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티스토리 페이지뷰와 애드센스 페이지뷰가 안 맞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티스토리는 페이지뷰가 1000이라면, 애드센스는 500 정도만 나오는 상황인 것이다. 오랜 시간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애드센스를 걸었지만, 처음 보는 현상이었다. 여러 문제가 있다지만, 가장 큰 문제는 2개였고, 이를 운영자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티스토리 페이지뷰와 애드센스 페이지뷰가 맞지 않게 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티스토리에 삽입하는 애드센스 광고 코드의 문제다.
티스토리 사용자 중에서 애드센스에서 광고 승인이 난 후 그냥 티스토리 내에서 애드센스 연동으로만 설정하고, 애드센스 광고 코드를 넣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하면 티스토리 페이지뷰와 애드센스 페이지뷰가 맞지 않는다.
여기에 오래된 광고 코드를 사용하는 이들도 문제가 발생한다. 내가 발생한 문제가 이거였다. 2021년 이후 광고 코드를 한번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그 사이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티스토리 페이지뷰와 애드센스 페이지뷰가 맞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보니 재미있는 사실도 발견했다. 티스토리 스킨 편집에 들어가 html 편집을 하다보니, 과거 넣었던 광고 코드와 현재의 애드센스 광고 코드의 코드값이 다른 것이다. 즉 광고 코드 번호는 그대로인데, 앞뒤 주소의 형식이 바뀐 것이다.
이는 특정인이 포스트 혹은 광고를 지속적으로 클릭하는 부정 클릭으로 인해 무효 트래픽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블로거 중에서 악의적으로 특정 티스토리 사이트를 공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인데,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지속적으로 사이트를 관리하며 질 좋은 글을 올리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시간이 약’인 셈이다.
이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애드센스 광고 코드 교체만으로도 대부분 해결된다.
최근 몇 년간 온라인에서 화제와 문제를 동시에 일으키는 엑셀방송이라고 있다. 속칭 사이버룸싸롱이라 불리는데, 하루에 수 백 만원에서 수억 원이 오간다. 여러 여성 BJ들이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별풍선 혹은 후원을 받으면 무대 가운데로 나와서 섹시한 퍼포먼스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아예 옷을 벗기도 한다. 최근에 가장 뜨는 것은 팬더tv의 진리컴퍼니 등인 듯 싶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이 생겼다. 그런데 이를 생성형 AI에게 한번 물어봤다. (재미있는 것은 코파일럿이다)
▲ 챗gpt
1. 엑셀방송(사이버 룸싸롱)의 역사와 현재
시작 배경 : ‘엑셀방송’은 BJ들이 실시간 후원(별풍선)을 금액 순으로 Excel·표 형태로 실시간 순위를 보여주며 경쟁을 유도한 데서 시작했어요. 이 구조는 “엑셀 시트로 관리했다”는 초기 운영 방식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규모와 특징 : 하루 수억 원에서 많게는 4억 원 이상의 후원이 이루어지고, BJ들은 ‘부장, 과장, 비서실장’ 같은 직급과 상금을 획득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방송은 주로 여성 BJ의 선정적 퍼포먼스를 통해 시청자 후원을 유도하며,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오명도 따라붙었죠
사회적 문제점 : 고액 후원자들의 파산, 무리한 대출, 심지어 극단 선택 사례까지 발생했고, 불법 자금 세탁·탈세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아프리카TV → 숲(SOOP) : ‘엑셀방송’ 주무대. BJ들이 후원 순위를 실시간 표로 띄우며 콘텐츠를 진행합니다
팬더티비(PandaTV) : 엑셀방송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TikTok 상에서도 ‘팬더티비 엑셀방송’으로 반응형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bj 엘리 오아림 등이 나오는 진리컴퍼니다.
- 대표 채널(예시)
SOOP/아프리카TV : ‘커맨더지코’ 등 후원 순위 공개 · 선정적 퍼포먼스로 유명한 BJ 운영 채널.
팬더티비 : ‘니니’, ‘츄츄’ 등 엑셀방송용 BJ가 활약하며 TikTok에서도 소규모 콘텐츠 활발
3. 대표 BJ
커맨더지코 (박광우) : 엑셀방송 1위 BJ로 연 수익이 약 300억 원대라고 국세청 조사에서 알려졌습니다
니니, 츄츄 : 팬더티비 내에서 인기 여성 BJ들로, 후원·댄스 콘텐츠 위주로 활동 중입니다 .
서유리 (성우) : 엑셀방송에 출연, 후원 참여하며 논란이 일었고, 금전 문제를 SNS에서 언급했습니다
4. 정부 규제 및 법적 문제
방송통신위원회 지침 : 하루 후원(별풍선) 충전 금액을 100만 원 이하로 제한하되, 대리 결제 등 우회 경로가 많아 실효성 낮습니다
국회 입법 노력 : 2021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플랫폼 사업자에게 금전거래·청소년 보호 의무 등을 부과하려 했으나, 현재 소관위에서 계류 중입니다
국세청 세무조사 : 2025년 3월, 국세청이 선정적 엑셀방송 BJ·운영자 9명에 대해 탈세, 가공비용 처리, 차명계좌 이용 등 혐의로 세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5. 향후 전망
규제 강화 가능성 : 방통위 지침 보완, 국회 법안 재추진, 플랫폼 자체 투명성 강화 등이 예상됩니다.
탈세·불법행위 단속 확대 : 국세청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세무당국의 감독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플랫폼의 생태계 변화 : 팬더티비 등 신생 플랫폼들이 엑셀방송을 적극 수용할수록 ‘표준화된 콘텐츠’로 자리 잡거나, 규제 목소리가 플랫폼 비즈니스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윤리적 논의 확산 : 개인 방송의 선정성 경쟁 문화에 대한 사회적·윤리적 문제 제기가 더 활발해질 겁니다.
▲ 제미나이
'사이버 룸싸롱'이라고 불리는 엑셀방송은 인터넷 방송의 한 형태로, 여러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함께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후원금(별풍선 등) 순위를 실시간으로 엑셀 문서처럼 화면에 표시하며 경쟁을 유도하는 콘텐츠입니다.
1. 엑셀방송의 역사와 현재
역사 : 엑셀방송은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시작된 합동 방송의 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유명 BJ들의 막대한 수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입니다. 특히 '댄동단장태우'가 현재의 체계를 정립한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커맨더지코'와 같은 BJ들이 엑셀방송을 통해 수백억 원대의 수익을 올렸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후원금 순위를 보여주는 형태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자극적이고 경쟁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현재 : 현재 엑셀방송은 SOOP 외에도 팬더TV와 같은 성인 방송 플랫폼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BJ들의 후원금 순위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후원액에 따라 BJ의 직급이 달라지거나 퇴출될 수도 있어 시청자들 간의 후원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이는 때로는 시청자들의 무리한 후원을 유도하고, BJ 간의 자극적인 경쟁을 심화시키는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SOOP (구 아프리카TV): 엑셀방송의 시초이자 가장 큰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BJ들이 엑셀방송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팬더TV: 성인 방송 플랫폼으로 분류되며, SOOP과 마찬가지로 엑셀방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플랫폼 내 채널 및 BJ : 엑셀방송은 특정 고정 채널보다는, 여러 BJ들이 모여서 진행하는 '합동 방송'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특정 채널명을 나열하기보다는, 엑셀방송을 주도하는 메인 BJ의 개인 방송 채널에서 게스트 BJ들을 초대하여 진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대표적인 BJ : 엑셀방송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리거나 인지도를 얻은 대표적인 BJ로는 커맨더지코가 손꼽힙니다. 그는 엑셀방송을 주도하는 BJ 중 한 명으로, 막대한 별풍선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게스트 BJ들이 엑셀방송에 참여하여 후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엑셀방송에 대한 정부 규제 및 법적 문제
엑셀방송은 그 특성상 여러 가지 법적,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정부와 사법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선정성 및 유해성 : '사이버 룸싸롱'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엑셀방송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통해 후원금을 유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특히 청소년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무리한 후원 유도 및 사행성 조장 : 후원금 순위 경쟁은 시청자들에게 과도한 후원을 유도하며, 이는 도박과 유사한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엑셀방송으로 인해 거액의 빚을 지거나 금전적 피해를 입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탈세 문제 : 국세청은 엑셀방송 운영 BJ들이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한 것처럼 위장하여 비용을 부풀리거나 부가가치세를 미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사례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엑셀방송이 '탈세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법적 규제의 한계 :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법적 강제성이 없어 실질적인 규제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관련 규제 강화를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되기도 했지만, 임기 만료 등으로 폐기되는 경우도 있어 법적 공백이 존재합니다. 플랫폼 측(SOOP 등)은 엑셀방송이 현행법상 위법하거나 불법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사회적 비판과 우려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4. 엑셀방송의 미래
엑셀방송은 여전히 높은 수익성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된 여러 문제점, 특히 사행성 조장 및 탈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정부의 규제 움직임은 엑셀방송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제 강화 가능성 : 현재 법적 강제성이 미미한 상황이지만, 정부와 국회는 엑셀방송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어 향후 규제 강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BJ들의 소득 투명성 확보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플랫폼의 자율 규제 및 변화 요구 : 플랫폼 자체적으로 유해 콘텐츠에 대한 자율 규제를 강화하거나, 엑셀방송의 형태를 변화시켜 건강한 방송 문화로 유도하려는 노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SOOP과 같은 플랫폼은 엑셀방송을 통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콘텐츠의 건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다양성 및 건전성 추구 : 장기적으로 엑셀방송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후원 경쟁을 넘어선 새로운 콘텐츠 포맷 개발과 건전한 방송 환경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자극적인 요소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사회적 지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기술 발전의 영향 : AI 기술 등을 활용하여 방송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거나,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기존의 문제점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엑셀방송은 인터넷 방송 시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인기 콘텐츠이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사회적, 법적 문제들로 인해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정부의 규제와 사회적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엑셀방송은 현재의 형태에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코파일럿
다른 항목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신가요? 해당 주제에 대해 논의할 수는 없지만 다른 항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나 기쁩니다! 그 밖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나는 SOLO(나는 솔로)’ 에 출연한 남자 출연자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고 보도가 나왔다. 내용에는 ‘박모씨’다. 그런데 이미 지난 주 경찰에 구속될 당시에 신원이 밝혀졌고, ‘나는 솔로’ 제작진 역시 이 ‘박모씨’를 방송에서 편집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사실적시도 명예훼손이 된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안다. 그래서 다들 ‘박모씨’와 ‘추정’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현재 ‘박모씨’는 25기 영철 박재홍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다른 연예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의 강성욱과 ‘에덴’의 양호석에 이어 성범죄로 이름을 올린 이가 됐다.
사건은 이렇다. 25기 영철 박재홍으로 추정되는 이 남자는 지난 6월 2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준강간 혐의는 ‘심신미약’이나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간음하거나 추행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혐의다. 이에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6월 23일 박재홍으로 추정되는 이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1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 남자는 채널 ENA와 SBS플러스의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했다.
그러자 제작진이 바로 움직였다. 지난 6월 24일 ‘나는 솔로’ 제작진은 ”출연자 박모 씨의 범죄 혐의 관련,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내용을 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출연자(25기 영철)를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도면 일단 신상은 다 털린 셈이다. 해당 박모씨로 추정되는 영철 박재홍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됐다.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이 사고를 칠 수도 있다.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이고, 사람인데 실수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범죄’는 이야기가 다르다. 거기에 ‘성범죄’는 더더욱 이해 못할 범죄다. 사람들이 비난하는 강도가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저 영철은 과연 ‘나는 솔로’에 출연한 여성 출연자를 어떤 시선으로 봤을까”라는 생각을 충분히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연예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자 모두를 속이고 바보로 만들었다. ‘순수한 연예 프로그램’을 일순 ‘동물의 왕국’으로 만든 장본인이 된다.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뮤지컬 배우 강성욱은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돈을 더 주겠다”며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 한 혐의를 받았다. 여성이 성폭행으로 신고를 하자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며 모욕하며 피해 여성을 일명 '꽃뱀'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2017년은 ‘하트 시그널’이 방송될 당시라 사람들은 더욱 경악했다. 결국 강성욱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IHQ ‘에덴’에 출연한 피트니스모델 양호석도 마찬가지다.그는 2023년 2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그는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양호석은 2022년 8월에도 전 연인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에 2023년 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양호석은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죄 사건을 저지르며 이는 효력을 잃게 됐다. 2심 확정으로 양호석은 지난 범죄의 징역 6개월과 징역 10개월을 더해 1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셈이다.
과거 해태타이거즈를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이종범 때문이었다.누구 말대로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이 제일 잘한다’라는 말처럼 이종범의 야구에 관해서는 ‘신(神)의 수준이다. 그런데 그런 이종범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감독을 맡아, 프로야구계와 팬들과 등을 돌리는 선택을 했다.
이종범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현재 KT 코치를 맡고 있는 이종범이 시즌 중간에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기 때무이다. KT는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이종범 타격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실 KT는 이종범의 JTBC행을 만류했다. 그러나 결국 이종범은 떠난 셈이다.
이종범은 현역을 떠난 후 2013~2014시즌 한화를 시작으로 지도자 커리어 역시 10년이 넘은 베테랑이다. 이후 방송 해설, LG 코치, 국가대표 코치 등을 거쳤다. 감독 빼고는 다 해 본셈이다. 그래서 욕심이 난 것일까. 비상적인 판단에 프로야구 동료들과 팬들조차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번째는 하필이면 JTBC ’최강야구‘라는 점이다. 2022년 처음 방송된 JTBC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꾸려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시원 PD가 이끄는 제작사 스튜디오 C1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왔으나, JTBC가 장 PD와 프로그램 저작재산권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제작진을 교체했다. 장 PD는 결국 기존 출연진을 데리고 새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으며, JTBC는 스튜디오 C1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현재 ‘최강야구’ 팬들은 JTBC의 이 같은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꽃야구’를 원조로 보고 있다. 이는 기존 ‘최강야구’ 제작진과 감독 선수들이 모두 ‘불꽃야구’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최강야구’가 그간 보여준 팀의 서사, 선수들의 서사가 고스란히 ‘불꽃야구’에 있다.
JTBC는 ‘불꽃야구’가 만들어질 당시 이를 비난했다. 한마디로 장시원 PD가 감독과 선수 모두를 빼가서 유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들이 파이터즈로 불린다. 그런데 그런 JTBC가 프로야구 현역 코치를 빼가 ‘최강야구’를 부활시키려 한다.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런데 그 선택을 한 사람이 이종범이다. 이게 이종범이 비난받는 두 번째 이유인 것이다.
이종범은 JTBC와 인터뷰에서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은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제 결정이 팀의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중략) ‘최강야구’가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 많은 역할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강철 KT 위즈 감독님께 상의를 드렸고, 감독님이 내 생각과 입장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다.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으면서 몇몇 후배들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후배들도 많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강야구’가 다시 뭉칠 수 있다면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일에 나도 함께 도전하고 싶어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최강야구’ 감독을 맡은 이유를 설명했지만,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의혹도 일었다. KT위즈 코치 연봉보다 ‘최강야구’ 연봉이 더 높기 때문이고, 프로야구에서 감독 욕심을 충족시키지 못해 그 직 때문에 옮겨갔다는 것이다. 실제 ‘최강야구’ 감독 출연료는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 출연료 이외에도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시원 PD는 “모두 놀랄 것”이라며 밝히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불꽃야구’는 여전히 흥행 중이다. 지난 6월 30일 파이터즈와 인천고등학교와의 경기는 공개 15분만에 동시 시청자수 10만명을 넘어섰고,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0만 6000명이다. 사람들은 본류를 ‘불꽃야구’로 보고 있는데, 이종범은 껍데기만 남은 ‘최강야구’를 굳이 살리겠다고 이상한 선택을 한 것이다. 안타깝다.
내란을 부정하고, 계엄을 옹호하고, 윤석열과 김건희를 추종하고, 전광훈에게 고개 숙이고, 극우 세력에 아첨하던 윤상현이 뜬금없이 이재명에게 “소통과 협치의 리더십을 보여달라”며 야당 의원들을 만나달라고 징징대고 있다.(솔직히 야당 의원이라면 조국혁신당 의원들만 만나도 된다는 생각이.) 그런데 사람들은 윤상현의 이런 모습을 보고 “살려달라는 건가”라며 조롱하고 있다.
윤상현에 대해 그간 많은 글을 올렸다. 그러기에 그가 이번 윤석열 정권, 그리고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 시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하단에 과거 글을 올리는 것으로 갈음하겠다. 어쨌든 이런 역사를 가진 윤상현이 뜬금없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내용이 가관이다. 윤상현의 말을 들어보자
이재명 대통령께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드린다. 지난 27일, 이재명 대통령께 야당 의원들과의 대화를 정식으로 요청드렸지만, 아직까지 대통령의 답은 없다. 지금의 정치적 난국을 타개할 대통령의 결단과 초당적 소통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정치란 본질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문제는, 말만 있었지 행동은 없었다는 것이다. 대화 없는 협치는 존재할 수 없다"며 "협치 없는 국정은 균형을 잃고, 국민 없는 권력은 결코 바로 설 수 없다
명문이다. 그런데 저기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난 정부 때 윤석열로 바꿔서 말할 수는 없었을까. 거대 야당의 대표를 범죄자 취급하며 만나지 않고,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불편한 자리에는 가지 않고, 급기야는 국회 패싱까지 하면서 오로지 검사정권 검찰정권만 만들기에 혈안이 되었던, 그러기에 소통 협치 등의 단어는 쓰레기통에 버렸던 윤석열과 김건희에게는 왜 저런 말을 하지 못했을까. 이어 이런 말도 했다.
아무리 견해가 다른 상대라도 국정을 함께 책임지는 관계라면 공존은 선택이 아니라 책무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떻냐, 이재명 대통령의 말과 민주당의 행동 사이에 너무도 큰 괴리가 존재한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을 향해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민주당은 야당의 상식적인 제안을 일축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며 대화의 문을 스스로 닫아버렸다. 대통령이 굿캅을 자처하는 사이, 민주당은 배드캅이 되어 독주를 밀어붙이고 있다. 만약 이대로라면 대통령의 말은 허울뿐인 명분에 불과하며, 국정운영의 책임을 회피하고 방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지금은 30조 원 규모의 추경안, 총리 인준, 장관 인사청문회, 민생·안보 위기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여야가 머리를 맞대도 부족할 이 시기에 민주당은 숫자만 앞세워 입법을 밀어붙이고, 야당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역시 웃긴 녀석이다. 결국 윤상현의 속내는 여기서 드러난다. 법사위원장 등을 민주당이 가져갔으니, 이재명 보고 민주당에게 “저거 국민의힘에게 줘라”라고 말해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재명과 민주당은 이미 선을 긋고 따로 행동하고 있다. 취임 한 달도 안되는 사이 이런 분업이 국민들 눈에는 보이는데, 국민의힘에게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행정부의 일은 이재명이, 국회의 일은 민주당이 하기로 이미 나눴다. 그러기에 법사위원장 등의 문제는 국회 즉 민주당과 할 일이다. 그런데 여기에 뜬금없이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들인다. 과거 윤석열에게 지시받던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지금도 동일하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재명의 영향력이 민주당에 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데, 윤상현은 대놓고 그것을 드러내라 말한다. 어거지다.
그런데 이런 윤상현의 태도에 사람들의 의심을 갖는다. 윤상현이 국민의힘을 살리기 위해서, 혹은 진짜 정치 복원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기 위해 이재명을 만나려 한다는 것이다. 현재 명태균게이트의 주요 수사 대상자이자 내란 동조자인 윤상현이 특검 수사와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이재명과 얼굴 한번 보고 읍소하려 한다는 것이다.
의혹이지만, 공감이 되는 이야기다. 윤석열과 명태균 사이의 통화에 등장했고, 김건희가 특별하게 신경쓰는 윤상현이다. 탄핵 저지를 위해 극우 아스팔트들과 호호하하 웃으면 지냈고, 전광훈에게 연신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이 탄핵되면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이 그 순간인 셈이다. ‘뱀의 혀’는 언제까지 움직일까. 윤상현이 특검 혹은 검찰 포토라인에 설 때, 전광훈이 인근에 와서 집회를 할까. 궁금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