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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권진영 대표와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다.
(그런데 나름 이승기 감쌌던 그 이사도 고소했을까)

 

이승기 권진영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입장 내용을 보자.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권진영 대표의 추락과 이선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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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영 대표 녹취록. 이승기 매니저 보호해야 하는 거 아닌지.

이승기 죽이려다 본인이 먼저 '업계 매장' 된 듯.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를 향해 "끝났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뭐 돈도 많이 벌었겠다, 다른 일 하면서 살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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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차례 보도되었던 것처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데뷔 이후 약 18년간 이승기 씨에게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기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재무담당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또, 이승기 씨는 최근 제보를 통해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전현직 이사들이 이승기 씨를 속이고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승기 씨는 수 년 간 광고모델료의 약 10%가 이른바 ‘에이전시 수수료’ 명목으로 광고대행사에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전현직 이사들이 위 에이전시 수수료 중 일부를 광고대행사에 지급하지 않고 나누어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기 씨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그제서야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2022. 12. 16.경 음원료와 별도로 편취한 광고료 및 지연이자 약 6억 3000만원을 이승기 씨에게 지급했습니다. 이에 법률대리인은 위와 같은 범죄사실에 대하여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 3명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승기 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등 정산에 대해 합의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에게 2022. 12. 16. 오전에 사전 고지도 없이 음원료 미정산금 및 광고료 편취액 약 48억 1000만 원을 일방적으로 송금한 후 이승기 씨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 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소 제기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아직까지 위 소송에 대한 소장을 송달 받은 적은 없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으로 송금한 위 정산금은 이승기 씨가 파악하고 있는 정산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승기 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채무부존재확인의 소에 대응하는 동시에 반소를 제기하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자들을 상대로 미지급 음원료 정산금 및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 최선 내세운 이승기, 권진영 대표 향한 본격적인 반격.

아마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에게 배신감을 느낀 것은 돈보다도 인간적 신뢰감인 듯 싶다. 정산에 대해 이승기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하고 제대로 진행했다면 이승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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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영 대표 측은 이승기를 상대하기 위해 김앤장을 내세웠다고 한다. 이전에 주변에 1심 유죄를 김앤장이 2심 무죄로 뒤집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승기도 이에 대비해 태평양과 최선 두 군데를 선임했는데, 최선에는 김앤장 출신이 많다고 한다.

 

과연 이 싸움의 과정과 끝은 어떻게 될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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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물의 길>(Avatar: The Way of Water 이하 <아바타2>) 개봉 전 두 번 맛보기 영상을 봤다15분짜리 풋티지 영상과 <아바타 : 리마스터링> 이후 마지막에 나오는 짧은 영상. “오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 전에 보기 힘든 CG의 수준이었다. 또 하나의 천만영화가 탄생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에서 본 <아바타2>는 볼거리만 풍부한 영화였다.

 

3시간 12분 러닝타임 중 2시간 30분 정도가 그냥 화려한 CG의 연속이었을 뿐, ‘이야기’가 실종됐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 <아바타2> 관람…이 좌석 넘지 말자.

좌석 색깔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SUPER PLEX) 리뉴얼 후 첫 영화 선택을 (Avatar: The Way of Water) 즉 로 선택했다. 여기도 나름 치열한 자리 싸움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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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가족이 이뤘다. 아들과 딸을 낳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구인들이 다시 판도라 행성을 침략한다. 설리 부부에게 죽음을 당했던 쿼리치 대령은 기억과 감정을 나비족의 신체로 옮겨 다시 태어놨다. 환생 수준이다.

그의 부하들도 똑같이 나비족으로 변했다. 이들은 설리 부부를 쫓기 시작했고, 제이크 설리는 부족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족을 떠나 산호초 부족으로 터전을 옮긴다. 그 안에서 자신들의 몫을 해내기 위해 물 속에서 잠수하는 법부터 다양한 것을 배운다. 그러나 쿼리치 대령은 물의 부족들을 향해 다가온다.

 

실상 여기까지가 <아바타2>의 전편에 가깝다. 즉 설리 가족은 물의 부족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고, 쿼리치 대령과 그의 부하들은 나비족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 와중에 쿼리치 대령의 아들인 스나이퍼도 어느 순간 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쿼리치 대령이 물의 부족 사이로 들어온 설리 가족을 찾아내고, 본격적으로 이들을 죽이기 위해 물의 부족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하는 때가 후편에 가깝다. 그런데 전편이 거의 지루하게 이어진다.

 

CG의 정교함과 화려함은 눈길을 사로잡지만, 그 안에 이야기는 텅텅 비어있다.

그러다보니 시각적 화려함도 어느 순간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극장 쏠림 심각‧암표 난리 ‘아바타: 물의 길’, 영화 보고 출근할 분위기?

오늘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현재 한국 관객들의 관심은 “언제 ‘아바타2’를 볼 것이냐”가 아니라, “어디서 ‘아바타2’를 볼 것이냐”이다. 14일 오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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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편이 이어질 때쯤 다시 시선을 고정하게 된다.

 

<아바타>에서 백인 기병대와 아메리칸 원주민들 간의 싸움을 연상시켰던 서사가 고스란히 이어진다. 원시적인 부족민들과 막강한 기술력의 지구인들의 싸움. 결과는 뻔하다. 원주민들이 이기지만, 피해는 막심하다. 여기에 쿼리치 대령과 설리의 싸움은 아버지와 아버지의 싸움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역시도 어느 순간 익숙한 서사로 확 와 닿지는 않는다.

 

영화가 CG를 사용하는 것은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하고, 그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 필요한 세상, 사물, 인간을 CG로 만들어 스토리를 받혀줘야 한다.

 

<탑건:매버릭>이 그렇게 했다. 그래서 오히려 영화 속 CG가 거부감이 없었다. 그런데 <아바타2>는 거꾸로 CG를 위해 이야기를 소홀히 했다.

 

아무리 좋은 풍경도 어쩌다 봐야 멋있지, 계속 보면 지루할 뿐이다. <아바타2>가 딱 그 수준이다.

 

이는 현재 극장 상황과는 잘 들어맞는다. 서울 기준으로 용산CGV 아이맥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 코엑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은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진 상황이다. 이에 비해 2D 일반관들은 텅텅 비어있다.

즉 관객들도 익숙한 이야기에 약한 내러티브를 알기에 볼거리만 찾는 것이다. 그래서 천만영화는 더욱 힘들 듯 싶다.

 

결국 <아바타2>를 보기 위해서는 긴 러닝타임과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고,

이야기의 흥미로움에 대한 기대는 버려야 한다. CG만 기대해야 하는 영화인 셈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지오바니, 스티븐 랭 등의 화려한 감독과 배우 그리고 제작지 20억 달러 (한화 약 26000억원)는 오조리 CG를 위한 존재와 돈들이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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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색깔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SUPER PLEX) 리뉴얼 후 첫 영화 선택을 <아바타 : 물의 길>(Avatar: The Way of Water)  <아바타2>로 선택했다. 여기도 나름 치열한 자리 싸움이 있는 곳이다. 괜찮은 좌석은 나오자마자 예매되니 말이다.

 

 

 

 

 

스위트를 예매하려 했는데, 홀로 보기에는 굉장히 뻘쭘해지는 구조다. 두 자리 기준으로 양쪽 칸막이가 있어서, 모르는 사람과 관람하는 이상한 상황이 된다.

 

그래서 내가 예매한 자리는 E9. 이 자리에서 보는 스크린 시선은 아래와 같다.

 

 

시사회부터 붙는 영화 <영웅>과 <아바타: 물의 길>, 극장 양분 시킬 수 있을까.

‘선방’은 가, 그러나, 뮤지컬-도서가 밀어주는 도 만만치 않다. 12월 극장가 최대 기대작인 영화 과 (이하 )은 현재 바닥에서 허우적대는 극장을 살릴 구세주로 알려졌다. 모 멀티플렉스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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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현재 한국 관객들의 관심은 “언제 ‘아바타2’를 볼 것이냐”가 아니라, “어디서 ‘아바타2’를 볼 것이냐”이다. 14일 오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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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의 맨 앞줄은 A자리는 빈백, 두 번째 B줄은 커플로 누워서 볼 수 있는 소파배드다. 그리고 C부터 리클라이너 의자로 된 좌석이다. 그리고 뒤쪽에 스위트 형태가 두 줄 있고, 그 위로 스튜디오 부스가 위치해 있다. 스튜디오 부스는 연인이나 가족단위가 좋을 것이다. 각 좌석의 금액은 아래 링크 확인.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

 

영화를 보다보니 AB라인은 사실 비추다. 쇼파배드의 경우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는 있겠지만, 영화를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

 

 

그리고 갈색으로 되어 있는 9부터 35까지가 사실상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자리다. 935가 양쪽 마지노선인 셈이다. 1~8, 36~43은 검은색 좌석으로 되어 있는데, . 어렵다. 특히 3D 영화일 경우에는 굴절이 있을 듯 싶다.

 

<아바타2>에 대한 내용인 다시 쓰도록 하고, 최근 보니 2D는 자리가 널널한 듯. 즉 용산 CGV 아이맥스,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 코엑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는 쟁쟁한 경쟁을 뚫어야겠지만, 제대로 볼 만하다.

 

나오는 길에 <영웅> 홍보 포스터를 봤는데, 차주 경쟁이 볼 만 할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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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람객 평점 6.3점. 12월 15일 기준 누적관객수 59만명. 그런데 손익분기점 추정은 190만.

 

영화 <압꾸정>의 성적이다. 마동석이 기획부터 제작, 각색에 참여하고 영화제목까지 직접 지었으면 본인이 출연한다. 그런데 했다.

 

최근 들려오는 말로는 이 때문에 마동석이 홍보팀이 준비한 방송 인터뷰 등을 취소했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충격이 제법 있을 것이다.

 

 

감독‧배우들의 ‘극장’ 티켓 파워가 사라졌다.

제목을 ‘유지될 수 있을까’라고 의문형으로 달아볼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사라졌다’가 맞는 듯 싶었다. 과거에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있었다. 지금도 종종 사용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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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압구정 마동석

 

<압꾸정>의 폭망과 <범죄도시2>의 천만 달성은 올 한해 영화계의 변화 그리고 향후 더 급격하게 변화될 상황을 보여준다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사람들은 이제 배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스토리’만 본다.

 

그게 5시간짜리든, 3시간짜리든 30분짜리든, 아니면 3시간짜리 영화를 유튜브에서 15분에 압축시켰든 스토리가 탄탄하고 개연성이 있으며 딱 한 가지라도 하는 부분이 있으면 끌린다. 거기에 배우의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는 올해 최동훈 감독의 <외계+>이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 소지섭을 내세우고도, <비상선언>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을 내세우고도 망한 것을 보면 안다.

 

그래도 사람들은 실상 “여전히 배우들의 티켓 파워는 유효하다”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티켓 파워’가 살아있다는 기준을 <압꾸정>으로 잡았다. 만약 <압꾸정>이 성공한다면, 즉 마동성이란 브랜드가 다소 말도 안되는 코미디 영화를 살린다면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영화 <영웅>은 왜 관객들에게 외면 받았는가.

영화 은 왜 실패했는가. 적잖은 이들이 즉 와 붙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장르가 다르고, 개봉관 선호 자체가 다른 두 영화가 ‘경쟁’을 했다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다.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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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국 실패했다. <범죄도시2>로 천만배우가 된 마동성이 머리채를 끌고, 정경호, 오나라가 받혀줬는데도 불가능했다. 애초 스토리 자체가 사람들의 마음을 끌지 못하는 것이다.

 

OTT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티켓값 지불하고 극장 가서 볼 영화는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조금 더 지켜볼 여지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극장가에서 배우들의 티켓 파워가 살아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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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현재 한국 관객들의 관심은 언제 <아바타2>를 볼 것이냐가 아니라, “어디서 <아바타2>를 볼 것이냐이다.

 

14일 오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예매율이 무려 88.6%, 85만 여장이다.

 

 

시사회부터 붙는 영화 <영웅>과 <아바타: 물의 길>, 극장 양분 시킬 수 있을까.

‘선방’은 가, 그러나, 뮤지컬-도서가 밀어주는 도 만만치 않다. 12월 극장가 최대 기대작인 영화 과 (이하 )은 현재 바닥에서 허우적대는 극장을 살릴 구세주로 알려졌다. 모 멀티플렉스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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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아 극장가가 <범죄도시2>이후에 다시 살아났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을 보면 다르다.

 

예매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CGV의 아이맥스(IMAX)(일명 용아맥), 4DX, 롯데시네마의 슈퍼플렉스(SUPER PLEX), 메가박스의 돌비시네마(Dolby Cinema)(일명 코돌비)는 거의 모든 좌석이 매진이다.

 

아바타 예매 상황

 

가끔 중간에 자리가 나긴 하지만, 하늘에 별따기. 간혹 용아맥의 앞 자리가 나와서 들어가면....장애인석이다.  그리고 ‘어 시간 있네’ 하면 오전 7시 30분이나, 26시 35분이다. 영화 끝나면 해장국 먹고 바로 출근할 수 있다.

 

이와 비교해 2D 일반 상영관들은 사실 좌석이 널널한 편이다. 물론 각 상영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용산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대부분 자리가 찼지만, 홍대CGV 등은 여유가 있다를 넘어, 그냥 현장에 가서 티켓 끊어도 될 수준이다.

 

재미있는 것은 과거에는 “에잇. 그냥 뭐 2D관에서 보고 나중에 3D관으로 가지 뭐”라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첫 경험을 2D에서 할 수 없다. 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분위기다. 확 달라졌다.

 

아바타 예매 상황

 

그리고 이는 앞서 <탑건: 매버릭>에서 확인됐다. 일반관은 텅텅 비어서 어느 시점에서 영화를 내렸지만, 용아맥 등 특수관은 여전히 명당석을 중심으로 매진에 가까웠다. 이 분위기는 '탑건: 매버릭IPTV에 공개한 후에도 이어졌다.

 

사실 특수관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미 2만원대를 넘어 일반관 평균 티켓 가격인 11000원 수준의 2~3배 정도이다. 그런데도 블록버스터 영화가 나올 때마다 예매하기 힘들어졌다.

 

이는 아이러니한 장면도 낳았다. 극장 관객수는 줄어들고 있는데, 매출은 증가한 것이다. 지난 9월 극장가 상황을 보자. 9월 극장가 전체 매출이 2019년과 비교해 81.9% 수준까지 올랐지만, 관객수는 66.9%로 매출액과 비례하지 못했다.

 

즉 매출 면에서는 <아바타2>는 극장을 확실히 살리겠지만, 관객수 등은 생각보다 못 나올 수도 있다. <아바타2>2D 일반관에서까지 매력적이지는 못할 것이란 분위기 때문이다. 때문에 앞서도 언급했지만, 오히려 <영웅>이 이런 틈새를 들어갈 확률이 높다. 흥미로운 대결로 이어질 분위기다.

 

하나 더. 여기에 이제 오랜만에 암표까지 나오고 있다.

 

용아맥이 평일 2만 3000원인데, 현재 4~5만원대까지 암표가 등장했다. 모바일로 예매하고 캡쳐로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현장에서 티켓 출력해 교환하는 것이다. 예약자를 확인하는 콘서트 티켓도 구멍이 뚫여 암표가 도는 마당에 더 허술한 극장이 오죽하겠나.

 

그런데 꼭 저렇게 봐야해?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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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의외의 상황을 만들었다.

 

12일 블록베리는 이달의 소녀가 202313일 컴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자료 등에 강조한 단어가 있다.

 

‘완전체’

 

자신들이 갑질을 근거로 츄를 퇴출시킨 것을 다분히 의식한 표현법이다. 그리고 이달의 소녀가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내용도 강조했다. 블록베리의 입장을 보자.

 

 

이달의 소녀 츄가 ‘갑질’했다는데 연예매체들이 ‘조용한’ 이유.

이달의 소녀 츄(본명 김지우)가 그룹에서 제명됐다. 이유는 츄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갑질’. 현재 연예계에서 학교폭력, 음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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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이달의 소녀, 2023년 1월 3일 컴백 확정… 11인 완전체 첫 앨범 발매

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2023년 1월 3일 완전체 컴백을 확정했다.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오늘(12일) 0시, 이달의 소녀(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 공식 SNS를 통해 컴백을 알리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중략)

특히 이번 티저 이미지는 이달의 소녀가 데뷔 전 멤버들을 한 명씩 순차적으로 공개했을 때의 콘셉트를 활용,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이달의 소녀의 컴백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석하자면, 츄가 없는 11명의 멤버를 완전체라 칭하면서 츄를 완전히 지우려는 것이고, 오히려 츄가 있음으로서 완전한이달의 소녀는 아니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여기에 초심을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멤버들을 다독이며 츄와 선을 긋게 만들었다.

 

이런 블록베리의 태도가 의아하긴 하다. 어찌되었든 투자금 이상을 얻어내려고 이달의 소녀를 컴백시키는 것인지, 츄와 츄를 지지하는 이들을 향해 우리는 츄 없어도 이렇게 잘 나갈거야. 츄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자존심을 내세우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앞서 말했듯이 다른 멤버들과 츄를 아예 선 긋게 하려는 것인지 원.

 

애초 블록베리는 여러 문제 때문에 신뢰를 잃었고, 여기에 츄 논란 역시 많은 스태프와 멤버인 현진이 츄의 편을 들면서 갑질 주장역시 힘을 잃었다.

 

츄의 퇴출 논란 이후 일부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물론 블록베리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츄를 둘러싼 일부 멤버들의 옹호 태도 때문에 이 반박 역시 신뢰를 잃었다.

 

내년 13일에 무난히 컴백할지도 의문이지만, 설사 컴백하더라도 온전히 활동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츄를 지지했던 현진 등의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들을 각각의 시선으로 봐야 하는 팬들과 대중들은 어떨까.

 

이달의 소녀 컴백이라는 수를 둔 블록베리의 결정이 오히려 멤버들의 마음을 더 다치게 하는 것은 아닌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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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커의 전설 중 한명으로 불리는 김종서의 콘서트 ‘B-CUT’. 콘서트 이름이 독특한 것은 사진전을 겸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열린 소극장 콘서트는 90년대로 추억을 소환한 자리였다.

 

사실 김종서는 이상하게 평가절하된 가수다. 우리나라 보컬에서 유일하게 시나위와 부활, 두 그룹을 거쳤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까다롭기로 소문난 신대철과 김태원을 이겨(?)냈다는 이야기다. 솔로로 데뷔한 후에도 김종서는 스타가수였다. 1992 ‘대답 없는 너’를 발표하며 데뷔했는데, 긴 머리를 휘날리며 음악방송에서 록 스타일의 발라드를 부르는 그의 모습은 신선했다. 이후 ‘겨울비’ ‘남겨진 독백’ ‘플라스틱 신드롬’ ‘추락천사 등의 히트곡은 여전히 듣기는 좋지만, 따라 부르기 어려운 노래들이다.

 

넥스트 공연의 가장 큰 기여는 신해철 빈자리의 확인이다

2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 ‘민물장어의 꿈’이 7시 15분쯤 시작됐다. 원래는 넥스트 고유의 공연이었지만, 이날 공연은 신해철 추모의 뜻이 강했다. 신해철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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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콘서트

 

 

 

그가 개최한 이번 콘서트는 팬들이 공연장 밖 갤러리에서 김종서가 찍은 사진을 감상한 후 콘서트를 관람하는 콘셉트였다. 이 콘셉트는 그와 같은 소속사 가수인 김장훈이 제안했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 총연출도 김장훈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콘서트장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의 성격상 아마 무대에 난입했을텐데)

 

김종서 콘서트

 

어쨌든 김종서의 콘서트는 앞서도 말했듯이 1990년대 추억으로 소환이었다. 이날 김종서가 부른 곡은 총 19곡이다. 1시간 40분동안 특별한 게스트 없이 혼자서 그 고음의 노래들을 이어나간 것이다. 아 마지막에 백두산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등장하긴 했다. 그러나 노래를 부른 것은 아니니. 1965년생. 58살인 그가 얼마나 자기 관리를 잘 하는지를 보여준 자리이기도 했다.

 

(김도균과 무대로 김종서는 과거 불후의 명곡에서 김태원과 신대철을 한 무대에 올린 기록을 세운 후, 이젠 3대 기타리스트 모두를 무대에 올릴 수 이는 짬 되는 가수임을 보여줬다)

 

인상적인 연출은 1992년 데뷔곡 ‘대답없는 너’를 불렀을 때다. 파릇했던 그 당시의 방송 영상을 틀어놓고, 그 당시 김종서와 현재의 김종서가 번갈아 가며 ‘대답없는 너’를 불렀다. 신기한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목소리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굳이 찾자면 현재의 목소리가 성악을 해서인기 좀 더 굵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인상적인 장면은 아름다운 구속을 부를 때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대다수가 40~50대다. 1992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다 하더라도 30년이 지난 현재는 44살이다. 그 당시 20대였다면 현재 50대 중반 전후일 것이다. 그들이 아름다운 구속때 모두가 일어나 떼창을 했다.

 

김종서 콘서트

 

처음이야 내가 드디어 내가 사랑에 난 빠져 버렸어 혼자인 게 좋아 나를 사랑했던 나에게 또 다른 내가 온 거야’

 

이 파트를 부를 때 연주자들마저 손을 멈췄다. 그럴 수밖에 소극장에 울려퍼지는 중년들의 목소리가 악기보다 더 감동을 줬다. 특히 이들이 김종서의 콘서트를 위해 따로 그의 노래를 다시 찾아 확인했을리 없다고 생각할 때, 이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상황은 1996년에 수없이 노래방에서 부른 그 기억이, 추억이 소환되었다는 이야기다.

 

김종서는 내년부터 콘서트를 비롯해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1990년대 가수들의 공연에서 울리는 중년들의 떼창은 언제봐도 감동인데, 김종서가 그 감동의 자리를 하나 더 만든다고 하니 기대가 되긴 한다.

 

김종서 사진 전시회
김종서 사진전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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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김동완, 전진 "우리'만' 신화입니다"인가. 

 

신화의 유닛 그룹인 WDJ(이민우 김동완 전진)가 결국 오늘 앨범을 발매한다. 소속사인 라이브웍스컴퍼니느 앨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신화 WDJ는 오늘(6일) 첫 번째 미니앨범 ‘Come To Life’를 공개, 타이틀곡 ‘Flash’를 통해 레전드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고 글로벌 K-POP 팬심 사냥에 나선다. 신화 WDJ 첫 번째 미니앨범 ‘Come To Life’는 오랫동안 컴백을 기다리고 힘든 코로나 시기를 잘 버텨낸 팬들에게 활기를 띠고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Flash’ 외에도 ‘Shape On Body’, ‘Guest’, ‘Rumble’, ‘Tomorrow’까지 총 5개의 매력적인 곡들로 구성되었으며 기존 그룹 신화 활동에서의 모습을 탈피하고 유닛 활동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세 사람의 모습을 다채롭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

 

 

류이서‧서하얀‧이솔이, 결혼으로 이룬 셀럽 행보인가…김다예도 조짐이.

남편이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아내도 관심을 받는다. 특히 어느 정도 외모가 있는 ‘비연예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느 정도 재력이 있고, 인기가 있기에 여자들 입장에서는 부러움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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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유닛 wdj

 

 

 

그런데 신화 멤버들의 이런 행동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오죽하면 신화창조출신들마저 오빠들 참으세요소리가 나올 정도니 말이다. (신혜성의 잦은 범죄 행위에 이들도 지친 듯)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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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이유는 음주운전을 한 신혜성 때문이다. 아직까지 직접 사과는 없었다. 소속사와 법률대리인만 사과하고 신혜성은 침묵하고 있다. 그 와중에 김동완은 이번 새 앨범 홍보까지 나서다가 비난 받았다.

 

1998년 데뷔한 신화는 현재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후배들의 롤모델이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으로 바뀌고 있지만)

 

그런데 후배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선배 그룹들이 멤버의 잘못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돈벌이에 나선 셈이다. 오히려 신혜성과 같은 시기 음주운전을 한 빅톤의 허찬은 바로 자필편지로 사과하고, 팀에서도 탈퇴했다.

 

 

이미경 부회장, CJ 경영 손 뗀다…영화-가요계 판 흔들리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경은 어머니인 손복남 CJ 고문의 뜻에 따라 직함은 유지하되, 사실상 업무에서는 손을 떼게 된다. 이미경 부회장이 일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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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는 사과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였는데, 선배는 현재 잠적했다. 오히려 신혜성이 향후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려는 듯, 김동완 전진 이민우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게다가 연말에는 콘서트까지 개최한다.

 

이들은 늘 그렇듯이 이런 말을 할 것이다. “노래로 보답하겠다”. 뻘소리다. 오히려 자신들이 신혜성을 위해 팬들과 대중들을 향해 사과했다면 어땠을까. 신혜성에게 사과를 재촉했다면 어땠을까. 선배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신화의 유닛 앨범이 한심하고 초라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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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은 <아바타2>가, 그러나, 뮤지컬-도서가 밀어주는 <영웅>도 만만치 않다.

 

12월 극장가 최대 기대작인 영화 <영웅>과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은 현재 바닥에서 허우적대는 극장을 살릴 구세주로 알려졌다. 모 멀티플렉스 회사는 몇몇 개봉관을 수리해야 하는데, 이 두 작품, 특히 <아바타2> 때문에 수리 일정을 미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영화 <더 퍼스트 : 슬램덩크>에 우는 남자들? 이유가 있다. (8분 영상)

극장이 난리다. 영화 (The First Slam Dunk)를 보려고 3040남성들이 티켓을 끊고 있다. 그리고 영화 속 북산 멤버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정대만, 송태섭이 산왕공고를 상대로 싸우는 것을 보면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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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그런데 이 두 작품이 12월 8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시사회부터 맞붙는다. <영웅>이 14시, <아바타>가 18시 30분이다. 시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상황이 참 흥미롭다.

우선 두 작품의 개봉일은 <아바타2>가 14일, <영웅>이 21일이다. 일주일 차이다. 이 부분에서 <영웅>의 개봉일은 사실 아쉽다. 이 부분은 뒤에서 언급하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영화의 강점과 한계를 솔직하게 말하면.

(Avatar: The Way of Water 이하 ) 개봉 전 두 번 맛보기 영상을 봤다. 15분짜리 풋티지 영상과 이후 마지막에 나오는 짧은 영상. “오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 전에 보기 힘든 CG의 수준이었다. 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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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려 4시간 30분이나 차이가 나는 8일 언론시사회를 두고 ‘신경전’이란 표현을 쓴 이유가 있다. 기자들의 움직임을 한번 살펴보자.

<영웅>의 러닝타임은 2시간이다. 바로 시사회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4시에 끝난다. 여기에 기자간담회를 하고 어쩌구 자리 정리하면 5시가 넘어갈 것이다.

기자들과 관계자들은 <영웅> 시사회가 열리는 용산CGV에서 <아바타2> 시사회가 열리는 메가박스 코엑스까지 이동해야 한다. 빨리 움직여도 대략 40분에서 1시간이다. 시사회 시작 30분전에 도착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시사회 티켓을 받고, 줄 서서 (3D 안경 탓에 이런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짐) 들어가면 대략 10분 정도 남을 것이다. 물론 빨리 움직이면 가능하겠지만, 쉽지 않은 이동이다. 여기서 기자들은 <영웅> 기자간담회 기사를 쓰는 시간 역시 고려해야 한다. 자칫 <영웅> 기자간담회 내용이 충실히 담기질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영웅>의 홍보 입장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지만, <영웅>→<아바타2>의 순서는 둘 다 유불리를 따지기 모호하다.

영화 영웅 정성화


<영웅>의 러닝타임은 2시간이다. 여기에 기자간담회 1시간을 마친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이동해서 3D 안경을 쓰고 무려 3시간이 넘는 <아바타2>를 봐야 한다. 영화를 아주 좋아해서 보는 이들도 적잖은 체력 부담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뭐든 ‘일’로 보는 것은 피곤하다. 그렇다고 <영웅>이 유리한가? 아니다. 영화의 강렬함은 종종 전편이 후편에 밀리곤 한다. 아주 강렬하지 않고 평범하다면 더더욱 그렇다. 위험부담이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다음 날부터 다시 홍보 일정을 붙는다.

 

<아바타2>는 강력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내한해서 9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그리고 바로 당일 저녁 일반인 대상으로 블루카펫 행사를 연다. 내한 영화인에 대해 유독 관대한 한국인들이 ‘아바타2’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모습을 놓칠 리 없다. 온갖 SNS에 이들의 모습이 떠다닐 것이다.

물론 <영웅>도 본격적인 홍보일정에 들어간다. 이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윤제균 감독과 주연배우들 정성화, 김고은, 배정남, 박진주, 이현우 등이 시작했지만, 시사회 다음 날부터 배우들의 인터뷰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큰 ‘한방’은 <아바타2>지만, 배우들 인터뷰와 방송과 라디오 홍보 등은 단연 <영웅>이 유리하다.

그럼 앞서 말했듯이 <영웅>의 개봉 일정이 아쉬운 부분을 말해보자.

<아바타2>는 분명 국내에서 히트를 칠 것이다. 이미 여러 예고편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대부분 스크린을 장악할 것이고, 한동안 흥행 재미를 못 본 극장가는 <아바타2>를 최대한 걸어 둘 것이다. 일주일 후 개봉하는 <영웅>도 기대작이긴 하지만, <아바타2>의 스크린 수에 좌우될 가능성도 높다. 물론 CJ ENM이기에 CGV란 막강한 도구가 있긴 하지만 극장 수익은 CGV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아바타 물의 길


여기에 <아바타2>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상황이 더 관객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빨리 보고 빨리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빨리 SNS에 올리고 싶어하는 한국 관객 심리상 개봉 초반부터 매진에 매진을 거듭할 것이고, 2D로 본 이들이 아이맥스나 3D로 향할 것이다. 즉 N차 관람이 어느 정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마치 <탑건: 매버릭>이 2D에서 본 후 결국은 아이맥스나 슈퍼플렉스로 또 보러 간 것과 같은 상황처럼 말이다.

물론 <영웅>도 환경이 나쁘진 않다. 주연인 정성화가 뮤지컬 <영웅>을 개봉일인 21일 LG아트센터 서울(마곡)에서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팬들은 어찌됐든 비교 대상으로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안중근을 소재로 한 김훈 작가의 <하얼빈>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결정적으로 2D 극장의 틈새가 기대된다.

즉 <아바타2>가 3D극장, 아이맥스, 슈퍼플렉스에서 봐야 제대로 된 관람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2D가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고, 관객들은 <영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영화 영웅 김고은

 

즉 “<아바타2>는 3D, 아이맥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슈퍼플렉스 등에서, <영웅>은 2D에서”라는 선택지로 움직일 수 있다.


두 영화의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는 1월 중순이 기대되긴 하다. 아무튼 볼 만한 영화들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한동안 거의 망한 극장가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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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들이 말하는 미술과 예술. 왜 빠져들까. <광부화가들>이 묻는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인류사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논쟁했을까. 그럼 이 논쟁은 누가 할 것인가. 이 문제도 논쟁의 대상이다.

 

그런데 예술을 행하고 이를 평하며 논쟁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못 배웠다고 말하는 광부라면?

 

연극 광부화가들

 

 

속칭 예술 좀 한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의 기준이 세우고, 누군가를 설득하려 할 것이다. 그것이 어떤 작품으로 통해 발현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해석, 혹은 타인의 작품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그러다보니 명언도 많다.

 

예술이란 자연이 인간에게 비추어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거울을 닦는 일입니다.(오귀스트 르네 로댕)

위대한 예술은 언제나 고귀한 정신을 보여준다.(파블로 피카소)

위대한 예술가는 영혼에 응답하는 영혼의 노래를 듣는다.(오귀스트 르네 로댕)

예술이 만드는 추한 것들은 종종 시간이 흐르면서 아름다워진다.(장 콕토)

내 예술은 사회의 부정, 즉 사회의 모든 규칙과 요구 바깥에 존재하는 개인의 확인이다.(에밀 졸라)

위대한 작가는 그의 나라에서 제2의 정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 볼일 없는 작가라면 몰라도 어떤 정권도 위대한 작가를 좋아한 적이 없다.(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약간의 문학을 만들어내기 위해 아주 많은 역사가 필요하다.(헨리 제임스)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보를 위한 예술은 더욱 아름답다.(빅토르 위고)

 

뭔가 어마어마해 보인다. 본론으로 들어가 그렇다면 이런 어마어마한 명언을 남긴 속칭예술을 하는 이들이 아닌, ‘광부들의 이야기는 어떨까.

 

연극 <광부화가들>은 영국 작가 리홀의 작품이다. 익숙하지 않다고? ‘빌리 엘리어트의 작가라면 그래도 아하할 것이다. 그 작가의 작품이 2010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이상우 연출 하에 초연됐고, 2013년 재연됐으면 10년 만에 다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 것이다.

 

 

연극 ‘스페셜 라이어’ 배우들 비교 및 추천

현재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 이룹 배우들의 비교 및 추천을 해보려 한다. 뭐 개인적 의견이니까. 트리플 캐스팅이라 각 배역당 한명씩은 못 봤음을 감안. 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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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화가들>은 영국 북부 탄광촌의 실화가 바탕이다. 영국 작가 윌리엄 피버는 예술애호가의 소장품 전시회 프리뷰에서 광부화가들의 그림을 본 뒤 애싱턴 그룹이란 책으로 이들을 소개했다. ‘애싱턴 그룹1934년 탄광촌에서 출발한 광부들의 그림 모임을 말한다. 광부가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이들이 예술사에 이름을 남긴 것이 아니다. 이들은 뛰어난 미술 실력과 유명세 그리고 끊임없는 전업작가 유혹에도 끝까지 광부로 남았다. 즉 그림을 그리며 광부 일도 했다. 그래서 이들이 행한 예술의 가치가 남다르게 평가 받은 것이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상업적인 그룹이 아니었습니다” (애싱턴그룹 올리버)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1934년 영국 북부의 탄광촌 애싱턴에서 광부들을 위한 미술 감상 수업이 열린다. 강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유명 화가의 명화를 보여주며 미술사를 설명하지만, 광부들은 시큰둥하다. 광부들은 강사에게 “그림을 보고 무슨 의미인지만 알려 달라”고 한다. 강사와 광부들은 그 ‘의미’를 두고 논쟁한다.

결국, 강사는 광부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볼 것을 제안한다. 처음에 주저하던 광부들은 주변의 것들을 그림으로 옮기고 동료들과 토론하면서 그림에 점차 빠져든다. 어느덧 그림은 그들에게 일상이 돼버린다.

그런 가운데 그룹 활동을 두고 갈등도 일어난다. 또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난 가운데, 그들이 하는 예술이 무슨 소용인지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인다.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예술을 하는 광부’로 남는 것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한다. 연극은 8년간 이어진 미술 감상 수업과 그 이후 ‘애싱턴 그룹’의 활동 등 총 14년에 걸친 시간을 보여준다.

 

<광부화가들> 극 중반까지 이들은 여전히 화가다는 광부로서의 위치에 있다. 스스로 그리는 뛰어난 그림을 장난으로 치부하고, 속칭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면서는 스스로 무식해서 잘 모르겠지만이란 전제로 조심히 자신이 느낀 감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중반으로 갈수록 이들의 미술에 대한 사고는 단단해진다. 자신들이 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 명확하게 표현한다. 애싱턴 그룹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포지션에 있어야 하는 지도 이즈음 만들어 진다.

 

한 부자가 올리버에게 주급을 줄테니 전업작가로 활동할 것을 제안받은 것에 대해 이들이 하는 논쟁이나 고민이 그렇다. 미술이라는 예술 앞에 광부가 놓여져 있었고 친구’ ‘가족이 존재했다. 예술의 존재가 이들의 가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잔인한 내용인데 웃음으로 관객 들었다놨다.

뮤지컬 을 한 줄로 정의한다면 “정말 웃기는 코미디 뮤지컬”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뮤지컬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이 범위를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러니하다. 내용은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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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소재로 한 작품이니 만큼 <광부화가들>은 무대 대형 스크린에는 끊임없이 미술 작품들이 등장한다. 강사가 광부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르네상스 명화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본격적으로 미술을 그리기 시작한 시점에서는 애싱턴 그룹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들이 어떤 작품을 두고 논쟁을 벌일 땐 그 작품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이번 <광부화가들>은 초연과 재연을 무대에 올린 이상우 연출이 다시 연출을 맡는다. 그리고 그가 창단했고 2019년 해단한 스타 극단 차이무 출신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문소리, 강신일, 이대연, 박원상, 정석용, 민성욱, 오용, 송재룡 등 차이무 출신에 송선미, 노수산나, 김한나, 노기용, 김두진, 김중기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광부화가들> 무대 위 광부들의 상황과 입을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들으면서 예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동시에 아쉬움도 남는다.

 

앞서 언급한 미술 작품들의 등장이 중간 중간 거슬릴 때가 있다. 배우들 대사와 상황에 맞춰 올라간 작품들은 극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뜬금없이 지속적으로 깔리는 작품들은 어느 시점에는 피곤함을 느끼게 한다. 배우들의 대사와 상황에 오히려 집중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우들이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대사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지루함도 느껴진다. 하나 더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사회주의와 관련한 장면들 역시 어느 정도 이들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 이번 무대에서 배우들은 딱 어느 팀에 들어가서 나눠지진 않는다. 즉 다양한 조합으로 무대를 꾸민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문소리, 강신일, 정석용, 김한나, 오용, 민성욱, 오대석 배우를 추천한다. 누구에게 포인트를 주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몇몇 배우는 대사를 할 때 번잡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뭐 취향은 다르겠지만.

 

<광부화가들>20231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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