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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구경은 재미있다지만, 속내를 들여보면 어이없는 경우가 많다. 지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 이승철과 대표아이돌 JYJ 멤버 김준수 팬들의 싸움이 그렇다. 쉽게 말해 OST 홍보사의 실수가 오해를 낳았고, 지금은 이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실수OST 홍보대행사에서 시작했다. 이승철이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사랑하나봐를 발매하는 보도자료를 보내면서 또 하나의 명곡 탄생등의 문구만 집어넣었지, 원곡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것이다.

 

김준수의 팬들은 발끈했다. 그리고 오해발생했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구형 이유는 이렇다.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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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사랑하나봐는 김준수 2집 수록곡 사랑하나봐가 원곡인데, 이를 곡 홍보할 때 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초 원곡자 누락에 대해 문의하던 팬들은, 이내 의도적 누락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에 JYJ 측은 전해성 작곡가 측으로부터 김준수 2집 수록곡으로 저작권 등록된 사랑하나봐를 이승철 선배님이 OST로 리메이크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대선배님의 제안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한 후 원곡가수를 언급하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작곡가 측과 OST 제작사에 정식으로 이의제기를 했다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쯤에서 끝났다면 실수오해에서 그칠 사건이었다. 그러나 엉뚱하게 감정으로 넘어갔다.

 

 

이승철은 자신의 팬 카페에 리메이크 때문에 시아준수 팬들한테 시달리느라 고생 많았죠라며 리메이크는 원곡가수는 표기하지 않는 게 상례죠. 나이 50에 데뷔 30년 된 가수에 대한 존경심이나 배려는 전혀 없고라고 글을 올렸다. 또 라디오에 나와서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김준수 팬들이 이런 이승철에 태도에 불만을 제기하자, 이승철은 자신의 트위터에 웃으며 말한 얘기에 이렇게 격분하는. 이게 과연 누굴 위한 격양인가?”라며 준수와 나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만드는 구나라고 글을 남겼다.

 

이승철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도 있고, 다소 화가 날수도 있다. 자신의 잘못도 아니고, 앞서 여러 차례 보도자료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입장 발표로 인해 팬들이 충분히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어찌보면 이후에도 여전히 이승철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면, 김준수 팬들은 분명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은 셈이다. 한 이승철 팬의 말처럼 도발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은 팬들을 확 잡아당긴 것은 이승철이다. 자신의 말대로 나이 50에 데뷔 30년 된 가수(연예인)가 아이돌가수 팬들과 감정싸움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해가 있었고 관계자들이 모두 설명했다. 그러나 모두를 대표해 사과드린다정도면 끝날 문제였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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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소한 실수가, 오해를 낳았고 걷잡을 수 없는 감정 싸움까지 이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사실 트위터 등을 보면 김준수 팬들의 행동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공식적입 입장이 나온 가운데서도 여전히 문제 제기를 했다. 그리고 결국 이승철의 화를 북돋은 셈이다.

 

이승철의 태도 역시 프로답지 못하다. 30년간 연예인 생활을 해본 이승철이 아이돌 팬들에게 휘둘려 자기 감정을 여과없이 노출하는 것이 과연 맞는 행동일까. 그냥저냥 아쉽기만 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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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 1159분처럼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경계.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을 보기 전, 기본적인 정보와 리뷰를 읽고도 사실 이 제목과 내용을 매칭시키기 어려웠다. 뭐 죽음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 이를 통해 최강의 전사가 된다는 거. 이 정도 정보로 영화의 흐름을 맞추기는 어렵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영화를 가장 흥미진진하게 보는 키워드로 적용됐다.

 

일본 장르문학의 대가 사크라자카 히로시의 라이트노벨 올 유 니드 이즈 킬’(All You Need Is Kill)을 영화화 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타임루프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쉽지 않은 장르를 관객들에게 굉장히 재미있게 제시했다.

 

여기서 스토리 정리.

 

전쟁터에서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고 공보 일을 맡은 미군 장교 케이지 소령(톰 크루즈)은 장군에게 개기다가 훈련병으로 강등해 외계종족 미믹과 싸우는 전쟁터에 투입된다. 훈련소에게 케이지는 장교 사칭 및 탈영병 대우를 받다가 전선에 투입된다. 그러나 외계인의 피를 뒤집어 쓰며 죽게된다. 그 순간 케이지는 훈련소로 끌려오는 때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똑같은 과정을 거쳐 전장에 투입된다. 죽고 살아나고 투입되고를 반복하던 케이지는 여전사 리타(에이미 블런트)를 만나 자신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게된다. 그리고 이 외계종족과의 전쟁을 종식시킬 키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된다. 이후에는 영화 보면 알게된다.

 

영화는 거대한 할리우드식 블록버스터에 톰 크루즈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웃음을 적절히 조합해 관객을 끌어들인다. 혹자는 죽었다-살아났다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해서 어지럽다고 말하지만, 이 또한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솔직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 복잡함은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다. 몇 번의 죽음을 거친 뒤의 톰 크루즈의 태도와 향상되는 전투력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영화에 뭐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그냥 전형적인 킬링타임용영화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돈을 내고 티켓을 산 다음 보는데는 후회는 없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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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여고생 오민주가 59일 살해됐다. 그리고 1년 후. 이 사건에 가담한 7명은 한 그림자 조직에 한명 한명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59일 발생한 일에 대해 글로 자백한다. 사건에 가담한 7명은 직업은 정부 관계자부터 군 고위층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을 고문하는 그림자 조직은 사회에서조차 외면 받는 이들이다. 이들은 때론 군인으로, 때론 국가정보원으로, 때로는 조폭으로 변신하며 살해용의자 7명에게 공포를 안긴다.

 

줄거리는 이렇다. 어찌보면 간단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김기덕 감독은 굉장히 직설적으로 관객들에게 썩은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동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숨 죽여 살게 되면 있는 자들은 더욱 우리를 억압하려 한다고 외치며, 사회 권력층을 농락하고 고문한다.

 

 

▶◀ 2008년 봉하에서 마지막으로 본 노무현 전 대통령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성격상 여러가지 말을 해곤 했습니다. 현 정부와 한나라당을 욕할 수도 있고, 개념없이 자살하라고 글을 올린 후 '그런 뜻이 아니다'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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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은 영화 시사회 후, 이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고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덕 감독은 오민주가 누구인지를 말하지 않겠다. 이미 영화에서 다 말했다고 언급했다.

 

맞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오민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여기서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는 인물로 여고생을 왜 설정했는지는 사실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살인에 가담한 이들의 면면은 노 전 대통령을 뚜렷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 살해 가담자를 응징하는 이의 면면에서도 이는 잘 나타난다. 어디에 하소연할 곳 없이 늘 폭력적인 사람들로부터 당해온 이들이 살해 가담자들을 고문하고, 잘못을 토로하게 만든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이 군인, 조폭, 국정원 등으로 변장해, 테러를 저지른 모습이다. 자신들을 폭력적으로 대하는 이들로 변신해 테러를 저지른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김기덕 감독은 테러를 저지르는 이들의 변장을 통해서, 이 사회에 진짜 테러를 저지르는 이들의 모습은 하나하나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조폭, 군인, 국정원, 공수부대, 미군, 경찰의 모습은 우리 역사 속에서 그리고 현실 속에서 국민을 탄압하고 우롱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마지막에 청소부의 모습은 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들은 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끊임없이 대립한 조직들이기도 하다. 역사를 민중에게 돌려주는 대통령은 상식적으로 당연하지만, 이들에게는 희한하게도 생존권의 문제라 생각한다.

 

이는 마지막에 끌려온 (국회의원 같은) 살인 가담자의 말에서 알 수 있다. 왜 죽였냐는 마동석의 질문에 그는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는 말을 한다. 영화 상으로는 이를 알 수 없다. 즉 여고생 한명의 죽음이 이 땅의 권력을 쥔 자들의 생존권에 무슨 영향을 미치겠는가. 그러나 이를 노 전 대통령으로 대입시켜 생각해보면 술술 풀린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그림자 조직에 가담한 이들의 변심이다. 이들은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마동석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고 그림자 조직을 탈퇴한다. 딱 이 나라 이 땅의 민중의 모습이다.

 

거대 폭력에 대항해 거칠게 몰아붙이다가도 거대 권력이 고개를 숙이거나 불쌍한 모습을 보이면 쉽게 용서해준다. 거대 권력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고 유지하고, 없는 자들의 위에 서는 것 자체가 이고 직업이지만, 없는 자들은 거대 권력에 대항하는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자신들의 일이 있기 때문이다. 애시당처 싸움의 룰이 다른 셈이다.

 

마지막에 마동석이 스님 복장으로 참선을 하던 중, 살인 가담자 중 한명에게 맞아서 죽는 모습이 이를 잘 대변할 것이다. 힘 없고 스스로의 탓으로 돌리는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의 삶에서 조금이라도 권력에 대항하는 자에게 대항한 결과는 죽음일 수 밖에 없다는 자조적 느낌이 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 여전히 수많은 의문을 품고, 진실에 대해 소리쳐 보지만, 제대로 된 응답이 오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개봉예정일은 522일이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은 2009523일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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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린>이 제작된다고 했을 다시 주목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현빈의 컴백이었다. 특히 첫 사극 도전’ ‘스크린 컴백등의 수식어로 인해 화제를 몰고 왔다. 그 <역린>이 기자시사회와 일반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반응은 극과 극이다. 기자와 평론가들의 평은 기대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일반 시사회에서는 나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왜 이런 온도 차이가 날까.

 

 

이연희 연기력 논란? 성장이 멈춘 것이 더 한심.

이연희란 배우에 대해 좋게 쓴 적이 있다. 아니 정확히는 기대되는 발언이었다. 2006년 영화 '백만장자의 첫 사랑'을 보고 나서다. 글 말미에 "이연희라는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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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린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 막히는 24시간을 그린다. 1777728일 벌어진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했다.

 

배우와 감독은 화려하다.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 킹 투하츠> 등의 드라마를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첫 스크린에 도전했고,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등의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칭 전문가 집단이라 불리는 기자들과 평론가들의 평은 낮았다. (물론 예외는 있다. 현빈 등 출연 배우들과 친한 매체의 경우에는 극찬으로 이어졌다.)

 

전문가 집단은 영화를 감성이 아닌 이성적으로 본다. 스토리가 탄탄한지, 배우들의 연기는 어땠는지, 호흡은 잘 맞았는지, 비슷한 장르의 영화들과 비교해 어떤 면이 잘했거나 부족한지 등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한다. 영화판에서 오래된 전문가들의 리뷰가 재미는 조금 떨어져도, 나름대로 신뢰성을 얻는 이유가, 이런 이성적 리뷰는 영화 한 두편 보고 나올 수 있는 내공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시각에서 보자면 <역린>은 배우들의 열연과 영상미는 인정하지만, 스토리를 끌고가는 힘은 약했다. ‘라는 연결고리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했고, 어느 기자의 평대로 16부작 드라마를 단 한편으로 응축한 듯한 느낌을 줬다.

 

 

시사회부터 붙는 영화 <영웅>과 <아바타: 물의 길>, 극장 양분 시킬 수 있을까.

‘선방’은 가, 그러나, 뮤지컬-도서가 밀어주는 도 만만치 않다. 12월 극장가 최대 기대작인 영화 과 (이하 )은 현재 바닥에서 허우적대는 극장을 살릴 구세주로 알려졌다. 모 멀티플렉스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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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설명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길다보니, 어느 부분에 눈길을 맞춰야 하는지도 애매했다. 24시간에 일어난 일을 설명하는 데 수년의 시간을 다시 이야기하다보니, 산만하기까지 하다.

 

메시지의 전달 역시 울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뻔한 말이라도 어떤 감정을 담아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 울림의 강도는 천차만별이다. 상식적으로 알아왔던 대한민국 헌법 제12항인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변호인 주연인 송강호가 외쳤을 때의 울림은 강했고, 결국 먹먹한 가슴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이라고 중용에 나오는 내용을 말하는 현빈의 모습에서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이런 면에서 제작자나 감독들은 배우들에게 정말 고마워해야 한다.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호연이 산만한 스토리 곳곳을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시사회에서 관객들이 나름 나쁘지 않은 평을 준 이유는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성적인 리뷰보다는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영상미와 배우들의 호연 만으로도 어느 정도 점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상 스토리 자체도 분석차원에서 따지지만 않는다면 그냥 저냥 넘어갈 수도 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30일 이후 연이은 휴일에 어떤 결과가 나오냐에 따라 <역린>의 성공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화제와 화려함에 비해, 찬사를 받을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다. 영상미를 덜고, 메시지에 무게를 뒀으면 어떨까라는 아쉬움이 강하게 든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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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화 <권법> 제작사 쪽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오후에 제작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요점 정리하면 이렇다.

 

나이 어린 배우 여진구가 8월 <권법> 촬영에 들어가는데, 올해 4월말 시트콤 <감자별2013QR3>이 끝나고 5~7월 <권법> 촬영 준비를 여유롭게 해야 하는데, 이에 담당 매니저인 김원호 이사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김원호 이사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 출연하고 싶다고 언급했고, 이에 제작사가 여러 상황상 불가능다고 말해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김 이사는 말을 뒤집어 영화 <내 심장을 쏴라>7월까지 촬영한다고 말했고, 제작사는 이에 <권법>과 <내 심장을 쏴라>가 같이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작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몇몇 배우들의 컨디션을 체크한 것 뿐이다. 현재 말도 안되는 소속사의 주장은 황당하다.”

 

양쪽의 입장을 천천히 뜯어본 결과, 어린 여진구를 두고 제작사와 소속사 모두 실수를 했다.

 

여진구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어제 오늘 왜 언론은 제작사만 때렸을까. 싸움 프레임이 잘못됐다. 여진구 소속사 vs 권법 제작사가 되어야 했는데, 기자들과 블로거들 심리에 여진구 vs 권법 제작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다들 여진구 편에 서서 <권법> 제작사를 욕할 수 밖에. (이건 필자도 짧게 생각해버렸다. 때문에 앞의 글 역시 그대로 놔둔다.)

 

하지만 원래대로 프레임을 바꿔놓으면, 여진구 소속사라고 잘한 것이 없다. 제작사의 잘못은 앞서 거론했다.

 

 

영화 <권법>, 어설픈 초식으로 계약서를 찢다

영화 ‘권법’에서 여진구가 강제로 하차하는 상황에 대해 영화계 이곳저곳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계약서조차 인지도에 밀리는 선례가 남게 됐다” 현재의 상황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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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하나 더하면, 타이밍의 문제다. 아무리 여진구 쪽이 불안불안해도 그 와중에 다른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를 건넬 수는 없다. 단순한 컨디션 체크였다고 하지만, 그런 면에서 권법제작사는 아마추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여진구 소속사는 뭘 잘못했는가.

 

여진구가 무슨 작품 찍어내는 기계도 아니도, 4월에 시트콤 <감자별>이 끝나고 5~7월 사이에 영화를 다시 찍고 나서, 8월에 <권법> 촬영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어린 여진구를 앞서에 뭘 얼마나 더 벌어보겠다고 쉬지 않고 작품에 들어가는가. 30~40대 배우들도 이런 식으로 몰아치지는 않는다. 특히 감정 기복이 있는 작품일 경우 더더욱 그렇다. 결국 여진구를 통해 한 몫 잡아보겠다는 소속사의 욕심이 현재의 상황을 만드는데 한 몫 한 것이다.

 

문제는 두 곳 다 여진구를 위한다고 말은 하지만, 결국 여진구를 앞세운 책임 회피 느낌이 든다는 사실이다. 그냥 둘 다 같은 곳에 앉혀놓고 기자회견이나 했으면 좋겠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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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권법에서 여진구가 강제로 하차하는 상황에 대해 영화계 이곳저곳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계약서조차 인지도에 밀리는 선례가 남게 됐다

 

현재의 상황을 정리하면. 지난 2CJ E&M은 여진구와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서서히 김수현의 출연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부터다. 이미 출연계약서까지 작성한 주연배우가 인지도에서 밀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약이 끝난 상황.

 

 

변수는 투자자다. ‘권법은 한중합작 영화다. CJ E&M과 중국 국영 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CFG, China Film Group), 중국 메이저 제작투자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투자 및 제작·배급을 맡는다.

 

이쯤되니 가설이 성립된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김수현을 내세우기 위해 중국 투자자들이 여진구의 하차를 요구했다

 

물론 CJ E&M이나 감독도 사실 무근이라며 팔짝 뛰었다. 그러나 문제는 팩트가 여진구 하차라는 점이다.

 

물론 제작사 측도 주장하는 바가 있다. 여진구가 권법촬영 이전에 영화 내 심장을 쏴라를 작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즉 출연이 겹칠 수 있다는 주장. 그러나 여진구 소속사는 내 심장을 쏴라촬영 후 권법촬영에 들어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지는 것은 계약서 내용이다. 계약서 내용에 다른 영화 출연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것이다. 이 사항은 현 시점에서 누구의 잘못이었냐를 따져볼 수 있는 내용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기사를 보면 문서상에는 다른 영화 출연에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한다. 즉 구두상으로만 다른 영화 출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서류로는 남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현재까지의팩트 즉 계약서까지 쓴 여진구가 강제로 하차했다는 것은 향후 충무로 판을 어지럽게 만들 수 있다. 권법은 제목처럼 어설픈 초식으로 계약서를 찢었고, 안 좋은 선례를 남긴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김수현의 출연 고사다. ‘권법은 이도저도 아닌 그냥 바보가 됐다. 그러다보니 권법에 향후 캐스팅되는 배우들 역시 부담감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조인성이 발로 차고, 여진구가 쫓겨나고, 다시 김수현이 거들떠보지 않은 권법주인공을 맡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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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오랜만에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가 등장한 듯 싶다. 그것도 굉장히 다양한 층에서 말이다.

 

영화 <노아>. 종교인과 비종교인, 그 안에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그리고 다시 메시지 강조용 관객과 스펙터클한 상업영화용 관객 등으로 다양하게 나눠지는 이 영화가 궁금했다.

 

영화 노아

 

기본 스토리는 누구나 아는 내용이다. 타락한 인간 세상을 대홍수를 심판한다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가장 완전한 자노아가 지구상에 남길 생명체를 위해 120년간 방주를 만든다는 것이다. 때문에 영화는 노아가 누구인지’ ‘노아가 어떻게 계시를 받았는지’ ‘노아가 방주를 만드는 모습’ ‘대홍수 이후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물론 여기서 하나가 영화는 뺀다. (하단에 거론)

 

물론 이런 단순 구조는 기독교인들에게만 통용되는 종교영화일 경우에만 해당한다. 여기에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메시지+볼거리를 구성한다. 어느 면에서는 SF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방주의 모습이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로 12006층 규모로 제작된 이 방주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아는 모습이 아닌 직사각형의 배 모양이다. 그 다음은 압도적으로 쏟아지는 비와 물이다. 지구를 거대한 바다로 만들어버리는 비는 그 규모가 다르다. 85000리터 짜리 물탱크 5개가 동원돼 300톤을 쏟아부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상상력에 의해 탄생된 인물들이 영화를 탄탄하게 만든다. ‘감시자들이라는 새로운 생명체는 빛으로 이뤄진 타락천사들의 지상 모습이고, 카인의 자손인 두발가인은 노아의 대척점에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화려한 출연진 운운은 거론말자. 그냥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정도가 출연한 것만 알면 된다.)

 

뭐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이야기이니, 검색하면 더 많이 나올 듯 싶고

 

 

천재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왜 작업했고, 어떻게 고통을 받았나.

바티칸에 위치한 시스티나 성당은 교황이 선출되는 자리다. 추기경들이 참석하는 교황 선출 비밀 즉 콘클라베(conclave)가 열릴 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 새 교황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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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화의 를 이룬 내용이 다분히 성서적 내용이었다면, 영화는 노아의 인간적 고뇌를 그린다. 이게 앞서 말한 빠진내용이다. 성서는 노아를 가장 완전한 자라고 칭했지만, 영화는 가장 불완전한 요소로 규정한다. 즉 사악한 카인의 후예들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도리어 신의 계시를 따르려 가족마저도 죽이려는 인간으로 비춘다.

 

그러나 중요 포인트는 노아가 변했냐 이다. 노아가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방주를 만들기 직전까지는 어찌보면 가장 완전한 자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그러나 노아는 두 아들의 아내가 될 여자를 찾으러 카인의 후예들이 모인 곳을 갔다온 후에 바뀌게 된다.

 

그곳은 지옥이었다. 인간이 인간을 먹고, 살아있는 짐승을 찢어 먹는다. 여자를 물건처럼 팔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있다. 자기가 살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잔인함을 모두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누가 짐승이고 누가 사람인지 구분이 없어진 구역이었다.

 

노아가 본 것은 나만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고, 이를 통해 깨달은 것은 인간은 누구나 이를 가지고 있다는 거였다. 노아가 방주로 돌아와 아내에게 자기 자신과 아내, 아이들의 성향을 안 좋게 나열하는 대목이 이를 보여준다. 이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으로 규정한다. 가족을 위해 다른 이를 죽일 수도 있고, 타인에게 배려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인간의 성격을 규정하며 이 땅에 인간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노아는 인간을 모두 없애라는 신의 계시(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노아 혼자 해석한다)를 따르지 않는다. 손녀 둘을 본 순간, 사랑을 깨달았고, 신의 계시가 아닌 인간의 사랑을 따른다.

 

노아가 본 것은 지금도 유효하다.

 

카인의 구역에서 본 모습은 지구상에서 지금도 진행되고 있고, 영화 속 장면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불과 비명 속에서 좀더 영화가 극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영화에서 인간은 그래도 사랑으로 버틸 수 있어라는 메시지보다는 너희가 지금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라는 메시지에 더 끌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은 생존 이후의 번식이다. 영화는 노아, 노아의 부인, 세 아들, 첫째 며느리, 그리고 이제 갓 태어난 손녀 둘만 살아남게 만든다. 당시로서는 마지막 인류들이다. 이 중 둘째 아들 암은 가족을 떠난다. 그렇다면 이들은 자손을 어떻게 번식시켰을까. 안 궁금한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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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 대한 관심이 놀라운만우절 장난으로까지 확산돼, ‘어벤져스2’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1SNS를 통해 어벤져스2의 진실이라는 글이 돌아다녔다.

 

내용은 이렇다.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이 사실 영화 촬영이 아닌,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의 극비 작전이라는 것이다. 최근 진주에 떨어진 운석과 같은 어떤 물질이 한강에 떨어졌는데, 이것이 미확인 비행물체로 추정되고 이를 인양하기 위해 거짓으로 영화 촬영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미국이 한국 정부에 2조원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정매체까지 거론된 A4 용지 3장 분량의 이 긴 글 하단에는 관련 기사 링크를 걸어놨는데, 클릭할 경우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백과의 만우절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를 SNS로 돌려봤다. 대다수 지인들은 기사 링크까지 클릭해보고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A4 용지 3장인 적지 않은 분량의 이 말도 안 되는 글을 대다수 사람들이 정독을 했다는 것이다. 읽다보면 정말 그냥 말도 안되는 이야기군이라는 생각이 드는데도 말이다.

 

더욱이 기사 링크를 클릭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사실이 널리 퍼져야 한다며 분노한 사람까지 있다. 웃기기까지 한 상황인 셈이다.

 

음모론 대부분이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기도 하지만, 현재 서울에서 가장 ’(hot)한 이벤트인 어벤져스2’에 대한 내용이기에 더욱 관심을 끈 것이다.

 

영화 한편의 촬영이 이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것이 여러 패러디로 만들어지고 다시 이런 만우절 괴담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도 놀랍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과도한 관심에 대한 우려 역시 높다. 또 할리우드 영화 촬영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얼마나 경제적, 문화적 효과가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에서, 마치 대국민 전폭 지원 같은 현재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어찌되었든 어벤져스2’ 촬영이 아무런 탈 없이 끝나길 바란다. 촬영 중 어떤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면 분명 국민 여론은 더 싸늘해질테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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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많은 화제를 남기고 화려하게 컴백했던 소녀시대가 30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번 소녀시대 활동은 소녀시대 답지 못했다라는 평가만 받으며,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소녀시대의 출발은 불안불안했다. 뮤직비디오가 손실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SM엔터테인먼트라는 거대 기획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의 2NE1을 의식해서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다. 여기에 기습적으로 음원을 공개한 것도 이런 의혹을 부추겼다.

 

앞서도 몇 번 거론했지만, 국내 넘버원 걸그룹이라는 칭호가 붙은 소녀시대이기에 음악 외적인 부분까지도 기대케 했다. 특히 후배 걸그룹들의 섹시 경쟁을 잠재우는 것은 물론 음악적 트렌드의 변화까지도 소녀시대이기에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한 걸그룹의 컴백에 뭘 많이 기대할 것이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문화산업의 규모가 커졌고, 그 안에 SM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그 안에 다시 소녀시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관심은 당연할 수도 있다.

 

아무튼 이런 커다란 관심 속에 컴백한 소녀시대는 아쉽게도 첫 무대부터 밋밋했다. ‘미스터 미스터는 평범했고, 소녀시대의 퍼포먼스 역시 대중들의 시선을 잡기에는 부족했다.

 

혹자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는데 무슨 말이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음악방송 1위를 큰 의미가 없음을 대략 가요계 돌아가는 판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도리어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음원 성적이다.

 

소녀시대의 미스터미스터는 역대 최악의 음원 순위를 기록했다. 음원이 공개된 후 반짝 1위를 차지했지만, 이내 2NE1컴백홈에 밀리더니, 소유-정기고의 에도 밀렸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주요 음원 차트에서 멜론만 15위이고, 나머지는 20위권 밖이다.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은 음악방송이나 앨범 판매량은 뛰어나다. 팬들이 서로 사주니 말이다. 그러나 음원에서는 극히 취약하다. 어느 순간부터 대중성이 약화되었다는 말이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인정한다. 그러나 소녀시대만큼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런 소녀시대 역시 음원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물론 해외에서는 다르다. 해외 음원차트에서 소녀시대는 거의 휩쓸다시피 했다. 음원 순위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 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글로벌화된 소녀시대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추락등으로 속단하기 어렵다. 이번이 처음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향후 앨범이 또다시 이번과 같은 기록을 남긴다면, 소녀시대의 시대는 위태하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아해소리 -

 

2014/03/03 - [연예가 끄적이기] - 연예 매체, 소녀시대에 회의감을 품기 시작하다

 

2014/02/27 - [가요계 끄적이기] - 소녀시대 3일 천하? 2NE1의 반짝 기세?…일주일이 NO.1 그룹 결정

 

2014/02/25 - [가요계 끄적이기] - 소녀시대 ‘미스터 미스터’, 모험 버리고 익숙함으로 승부

 

2014/02/11 - [가요계 끄적이기] - 컴백 소녀시대, 후배 걸그룹들 존재 누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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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만큼 다이내믹하게 비난을 받는 이도 드물 것 같다. 소속사 이적조차도 뒷말 무성하며, 법적 분쟁까지 거론되니 말이다.

 

클라라가 소속사인 마틴카일과 계약 해지를 공식화 하며 1인 기획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실상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해야할 듯 싶다.

 

연예계 쪽에 알려진 내용은 클라라가 마틴카일과 계약을 한 것이 아닌, 임대 계약 형식이다. 즉 전 소속사가 마틴카일로부터 월 1천만 원씩 지급받는 형식으로 임대한 것이다. 이적 당시 4억이 제대로 청산이 안됐다는 말이다.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권진영 대표의 추락과 이선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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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이 때문에 전 소속사가 연예매니지먼트협회를 통해 클라라의 연예 활동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일단 적잖이 알려진 내용이다.

 

문제는 당시 기껏해야 시구 하나로 뜬 클라라가 전속이든 임대든 4억 가치가 있었느냐는 것이었다. 때문에 마틴카일 대표와 클라라의 관계가 심상치 않냐는 찌라시 내용까지 유포되기도 했다. 즉 전속 계약 관계가 아닌 연인 관계가 아니냐는 것이다. 설사 사실이 아닐지라도, 업계에서 클라라에게 4억 가치는 무리수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런데 이 4억의 계약조차 이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에 34개월 계약을 맺었는데, 겨우 8개월 만 채운 것이다. 여기서 또다시 궁금증이 발생한다.

 

마틴카일은 얼마나 대인배 회사이길래, 이를 순순히 놓아줬으며 이와 관련해 아무런 이해관계 청산도 하지 않는 것일까. 이 역시 업계 관행에 비춰보면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결국 클라라의 이적 행보는 지속적으로 뒷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 상황은 클라라 본인이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실상 개인적으로 클라라 같은 행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노출과 섹시로 뜬 직후, 스스로 연기자처럼 대우받길 원하는 이들은 더더욱 한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어찌됐든 똑바른 행보를 한다면, 따로 비난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클라라는 비난받을 영역에 스스로 눌러앉아 있는 상황이다.

 

- 아해소리 -

 

ps. 사진은 클라라의 컨셉에 맞게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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