들이 포털에 기생 혹은 종속돼 살고 있지만, 언론사 성향을 보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기존 전통적 매체나 이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 인터넷 매체들은 (다소 바뀐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포털이 뭔데'다. 즉 검색해서 보여지는 수준이면 됐지만, 그것이 어디에 배치되든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기자는 기사로 승부할 뿐이라는 사고방식에 기인한다.


그런데 연예매체들의 경우에는 다르다. 어디에 걸렸냐가 중요하다. 한 연예온라인매체는 포털에 걸리냐 안 걸리냐를 두고 수당까지 지급한다. 이러다보니 당연히 속보전과 자극적 제목을 빼는 재주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고가 몇달이나 그렇게 흐르다보니, 자신이 기자인지 자극적 제목을 빼는 팬심 가득한 네티즌인지 헤깔릴 때가 있다.


블로그를 통해 몇번이나 이야기했지만, 만일 포털 검색어가 사라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또 해본다. 많은 연예 기자들이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다. 더불어 포털 종속 매체들은 단체 멘봉이 올지도 모른다. 


포털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인정하지만, 그 안에서만이라도 언론사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인가.


- 아해소리 -



2012/02/21 - [미디어 끄적이기] - 웃자는 걸 그룹 서열에 죽자고 달려드는 기자들.


2012/01/03 - [연예가 끄적이기] - "8등신 몸매 와~"…보도자료 만들기 쉽죠잉?


2011/11/19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연예 뉴스 리스트의 위용.


2011/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박현진' 검색어에 목 매단 언론들, 바보도 아니고...


2011/08/10 - [미디어 끄적이기] - '별거 아닌' 박은지 의상이 왜 논란까지 이어지냐면…


2009/07/09 - [미디어 끄적이기] - 웹크롤링 매체들의 기획사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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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K' 출신들에게는 한계가 존재한다. 음악적인 한계가 아니다. 바로 방송 출연에 대한 한계다.


특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없는 KBS는 '슈퍼스타K' 출신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어줬지만, '위대한 탄생'과 'K팝스타'를 각각 개최하고 있는 MBC와 SBS는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자사 음악 프로그램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를 꺼려한다. 그나마 MBC가 5월 초 살짝 '슈퍼스타K' 출신들에게 문을 열어줬을 뿐이다.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속 좁은 짓이다.


실상 이 때문에 '슈퍼스타K' 출신들을 영입하려는 기획사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정말 노래 잘하고 상품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들을 알리는데 중요한 축인 방송이 대부분 막혀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따져보면 CJ가 만들어낸 콘텐츠를 가장 확실하게 활용하는 것은 KBS다.


그리고 그 절정의 장면을 KBS는 23일 보여줬다. 바로 '불후의 명곡 2-양희은 편'에서 2010년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과 2011년 '슈퍼스타K 3' 우승자 울랄라세션의 대결을 보여준 것이다. 


울랄라세션은 양희은의 '작은 연못'을 트로트 버전으로 보여줘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고, 이에 맞선 허각은 친형 허공과 함께 무대에 올라 '상록수'를 열창했다. 결과적으로 허각-허공 형제가 이겼지만, 사실 승부에 상관없이 이 대결 자체가 이뤄졌다는데 관객과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이는 트위터나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KBS는 CJ의 콘텐츠를 활용해 자신들의 방송을 풍성하게 만들었고, MBC와 SBS는 여전히 타사 오디션 출신들에게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다. 아직은 아쉬움이 없을테지만, KBS와 CJ가 키워놓은 콘텐츠를 얼마나 무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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