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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츄(본명 김지우)가 그룹에서 제명됐다. 이유는 츄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갑질’. 현재 연예계에서 학교폭력, 음주운전 못지않은 심각한 문제다. ‘갑질 연예인으로 찍히는 순간, 연예계 뿐 아니라, 대중에게 매장당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끌고 가는 것이 연예매체다.

 

그런데 그런 연예매체가 조용하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입장과 츄의 입장만 전할 뿐, 이들의 싸움에 한발 빠져 있다. 최근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가 충돌할 때, 쏟아지던 다양한 단독기사와 분석 기사가 칼럼 기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츄 갑질 근거 못 내놓고 이달의 소녀 컴백. 블록베리의 도박? 자존심? 멤버들 분열?

이달의 소녀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의외의 상황을 만들었다. 12일 블록베리는 이달의 소녀가 2023년 1월 3일 컴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자료 등에 강조한 단어가 있다.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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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츄

 

이번 일이 벌어진 흐름을 일단 보자. 시작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였다. 25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본명 김지우)를 금일 2022년 11월 25일부로 이달의 소녀(LOONA)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해 이를 팬 여러분들께 공지드립니다. 올 한 해 이달의 소녀 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난무하였으나 당사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소속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하여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왔습니다.이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팀에 대한 애정과 오직 팬들을 위한 배려 때문에 진실의 여부를 말하기보다 최선을 다해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서 좋은 모습들만 보여드리려 했던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선 당사는 이 사태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스태프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그 마음을 위로하고 치료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향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실 수 있게 마음을 다해 돕겠습니다”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권진영 대표의 추락과 이선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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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할 정도면 작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퇴출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츄의 갑질에 의문을 제기한 글이 바로 올라온다.

 

같은 팀 멤버인 현진  “머리가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화나. 정말 화난다.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일 거야. 츄 언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달라”

 

츄가 출연 중인 웹예능 ‘지켜츄’ 작가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 지우는 자기도 힘든데 딴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봐 걱정해주던 앤데. 내가 답답해서 ‘너부터 신경 써 지우야!’ 했더니 ‘저도 겪어봐서 힘든 거 아니까 그냥 못보겠어요’ 하던 애다. 애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거 우리가 전부 아는데. 그래봤자 지우는 잘 될 거예요. 워낙 사람들한테 잘해서”

 

 

츄의 데뷔 티저를 촬영했던 사진작가 무궁화소녀 “촬영 때마다 따뜻하게 꽉 안아주며 에너지를 주던 츄와 이달소 멤버들의 따뜻함을 늘 기억하고 있다. 항상 애정 갖고 응원하고 있다”


 

이쯤되면 소속사는 가해자로, 츄는 피해자로 전환되는 분위기. 여기에 소속사가 반격을 가한다.

 

“사실관계와 관련한 부분은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 잡고 싶은 것이 있는 분이 밝혀야 할 문제일 것이다. 당사에서는 확인을 마쳤다. 폭언과 갑질 관계 등 모든 내용의 공개는 츄와 피해자 분이 동의한다면 회사는 언론의 요구에 모든 협조를 할 것이다"

 

츄와 피해자가 동의한다면 츄의 갑질을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로 반박을 한다.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언론매체가 어느 한쪽 편을 들어야 한다. ‘연예인 갑질’ ‘연예인이 스태프를 괴롭혔다’는 프레임은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 매장’과 비슷한 말로 강력하다. (서인영이 아직도 대중 앞에 제대로 못 서는 상황을 보면 안다) 그런데 앞서도 언급했듯이 연예 매체들이 물러나 있다. 아니 정확히는 지지하는 무게가 츄 쪽으로 가 있다.

 

여기서 잠시 과거를 돌려보자. 20219월 안무가 김화영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린다. 당시 기사를 보자.

 

안무가 김화영이 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에 ‘밀린 안무비를 정산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화영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일단 일한 건 주세요. 매너 있게. 이번 ‘PTT’ 활동도 2020년 미지급 있어도 진행함. 기안서 보낸 거 빠짐없이 확인하시고 체크해서 입금 부탁드립니다. 9월 30일 오늘까지 입금하기로 하셨네요”라고 썼다.

‘PPT’는 이달의 소녀가 지난 6월 발표해 활동을 펼친 곡이다.

김화영은 “‘PTT’ 활동 전에도 미지급금 있었는데 8~9월에 다 지급될 거라고 얘기 듣고 시안 맡기고 안무 진행하고…”라며 “기획사들은 돈 없으면 돈을 쓰지 말던지. 예산 분명히 물어봤고 그리고 많은 금액도 아니고 누가 들으면 정말 몇억 되는 줄 알 듯”이라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의 업무 처리 방식을 지적했다. 이어 “창피해요. 얼마 안 되는 거 가지고. 얼마 안 되는 비용이 자꾸 밀리니까 커진 거죠. 제 때 제 때 정산했으면 얼마나 좋아요”라며 “애들이 활동을 자주 한 거도 아니고 활동할 때만 비용 발생한 건데 서로 복잡한 일 만들지 말고 이번 일본 활동 안무비까지 깔끔하게 입금하시고 정리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산을 촉구했다.

 

과거 안무가들의 안무비를 제대로 기획사들이 지급하지 않았던 일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그리고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뜨면서 이런 부분은 대부분 없어졌다. 특히 안무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기획사들도 대부분 안무비를 제때 지급하는 것을 원칙을 한다. 그런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얼마 안 되는 돈의 지급을 계속 미룬 것이다.

 

그리고 올해 중순 츄가 소속사에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을 낸 후부터 개인 스케줄에 매니저와 차량도 지원받지 못하고 직접 택시를 타고 다니는 등 각종 차별과 홀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이달의 소녀 팬 계정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 제기됐다.

 

여기에 지난 10월 츄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간 것 같아, 링거 맞으러.. 위가 고장났다. 스트레스 받고 매운 걸 엄청나게 먹었다. 고통스럽게 먹어 스트레스 받으면 숨도 못 쉴 정도로 꾸역꾸역 먹는다 먹고 토하고 했다”

 

이야기를 앞으로 돌아가자. 왜 연예매체들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거나 츄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는 지 얼추 알 것이다.

 

이달의 소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라는 기획사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 아니 정확히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가 신뢰를 잃었다. 경영권 분쟁 등은 넘어가더라도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종명 폴라리스 대표와 그의 아내이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김선혜 대표는 제대로 회사 운영을 못해 내부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0억이나 들인 이달의 소녀를 제대로 키우지도 못함과 동시에 이를 위해 업계에서 새로 끌어들인 경영진들마저 임금 문제 등으로 나가게 된 상황이 만들었다.

 

이 같은 사정에 앞서 말한 츄의 상황, 그리고 사실상 이달의 소녀에서 홀로 일하고 있는 츄에 대해 제대로 정산 못하는 상황들이 맞물려 블록베리나 폴라리스를 향한 부정적 이미지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

 

그러니 블록베리가 주장한 “츄의 갑질” 프레임이 먹힐 수 있을까. 설사 츄가 ‘갑질’을 했더라도 연예매체들은 그 ‘갑질’의 성향, 정도, 수준을 따지고 들 분위기다. 즉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츄의 이번 상황은 여러모로 아쉽지만 특히, 케이팝이 세계 어쩌구 하는 상황에서 아직도 저런 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일방적 프레임을 짜는지 한심스러운 모양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블록베리나 폴라리스는 많은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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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에게 배신감을 느낀 것은 돈보다도 인간적 신뢰감인 듯 싶다. 정산에 대해 이승기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하고 제대로 진행했다면 이승기가 과연 내용증명까지 보냈을까. 권진영은 이승기를 아직도 18살로 본 듯 싶기도 하다.

 

 

 

2022년 작품 ‘폭망’한 KBS, 연기대상은 이승기 이용해 ‘승자’ 차지.

KBS 연기대상 시상식을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만 짚고 가자. 대한민국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공정하게 진행되는 ‘시상식’이 아니라, ‘쇼’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하면, 그냥 자기들끼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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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이번 상황을 대중문화계가 진지하게 보는 이유는 적잖은 기획사들이 이 정산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한 보이그룹도 행사를 갔다왔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에게 제대로 돈이 지급되지 않았다. 중간에 매니저가 빼돌린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 회사 대표조차도 이런 식으로 돈을 축적했으니, 그 밑의 사람들은 뭘 보고 배웠을까.

아무튼 이승기가 본격적으로 법률 대리인을 내세워 권진영을 압박하고 나섰다. 법무법인도 나름 쎄다. 태평양이 나섰으니. 이에 권진영이 어떻게 반응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어설프게 사과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도 적시하지 않았던 권진영이기에 말이다.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권진영 대표의 추락과 이선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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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지만 이선희의 현재 상황도 궁금하긴 하다. 이선희 스스로 애제자 아꼈고, 동시에 후크 엔터 창립멤버이기도 하나 이선희가 지금 사태에 대해 도대체 어떤 포지션을 갖고 생각하고 있는지 말이다.

아래는 이승기가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다. 칼 끝은 권진영에게 제대로 겨눈 듯 싶다.



안녕하세요. 이승기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먼저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며, 최근 보도된 음원료 미정산 건에 대하여 이승기씨를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이승기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습니다.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승기씨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하여 이승기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이승기씨를 응원하여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승기씨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 사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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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총 96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관심은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에게 쏠렸다.

우선 권진영 대표는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었다. 물론 긍정적인 관심이었다.

 

 

2022년 작품 ‘폭망’한 KBS, 연기대상은 이승기 이용해 ‘승자’ 차지.

KBS 연기대상 시상식을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만 짚고 가자. 대한민국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공정하게 진행되는 ‘시상식’이 아니라, ‘쇼’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하면, 그냥 자기들끼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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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영


권진영은 이선희와 이승기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시작했고, 이후 이서진, 윤여정을 영입하면서 업계에서 주가를 올렸다. 2002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영업수익 159억원의 기획사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 미디어에 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권 대표는 후크 주식 100%를 초록뱀 미디어에 440억원에 양도했고, 본인 지분의 38%에 해당하는 167억원의 주식을 소속 연예인과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해 화제가 됐다. 1인 평균값으로 계산하면 약 7억원이다. 권 대표는 많은 인터뷰에서도 이승기를 믿었다고 강조했고, 직원들을 가족 같이 여긴다고 강조했다.

 

 

이승기, 권진영 비롯 전현직 이사 형사 고소…김앤장 vs 태평양‧최선 ‘볼만’

이승기가 권진영 대표와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다. (그런데 나름 이승기 감쌌던 그 이사도 고소했을까)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후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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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는 부정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우선 박민영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강종현을 포함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 횡령 혐의로 인해 비덴트, 버킷스튜디오가 압수수색을 받은 후, 후크 엔터도 압수수색을 받았다. 후크 압수수색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다들 강종현 문제라고 추측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권진영 개인이 언급되진 않았다. 그런데 이승기 건이 언급되면서 권진영의 추락이 시작됐다. 특히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 중 이 부분은 대중들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다.

“…권진영 대표님이 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 보낸 걸로 화가 많이 나셔서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 37살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제가 왜 18살 고등학생처럼 욕을 먹으며 주눅 들어야 하는지 참담합니다.”(디스패치)


물론 이는 이승기의 주장일 뿐이다. 그러나 권진영 대표의 사과문이 이를 ‘사실’로 만들었다. 권 대표는 21일 바로 사과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요기서 주목할 단어가 있다.

 

 

권진영 대표 녹취록. 이승기 매니저 보호해야 하는 거 아닌지.

이승기 죽이려다 본인이 먼저 '업계 매장' 된 듯.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를 향해 "끝났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뭐 돈도 많이 벌었겠다, 다른 일 하면서 살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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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부를 떠나.....” 이 말은 사실 인정하는 말이나 다름없다. 이 바닥에서 오랜 시간 있었기에 말 한마디, 상황 하나를 어떻게 풀어낼지 뻔히 아는 사람이 저 말을 사용했다는 것은 보도 내용에 대해 제대로 반박할 상황은 아니고, 이를 다른 방향으로 플레임을 짜려는 시간을 벌려는 수작일 뿐이다.

스스로 “아직도 나는 이승기를 이해하고 잘 풀려한다”는 이미지를 주려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승기의 저 문자 주장에서 이미 이 상황은 해체됐다. 게다가 여기에 윤여정의 이적설까지 불거지면서 권진영 대표의 숨겨진 행동이나 말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함께 아카데미에서 수상하는 길을 걸어갔던 배우가 이적설이 나온다는 것이 쉽게 이해될 상황은 아니다.

이승기 이선희


여기에 하나 더. 난 이승기의 ‘스승’으로 알려진 이선희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가 궁금해졌다. 아니, 이 상황을 원래부터 알고 있었을까 궁금하다.

자신의 애제자가 18년 동안 음원정산을 한 푼도 못 받았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소속사 대표가 이승기에게 저런 폭언을 했다는 것을 정말 몰랐을까. 이는 몰라도 문제, 알아도 문제인 상황인 것이다.

참고로 권진영 대표의 사과문을 그대로 옮긴다. 그런데 무슨 사실 여부인지, 뭘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지 의문이다. 몇 번을 읽어봐도 뭔가 뚫고 나갈 구석을 찾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만 든다.

안녕하세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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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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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한서희

 

검찰의 구형 이유는 이렇다.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익제보자를 야간에 불러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면서 진술 번복을 요구한 점을 종합할때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 (중략) 범죄행위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뿐만 아니라 범행 이후 태도 역시 불하다. 수사에서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반성 기미조차 안 보인다”

 

양현석은 지난 2016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한서희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서희는 경찰이 바아이의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현석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병역비리의 대명사' 유승준 혹은 스티브 유, 그의 명언을 돌아보자.

프로배구 조재성을 비롯해 또다시 유명인들의 병역 비리가 난리다. 이쯤되면 우리는 그 사람을 생각한다. 유승준 아니 스티브 유. 다시 한번 그의 명언(?)들을 기억해 보자. 유승준(스티브유).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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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는 2016년 한서희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1심에서 징역 3년의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다. 쌍방이 항소하지 않아 이 판결은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내용들이 밝혀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양현석이 비아이의 혐의와 관련해 한서희를 회유‧협박한 것은 한서희 개인의 문제일 수 있지만, 밝혀진 여러 내용들은 양현석이 한국 가요계에 먹칠을 했다고 생각한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양현석과 한서희의 만남,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싸이와 빅뱅 승리 등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대중에게 자극적인 상상력까지 불러일으키게 했다.

 

한서희

 

재판 중 한서희가 밝힌 사실 중 양현석과 만난 과정은 이렇다.

 

가수지망생이던 한서희는 2013년 MBC ‘위대한탄생’ 출연 뒤 중견 기획사 두 곳에 연습생으로 들어갔지만 두 곳 다 한 두 달 만에 그만뒀다. 이후 몇 년 간 주로 강남의 술집에서 일했다. 양 전 대표를 처음 만난 것도 속칭 ‘텐프로’ 술집에서 정 마담이라는 인물의 소개가 시작이었다. 술집에서 일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서희는 “3시간 앉아 있었는데 텐프로에서 200만원을 줬고 거기에 혹해 다니게 된 것”이라고 증언했다. 양 전 대표를 ‘오빠’라 부르며 친하게 지내던 한서희는 YG 소속 비아이와도 친해져 대마와 LSD를 공급하고 같이 투약했다.

 

 

‘미운 우리 새끼’, 황소희 출연은 제작진의 주작일까 게으름일까

‘미운 우리 새끼’가 임원희를 너무 이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임원희와 짜고 치는 고스톱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것인지. 배우 임원희가 16살 연하 배우 황소희와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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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등장하는 정 마담. 한서희와 양현석의 만남이 2022년에 법정에서 알려졌다면, 이 정 마담은 2019년 버닝썬 사건 당시 알려졌던 인물이다

 

당시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을 보도하면서, 모임에 여성을 동원한 사람이 정 마담이라고 전했다. 당시 양현석이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함께 어울렸고, 이 자리에 정 마담이 화류계 여성 10명 이상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양현석 뿐 아니라 승리를 비롯해 유명 가수들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양현석은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정 마담은 알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즉 정 마담도 알고, 그런 자리도 있었지만, 여자들이 왜 왔는지 모르고, 당연히 성 접대 자리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정 마담이 3년 만에 한서희로 인해 다시 등장했다. 그렇다면 한서희에 대해 양현석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법정에서 나온 이야기는 이렇다. (대략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성매매 신고하라고? 말이 되냐”…정부 신뢰도 최악

정부가 앞으로 조직폭력 범죄나 성매매와 같은 범죄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사람은 최고 1억 원의 포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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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 과거 한서희가 연습생을 한 적이 있다고 했나?
양현석 : 처음에 소개해 주는 마담이 연습생 출신이라고 말했다. 한서희도 연습생을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변호사 : 그럼 (한서희가) 연예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양현석 : 아니다. 당시 소위 말하는 텐프로에서 일할 때가 갓 스무살이었다. 사실 놀랐다. 연습생 출신이라면 (연예인) 꿈을 접었구나 생각했다. 텐프로 일 안 좋게 생각하는데, 공공연하게 (연습생 생활)을 밝힐 리 없다고 생각해서 연예인 꿈 접었다고 생각했다.

 

연습생이었다가 데뷔 못하면 속칭 룸, 텐프로 등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대중들도 추측은 하지만, 이를 직접 대형 기획사 대표 출신과 논란의 인물이 언급해 확인해 준 셈이다. 그리고 그런 자리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YG가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들어 줬다.

 

검찰이 양현석에게 3년을 구형했지만, 대중들은 이것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 믿지 않을 것이다. 설사 3년이라 하더라도, 여기에 집행유예가 들어갈 것이라 예상한다. 지금까지 봐 온 수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양현석이 드러낸, 한서희가 드러낸 연예계의 저러한 모습들은 케이팝으로 지칭되어 세계에서 자리잡아 가는 한국 가수들의 이미지를 후퇴시켰다. 양현석 개인이 처벌 받는 수준이 아닌 셈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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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맘마미아> <알라딘> 등 해외 뮤지컬 영화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에게 한국말로 진행되는 뮤지컬 영화는 어떻게 보여질까. 아니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했다.

 

뒤늦게 본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국내 최초 뮤지컬 영화라는 타이틀을 단 영화다. 12월에 뮤지컬 영화 <영웅>이 달 줄 알았던 국내 최초<인생이 아름다워>가 가져간 것이다.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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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는 이렇다.

 

가족에게 희생하는 오세연(염정아 분)은 어느 날 폐암에 걸린다. 말기라 몇 개월 살지 못한다. 그럼에도 세연의 남편 강진봉(류승룡 분)은 야속한 태도를 보인다. 생의 마지막 생일임에도 제대로 기억조차 못한다. 학교에서 사고만 치는 딸은 엄마를 싫어하고, 아들은 무뚝뚝하다. 암에 걸린 세연에게 진봉은 아들 수능 때까지 비밀로 하라고까지 말한다. 이런 분위기에 지친 세연은 결국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세우고, 특히 자신의 첫 사랑을 찾아 달라고 남편에게 황당한 부탁을 하고, 같이 길을 나선다. 사진 한 장과 이름만 안 채 고등학교 당시 첫 사랑을 찾아 부부는 목포, 부산, 완도를 떠돈다. 그러나 첫 사랑의 기억은 세연의 기억일 뿐, 그 오빠의 기억이 아니었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현실 속에서는 가족 간의 사랑, 관계를 그리고, 과거를 그릴 때는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흔히 볼 수 있는 부부 관계에 말기 암이란 장치를 넣어 좀더 극적으로 상황을 만든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 <아바타2> 관람…이 좌석 넘지 말자.

좌석 색깔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SUPER PLEX) 리뉴얼 후 첫 영화 선택을 (Avatar: The Way of Water) 즉 로 선택했다. 여기도 나름 치열한 자리 싸움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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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익숙하 노래들은 관객들은 한층 몰입하게 만든다. 신중현의 '미인',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유열의 '이별이래',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솔로예찬',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친 명곡들이 세연의 기억과 현실의 상황에 맞게 나온다.

 

배우들의 연기도 볼 만하다. 믿고 보는 배우 류승룡과 염정아는 물론, 염정아의 어린 시절은 연기한 박세완과 첫 사랑 상대역인 옹성우도 괜찮은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염정아와 닮은 느낌의 박세완은 고등학생의 풋풋함과 설렘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영화의 치명적인 약점은 ‘뮤지컬’이다.

 

국내 최초 뮤지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요소가 오히려 영화의 몰입을 방해한다. 단체 안무는 웅장함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기억할만한 장면이 되어야 한다. <라라랜드>의 초반 고속도로 안무나, <레미제라블> 초반 노예들의 배 작업 장면 등 한번에 관객을 휘어잡아야 한다. 그런데 <인생은 아름다워>는 초반 서울극장에서 이문세의 조조할인으로 단체 안무 장면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뜬금없다는 느낌만 줬다. 여기에 B급 분위기를 만든 휴게소 장면은 감독이 뮤지컬를 모르는구나를 생각하게 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대작이지만 소소한 아쉬움이 남는 작품.

뮤지컬의 내용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어쩌구 하는 것은 이미 기존 매체들에게서 많이 쏟아졌으니, 딱 내가 관람한 날짜에 있었던 무대 이야기만 하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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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여기에 배우들이나 다른 조연, 단역들의 가창 역시 확 들어오질 못한다. 뮤지컬 영화라는 것을 포기하고 차라리, 중간에 배우들이 노래하는 장면을 적당히 넣고 나머지는 음악은 BGM으로 깔았다면 어땠을까. 오히려 지금보다 관객이 더 많이 보고, 더 호평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마 마지막에 염정아의 리마인딩 웨딩 장면에서 아들 역을 맡은 하현상의 노래와 출연 배우들의 안무는 그나마 흩어져 있던 분위기를 모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뮤지컬 영화'가 갖는 아쉬움의 밸런스를 일부 맞춰주긴 했다. 

 

뻔하지만 통하는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까지는 좋았는지, '뮤지컬'이 아쉬운 '뮤지컬 영화'인 셈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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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유지될 수 있을까라고 의문형으로 달아볼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사라졌다가 맞는 듯 싶었다.

 

과거에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있었다. 지금도 종종 사용하긴 하지만, 언론이나 홍보성 자료 이외에 대중들은 이제 이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 듯 싶다. 오래된 단어이기 때문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제는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드라마는 어느 정도 유효하지만, 극장은 아니다. 이 상황이 뜻하는 것은 하나다.

 

“리모콘으로 채널을 찾으며 볼 수는 있지만, 내가 직접 극장을 찾아 시간과 돈을 투자해 영화를 볼 때, 배우는 이제 선택 사항이 아니다.”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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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 비상선언 늑대사냥 외계인

 

올해 상영한 한국영화 살펴보자.

 

<외계+인> :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손익분기점 730만 / 극장 관객 153만)

<비상선언> : 한재림 감독,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손익분기점 500만 / 극장 관객 205만)

<브로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손익분기점 150만 / 126만)

<헤어질 결심> : 박찬욱,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박용우, 고경표 (손익분기점 120만 / 관객동원 188만) <자백> : 윤종석 감독,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 (손익분기점 140만 / 현재까지 관객 동원 59만)

<인생은 아름다워> : 최국희 감독,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 (손익분기점 220만 / 관객 동원 113만)

<늑대사냥> 김홍선 감독,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성동일, 박호산, 정소민 (손익분기점 220만 / 관객동원 45만)

 

감독들은 물론 배우들도 쟁쟁하다. ‘천만영화 배우타이틀은 물론 해외영화제 수상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각각의 작품을 들어간다고 할 때, 업계와 언론들은 놀라워 (혹은 놀라워 하는 척을) 했다. 어쨌든 저 조합들을 모이게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작비도 많이 들어가고 손익분기점 또한 높다.

 

그런데 성적은 시원찮다. <헤어질 결심>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는 하지만, 박찬욱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이 나온다. 게다가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 현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상이라도 받을 기세다. 그런데 국내 극장 성적에서는 처참하다.

 

 

<압꾸정> 마동석의 실패, 배우 티켓 파워 실종의 시대를 증명하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 6.3점. 12월 15일 기준 누적관객수 59만명. 그런데 손익분기점 추정은 190만. 영화 의 성적이다. 마동석이 기획부터 제작, 각색에 참여하고 영화제목까지 직접 지었으면 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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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비상선언>은 더욱 안타깝다. 배우 한명 한명이 어느 영화의 타이틀롤로서 활약을 했고, 그만한 연기를 보여주는 이들이다. 그런데 극장 관객들은 이들을 외면했다. 흥행은 고사하고 손익분기점조차 넘지 못했다.

 

이를 코로나19 탓으로 돌리기도 어렵다. 이미 올해 초부터 사실상 엔데믹 분위기로 들어갔고, 여타 영화들의 성적을 보면 확연하게 비교되기 때문이다.

 

<탑건 : 매버릭>의 경우 815만을 모았다. 영화가 이미 2D관에서 내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맥스 등에서는 매진에 가까운 티켓 판매가 진행됐다. 여기에 영화 <범죄도시2> <마녀2> <한산 : 용의 출연> 손익분기점을 넘겼음은 물론 나름의 호평을 받았다.

 

물론 이들 영화의 특징은 다 후속편이라는 점이다. <탑건 : 매버릭>1986<탑건>의 후속편이나 다름이 없고, 다른 영화들도 후속작이다.

 

이런 전반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관객들은 더 이상 감독의 연출이나 배우의 연기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 특히 내가 실질적으로 지갑을 열어야 하는 극장에서는 이 부분은 더 이상 고려요소가 아니다. 후속작들이 성공했다는 것은 전작들이 주는 안정감 때문이다. 즉 어느 배우가 어떤 연기를 어떻게 할 것이며, 대략의 내용을 알기에 ‘관람 실패율’이 낮다. 그리고 이 같은 환경을 조성한 것은 코로나19 당시 OTT의 영향이 크다. 거북하거나 잔잔한 영화, 즉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한 영화들은 “굳이 극장에서 봐야 하나. 곧 OTT에 공개될 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니면 극장을 굳이 갈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됐다.

 

 

극장 쏠림 심각‧암표 난리 ‘아바타: 물의 길’, 영화 보고 출근할 분위기?

오늘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현재 한국 관객들의 관심은 “언제 ‘아바타2’를 볼 것이냐”가 아니라, “어디서 ‘아바타2’를 볼 것이냐”이다. 14일 오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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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감독이 연출을 잘하고,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고 해서 사람들은 티켓을 더 이상 구매하지 않는다. 물론 영화가 재미있다고 입소문이 나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는 스토리와 극장에서 볼만한이란 전제가 깔려야 한다.

 

감독과 배우의 이름이 먹히지 않는 시대에, 관객들의 지갑을 열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이 들어갈 시점이지 않을까 싶다.

 

추가로. ‘마동석자체가 흥행 브랜드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사실 이에 대해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다. 마동석이 <범죄도시>로 흥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외의 영화를 보면 사람들을 잘 끌었을까 의문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압꾸정>이 아마 그 평가의 기준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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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든 드라마든 일제강점기 당시 일을 현대로까지 끌고 오는 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대중이 분노하는 지점은 너무나 명확하지만, 그 때문에 어설프게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일본 향한 국민 감정을 이용해서 돈 벌으려는얄팍한 수작으로 비난 받는다.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면 흥행 요소인 재미를 실종할 수 있다. 이 중간의 접점을 찾는 일이 쉽진 않다.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는 해군 장병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한다. 그러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바로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탑승한 군함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일본 군함을 향해 경레를 해야 하고, 그 군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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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영화 <리멤버>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꽤 속도감 있는 영화다. 초반 이성민과 남주혁의 케미를 보여주는 듯한 패밀리레스토랑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 후에는 이성민의 복수극이 바로 진행된다.

 

죽여야 하는 상대에 대한 설명도 길지 않다. 한국인이라면 일제 시대에 ‘천황폐하 만세“ 외치는 장면 하나로도 모든 것을 파악한다. 이성민의 가족에게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부연하면 된다.

 

한필주 (이성민)의 손에 죽어야 하는 사람은 다섯이다. 현재는 성신그룹 회장이지만, 과거 필주의 아버지 한용식 밑에서 소작농을 하다가 한용식을 좌익으로 몰아 죽게한 후 전 재산을 빼앗은 정백진(송영창), 현재는 뉴라이트 성향의 서적을 출간하고 친일을 선동하는 대학교수지만, 과거 자신의 친구였던 한동주(필주의 형)를 강제징용으로 끌려가게 만든 문창길(양성익), 전직 일본 자위대 헌병대장으로 지금까지도 대일본제국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토조 히사시. 그리고 마지막 최종 보스 격인 일본군 장군 출신이자 해방 후 예비역 대장, 국방부장관을 지내며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김치적(박근형). 그리고 마지막 한명.

 

 

결국 욱일기에 경례한 보수 정권 한국 해군…2002년과 다른 점은 ‘이것’

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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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을 이들을 차례로 죽인다. 나름 문창길까지는 사살할 때까지는 은밀히 했다. 그러나 토조 히사시를 죽일 때 정체를 들키고, 경찰 그리고 김치덕의 부하들에게 쫓기는 몸이 된다. 그 와중에 남주혁과 새로운 케미가 형성되는 모습도 보인다.

영화는 이성민의 새로운 모습부터 눈길을 끈다. 1968년생인 이성민은 1930년생을 연기하는데, 분장이나 표정, 연기 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관객과 만난다. 때때로 보이는 액션도 어색함이 없다. ‘미생’ 오과장의 모습이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돌변한다. 오히려 남주혁의 연기가 대비되어 더 어색하게 보인다.

 

여기에 출연하는 배우들 대부분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다. 박근형, 송영창, 문창길, 정만식, 남문철, 하도권, 최민철, 양현민까지 각자 맡은 역을 길든 짧든 굵게 연기한다.

 

특히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자살한 필주 누이 역을 맡은 박세현은 짧지만 강렬했다. 극 초반 토조 히사시에게 농락당하는 모습, 트럭에 실려 끌려가는 모습, 자살한 모습, 필주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 나오는 장면도 몇 컷 없고 대사도 몇 초 없지만 관객들의 감정을 흔든다.

 

 

이명박 vs 홍준표... 일본에 깍듯한 '알현' 모습.

​ 일본에 간 자유한국당 홍준표(돼지준표라고도 불린다)가 아베를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한다. 아베가 박근혜 때 한국을 우습게 본 이유가 바로 이런 친일 핏줄들이 여전히 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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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연출은 뭔가 억지스러움이 보였다. 자신들의 친일 행적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모습들은 너무 진부하게 느껴졌다. 관객들에게 분노를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오히려 지루함을 줬다. 이미 많이 들었던 내용은 또 비슷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니, 전달이 잘못되고 있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좀 더 극적으로 했어야 했다.

 

여기에 극 마지막에 박근형이 자신의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이성민의 협박에 굴복해 스스로 친일파라고 큰 소리로 말한 후, 친일 행적을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장면은 실소가 나왔다. 아무리 손녀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받고 있지만, 그렇게 빠른 태세전화은 긴장감마저 떨어뜨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제목이다. ‘리멤버’라니.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고 살아가던 노인이 가해자를 처단하기로 결심하고 여정을 떠나는 내용인 캐나다-독일 합작영화 <리멤버 :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 했다고는 하지만, 제목은 바꿨어야 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제목의 언어다. 차라리 <기억>이라 하든지 한글로 썼어야 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가족을 잃은 노인이 60년만에 복수극을 펼치는데, <리멤버>라니. 나름 재미있는 작품이었지만, 이미 이와 유사하게 지적을 받은 <로스트 메모리즈>(2002)가 떠올랐다. 편견일까? 아니다. 적어도 일본을 상대로 한 작품은 한글로 해야 관객들에게 어필이 된다.

 

게다가 <리멤버>는 이미 드라마나 가요계에서 다양하게 사용된 단어다. 영화의 내용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제목이 아니다. 현재 30만도 넘지 못하고 있는데에는 이 제목이 큰 역학을 했다고 생각한다.

 

 

4800여명 친일명단 공개 그리고…

친일 명단 공개까지는 좋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역사적인 재정리도 의미있다. 그러나 거꾸로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 대한 의미와 그 후손들에 대한 책임은 어찌할 것인지 궁금하다.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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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재미있고, 충분히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아쉬운 작품이다.

 

- 아해소리 -

 

ps. 박근형이 연기한 김치덕의 모델은 백선엽인 듯 싶다. 백선엽은 간독특설대에서 복무했다. 간도특설대는 만주국 영토에서 무장 항일 투쟁을 벌이던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등 공산당 계열 독립군들을 토벌하고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부대다. 이 때문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비판을 받는다. 동시에 한국전쟁 당시 명장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 제1보병사단에는 백선엽의 동상이 있다. 영화와 다르게 백선엽은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전현충원에 묻혔다. 현재까지도 친일 행적으로 파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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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포털사이트 영화 소개란이나 극장 사이트를 참고하자. 스토리를 안다고 혹은 영화를 봤다고 전제하고 글을 시작하자.>

 

영화 <블랙 아담> DC 확장유니버스 <샤잠>의 스핀오프다. “샤잠”을 외치면 최강의 능력을 순식간에 얻고, 또 잃는다. “신이시여 나에게 힘을 주소서”보다 간단하다. 드웨인 존슨이기에 몸에 색이 조금 바뀌는 것 빼고는, 달라진 점을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어쨌든 순식간에 뭔가 바뀌긴 바뀐다. 그리고 대략 다 때려 부순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 나쁜 놈들만 골라 죽인다. 영화에서는 안티 히어로로 그려지면, 자신의 정의이고, 그 정의에 반하면 응징한다고 그려지지만 실상 이는 기원전 5000년전 칸다크 왕의 손에 아들이 죽자 그 분노로 생긴 일이다. 현대에 와서 눈을 뜬 테스 아담은 평범한 이들은 도와주고, 칸다크를 점령하고 있는 국제 군사 조직 인터갱 관련자만 죽인다.

 

앞서 뭔가 서사가 있을 것 같지만, 없다. 굳이 해석하자면 테스 아담의 본능이다.

 

이미 동굴에서 인터갱 집단을 죽이고 사박의 왕관을 가져가는 아드리아나는 도와주는 장면부터 테스 아담의 행동 프레임은 정해진다. 안티 히어로가 아니라, 그냥 히어로다.

 

그런데 여기에 안티를 부여하는 인간들이 등장한다. 악당이라도 함부로 죽여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히어로 군단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그들은 테스 아담을 으로 규정한다. 한번도 본 적도 없는데, 그냥 처단해야 할 대상으로 만들어 버린다.

 

 

여기서도 뭔가 서사가 있을 것 같지만, 없다. 또 굳이 해석하자면 그냥 자신들이 정의이고, 과거 자료를 보니 테스 아담이 칸다크를 파괴시켰다고 씌여 있길래 지금도 그 성격 그대로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도착해서 열심히 테스 아담과 싸우려 하는데, ‘어라???’.. 테스 아담은 열심히 인터갱 애들만 쥐어 패고 있다. 거기에 칸다크 국민들은 테스 아담에 열광하고 있다.

 

 

‘블랙팬서’에서는 이제 채드윅 보스만을 볼 수 없겠구나.

영원한 와칸다의 왕 채드윅 보스만(Chadwick Boseman)은 현실에서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영영 사라질 것인가. 한동안 할리우드에서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 대장암 투병 끝에 지난 8월 사망한 채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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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멤버인 호크맨과 닥터 페이트, 아톰 스매셔, 사이클론은 순식간에 악당이 되어버린다. 물론 자신들은 끝까지 정의를 지키고, 테스 아담이 나쁜 놈이라고 아드리아나에게 말한다.

 

그런데 아드리아나가 뼈 때리는 소리를 한다. “칸다크가 인터갱에 고통받는 동안 당신들은 무엇을 하다가 이제 영웅이 등장했는데, 나타나서 인터갱을 평화를 위해 왔다고 하는가”... 그래도 역시 호크맨은 당당하다. 아담이 나쁜 놈이라고.

 

이쯤되면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영웅인지 혼란스러운데, 여기에 진짜 악당 한명 등장시켜서 이들을 뭉치게 한다. 그러면서 아담이 진짜 영웅이 된다. 어...영화는 안티 히어로인데, 진짜 영웅들보다 더 영웅이 된다. 그러면서도 말은 계속 자신은 이기주의자인 것처럼 말한다. 진짜 정의를 실천하면서, “내 정의는 이기적이다”라고 말하는 뭔가 모호하고 심오한 것 같지만, 별 의미도 철학도 없는 말을 내뱉는다.

 

스케일도 생각보다 작다. 인터갱은 저 정도의 숫자를 가지고 어떻게 한 지역을 장악했는지 의문이다. (그 때문에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신경을 안 쓴 것인가????) 악마의 병사들이 나오지만, 영화 <미이라>에서 나온 악마의 군사들 규모를 생각하면 초라하다. 악마의 병사들과 시민들이 싸우는 모습은 마치 홍대에서 좀비 놀이 하는 느낌마저 든다.

 

누군가의 말처럼 <블랙 아담>DC확장유니버스에 블랙 아담이라는 캐릭터를 집어 넣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싶다. “DCDC했다는 말에 또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영화다.

 

그런데...............................

 

적잖은 이들이 이 <블랙 아듬>을 칭찬한다. 오랜만에 사이다 같은 액션을 봤다는 것이다. 별로 넓어 보이지도 않은 칸다크에서 그냥 콩콩콩콩 싸운 것 밖에 없는데 사이다 같은 액션이라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마블이다. 언제부터인가 마블이 캐릭터 설명에 집중하다보니 액션 영화라기보다는 드라마가 주 장르(이건 한국이 잘하는데 뺏긴 느낌)로 바뀐 것 같다. 종종 규모의 액션을 보여주긴 하지만, 지루함 다 안겨놓은 후의 상황이다. 결국 마블이 뭔가 하락세를 보인 상황이다 보니 <블랙 아담>의 액션이 통쾌해 보인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블랙 아담>도 극장가를 어마어마하게 휩쓸고 있진 않다. 극장에 볼 게 없으니 선택하는 정도?. 19일에 개봉했는데, 아직 50만명도 못 모았다면 게임 끝난 거다.

 

차라리 드웨인 존슨이 스콜피온 킹으로 나왔을 때가 더 뭔가 강렬한 액션이었던 것 같다.

 

아. 중요한 것 하나. 쿠키 영상이 있다. DC 팬들이라면 <블랙 아담> 보다 더 반가울 것이다. 이 쿠키 영상만 봐도 된다는 DC팬들도 있으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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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출연만으로도 영화는 볼 만하다.

 

김윤석은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진지한 연기를, 조인성은 더 킹초반의 모습과 비슷한 뺀질거리는 연기를, 허준호는 무게를 잡아주는 연기를, 구교환은 역시나 앞만 보고 달리며 때려주고 싶지만 밉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 정만식, 김소진 등의 연기도 역시나였다.

 

 

카불 한국대사관 폐쇄, 영화 ‘모가디슈’가 떠오른다.

가끔 한국영화는 현실과 굉장히 맞아떨어지는 영화를 잘 만든다. 특히 영화 개봉 당시에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당혹스럽다. 과거 2015년 ‘내부자들’ 상영 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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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눈길을 끄는 것은 모로코 현지 촬영 당시 모집한 외국인 배우들이었다. 서구권 대사관 직원 몇을 빼면 대부분 흑인이다.

 

한국영화에서 외국인 배우는 매우 아슬아슬한 모험이다. 할리우드 영화뿐 아니라, OTT 등을 통해 다양한 외국 작품을 접한 관객들 입장에서 외국인 배우는 조금만 어설프게 연기를 해도 바로 서프라이즈급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외국인 배우 한 두명도 아니고 수 백명이 등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몇몇만 어색하게 굴어도 티가 날 수밖에 없다. 적어도 이런 면에서 모가디슈는 성공적이다. 물론 가끔 너무 오버하는 것 아냐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렇지만, 내전이란 상황을 고려하면 차라리 오버하는 연기가 더 적절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이 웃으면서 총으로 장난 치는 장면은 부자연스러우면서, 어쩌면 그 때문에 더 끔찍할 수 있다는 생각이.

모가디슈

 

카체이싱 장면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분노의 질주시리즈를 비롯해 영화 속 다양한 카체이싱 장면을 본 관객들 입장에서 어마어마하다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즉 이 장면은 영화를 액션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일 순 있지만, 홍보 혹은 장점으로 내세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영화의 강점이자, 아쉬운 점은 결국 스토리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한국 UN가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대사관 직원들. 그리고 이들보다 수십 년 전부터 소말리아와 외교 수교를 한 북한대사관 직원들. 한반도 내 정국이 그러했듯이, 이들 역시 외국에서 한민족이란 연대감보다는 사상적 대립이 더 큰 상황이었다.

 

영화는 남북한의 대립에서 한민족 감정의 공유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짧게 정리하면 힘든 상황에서 우리는 한민족이다이다.

 

 

영화 <영웅>은 왜 관객들에게 외면 받았는가.

영화 은 왜 실패했는가. 적잖은 이들이 즉 와 붙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장르가 다르고, 개봉관 선호 자체가 다른 두 영화가 ‘경쟁’을 했다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다.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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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가장 큰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 마지막에 남북한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이 모가디슈를 탈출해 헤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힘들게 탈출 한 후 비행기 안에서 애틋한 감정을 느낀 후, 케냐에 도착 후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면서 각자의 나라로 헤어지는 장면은 당연히 뭉쿨함을 남겼다. 문제는 그 진함이다.

 

남한 대사관에 북한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머무는 장면을 다시 떠올리면 모가디슈의 마지막 장면은 오히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저렇게 뭉쿨함을 줄 정도로 남북한 사람들이 정을 나누었던가. 오히려 남한 대사관 측 사람들의 호의에 북한이 경계심을 보였다. 그리고 탈출 이야기를 한 후, 같이 차로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향했다. 바로 이어진 장면은 비행기 안.

 

차라리 비행기에서 서로 어떠한 감정 공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모를까, 그런 장면도 없다. 그런데 갑자기 케냐 공항에서 헤어질 때 끈끈함을 보여준다.

 

결국 영화는 쫀득쫀득한 인연이 없는데 갑자기 ‘한민족 피’가 연결되었다는 것을 관객들이 알아서 느끼게 하고, 그 느낌을 바탕으로 알아서 감동하라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앞서 말했듯이 그냥 ‘뭉쿨’할 정도지, 감동까지는 아니었다.

 

 

강원 교동망향대, 2년 사이 너무 달라졌는데...뭔가 아쉽다.

우연히 찾아간 길이다. 2019년 강화 교동도에 대륭시장 외에 뭐가 있을까 찾던 중 ‘망향대’가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로는 강화 평화전망대와 더불어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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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카체이싱 장면을 줄이고, 두 대사관 직원들이 이집트와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이, 대사관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풀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물론 이들이 대사관에 돌아온 직후 애매한 긴장 장면을 넣으려고 그랬을는지 모르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더 안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아무튼 모가디슈250만이 봤다. 그러나 그에 비해 관객들의 반응은 볼만하다수준에서 그쳤다. 경쟁작들이 많았고,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 아해소리 -

 

ps.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아프가니스칸 카불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 영화가 당연히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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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질문형으로 달긴 했지만, 사실 김용호의 쓰레기 행동이 멈추기는 어려울 것이다.사람’으로 살기보다는 ‘돈’을 선택한 모양새를 보이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쓰레기’ 짓밖에 없음을 알기에 멈추는 것은 힘들다.

 

오늘 한예슬이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을 통해 김용호를 비롯한 악플러 등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자신의 입장에 대해 길게 썻는데, 그것은 뭐 여러 연예 기사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주요 내용만 인용하자.

 

 

무개념 김용호의 손담비 언급, 언론은 이렇다.

워낙 쓰레기 짓을 많이 하니 이제 뭐 다들 무시하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언론들은 트래픽용으로 김용호를 이용해 먹기 위해 어느 정도 써주긴 했다. 그런데 수산업자와 손담비가 관계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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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마약, 이제는 탈세까지…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저주에 가까운 얘기들이 제 이름 뒤에 평생 따라 붙게 되고, 죄인처럼 낙인찍혀 살아가야 되는 제 미래에 대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그 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로 잘 알고 있는 지금의 저는 안전한 침묵보다는 제가 더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이를 견디는 시간이 더 힘들 것을 알지만 우리사회에서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충격적인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앞에 나서지 않는 제보라는 이름의 사실확인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실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게 맞는 걸까요? 한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일까요? 이 모든 정상적이지 않은 일들로 많은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왔는데도 왜 이런 상황들이 허용이 되고 심지어 그들이 처벌보단 지지 받을 수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쿨” 한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의연하게 넘어가보고자 했던 모습이 범죄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라면 저는 더 이상 쿨하게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김용호가 찌질하다는 것은 그 주변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영상에서는 마치 자신이 말하는 것은 모두 맞는 것처럼, 연예계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상대가 증거 내밀고 당당하게 나가면 바로 꼬리 내린다. 이미 홍가혜 때도 법정에조차 나오지 못하는 병신 짓도 했으니 할 말 다 했다. 여자 관계 문제는 넘어가자. 결혼 직전까지 문제가 있었지만, 어쨌든 당시에는 미혼이었으니. (기혼 이후에도 말이 많지만, 간적으로 들은 이야기니 넘어가자)

 

 

한예슬은 고소를 취하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김용호는 끝까지 갈 것인가. 아니다. 적당한 선에 꼬리 내릴 것이다. 이미 화제 모를대로 모았고, 돈은 모을대로 모았다. 특유의 아니면 말고식의 태도를 보이면 그만이다. 그래도 또 자극적인 내용 끌고 와서 유튜브에서 짖어대면 되니까.

 

어차피 인생의 길을 저렇게 살기로 로드맵을 짠 쓰레기이기에 그 어떤 말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적당히 희생양 만들어서 물어 뜯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태도 취하다가 벌금 어느 정도 나오면 내고. 하는 그런 인생. 혹자는 그런 김용호가 불쌍한 인생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다. 암튼 한예슬과 어떻게 진행될지 끝까지 지켜볼 일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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