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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가 확정되는 듯한 분위기로 가면서 모든 눈길은 이회창 vs 이명박으로 가는 것 같군요. 표가 분산이 될테니 그럴만도 하지요. 또 이인제 학습효과가 있는 이상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보다 긴장되는 일도 없을 듯 싶고요.

언론들은 일단 이회창의 기사를 무게있게 실고 이후에 이명박의 움직인, 그안에 박근혜를 포함시키는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대선후보가 된 이명박과 출마가능성이 있는 이회창에 비해 올해는 출마가 불가능한 박근혜의 무게를 같이 둘 수 없다는 생각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이야기했듯이 실제 키는 박근혜가 쥐고 있습니다. 이명박과 이회창이 이 키를 쥐려고 노력하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죠. 왜 여기서 이를 거론하느냐. 헛다리 집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죠. 지금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회창 집 앞에서 가서 읍소하거나 반발하면서 출마를 막으려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에 박근혜에게 가서 박측 인사를 껴안겠다고 대범하게 결단을 내리는 것이 낫죠. 박근혜가 이명박 지지만 공개선언해도 일단 당장은 마음을 놓을 수 있을텐데요.

그리고 범여권. 이회창 출마에 고민 많이 되죠. 하지만 범여권 역시 박근혜의 움직임을 먼저 봐야하죠. 동시에 고개를 돌릴 곳은 누가 뭐래도 노무현 대통령. 역대 대통령중 (군사정권 제외하고) 대선이 코앞까지 다가왔는데 여전히 관심을 받는 유일한 대통령이죠. 그게 지지든 욕이든 말이죠. 그렇다면 그 어느쪽이라 할지라도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발언 하나 하나가 파괴든 건설이든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혹자는 "개가 떠들어봐야 시끄러울 뿐이고 그것때문에 돌아볼 뿐"이라고 말하지만, 그 돌아보는 순간 일단 최소한의 관심은 가지게 되고 그 조그마한 관심은 어떤 크기로 확대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사기꾼들이 흔히 말하는 "가장 어려운 것은 자리에 앉히는 것이지, 앉으면 끝이다"...즉 관심을 한번만 돌리면 그 안에 낚아채는 것은 고수들에게 일도 아니라는 것이죠. (이야기가 점점 도닦는 일로)

아무튼 지금의 노대통령이 이런 위치에 있다는 것이죠. 한순간 사람을 자리에 앉힐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상태.

출마 가능성때문에 관심을 이회창에게 갖는 것은 좋지만, 이때문에 정작 진짜 키를 쥐고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가? ^^

- 아해소리 -

2007/09/03 - [세상 읽기] - 대선 판도의 키, 노무현과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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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역사적인 날이죠. 비록 김대중 전대통령때와 같은 기분은 아니지만 7년만에 남북정상의 만남은 뜻깊다 할 수 있겠다.

여기에 각 언론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내용이나 페이퍼 내용은 내일 봐야 알테니 넘어가고. 일단 언론사닷컴들의 모습만 봅니다.

뭐 다들 비슷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역시...조선닷컴.....별 의미를 두지 않는 듯 싶네요. 잘못 기억했는지 모르겠지만, 한나라당 경선때 이명박 후보가 뽑혔을 당시 위의 통으로 텄던 것 같은데..남북정상회담은 그보다 격이 낮은가 봅니다.

조인스닷컴 제목은 잘 모르는 이라도 한번 까보고싶은 의도를 읽을 수 있겠네요. 무표정과 포옹없음...ㅋㅋ

공과는 나중에 엄격하게 평가해도 되지만, 굳이 시작부터 찬물을 뿌릴 필요가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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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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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후보 토론회를 봤다. 내용이야 솔직히 들을만한 것도 없었다.
경제 어쩌구저쩌구에 전국에 뭘 짓겠다는 것은 왜 이리 많은지. 나름 영향력있는 정치인들로서 지금까지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으면서 마치 대통령되면 도깨비방망이처럼 뭐든지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한심하다. 물론 이 내용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통합신당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민주당 세 명의 주자가 모두 노무현때문에 한번씩 고개를 숙인 인물이다.

이인제는 지난 2002년 경선때 노무현때문에 떨어져나갔다. 한창 자신이 잘 나갈때는 별 말 없더니, 밀리니까 노무현을 위한 경선이라며 방방 뛰다못해 별 희한한 색깔론까지 들고 나왔다. 민주당이 이인제를 받아들였다는 사실도 어이없는데 대선출마하겠다고 나온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당내 사람들이 그대로 놔두는 것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김민석, 일명 김민새. 정몽준에게 붙으며 노무현 신나게 욕하다가 합친후 노무현이 대선후보가 되자 바로 갈 길없이 네티즌들에게 욕만 먹었던 존재. 당시 김민석 홈페이지에 김민새 등이 자동으로 거부되는 일도 있었다.

조순형. 안타까울 뿐이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중에 가장 뛰어나고 대통령이 되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민주당의 세만 강했어도 한번 해볼만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 분 또한 탄핵때문에 노무현에게 물 먹은 사건을 겪었다.

노무현이 만일 이 토론회를 봤다면? ^^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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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않는가. 어차피 친노그룹 3명이 합쳐질 것은 누구나 예상했던 것이고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세 명을 두고 봤을 때, 이해찬이외에 누가 있을까.

여성대통령은 부정하고픈 이들도 있겠지만 아직 시기상조다.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올라갔다고는 하나 그것은 직업, 혹은 직책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상승했을 뿐이다. 진정 사람들의 의식속에 여성이란 존재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여성들도 이를 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대통령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그리고 유시민. 노대통령의 정치적 비서실장. 유시민은 현재 여기까지가 한계다. 이번 경선과정은 그 노대통령의 정치적 비서실장이 이해찬이라는 친노그룹의 주자의 정치적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때문에 유시민의 사퇴와 이해찬 지지는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은 것이다. 예정되지 않은 일이 터져야 눈길이 가는데, 어떻게 흘러갈지 뻔히 아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흥미롭다면 그게 이상하다.

유시민이 힘을 합친다고 해도 이해찬이 엄청난 힘을 얻은 것은 아니다. 친노그룹의 결집이상의 의미는 없다. 지금까지도 이해찬이 이명박에 대적할 상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역시 변수는 경선에서는 노대통령, 본선에서는 여기에 박근혜가 더해진다.

대선이 본 경기 선수들끼리만의 싸움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외부의 힘에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높은 대선은 보기 힘들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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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남지 않은 대선의 지형도가 슬슬 재미있어지려 한다. 민주신당이야 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점점 안 들지만 다른 한 쪽의 상황은 예측불허라 흥미 진진하다.

제목처럼 대선의 방향의 키를 두 사람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모든 대통령이 대선 1년전부터 식물 대통령으로 말 한마디 못하고 끌려다닌 것과 반대로 늘 신문지상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는 노대통령과 비록 경선에서는 패했지만 그 영향력이 이명박을 조마조마하게 할 정도로 위협적인 박근혜의 발걸음이 어디냐에 따라 차기 대통령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대선 판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군 적군없이 일단 논란꺼리를 제공해준다. 손학규는 노대통령때문에 이명박이 도움을 얻고 있다고는 하지만, 친노-반노 싸움으로 실질적으로 자신들도 흥행꺼리를 제공받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다. 경선의 흥행은 충돌이 있어야만 재미있는 법. 그런데 사실 친노-반노 싸움이 없으면 민주신당내 경선은 그냥 신문 단신기사꺼리일 뿐이다.

혹자는 손학규와 정동영의 1,2위 싸움이 있다고 하지만 이미 과거 2002년에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주말흥행극인 민주당 경선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이들의 1,2위 싸움은 동네 골목대장 뽑는 수준이다.

박근혜의 행보는 이명박에게는 제 1의 해결 대상이다. 이명박을 도와준다면 엄청난 힘이 될 것이고, 가만히만 있어도 어느 정도 마음을 놓겠지만 만일 반대 입장에 서서 "이명박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안된다. 비록 나는 경선에 졌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식의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면 골치덩어리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명박도 대선행보의 첫 걸음을 박근혜 의원측 껴안기로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이명박 휘하에 있는 의원들과 관계자들이다. 몇몇 기사를 보니 아직도 경선 승리의 꿀맛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친박 인사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정권교체라는 진짜 꿀맛을 보기도 전에 망하지 않으려면 원래 후딱 박근혜와 친박 인사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당신들이 있었기에 이명박이 있었고 당신들이 있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나온다"는 태도로 말이다.
박근혜가 지난 대구모임때 이명박에 대한 지원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론이 주목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고개를 자신에게 숙이지 않는데 굳이 도와줄 필요가 뭐가 있을까. 승리자의 자세로 "도움을 부탁한다"가 아닌 "도와라"라는 태도에 누군들 가까이 다가서고 싶겠는가.

노무현과 박근혜...남은 3개월동안 이들의 말과 행동이 12월 대통령이 누가 되냐를 파악할 수 있는 길인 듯 싶다.

- 아해소리 -

PS..이거 선관위에 신고해야 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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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가 지금 전화받지 않을 것 같아서 '허락'받지 않고 그냥 쓰려한다. 일일이 전화하려 했지만 새벽 1시에 선관위 관계자들의 단잠을 깨우는 것이 예의가 아닌 듯 싶다..쩝

확실히 대선의 시기가 온 것 같다. 정치에 관심없는 후배들도 어느 새 부터인가 술을 마시면 꼭 정치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대선주자들에 평가도 나오고, 나름 어디서 들은 이야기들을 풀어놓기 시작한다. 다행인 것은 최근에는 과거처럼 정치이야기하다가 주먹다짐은 잘 안한다는 것이다.

최근 술자리에서 가장 떠올랐던 주제는 왜 한나라당의 강력한 두 후보가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이냐는 것이다. 물론 서로 대통령 되겠다고 나선 마당에 양보할 여력이 없을 것이고, 전쟁과 같은 본선 후보 쟁탈전에 도리어 웃으면서 "당신이 더 잘났소"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니 국민들도 고개 갸웃뚱할 수 밖에 없다. 피차 내세운 슬로건중의 하나가 '정권교체'인데 저러다가 정권교체는 커녕 대선 전후로 당이 갈라질지 모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술자리 안주꺼리 삼아 이야기 나오던 중 생각난 것이 이번 대선의 확실성과 '차기'의 불확실성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지금처럼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물론 순수 지지율이라기보다는 반대급부 성격이 강하지만) 정치생활을 한 적도 없기 때문에 대권을 차지할 확률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하겠다. 당연히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되면 대권은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있을 것이다. 게다가 김대중-노무현에 이은 정부가 10년째다. 국민들이 은연중에 한번쯤 바뀌기를 바란다. 마치 미국이 공화당과 민주당에게 번갈아 권력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1997년 대선때는 이인제라는 인물이 경선불복해 500만표 가져가는 바람에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자리를 내주었고, 2002년에는 진보라는 색채를 강하게 띈 젊은 세대들의 참여로 노무현대통령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인제같은 폭탄도 없고, 젊은 세대들도 변화의 성향을 보수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이런 확실성을 가진 이번 대선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바보다.

여기에 문제는 '차기'의 불확실성이다. 현 강력한 두 후보중 한명이 경선에서 떨어져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차기를 보장받는 것이 아니다. 또한 설사 차기를 보장받는다고 하더라도 위태위태하다. 5년이란 세월이 그러하지만, 정권이라는 것이 잡으면 일단 비판의 대상이 된다. 4년간 세금이 50%이상 내렸다가 남은 1년동안 10%를 올린다면 사람들은 올린 것만 기억한다. (역대 정부들이 이랬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든 것임) 때문에 정부는 잘하면 당연한 것이고 못하면 비판 대상이 된다. 때문에 설사 정권을 잡고 '차기'를 보장받는 2인자로서 자리매김하더라도 비판을 등에 업고 '차기'를 노려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상황에서 정말 목이 타는 것은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아닌 그 측근들일 것이다. 나름 최고의 팀으로 구성된 이들에게 이번 대선은 자신들의 정치적인 도박일 수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역시 범여권...지난 2002년 대선때 경선을 흥행시켜 정치는 놀이로 인식시켰던 그들이 지금은 지리멸렬한 상태로 있는 것. 그런데 그때문에 욕은 먹을망정 공격은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명박과 박근혜는 서로 물고 뜯기고 하는 상황을 이용해 외곽에서 적절히 때리기가 가능하니 말이다. (가끔은 노대통령이 후보인 듯한 느낌도..--;;)

대중에게 흥행은 잘 안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명박-박근혜 싸움이 제법 흥미로워진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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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이 조금 우습게 돌아간다. 이명박 전시장은 박근혜 전대표와 청와대와 한통속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박근혜쪽 홍사덕 선대위장은 노대통령이 이명박 백기사라고 주장한다. 뭐지??

'노무현때리기'로 온갖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했던 과거의 습관이 나온 듯 싶다.

"노무현과 묶으면 상대를 추락시킬 수 있다"라는 생각에 이미 머리속에서는 정권교체보다는 오로지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강한 일념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상대후보를 노무현과 묶으면 추락할까?

묶기도 전에 전선이 분열되어 한나라당이 먼저 해체되지 않을까?

처음에는 정책선거, 클린선거를 하겠다는 이명박, 박근혜가 서로 "너때문에 이거 못하겠다"는 식으로 나서고 있으니 위태위태하다. 한나라당이 무너질까봐 위태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이들이 대통령 되겠다고 나서는 것이 위태하다는 것이다.

서로의 정책이나 이념이 아닌 임기말 대통령 물고늘어져 (혹은 끌려다니며) 상대를 공격하니, 뭐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노대통령이 도발하는 것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거기에 한나라당이 이렇게 쉽게 끌려다닐지는 솔직히 예상못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말 초라하게 퇴장해 차후 대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에 비해 노대통령은 도리어 힘을 증폭시키기 있기에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대선 학습효과' 즉 현직대통령은 힘이 없어 개입을 못하고 여야 대선후보끼리만 치고 받는 역대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선은 희한하게 현직 대통령이 강력하게 개입하고 여야 대선후보가 아닌 야당 두 후보가 물고늘어지는 게음을 하고 있으니 후보나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이나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모를 수도 있겠다.

그러니 지방 보궐선거때 하던 버릇대로 '노무현 물고늘어지기'밖에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기존의 대선과 다른 양상인 지금...강력한 대선후보들이 할 일은 국민들을 보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경쟁후보나 대통령이 아닌 국민들 말이다..그리고 그러한 경험이 축적되어 다음 대선때도 국민을 보고 대선을 치루는 것이 당연시되는 그런 거름을 지금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2002년 대선은 그래도 축제분위기였는데...이번 대선은 왜 이리 답답만 한지..쩝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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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2002년 대선을 생각하게 된다. 사실 2002년 민주당 후보였던 노무현이 제시한 정책에 대해서 노사모내에서도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단지 노무현이라는 사람, 그리고 그가 제시한 추상적인 희망 등이 그를 따르게 만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추가가 된다면..노무현이 하나의 게임 캐릭터가 되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경선를 진행하면서 한명 한명 떨어뜨리고, 특히 당시 민주당내 대세였던 이인제를 아예 정치판에서 존재감을 희미하게 한 것은 경선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무방했다. 이후 당내 반발하는 여러 세력들과 싸우면서 도리어 국민들로 하여금 그들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었고, 이 와중에 김민석과 같은 인물들도 '젊은 희망'에서 '김민새'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정몽준도 같이 한쪽으로 쓸려가게 만들었다.

젊은 세대들은 이게 하나의 게임처럼 생각했다. 인지도가 낮은 무명 무사가 강자들을 하나하나 격파하면서 스스로 내공을 쌓고, 결국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최후의 결투...노무현과 이회창...여기서 젊은 세대들은 당연히 노무현이 약자에서 강자로 그리고 결국 최후의 승자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깨버린 것이다. 이회창이 '악'의 존재는 아니지만, 노무현이 국민경선제부터 올라온 일련의 과정을 본 젊은 세대들에게는 '타파' 대상이었다. 그래야 게임이 자신들의 뜻대로 끝나기 때문이다.

요즘 대선 정국을 보면 너무 조용하다. 물론 이명박과 박근혜가 싸우고, 범여권에서 요동치는 것이 있긴 하지만 2002년에 비해서는 너무 조용하다. 이명박 대세론에 다들 수긍하면서도 불안해하고 있고 적이 없는 가운데 내분이 일어나 정권교체가 요원해질까 한나라당내 인사들도 불안해 한다. (사실 이 내분을 잘 막아주고 있는 것이 노대통령이다. 한마디씩 던져서 한나라당을 뭉치게 하니...--;;)...

이런 가운데 또한명의 노무현과 같은 캐릭터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이 아닌 2002년 대선을 게임화시킨 노무현)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물론 정책을 비롯해 비젼 등을 갖추고 대중적 인지도도 최소치는 가지고 있는 있어야 하는 인물중에서 말이다.

그게 이명박이 될 수도 있다. 장기간 대세론을 가지고 가면서 사실 이제 적이 많이졌고, 경선시즌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헤쳐나가는 것 역시 하나의 게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2002년과 같은 게임의 흥행은.....내공 낮고 무명의 무사가 등장해야 한다. 성직자를 내세우지 않는 한 (사실 뭐 성직자들도 요즘 더티하기는 마찬가지지만) 100%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없는 한 국민들에게 신바람이라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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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평가포럼 공식홈페이지에 올라간 있는 UCC입니다.

요지는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서 고스톱이나 치면서 공무원에게 밥 얻어먹고 똑같은 기사만 만들어낸다는 내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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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저런 많은 의견들이 있을 겁니다. 기사에는 벌써 '비하'라는 제목과 함께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자실을 없애는 것과 관련해 참평포럼에서 기자들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것이니 기자들 입장에서는 분명 비하겠지요.

사진에 대해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기자실에 대해서는 이미 한번 글을 올렸으니...

하지만 노대통령의 친위조직이라 할 수 있는 참평포럼에서 이같은 방법 (혹은 표현?)으로 기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째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논리와 이성으로 비판할 것이 있고, 비꼬는 형태로 공격할 꺼리가 분명 나누어 존재할터인데 참평포럼의 비판 방식은 조금 불편하기까지 하네요.

-아해소리-

PS..제목에 물음표를 단 것은 '비하'라는 부분에 대해 쉽게 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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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한나라당이 한번 더 붙는다. 뭐 그간 자주 싸워왔지만 제대로 붙는 것이 지난 탄핵이후 처음이 아닌가싶다. 당시에는 한나라당의 패배.

그런데 탄핵이후에 한나라당과 노대통령의 싸움을 보면 웬지 욕은 노대통령이 다 먹는데, 한나라당이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지지율도 한나라당이 높고, 네티즌들을 비롯해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도 노대통령이며, 실질적으로 실정을 하는 것도 노대통령인데 분위기는 노대통령이 주도를 하고 한나라당이 거기에 좋으나 싫으나 끌려다니며 맞장구 쳐주는 꼴이 되고 있다.

그것에 휘말리지 않으려 노력했다가 결국 휘말리고 마치 역사적으로 책임을 뒤집어 쓰게 된 헌법개정도 같은 맥락이다.

만일 참평포럼서 있었던 노대통령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과도한 대응이 아닌 일상적인 비판수준에서 대응을 했다면 어떨까? 아마 대통령이 향후 정국 주도권에 끼여들 틈이 없었을 것이다.

6개월 남은 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의 뉘앙스를 풍기며 대응을 했다면 정국 주도권은 물론 대선까지 노대통령의 존재는 없어지거나 극히 작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한나라당이 또 노대통령을 키워주고 말았다. 언론을 통해서는 좋든 싫든 노대통령이 던진 발언과 아젠다가 주를 이루며, 나머지 정치권들이 이에 반응하는 형태가 지속된다.

말은 던진 사람과 반응하는 사람. 사람들의 의식속에는 앞의 사람의 존재감에 더 무게를 둔다. 그의 행동과 말에 따라 뒤의 사람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선과 귀는 앞의 사람에게 가있지 뒤의 사람에게 가 있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뒤의 사람이 반응이 없으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앞의 사람의 말과 행동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뒤의 사람의 반응이 흥미진진하다면 앞의 사람의 말에 좀더 가까이 귀를 기울이게 된다.

지금 노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이 꼴이다. 자 누가 이번에는 이길 것인가. 어느 네티즌이 "승부에는 관심없다. 또다시 재미있는 대선시기가 왔다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처럼 단지 즐기기만 할 것인가 아니면 어느 한 쪽에 배팅을 할 것인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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